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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을 넘어온 스파이(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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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8 회 작성일 24-01-08 05: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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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사이에서 뭔가 꿈틀거린다, 병아리가 없다, 병아리는 방금 전까지 내 가랑이에 얼굴을 비벼대고 있었다. 병아리는 주저앉아버린 내 엉덩이에 눌려 물 속에서 질식 일보직전에 와 있었다, 이 와중에도 요단강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누가 있는지 물어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벌떡 일어나 가랑이 사이에서 조금씩 산소와의 접촉을 상실해 가는 병아리를 끄집어냈다. 켈록 하면서 물과 자신의 머리카락, 그리고 머리카락이라 보기엔 많이 짧고 그리고 구불거리는 무엇을 벹어냈다. 이미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충분한 벌을 받은것 같다.

 


“괜찮아? 변태짓하니까 벌 받잖아, 에휴 한심한녀석” 쿡쿡거리며 그를 지켜보니 그의 얼굴이 많이 상기되어 있다. 입술에 아직 꼬불하고 짧은 머리카락이 붙어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떼어 주니 상기되다 못해 얼굴이 오븐에 들어갔다 나와버린다. 얼굴에 피가 몰려 아래를 바라보니 물이 조금 노랗게 변한 것 같다.

 

 식초는 분명 무색의 식초를 썼던것 같은데 내가 내 신체를 이용해 만든 노란 식초를 물에 섞어버렸나보다. 물을 빼서 다시 받아야 할 것 같지만 여기서 당황해버리기엔 내가 여태껏 쌓아 온 나의 품위가 아쉬울 것 같다. 뭐 지중해에 열대어 한 마리를 넣는다고 지중해가 동중국해가 되는건 아니다. 그래도 찜찜하니 입욕제 정도는 풀고 물도 좀 더 받고 식초도 조금 넣기로 하자. 물이 넘치지만 뭐 어쩔 수 있을까, 병아리에게 청소시켜야지.

 


따끔한 아픔에 아래를 내려보니 병아리가 내 음모를 잡아당기고 있다, 검은 털들이 나를 보며 ‘주인님 해어지기 싫어요’ 라면서 울부짖는다. 손을 탁 때려주니 그제야 털을 놓는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너 혹시 여자 다리 사이 처음 봤어? 음모도 처음 본거야?” 설마 저 나이 되도록 여자 사진 하나 못본건 아니리라 생각했는데 병아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 끄덕이더니 “여자 알몸 사진같은건 자본주의에서 만든 나쁜거에요” 라며 궁시렁댄다. 그럼 나는 이 아이에게 처음 보여진 여자인가? 엄마도 없었다는 거 보니 살짝 뿌듯해진다. 남자가 여자를 흥분시키는 것은 어쩌면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여자를 처음 봤다는 녀석이 이정도로 애무를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을 끄고 아이를 뱅글 돌린 뒤 꼭 끌어안고 물속에 잠겼다,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은 이번에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달의 물값은 버리는 게 더 많을것 같다. 매직스틱을 움켜 잡으니 뻣뻣이 서서 미끌미끌한 침을 토해 내고 있다. 중독되면 위험한 독이다, 여자에겐 치명적이다. 어느 정도로 치명적이냐면 다리 사이로 받아들일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새로운 생물은 뱃속에서 키워야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러니 아직 새로운 생물을 뱃속에서 키워낼 때가 아니라 생각된다면 콘돔이 필요하다.

 


“벗겨 줄게, 조금만 참아” 매직스틱의 입이 벹어낸 미끌미끌한 독을 손가락에 살살 묻혀 가면서 바나나 껍질 속으로 손가락을 조금씩 집어넣어 갔다. 흐으으 하는 울먹거림과 몸의 떨림이 내 가슴으로 전달되는것 같지만 꼭 해야 하는 순간은 과감해야 하는 법이다. 목구멍으로 주먹이 넘어가는 것 같다. 파리 옆에 앉은 하루살이들이 하루 사는 인생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되다니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찔끔찔끔 짤아낸다.

