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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특수과 여형사 - part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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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7 회 작성일 24-01-08 19: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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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 됐고.. 니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해준다 그랬지? 』


어느새 양재만의 말투는 변해있었다. 그리고 그걸 느낀 은수는 어렵지 않게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들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양재만이 자신에게 요구할 수 있는 건 보나마나 자신의 몸이었고 은수는 그의 요구를 들어주기위해 그의 앞에서 옷을 벗어야하고 그리고... 그와 섹스를 해야만 할 것이었다.


"선배.... 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됐어요.. 정말.. 미안해요... "


『원하는걸...말해.... 』


구지 듣지 않아도 그가 원하는걸 짐작할 수 있었기에 은수는 조그맣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양재만 또한 그렇게 부끄러워하듯 말하는 은수를 여자로 생각했는지 천천히 몸이 닿을듯 말듯한 거리까지 은수에게 다가왔다.




『그럼.. 오늘은 내 여자가 되어보는건 어때? 』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예상하고 있었다고는 해도 이런말을 직접 듣는 것은 아무래도 은수에게 절대 익숙해질수 없는 일이고 또한 절대 유쾌하지는 않은일이었다.



『아...알았어... 』



점점 자신의 확신이 맞아들어가자 양재만의 표정은 득의만만해지기 시작했다. 언젠간 한번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 홀딱 벗겨놓고 미친듯이 자신의 물건을 박아주고 싶은 여자였다. 그리고 지금 그 기회가 자신에게 온 것이었다.

 


『좋아.. 그럼 내 여자가 되기전에 몇가지 규칙을 말해주지... 』

 

『첫째.. 말투부터 고쳐.. 난 싸가지 없는 년들은 질색이거든... 』

 

『둘째.. 내 말에 절대 복종할것이며 내 질문에 항상 대답을 해야해.. 대신 거짓말 하는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

 

『마지막으로 하려면 제대로해.. 마지못해 하거나 그런건 싫거든... 날 만족시키란 말야.. 』

 

『우선은 이 세가지야.. 할 수 있겠어..? 』

 

『아..알았...네.... 』

 

무의식적으로 알았다고 말하려는 순간 양재만의 눈썹이 꿈틀거리는것을 보고 은수는 양재만에게 존대를 하기 시작했다. 은수와 닿을듯 말듯한 거리에서 양재만이 은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키스해봐.. 』



드디어..시작되었다. 은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다시 다른 남자에게 그것도 한때 자신이 죽도록 두드려패고 잡아넣었던 범죄자에게 은수는 자신의 몸을 바쳐야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직면하자 피하고만 싶었다.



현진이만 아니었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건데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보통때 같으면 현진을 위해 무슨일이라도 했을 은수가.. 수백명에게 강간당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현진이를 지킬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을 은수의 마음에 지금 이 상황을 현진의 탓이라 돌리며 그녀를 원망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었다.



"아...아냐.. 현진인...그..그래도.. 살려야해.."



은수는 자신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현진을 원망하는 생각을 모두 털어내버리려는듯이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현진이를 여전히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현진과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사라지지 않고 은수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할거야..그래서 현진일 살릴거야.... 나..난.. 아직 현진이가..좋아.."



『뭐가 이렇게 오래걸려? 키스도 안해봤어??!! 』

 

 

『하..할게요.. 미안해요.. 』


혼자 생각에 잠긴듯 머리를 흔들어대는 은수를 보며 양재만이 말했다.

그리고 은수는양재만이 뒤돌아 가버릴까봐 다급하게 한다고 말했다.



양재만의 키는 꽤나 큰 편이었다. 교도소에서 나온 밑창이 낮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은수는 상대적으로 뒤가 조금 들리도록 굽이 조금 있는 구두를 신고 있었음에도 머리하나정도는 은수보다 커보였다.



은수는 양재만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닿도록 하기위해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어올려 거의 발가락만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한채 양재만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입까지 가져다 대는것은 성공했지만 차마 양재만의 입속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넣을 수는 없었다. 은수는 몸을 지탱하기 힘든듯이 양 손으로 양재만의 가슴에 살짝 손을 얹어놓아 앞으로 조금 기댄채 양재만의 입에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넣지도 못하고 입을 떼지도 못하며 망설이고 있었다.



