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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레즈비언 페티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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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1 회 작성일 24-01-08 23: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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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계속 의식되네요. 그런거에 약한데..흠..

 

읽으시기에 앞서 주의사항...

 

 

1.제가 쓰는것들은,  내용 안에서 언급되는 장르들은 거의 다 국내에선 마이너 계열 장르입니다.

 

2.제 글은 취향 탑니다.

 

3.못썼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위주이기 때문에.

 

4.막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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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림: 41세. 여. xx목욕탕사장.


 


 


마흔이 넘었으며, 어지간한 남자 못잖은 두툼한 팔뚝과 체구의 소유자임. 대단히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이나, 젊고 예쁜 여자들에 대한 집착이 대단히 강한 인물임. 그 집착이 도가 심하여 <소유욕>으로까지 치달은 여성.


 


 


뼛속까지 레즈비언이며, 여탕 내에서 같이 일하는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그녀의 취향을 알지 못한다.


 


 


여탕쪽에서 카운터를 맡아 보지만, 때밀이, 이발사 등 내키는 대로 전반적인 일을 두루 하는 인물. 예쁜 여학생을 보면 먹잇감을 노리는 매의 눈으로 돌변, 그녀의 친절함의 진정한 의도는?


 


 


 


 


최근에 목욕탕 하나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들어섰다. 크진 않지만 아담한 규모를 가진 목욕탕으로 위치는 지하 1층. 이 시는 목욕탕이란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었기에 인근 사람들로선 대환영인 상태.


 


 


 


남,여탕 중에서 여탕쪽의 카운터를 맡아 보는 체격 좋아 뵈는 여자가 주인이라는것을 사람들은 금세 알게 되었고 그녀의 성격 역시 매우 상냥하다는 것 역시 금새 알게 되었다.


 


 


 


목욕탕 근처에 고등학교가 하나 있었는데, 학교를 땡땡이 깐 고등학생들이 재미차 오는 경우가 점점 즐비해지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여주인이 의도했던 바였다.


 


 


정유림: 호호 그래그래 더 많이 와라 흐음 근데 대한민국은 이리도 인물이 없어? 벌써 다녀간 여자애들이 적잖이 즐비한 편인데 내 맘에 들만큼 예쁜 아이는 없네


 


 


정유림은 예쁜 여자 고등학생이 나타나기만을 조바심 내면서 기다렸다. 그애는 나타나자마자 자신의 먹잇감으로 삼고 말겠노라 맨날다짐또다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xx고등학교의 퀸카라 불리는 여자애가 들어왔다. 그 애는 대단한 날라리같아 보였는데, 교복치마는 칼로 컷트해서 길이를 줄여 초미니가 되있는 상태이고 규정을 충분히 위반하는 기다란 검고 까만 생머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척 봐도 발랑 까지고 한창 노는것같이 보이는, 하지만 얼굴만큼은 초특급으로 예쁜 여자애가 들어온것이다. 나이는 17세정도로 보였다.


 


꿀꺽


 


정유림은 카운터에서 그 애한테 눈을 떼지 못한채 두근거리며 바라봤다. 혹시라도 그애가 그냥 가버릴까봐.


 


 


"........."


 


 


그 애는 가격을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 왔을때와 마찬가지로 말없이 돌아섰다. 정유림은 잡아야겠다 싶었다.


 


 


정유림: 잠깐 학생!!


 


 


"?"


 


 


"왜? 그냥 가려구?"


 


 


"가격이 예상보다 500원 비싸서 그냥 가려구요"


 


 


정유림은 재빨리 머릴 굴렸다. 영업용 미소로 살포시 미소지으면서 그녀는 말했다.


 


 


" 학생 혼자 온것 같은데? 참 예쁘기도 하지. 1000원 깎아줄테니 그냥 들어와요 나 여기 주인이니까 그냥 들어와"


 


 


여자애는 토실토실 살쪄보이는 주인이 별로 맘에 안들어뵈는 눈치였지만 1000원을 깎아준다니까 그냥 순순히 들어왔다. 흰색운동화에 깜장스타킹을 신고 들어온 그녀. 정유림은 또 침을 삼키고 신발을 벗은 여자애의 발을 주목했다.


 


 


아, 이쁜 발이었다. 검은 올로 투명스레 비칠 뿐이지만 엄지발톱에 핑크빛으로 칠해진 페디큐어 자국이 언뜻 보였다. 정유림의 손보다 작을것 같은 그 발이 참 예뻐 보이기만 했다.


