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서 피어난 꽃잎 2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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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와~~ 정말 보기 좋은데? 그런데 왜 치마를 입은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지?”
“ 그냥, 바지가 편해서 잘 안 입어요....”
“ 안 돼. 이렇게 멋진 몸매를 숨기는 건 죄악이야.
앞으로는 치마를 자주 입도록 해. 그것도 되도록이면 짧은 걸로...
특히 날 만날 때는 반드시 그래야 해. 알았지?”
“ 네~~....”
민은 오전에 용건을 마치고서 민주와 약속한 곳으로 가서 민주를 차에다 태웠다.
전날 민의 당부대로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치마를 입은 민주의 모습은 너무나 보기 좋았다.
“ 자~ 그러면 숙제 검사를 해볼까? 시킨 대로 했어?”
“ ..네..오빠...저 이런 건 처음이에요. 창피하고 무섭고. 누가 알아차릴까 봐...”
“ 후후~ 그래서 더 짜릿하기도 했겠지? 젖어버릴 만큼....”
“ ...네....”
“ 이제 보여줘. 어서....”
차창 밖으로 누가 보지나 않을까 하고 두리번거린 민주가
자신의 허벅지를 덮은 치마를 위로 천천히 끌어올리자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음모 아래로 쪼개진 붉은 속살이 젖어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리고 수줍은 꽃잎만이 아니라 허벅지 안쪽까지 애액으로 젖어서 무척이나 음란하게 느껴졌다.
“ 택시를 타고 온 건 아니겠지?”
“ 네. 오빠가 시킨 대로 버스를 탔어요...”
“ 누가 눈치챈 건 아니고?”
“ 그,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흐음~ 그럴 리가 없는데. 지금 이 차 안에도 민주의 보지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이렇게나 진하고 음란한 냄새를 풍기는데 다른 사람이 모를 수가 있다고 생각해?”
“ 아~학, 전 잘 모르겠어요...”
“ 아니야. 여자의 보지를 한 번이라도 빨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어...
더군다나 지금 민주처럼 야한 냄새를 이렇게나 풀풀 풍기면 몇 미터 앞에서도 당장 안다고..
설마 버스 안에 초등학생만 있었던 건 아니겠지?”
“ 아흑~~ 남자들도 많았어요....”
민주는 민이 시킨 대로 팬티를 입지 않은 채 짧은 치마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자신이 혹시나 노이로제에 걸리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될 만큼 남자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였었다.
자칫 치마가 올라가지 않을까 워낙 조심을 하다 보니
가끔씩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벌거벗은 치마 속을 알아차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민의 말을 들으니 다시금 모든 게 의심스러워지며 흥분으로 자신도 모르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 지금 흥분이 많이 되지?”
“ 흐응~~ 네. 아주 많이요...”
“ 내가 만져주길 원해?”
“ 하앙~~ 제발 만져주세요. 오빠...”
“ 아직은 안돼. 대신에 네 손으로 조금만 만지는 건 허용해 줄게...
하지만 절대 절정에 오를 만큼은 아니야. 알았지?”
“ 아앙~ 네, 고마워요. 오빠...”
민주는 자신이 뭘 고마워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의식적으로 대답하고는 손을 가랑이로 급히 가져갔다.
“ 자~ 이제 진짜 숙제가 남았지? 꺼내 봐...”
“ 아흑~~ 오빠. 그, 그게 뺄 수가 없어요...”
자신의 음핵을 천천히 문지르던 민주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 흐흐~ 너? 내 말을 어기고 꺼내려고 했었지?”
“ 그, 그게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 자위를 했지?”
“ 앙~~ 맞아요. 자꾸 신경이 쓰이고 몸이 달아올라서...
자위를 해도 또 금새 그러고, 몇 번이나 자위를 했는지 몰라요...
아흑~~ 그래도 가라앉지가 않아서 잠시만 빼두려고 했는데 더 밀려들어가 버렸어요...
오빠, 못 꺼내면 어떡해요. 아앙~~”
“ 할 수 없지 .내 말을 안 들은 벌을 받은 거야. 병원에 가야지...”
“ 악~~ 안 돼요. 저 차라리 죽어버릴 거에요. 창피해서 어떻게...”
