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과 여형사 -part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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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만의 질문에 은수는 또다시 긴장하고 갈등하며 심장이 급하게 뛰기 시작했다. 은수에게 양재만의 질문은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대답에 실수가 있으면 양재만은 그대로 뒤돌아 가버릴 것이었다. 거짓말도 안되고 그를 불편하게 할 말도 해서 안되었다. 차라리 그냥 양재만이 아무 말없이 자신의 옷을 벗기고 자신을 강간해줬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정도였다.
은수는 어떻게든 양재만이 원하는 답을 찿아야만했다. 아까 양재만의 말에 의하면 대답 한번 잘못하면 그대로 뒤돌아가버린다고 했고 실제로 양재만은 그럴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분명히 양재만이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는 이 현실은 싫고 불쾌했다.
보통 이럴때 백성기나 이동훈같은 인물에게는 좋다라고 말해주는것이 정답이었지만 아까 은수가 느낀 양재만은 백성기와는 달랐고 은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것을 규칙으로 내걸고 요구해왔다. 만약.. 좋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걸 양재만이 거짓이라고 판단한다면 양재만은 그대로 뒤돌아 가버릴 것이었다. 그렇다고 싫다고 불쾌하다고 이야기하면 양재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대답이 되어버릴 것이었다. 그것 역시 자칫하면 양재만을 그대로 돌아가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기에 한참을 땀까지 뻘뻘 흘리며 고민하던 은수가 결정을 내린듯 말했다.
『아..아니요.. 』
은수는 또다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자신의 생각이 맞은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수는 이렇게 단순한 양재만의 말 하나에 온 몸을 긴장하며 양재만의 말하나 행동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런 긴장감때문인지 은수는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조금씩 잊어가고 양재만의 행동에 복종해야만하는것처럼 자신의 온 신경을 오직 양재만에게만 집중하고 있는것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따라 점점 몸은 심하게 피로가 쌓여가기 시작했고 은수는 피로감에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이것 역시 양재만의 기술이라면 기술이었다.
『지금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
은수는 또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뭐라 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심정그대로라면 현진을 미워했던 마음까지 담아서 패버리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패버리고 싶다고 말할 수는 없는일이었다. 또한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었다. 은수가 마른침을 삼키기 시작했다. 심장이 뛰며 머리속에서는 무슨 말이 적당할지 찿기 시작했다.
다행히.. 해야할 답변중 하나를 양재만은 지정해줬다. 그리고 이건 사실대로 말할 수 있었다. 죽도록 패고 싶은건 사실이지만 정말로 사람을 죽이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를 빼고는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은 어떤 경우도 생각해 본적은 없으니까.. 현진에게 총을 겨눌때도 너무 화가나고 슬퍼서 그랬던것 뿐이지.. 은수 스스로도 쏠 수 없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래? 그말 정말이야? 』
은수는 양재만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할까봐 다급하게 사실이라고 믿어달라고 말하고 있었고 양재만은 그런 은수를 보며 이제 낚시줄에 달린 미끼를 물고 공중에서 바둥거리고 있는 고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잡아 건지면 끝나는....
『그럼..내가 좋다는 말이야? 』
『 그...그건..... 네..네에... 』
뭐라 항변하듯이 말을 하려했던 은수가 체념하듯 항변하려했던 말을 포기하고 양재만의 말을 긍정하며 받아들였고 그렇게 양재만에게 말려들어가듯 은수는 고개를 돌리고 양재만에게 말하면서도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은수의 진심은 아니었지만 거짓도 아닌셈이다. 양재만의 교묘한 말장난이라는걸 알고 있는 은수였지만 지금 그런 말장난을 바로 잡을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양재만의 말에 거짓이 아닌 말을 해야만하는 자신이 싫었고 선배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은수는 점점 양재만이 파놓은 늪으로 조금씩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좋아.. 니 소원대로 해주지.. 』
은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비참하고 하기 싫기는 하지만 양재만이 자신을 범하도록 하고.. 그것을 참아내기만 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언제든 당할거 빨리 끝내고 더이상 굴욕스럽지 않게 여기서 나가고 싶었다.
『그전에.. 한가지 해야할 일이 있어.. 』
또다시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다는 양재만의 이야기에 은수의 마음은 또다시 답답해져가기 시작했다.