 


 


정유림: "저것을 내걸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학생 왈


 


 


"아주머니, 여기 몇시간이죠?"


 


 


"응? 시간?"


 


 


"가능하다면 자고 가려구요. 24시간 되요?"


 


 


24시간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유림은 여학생을 낚기 위해, 오로지 눈앞의 이 여학생 하나만을 잡아채기 위해 24시간을 허용하기로 했다. 예외적으로말이다. 눈앞의 이 학생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 아직 이 욕탕은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시간개념이 딱 정해져있진 않아요. 24시간 해도 상관은 없어요 손님"


 


 


".....계산은 갈때 할께요"


 


 


여자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말했다. 정유림은 몇마디 나눠보진 않았지만 이 예쁜 목소리의 소유자의 성격이 보통 까칠하지 않겠다 싶었다.


 


정유림은 속으로 미소했다.


 


 


"훗...성격도 꽤나 있어뵈고...보통내기가 아니겠는걸 이애?"


 


 


점점 그애가 맘에 드는 그녀였다. 여자애는 유림한테 키를 받더니 학생복을 주섬주섬 벋기 시작했다. 정유림은 신문을 읽는 척하면서 힐끗힐끗 여자애 몰래 여자애의 전신을 조사하듯이 관찰했다.


 


 


잘록한 허리, 갸름한 턱선, 어깨 아래까지 미끄러지듯 윤기나는 머릿결, 핑크색으로 예쁘게 칠된 손발톱, 운동도 하는지 여자치곤 제법 근육이 있어뵈는 팔다리, 너무 마른듯이 가느다란게 아닌, 근육이 다져진듯 보이는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유림은 마음이 점점 쿵쾅대는걸 느끼며 은근슬쩍 물었다.


 


 


"학생, 참 이쁘네. 내가 여기 자리낸 후로 학생 또래여자들이 많이 다녀갔는데 학생만큼 이쁜 사람은 아직 못본거같아요"


 


 


"농담마요"


 


 


"아니요. 정말이야, 학생 이름이 뭐에요?"


 


 


"....나유미요"


 


 


"나유미, 아유, 이름도 참 이쁘네. 생긴거랑 딱 맞네."


 


 


"......."


 


 


나유미는 물어본 사람 무뚝뚝하게시리 그냥 탕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정유림은 이발사한테 눈짓을 줘 카운터를 맡아달라는 싸인을 주고 나선 자신도 탕으로 들어갔다.


 


 


정유림은 일부러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유미의 행동을 살폈다. 유미는 일단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몸을 적시고 나서 중간 온도 쯤의 탕에 몸을 좀 담그고 있었다.


 


 


정유림은 멀찍이에서 주변에 있는 욕탕의자를 깔고 앉아서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하면 저 아이를 내것으로 할수 있을까? 흠"


 


 


계속 머리를 굴렸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정유림은 저 희고 매끄러워 뵈는 피부를 만져보고 싶어 야단이었다.


 


 


손님의 피부를 마음대로 한다? 할수 있다면 그 방법은 욕탕에선 한가지 뿐이다. "때밀이"에게만이 그런 권능이 허락되어 있다.


 


 


그렇다. 정유림은 지금 나유미의 온몸을 구석구석 밀어보고 싶은것이다. 이미 처음부터 그럴 작정으로 다가간거다.


 


 


하지만, 무슨 수로?


 


 


나유미는 전혀 그럴 기색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전신을 밀어주는것은 으레 그렇듯이 몇만원정도가 필요하다. 아까 500원 운운 해댔던 나유미가 자신의 몸을 돈까지 내가며 밀리 만무했다.


 


 


그래도 탐이 났다. 탐나는 몸이었다. 저것을 꼭 만지고 가져야 직성이 풀릴 정유림이었다.


 


 


정유림은 계속 머릴 굴리다가 아이디어라고 할만한 것이 하나 떠올라서 재빨리 나유미에게 다가갔다.


 


 


"저 손님"


 


 


"? 저요?"


 


 


"그래요. 아가씨 말이에요"


 


의아하다는 시선으로 나유미가 자신을 바라보자 정유림은 가슴이 쿵쾅댔다. 투명한 눈빛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저 얼굴. 너무나 예뻐보였다. 뼛속까지 레즈인 정유림으로선 가슴이 다 녹을 정도였다.


