티렉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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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럼 / 오르가즘 / 성감대>
잠들어 있는 강희를 목욕시키고 물기도 제거한 후에 가연과 선민은 여왕의 분부대로 강희의 몸에 속옷을 다시 입혔다. 그리고 난 후에 그녀들은 강희를 재차 여왕의 방에 대령했다.
여왕은 이미 방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방 한켠에 놓인 화장대 위에는 즐비하기 그지없게 많은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강희에게 사용될 목적을 띈 것임을 인지하자 가연과 선민은 온 몸을 부르르 하고 미미하게 떨어댔다.
그녀들의 시야에 담기는 것들.
투명하고 긴 유리잔에 담긴 오채색의 깃털들. 비둘기 따위의 조류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색채를 머금은 길다란 깃털들과, 그 사이에 섞여 있는 수채화용 붓들.
가연과 선민은 이미 저것들을 사용하는 여왕의 손맛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 역시 그녀의 손맛을 몸소 체험한 당사자들이기에.
검정색 일색의 블라우스를 입은 채 붉은 조명을 방안에 한껏 비추어놓고 있는 여왕은 가연과 선민이 강희를 침대에 눕히는 소리가 나자 그때서야 몸을 천천히 돌렸다. 그녀의 손에는 한장의 프린트지가 들려 있었다.
"공주님 드셨습니다"
속옷만 입은채 잠들어 있는 강희를 침대에 일자로 눕히고 난 후 읍하면서 두 여자애는 여왕앞에 고개를 숙였다.
강희의 눈감긴 얼굴을 생글거리면서 바라보다가 여왕은 가연과 선민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한손을 움직였다.
두사람이 다가오자 설영은 가연에게 프린트지를 건네면서 말했다.
"읽어보도록 해"
정중히 받아든 후에 가연과 선민은 둘이 붙어서 프린트지에 담긴 내용을 재빨리 시선에 담고 눈동자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발의 역사를 살펴 보면 원시인들이 사냥을 하기 위해 동물의 발자국을 이용하여 이들의 위치
를 파악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원시문화권에서는 단순히 발이 남성들의 신체적 무기로 이용되
면서 움직이는 이동의 수단이었지만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신발이 출현하면서 발을 신발에 넣
고 빼는 동작이 성적인 행동을 상상하게 만들어 발에 대한 에로틱한 성적의미가 부여 되었
다.
또한, 남성들은 여성의 발 크기가 성기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속설을 통해 작은 발을 갖은 여성
을 선호했으며 따라서 여성들은 작은 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간지럼을 통한 성적인 경험은 발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화를 만들게 되었다.
자의 발을 씻어 준데서 유래한 세족식은 겸손을 상징하는 의식이며 로마교황이 신의 대리자로
서 신도들의 발에 키스를 하는 것, 성 베드로 사원의 베드로 조각상 발에 입을 맞추는 순례 풍
속도 있는 것이다.
의 일면을 장식했는데 그 일례가 중국의 전족에 관한 기록이다.
을 엿볼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발과 성의 관계를 살펴보면, 고대의 그리스나 러시아에서는 성
적 흥분과 자극을 위한 전희의 일종으로 정성껏 발바닥을 간질였다고 한다. 발바닥을 간질이
면 여자는 쾌감이 올라가고 성행위를 하는 것과 같은 아크베(절정)에 다다를 수 있어 여자들
은 상대 이성에게 발바닥 간지럼을 요구했다고 한다.
소가 발표한 러시아 풍속사에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성적으로 매우 욕망이 강했던 18세기 러
시아의 여제 안나 이바노바나는 자신의 발바닥을 간질이는 전속 시녀를 둘만큼 이를 즐겼으
며 ‘페테르부르그’ 궁정에는 간지럼 여종들이 많아 큰 부대를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지럼 담당 여인들을 궁정의 공직으로 승격시킬 만큼 발 간지럼을 즐겼다고 한다.
기시켜 놓고 여종들과 음란한 대화를 통해 흥분을 극대화하여 성적 쾌감을 즐겼다고 한다.
성의학적으로도 일부 여성들에 있어서는 발바닥 간지럼을 받으면 서서히 쾌감이 상승되고 여
성의 성기에 물기가 충분해져 상대 남성이 전희와 같은 노력을 하지 않고도 바로 관계가 가능
해 성적인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다고 한다.
식, 발바닥 전체를 간질이는 경우 등 발에 관련된 애무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성껏 씻어주고 발마사지까지 해주면서 아끼는 마음을 표현한다면 보다 색다른 기분의 부부관
계로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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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애가 프린트지의 내용을 그렇게 읽고 있는 동안 여왕은 화장대에 놓여 있던 주사기를 집어들면서 강희에게 다가가며 흥얼거렸다.
"호호~ 슬슬 깰때가 되었을거란 말이야? 지금 손써두면 딱이겠지?"
이미 강희의 몸에 몇번 주사를 놓아본 적이 있는 그녀는 익숙한 솜씨로 강희의 가는 팔에 주사기를 찔러넣었고, 천천히 약물을 주입했다. 그 다음에 알코올을 문질러주면서 강희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글거린다.
"자....깨어나고 난 후에 아마 느낌이 꽤 황홀할거야. 기분 좋으라고 놔준거니까 말이야. 그러면 기분 좋게 보내면 되는 밤인거야. 알겠지? 호호~"
여왕이 지금 강희에게 주사한 것은 엑스터시의 일종으로, 효과가 아주 그만이었다. 아마 깨어나고 나면 강희는 정신이 핑핑 돌게 될 것이다. 물론 다음날은 전혀 기억을 못할테고..
