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문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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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진옥은 가벼운 감기라는 핑계로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쉬었다. 당연히 쉰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실제로는 하루 종일 정한의 욕구를 충속시켜 준 것이었지만. 덕분에 정한은 하루 종일 진옥의 가슴과 보지를 즐기며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었다. 거기다 진옥의 간호를 핑계로 가끔씩 들린 인향 역시 정한의 욕구를 채워 주는 데 일조했다. 동생인 선옥은 하루 종일 아파 자리에 누워있다는 언니를 걱정하여 문병을 하려 했지만 조금 더 진옥을 즐기고 싶었던 정한의 명령을 받은 인향에 의해 그날 오후가 되도록 문병을 갈 수 없었다.
마침내 그날 일곱 번째인가 여덟 번째인가로 진옥의 보지에 정액을 토해낸 다음 진옥을 위해 가져온 저녁을 먹고 기력을 회복한 정한은 인향에게 명령하여 선옥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인향을 통해 충분한 시험을 했고 그 결과로 진옥을 쉽사리 자신의 성노로 삼을 수 있었기에 바늘의 힘에 대해 충분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약혼자였던 사마영이나 방금 전까지 즐긴 진옥이 가진 성숙하고 우아한 매력과는 달리 두어살 어린 나이를 바탕으로 한 선옥의 귀여운 모습을 떠올린 정한은 다시 하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진옥은 자신의 보지와 입을 그렇게 즐기고도 다시 일어서는 정한의 양물에 의문을 느꼈지만, 바늘로 자신의 신체능력마저 조절하는 것이 가능함을 알아낸 정한은 더욱 바늘을 준 의문의 남자에 대해 고마운 마음에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그 때, 바깥에서 발자국 소리와 함께 두 여인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자 정한은 이불을 덮고 있는 진옥을 흘끗 쳐다본 다음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겼다.
“언니, 아프다며? 괜찮아?”
발랄한 소녀의 소리와 함께 문이 활짝 열리고 진옥보다는 약간 작은 인영이 방 안으로 성큼 걸어 들어왔다. 그렇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선옥의 눈에 보기에도 방 안의 광경은 조금 이상했다. 당연히 바늘의 힘에 확신을 얻은 정한이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느낀 의문이었다.
“언니, 방이 왜 이리 어두워? 그리고 방안은 왜 이렇게 지저분해? 침상은 왜 다 젖었고? 그리고 이 이상한 냄새는 뭐야? 인향아, 너 언니가 아픈데 방 정리도 제대로 안한거야?”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선옥의 말대로 방 안의 풍경은 누구나 의문을 느낄 만 했다. 어제 밤부터 난리를 치느라 정한과 진옥의 옷은 방 안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고 정한의 정액과 진옥, 인향이 쏟아놓은 애액은 침상 위를 더럽히고 있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방 안에 가득차 있는 남녀의 열기와 시큼한 애액, 비릿한 정액의 향기가 뒤섞인 이상한 냄새였다. 아직 사내를 알지 못하는 선옥은 미처 알지 못했지만 방 안의 분위기는 마치 싸구려 홍등가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선옥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인향에게 얻지 못했다. 선옥이 뒤의 인향을 잠시 돌아보는 사이 방 구석에서 나온 정한이 바늘로 선옥의 목 뒤를 살짝 찔렀기 때문이다.
“아얏. 뭐야?”
갑자기 느껴진 따끔한 감각에 선옥은 비명을 지르며 다시 방 안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탐욕에 눈이 번들거리는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음흉하게 웃고있는 남자를 보며 선옥은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당신은 누구지? 왜 언니방 안에 숨어 있는 거야? 그 바늘은..... 의원이야?”
“흐흐흐 말이 많은 년이군.”
너무나 의외의 장소에서 나온데다 평소의 소심한 모습을 벗어던졌기에 선옥은 정한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본능적으로 정한과 그가 들고있는 바늘에서 불길한 느낌을 받았는지 뒤로 주춤 물러서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한은 그러한 선옥의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향이 진옥의 방문을 닫자 바로 선옥을 붙잡고 자신의 입술로 선옥의 도톰한 입술을 덮어 버렸다.
“이게 무슨 짓이야! 흐읍.”
선옥은 갑작스런 사내의 공격에 그의 품 안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웬일인지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아니 그것뿐만 아니라 몸에서 이상한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선옥이 아직 느껴보지 못한 열기는 앞에 서 있는 사내의 몸과 입술이 닿을 때마다 시원한 느낌을 주며 묘한 쾌감을 소녀에게 전해 주었다.
