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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MC] 웃는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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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9 회 작성일 24-01-08 1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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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늘어만가는 마이너스 점수가 감당이 안되네요..ㅠ

 

================================================================

 

"몇번 말해야 알겠습니까? 쿠로시마 선생님! 지금 선생님이 한 짓은 치한 행위에요!"

  나는 체육관 입구에서 배회하고 있던 쿠로시마 료우에게 소리 지른다.
  최근 이 살찐 중년 교사는 신체조부의 연습을 엿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신체조부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어 알게된 것이다.


  신체조부 고문선생으로서 절대 가만둘수 없다.
  거기에 항상 땀을 흘리고 있는 이 살찐 중년 교사를 나는 절대 좋아할수 없어.
  엷은 웃음을 지으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듯한 이 남자에게 나는 초조해하고 있다.

"쿠로시마 선생님, 만약 후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교직원회의에서 말하겠어요. 그렇게 알고계세요."
"아.. 아뇨, 오해에요. 후키우라 선생님. 저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갔을 뿐인데.."

  땀을 닦으며 능글능글 웃고 있는 쿠로시마 료우.
  이런 남자가 학생들의 레오타드 모습을 엿보고 있을 생각을 하면 오싹해진다.

"그런가요? 쿠로시마상은 방향치인가요? 국어과 준비실이 이쪽에 있지 않은데요."
"..."
"어쨌든, 이 근처에 오시면 폐가 되는 일입니다. 학생들도 위축되어 좋은 연기를 할수 없게 되요. 인터하이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남기고 싶지는 않거든요. 알겠죠?"

  나는 쿠로시마가 말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단번에 말한다.
  이정도 말하지 않으면 듣지 않을것 같기 때문에..

"큭.."

  쿠로시마는 뭐라고 말하고 싶어 보였지만 나는 체육관의 입구를 탁하고 닫는다.
  흥. 이정도 해줘야하겠죠.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멋져요."
"후키우라 선생님!"

  신체조부의 여학생들이 나에게 환호해준다.
  인터하이가 코앞에 있는 지금, 학생들은 대회때와 같은 레오타드의 모습이다.
  관객이든 뭐든, 그런 선생의 음란한 시선을 보이게 할수 없다.
  고문인 내가 학생들을 지키지 않으면..
  쿠로시마와 같은 변태 교사는 빨리 해고되도 괜찮을텐데..

 

**************

 

  내가 격하게 말한 탓인지, 요즘 쿠로시마 선생은 체육관 가까이엔 보이지 않는다.
  국어과 준비실에 이상한 짐을 가지고 들락날락 하는것 같지만, 학생들을 엿보지 않으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교사로서의 실력도 그다지 좋은것 같지도 않고..
  가끔 교감 선생님에게 싫은 소리도 듣는 것 같고..
  아..아.. 저런 사람 빨리 그만둬버렸으면 좋겠다.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한 기분이 되어버리니까..

"후키우라 선생님, 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신체조부의 고문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던 내가 교무실로 돌아왔을때는, 벌써 저녁 9시를 지나고 있었다.
  평상시라면 아무도 없을 것인데 교무실에는 한쪽의 형광등이 켜져있었다.
 
"쿠로시마 선생님.."

  나는 살찐 이 중년 남자가 교무실에 남아 있던것에 놀라는 것과 동시에 무심코 긴장해버린다.
  이런 곳에 이 남자라면 사람들 눈이 없는 것을 틈타 나를 덮치는 정도는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린것이다.

"늦게까지 수고하시네요."

  나는 가능한 속으로의 불안을 내보이지 않게 빨리 교무실을 나오려고 했다.
  퇴근하면서 갈아 입을 생각으로, 교무실에는 레오타드 위에 운동복을 입고 왔던것이다.
  쿠로시마 선생으로서는, 확실히 사냥감이 걸린 형태일지도 모른다.

"아니아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후키우라 선생님."
"큭.."

 

  나는 무심코 긴장하였다.
  역시 이 남자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걸까..
  경비실까지 도망치는게 좋을까..
  그렇지만 거기까지는..
  소리 지르면 경비에게 들릴까..

"후키우라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렇게 조용히 머리를 숙이는 쿠로시마 선생.

"에?"

  나는 순간 당황했다.
  쿠로시마상이 사과하고 있어?