깨어나자 마자 볼만한 얼굴이 될 강희의 모습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희열인지 그녀는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즐거워마지 않아 할때쯤 뒤에서 가연과 선민이 다가왔다.
"다 읽었어?"
여왕이 고개를 돌리며 그리 묻자 가연과 선민은 예 하고 대답했다. 여왕은 다시 즉각 질문했다.
"내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겠어?"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두 여자애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 아이들은 여왕에게 조종을 받긴 하지만 원체 티클링이니 본디지니 하는 것들에 대해 거의 무지한 아이들이다. 여왕이 그녀들에게 이런 글을 굳이 프린트화해서 그녀들에게 보여준 의도를 그녀들로선 알수가 없었다.
여왕은 피식 웃더니 두 하녀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건 내가 가입해 있는 티클링 까페에 올려져 있는 연구글 중 하나이지. 세상에는 간지럼에 대단히 집착하는 이들이 있단다. 그들은 티클링에 엄청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가학자와 피학자들이야. 물론 소프트하게 노는 이들도 많지만 성적인 측면에서의 간지럼의 매력을 알고 거기에 눈뜬 이들은 간지럼이라는 인체의 반응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단다.
뭇 동물 중에서도, 간지러움을 느낄수 있는 존재들은 거의 없지. 영장류 외엔 말이야. 물론 있기야 있겠지. 하지만 사람만큼 간지럼이라는 자극에 발달해 있는 동물이 없다는 것은 분명 크나큰 이슈임에 틀림없는 것이야.
그 글에 답이 나와 있다만, 안나 여제는 간지럼을 통해서 성적인 쾌감을 맛보려 한 것이지.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와 성감대는 공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유사점이 상당히 많단 말이지. 여기까진 이해하겠지?"
주욱 이야기하다가 여자애들에게 그리 한번 물어보는 여왕. 두 여자애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예 여왕님"
여왕은 다시 생글거리며 말한다.
"여자의 음문...음...젊은 세대들 식으로 표현을 할까. 호호. 여자의 조개에서 애액이 나오게 하는 쉬운 방법은 뭘까? 파트너인 남자의 정성 어린 애무? 뭔가 발라주기? 그래. 분명 그것들도 있겠지. 하지만 더 쉬운게 있어. 뭔지 아니? 호호 간단해~
간지럽히는거야. 그 여자가 가장 간지러워하는 부위를 여기저기 찾아내서 간지럽히면 되는거야. 물론 묶어놓고 해야 제맛이겠지? 안 그러면 그렇게 집요한 티클링을 사양하고 싶어할 애들이 많을 테니까 말이야.
여하튼, 그렇게만 해주면 일사천리란다. 아주 쉽게 젖어들거야 조개는. 안 젖어들고 못 베기거든. 집요한 간지러움은 오줌마저 마렵게 하니까 말이야. 호호~
남자의 경우를 볼까? 남자의 페니스를 쉽게 발기시키는 방법은? 마찬가지야. 간지럽히면 되는거야. 혀로 거길 톡톡 조금만 건드려줘도 금방이거든. 겨드랑이나 발바닥을 괴롭혀도 되고 말이지. 정말 쉽지 않니? 응? 이 얼마나 크나큰 매력인지 말이야. 아하하~
뭐 아무튼....티클링의 성적인 매력에 많이 집착하는 남성 새디스트들의 경우, 여자의 팔다리를 묶어놓고 난 후에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면서 조개를 자극하는걸 즐기는 이들이 많단다. 티클링 매니아들이 간지럼에 유독 많이 집착하는 이유는 이런 것때문이지"
여왕의 말을 들으면서 가연과 선민은 여왕이 왜 그토록 간지럼을 사랑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가연과 선민을 잠시동안 번갈아 보다가 여왕은 배시시 미소짓더니 강희의 몸을 내려다본다.
그녀의 육체를 가려주고 있는 최후의 보루인 브라와 팬티.
여왕의 눈가가 빛나면서 손이 움직인다.
"낮에는 소프트하게 놀았으니, 밤에는 하드하게 놀아야지~!! 호호~"
백합의 향기를 피워낼 시간이 마침내 도래했다.
아직까지 어떠한 남자도 터럭 한 올조차 못 건드려본 강희의 가슴과 음부.
여왕은 얼굴을 붉히면서 그것들을 제거해 간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난다.
우윳빛의 탱탱한 젖가슴이.
딸기빛의 젖꼭지가...
이어 드러나는.. 검은 수림. 그리고 그 안. 붉디 붉은 꽃의 모양을 띄는 그것!!
강희의 양 무릎 아래에 두 손을 넣어 위로 들춰올리면서 여왕은 펼쳐지는 모든 것을 시야에 담아갔다. 어떠한 남자도 못 보았을 이 여자애의 최후의 보루들을.
붉게 덮여 가는 여왕의 두 눈동자. 두명의 여자애들은 넋 놓은 표정으로 자신들이 동경하는 여학생의 나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왕은 감격조로 떨면서 말했다.
"이런 걸....이런 걸 핥을 수 있다니...아하하~~ 맛볼 수 있다니. 마실 수 있다니~ 이런...정말 어떻게~"
이루 표현이 불가한지 여왕은 손사래를 치다가 왼손의 검지를 강희의 그곳에 대고 서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스륵
"!! 으흠~ 이 느낌~!! 호호~"
여왕은 잠시 깔깔거리다가 가연과 선민을 보면서 말했다.
"뻑뻑해. 어떻게 해야 할것 같아?"
여자애들이 대답했다.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여왕이 미소짓는다.
"그럴려면?"
"간지럽혀야 합니다"
대답을 들은 후에 여왕은 화장대쪽의 실크 스카프를 가리키며 말했다.
"셋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