“아아.... 하악.... 이... 이상해.”
사실 정한은 바늘을 찌른 후 선옥을 특별히 조정하지 않았다. 다만 정한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탐욕이 그대로 선옥에게 영향을 미쳐버린 것이다. 덕분에 선옥은 지금 최소한 진옥이 처음 가졌던 것만큼 혹은 그 이상의 색욕에 빠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미 정한에게 종속된 인향과 진옥 역시 정한이 탐욕을 느끼기 시작하자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진옥의 방 안은 다시 끈적끈적한 열기로 휩싸여 갔다.
“쯔읍, 쯥. 하아.. 학.”
순식간에 붉게 달아오른 선옥은 정한의 입술로부터 자유로워지자 긴 신음성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다시 정한을 기다리지 않고 선옥 스스로가 정한의 입술을 덮어 갔다. 정한은 순식간에 이성을 잃고 색욕에 물들어가는 소녀를 바라보며 이번에는 자신의 혀를 소녀의 입 안으로 찔러 넣었다. 두 남녀의 혀가 얽혀가고 동시에 입가로 새어나오는 신음성 역시 뜨거워졌다. 입맞춤이 길어지자 선옥은 입술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의 열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한의 품에 파고들어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남자를 생각하지도 않고 있던 소녀가 자신의 품에서 바둥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며 진옥과 인향은 약간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었지만 곧 자신의 몸에서 피어나오는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손을 보지로 가져가 어떻게든 열기를 달래보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깊은 입맞춤이 길어지며 정한의 한 손은 선옥의 옷 안으로 파고들어가 소녀의 가슴을 쥐었다. 이미 성숙하여 풍만하고 탄력적인 진옥의 가슴과는 달리 아직 어린 선옥의 가슴은 부드러운 가운데 한 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기에 정한은 양쪽 가슴을 이리저리 비틀어 갔다. 정한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움찔움찔 몸을 떨던 선옥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열기를 식혀줄 사내의 물건을 찾기 시작했기에, 그녀의 떨리는 손은 정한의 하체 근처로 와 이리저리 더듬기 시작했다. 정한은 그려한 선옥의 손을 자신의 바지춤으로 이끌었고 얼마 전까지 언니인 진옥의 보지와 입을 들락거리며 축축히 젖은 정한의 자지는 선옥의 손 안에서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뜨겁고.... 커요. 하학.”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선옥의 눈은 정한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한 선옥의 눈에 반응한 것인지 정한은 거칠게 선옥의 윗 옷을 찢어버리고 이번에는 입술이 아닌 젖가슴에 혀를 가져갔다. 그러며 손은 풋풋한 소녀의 비부로 가져가 이미 뜨거워진 선옥의 음핵과 음순을 잡아 쥐었다. 뽀얀 젖가슴에 사내의 입술 자국이 이리저리 찍히고 처음에는 방초와 음순을 더듬던 정한의 손가락은 선옥의 보지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갔다. 그에 따라 선옥의 교성은 점점 높아지고 정한의 자지를 더듬는 그녀의 손길도 빨리지기 시작했다.
“제발, 더 세게... 하악. 세게. 하앙.”
“하하하. 너무 보채지는 마라. 그래도 네년의 언니와 한 약속은 내가 지켜야하지.”
갑자기 자신이 지명되자 침상에 누워 열심히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고 있던 진옥은 깜짝 놀라 정한을 쳐다보았다. 자신과 무슨 약속을 한건지 궁금해하던 진옥은 정한의 탐욕에 찬 눈을 보자 그가 자신을 범하며 한 말이 떠올랐다. 동생의 보짓물을 얼굴에 뿌려주겠다는 정한의 말이 다시 귓가에 울리는 느낌에 잠시 진옥이 몸서리치는 사이 정한은 선옥을 끌고 침상에 올라왔다.
“이쪽으로 엉덩이를 들고, 그래, 네년 언니의 보지를 본 소감은 어떠냐. 흐흐흐.”
“하악. 음란하게 발랑거리고 있어요. 저도 빨리.”