 


애써 가슴을 진정시키며 아무렇지 않은 듯 정유림이 물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목욕탕이라 특별서비스도 아직 많고 그런데, 전신맛사지도 받고, 때도 밀어주고, 겸사겸사 해서 무료로 해줄수 있는데 생각이 있나요?"


 


 


나유미는 그 말을 듣자 혼자 생각하다가 이상하다는 듯이 주인을 쳐다봤다.


 


 


"아무리 생긴지 얼마 안됐다지만 좀 이상한데? 그렇잖아요? 한두푼도 아니고, 맛사지에다가 때밀어주는것까지 하면 못해도 60000원 이상이 들텐데 써비스 차원치곤 좀 아니다 싶은걸요?"


 


"........"


 


할말이 궁색해진 정유림. 나유미가 또 따지듯이 말을 이었다.


 


 


" 그리고 전, 맛사지라던지 그런거 일체 원칙적으로 안받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몸도 제 스스로 밀구요. 저 간지럼을 꽤 잘 타서  남한테 몸을 안맡기거든요. 그리고 무료인만큼 어쩌면  해주는 측 입장에서 대충대충 해줄수도 있죠. 그럼 더더욱 사양이에요. 생각해주신건 고맙지만...전 됐어요~!"


 


 


할 말은 다했다는 듯 나유미는 뒤도 안보고 근처에 있는 뜨뜻한 사우나방으로 향했다.


 


나유미는 스쳐지나가느라 자신이 한 말로 인해  정유림의 눈이 번쩍 빛나는걸 보지 못했다.


 


정유림의 귀에는 <전 간지럼을 꽤 잘 타요>라는 대사만 귓가의 종처럼 울리고 있었다.


 


 


 


 


 


나유미는 사우나방에서 목판의자에 앉아 힐끗 밖을 쳐다봤다. 밖에는 점점 출구쪽을 향하는 주인이 보였다.


 


"뭐야 저 아줌마는? 왠지 기분 찜찜하네? 날 꼭 무슨 신기한 동물 보듯이 빤짝빤짝 하는 눈으로...내가 무슨 복권인줄 아나. 완전 어이없네?"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괜히 전신이 으스스하고 오한도 좀 느껴지고 말이다. 예민한 피부는 주변의 뜨뜻한 기운이 감돔에도 불구하고 닭살이 돌 지경이었다. 나유미의 피부는 그정도로 예민했다.


 


 


 


"에이 몰라. 욕탕에서도 기분이 그러면 어떻게 하냐. 땀 쫙 빼고~ 탕에 한번 더 들간 후에 수면실 가서 잠이나 자야겠어"


 


 


너무 자주 , 많이 놀러다닌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한바탕 하고 나온 그녀였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서 푹 자고 내일은 친구들이나 만나서 스트레스나 풀어볼 생각이었다. 다행히 이곳은 24시간이라니 맘놓고 자면 되는거다. 덤으로 1000원까지 깎았지 않은가.


 


 


주인 아줌마의 지나친 친절로 보이는 행동이 마음에 꽤 걸리긴 했지만, 이내 덮어두기로 한 나유미였다.


 


 


 


 


나유미가  사우나방에서 몸이 벌겋게 달궈질 정도로 땀을 흘려가고 있을 무렵, 정유림은 또 하나의 계획을 짰다. 사실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 수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자신으로선 나유미의 육체를 손아귀에 넣을 어떠한 방법도 없었다.


 


 


정유림은 이발사를 불렀다. 삼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평범한 외모의 여이발사가 다가왔다.


 


 


이발사: 왜요 사장님?


 


 


"좀 도와주었으면 하는게 있어서..."


 


 


"어떤?"


 


 


"좀전에 혼자 왔던 고등학생 봤죠?"


 


 


"예"


 


 


"그애...제가 맘에 들어서..."


 


 


"아...네"


 


 


이발사는 주위를 의식적으로 쓱 한번 살핀 후 눈빛으로 다음 대답을 기다렸다.


 


 


"눈치가 퍽 빠른 애라서...절 좀 안좋게 봐요. 의심 비스무리한걸 하네요"


 


 


"후후..애먹으시네요"


 


 


"글쎄말이에요. 좋게 끝내려 했는데 강압적 수단을 동원하게 만든다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정유림은 얼음이 들어있는 조그만 크기의 생수물통 하나를 내밀었다.