『됐어... 이런식으로 할거면 그만둬 』



양재만이 갑자기 은수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을 떼고 더이상 미련은 없다는 듯이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아..안돼.. 』

 

은수는 다급히 양재만을 쫓아가 뒤에서 또다시 양재만의 죄수복의 끝자락을 붙잡았지만 양재만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문을 향하여 걸어갔다.

 

『가..가지마... 』

 

은수는 급한마음에 마치 떠나는 연인을 보내지 않으려는 여자처럼 양재만의 뒤에서 양재만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은수가 뒤에서 양재만을 끌어안자 양재만은 또다시 미소를 지었다. 이런 여자를 다루는건 그에게 세상에서 그 어떤일보다 자신있는 일이었고 그런 그의 생각답게 은수는 죄수복의 끝자락밖에 잡지못했던 은수는 그의 생각대로 양재만을 끌어안아버리고 말았다. 양재만은 그대로 멈춘채 뒤에서 자신의 허리를 감고 돌아 복부에 있는 은수의 손을 잡았다.




『부..부탁이야..가..가지마.. 』



양재만이 자신의 손을 잡자 은수는 양재만이 손을 뿌리치려는줄 알고 더 강하게 양재만을 끌어안으며 사정하듯이 말했다. 이 상황은 장소만 뺀다면 누가봐도 떠나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여자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양재만은 자신의 전공답게 어쩔수 없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줘야만 하는 은수에게 조금씩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다시한번 규칙을 어기면 게임오버야..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거야.. 』

 

 

『아..알았어.. 』

 

『말투!! 』

 

『네...그..그럴게요.. 』


은수의 두손을 잡은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손을 그대로 잡은채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양재만의 손에 이끌려 밑으로 내려가던 은수는 양재만이 자신의 손을 이끄는 이유를 알았다. 어느새 불룩하게 솟아올라와있는 양재만의 물건...


양재만은 그 위로 은수의 손을 이끌고 가져다 댄 것이었다. 양재만의 물건이 옷위로 자신의 손에 닿자 은수는 흠짓 놀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양재만이 조금 전 자신에게 했던 규칙이 떠올랐다.



『하려면 제대로해.. 마지못해 하는건 싫거든... 』



만약 양재만의 그 규칙을 어긴다면 양재만은 은수를 내팽개쳐버리고 갈것이고 그렇게 되면 현진이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은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양재만의 등에 얼굴을 묻은채 자신의 손 아래있는 양재만의 물건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이제야 규칙을 조금은 이해한것 같군.. 』



은수는 어루만지듯 옷위로 솟아올라있는 그의 물건을 어루만져주기 시작했다. 옷위로 만지는 거라 조금은 제약이 있었지만 그래도 옷속으로 만지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싶었다. 텐트를 옆으로 뉘어놓으것처럼 불룩하게 솟아있는 양재만의 물건을 옷위로 만지고 있음에도 징그럽다는 생각이 은수의 머리속에 들기시작했다. 은수는 텐트를 손질하듯 손으로 양재만의 부위전체를 쓰다듬어주듯한 동작을 하며 생각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은수가 잡고 있는 이것이 자신의 내부로 뚫고 들어올 것이라고..



『옷위라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는데 그래? 』



양재만은 등뒤에서 느껴지는 은수의 물컹한 느낌에 슬슬 흥분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어루만지는 여자의 손.. 그것도 보통 여자가 아닌 자신을 잡아들인 형사의 손을 보자 흥분감은 더해만 갔고 그의 물건은 이미 보통 남자들의 그것 이상 커져있음에도 더욱 커져만 가는듯한 느낌이었다.



은수는 양재만의 말을 듣고 떨리는 손으로 양재만의 상체쪽으로 손을 이동시켰다. 죄수복 상의의 안쪽으로 자신의 손을 올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양재만의 죄수복 하의속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양재만의 옷속으로 손을 밀어넣자 양재만이 입고 있는 얇은 팬티가 느껴졌고 은수는 그의 팬티 안쪽으로 다시 손을 뻗어갔다.