정한은 선옥을 진옥의 위로 끌어올려 엎드린 자세를 만들었다. 얼굴을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엇갈리게 끌고왔기에 자연히 두 자매는 서로의 보지를 정면으로 쳐다보게 되었다. 진옥은 정한의 자지가 드나들어 음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신의 보지를 동생에게 보이게 되어 얼굴을 붉혔지만 선옥은 당장 거기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교접의 흔적이 남아있는 진옥의 보지를 보자 더 달아올라 사내의 자지를 갈구할 뿐이었다.
정한은 이미 자신의 손가락이 들락거려 충분히 음액으로 젖어있는 선옥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잇대었다. 선옥의 자그마한 둔부는 이미 정한의 손에 잡혀 이리저리 주물러지고 있었고 붉게 달아올라 음액을 토해내고 있는 선옥의 보지와 분홍빛으로 움찔거리는 항문은 정한의 눈 앞에 활짝 펼쳐져 있었다. 정한의 자지가 가까이 다가와 비벼지기 시작하자 선옥의 보지에서는 계속 음액이 새어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음핵에 맺힌 보짓물은 방울져 진옥의 얼굴 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시 진옥의 얼굴이 젖어가는 것을 보며 정한은 두 자매에게 보내는 조소를 띄며 볼려진 선옥의 보지로 힘차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하악. 하앙. 크고 뜨거운게 그곳에, 하악. 좋아요. 아앙.”
“역시 자매라 보지가 물어주는 느낌이 비슷하군. 조이는 느낌도 그렇고. 흐흐흐. 네년 언니의 보지 느낌도 한 번 맛보는 것이 어떠냐?”
“아학. 안되요. 선옥아. 그러면, 하악......”
정한은 처녀혈이 묻어 나오는 선옥의 보지를 향해 열심히 허리를 눌리며 교성을 지르는 선옥의 머리를 아래로 밀어 붙였다. 당연히 선옥의 얼굴은 아래에 누워있는 진옥의 사타구니에 파묻히고 열락에 휩싸인 선옥은 혀를 내밀어 정한의 흔적이 남아있는 언니의 보지를 핥아 갔다. 선옥의 혀가 음순을 휘감거나 보지 속을 파고 들 때마다 진옥의 입에서는 교성이 새에 나오고 그 소리에 맞추어 정한이 허리를 놀리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방 안의 분위기가 그렇게 달아 오르자 지금까지 문 앞에 서서 자신의 보지와 가슴을 애무하는 것으로 참고 있던 인향 역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침상 위로 올라왔다. 인향이 그렇게 침상에 올라와 정한의 등에 자신의 가슴을 비비기 시작하자 정한 역시 손을 그녀의 사타구니 쪽을 뻗었다. 곧 정한의 엄지와 검지가 인향의 보지와 항문으로 파고들었고 선옥과 진옥 자매의 교성에 인향의 신음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 이르자 진옥 역시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선옥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진옥이 자신의 큰 가슴을 덜렁거리며 선옥의 자그마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거기에 맞추어 선옥은 혀를 세워 아직 정한의 정액이 남아있는 진옥의 보지를 쪼다 벌려진 다리 사이의 항문까지 혀로 핥아댔다.
“하악 거기는 더러워, 하악. 그만.”
“하하하. 똥구멍이라도 핥은거냐. 걱정마라. 조금만 노력하면 똥구멍에서도 지고한 쾌락을 느낄 수 있으니. 그렇지 인향?”
“네. 하악. 거기도 뜨거워요. 하악.
이미 정한에게 항문을 뚫린 인향은 그 말에 반응하여 몸을 꼬았다. 그 말을 하며 정한이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 박히 손가락을 움직인 탓도 있었지만. 좌우간 눈 아래 펼쳐지는 두 자매의 난잡한 모습을 보며 정한은 다시금 사정할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선옥 역시 자신의 보지 안에서 정한의 자지가 꿈틀거리는 것에 정한의 절정이 임박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더욱 보지를 조이기 시작했다. 인향의 음액으로 젖은 손을 선옥의 가슴으로 뻗어 주무르며 그녀의 상체를 들어올리자 진옥의 애액으로 젖은 선옥의 얼굴이 드러났다. 양 손으로 선옥의 가슴을 주무르며 선옥의 상체를 들어올린 정한은 마침내 힘차게 허리를 튕기며 소녀의 보지 깊숙한 곳으로 정액을 발사했다. 자신의 자궁 안으로 뜨거운 액체가 차오르는 감각에 선옥 역시 절정에 올라 정한의 손에 쥐어진 유두를 떨며 보지에서 보짓물을 뿜어내었다. 마치 폭발하듯 뿜어져 나온 애액은 언니 진옥의 얼굴 만이 아니라 가슴과 배에까지 뿌려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아. 좋아요.”