 


 


"사우나방에 들어갔는데, 곧 나올거에요. 아마 땀좀 흘리고 잠을 자려는 모양인데, 좀 있다가 나오면 아마 정수기를 찾겠지요. 그때 이걸 줘요. 그냥 자연스럽게 몇마디 건네면서"


 


 


"네에. 알겠습니다. 사장님"


 


 


여이발사는 군말 없이 사장의 말을 수락했다. 어차피 여탕에서 일하는 이발사와 종업원 모두 사장의 취향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돈으로 매수되어 있는 사람들인지라 사장은 안심하고 이런 짓거리를 시키는 것이다.


 


 


사장이 이발사한테 부탁한 이유는 이발사의 행동은 항상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는 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행동은 스스럼이 없이 보였고 어찌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로는 절대 보이지 않았다.


 


 


이발사가 평범한 호의의 뜻으로 건네는 물이라면 분명 나유미가 마실 거라고 정유림은 생각한 것이다.


 


 


정유림은 나유미가 분명히 나와서 수면실을 갈거라는 어떤 확증이 있었다. 예뻐보이지만 눈썹이 위로 치켜져 올라가 있어 좀 화나보이는 듯해 보이는 인상의 나유미는 대단히 배짱도, 오기도, 고집도 있어보일듯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사우나방같은걸 들어가도 잠깐 들어갔다가 금방 나와버릴듯해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고, 아예 푹 몸을 달궜다가 샤워좀 해주고 한잠 때릴 듯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정유림은 나유미가 그토록 오래 사우나방에 있다가 문을 나서면 수건과 함께 물을 찾을것이라 여기고 이발사한테 그런 조치를 취하게 한것이다.


 


자신이 주면 왠지 나유미가 안 마실것 같았고, 나유미가 그것마저 안마신다면 방법은 전무했다. 정유림으로서도 이건 마지막 승부수였다.


 


 


화려한 날갯짓을 해대는 나비의 온몸을 옭아맬 거미줄. 그녀는 계속 인내하면서 조바심내고 있었다.


 


 


15분 후...


 


 


나유미: 휴우......


 


 


한숨을 푹 내빼며 새빨개져 섹시한 이미지를 풍기는 나유미가 욕탕 유리문을 나섰다. 정유림은 카운터를 보는척하면서 태연을 가장했다.


 


 


예상대로 나유미는  나오자마자 수건으로 몸에서 물기를 지운 후 정수기를 찾았다.  하지만 정수기엔 <고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정유림이 손을 쓴 거였다. 어떻게 해서든 나유미가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한.  나유미는 고운 이마를 확 찡그렸다.


 


 


나유미: 아나...


 


 


난감함을 표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는지 이쪽으로 쓱 다가온 평범한 인상의 이발사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하도 평범한 인상이라 오히려 부담감이 없어보였다.


 


 


나유미: 무슨 볼일 있으세요?


 


 


이발사: 아뇨, 참 윤기나는 머리네요


 


 


나유미: 고마워요


 


 


이발사: 정수기가 좀 전에 고장이 나서말이죠. 몸이 빨간걸 보니 막 사우나에서 나오셨군요. 갈증나서 그러세요?


 


 


나유미: 네 좀...목이 타네요


 


 


이발사: 이거 드셔보세요. 얼음물이죠


 


 


나유미가 말릴 새도 없이 정수기에 놓여 있던 쇠로 된 물컵을 하나 들어올려 이발사는 물통에 있는 얼음물을 쭈르르 하고 따라줬다. 많은 양이 아니었기에 들어있던 양의 물을 다 컵에 따르자 한 사람 인분의 양이 나왔다.


 


 


나유미: 아뇨. 얼음물인거 보니 판매하는것도 아닌 모양인데요


 


 


이발사는 싱긋 웃더니 컵을 들이밀었다.


 


 


"그냥 드세요. 이건 직원용인데 많이 있어요. 전 이미 마셨어요. 그러니 이것밖에 없지요.


 


 


"그래도....."


 


 


"빨리요. 저 팔 떨어져요"


 


약간 과장된 제스처를 취해보이는 이발사를 보며 나유미도 어쩔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을 그냥 건넨것도 아니고 따라서 컵을 건넸으니 더이상 마다하기가 그랬던 것이다.


 


 


"그럼...고맙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한 후 나유미는 그것을 꼴깍꼴깍 하고 음료수 먹듯이 후딱 들이켰다. 멀리서 조바심내며 보고 있던 정유림이 환호했다.