『나를 체포해서 미안하다며? 그럼 나를 체포한 벌을 받아야겠지? 』
『그..그건... 네... 』
무언가 말을 하려던 은수가 결국 고개를 떨구고 그렇게 하겠다는 대답을 했다. 양재만의 여자가 되라는 말에 은수는 막연하게 그걸 수락하면 자신의 사과도 받아주는 것이고 나가지도 않겠다는 그런 의미가 모두 포함되는건 줄 알았는데 양재만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식으로 각자 따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차피 자신에겐 선택권이 없는 걸 알고 있는 은수는 어쩔수 없이 순순히 그의 말에 응해야만 했다.
양재만은 은수를 중앙에 있는 탁자로 데려가서 그 탁자에 은수가 엎드리도록 만들었다. 은수는 경찰에게 몸 수색을 받는 사람처럼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숙여 상체를 테이블위에 엎어지듯이 눕히고 있었다. 테이블에 허리를 숙이고 엎드리다시피 한 은수의 엉덩이가 치마에 가려진채 양재만의 눈에 들어왔고 치마 밑으로 두개의 얇고 길다란 다리가 바닥까지 쭈욱 뻗어있었다.
아까의 발의 고통이 아직 남아있는지 은수는 조금 몸을 떨고 있었다.
『기분이 어때? 』
은수가 또다시 마른침을 삼키기 시작했다. 조용한 별관내부에 은수가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듯 은수의 귀에 들려왔고 되도록 양재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은수가 말했다.
양재만은 까칠한듯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은수의 스타킹의 감촉에 그렇게 도취되듯 은수의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쓸어올라가고 있었다. 길고 하얗게 뻗어있는 은수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스타킹이 조명을 반사하며 반짝이는듯이 보였고 그런 느낌은 은수의 다리를 더욱 돋보이고 섹시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이 형사년..그때는 바지를 입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상당히 좋은 몸을 하고 있었군.."
양재만은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강간해보고 품어봤지만 이렇게 훌륭한 다리는 처음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군살하나없이 탄력있게 길게 뻗은 은수의 다리는 약간 가늘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 싫을 정도로 가늘지도 않았고 군데군데 보이는 작은 근육들은 아름다운 다리에 강인한 느낌까지 실어주고 있었다.
양재만은 신체검사라도 하듯이 은수의 다리의 세밀한 부분까지 만져보고 확인해보면서도 계속해서 은수를 바라보며 은수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은수는 양재만의 손길에 따라 몸이 조금 더 떨기도 하고 가끔씩 가쁜듯한 숨을 내쉬기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은수의 반응을 보며 양재만은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그렇게 여자들을 폭행하고 학대하면서도 여자들이 양재만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은 또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그에게는 일반 남자들과 조금 다른 기술이 있었다. 성감대를 찿아내는 기술.. 바로 그것 이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성감대는 크게 가슴과 음부의 클리토리스정도에 집중적으로 분포가 되어있다. 그러나 그곳말고도 몸에 있는 성감대는 많았다. 일반적으로 몸의 움푹들어간 부분 배꼽이라든지 귓볼등 이렇게 움푹들어간 부분은 거의 성감대라고 봐도 좋은 편이다. 사람에 따라 어느 부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의 차이는 있어도 거의 대부분은 그렇다. 움푹들어간 부분 이외에도 생각외로 성감대는 온 몸에 걸쳐 많이 존재한다 다만 세밀하지 못하고 그냥 전체적으로 어루만지듯 쓸어올리듯 만져주기때문에 그런걸 여자들이 잘 모르고 잘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에따라 세밀하고 정확하게 잘 찿아낼수만 있다면 가슴을 만지거나 하는것보다 훨씬 강한 쾌감을 주는 성감대가 온 몸에 은근히 많이 퍼져있었다. 양재만에게는 이렇게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을 잘 캐취해 내는 재능이 있었다.