“음란하기로 따지면 언니보다 낫군. 저년도 이정도로 보짓물을 뿜어내지는 않았는데.”
절정의 여운으로 가뿐 숨을 몰아쉬는 선옥이 다시 얼굴이 붉어질 이야기를 하며 정한은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서 빼내었다. 이미 그날 몇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소녀에 뱃속에 뿌려진 엄청난 양의 정액은 미처 닫히지 못한 보지 밖으로 새어나와 멍한 눈을 뜨고 있는 진옥의 얼굴 위로 떨어져 내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인향이 다가와 방금 소녀의 보지에서 빠져나온 자지를 빨기 시작했고, 정한이 선옥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 인향의 머리로 가져가자 탈진한 선옥은 진옥 위로 쓰려져 내렸다. 자신에게 능욕당하고 서로의 얼굴 앞에 보지를 벌린 채로 널부러져 있는 두 자매를 바라보며 정한은 드디어 문주 조영학에게 복수를 했다는 느낌에 크게 웃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것 같습니까?”
“슬슬 막바지에 이르렀을 겁니다. 어제 첫째 따님이 아프다고 하루 종일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늘은 둘째 따님께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그걸로 보아 제 예상대로 일을 벌린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곧 내 앞에 나타나겠구려. 그년에 대한 복수랍시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렇습니다.”
방 안에서 두 사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놀랍게도 문주인 조영학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 정한의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틀림없이 정한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행동했지만 둘 중 한 남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마지막에는 마음내키는 대로 행동했지만 처음에는 계획에 따라 은밀히 움직였던 정한이 알았다면 눈이 뒤집힐 일이겠지만, 사실 당연한 것이 그 중 한 남자는 바늘을 정한에게 맞긴 세영이었기에 아무리 정한이 노력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오봉을 성노로 삼고 온 무림을 자신의 힘 아래둔 세영은 약간의 권태기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 권태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잔악하고, 더욱 난잡하고, 더욱 타인에게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행위를 즐기게 되었다. 거기서 더 나아가 타인을 은밀하게 조정하여 그들이 타락하고 무너져 가는 것을 지켜보는 취미가 생긴 것이었다. 그러나 앞의 취향은 마교의 지하에 건설해 놓은 거대한 기루에서 충족할 수 있었지만 뒤의 취향은 한군데 앉아서는 즐기기 어려운 것이었다. 덕분에 이렇게 한 두명의 노예를 거느리고 가끔씩 강호를 주유하며 타락하고 무너지기 쉬운 사람들을 찾아 즐기고 있었다.
지금 두 자매를 열심히 능욕하고 있을 정한은 물론이고 그러한 정한을 비웃고 있는 조영학 역시 세영의 덫에 걸린 곤충들에 불과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 우연하게 사마영의 모습을 본 세영이 신일문에 접근했다가 미인 자매를 본 것이 화근이었다. 작은 문파에 눈에 띄는 미인 세명이 모여 있다는 점, 그리고 자매의 아버지나 사마영의 약혼자가 비교적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세영이 재미를 느끼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흐흐, 그러면 이제 곧 저도 그년들을 즐길 수 있겠구려. 흐흐흐.”
세영은 제자인 요향의 항문에 자지를 꼽은 채 음소를 흘리는 조영학에게 미소로 답했다.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암암리에 자신이 소문을 퍼트려 놓은 마교 지하의 기루에 대한 소문을 흘리며 조영학의 음심을 조금 자극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마침 차를 가져온 요향의 정신을 조정하여 조영학에게 넘겨주자 며칠 후 그가 세영을 찾았다. 바로 자신의 아내를 요향과 같은 노예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한 번 선을 넘으면 그 뒤는 바닥이 없는 법, 아내에게 비틀린 욕망을 발산하던 조영학은 결국 자신의 두 딸에게마저 욕정을 품게 되었고 그녀들을 노예로 만들어주는 대가로 아내를 마교에 넘겨 버렸다.