꼬불꼬불한 양재만의 털들사이로 옷을 뚫고 나올듯이 솟아있는 양재만의 물건을 한 손으로 감쌌다. 그리고 양재만의 굵고 긴 물건을 따라 감싸쥔 손을 왕복시켜나갔다. 양재만의 물건을 감싸고 있는 살들이 은수의 손에 잡혀 안에있는 굵고 단단한 것에 마찰을 일으키는듯 은수의 손과 같이 미끌어지듯 움직여댔다. 주혁에게 해줄때와는 달리 조금은 불쾌한 느낌을 느끼며 은수는 다른 한손으로는 거대한 양재만의 기둥아래 늘어져있듯 달려있는 두개의 알을 감싸듯 감아쥐고 아주 천천히 문질러주었다.



『흐음...잘하는군... 』



양재만은 만족하는지 낮은 신음을 흘리며 은수의 양손에 자신의 하체를 맡기고 있었고 양재만이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한참동안이나 은수는 양재만의 물건을 어루만져주어야만 했다. 양재만의 물건은 은수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남자의 물건보다 길고 굵었다. 그리고 그게 자신의 몸을 뚫고 올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해지는듯한 느낌에 어지러워지기까지 했다.



『좋아.. 이정도면 충분히 반성한것 같군.. 』



양재만의 말에따라 은수는 양재만의 눈치를 살피며 천천히 조심스럽게 양재만의 사타구니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었다. 아쉬움과 함께 은수의 손이 자신의 물건에서 떨어져나가자 양재만이 다시 은수에게 돌아섰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지.. 말했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명심하라구.. 』

 

 

『네에.. 』

 

은수가 대답을 하고 난 후 다시 처음처럼 양재만에게 키스를 하기위해서 발뒷꿈치를 들어올리려고 할때 양재만이 다시 은수에게 말했다.




『그냥은 안돼.. 』

 

 

『네..? 』

 

은수는 눈을 뜨며 양재만을 올려다 보았다. 양재만이 말하는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양재만은 코가맞다을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은수를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과 함께 은수에게 말했다.

 

『그냥은 안됀다고.. 』

 

『그..그럼..? 』

 

『넌 이미 한번 규칙을 어겼어... 』

 

『그..그건.. 용서해준다고... 』

 

『그거야 너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는 말이고.. 규칙을 어긴 벌은 받아야지.. 수갑 가지고 왔지? 』

 

『네.. 』

 

『내놔봐... 』

 

은수는 양재만의 요구대로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내어 양재만에게 내밀었다. 수갑을 받은 양재만은 이미 여러번 경험해봤을텐데도 신기한듯 수갑을 이리저리 들여다 보더니 갑자기 은수를 끌어안을듯이 은수의 몸을 감쌌다.

 

『아앗.. 』

 

은수가 자신도모르게 깜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려했지만 이미 은수의 몸은 양재만의 품속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양재만은 은수의 두 팔을 은수의 등뒤로 오게하고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듯 은수의 양손에 수갑을 채웠다.




찰칵...

수갑의 자물쇠가 닫히는 소리가 나면서 은수의 양손이 수갑에 의해 속박당해버렸다.

 

『호오..이거 재밌는걸? 매번 채워지기만 하다가 직접 내손으로 수갑을 채우고 있으니 꼭 형사가 된거 같잖아? 어때...너도 채워본 적은 많아도 손에 수갑을 찬건 이번이 처음일것 같은데 기분이 어떤가 범죄자 아가씨? 크킄 』




놀리는듯 비웃는 양재만의 말에 은수는 고개를 돌렸다. 범죄자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기분이라.. 물론 드러운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은수는 범죄자에게 수갑이 채워졌다는 불쾌한 기분보다 불안한 기분이 더 강하게 들었다. 물론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고 해서 이 상황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만 왠지 두손을 쓸 수 없게되었다는 건 은수에게 불안하고 두려운 느낌을 가지게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처음과는 달리 이 상황을 극복해나갈만한 자신감을 조금씩 잃어하고 있었다.



『자..이제 시작해야지.. 키스해봐.. 』



양재만이 또다시 은수에게 바짝붙어서 은수에게 요구했다. 은수는 또다시 발뒷꿈치를 들고 발가락으로 온 몸을 지탱한 채 양재만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양 손이 등뒤로 묶여있어서 인지 아까보다 몸이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자꾸 양재만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면서 은수의 가슴이 양재만의 가슴에 살짝씩 닿기 시작했다.



