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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특수과 여형사 - part 3(6-1) +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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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8 회 작성일 24-01-08 20: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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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라하기도 애매한 뭐..그런 일종의 저의 궁금증일수도 있겠지만요..

스토리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는 이때 한가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다른 글을 쓴다면.. 어떤걸 원하세요?  글을 안읽으시는 분들도 투표하듯 간단히 한표 던져주셨으면해요^^;

 

첫째, 특수과 여형사의 시즌2가 보고싶다...(과연 있을까 -_-;;)

 

둘째, 히로인물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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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는 남자에 이끌려 백성기가 있는 방으로 끌려갔다. 은수를 끌고간 남자는 백성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자 백성기의 발아래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듯이 은수를 밀어냈다. 백성기의 발아래 쓰러진 은수는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고 있었다. 약간은 짧아보이는 은수가 입은 정장치마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 놓고 있는 모습이 백성기의 눈에 들어왔다.




치마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낼정도로 걷어올라가 있는 것도 모른채 두려운듯이 그렇게 쓰러져 있는 은수를 보자 백성기는 아랫도리가 슬슬 근질거려오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저렇게 자신의 몸을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떨며 백성기의 앞에 있는 은수를 보면 욕정이 끓어오르는걸 참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은수는 떨려오는 몸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갔지만 양재만은 은수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은수를 대했다. 단순히 강간하는데에만 그치지 않고 새디스트처럼 그녀를 학대하고 그녀에게 고통을 주었다. 양재만이 잠시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그리고 지금도 양재만이 그렇게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게 되긴 했지만 몇번이나 정신을 잃을정도의 강렬한 학대는 특히나 고통과 흥분감이 뒤섞여 어느게 어떤 감정인지조차 혼란스러워지는 마치 자신이 미쳐가는듯한 느낌은 아직도 온몸에 남아있는듯 두렵고 무서웠다.



양재만을 조사하며 만난 피해여성들과의 이야기에서 양재만이 어느정도 여성을 학대하는 기질이 있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들어왔었지만 막상 이런식의 학대를 직접 당해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양재만에게 당한 그 고통스러운 학대는 은수를 몇번이나 정신을 잃을정도로 강하고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양재만을 벗어나 이곳에 온 은수는 아직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 학대속에서 벗어났다는 위안때문인지 이 장소 역시 자신이 가장 싫어하고 자신을 코너로 몰아넣었던 거기다 자신을 그 학대속으로 밀어넣은 적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은수에게 자신의 안식처를 찿아온 느낌까지 들게했다. 은수는 그런 자신의 생각을 애써 부정하려고 하며 저항하려고 했다. 은수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양재만이 은수에게 한 말은 듣지못했지만 막연하게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기억에서 느낀 양재만이 원래 그렇게 나쁜사람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며 몸에 각인되듯 새겨진 그 학대의 여파를 지우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 학대와 아직도 완전하게 해소되지 못하고 현진에 대한 갈등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피로감이 급격하게 다시 은수에게 밀려오는 것이 느껴지고 저항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심지어 저항은 고사하고 어떤것을 생각하기도 힘들어져만 갔다.



얼마전 정형사가 은수에게 사용한 가수면제..
그것을 먹고 은수는 거의 밤이 새도록 술집에 있는 남자들에게 노리개처럼 던져졌다.
물론, 은수는 그 사실을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은수를 가수면상태로 만들었던 그 가수면제는 은수의 몸과 두뇌에 극심한 피로를 안겨다주었다.



물론, 한번의 사용으로 이렇게까지 문제될 만한 약은 아니었고 푹 쉬면서 안정을 취하면 다시 가수면제를 복용하기 이전의 몸과 두뇌로 회복이 되겠지만 경찰 생활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놓고 안정을 취할만한 생활도 아닌데다가 그 이후 곧바로 현진과 현진의 복수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고 이후 이동훈에게 잡혀 고문을 당하면서 그리고 깨어나서 주혁이 의식불명이라는 사실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고 거기다 학대까지 당하면서 은수는 맨정신으로도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인 충격을 완화시켜줄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이 그렇게 연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맨 정신으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웠을 그런 문제가 가수면제로 인해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는 은수의 두뇌에 전해진 것이다. 안정하면서 휴식을 취해도 모자랄 판에 그런 정신적인 고통과 충격들이 한꺼번에 연이어 들이닥쳐버려 은수의 뇌가 더이상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었다.