가슴에 민감하다고 해서 가슴만 움켜쥐면 여자가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가슴부위에도 특별히 여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분포하고 있었고 그런 이유들로인해 부드럽게 어루만져줄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강하게 움켜쥐었을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감싸안듯이 쥐어주는걸 더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부분적으로 찔러주듯이 만져주는걸 더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
이건 때에따라 다르기도 했지만 특히나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그 여자를 많이 안아봐야 그 여자가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행위에 더 민감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양재만처럼 각 부분의 세밀한 성감대를 캐취해낼 수 있고 여자의 경험이 많다면 여자의 성감대의 분포만 대충 파악해도 그 여자가 어떤 행위나 어떤 부분에서 민감하게 반응할지 쉽게 머리속에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걸 지금까지 여자를 안아보며 터득한 섹스기술 그리고 심리적으로 여자의 마음을 조정하고 애타게 만들 수 있는 그의 기술들과 함께 사용한다면 여자는 그 쾌감을 평생 잊지 못한다. 그결과 여자들은 그렇게 얻어맞고 학대를 당하고서도 또다시 양재만을 찿아오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양재만은 지금 은수의 성감대를 입력하고 어떻게 이 여자를 공략할지 머리속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림이 완성이 되었는지 양재만은 몸을 일으켜 벽의 한쪽면에 있는 경찰봉을 들고와서는 굵고 둥그런 모양의 경찰봉으로 자신의 손바닥으로 탁탁 쳐보았다. 그리고는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양재만이 치마를 잡고 은수의 엉덩이가 드러나 보이도록 걷어올려버렸기 때문이었다.
팬티와 스타킹으로 덮혀있는 은수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양재만이 은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찰싹..
은수는 체념한듯한 목소리로 양재만에게 대답하고 눈을 감았다. 양재만이 경찰봉을 들고 은수의 뒤로 온것은 은수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치마가 걷어올려진 지금 양재만이 할 행동도 예상이 되었다.
퍼억..
퍼어억...
자신이 좀 과하게 폭행하긴 했지만 폭행하고 체포한거말고 또 미안할게 뭐가 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퍼억...
은수가 말을 하지 못하자 몇번이고 경찰봉이 은수의 엉덩이를 두드려대기 시작했고 한참동안이나 체벌당하듯 경찰봉에 엉덩이를 맞던 은수가 고통에 신음하면서 소리지르듯 양재만에게 말했다.
『아흐윽.... 뭐..뭐든지 다.. 다 미안해요.. 』
은수의 살색 스타킹 속에서 은수의 살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은수의 다리는 아까보다 조금 더 떨려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은수는 아버지나 학교다닐때조차 체벌당하듯이 이렇게 엉덩이를 맞아본적은 없었다. 거기다 자신이 경찰인데 범죄자에게 경찰봉으로 체벌당하듯이 그것도 치마까지 들어올려져서 엉덩이를 다 드러내놓고 맞는 다는 사실이 점점 더 은수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경찰봉으로 은수의 엉덩이를 후려치던 양재만이 은수의 얼굴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테이블에 자신의 볼을대고 있는 은수에게 말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은수에게 담배의 역겨운 냄새와 함께 혀가 타들어가듯한 따끔한 느낌이 혀에서부터 전해져 왔지만 차마 입을 다물수는 없었다. 담배불을 끄고 담배를 바닥에 집어내던진 양재만의 얼굴이 은수의 얼굴과 맞다을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코웃음치듯 은수에게 말했다.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그건.. 거짓말이야.. 』
그 한마디를 남기고 양재만은 은수에게서 뒤돌아섰다. 그리고 별관의 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양재만의 행동에 은수는 깜짝놀라며 몸을 일으켜 양재만을 쫓아가려했지만 두 손이 등뒤로 수갑에 묶여있는 상태라 뜻대로 쉽게 몸을 일으키기가 어려웠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은수가 문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양재만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재만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그런 은수를 보고 양재만이 피식 웃어보이며 말했다.
『저..정말이에요.. 잘못..했..어..요.. 』
은수가 고개를 들어 양재만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다 다시 고개를 떨구며 말끝을 흐렸다.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지금 양재만에게 잘못했다고 하는 말은 진심이었다.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은수는 절대 양재만을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고 정말로 양재만이 그냥 가버리려고 하자 양재만을 못가게 해야한다는 생각에만 빠져 은수는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가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흐음.. 거짓은 아닌것 같지만.. 난 절대!! ...경찰이 하는 말은 안믿거든.. 』
양재만은 은수를 밀치고 다시 문밖으로 나가려는듯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이제 양재만과 문과의 거리는 얼마 남지 않았다. 은수는 또다시 초조해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은수가 다시 문으로 가고있는 양재만의 앞을 막아섰다.