은수는 되도록 자신의 가슴이 양재만에게 닿지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었으나 양손마저 뒤로 묶여있고 발가락만으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쉬운일은 아니었다. 결국 조금씩 은수의 물컹한 가슴이 양재만의 가슴에 닿았다 떼어졌다하고 있었으며 이는 양재만에게 또다른 흥분감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양재만이 이런 상황을 일부러 의도했던것은 아니지만 양재만의 가슴에 살짝씩 와서 부딪치고 가는 은수의 부드러운 느낌은 양재만을 만족시켜주고 조금씩 흥분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양재만에게 입술을 가져다댄 은수는 양재만의 입속으로 혀를 내밀며 입속에 있을 양재만의 혀를 찿았다. 하지만 왠일인지 양재만의 혀는 바닥에 붙은채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있었다. 양재만의 혀를 자신의 혀로 핥듯이 쓸어주고 있는 은수는 조금씩 초조해지고 있었다.



양재만의 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건 은수의 키스에 양재만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양재만은 그대로 뒤돌아 가버릴 수도 있었다. 양재만의 혀가 움직이지 않고 있음에따라 은수의 마음은 점점 더 초조해져만 갔다.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가락들이 슬슬 버티기 힘든지 조금씩 떨려오고 있었고 그런 떨림은 은수를 더욱 더 초조하게 만들어 갔다.



쓰으읍..쭈웁...스읍..스읍..



은수는 초조해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거칠고 조금은 민망한 소리가 나는것도 감수하고 조금은 거칠게 양재만의 입을 탐해가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양재만을 만족시켜서 그가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게 해야만 했다. 은수의 혀 놀림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양재만은 그런 은수의 행동에 조금씩 자신의 생각대로 여자가 걸려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은수가 유치원생 수준이라면 양재만은 신이었고 지금 신이 유치원생 하나를 데리고 자신의 뜻대로 데리고 놀며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상황이...하지만 은수에게는 불행한 상황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여러가지의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갑자기 당장 처리해야만 하는 엄청나게 중대한 사안이 하나 나와버렸다. 그러면 그 사람은 다른 사안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그 중대한 사안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대한 사안이 해결이 되고나면 쉽게 안주하며 잠시 잊어버렸던 다른 사안들은 그다지 중대하게 느끼지 못하게 되거나 심지어 잊어버리기까지한다. 분명.. 그 엄청나게 중대한 사안이 해결되기 전까지만해도 그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이었음에도 커다란것 하나를 해결했다는 안도감에 다른 중요했던 사안은 쉽게 잊혀져 버리기 쉬운것이었다. 양재만은 이걸 노리고 혀를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이런 생각까지 깊게 할 여력이 없는 은수 역시 이것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은수의 노력이 먹혀들어가기 시작했는지 양재만의 혀가 은수의 혀에 응답하기 시작했고 은수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은수는 처음에 억지로 어쩔수 없이 키스를 해야만 하는 불쾌함은 잊어버리고 양재만의 혀가 움직이기 시작함에따라 양재만이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이 사라지자 안도감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억지로가 아닌 스스로 양재만의 혀에 응답하고 있었다.



"크크크 형사라고해도 이년 역시 별반 다른없는 아니 오히려 더 순진한 계집년이군.."



양재만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은수가 탐탁치않게 시작했던 키스를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걸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은수가 스스로 그런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양재만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자신과 키스를 하고 있는 은수를 자신의 미끼를 물어버린 고기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양재만이 그렇게 여자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했음에도 양재만을 떠나지 못하고 심지어 양재만에게 매달리기까지 한 이유는 바로 이런것 때문이었다. 철저하게 여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자신의 목적에 도달하도록 여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바로 양재만에게 수없이 구타당하고 병원에 입원까지한 여자들조차 양재만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특이한 상황은 은수를 양재만에게 매달렸던 여자들중 하나처럼 만들기에 충분했다.