민주는 천장에라도 닿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펄쩍 뛰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 후후~ 걱정 마, 내가 빼줄 테니. 대신 이번만 용서해줄 테니 다음부터는 내 말을 꼭 들어야 해.알았지?”
“ 앙~~ 약속할게요. 오빠...”
“ 자~ 내 쪽으로 몸을 돌리고 보지를 활짝 벌려봐...”
“ 네. 오빠...”
민주는 흥분으로 인해서 아까처럼 주위를 살피는 것도 잊어버린 건지
자연스럽게 창에다 머리를 기대고서 한 다리를 들어올려 손으로 꽃잎을 당겨서 벌려 보였다.
오일을 바른 것처럼 물기로 번들거리는 그곳에다 민은 얼굴을 가져가
손가락으로 음핵을 자극하며 입술을 벌려 구멍을 덮고서 강하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 아흐흑~~ 아앙~ 움직여요. 조금씩 밀려나와요....”
한참을 빨아들인 민이 구멍 속으로 두 손가락을 넣자 손끝에 뭔가가 만져졌다.
그것을 손가락 사이에다 조심스럽게 끼우고서 천천히 당겨 꺼내자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민주의 허리가 튀어 오르며 크게 신음소리를 냈다.
애액으로 흠뻑 젖은 동그랗게 말린 콘돔을 풀어서 그 속에서 빼낸 둥근 물체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 민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민주는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 후후~ 달싹한 게 아주 맛있어. 더군다나 민주의 보지 냄새가 흠뻑 배여서 더 맛있는 것 같아...”
“ 아~~ 오빠...”
“ 너도 맛을 볼래?...자...”
“ 하아~~...”
키스와 함께 넘겨준 사탕의 달싹한 맛이 입 속으로 퍼지자 민주는 신음을 토했다.
자신을 그렇게나 괴롭히던 이것이 이렇게 너무나 쉽게 해결이 되자 민주는 허탈하기까지 했다.
전날 민주가 호텔방에서 나오기 직전에 민이 갑자기 숙제라며
저녁을 먹은 후 식당에서 나오며 무심결에 챙겼던 사탕을 꺼내더니
콘돔 속에다 넣고 돌돌 말아서는 민주의 음부 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다음날 민이 직접 꺼내줄 때까지 한 번도 빼내지 않고 몸 속에 보관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질감에 좀 거북하기는 했지만 밀려서 빠져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민주가 집으로 향하는 걸음걸이에도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안심을 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민주가 조심스레 세면을 하고 나서 잘 준비를 위해 움직이는 동안
질벽을 톡톡 건드리는 딱딱한 사탕의 감촉이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니
아래쪽 깊은 곳에서 뭔가로 찌르는 듯한 감각과 함께 쾌감이 서서히 올라오며 몸이 뜨거워졌다.
그렇게 한 번 달아오르기 시작한 몸은 견디다 못한 민주가 자위를 해도 쉽게 가라앉지를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의를 참던 민주가 결국 화장실로 가서 오줌을 누자
물줄기가 요도를 빠져나가는 감각에서마저 쾌감을 느끼게 만들어 버렸다.
방으로 돌아와서도 끝없이 애액을 쏟아내며 자위를 반복했지만
자위가 끝나고 잠시 가라앉는 듯했던 몸은 금새 다시 달아올랐다.
음핵이 부어올라 쓰릴 정도가 되어서야 기진맥진한 민주가
민과의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사탕을 빼내려고 했지만 결국 더 깊이 밀려들어가고 말았었다.
꼭 붙인 허벅지 사이로 두 손을 끼워 넣어 자신의 음부를 꾹 누르며
뒤척이다가 날이 밝을 때쯤에야 까무룩 잠이 들었던 민주는
눈을 뜨자마자 허둥지둥 씻고서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한 채로 집을 뛰쳐나왔다.
그렇게 미칠 듯한 쾌감으로 천국과 지옥을 한꺼번에 맛보게 해주었던 이 작은 사탕이
지금 자신의 입 속에서 허망하게 녹아가자 민주는 그 일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느껴졌다.
“ 맛있어?”
“ 네. 아주 달콤해요....”
“ 얼마나?”
“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져도 좋을 만큼....”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민을 올려다보며 말하는 민주에게서 진한 애욕의 향기가 다시 풍겨났다.
“ 언제쯤 말할 생각이었어?”
“ 아앙~~ 뭐가요? 아흑~ 제리~~ 좀 더 깊이...”