은수는 점점 자신의 두뇌가 정지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로감에  손가락 까닥하기도 힘이들어 지는 느낌이었다. 이런게 죽어가는 느낌이라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동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치고 온 소감이 어때? 』



백성기의 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은수는 무어라 대답하기도 너무 힘이들었고 고개를 들어 그런 백성기를 바라보기도 너무 힘이들었다. 두뇌는 정지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심장은 더욱 더 날뛰고 있는듯 했다.



『그럼 어디 네가 몸을 던져서까지 구하고 싶은 동생은 뭐하고 있을지 볼까? 』



백성기는 그렇게 말하고 리모콘을 들어 버튼을 눌렀다. 은수는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은수의 눈이 조금씩 감기고 있었다. 억지로 두팔로 바닥에 대고 상체를 일으키고는 있지만 부들부들 떨리는 두 팔이 금방이라도 꺽어지면서 그대로 바닥에 엎어질듯 보였다. 은수는 잠들고만 싶었다.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해도 이제는 아무런 상관없을것만  같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누워 편안하게 그렇게 잠들어버리고 싶었다. 그런 은수의 귀에 숨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숨소리가 아니었다. 신음소리였다.

 

 

『하악...하아아아악...아아아... 사..사랑해요.. 』

 

낯익은 여자의 숨소리..그리고 여자의 신음소리와 섞여 흘러나오는 남자의 거친 숨소리..
남녀가 정사를 할때 나오는 소리였고 그 소리에 은수는 애써 고개를 들어 소리의 진원지인 현진이 잡혀있던 방을 쳐다보았다.



방의 벽에 나있는 창 너머로 보이는 현진의 모습에 은수는 놀라고 있었다. 현진이 동훈의 품에 안겨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동훈과 섹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것도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으면서.... 현진은 양팔로는 동훈의 목을 그리고 두 다리로는 동훈의 하체를 감싸며 너무 기분이 좋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은수가 현진을 안아주었을때도 저런 표정을 지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아....너..너... 서..설마 혀..현진이..한테도..그...야..약을 쓴거..야? 』



은수는 매우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창 너머로보이는 현진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듯이 바라보며 백성기에게 말했다.

 

 

『아니.. 약같은건 쓰지 않았어.. 』

 

『거짓말!!! 하아..하아.. 』

 

말하는 것도 힘이 든지 은수의 숨소리마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정말이야~ 물론 저 계집애가 이동훈과 만났을때는 잡아먹을듯한 얼굴로 이동훈을 바라보긴 했지.. 하지만 그거 아나? 이동훈과 저 계집애가 한때 서로 사랑했던 사이라는거... 』

 

『하아.. 아..알아.. 하지만.. 저건..니들이..현진이에게 무슨..짓을..했기때문에.. 』

 

『못믿는군..하긴 넌 예전에도 그랬지 분명히 쾌락을 즐기고 있음에도 아니라고 애써 부정을 했었지.. 지금도 변한건 없군... 』

 

피로에 지쳐 흐려져있는 은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기때문이었다. 그때 분명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했지만 그 쾌락에 몸을 맡긴건 사실이었으니까... 백성기의 말이 절대 거짓말이라고 부정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때도 백성기가 아주 거짓말을 한건 아니었으니까... 생각해보면 백성기가 자신에게 딱히 거짓말을 한것도 없었다. 어쩌면 자신이 그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거짓말이라고 우겨대고 있었던것 뿐이었던것일지도 모른다.

 

『저 계집애.. 이동훈이 첫 남자인건 알아? 처음으로 자신의 처녀를 바친게 이동훈이라는거...그것도 알고 있어? 』


아무대답도 없는 은수를 보며 백성기는 말을 이어갔다.




『여자라는 존재는 참 희안하거든...처음으로 몸을 준 남자는 절대 잊지못한다던데 그 말...사실인것 같아.. 그렇게 잡아먹을듯이 쳐다보던 년이 이동훈이 지금도 널 사랑한다고 한번도 잊어본적이 없다며 끈질기게 달라붙어 설득하자 금새 넘어오더니 결국 저렇게 되버리는걸 보면말야.. 』



『아냐!! 거짓말이야!!! 』

 

 

『그렇게 생각해? 아직도 저년이 니 동생이라고 믿는거야? 』

 

『아냐!! 아냐!! 현진이가 그럴리없어!!! 』

 

은수가 머리를 강하게 휘저으며 말했다.