"저는 나잇값도 못하고 레오타드 모습의 소녀들을 넋을 잃고 봐 버렸습니다. 그리고 더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무심코 엿보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사과한다고 용서해주실지 모르지만 사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머리를 숙여 사죄하는 쿠로시마상.

"아니, 그만하세요.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나는 우선 방심하지 않고 쿠로시마를 유심히 본다.
  혹시 나를 방심 시키려고 해서..
  후우..
  여기까지 의심하는 것은 역시 아닐지도 몰라.
  본심으로 사과하는 것일 수도 있고..

"후키우라 선생님에게도 죄송스럽습니다. 거듭 사과합니다."

  역시 국어과 교사인지, 정중한 어조로 사과하는 쿠로시마상.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두번 다시 하지 마세요. 만약 향후 또 그런짓을 한다면.."
"아니아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내일 사표를 낼테니까.."

  머리를 숙인채로, 품에서 봉투를 꺼내보이는 쿠로시마상.
  설마 거기까지..

"쿠로시마 선생님. 저는 거기까지는.."

  평소에는 그만두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래서야 내가 내쫓은것 같지 않은가.
  나는 쿠로시마상의 가까이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라고 말할 참이었다.

"이런.."

  그때 쿠로시마상의 손으로부터 봉투가 나의 발밑에 떨어졌다.

"아.."

  나는 그것을 주워, 쿠로시마상에게 내밀었다.

"에?"

  나의 눈앞에 있는 목각의 인형.
  오래된 것인지, 거무스름하여 무엇인가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
  아니, 그것보다도 그 인형이 귀까지 찢어진 입으로 웃고 있다.
  이 인형은 대체?
  머리에 이상하게 튀어나온 것이..
  마치..
  마치 악마 같이..

"후후.. 아하.. 아하하하하하!!"

  마치 눈앞의 인형이 웃는것 같은 웃음소리.
  그 웃음소리가 쿠로시마상의 것이라고 이해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히야 히야 히야 히야 히야 히야.."

  쿠로시마상은 계속 웃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웃긴 것일까.
  그것보다도..
  어째서 나는 이 인형으로부터 눈을 뗄수 없는 것일까..

"히야 히야 히야.. 걸렸어요. 후키우라 선생님."

  걸렸어?
  무엇에 걸렸다는거야?

"히야 히야.. 이 인형은요. 내 친구가 남미에서 주술사에게 구한것으로 현지에서는 마음을 왜곡하는


악마라고 한다고 해요."
"마음을 왜곡하는 악마?"

  나는 완전히 이 인형으로부터 눈을 떼어 놓을수 없다.
  능글능글 웃는 입속에는 송곳니 같은 것까지 조각되어있다.
  양손을 팔짱끼고 인간을 비웃는 것 같은..

"에.. 친구는 몰랐던것 같지만, 나는 이것이 틀림없는 진짜라는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진짜?"
"이것은 마음을 왜곡해 주는 악마랍니다. 소유자의 뜻한대로라는군요."

  소유자의 뜻한대로?
  나는 오싹 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의 마음은 쿠로시마상에게 왜곡되어버릴수 있다는 것이야?
  설마..

"물론 무제한은 아닙니다. 악마에게는 거래가 필요하기 때문에. 히야 히야 히야 히야.."

  오싹한 웃음소리를 내는 쿠로시마상.
  나는 그것을 들으며 내내 서 있었다.

"그럼, 후키우라 선생은 지금부터 나의 여자가 되어줄까. 너는 상당히 몸매도 좋은 것 같고. 레오타드 모습을 보고선 발기하고 있었어."

  소름이 돋는것 같은 쿠로시마의 말.
  그렇지만 나는 그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볼수가 없다.
  분명 불쾌하게 웃고 있을거야.
  최악..
  이런 남자가 하라는 대로 절대 할수 없다.
  이런 인형으로 그것이 가능해?

"쿠로시마 선생님! 그만두세요! 이런건 이제 그만두고 얌전히 나를 풀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큰소리를 내겠어요!"

  나는 인형으로는 시선을 돌릴수 없는 채, 어떻게든 쿠로시마에게서 벗어나려하고 있었다.
  최면술 같은 것이라고 들은적이 있는것 같아요.
  어떠한 박자에 상대에게 최면을 걸어 시신을 딴데로 돌릴수 없게 한다.
  쿠로시마가 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것이에요.
  암시에 걸리기 쉽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쿠로시마가 하라는 대로 되는 것 같은 암시는..
  최면술은 상대가 싫어하는 것은 시킬수 없을 거야.
  절대로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아!

