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SM] 화우 제5장-추잡한 잡지사의 비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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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추잡한 잡지사의 비밀(3)
편집장인 모리는 독서를 좋아하는 미구를 교정 담당에서 비서 겸 조수로 자리를 옮기게 하고 자신의 곁에서 일하게 했다. 일에 대해서 뿐이지만 그녀를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비록 손댈 수 는 없어도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나 풍만한 엉덩이, 유방 등의 육체 그 자체가 그의 손이 닿는 범위에서 조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타카무라로부터 처음 들은 훈계를 두 가지 모두 지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 사원에 대해 잔소리하지 않는 것과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매력적이고 요염한 아름다운 여성들 가운데에 일하고 있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버틸 수 있는 남성이 있을 리가 없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었던 것은 권유만으로도 잘 다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보는 것이야 남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 방면의 프로다라고 생각될 만큼 능숙하고 틈이 없었다. 그는 처음엔 욕구 불만으로 노이로제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했다. 시마타니는 디스플레이 화면보다 PC의 내용에 흥미가 있고 카메라맨 신노스케는 그라비아 모델 같은 젊은 여자 아이와 교제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 모두 모리와 같은 고민은 가지지 않은 채 살고 있었다.
그러나 모리는 처음부터 가장 마음에 든 미구만은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생각은 하루하루 더 해 갔다.
「살롱 홍적」에 대해서는 가게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곧바로 관련 자료를 조사해 갈 수 있었다. 옛날 발행되었던 잡지와 그 애독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던 동호회에 대한 정보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명의 회원제 SM클럽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었다. 이 잡지사의 여성 사원 전원이 그 클럽의 회원인 것 정도는 더 쉽게 알아챌 수 있던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을 그에게 비밀로 하고 있는 사장이나 사원들에 대해서 자연스레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고용된 몸이고 그렇기에 그런 일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정색할 수 밖에 없었다. 단지 미구에 대한 생각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그는 쇼난의 고급 풍속점에 미구와 둘이 취재하러 나갔다. 해안가 길을 지나고 돌아가는 도중에 그는 문득 생각난 듯 경치가 좋은 정차 구역에 차를 대었다.
한 여름의 번화가를 지난 해안에는 사람의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추풍과 같이 외롭게 불고 있었다.
「아니..어쩐 일이세요?」라고 미구가 물었다.
「바다가 보일거야……그립고..옛날엔 잘 왔던 곳이지. 젊었을 때는 서핑을 하기 위해 동료들과 이 근처에 자주 오곤 했었지」
「정말이예요? 실례지만 지금의 모리상에게서는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라고 말하며 미구가 웃었다. 그녀는 그러한 상상을 전혀 해 보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자신은 스스로 바다에 놀러 온 기억이라곤 전혀 경험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선망과 동경의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이 지금까지 보내 온 시간이 너무나 불쌍했다는 것을 재차 생각했다.
모리가이 덮쳐 온 것은 바로 그때였다. 미구가 감상적인 표정으로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틈에 그는 그녀의 신체를 시트에 꽉 누르고 있었다. 그녀는 놀라며 그를 보았다. 그의 눈은 평상시의 그와 달리 돌연 동물적인 욕망의 빛을 발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상반신은 강력한 손으로 눌렸고 그녀의 입술은 그에게 빼앗긴 채 였다.「그만두세요」라고 말 할 여유도 시간도 그녀에게는 없었고 상대의 얼굴을 밀어낼 힘도 없었다.
「……우우」
그의 양손이 미구의 얼굴을 양측에서 억누르고 있었기에 그녀는 도망치려고 해도 도망할 수 없었다. 그가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기에 방심하고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그녀는 후회하며 자신을 탓했다. 남성과 둘이서 있을 때는 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미 너무 늦었다. 그런데도 남자의 능숙한 입맞춤은 잠시 후 그녀를 기분 좋은 달콤함으로 관능을 자극시켜 저항할 힘을 희미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올라가 블라우스의 버튼을 풀었다. 안에 손을 넣고 곧 바로 풍만한 유방을 만나 그것을 상냥하게 어루만지면서 손가락 끝이 유두에 만져졌다. 브래지어를 입지 않기 때문에 애무하는 것은 쉬웠고 첨단은 곧바로 딱딱해졌다.
「아니! 아니 그만두세요!」
그녀는 얼굴을 묽히며 간신히 소리를 지를 수 있었고 그 손을 열심히 뽑으려고 저항했다. 그리고 곧바로 그의 손으로 목표를 바꾸어 스커트 아래로 기어들어 오는 손을 누르려고 했지만 남자 힘에는 이길 수 없었다. 그의 손이 균열을 파악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 덮개도 없고 손가락 끝에 칠해지는 애액을 느꼈을 때 그는 놀라서는 그 손을 뽑아 내고는 제 정신으로 돌아온 것처럼 입술을 떼며 신체를 들었다.