물론 그 선에서 딸들을 능욕하는 문주를 지켜보아되 되었겠지만 세영은 제자 정한의 약혼녀에게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문주에게 ‘그 멍청한 녀석’을 좀 놀려보는 것지 좋지 않겠나고 건의했고 조영학은 그 의견에 폭발적인 관심을 표현했다. 덕분에 사마영은 세영과 조영학에게 그날 밤 보지와 항문에 자지가 동시에 박히는 경험을 하고 지금도 세영의 자지를 항문에 집어 넣은 채 허리를 놀리는 처지가 되었다. 그 광경을 우연을 가장해 정한에게 보여주고 아무 쓸모도 없는 침을 하나 쥐어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정한은 침의 능력이라 생각하고 두 자매를 능욕했지만 사실 그 자매들은 세영의 지배하에 있는 상태였다. 덕분에 세영은 신일문에서 며칠간 움직일 수 없었지만 조영학과 정한의 비뚤어진 욕망은 그 시간을 충분히 보상해 주었다.
“음? 바깥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그녀석이 오는가 봅니다.”
“그렇지, 오늘 밤에는 이 근처에 아무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해 놓았으니 말이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냥 마지막 광대의 공연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하하하. 그건 그렇고 이제 이년들을 슬슬 조용히 시켜야겠군요. 혹시 일을 망치면 안되니까요.”
그러며 세영은 자신의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사마영을 바닥으로 밀었다. 갑자기 빠져나간 사내의 자지에 사마영이 잠시 멍해 있는 사이 세영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빨아라.”
곧 사마영이 방금까지 자신의 항문에 들어있던 세영의 자지를 입안에 품자 조영한은 껄껄 웃으며 자신의 위에 타고 있는 요향에게 같은 명령을 내렸다. 곧 세영은 사마영을 이끌고 구석으로 물러나고 조영학은 탁자를 끌어와 자신의 하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요향의 모습을 교묘하게 가렸다. 곧 사내의 저벅저벅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응? 내가 올 것을 알고 있었나?”
“며칠 사이에 말버릇이 형편없어 졌구나.”
“당신이 사마영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내 말버릇을 지적할 처지가 아닐텐데.”
“내가 네 약혼녀에게 무슨 일을 했다는거냐?”
“모른 척 하기는. 지금 이렇게 나를 기다린 것을 보니 너도 상황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모른다면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하하.”
정한은 광소를 터트리며 손에 들고 있는 줄을 잡아 당겼다. 그러자 그 줄에 끌려 진옥과 선옥 자매가 네 다리로 기어 문 밖에서 들어왔다. 멍한 눈에 사타구니에는 정한의 정액이 말라붙어 있는 자신 딸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조영학은 전혀 슬퍼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그러나 드디어 조영학에게 복수를 했다는 희열에 차 광소를 터트리는 정한에게는 그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웃던 정한이 그칠 기미가 보이자 조영학이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런 내 딸들을 데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범한 사마영과 교환이라도 할 참인가?”
“이미 더럽혀진 년에게는 관심이 없지만 나쁘지 않은 제안이군. 그년은 이 근처에 있나?”
“저기에 있지.”
조영학이 말하자 세영은 자신의 하복부에 머리를 박고 있는 사마영을 발로 밀었다. 조금의 힘을 사용해 정한이 자신을 보지 못하게 했기에 비틀비틀 일어나는 약혼녀만을 본 정한은 거칠게 그녀의 머리를 잡아 채며 엎드려 있는 자매 쪽으로 내동댕이 쳤다. 그리고는 허리 춤에 숨겨놓은 단도를 꺼내었다.
“이제 슬슬 문주의 자리에서 물러날 나이가 된 것 같은데. 슬슬 쉬게 해 드리지요.”
“훗.”
그러나 조영학은 자신의 앞에 있는 날카로운 날붙이를 보고서도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정한의 예상과는 달리 조소마저 머금고 있었다. 지금 정한의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았기 때문이지만 등 뒤에 눈이 달리지 않은 정한은 조영학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 뭐, 그래봐야 결과는 변하지 않을거요. 두 딸은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해 줄 테니 편하게 가시구려.”
“후후후. 멍청한 것.”
“응? 이게 무슨?”
칼을 휘둘러 조영학을 베려 했던 정한은 가슴에 뜨끔하는 감각을 느끼고는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의 가슴을 뚫고 나온 날카로운 칼 끝이었다. 힘겹게 고개를 돌린 정한의 눈에 보인 것은 손에 피묻은 칼자루를 자신의 등에 박아 넣은 사마영의 모습이었다. 무표정한 약혼녀의 얼굴이 정한의 눈에 비친 마지막 세상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정한의 약혼녀였던 사마영이나 정한에게 처녀를 바친 진옥과 선옥 모두 죽어 쓰러지는 정한을 무표정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어떠셨습니까?”