제리에게 허리를 잡힌 채 뒤쪽으로부터 커다란 살기둥을 음부에 넣은 아내가
민의 하체에 머리를 박고서 빨며 애무하던 성기를 뱉어내고는 되물어왔다.
“ 현철이....”
“ 흐응~~ 알아챘어요? 헤에~ 아흑~”
민의 말에 배시시 눈웃음을 치던 아내가 제리에게 밀려 민의 허벅지에 엎어지며 신음을 토했다.
“ 하여간~~ 그 녀석이 꼬신 거야?”
“ 아앙~~ 치이, 이럴 땐 질투를 하는 척이라도 좀 해주면 안 되요?자존심 상하게...아아~~
사랑해~ 제리~ 아흑~~ 더, 더 세게 박아줘. 자지를 자궁 속까지 넣어요. 아아아~~”
“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요 악녀....”
민은 더 이상 대화가 힘들어 보이는 아내의 마늘 쪽 같이 앙증맞은 코를 가볍게 비틀고는
아내의 얼굴을 잡아 다시 자신의 성기로 이끈 다음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 어떻게 된 거야? 미정씨를 소개시켜 줄 때는 언제고...”
“ 아이~~ 처음에야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죠. 그래도 당신 친척인데...”
“ 후후~ 그래? 난 솔직히 처음에 현철이가 같이 지내기로 했을 때,
은근히 당신하고 기대를 했는데 막상 당신이 미정씨와 연결시켜 주길래 포기했었지...
근대, 이 색골 마나님이 나도 모르게 잡아먹었단 말이지? 내 동생을?...”
“ 이이는? 잡아 먹은 게 아니고 제가 따 먹힌 거라고요...흥~~”
“ 어찌되었던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어?
그 녀석의 소심한 성격에 당신을 강제로 덮치진 안 했을 테니 결국엔 당신이 안겼겠지..”
“ 치~~ 재미없어. 나중에 당신을 놀래주려고 일부러 미룬 건데...
그렇게 미리 다 말해버리면 어떡해요?
흥~~ 이야기 안 할래. 뭐, 말 안 해도 다 아는 것 같은데 해봐야 내 입만 아프지...”
“ 아~! 미안, 미안. 우리 귀염둥이 마님이 또 삐쳤네? 듣기만 할 테니 계속해 봐...”
“ 치~ 또 말 자르면 정말 이야기 안 할 거에요...”
“ 그래, 알았어. 약속할 게...”
“ 진짜로 그럴 마음까지는 없었어요...
물론 미정이와 그러는 걸 보면서 조금 흔들리기도 했지만 당신을 생각해서 참았었어요...
그런데 민주씨와 싸우고 와서는 울면서,
저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저를 요구할 때는 솔직히 기뻤어요..
그래서 불쌍하기도 하고 가지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웅~~ 그리고 당신 동생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짜릿하기도 하고...헤헤~”
“ 아이구~~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게 난데, 누구 탓을 할까?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 당신~ 정말? 제가 뭔 말만 하면 놀릴 생각만 하고....”
“ 하하하. 아니야...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를 즐겁게 해주는 당신이 좋아서 그러는 거야...
그나저나 현철이 녀석이 걱정이네...”
“ 도련님이 왜요?”
“ 당신이 보기에는 어때? 그 녀석이 모든 걸 다 알았을 때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아내는 미처 그런 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던지 잠시 침묵에 빠져들었다.
“ ..아마 인정하지 않으려 할 거에요. 안 그래도 지금도 성식씨만 보면 눈에 불을 켜는데...”
“ 그래. 머리는 좋지만 혼자 힘으로 어렵게 살아온 녀석이라서 집착이 강해. 그리고 자존심도 세고..
나야 어쩔 수 없겠지만 절대 당신을 다른 사람과 나누려 하지 않을 걸?
아니 어쩌면 나마저도 용납하지 않고 당신을 독점하려 들지도 몰라...
벌써 그런 조짐이 보이는 걸 보면...”
“ 네? 그게 무슨 말이죠? 조짐이라니...”
아내는 뜻밖의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 음~ 그 녀석, 민주를 희생해서라도 내게서 당신을 떼어놓으려 작정한 것 같아....”
“ 민주씨? 설마 당신?...”
“ 응. 그렇게 됐어...”