 

『네 아빠 신중현.. 그 사람 모텔에서 저년에게 칼에 찔려 죽었지? OO모텔 506호...그렇지? 』

 

고개를 휘젓고 있던 은수의 머리가 멈추어서면서 은수의 눈이 다시 커지기시작했다.
어떻게 모텔이름하고 방의 번호까지 백성기가 알고 있지?
은수는 안개가 낀것처럼 희미해져가는 머리속에서 애써 생각해 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신중현이 저년한테 죽은 시간이...아마도 비호파의 보스 서준호가 죽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때였지... 』




백성기의 말이 정확히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비호파는 황태윤이 쿠데타를 일으켜 분열되어 나온 시점 그때..보스를 잃었을 테고..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시점과 비슷한 시점은 맞는 말이었다. 정확한 시간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년은 죽은 비호파의 보스 서준호의 딸이고...그렇지? 』



은수의 머리속에서 점점 생각하면 안될일들이..그리고 상상하기도 싫은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생각하기도 힘이든 머리속에서 애써 부정하고 백성기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부분을 찿아봤지만 딱히 백성기의 말에서 모순된 점이나 잘못된 점은 찿기가 어려웠다.



『아버지가 죽은지 채 하루가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남자를 안고 모텔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 』



은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무어라 반박하고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백성기의 말이 틀린건 아니었으니까...



『거기다...이동훈은 저년이 한 말을 황태윤에게 일러바친 장본인이지..그 덕에 황태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저년의 아버지를 죽인것이고... 그것도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지 채 하루도 안돼서....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인을 제공한 놈과 모텔에서 뒹굴고 있었단 얘기지..  』



『아냐...아냐... 그..그딴식으로 말하지마.. 현진인 그런애가 아냐!! 』



『그건 결국 최소한 저년이 지 애비보다 더욱 더 이동훈을 사랑했다는 증거고 아직 그걸 잊지못하고 있으니 저렇게 다리를 벌리고 헉헉대고 있는거 아니겠어? 거기다 너도 알다시피 이동훈은 저년의 아버지를 죽인 황태윤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던자였으니 사랑은 하지만 보스의 딸이라는 입장에서 주위의 눈도 있으니 아버지의 원수의 부하였던 이동훈과는 어쩔수 없이 적이되어 떨어져있었어야했겠지..그런데 이제 황태윤이 죽고 났으니 저년이 저렇게 다시 이동훈에게 빠지는데 걸림돌이 될건 없지않겠어? 어차피 저년에게 넌 이동훈에게 가기전 잠시 들렀던.. 이동훈만 있으면 쓸모없는 그런 존재에 불과하단 말이야.. 』

 

 

『아아아악!!! 거짓말이야!!!! 』

 

『맞아..사실이야..그게 거짓말이라면 저년칼에 찔린 네 아빠는 왜 하고많은 장소중에서 하필이면 모텔에서 죽어있었던거고 그곳에 이동훈이 없었다면 어째서 이동훈은 경찰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모텔의 이름과 호실번호까지 알고있는거지? 』

 

『아냐...아냐..아냐..그럴리 없어.... 현진이가 나한테 그럴리가 없어.. 』




은수는 창너머의 현진의 모습을 보며 그럴리 없다고 그토록 자신을 따르고 좋아했으며 사랑해줬던 현진이 자신을 고문하고 죽이려했던 자의 품에 안길리 없다고 애써 부정했다. 마치 현진이 자신에게 주었던 사랑을 이동훈이 자신에게서 조금씩 떼어내가듯 뺏어가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훈의 품에서 쾌락에 빠져 조금 더 해달라고 조르고 있는 현진의 모습에서부터 알수없는 질투감과 배신감같은 기분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년은 널 고문하고 강간한 놈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거야... 널 망가트리고 죽여버리려고까지 한 놈을 다시 사랑하기로 한거라고... 아직도 모르겠어? 저 년의 머리속에 이미 너란 존재따윈 없어져버렸어 』