『으으음... 』



은수는 깜짝 놀랐다. 양재만이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초조함때문에 양재만을 만족시키기위해 노력하다가 양재만이 자신의 혀를 받아들이자 안도감에 자신도 모르게 억지로가 아닌 키스를 양재만과 하고 있었고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그 키스에 만족한듯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은수는 그런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양재만의 입에서 혀를 빼려고 했다. 발가락만으로 온 몸을 지탱하고 있어서인지 너무 힘들고 몸이 떨려와서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곧바로 쓰러질것만 같았다.



『으으읏... 』



양재만의 입속에서 혀를 빼려는 순간 양재만의 이빨이 은수의 혀를 물었다. 도망가려던 혀를 양재만이 양 이빨로 강하게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양재만의 이빨에 물린 혀도 아파왔고 지금껏 몸을 지탱하던 발도 점점 더 심하게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발뒷꿈치를 내리면 은수의 혀는 잘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은수는 발을 내려놓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양재만의 입속에 있는 혀를 빼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흐윽... 』



혀와 발에 느껴지는 고통이 온 몸의 떨림이 되어 은수를 덮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몸은 심하게 떨리고 고통도 더해져왔다. 손이라도 자유로우면 뭔가라도 해보겠는데 이미 손마저 뒤로 수갑이 채워져 있는지라 은수는 양재만이 자신을 놓아줄때까지 고문을 당하듯 그런 자세로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양재만은 쉽게 은수의 혀를 놓아줄 생각이 있어보이지 않았다.



은수가 그렇게 몸을 떨고 있는 사이에 양재만의 손이 은수의 허리에 올라갔다. 그리고 옷속에 있는 은수의 몸매를 손으로 감상하듯이 은수의 라인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은수의 치마속으로 손이 들어갔다.



『흐으윽... 』



혀가 잡혀있는 은수는 비명소리도 내지 못하고 애처롭게 흐윽거리는 소리밖에 내지 못하고 있었다. 진동으로 둔 핸드폰이 울리듯 은수는 그렇게 온 몸을 떨고 있었고 조금씩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하는 듯 했다. 은수의 스커트 안쪽으로 들어간 양재만의 중지가 은수의 다리사이에 있는 작은 동굴을 향하여 세워졌다. 그리고 은수의 음부를 살짝씩 콕콕 찌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더 이상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손가락만 세운채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끝나자 양재만은 은수의 혀를 놓아주었다.



『푸핫... 』



은수의 혀가 입속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숨을 몰아쉬며 양재만을 보고 있었지만 은수의 몸은 여전히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자신의 다리사이에 있는 양재마의 손때문이었다. 그 손때문에 은수는 아직 자신의 뒷꿈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후훗.. 니가 발을 내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지? 니가 발을 내리는 순간 내손도 위로 솟구쳐 올라갈거야 크크 어때 버틸수 있겠어? 』



은수는 양재만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발을 내려 양재만의 손가락이 자신의 다리사이를 찌른다해도 고통은 참을만 할것이었다. 어차피 지금 팬티와 스타킹까지 신고 있는 이상 양재만의 손가락이 그대로 자신의 음부안으로 뚫고 들어오지는 못할테니까....



하지만 양재만의 손가락이 자신의 다리사이를 찌르는 행위가 너무 수치스러웠다. 차라리 그냥 양재만이 찔러넣는다면 몰라도 자신이 발뒷꿈치를 내리면 그것에 찔린다는 사실이 싫었다. 발을 내리면 손가락이 자신의 다리사이를 찔러올것을 뻔히 알면서 발을 내리는것이 은수에게는 너무 수치스럽게 여겨졌다.



『항상 대답하라고 했지??!! 또 규칙을 어기겠다는 거야? 』

 

 

『아..아니요... 』

 

『다시 묻지 .. 어때 버틸수 있겠어? 발을 내리면 니 스스로 똥침..아니 앞침이라고 해야하나? 크크 어쨌든 니 스스로 그렇게 해야하는데 버틸수 있겠냔말야 』

 

『버..버틸..수..이..있어요.. 』

 

『아..그래? 그거 알고 있지? 내가 여자들을 좀 학대하는 기질이 있다는거.. 』

 

『네... 』

 

은수는 양재만이 여자를 학대하는 기질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다. 직접 양재만의 성행위라든지 양재만이 여자를 다루는걸 본 적은 없지만 그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하나같이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그들의 말에 따르면 양재만은 여자를 폭행하고 학대하면서 쾌락을 찿는 일종의 새디스트같은 사람이라고 은수에게 말했으니까...