민은 얼마 전 대전에 사업차 갔다가 민주와 엮어지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미 그전부터 현철이 민주를 은근히 자신과 관계를 가지도록 유도했던 과정도 설명하며
민이 마음에 있어하던 민주를 안겨줌으로써 형 대신에 형수의 옆자리를 차지할 생각에다가
형의 아내를 뺏는 대신 동생인 자신의 여자로 보상을 했으니 나름대로 대가는 치렀다는
스스로를 납득시킬 변명을 하려 한 것 같다는 자신의 추측을 민은 아내에게 모두 털어 놓았다.
“ 그러면 어떡할 거에요?”
“ 녀석이 민주에게 한 짓을 보면 조금 밉기도 하지만...어쩌겠어? 그래도 내 동생인데...”
“ 그러면요?”
“ 그냥 당분간은 아무것도 모른 척 현철이 녀석이 하는 대로 속아주어야지...
당신은 남편 몰래 시동생이랑 바람을 피는 거고...”
“ 킥~~ 하여간 당신은 매사에 말하는 게 너무 장난 같아서 탈이에요...”
“ 하하. 그렇다고 다 같이 타 죽자고 지금 불을 지를 수는 없잖아?
그나저나 민주는 내가 챙겨야 할 텐데...
흐흐~ 당신 선견지명이 있어. 처음에 보자마자 동생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나 봐? 뭐, 언니 동생이 아니라 형님 동생이 되긴 했지만...”
“ 흥~! 아주 당신만 신났네요?”
“ 하하. 솔직히 나야 좋긴 하지...”
“ 그러면 민주씨는...”
“ 그래. 미리 이야기를 했었으니 조금씩 사람들과 어울리게 만들 생각이야...
다만, 현철이 녀석은 어쩔 수가 없지. 그냥 모든 걸 최대한 늦게 알게 되기를 빌 수 밖에...
아니, 영원히 모르기를 바라지만 그건 힘들 거고...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겠지...
이미 성인이니까 자기가 한 일에 대한 건 자신이 책임져야지...
그건 현철이가 아무리 동생이라도 내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은 아니야...”
“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사리도 분명하고 이성적이면서도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깊고...
하지만 때로는 좀 무서워요. 지금처럼 너무 맺고 끊는 게 분명할 때는....
그래도 핏줄인데, 확실히 그런 점에서는 당신은 남과 달라요...”
“ 흠~ 그래서 싫어? 이런 내가 무서워서?”
“ 전에도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을 알아 갈수록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해요...”
“ 나도 사랑해. 전에도 말했듯이 당신만이 영원한 내 아내야....”
현철은 처음에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
‘ 얘가 이렇게 섹시했었나?’
긴 외투 아래로 하얀 종아리가 보기 좋게 나란히 뻗은 여자의 뒷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하지만 다가가면서 왠지 자신이 알고 있는 민주와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에
설마 하고 앞으로 돌아가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 민주야?”
“ 왜 이렇게 늦었어? 추워 죽겠는데. 그냥 집으로 바로 찾아갈까 망설이는 중이었어...”
“ 으..응, 미안해. 차가 좀 막혀서. 그런데 너 치마를 입은 거니?”
“ 응. 왜 이상해? 좀 어색하긴 하네...”
“ 아, 아니야. 아주 보기 좋아...”
“ 으응~~ 그러면 다행이고. 빨리 가자, 오빠. 추워...”
“ 으..응, 그래....”
현철은 자신의 팔짱을 껴오는 민주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걸 깨닫고서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러고 보니 전과는 다르게 진하게는 아니지만 화장도 조금은 한 것 같았다.
처음에는 치마를 입은 모습에 놀라서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변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귀에 구멍을 뚫는 게 싫다며 그렇게나 귀걸이를 하지 않던 민주였는데
지금 보니 작은 초승달 모양의 금빛 물체가 민주의 귓볼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눈에 크게 띄지 않는 몇 가지의 변화가 있을 뿐인데도 완전히 다른 여자처럼 보이면서
자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민주의 모습에
현철은 언젠가 형이 했던 말이 생각나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 너, 치마도 그렇고 꾸미는 걸 별로 안 좋아했잖아?.”
“ 으..응, 그랬는데 저번에 민 오빠가 너무 튀지 않게라도 좋으니까..