 


 


"됐어~!! 우후훗~!!"


 


 


그녀는 정말 환호했다. 나유미가 마침내 저걸 마신것이다.


 


 


 


방금 전에 나유미가 맛있게 마셔버린 물에는 <엑스터시>의 일종인 환각제가 섞여있었다. 무음, 무미, 무취가 특징인 이것은 말은 환각제, 마약의 일종인데, 정말 눈에 환각이 보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흥분제라는 개념이 더 강했다.


 


 


이걸 마시면 마치 꿈결을 해매는 것 같은 기분처럼 되게 된다. 누군가 건드리면 평소때보다 훨씬 세밀한 감각의 충격이 전해져 온다. 하지만 의식은 왠지 몽롱한 상태. 보는 사람으로서는 완전 맛이 간 상태처럼 보이게 되지만 정작 본인은 극락에 온것처럼 안락한 맛을 보게 된다.


 


 


대단히 감각을 예민하게 해주는 흥분제인 것이 특징이며, 또 다른 특징으론 필름끊김 현상이 나타난다. 즉 이걸 먹은 후 약이 발효하면 다음날 일어났을시에 기억을 못하게 된다.


 


 


약효는 양에 따라 틀리지만 통상량을 썼을 경우 약 20~30분 후에 나타난다.  이걸 먹은 사람은 피부가 예민해지며, 평상시에도 예민한 사람이 먹었다면 극도로 피부의 촉각이 올라간다. 그리고 눈꺼풀을 들어올려봤을 경우 눈동자가 약간 충혈되어 흥분된듯이 보이고, 온몸에 혈액이 돌아 붉은빛을 띄게 된다.


 


그리고 입속에서 침이 많이 생산된다. 이정도가 지금 정유림이 나유미에게 먹게 한 약의 특성이었다.


 


 


나유미가 먹은 약의 발효는 30분 내에 발생, 일단 시작되면 최하 7~8시간. 그녀는 절정의 감각을 맛보게 되며, 다음날 부작용없이 깨어날 것이다. 뒷탈이 없다는 점때문에 이 약은 대단히 비쌌다.


 


 


정유림은 기대감에 가득 찬 눈빛으로 나유미를 바라봤다.


 


 


"자..어서 수면실로 가서 누워. 어서..."


 


 


나유미는 이제 정유림의 바람대로 되길 선택했는지  물을 마시자마자 곧장 컵을 정수기에 두고 나서는 수면실로 향했다.


 


몸에 수건 한장 안 걸치고 타박타박 발소리를 내가면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나유미는 수면실입구로 들어가 사라졌다.


 


 


이발사와 정유림은 서로 다가섰다.


 


 


정유림: 30분 뒤부터 카운터 부탁해요


 


 


이발사: 네 사장님


 


 


 


 


 


 


30분 뒤...


 


 


 


"크으....커어.....크으......"


 


 


누군가 되게 피곤한 건지, 흥분한 건지, 묘한 신음 소리를 작게 내면서 온몸을 뒤척이고 있었다.


 


 


소리의 대상자는 대단히 젊었다. 학생으로 보이는 그녀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머리에 목판의자만 받친채 가운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차림으로 천장을 바라본채 누워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 젊은 여자애에게 다가서는 누군가가 있었다. 정유림이었다.


 


 


정유림: 호호 잘 뻗어 있구나 널 데리러 왔다 유미야, 언니랑 같이 가자아...


 


 


으스스한 소리를 내면서 정유림은 수면실 내를 다시 한번 훑었다. 정유림의 행각을 돕기로 하늘이 작정했는지, 운좋게도 수면실에 있는 사람이라곤 나유미밖에 없었다.


 


 


정유림은 기운이 워낙 좋아선지 등으로 업지도 않고 한쪽 어깨로 나유미를 메어 올렸다.


 


 


정유림: 웃~싸. 하유. 가볍기도 하지..


 


 


한 손으론 나유미의 뒷무릎을 부여잡은채 걸음을 하기 시작한 정유림. 그녀의 다른 한손은 나유미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더듬고 있었다.


엉덩이가 만져지면서 나유미는 아 하고 작게 신음했지만 그녀의 신음을 들어줄 사람은 정유림뿐이었다...