『퉤엣!! 』

 

 

『아악.!! 』


갑자기 양재만의 침이 은수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은수가 놀란듯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양재만의 침은 은수의 얼굴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양재만의 행동에 은수는 다리를 내릴뻔했지만 휘청거리면서도 가까스로 버텨냈다.

 

『고개돌리지마.. 퉤엣!! 』




은수에게 고개를 돌리지 말라고 명령하고 양재만은 다시 은수의 얼굴에 침을 내뱉었다. 끈적하게 은수의 얼굴에서 턱쪽으로 흘러내리는 양재만의 침에 또다른 침이 덮어져 한덩어리가 되어 더 빠른 속도로 은수의 턱쪽을 향해 미끌어져 내려갔다.



『어때? 니가 발을 내리지 않으면 난 계속해서 침을 뱉을거야.. 꽤 궁금한데? 앞침을 당하는걸 더 수치스러워할지.. 아니면 얼굴로 침을 받는걸 더 수치스러워할지말야.. 』

 

 

『퉤엣.. 』

 

또다시 은수의 얼굴에 침이 내뱉어졌다. 은수의 얼굴은 온통 양재만의 침으로 뒤덮여지고 있었고 은수는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그런 양재만의 침을 그대로 얼굴로 받고 있었다. 차마 눈도 뜨지 못하고 양재만의 타액에서 나는 묘한 냄새만이 은수의 코를 간지럽히고 있었고 살색 스타킹에 감싸져 있는 은수의 가는 다리는 금방이라도 풀려 쓰러져 버릴듯 점점 떨림이 심해지고 있었다.




은수는 굴욕스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되도록 빨리 다리를 내려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었다. 자존심이 상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얼굴에 침을 맞는 횟수는 줄어들테고 지금 은수의 상태로 봐서 그리 오래 이런자세를 유지하기도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수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첫째로 저런 놈에게 만족감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둘째로 몸은 망가지더라도 자존심까지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이 보면 억지라고 할지도.. 바보같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다리를 내려버리면 자신의 자존심마저 꺾어버리는것 같아 은수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그렇게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이..이제..더..더이상 버티기가..."



은수가 그렇게 거의 포기할 무렵이 되어서야 양재만은 은수의 다리사이에서 자신의 손을 빼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은수는 다리를 내렸다. 얼마나 오래 그러고 있었는지 뒷꿈치를 내렸음에도 아직도 발이 특히나 발가락이 얼얼하니 아파왔다.



『크크크 괜찮은 여자군.. 꽤나 강단이 있어..후훗.. 만약 네가 침을 맞는걸 참지 못하고 다리를 내렸으면 나는 그대로 뒤돌아 나가버렸을거야.. 』

 

 

은수는 양재만의 말에 놀라 고개를 들어 양재만을 쳐다보았다.

 

『말했잖아 규칙을 어기면 게임오버... 넌 버티겠다고 말했고 버티지 못하고 침을 맞는 수치를 참지못해 발을 내렸다면 넌 나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되지..그럼 넌 두번째로 규칙을 어겼으니 이대로 게임오버..  생각보단 훌륭한 플레이어인데 그래? 크크 』




양재만의 말을 들은 은수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발뒷꿈치를 내렸으면 양재만은 돌아갈것이었고 그럼 현진이는 다치게 될것이었다. 비록 발을 내리면 양재만이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버틴게 아니라 자존심을 버리기 싫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은수였다.



하지만 양재만의 생각은 은수와 달랐다. 은수가 발뒷꿈치를 내려놓든 내려놓지 않든 양재만은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런 감옥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여자랑 섹스한번 해보는것도 상당한 호사인데 이렇게 귀엽고 예쁜여자를 자기마음대로 할 수 있다니 그것도 자기 자신을 잡은 형사를 포기하고 뒤돌아간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다만, 지금 은수에게 그렇게 말한것은 조금 더 자신에게 말을 잘듣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고 앞으로 은수를 자기뜻대로 조정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었다. 은수가 자신의 말 한마디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흔들리기를 바라면서 한말이었다. 그렇게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은수는 자신에게 더 매달리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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