은수의 외침에 양재만이 발걸음을 멈추고 조금은 놀란듯한 얼굴로 은수를 바라보았다. 은수의 몸 전체가 뒷꿈치를 들고 양재만에게 혀를 잡혔을때보다 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은수가 그 말을 하는 순간..
모든 시간이 정지되어 버렸다. 은수의 머리속에 복잡하게 꼬여있던 모든 사고들도 정지되었다. 그리고 마치 은수의 지금까지의 인생도 정지되어버린듯 했다. 자신이 자신을 포기해버린듯한 느낌에 자신도 멈추지 못할만큼 주체하지도 못할만큼 몸이 심하게 떨려왔고 그 떨림만이 모든게 정지되어버린듯한 은수에게 그대로 전해져올 뿐이었다.
백성기는 은수를 이곳으로 보낼때 은수에게 경찰의 신분을 벗어버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은수에게 제시한것이 이렇게 양재만을 찿아와 체포한것에 대한 사과를 하고 그 사과를 받아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은수는 백성기가 자신을 곤혹스럽게 하려는 의도라고만 생각했지 백성기의 말대로 이렇게 범죄자에게 사죄한다고 해서 실제로 자신이 경찰이 아닌게 되어버리거나 경찰 마인드가 사라진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냥 자신이 잡아들인 범죄자에게 강간당하는 수치스러움을 당하게 하기위해서 백성기가 생각해낸 하나의 명분일뿐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비록 백성기에게 강요당해 그들에게 사죄라는 명분으로 린치를 당하고 강간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은수가 경찰이라는 신분이 벗어질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은수에게 그것을 시킨 백성기 역시 은수가 또 다른이들로 하여금 수치스럽게 만들어 은수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신감을 없애버려 은수를 무너트리려는 것이었지 실제 이런 방법으로 은수가 경찰이라는 신분을 버릴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않았다. 다만, 수치심과 함께 경찰이라는 자부심에 조금 금이가게 해주려는 의도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마치 백성기와 양재만이 서로 짜기라도 한듯 이런 상황이 은수의 앞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었다. 은수는 지금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진을 살리기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왔지만 현진에 대한 증오가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아니면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은수를 코너로 몰아가는 양재만때문인지 어느새 은수는 현진이라는 존재.. 그리고 백성기가 강요해서 어쩔수 없이 왔다는 생각은 거의 잊어가고 어떻게든 양재만이 가게해서는 안된다는 그 생각하나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외의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애꿎게도 백성기가 의도한대로 아니..
『니가 경찰이 아니면 뭐지? 』
은수는 양재만의 말에 또다시 할 말을 잃었다. 양재만이 나가는걸 막기위해서 무슨 말이라도 무슨 방법이라도 찿아야겠는데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스스로 경찰이 아니라고 말해야만하는 자신의 모습에 몸을 떨던 은수가 또다시 당황하며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재만이 다시 은수를 밀치고 나가려고 하자 은수는 그대로 양재만의 앞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은수는 양손이 등뒤로 수갑으로 채워진채 양재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마지막 기회였다. 이렇게 주저앉아버린 지금 양재만이 자신을 밀치고 간다면 더 이상 자신에게 양재만이 나가지 못하도록 막을 기회도 시간도 없었다.
분함과 수치스러움 그리고 굴욕감과 함께 은수는 몸을 떨며 양재만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허리를 끈으로 조이게 되어있는 양재만의 죄수복의 허리끈을 입으로 풀고 양재만의 죄수복과 팬티를 한꺼번에 자신의 이빨로 물고 양재만의 다리쪽으로 힘들게 끌어 내렸다. 아직도 크게 팽창해있는 양재만의 물건이 은수의 얼굴을 때리면서 팬티밖으로 튀어나왔다.
양재만이 은수에게 "니가 경찰이 아니면 뭐지?" 라는 질문을 했을때 사실 한가지 떠오르는 방법이 있었다. 백성기의 말이었다. 백성기는 범죄자에게 체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경찰은 없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죄하면 경찰의 신분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저히 양재만에게 그렇게 말 할 자신이 없었다.