 


 


끼익 찰칵


 


 


 


털썩


 


 


 


방문이 닫힘과 동시에 정유림은 일단 메어온 나유미를 방안에 있는 널찍한 나무판대에 눕혔다. 직사각형으로 모양나있는 그것은 금속재질이었다면 <진찰대>의 그것과 느낌이 흡사했을것이다.


 


이 목판대는 원래 때밀이 전용 판대인데 이 골방에 따로 하나 놓여 있는, 정유림 전매 특허의 방이었다.


 


 


정유림은 반짝이는 눈길로 나유미의 머리에 베개를 받쳐 눕힌 후 뺨을 어루만져주면서 나유미를 불렀다.


 


 


"얘, 유미야. 나유미~"


 


 


톡톡


 


 


볼가가 몇번 쓰다듬어지자 빨개진 눈길을 뜨면서 나유미가 헉헉댔다.


 


 


나유미: 헉헉...으...여기는?


 


 


"호호, 여긴 내 비밀의 방이야. 니가 처음이란다. 자, 이제부터 우리 둘이서 재밌게 오붓하게 놀자~"


 


 


"아...아줌마..는...여기 사장?....난..난 대체..."


 


 


충혈된 나유미의 눈길이 사랑스러운지 정유림은 호호거리며 보다가 설명을 해줬다.


 


 


"난 아까 널 처음 봤을떄부터 니가 맘에 들었어. 그래서 내가 널 이리 데려온거야. 우리 둘이서 재밌는 시간을 가지려말이야"


 


 


"으....몸...내 몸이..."


 


 


나유미는 온몸이 방방 뜨는지 힘없이 말을 했다. 손과 발도 움직여보려 했으나 파르르 떨리다 뿐이지 손가락과 발가락만 꼼지락거릴 뿐 손목과 발목을 움직이는 정도의 동작은 안되는 듯했다. 지금 그녀는 구속도구는 하나도 없지만 손과 발이 묶인거나 마찬가지였다.


 


 


"후후~ 애써 움직이려 하지마. 그래봐야 힘만 들뿐이야. 그것보다......"


 


 


쓰윽


 


 


"아....안돼..흐으..."


 


 


나유미는 놀란듯 눈을 크게 떴지만 풍신빠지는 소리를 냈다. 정유림이 나유미의 상반신을 한손으로 슬쩍 훑어서이다. 마치 깃털이 한번 휘리릭 돌듯 매서운 느낌이 자신의 몸을 강타하자 나유미는 파르르 떨었다.


 


 


정유림은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내가 뭘 할것 같아? 응? 응?"


 


 


"....몰라요......몰라"


 


 


"저런. 약기운때문에 정신이 없나보네. 하지만 걱정마. 지금부터 기분좋아질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어줄께. 난 지금부터 말이야 유미야. 너의!!"


 


 


"........."


 


 


"너의 때를 밀거야~!! 온 몸 구석구석. 목부터 시작해서~~ 발가락 끝까지. 정면, 뒷면 전부~!! 구석구석 깨끗하게 밀어줄께에~"


 


 


"으...싫어..요.."


 


 


"싫어도 할수없어. 내가 하고 싶은걸? 나, 니가 참 좋거든. 그리고 넌 지금 내게 반항할 수 없어. 그냥 얌전히 누워서 너도 맛보도록 해. 레즈비언의 매력을말이야~"


 


 


그러면서 정유림은 멍- 해있는 나유미의 양 손목을 잡아 머리 위로 쭉 뻗게 했다. 깨끗한 겨드랑이가 드러났다.


 


 


정유림은 반짝거리는 눈길로 보고 있다가 방에 있던 한개의 샤워기를 꺼내 물을 뜨뜻하게 풀고는 나유미의 온몸에 물을 뿌렸다.


 


 


촤아--


 


 


"으우...에...헤헤헤.....에헤헤헤하지마...으흐흐..."


 


 


나유미는 바르르 떨면서 비음섞인 소리로 말했다. 정유림은 나유미의 그런 코맹맹 소리가 더 듣고 싶었다.


 


 


"호, 물을 뿌리니까 말이 좀 빨라졌네? 자 그럼 지금부터~~시작!!"


 


 


어느새 녹색의 타월을 준비한 정유림은 그걸 오른손의 엄지를 제외한 손가락들에 끼워넣은 후 나유미의 목이며 가슴, 겨드랑이의 때를 밀기 시작했다.