『이러지마...나한테 왜이래...왜이러는거야..이러지마...제발.. 』



은수가 땅바닥에 엎드리듯이 하고 자신의 귀를 막고 머리를 흔들며 넋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지칠대로 지치고 혼란스러운 상태의 은수였는데 직접 현진의 그런 모습을 보니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앞으로 현진을 보지 못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현진이 가끔은 아주 가끔이라도 자신을 한번쯤 생각하고 그리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은수였다. 그런데 지금 옆방에서 너무 기분이 좋은듯한 얼굴을 하고 동훈의 품에 안겨있는 현진의 모습을 보니 현진이가 앞으로 자신따위를 생각해주는 일은 없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은수가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은수라는 존재 자체가 현진의 머리속에서 그리고 기억속에서 완전하게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제발 현진이가 그러지 않았으면 했다. 아직도 현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은수에게 현진의 저런 모습은 자신의 그런 마음마저 무시해버리고 자신을 버리고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들었고 그러면 자신의 존재마저도 정말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생각에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분명 죽는다는 것과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것처럼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버리는 것은 다른일이었고 큰 차이였다. 은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은수의 귀에 백성기가 속삭이듯 말했다.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나한테말고 니동생한테 이러지 말라고 이야기해야지 』

 

 

『이러지마..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잖아......하지마...제발.. 무..무서워.. 』


은수는 마치 자신의 앞에서 자신을 잡아먹어버리려는듯한 거대한 맹수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은수를 노려보고 있기라도 한듯 두려움과 공포감 그리고 무서움에 몸을 떨며 빌듯이 사정하듯이 말하고 있었다. 만약 은수가 정형사가 먹인 가수면제의 후유증에서만 벗어났어도 이렇게까지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을지도 몰랐다. 백성기 역시 이렇게 쉽게 무너지리라는 생각은 하지못했기에 그런 은수의 모습에 조금은 놀라고 있었다. 몇개의 계획을 더 짜야할거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쉽게 무너지고 있는 은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정도 상태면 생각했던 것보다 은수는 훨씬 빠르고 확실하게 무너져내린것이었고 굳이 더 할 필요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도...너도..왜 다들 나한테만..이러는거야.. 제발 하지마....나..버리지마.. 무..무섭단...말이야... 』



은수는 거의 생각자체를 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원인을 생각해본후에 판단하기에는 이미 은수의 두뇌와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였고  동훈에게 달라붙어 몸을 흔들고 있는 현진의 모습에 질투비슷한 느낌과 함께 배신감마저 느껴지며 현진이도 자신을 버리고 떠날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들어왔다. 아버지를 잃은 후 은수가 가장 무서워하고 가장 싫어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떠나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마치 자신만이 세상에서 버려진듯한 느낌.. 그 허전한 느낌은 은수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자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주혁도 은수를 등지고 깨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현진의 저런 모습을 보자 현진도 자신을 버리고 가버릴것만 같은.. 또다시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혼자가 되어버릴듯한 느낌이 밀려들어왔다. 죽어버린다 해도 영원히 혼자로 남겨질것만 같은 두려움과 외로움에 은수는 그렇게 떨고있었다.

 



 

 

 

 


떨고 있는듯 우는듯 중얼거리듯 말하는 은수의 귀에 백성기가 조용히 말했다.

 

 

『니동생은 널 버렸어... 그리고 최주혁 그 놈도 널 버리고 혼자 떠났다구... 넌 이제 혼자야.. 버려진거라구.. 너 혼자 이세상에 버려진거라구.. 』

 

백성기의 속삭이는듯한 말이 은수의 귀에 들어오는 순간 은수의 떨림이 잠시 순간적으로 멈추고 은수의 눈동자에 초점이 사라졌다. 그리고 서서히 정지해가는 듯이 느껴졌던 두뇌가 완전히 멈추어버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간도 멈춰버린것 같았고 아까부터 들리던 현진의 신음소리도 들리지 않는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적막한 고요함 속에 자신이 세상에 버려졌다는 느낌만이 온 몸에 울리듯이 퍼져나가는듯 했다. 주위가 그렇게 적막하고 고요해지자 또다시 외롭고 무서운 느낌이 또다시 자신을 덮칠듯 몰려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은수는 오래전 대학을 졸업하고 아무도 있지않은 빈 집에 돌아왔을때 밤새도록 자신을 괴롭혔던 외로움과 무서움이 몇배가 되어 지금 자신을 덮쳐가고 있는 느낌에 심하게 몸을 떨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백성기는 손을 들어 그런 은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아무도 없이 홀로 버려진것만 같은 기분속에 느껴지는 그 느낌은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고 은수는 그 편안함에 기대고 싶어졌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편해지고 싶고.. 영원히 쉬고 싶은 생각만이 은수의 머리속을 지배해가기 시작했다. 은수는 고개를 들어 눈물이 흘러내리는 얼굴로 백성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난 널 버리지 않아... 』

 



그런 백성기의 음성이 아무도 없는 세상에 혼자 버려진듯한 느낌을 뚫고 은수에게 전해져 왔다.