아버지를 동경해서 아버지를 좋아해서 선택한 직업이었고 지금까지 주혁과 함께 힘이 조금 들긴 했어도 즐겁게 한 일이었고 자부심도 보람도 있었다. 여기서 정말 백성기의 말대로 양재만에게 말해버리면 자신이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고 해온 경찰이란 자신의 신분과 지금껏 자신이 해왔던 일이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되어버릴것만 같았다. 그리고 스스로를 경찰이 아니라 말하며 자신의 신분이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되어버리면 자신이 동경했던 아버지.. 경찰이었던 아버지에게마저도 큰 죄를 짓는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다.
아무리 자신이 아직도 현진이를 사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구하기위해 아버지의 직업..그리고 아버지마저 욕되게 해야하는가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은수는 생각하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무엇이 옳은것인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잘하는 짓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은 점점 답답해져만갔다.
『나...나...겨...경찰..아니에요...흐윽..흑..흑... 자..자신이..잡아..너..넣은 사람..... 흐윽...그..그것을 빠..빨아주는.. 흐윽..경찰은..흐윽..흑...흑..흑..어..없는..거자...나...요.. 』
은수는 힘겹게 애써 울음을 참으며 말했다. 그리고 또다시 양재만이 생각을 바꿔 은수를 밀치고 나갈까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양재만의 물건을 조금 자신의 입으로 감싸기 시작했다.
눈물이 흘러내려 은수의 허벅지에 있는 스타킹을 적시고 있었다. 은수는 입을 열어 양재만의 귀두를 살짝 입에 넣었다. 귀두끝의 동그란 느낌이 은수의 입속으로 전해져오기 시작했다. 은수는 양재만의 귀두부분에 혀를 살짝 내밀어 가져다 대었다. 귀두의 끝부분에 나있는 작은 틈이 은수의 혀로 느껴졌다.
이렇게까지 혀까지 사용해가며 정성스럽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은수는 양재만이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을 밀치고 문을 열고 나가버릴것만 같았다. 그걸 막기위해서는 은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최선을 다한다해도 양재만이 만족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진심이라는 뜻은 비춰보이도록 해야했다.
은수는 혀끝으로 양재만의 물건의 굴곡을 느끼며 양재만의 물건을 조금씩 더 입속으로 넣기 시작했다. 은수가 흡입하듯이 양재만의 물건을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얼굴의 다른 부분보다는 살이 조금 더 많은 은수의 양볼이 오목하게 패여들어갔다.
『흐욱.. 』
양재만의 물건을 입에 물고있던 은수가 헛구역질을 하는듯 몸을 움찔거리며 감고 있는 눈을떴다. 눈앞에 양재만의 사타구니에 붙어있는 꼬불꼬불한 털들이 보이고 아직 뿌리까지 가려면 조금 더 많이 남아있는 양재만의 물건이 보였다. 양재만의 물건이 다른 남자에 비해 훨씬 길었는지 이미 은수의 목젓부분까지 들어갔음에도 아직도 은수의 입에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꽤 남아 있었다.
은수는 다시 눈을 감고 양재만의 남은 물건을 뿌리까지 모두 입안으로 담아냈다. 양재만의 물건을 뿌리까지 입에 넣자 은수의 얼굴이 양재만의 음모속으로 파묻히듯 박혀들어가면서 은수의 콧김에 흔들리는 양재만의 음모가 은수의 코를 간지럽혀대기 시작했다.
양재만의 물건이 목을 지나 식도까지 뚫고 들어가는듯한 느낌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은수는 양재만의 물건에서 입을 떼어내려하지 않았다. 헛구역질이 올라오는걸 참고 있는지 은수의 떨리는 몸이 계속해서 움찔거리고 있었고 은수의 입안에 고인 침들이 은수의 입을타고 무릎을 꿇고 있는 허벅지로 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은수가 머리를 뒤쪽으로 빼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재만의 귀두부분까지 머리를 후퇴시키는듯 하더니 다시 머리를 앞으로 전진시켜 양재만의 뿌리까지 다시 입속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은수는 식도까지 뚫고들어오는 것같은 양재만의 거대한 물건을 입속에 넣고 헛구역질과 싸우듯 계속해서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쉬지않고 넣었다 뺐다하며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은수의 얼굴이 양재만의 음모속에 박힐때마다 은수는 고통스러운지 몸을 움찔거렸지만 그렇다고 입을 떼어내지도 움직임을 멈추지도 않고 계속해서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양손을 뒤로 묶이고 얼굴만으로 양재만의 물건을 빨아주고 있는 관계로 은수의 머리뿐만아닌 상체 전체가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고 가끔씩 은수의 눈물의 길이 나있는 볼이 불룩하게 튀어나오기도 했다.