 


 


박박박 북북북북


 


 


"아하하..으하하하하하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이히히하지마이히히히~~~~~"


 


 


나유미는 부르르 떨면서 웃었다. 큰소리로 웃었지만 방음처리된 방이라  정유림은 신경도 안썼다. 점점 타월을 낀 손이 빨라졌다.


 


 


벅벅벅-


 


 


"카하하꺄하하이히히히하하하하하우하하하하으햐하하하으하하악이이히히~~"


 


 


정유림은 나유미의 겨드랑이며 가슴, 양옆 사이드와 배꼽을 닦으면서 놀란 눈이 되었다.


 


 


"어머~ 생각보다 훨~씬 때가 많이 나오네? 우와, 겨드랑이좀 봐. 이렇게 굵고 까만게 이렇게 파동모양으로 나왔어. 호호~재밌다~!!"


 


 


정유림은 신이 나서 더 쎄게 밀어댔다. 나유미는 아주 죽으려 했다.


 


 


"꺄하하하, 이히히!!아악아하하하하하하~~~이하하하하하하하~~~~"


 


 


아마 땀을 쫙 흘린 직후라서 때가 더 잘 나오는거 같았다. 나유미는 순식간에 정유림한테 상반신의 때가 밀려졌다.


 


 


나유미: 허억. 으헤헤헤~~흐우우우으흐흐흐~~~


 


 


흐물대는 나유미. 어느새 눈알이 붉을대로 붉어져 그녀의 흥분상태를 나타내주고 있었다. 정유림은 정유림대로 흥분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정유림: 자 그럼.. 이제 골반하고 무릎쪽!!


 


 


벅벅벅벅!!


 


 


"꺄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하하이히히히히히히히히~~~"


 


 


또다시 목판대에 때가 차곡차곡 널려져갔다.  무릎과 주변까지 정리하고 발등까지 닦은 후에 정유림은 나유미를 돌려눕혔다.


 


 


여전히 두 팔이 위로 가진 상태. 정유림은 나유미의 머리카락을 위로 들어 넘긴 후에 목덜미 주변을 확 들어나게 했다.


 


 


그리고 나서 목덜미쪽도 타월을 들이대어 깔끔하게 때를 밀어줬다. 나유미는 또 광소했다.


 


 


그다음엔 넓고 부드러운 등판이 닦여졌다. 이어서 토실거리는 엉덩짝, 그리고 골반아래를 지나서 허벅지와 종아리가 밀려졌다.


 


 


"꺄하하하~~아흐흐흐흐이히히히히하하하하하하하하하이히히히히~~"


 


 


"흠. 뒷무릎이 때가 많이 꼈네. 아까 팔꿈치도 그러더니. 역시 접히는 부분이라 그런지 때가 많은가봐.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하하하이히히히히히히히~~~"


 


 


"저런. 대답할수 없나보구나. 그래 계속 웃어"


 


 


이어서 아킬레스건까지 때를 밀고 난 후에 그녀는 나유미의 벌겋게 달아오른 발바닥을 눈에 새기듯 쳐다봤다.


 


 


"아, 예쁘기도 해라. 넌 정말이지 사랑스러울수밖에 없다니깐?"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타월로 나유미의 복사뼈와 발등의 사이트 부분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벅벅


 


 


"꺄하하하하하하하아흐흐흐흐흐아흐윽아하하하하~~~"


 


 


"와, 여지껏 중에 가장 크게 웃네. 너. 발이 제일 민감하구나? 그런거니?"


 


 


대답은 바라지도 않으면서 정유림은 점점 나유미를 몰아가고 있었다.  사이드까지 때밀은 타월은 뒷꿈치를 민 후에 발바닥을 뽀득뽀득 소리가 나도록 밀기 시작했다. 나유미는 이제 헬렐레거리면서 눈물콧물을 짜대고 있었다.


 


 


"아흐윽., 아흐흑, 아흐흐흐흐흐~~~"


 


 


나유미가 침까지 흘려가며 맛이 가려고 할때쯤, 정유림은 준비했다는 듯이 주머니에서 칫솔을 꺼냈다. 칫솔의 브러쉬쪽엔 조각되어 얇게 잘라져 알맞은 크기의 타월이 끼어져 있었다.


 


 


정유림은 배시시 웃으면서 나유미의 엄지와 검지발가락을 벌리면서 사이틈에 솔을 끼워넣고 문지르면서 말했다.


 


 


"나, 널 구석구석 다 닦아주고 싶어. 내맘이해하지?"