『절대로... 』



은수의 머리가 정지해버린듯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팽이돌듯 회전하며 돌아가던 은수의 두뇌가 거꾸로 역회전하기 시작하는듯한 느낌과 함께 은수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이 비워져 버리면서 무엇이든 살짝 스치기만해도 묻어버릴듯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절대로 은수를 버리지않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등을 쓰다듬고 있는 백성기의 손이 부드럽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절대로 자신을 버리지 않는 음성이 달콤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새로 산 도화지처럼 새하얗게 변해버린 은수의 머리속에 백성기의 말이 하나씩 새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조금씩 강해질수록 어쩌면 이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자신이 의지할수 있는 곳이 하나 생길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곳에 몸을 기대고 싶어졌다. 고개를 들어 백성기를 바라보던 은수의 머리가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게 백성기쪽으로 기대어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백성기는 그런 은수를 보며 승리의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날..믿어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그리고 넌 영원히 내곁에 있을거야..내 강아지로.. 』



백성기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은수의 입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성기의 입이 은수에게 닿는 순간 은수의 눈이 감기고 입술이 부드럽게 열리며 백성기의 혀를 맞아들이기 시작했다.



은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들을수도 아무것도 볼 수도 없었다. 그저 자신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이 있어 다행이라는 느낌으로 그곳에 자신을 기대었고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느낌의 무엇인가가 자신의 내부로 들어오는것을 느끼며 그것을 맞아들였다. 거부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거부해버리면 또다시 혼자 버려진듯한 무서움이 덮쳐올것만 같았다. 그저 자신을 버리지 않을..자신을 떠나가지 않을 무언가에 자신의 몸을 모두 기대고 안기고 싶었다.



백성기의 손이 부드럽게 은수의 브라우스를 풀어내려갔고 마지막 단추까지 다풀어낸 백성기의 손은 은수의 치마를 복부까지 걷어올렸다. 그리고 은수의 다리사이를 덮고 있는 팬티속으로 손을 밀어 넣으며 까칠하게 느껴지는 털들사이에서 부드러운 속살의 느낌을 음미했다.



『아아아... 』

 

 

은수의 입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기분 좋나? 』

 

『네에.. 』

 

은수는 어느새 백성기에게 존대를 쓰며 고분고분해지고 있었다.
그런 은수를 보고 백성기는 다시 말을했다.

 

 

『앞으로의 내 애완용 강아지로서 내게 복종하며 살아갈수 있겠어? 』

 

『네에.. 』

 

『좋아.. 그렇다면 오늘 마지막으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너를 안아주지.. 』

 

『감사..합니다.. 』




은수는 고분고분하게 백성기의 말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하고는 그의 품안으로 파고들어갔다. 그렇게 백성기에게 파고들어가는 은수의 눈은 마치 죽은 사람의 눈처럼 흐려보였고 초점도 없는듯이 보였다. 하지만 백성기는 그렇게 자신의 품에 파고드는 은수의 모습이 귀엽게 보이며 품어보고 싶은 생각이 점점 더 강렬하게 들기 시작했다.



백성기는 은수를 바로 눕히고 단추가 풀어져있는 브라우스를 양옆으로 벌렸다. 몸의 여기저기에 양재만의 학대의 흔적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들이 보였다. 백성기는 은수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라를 걷어올리고 은수의 봉긋한 가슴을 베어 물었다. 말랑말랑하고 물컹한 은수의 젖가슴이 자신의 입속에 느껴지면서 아직도 조금은 떨리고 있는 은수의 떨림이 자신에게 전해지고 백성기의 머리속에 오래전 은수가 처음 백성기의 집에 찿아왔을때가 생각이나자 흥분감이 점점 고조되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도 은수는 모든걸 잃어버린 아이처럼 백성기의 앞에서 이렇게 부들부들 떨면서 큰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백성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백성기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때의 은수의 모습과 지금의 은수의 모습이 겹쳐지기 시작했다.