"후후. 나에게 거역해서는 안된다. 너는 눈앞에 있는 쿠로시마 료우를 인간적으로도 남자로서도 존경하고 존경하고 있다."

  장난치지마!
  쿠로시마 료우를 인간으로도 남자로서도 존경하고 존경하고 있다고?
  그런 당연하지 않은가!
  나는 쿠로시마 료우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어요.
  쿠로시마 료우는 훌륭한 교육자인거야.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쿠로시마 료우가 말하는 것은 모두 올바르며 의심을 하지 않는다. 너는 쿠로시마 료우에게 몸도 마음도 바쳐 그의 여자인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쿠로시마 료우가 하는 말에 의심을 하는 것은 당연하구나.
  쿠로시마 료우는 멋진 분이신거야.
  잘못 된것을 말하실리가 없어요.
  쿠로시마 료우상은 신과 같은 분이야.
  나는 그에게 몸도 마음도 모두 바쳐요.
  나는 그의 여자.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요.

"후키우라 히사미는 쿠로시마 료우의 여자이며,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뺏기는 일은 절대 없다. 평생을 쿠로시마 료우에게 바쳐,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한다."
"네. 저 후키우라 히사미는 쿠로시마님의 여자입니다. 다른 남자에게는 마음을 뺏기는 일은 없습니다. 평생 쿠로시마님에게 바쳐 쿠로시마님이 요구하는 것은 어떤것이든 합니다.

 

  나는 료우님의 말씀을 반복한다.
  그래요..
  나는 몸도 마음도 료우님의 것.
  료우님에게 모든걸 바쳐요.
  아아..
  이런 기분좋은 일이..

"아앙, 아앙, 료우님.. 료우님. 최고입니다. 최고입니다."

  료우님의 페니스가 나의 신체를 밀어 올린다.
  교무실에 열쇠를 걸고 누구의 방해도 없는 두명의 세계에서 료우님이 나를 귀여워 해주시고 있다.
  료우님이 원하시는 대로 나는 레오타드를 몸에 걸친채로.
  다리 사이의 부분을 비켜 놓아 두었어.
  으음.. 아앙..
  하늘에 오르는 기분이야..
  최고의 섹스.
  료우님의 땀이 흩날려 아름답다.
  굵은 배가 탄력이 있는 쿠션이 되어 한층 더 쾌감이에요.
  아아..
  간다.. 간다.. 가버릴거 같아~

 

***********************

 

"히야 아우.. 와.. 이런.."

  레오타드의 다리 사이에 료우님의 물건을 본뜬 바이브레이터의 스윗치를 넣어준다.

"후아 아아아.."

  금새 레오타드의 다리 사이에 부분이 젖어와, 그녀가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양손 양 다리를 단단히 묶어 움직일수 없고 계속 다리 사이를 자극해 발정시킨다.
  이 소녀도 이제 곧 료우님의 여자가 되어요.
  우후후후..

"후후후.. 좋은 소리가 아닌가. 쾌락에는 거역할수 없는것인가?"

  미소를 띄우면서 료우님이 레오타드 모습의 소녀를 보고 있다.
  벌써 조교를 끝낸 신체조부의 부장이 그 료우님의 페니스를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올려보고 있다.

"네, 료우님, 그 여자아이도 이제 곧 료우님의 훌륭함을 알겠지요. 머지 않아 신체조부의 소녀들은 모두 료우님의 노예가 되겠지요. 우후후후후.."

  손안의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로 강약을 조절하여 소녀를 쾌락의 포로로 한다.
  이윽고 그 소녀도 료우님의 페니스를 조르게 된다.
  우후후..
  뭔가 멋지지 않나요.
  료우님의 훌륭함을 소녀들에게 철저히 가르친다.
  이것이 교육이라는 것이에요.
  그 도움을 행하는 나는 행복하다고 느껴요.

"후후후.. 붉은 에나멜의 본디지. 잘 어울리잖아 히사미. 확실히 소녀 들의 위에 군림하는 여왕인거 같이.."
"아아.. 감사합니다. 료우님. 료우님 덕분에 저는 진정한 교육에 눈뜰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료우님을 위해서 소녀들에게 성의 기쁨을 가르치겠어요."

 

  나는 료우님에게 칭찬을 받아, 무심고 다리 사이를 적시고 있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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