내가 꾸민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고 해서 큰 맘먹고 해봤는데 많이 이상해?”
“ 아, 아니야. 너무 잘 어울려. 진작에 그렇게 하지 그랬어?”
“ 응? 오빠도 이렇게 꾸민 걸 좋아해? 한 번도 그런 이야기가 없길래. 난 몰랐어...”
현철은 형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꾸몄다는 민주의 말에
갑자기 자신의 가슴 한구석이 텅 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당황하고 말았다.
“ 으..응, 그랬구나. 형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 ..응, 오빠가 그랬잖아? 민 오빠한테 예쁘게 보이라고...”
“ 응, 맞아. 잘했어. 이제야 마음을 바꿨구나? 고마워...”
현철은 자신이 민주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더듬거리는 게 왠지 바보스럽게 느껴져 화가 났다.
‘ 그래. 잘 된 거야. 내가 민주를 그렇게 유도했잖아?
그리고 이제야 생각대로 된 거고...다 잘 되어 가고 있는 거야, 이건...’
하지만 그렇게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도 현철은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머뭇거렸다.
“ 민주야. 우리 간만에 영화라도 한 편 보고 들어갈까?”
“ 왜? 오빠랑 언니랑 기다릴 텐데....”
“ 으..응, 주말마다 우리 때문에 둘 만 있을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서, 좀 천천히 들어갈까 싶어서...”
“ 으...응~~ 하지만 난 피곤한데. 그냥 빨리 들어가서 편하고 쉬고 싶어...
그래도 오빠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니까 우리 그냥 차나 한 잔 마시고 들어가자. 응?”
영화 보는 걸 별로 즐기지 않는 현철과는 반대로 무척 좋아하는 민주였기에
종종 혼자서 극장을 다닐 정도였는데 오늘따라 어쩐지 민주는 별로 내키지 않아했다.
“ 민주야? 너, 그런 치마도 있었어?”
“ 응, 아주 예전에 친구 따라 그냥 샀다가 너무 짧아서 입을 용기가 안 나길래 한 번도 안 입었었어..”
커피숍에 들어와서 민주가 외투를 벗자 현철은 무릎보다 한 뼘 위에서 찰랑거리는 치마에 눈이 커졌다.
그리고 맞은 편 의자에 앉은 민주의 새하얀 허벅지가 당겨 올라간 치마 아래로 거의 드러나있었다.
자신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탄력적으로만 보이는 새하얀 민주의 허벅지 사이 깊은 곳이
치마에 덮인 채 움푹 패인 모습은 몸을 조금만 밑으로 숙이면 그 안이 보일 것 같은 유혹으로
현철이 스푼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충동을 두 주먹을 꼭 쥐며 애써 참게 만들고 있었다.
“ 민주야....”
“ 오빠, 나중에. 이젠 그만 가자, 응? 이 정도면 꽤 시간을 보냈잖아...”
“ 그, 그래....”
민주가 하는 이야기를 건성으로 들으며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던 현철이 결국엔 뜨거운 마음을 참지 못하고
민주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실내를 둘러보면서 매끄러운 민주의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아까부터 자신을 유혹하던 깊은 곳으로 손을 미끄러뜨리려는 순간 민주가 현철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아쉬움에 일어서 걸어나가는 민주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있던 현철은
그제야 자신의 바보스런 모습을 깨닫고 얼굴을 붉히면서 허둥지둥 뒤따라 일어섰다.
“ 민 오빠, 언니~~ 저 왔어요...”
“ 응, 그래. 어서 와, 민주씨. 춥지?”
“ 어머? 민주씨. 오늘 참 예쁘게 하고 왔네?”
“ 고마워요, 언니. 저 괜찮아요?”
“ 호호호~ 이런 전 이이가 전문이지. 당신이 보기엔 어때요?”
“ 음~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99점....”
“ 어머나? 후하기도 해라~~ 그런데 이왕 쓰는 김에 만점을 주지, 1점은 왜 아껴요?”
“ 맞아요. 저도 조금 아쉬워요. 오빠....”
“ 흠~~ 그건~~......”
“ 그건?”
“ 그건?”
민이 말을 끊자 두 여자는 궁금증이 가득한 얼굴로 입을 모아 물었다.
“ ...나는 원래~~ 옷을 입은 여자에겐 100점을 안 줘....푸하하하...”