은수의 가슴과 젖꼭지를 희롱하던 백성기의 혀가 복부쪽으로 내려와 배꼽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꼽에서 떠나 조금씩 더 내려오다 은수의 치마에 의해 더 밑으로 내려갈길을 찿지 못하자 백성기는 은수의 몸을 뒤집었다.



백성기는 은수의 팔을 뒤로뻗게해 은수가 입고있던 자켓과 브라우스를 한번에 벗겨냈다.

그리고 은수의 등을 가로지르고 있는 브라의 뒷줄을 풀고 손을 내려 은수의 치마와 팬티를 같이 잡고 벗겨내렸다.



판판하고 매끄러워보이는 은수의 등이 모두 드러났다. 은수의 척추부분을 타고 밑으로 시선을 내리니 가운데에 깊은 골을 두고 봉긋하게 올라와 있는 두개의 언덕이 있었고 그 언덕의 아래에 두개의 다리가 길게 뻗어있었다. 몸 전체에 양재만에 의해 생긴 붉은 자국들이 전체적으로 퍼져 있었고 백성기의 손길이 그 부분에 닿을때마다 은수는 아직 아픈지 조금씩 몸을 떨었다.



백성기는 은수의 등을 쓸어내리듯 쓰다듬어주다 손을 내려 은수의 엉덩이와 다리가 만나는 깊은 공간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양재만에게 학대당한뒤 몸을 씻기고 옷을 입혀놔서인지 은수의 다리사이는 조금 젖어있었다.



백성기가 은수의 다리사이의 작은 동굴속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자 은수의 몸이 엉덩이가 살짝 들어올려졌다. 백성기는 들어올려진 은수의 엉덩이를 혀로 핥아내면서 두개의 손가락을 은수의 동굴로 밀어넣고 넣었다 뺏다 하기도 하고 손가락사이를 벌렸다 오므렸다하면서 은수의 그곳을 간지럽혀댔다.



은수의 그곳이 촉촉히 그리고 충분히 젖어들었음을 느끼자 백성기는 은수의 다리를 벌리고 옷을 벗은후 다리사이로 위치하고 앉아 자신의 것을 손으로 잡고 은수의 촉촉한 동굴에 조준하며 은수의 등뒤로 엎드려갔다.



『하으읍.. 』



은수의 신음소리와 함께 백성기의 물건은 은수의 동굴로 사라져갔다. 백성기가 힘을 주어 물건의 뿌리끝부분까지 힘차게 은수의 안으로 밀어넣자 은수의 엉덩이가 그런 백성기의 몸을 튕겨내듯이 백성기에게 부딪혀갔다.



백성기의 움직임에 따라 은수의 엉덩이와 몸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했으며 다리사이의 쾌감을 느끼고 백성기의 그런 행동을 도와주기 위해서인지 은수의 엉덩이가 약간 더 위쪽으로 올라갔다. 백성기는 은수의 등에 자신의 상체를 포개면서 손을 밑으로 넣어 은수의 양 가슴을 잡고 주물러대는 한편으로 손가락으로는 은수의 젖꼭지를 간지럽혀댔다.



백성기의 움직임에 따라 은수의 몸이 출렁거렸고 백성기의 손길에 따라 은수의 가슴이 미끌거리듯이 일그러져갔다. 두개의 방에서 창을 사이에두고 현진이 동훈의 품안에서 그리고 은수가 백성기의 밑에서 각자 자신의 몸을 남자들에게 맡겨갔다.


 


퍼억..퍽..철썩..철썩..

 

 

요란하게 들리던 은수의 엉덩이와 백성기의 하체가 부딪치는 소리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은수의 상체쪽으로 자신의 하체를 바짝 밀어붙인채 그대로 있던 백성기의 몸이 부르르 떨렸고 엎드린채 머리를 들고 있던 은수의 머리가 땅바닥으로 내려앉았다. 백성기가 사정을 한 것이었다.