 



“강 건너에 엄마가 있었어?” 힘이 들어가는 그의 몸의 힘을 빼기 위해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했다. “아니요, 그리고 우리는 종교같은거 안 믿어요” 그가 진이 빠진 수캐냥 쉭쉭대며 겨우 겨우 말을 잇는다. “뭐 강을 봤다는건 종교를 믿는다는 소리 같은데?” 그의 귀에 대고 귀찮게 지분거리니 그가 무언가 공산주의의 위대함을 웅변하려 하는 듯 목구멍을 움찔댄다.

 


마리아님이 이번엔 그를 강타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마리아님을 대신해 내가 그를 벌해야겠다. 물 속에서 허물에 손톱을 확 찔러 넣고 뱀의 허물을 살짝 벗기자 마자 오월의 매가 지상의 뱀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단말마의 소리가 그에게서 울려퍼진다 ‘삐육’ 같기도 하고 ‘키욕’ 같기도 한 수억 헤르츠의 소리가 화장실에 울린다. 분명히 비명은 지르지 말라고 했는데 이녀석 겁신경을 상실했나 보다. 앞집의 개가 어제에 이어 아우 하고 울부짖기 시작한다.

 


울컥하는 마음에 그의 고추를 쥐었던 오른손을 물에서 꺼내 주먹을 꽉 쥐어 머리 위로 치켜들어 내려치려는 순간 그의 가슴쪽을 껴안은 내 팔에 미지근한 물들이 뚝 뚝 떨어지더니 곧이어 폭포를 이룬다. 그와 나의 배설물은 이 욕조 안에서 우리보다 먼져 교합을 이룰 것 같다. 고개를 빼서 그의 얼굴을 살짝 훔쳐보니 병아리는 정말로 서럽게 울고 있었다. 곧이어 훌쩍임에 이어 우아아아앙 하는 통곡이 시작된다. 좁은 욕실 안에 수천 헤르츠는 될 괴성이 울리고 또 반향은 화성마져 떨쳐 울린다 이정도의 톤인것을 보니 아담의 사과는 변성기의 증거는 아닌것 같다. 마이크를 스피커에 갔다댔을 때 같이 벽의 타일들은 음파를 받아들여 증폭시키기 시작한다.

 


동생도 아이도 키워본 적 없는 나는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지 모른다. 그저 꽉 끌어안고 내가 잘못했다, 나를 용서해라, 미안하다, 많이 아팠니 응?, 뚝 뚝 울지마, 이 다섯가지 레퍼토리를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탄탄하지만 작은 등이 내 가슴 안에 쏘옥 들어온다. 날개뼈의 움직임이 내 유방을 자극한다. 한참 동안 끌어안고 가슴을 토닥여주니 어께의 들썩거림이 조금씩 잦아든다. 높은 샘에 물이 가득한 아이다, 거칠게 다루면 홍수를 일으키는 것 같으니 이용할 때는 조심스럽게 한 잔씩 한 잔씩 먹어야 할것 같다. 하루살이들이 하루의 생명을 마치고 변기속으로 추락한다, 박쥐가 초음파를 내뿜은 줄 알았나보다.

 


그를 살짝 돌려서 그의 눈을 보니 발갛게 부어있다, 처녀막을 뺏기는 줄 알았나보다. 다행히 더 이상 물은 새지 않는다. 물 속에 비친 그의 기생생물은 허물이 분홍색의 입술 쪽만 살짝 벗겨져 있다. 사정에 방해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다 허물을 벗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라텍스 보호구를 채운 뒤 독을 수집할 수 있을것 같다.

 


그를 물 속에 남겨 두고 욕조 밖으로 나와 아까 밖에 떨어진 콘돔을 집어 올렸다. 소위 말하는 ‘이봐 그 비누좀 주워 주겠나’ 자세다. 무참히 벌어진 엉덩이의 갱도와 비밀의 방에 따까운 시선이 쏟아짐을 느끼자 마자 자궁이 침을 벹어낸다. 살살 약을 올리며 허리를 슬슬 돌려 보고 갱도에 힘을 줘 갱 입구를 닫았다 열었다 해 보지만 그가 달려들어 나를 채워주지는 않는다. 아픔이 덜 가셨는지 아니면 역시 이성을 유혹하려면 약간의 가림막이 필요한것인지 모르겠다.