양재만의 물건이 은수의 타액에 의해 젖어들어가고 은수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졌을때쯤 은수는 입안에서 양재만의 물건이 갑자기 팽창하는듯한 느낌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입속에 양재만의 씨들이 뿌려지는것을 느껴지자 은수는 몸을 움츠리며 양재만의 귀두로부터 뿜어져나오는 액체가 모두 나올때까지 액체가 나오는걸 도와주듯이 계속해서 볼이 움푹 패일정도로 양재만의 물건을 빨아주며 기다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양재만의 물건에서 입을 떼어냈다.
『우욱.. 』
양재만의 물건에서 입을떼자 기다렸다는듯이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했고 입에 있던 정액들이 몇방울 자신의 허벅지와 양재만의 신발로 튀어나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눈물이 가득 고여있는 눈으로 보고 있는 은수는 지금까지 적에게 잡혀서 당했던 경험등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은수는 자신의 입속에 있는 양재만의 정액을 삼키고서는 허리를 숙여 자신의 무릎쪽에 있는 정액을 혀로 핥아내고 양재만의 신발로 튀어버린 정액마저도 핥아내었다. 그런 은수의 몸은 계속해서 많이 떨리고 있었고 은수는 떨리는 몸으로 고개를 들어 양재만을 바라보았다.
『봤죠..흐윽..흑..흑..저..겨..경찰 아니에요..흑..흑.. 용서..해주세요... 가지마세요.. 』
은수는 흐느끼고 훌쩍이며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커다란 눈으로 양재만을 올려보며 애원하듯 애처롭게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재만은 그런 은수를 내려다볼 뿐 아무런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양재만을 보고 있는 은수는 또다시 양재만이 자신을 밀치고 가버릴것만 같은 생각에 초조해지 시작하고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두 손이라도 자유로웠으면 두손을 빌어대며 사정이라도하고 싶었지만 이미 양손은 뒤로 구속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제발..흐윽..흑..이렇게 부탁할테니..흑..흑..요...용서해..흐윽.. 주세요... 』
은수가 사정하듯 울먹이며 부탁하는 말에도 양재만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점점 더 초조해지고 급해지는 마음에 등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는 은수가 비틀거리고 힘겹게 일어났다. 그리고 양재만의 얼굴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키..키스해..주세요...아..아니..에요... 미안해요.. 제..제가 해드릴게요.. 』
마음이 급해진 은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아까와같이 발끝을 들어올리고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양재만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대며 혀를 밀어넣었다. 이번에도 양재만의 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은수는 점점 더 초조해지는 마음으로 양재만의 입뿐만아니라 얼굴이며 귀 그리고 목에까지도 키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양재만은 그런 은수를 내려다보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양재만의 지금 이런 행동은 은수를 조금 더 자신의 늪속에 몰아넣고 허우적거리게 만들려는 속셈이 결코 아니었다. 얼굴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양재만은 속으로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물론, 은수에게서 몸을 돌려 나가려 하는 행동까지는 양재만은 은수를 더욱 몰아치고 다급하게 만들기 위한 속셈으로 일부러 한 행동이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형사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분명 거의 다 잡은 고기라 생각하고 자신이 나가려하면 달려와 자신을 붙잡을거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은 경찰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무릎까지 꿇고 자신의 물건을 이렇게 빨아주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더구나 지금 자신의 물건을 빨아준 이 형사.. 지금까지 자신이 좋다며 자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물건을 빨아주던 그 많은 여자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물건을 빨아준 여자중에 최고의 기술을 가진건 아니었다. 기술로만 보자면 거의 하급에 속하는 편이지만... 자신의 물건을 탐했던 그 수많은 여자중에 이렇게 정성스럽고 최선을 다해서 이렇게 해 준 여자가 있었던가?
흥분해서 사정까지 해버린것은 사실이지만 워낙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양재만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게 아니라 놀라움에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은수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용서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자 양재만은 은수가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었다. 이런 여자가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였다면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자신의 물건을 빨아주고 자신의 입에 키스를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여자 분명 진심으로 자신에게 체포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러 온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 여자는 지금 자신에게 거의 매달리다시피 하면서 자신의 모든걸 걸고 있는 것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순수한 여자가 또 있을까..?"