“ 이런 엉터리~~ 색골 영감...”
“ 어어~ 너무 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영감이라니? 색골인 건 나도 인정하지만....”
“ 몰라요~~ 당신 좀 혼나야겠어요. 시도 때도 없이 이상한 소리나 하고...”
“ 킥킥~ 당신도 홀랑 벗어봐. 내가 100점을 줄게...”
“ 이리 와요. 어딜 도망가요?”
“ 미쳤어? 꼬집혀서 온몸에 멍이 들 걸 뻔히 아는데 그냥 눈 뜨고 당하게?”
“ 호호호~ 오빠랑 언니랑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안방으로 도망가는 민을 쫓아 손톱을 세우는 여름을 보며 민주는 깔깔대고 웃었다.
“ 도련님. 저 창고에서 그릇 좀 꺼내게 도와주실래요?”
“ 네, 형수...”
“ 고마워요....”
민은 현철을 데리고 창고로 들어가며 윙크를 하는 아내에게 미소를 지어주고는 민주의 옆으로 다가 앉았다.
“ 어디 봐?”
“ 아이~~ 오빠, 들키는 줄 알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아요? 아흑~~”
“ 그러면서도 이렇게 보지를 흥건하고 적시고? 밝히는 녀석이구나, 넌....”
“ 아앙~~ 오빠...”
민주가 들어 보인 치마 밑으로 흠뻑 젖은 음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민이 손으로 부드럽게 꽃잎을 어루만지자
민주는 소리를 죽여 비음을 토하며 허리를 꿈틀거렸다.
“ 팬티는?”
“ 백 속에요. 아흑~~”
“ 잘 했어, 나중에 상을 줄게. 어서 입어, 현철이에게 들키기 전에..”
“ 잠깐만요...”
민주가 백에서 작게 말린 팬티를 꺼내 민이 보는 앞에서 유혹하듯이 엉덩이를 흔들며 입고는
마치 자위라도 하듯이 자신의 팬티로 손을 집어 넣어 꼼지락거리다가 뭔가를 꺼내 들었다.
“ 그건?”
“ 네...맞아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로 잔뜩 뒤덮인 그것은 작게 말린 콘돔이었다.
그리고 민주는 민에게 보란 듯이 물기 젖은 손으로 콘돔을 펴서는
그 속에서 사탕을 꺼내 천천히 자신의 입에다 넣더니 다가와 키스를 했다.
상큼한 민주의 숨결과 함께 말랑말랑한 혀가 들어와
민의 혀 위에다 달싹한 사탕을 올려주고는 도망치듯이 빠져나갔다.
“ 맛있어요? 오빠...”
“ 고마워. 너무 맛있어...”
“ 무슨 맛?...”
“ 달콤한 민주의 보지맛....”
“ 앙~~ 오빠...”
“ 우리 민주 센스가 정말 만점이야. 오빠를 위해 이런 깜짝 선물도 다하고...
이거 성인용 사탕으로 팔면 히트를 치겠는걸? 민주표 보지맛 사탕, 어때?”
“ 아잉~~ 싫어요, 그건 오빠만을 위한 거에요...”
“ 정말 고마워, 민주야. 이러고 오기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 오빠를 사랑하니깐...”
“ 나도 사랑해. 민주야...”
창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두 사람이 다시 떨어져 마주 앉자
끙끙대고 그릇을 들고 나오는 현철의 뒤에서 아내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승리의 깃발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의 팬티를 손가락에 걸고 빙빙 돌리며 쳐다보았다.
“ 아앙~~ 민 오빠, 오빠의 혀가 민주의 보지를 빠니깐 너무 좋아요...
박아주세요. 오빠의 자지로 마구 찔러요. 어서, 아아~~”
“ 민주야....”
현철은 자신의 혀에다 음부를 맡긴 채 엉덩이를 돌리고 흔들며
형의 이름을 부르는 민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말하고 싶은 걸 참아야만 했다.
그 동안 형의 이름을 부르게 강요하다시피 해놓고서는
이제 와서 지금 이 순간 갑자기 그게 듣기 싫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에게도 설명하기가 힘든데 민주에게는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처음 볼 때부터 자신을 갈증 나게 했던 민주의 새하얀 육체를 안으면서도
형수와 관계를 가진 후 처음으로 자신이 민주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에
형수의 얼굴이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