 

“욕조에 앉아서 다리 벌려봐” 코를 훌쩍이며 그가 내 말에 따른다, 폭력은 한동안은 피지배자를 잠잠하게 만드는 법이다. 다만 그 폭력과 공포에 익숙해진 사람은 같은 정도의 폭력에는 곧 반항하게 되고, 지배자는 그 다음에는 더 강한 폭력과 공포와 야만스런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최후의 동원할 방법이 사라지기 전에 피지배자와 지배자는 공존을 이룰 방법을 찾든가, 아니면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길들이고 공포와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사디스트가 매조키스트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사디스트의 폭력에 매조키스트가 겁을 먹어서가 아니다, 매조키스트가 길들여지기 때문이다. 길들여지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매조키스트는 끝내는 사디스트에 반항하고 둘 중 하나는 파멸하게 된다.

 







길들여진 것인지 나의 사랑스런 매조키스트는 욕조에 앉아 다리를 살짝 벌린다. 독이 바짝 오른 독사가 허물이 살짝 벗겨진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다. 독사가 품은 알집을 살살 만지면서 주름을 살살 펼쳐 주니 독사는 성이 난 듯 하지난 나를 깨물진 않는다. 독사의 주인은 아아 하는 신음소리를 다시 낸다. 이제 독사를 잡을 차례다.

 







콘돔의 포장을 뜯으니 세 개가 나온다. 아마 오늘 집에 가져가 하룻밤에 다 쓰기로 한 건가보다, 하나는 크고 다른 건 중간이고, 마지막 남은 하나는 그나마 작다. 눈대중이로 짐작해 봐도 병아리의 물건이 중간 이상은 될 것 같지 않다. 가장 작은 것을 대어봐도 좀 한숨이 나온다, 뭐 지금 당장 잡아당겨서 늘릴 수도 없는거니까, 다리 사이에 친 거미줄을 걷어줄 오랜만에 방문한 손님인데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 어디에서인가 공처가 하나가 아내에게 펀치를 맞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에서? 마음 속에서.

 




“좀 더 벌려봐 보이지도 않는다” 어느새 독사가 다리 사이로 숨었다. 많이 부끄러운가보다. “강제로 할까?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봐?” 물론 강제로 할 마음은 없지만 그런 말이 나오자 마자 무릎 사이가 꽉 다물린다. 슬쩍 무릎 사이로 손을 가져가 눈치를 보니 병아리가 털이 다 뽑혀버렸는지 바들바들 떨고 있다. 하아 하는 한숨을 쉬고 난 일어나 툭툭 털고 옷을 주섬주섬 챙겼다. “못 해먹겠다, 그냥 관두자, 노래도 장단을 맞춰줘야 합창을 하지 이건 뭐 장단 박자 다 어긋나서 어디 해먹겠어? 그냥 집어 치우자 대충 씻고 나와” 슬쩍 눈을 흘기자 그는 당황한 듯이 어벅어벅 거리며 아니 그게 아니라, 잠깐 당황해서, 아니 처음이라며 귀엽게 울먹거린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계속 고개만 푹 숙이고 욕조 위에 죽치고 앉아있다, 욕조 아래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병아리의 인생의 무개가 실렸나 보다. 몇 살이나 먹었다고.

 




슬쩍 다시 그의 앞에 쪼그려 앉아 그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어른이 애와 할때는 어른이 주도해서 하면 욕먹어, 네가 하고싶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하라고, 넌 남자잖아 안그래? 언제까지 밥 떠먹여줘야돼?” 파들파들 살이 떨린다. 그가 자신의 배꼽을 바라보며 힘겹게 입술을 뗀다, 입술 사이의 실처럼 늘어선 점액이 마치 감옥의 창살 같다. 알몸의 여자와 말을 하려면 그 감옥에서 혀가 빠져놔오게 도와야 할 것 같다.

 


“너무해요, 차라리 그냥 리드해 줘요, 언제까지 부끄럽게만 할거에요, 맨날 괴롭히기나 하고 ”. 생각해보니 조금은 불쌍하다, 몸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다루기는 했다, 동정인 남자아이로써는 자신을 가지고 논다고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으리라. “이번 한번만이야” 를 혀로, 혹은 머릿 속으로 몇 번씩 되뇌며 나는 그에게 말했다. 무릎 사이에 힘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추울 텐데 물 안에서? 이대로 그냥?” 그가 도리질을 하더니 다시 고갯짓을 하며 긍정의 뜻을 표한다. 몸의 열기 때문에 추위는 느껴지지 않는가 보다.