자신도 모르게 양재만의 머리속에서 든 생각이었다. 그리고 누구에게 무엇때문에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은수의 그 순수함이 자신을 향해 발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과 함께 은수가 지금껏 자신이 겪어본 그 어느 여자보다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에 빠져 은수가 다급하게 양재만의 얼굴 전체에 키스를 퍼붓고 있는 동안에도 양재만은 아무런 행동도 반응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양재만을 바라보는 은수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자신의 입안에 사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양재만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심지어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어 보였다. 은수는 그런 양재만을 보고 생각했다.
강간이나 성폭행당해본 것 이외에는 남자라고는 주혁밖에 몰랐던 자신이기에 자신의 부족함으로 양재만을 흥분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주혁이야 워낙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으니까.. 자신이 주혁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내색하지 않고 좋아해주는 것이었을테고 자신을 사랑이 아닌 그저 욕망의 도구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을... 그것도 여자에 관해서는 신적일정도로 경험이 많은 사람을 자신의 능력으론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은수는 점점 더 초조해지며 절망하고 있었다. 이대로 양재만이 가버리면 현진이는.... 현진이는...
"안돼!! 안돼.. !!!"
은수의 머리속은 거의 정신을 잃은거나 진배없이 무의식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런 은수의 마음속에 평소에 현진을 아끼고 사랑했던 마음이 폭풍처럼 몰아쳐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악한 눈빛을 내뿜으며 이동훈이 현진의 다리사이로 칼을 세우고 현진의 음부속으로 칼을 밀어넣는 그 장면이 다시 생각이 나기 시작하면서 현진을 살려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차오르자 죽어도.. 양재만을 여기서 나가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만이 다시 은수의 머리속 전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흐느낌과 울음을 멈추지 못한 은수가 울면서 양재만에게 말했다.
『흐윽.. 제발 가지마세요.. 제가..제가...저를.. 범해주세요.. 아..아니.. 』
『흐윽..제..제..보..보지에.. 흐윽..흑.. 재..재만씨 자지를..쑤셔넣어..주세요.. 』
은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나마.. 남자들에게 몇번이고 강간당하고 폭행당하면서 자신을 강간하고 폭행하던 남자들이 자신에게 원하는게 주로 어떤것인지 어럼풋이 느껴왔던 은수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도저히 꺼내들 수 없을것만 같던 그 히든카드를 현진을 위해서 꺼낸것이었다.
양재만은 은수의 애절한 목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 은수를 바라보았다. 은수는 떨리면서도 울음으로 가끔씩 들썩거리는 몸을하고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채 수갑이 채워져 있는 두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 부분에 걸쳐져 있는 팬티스타킹의 끝부분을 잡고 무릎쪽으로 무릎을 굽히고 몸을 비틀며 힘겹게 벗어내리고 있었다. 팬티스타킹이 조금씩 내려오다 은수의 팬티라인에 닿자 은수는 팬티마저도 자신의 엄지 손가락에 걸고 무릎을 굽히고 몸을 낮추면서 뒤쪽으로 벗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는듯 보이기까지 하는 은수의 살색스타킹과 팬티가 한꺼번에 은수의 허벅지쪽으로 내려오면서 살색스타킹에 가려져있던 햐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은수의 양쪽 둔덕이 양재만의 눈앞에 들어왔다.
은수는 등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어서 생각대로 스타킹과 팬티를 완전하게 벗어내릴 수가 없었다. 스타킹과 팬티를 벗어내리는데 시간이 걸리자 은수는 자신이 이러고 있는 동안 양재만이 그냥 자신을 무시하고 나가버릴 것만 같은 생각이 또다시 들자 그대로 무릎을 꿇고 넘어지다시피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자신의 볼을 땅바닥에 대며 엎드리고 다리를 조금 벌려보였다.