 


 


부북 부북


 


 


"아흐흐흐흐흐, 아흐흐흐흐윽..아하하하하~~~"


 


 


흥분제의 영향으로 본래 이상의 자극을 받은 나유미는 이제 한계에 다달아 있었다.


 


 


촤악~


 


 


때를 온몸에 덕지덕지 묻힌 나유미의 몸에 물을 끼얹고 깔끔히 한 후에 정유림은 나유미의 머리까지 새로 감겨주고 나서는 물기제거를 했다.


 


그때쯤 누군가 방문을 밖에서 노크했다.


 


 


"들어와요"


 


삐걱


 


 


들어온 사람은 이발사


 


 


이발사: 가져오시라고 한거, 여기요


 


 


"고마워요"


 


 


이발사의 손에는 나유미의 스타킹과 운동화깔창, 그리고 팬티와 가운이 들려있었다.


 


 


이발사는 사장한테 그걸 건네면서 한마디했다.


 


 


"사장님의 취향은 저로선 잘 모르겠지만, 가져오면서 스타킹냄새를 슬쩍 맡아봤는데, 애 얼굴과 매치가 잘 안 되더군요"


 


 


"호호 그래요? 아무튼 수고했어요"


 


 


이발사가 나간 후에 정유림은 늘어져 있는 나유미는 들어올린 후에 흰색 가운을 입혔다.


 


 


"유미야, 자, 가자"


 


 


"으음..."


 


 


유미를 들어서 내린 후에 똑바로 뉘인 후 정유림은 이발사가 가져다 놓은 것들을 차례차례 살폈다.


 


 


일단 팬티. 뒷면으로 뒤집어 코를 킁킁대본 유림은 좀 의외라는 반응의 표정을 띄웠다.


 


 


"흠? 꽤나 어른스러운 느낌이잖아 이거?"


 


 


이어서 스타킹의 체취.


 


 


킁킁


 


 


"어머, 너, 이런 냄새라니? 무슨 지병이 있나? 관리좀 해야지 정말 이건 더놀랍네? 흠~~하지만 발냄새가 심한 미녀여학생이라. 은근히 더 매력있는걸~"


 


 


그렇게 말하고 나서 괜시리 지혼자 흥분한 정유림은 나유미의 입을 벌리게 해서 혀를 핥았다.


 


 


나유미: 우우....음...


 


 


"응, 그래 귀여운 것."


 


 


정유림은 나유미의 이마를 쓸어준 후에 이번엔 운동화 깔창을 봤다. 제법 오래 신었는지 나유미의 작은 발 모양이 검은색으로 선명하게 나 있었다. 거기선 스타킹에서 나던 냄새보다 더 짙은 발냄새가 물씬 풍겼다.  정유림은 나유미의 깔창을 잠시 킁킁대다가 나유미의 발을 봤다.


 


 


"흠, 역시...과일껍질보단,과일을 먹어야겠지?"


 


 


정유림은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잠시 후 나유미는 속옷과 팬티도 입지 않은 채 위에는 가운만을, 아래는 스타킹만을 신은 채로의 독특한 패션으로 눕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정유림은..


 


 


쪽쪽...쪼옥


 


 


"음음...아유 맛있어. 아, 이 더티한 향기로움. 넌 정말 최고야"


 


 


"으으...흐응..."


 


 


나유미는 베개에 머리를 뉘인채 일자로 쭉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두 발목은 정유림의 두 손으로 들려져서 발가락이며 발바닥이 부드러운 스타킹에 덧씌워져 맛나게 빨리고 있었다. 스타킹에선 나유미의 발냄새가 물씬 번져나왔다. 그리고 나유미는 흥분제때문에 계속 잠결에 흥분을 느끼면서 응응대고 있었다.


 


"아 정말...너무 좋아 쪽쪽"


 


 


정유림은 계속 나유미의 발을 탐식했다.


 



할짝 할짝



스릅 스르릅


 


"으흑...흐으..응...아학....헤엑..."


 


여자애의 혓바닥이 점차로 기어나오고 물이 고인다. 그게 바닥을 적셔가는 정도가 왠만큼 심해진 시점에서..


 


정유림은 눈웃음 지으며 1차적인 핥기를 멈췄다.


 


"후훗.. 또 뭘 해볼까..."


 


잠시 생각해보던 정유림. 그러다 이내 배시시 미소를 문다.


 


"뒤집자"


 


해볼건 많았다.


 


시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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