“역시 바보는 고칠 수 없구려. 그대를 보지도 못하다니 말이요.”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러면 이만 대금을 받을까 합니다.”
“하하하. 그래야지요. 원하신 것이 저년이었지요?”
“네. 제 마음에 아주 쏙 드는 년입니다. 그럼 전 이년을 데리고 갈 터이니 따님분들과 즐거운 밤을 보내시기를.”
“아. 그리고...”
“네. 부인분은 곧 오실 것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길.”
“알겠소. 무사히 돌아가시오.”
말을 마친 세영은 사마영을 흘끗 바라보고는 문을 열고 나갔다. 그 시선을 받은 사마영 역시 정한을 마지막으로 보고는 세영을 따라 사라져갔다. 요향이 일어나 정한의 시체를 치우는 동안 조영학은 자신의 딸들을 탐욕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악. 여보. 하악. 하악. 저 죽어요. 하악. 죽을 것 같아요.”
“역시 가르침을 잘 받았는 지 조임이 달라졌구만. 너희들도 부지런히 어머니를 만족시켜 드려야지. 하하하하.”
조영학은 세영의 약속대로 돌아온 아내와 함께 밤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부부가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은 평범한 일이었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실은 그의 두 딸도 뜨거운 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마교 기루에서 돌아온 아내의 몸매가 더욱 좋아지고 보지와 항문의 조임도 나아졌기에 조영학은 자신을 불태우고 있었다. 자신의 아래에 누운 아내의 항문에 자지를 거칠게 박아대는 조영학의 두 손은 그의 양옆에 있는 두 딸의 항문과 보지를 지분거리고 있었다. 그러한 그의 두 딸은 엎드려 아버지의 손길을 받으며 어머니의 가슴을 한쪽씩 빨아대고, 세부녀에 의해 정신이 혼미한 유진경은 다리로 남편을 휘감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자 나간다. 받아라!”
시원한 외침과 함께 부인의 항문에 정액을 토해낸 조영학은 잠시 숨을 고르며 둘째 딸인 선옥이 어머니의 항문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핥아 깨끗하게 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의 자지를 청소하는 일을 첫 딸 진옥에게 맞긴 채. 크게 웃는 조영학에겐 이 쾌락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 시간, 세영은 근처 암자에서 사마영을 범하고 있었다. 수많은 여인을 즐긴 세영에게 사마영은 전혀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지만 그녀의 얼굴과 속살맛은 나쁘지 않았기에 잠시 시간을 때우는 중이었다. 물론 생각 같아서는 진옥과 선옥을 데려와 자매덮밥을 즐기고 싶었지만 조영학의 마지막 역할이 남았기에 부득불 참을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한층 난폭해진 세영의 손길에 옆드린 채 세영의 자지를 품고 있는 사마영의 둔부에는 붉은 손자국이 가득했다.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세영이 손을 내려 사마영의 음핵과 유두를 비틀기 시작했을 때 옆에 한 인영이 나타났다.
“주인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래. 그럼 시작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네년은 가지말고 다시 와라. 철혜미, 이년으로는 좀 부족하구나.”
“네.”
고개를 숙이고 나가는 세영의 앞에서 사마영은 고통의 비명인지 쾌락의 교성인지 모를 소리를 흘리며 열심히 허리를 돌리고 있었다. 그러한 사마영의 속에 더욱 세게 자지를 박아 넣으며 세영은 세 모녀를 함께 즐길 생각을 했다. 남편과 아버지에게 동시에 능욕당한 세 모녀를 즐기는 맛은 각별할 것이었기에 세영은 처음부터 조영학에게 그녀들을 모두 줄 생각이 없었다. 지금쯤 철혜미의 명령대로 산적으로 가장한 마교도들이 신일문을 습격하러 떠났을 것이다. 그리고 내일 밤이면 마교 지하의 기루에서 그녀들을 마음껏 능욕하게 될 것이었다. 혹 그녀들이 세영을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걱정할 것은 없었다. 충분히 즐길만 하다면 호화문으로 데려가면 될 것이었고, 그렇지 않다면 기루에 남겨두면 되기에. 미인에다 모녀인 세 여인이라면 손님의 주머니를 풀기에는 충분하리라.
“흐흐흐. 기대되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