 


살짝 힘을 줘 무릎을 벌리고 독사의 허물을 살짝 들춰내자 독사는 다시 독을 내 쏠 준비를 했다. 그의 검은 머리카락이 나의 머리카락과 겹친다, 나의 그것보단 많이 진한 색 같다. 아침에 화장실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누구의 것인가로 옥신각신 할 일은 없을 듯 하다. 그의 얼굴을 보자 쾌감의 기호 보다는 공포의 기호가 얼굴을 자리잡고 있다. 친구를 죽인뒤 그의 아들을 납치해 강간하려 하는 듯한 기분이다.

 


“씌울 거야, 겁먹지 마, 아직 안잡아먹어 아직은” 애써 냉정을 되찾으며 독사에게 라택스 보호구를 끼웠다, 잘 늘어나지만 늘어나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오히려 줄어들 필요는 있을지 몰라도. 이제 추워지는지 병아리가 부들부들 떤다,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애가 나를 갑자기 꽉 붙들더니 추욱 늘어져 버린다. 차츰 차츰 비릿한 냄새가 화장실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하아 동정을 빼앗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기분이 상해서 아이의 엉덩이를 꽈악 꼬집자 병아리는 비참한 소리를 내며 근육을 긴장시키더니 다시 추욱 늘어져 버린다. “이번에도 그냥 잠들어 버리면 물에 빠뜨려서 죽일거야” 선반에 앉은 모기 파리 하루살이 짚신벌래 등도 병아리에게 먼지를 던지며 입장료를 환불하라고 소동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며칠간 벌래에게 시달릴 것 같다.

 


허망하게 사살당해 효용을 상실해 버리신 콘돔을 아이의 죽어버린 독사에게서 벗겨냈다, 팽팽하게 액체로 가득 차 물풍선처럼 되어 있다. 저 많은 액체가 내 몸 안에 쏘아진다면 그대로 임신이다. 엄마 서른, 아빠 열넷, 아이 한 살... 아빠는 고등학교 끝나면 애를 데리러 유치원에 가는 그런 끔찍한 일은 모두에게 불행이다. 대롱대롱 손에 매달린 물풍선을 내가 신기한 듯 지켜보자 병아리의 얼굴이 빨개지며 딸기맛 병아리가 된다. 변깃물 속에 콘돔을 빠뜨려 치우고 병아리의 귀를 잡아 밖으로 끌고 나갔다. “세번째 다리로 만족시키지 못하면 아까처럼 다른 방법으로라도 좀 해봐!” 문을 열자 마리아님이 능글거리는 미소로 나를 맞아주신다. 역시 커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병아리를 침대에 던져 올렸다, 이정도면 새 신부를 맞는 새 신랑이라 해도 될 정도의 힘이다.

 


사드가 왜 사디스트일까. 여자들 남자들을 괴롭히고 죽이는 소설을 써서? 후장질을 많이 해서? 성체를 모독해서? 아니다, 사드가 사드 인 이유는 아름다운 것을 모아 자신의 지배에 두고 그 아름다움을 자기가 조금씩 일그러뜨리고 그것에서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드 최후의 간수는 그를 이렇게 기억한다. ‘바스티유 내의 가장 아름다운 장미를 모아 진창 곁에 가져가서는 그 향기를 맡고 진창에 장미를 빠뜨린 뒤 구둣발로 짓밟으며 돌아섰고 돌아선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이다. 오늘 밤 나는 침대와 마리아님과 거울과 옷과 달을 증인으로 두고, 병아리의 최초의 아름다움을 짓밟겠다. 잘됐다, 내일은 일요일이다, 죄악을 씻어내리기 전에 죄악을 좀 쌓아두는것도 필요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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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이 있어서 며칠간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일은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속이 많이 쓰립니다. 게다가 이제부터는 그냥 써 뒀던 노트 없이 새로 쓰려니 좀 씁쓸하기도 하구요.

 

 

분명 정사 신, 혹은 그에 준하는 신을 넣으려 하는데 머릿 속이 하얗게 변해서 글빨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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