『하아..하아..하아.... 』

 

 

은수는 초점없는 눈으로 자신의 볼을 땅에대고 누워 거친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성기는 섹스의 여운을 느끼듯 그렇게 자신의 물건을 은수의 하체에 박아넣고 그대로 정지한채로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은수의 거친 숨소리가 점점 잦아드는가 싶더니 금새 쌕쌕 거리며 은수는 잠이 들었다.



 


백성기는 잠이든 은수를 보며 은수의 비부에서 자신의 물건을 뽑아냈다. 그리고 휴지를 가지고와 자신의 물건을 닦으며 생각했다. 지금은 현진이라는 여자와 양재만이라는 놈에게 당한 충격으로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이럽게 쉽게 넘어가버렸지만 이런 상태가 다시 깨어난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잠에서 깨어나면 은수는 어느정도 정신을 차릴것이고 지금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생각외로 은수는 오늘 너무 쉽게 무너져 내려버렸고 그 여파는 분명히 깨어나도 남아있을 것이었다. 여기까지 몰아왔으면 이제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고 무너지는건 시간문제였다. 



은수라는 집을 떠받치는 하나의 거대한 기둥이 무너진 지금 기둥이외의 나머지부분이 남아있듯이 어느정도의 의지야 남아있겠지만 눈을 뜨고 어쩔수없이 자신의 강아지로서 길들여지다시피 생활하다보면 딱히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강하게 떠받들고 있는 중심이 무너진 후 저절로 무너져 내리는 집처럼 은수는 스스로 부셔져 내릴것이며 조금씩 자신을 포기하고 백성기에게 예속되어가기 시작할것임이 분명했다.



물론, 현진이라는 여자나 주혁이라는 존재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면 이렇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방법은 피해야했고 되도록 빨리 조금 더 철저하고 확실하게 부수어놓는다해도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주혁이라는 존재는 정형사에의해 생사를 알기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는듯했고 현진은 지금 자신에게 잡혀있는 신세였으니 더이상 은수가 기대거나 의지할곳이 없는 것을 확인한셈이었다. 마치 하늘이 백성기를 도와주기라도 하는듯이 은수가 애초부터 백성기에게 예속될 운명으로 태어난듯이 지금 그렇게 주혁과 현진은 은수에게서 멀어져만 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주혁과의 사랑이라는 변수를 미처 알지못하고 있었던 터라 실패해 버리고 말았지만 주혁의 생사를 알기 어려운 지금 그리고 은수가 믿었던 현진이라는 여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되어 버리고나서 이제는 자신을 강간하고 무참하게 고문했던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다리를 벌리고 헐떡대는 모습까지 본 지금의 은수는 이제 더이상 의지하고 기댈곳도 없을것이며 당연히 처음과 같은 실패는 이제 더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의지를 조금 남겨놓고 천천히 스스로 비참함에 빠져들고 스스로를 포기해가면서 자신의 소유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었다. 게다가 강제적이나 외부적으로 은수의 내면을 깨고 자신이 소유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렇게 스스로 비참하고 기댈곳은 백성기 자신밖에 없다는 느낌을 서서히 심어주는것이 더 확실하고 완벽하게 은수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고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백성기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백성기는 다시 은수에게 다가가 은수의 머리에서부터 등까지 쓸어내렸다. 부드러운 살갗의 느낌이 전해져왔다. 엉덩이로 손을 옮겨 은수의 엉덩이의 탄력을 느끼던 백성기의 손은 다시 은수의 동굴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부드러운 살갗의 느낌과 함께 자신이 쏟아낸 정액의 끈적한 느낌도 같이 들었다. 그리고 그 느낌에 다시한번 자신의 하체가 꽂꽂하게 서오는 것을 느꼈다. 백성기는 잠들어있는 은수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들어올리고 다시한번 은수의 다리사이로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잠들어 있는 은수의 몸은 백성기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며 움직였지만 아까 잠들기전에 백성기의 몸에따라 움직이며 반응하던것과는 다르게 힘없이 출렁여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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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호응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_-;;;

 

이 글이 끝나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만약에 제가 다른 글을 쓴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두가지 내용중에서 어떤것이 더 보고싶으신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구요.. 뭐.. 1번 3번의 투표이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포함했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도 말씀해주시면 저로서는 더 좋구요....

 

(단, 개인적으로 아주 어린아이를 성적으로 어떻게 하는 종류는 제가 거부감이 강한 관계로 이건 안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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