「너는……아래에도 속옷을 입지 않은 거야? 게다가 젖어 있지 않은가!」
그녀는 무시하며 신체를 일으켰다.
「모리상이 이상한 짓을 했기 때문이예요」그렇게 말하고는 미구는 양 다리를 제대로 닫고 블라우스의 버튼을 다시 채우며 말했다.
「왜 속옷을 입지 않는거지?」
「속옷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그것 뿐입니다. 언제나 입지 않는 건 아니예요. 오늘은 입고 싶지 않았을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무슨 짓을 하셔도 상관없다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미구는 모리에게서 얼굴을 돌렸다. 자신의 몸이 뜨겁게 떨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화가 나 있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운 나쁘게 오늘 아침은 애리카의 기분이 나빴고 처녀들은 세 명 모두 팬티를 입지 않고 출근하라는 기분 나쁜 명령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끔 그러한 변덕스러운 치욕을 맛보고 있었기 때문에 무심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것마저 잊어 버리는 일이 있었다. 미구 스스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스케의 기세도 꺽이고 있었다.
「미안해. 이런 짓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솔직하게 말하면..나는 너를 좋아한다」
「농담이지요?」
「거짓말이 아니야..사실이야」
돌연 그녀의 큰 눈동자에서 눈물이 넘쳐 흘러 떨어졌다.
「그렇게 울 것까지는 없잖아」
「미안해요.무심코 기뻐서……아..아니요 그게 아니고」
「뭐가 아니라는거지?」
그녀는 말하기 어려운 듯 고민하며 대답했다.
「나는 남자에게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기뻐요. 그렇지만 오해하지 말고 들어 주세요. 상대가 당신이라서 기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거예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일은 상관없어. 이제 좋은 기분이 되어 있잖아? 더 좋은 기분이 되어서 나쁠 건 없을거야?」
그렇게 말하고 그는 다시 그녀의 신체를 끌어안았다.
「그렇지만 잠깐만요……저는 안돼요」
「왜지? 내가 싫은거야?」
「싫다든가 그런 것은 아니예요……어쨌든 안돼요」
「그렇게 얘기해서는 잘 모른다구. 더 분명하게 말해줘」
「그건..말할 수 없어요……그렇지만」
미구는 그의 신체를 강하게 밀치면서「지금은 아직 허락할 수 없어요. 계속 이러시면 사장님께 말하겠어요. 모리상에게 강간될 뻔 했다고……」라고 경고했다.
「보고하는 것은 네 자유지만..나는 적당히 기분내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야. 그것만은 알아 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는 모리의 욕망은 벌써 그녀의 강한 저항에 이미 쇠약해져 버리고 있는 것 같았다.
「 이제 돌아가요. 늦었어요」
그는 그 이상 요구하는 것은 단념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미구는 지금까지 남성으로부터 좋아한다고 말해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 모리 게이스케는 결코 나쁜 남자는 아니다. 연령은 그녀보다 열 살은위이고 핸섬한 얼굴 생김새도 아니고, 군살도 넉넉하게 붙어 있었지만 남자다운 매력은 흘러 넘치는 남성이었다. 그러나 그를 좋아한다고 말해 준 것은 이 성형되어 아름다워진 얼굴 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전의 괴물과 같은 얼굴이었어도 과연 좋아한다고 말해 주었을까 하고 생각하면 아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에게 안기고 싶은 기분도 있었지만 클럽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상대가 누구이든 안되는 규칙이었다. 만약 처녀를 잃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계약은 파기되는 것일까? 반드시 위약금으로서 지금까지의 보수마저 잃든가 혹은 한층 더 몇 년이나 계약을 계속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빨리 보통 여성으로서의 생활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그녀의 처녀는 누군가에게 바쳐지게 될 것인가? 계약기간이 끝날 무렵에 비싼 가격으로라도 사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바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때에 지금까지의 보수도 모두 주어지게 되어 있었다. 그때까지는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라면 계약 노예로서 일을 계속할지 해약할지 어떨지는 그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와 교제를 시작하면 그는 그녀의 처녀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그에게 이야기해도 이해해 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고액의 빚을 모두 청산해 준다면 다른 문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녀가 추잡한 클럽에 속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을 허락해 준다면..어쩌면 그것을 안 시점에서 경멸하든지 기가 막혀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러한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 자신이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5장이 여기서 마쳐져 이 글은 좀 일찍 마치고 바로 6장으로 옮겨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