지금 은수는 등뒤로 수갑이 채워진채 무릎을 꿇고 얼굴의 한면을 땅에 대고 엉덩이를 치켜든채 다리를 조금 벌리고 엎드려 있었다. 그런 은수의 자세덕분에 은수의 새하얀 그리고 아까 양재만의 경찰봉에 의해 아직까지 조금은 벌겋게 달아올라있는 엉덩이가 양재만의 눈에 두드러지게 들어왔다. 그런 음란한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은수임에도 양재만의 눈에는 이미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은수는 아직까지도 양재만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자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다시피한 얼굴로 이제 거의 울음인지 말소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목소리로 말하면서 뒤로 수갑이 채워진 손을 들어올려져 있는 자신의 엉덩이에 대고 자신이 벌릴수 있는 만큼 힘껏 벌려보였다. 은수의 엉덩이 양쪽에 있는 두 언덕의 살들에 가려져있던 세로로 되어있던 작은 틈이 크게 벌어지자 그 중앙에 위치한 항문이 조금 입을 벌리고 있었다.
『흐윽..흑..흑..제..제발..흑..흑...제...보..지에..흑..흐윽..흑...가지..흑흑 마세요..흐윽..흑..흑.. 』
양재만이 나갈것만 같은 불안함과 초조함에 현진이가 죽을것만 같은 무서움과 두려움에 그리고 자신이 잡은 범죄자의 앞에서 엉덩이를 들고 다리를 벌려보이며 그것도 한번 박아달라고 사정까지 해야하는 굴욕스러움과 수치심에 은수는 거의 제정신이 아닌것 처럼 되어버리며 솟아오르는 눈물도 슬픔도 울음도 흐느낌도 주체할 수 없이 그렇게 자신의 울음소리가 커지는 것도 주체하지 못하고 울며 몸을 떨고 있었다.
얼굴에 홍조가 띄듯이 붉게 물들어 있는 은수의 엉덩이가 은수의 손에의해 좌우로 벌어지면서 은수의 항문이 양재만의 눈에 보였다. 은수의 몸이 떨리는 영향을 받아서인지 은수의 항문도 애처롭게 부르르 떨리듯 흔들리면서 작게 숨쉬듯 열렸다 닫히고 있었다.
양재만은 그런 은수에게 다가가 은수의 엉덩이 사이에 손을 살짝 밀어넣어 항문 아래쪽에 있는 은수의 음부를 비벼댔다. 엉덩이의 골짜기에서 이어진듯 그렇게 세로로 갈라진 작은 틈새사이로 느껴지는 은수의 부드러운 속살이 양재만의 손에 의해 느껴졌다.
『흐윽... 』
양재만의 손을 느꼈는지 은수는 작은 소리를 내며 떨리고 있던 몸과는 다른 떨림을 양재만의 손에 전해주었다. 양재만의 손가락이 은수의 갈라진 틈새 사이의 속살을 헤집듯이 간지럽히듯이 틈새사이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좋아? 』
은수는 거의 정신을 잃은듯 중얼거리듯 거짓말 하지 않을테니 가지말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왜그런지 양재만은 더욱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며 보호해주고 싶은 보호본능마저도 마음속에 일어나고 있는것 같았다.
"이 여자..정말.. 내 여자였으면 좋겠다.."
양재만은 그런 생각을 했다. 확신할 수는 없어도.. 이런 여자가 자신의 곁에 있어준다면 앞으로 여자들 등쳐먹지 않고 이 여자에게 의지하고 이 여자의 의지가 되어주며 평생 성실하게 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강할때는 남자이상으로 강하고 순수할때는 모든것을 버리듯 이렇게 순수하게.. 거기다 아무리 어떤 목적이 있어서라고는 하지만 죽이고 싶을만큼 미울 자신에게 그렇게 정성스럽게 자신의 것을 빨아줄 수 있는 여자가... 지금 이 앞에 있는 여자말고 또 있을까?
그리고 그런 생각때문인지 양재만의 말투는 처음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지고 있었다.
양재만은 그런 은수를 보며 은수의 엉덩이 사이에서 자신의 손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그리고 은수의 몸을 돌려 은수가 위를 바라보도록 바로 돌려 눕혔다. 그러자 은수가 또다시 양재만이 가려는줄알고 놀란듯 떨면서 그리고 울먹이며 말하기 시작했다.
양재만은 은수의 입위로 자신의 입을 살며시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살며시 혀를 은수의 입으로 밀어넣었다. 은수는 아직도 양재만이 금새 가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큰 눈으로 양재만의 행동을 바라보다 은수의 입속으로 양재만의 혀가 느껴지자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양재만의 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