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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특선/일/번역)타인에게 안기는 아내(제3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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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 회 작성일 24-01-07 15: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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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우리 가게도 이 정도 맛 있는 것 내지 않으면 역시 안되겠지」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자재를 사용한 격주 메뉴가 자랑인 작은 레스토랑.
거기서 런치를 먹으면서, 한성주는 친구에게 그렇게 말을 건넸다.

 

이번 주의 특선런치인,
「싱가폴풍치킨 라이스」를 주문한 두 사람은,
치킨과 야채등을 데친 물을 사용해 밥을 한 이 메뉴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카페겠지,
   성주씨의 가게는.....」


성주와 식사를 같이 하는 친구,
남주는, 테이블 넘어로 성주를 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얘기했다.

 

큰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알게 된 성주와 처음으로 런치를 권해진,
남주는 역전의 뒷 골목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레스토랑에 왔다.

 

이제 2살이 되는 작은 딸아이는 친가의 모친에게 맡기고 왔다.


4살이 된 큰 딸은 오늘도 유치원에 갔다.

 

입학한지 2개월 정도지난 지금, 완전히 유치원에 익숙해진 딸아이는,
매일 아침, 까불고 떠들면서 통학 버스에 탑승해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승우와 남주가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은,
둘째아이가 출생하고 나서이다.


친가가 그다지 멀지 않다고는 해도,
이웃에는 남주와 동년배의 친구는 좀처럼 없었다.

 

물론, 공원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고 있으면,
자신과 같은 세대의 여자들을 만나는 것도 많았지만,
특별히 깊게 교제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봄에 아이가 유치원 입학 한 것을 계기로,
그것은 조금 바뀔 것 같았다.

 

남주는, 향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여성들,
여러명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남주가 유치원  학부모회의 임원이 되었던 것이 컸다.

 

학부모회 임원은 전부  25명 정도였다.
당연히, 어느 임원도 아이를 유치원에 다니게 하고 있는 모친 뿐이었다.

 

임원으로 결정된 후  아직  1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회합은 빈번히 열려 서로의 친밀도는 단번에 늘어나고 있었다.


남주는 「교육기금조성표계」로서, 아이들로부터 모아지는 교육기금
조성표의 집계, 정리라고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미 소원한 것이라고 하는 인상이지만,
교육기금조성표는 식품, 문구, 세안 용품 그 외,
여전히 많은 상품에 인쇄되고 있다.

 

아이들은 그것을 잘라내,
교실내의 전용상자에 수시로 제출을 하고 있다.

 

포인트수, 형태도 여러가지이고,
그것을  구분해 집계 작업을 하는 것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금전이 관련되어 오는 만큼,
미스도 용서되지 않는 업무였다.


어떻게 진행해야할 것인가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하던 중,
함께 작업을 하는 상대가,
같은 「교육기금조성표계」가 된 성주였다.

 

성주에게는, 올해 5살이 되는, 연중 클래스에 다니는 아들이 있었다.


성주와 남주는, 서로의 집은 약간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 연락을 하는 것도 많아,
서로에 대해서도 조금씩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고 있었다.

 

화제는 역시 아이가 중심이었다.


성격,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TV·캐릭터, 그리고 병···.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사내 아이와 여자 아이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있어,
그것이 더욱 재미있었고, 이야기에 활기를 띠게 했다.

 

그런 아이들에 대한 대화가 일단락했을 때에,
성주가 입에 연 것이, 이 레스토랑의 식사를 칭찬하는 그 대사였다.


 



2.

 

「그렇지만, 위험해, 정말, 우리가게는....」


세세하게 다진 파가 들어간 치킨 스프를 먹으면서,
성주가 남주에게 대답했다.

 

성주가 말한 내용은 ,
그녀의 남편은 15년 가깝게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던 중견 상사를
작년 돌연 퇴직해, 자택 곁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는 것이었다.

 

회사원 시절의 connection를 이용해,
남미로부터 수입한 커피콩을 약한 불에 졸임 하는 것이 주 메뉴인 그 가게는,
오픈 초기에는 진기함도 있어, 손님으로 흘러 넘쳐 돌아갔지만,
수개월이 지날 때에, 조금씩 손님도 멀어져,
현재 상태로서는 상당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심각해?」


「응. 정말 위험하다고 느껴」


그녀의 힘이 없이 모습에서, 심각함이 어느 정도인지,
남주도 느낄 수가 있었다.

 

「남편도 큰 걱정을 하시겠네」


「그게 적정이야, 그 사람은.
   지금 자금문제로 너무 어려워 하는 것 같아...
   내가 어떻게든 좀 도와주고 싶은데.
   이제부터 잘 되겠지 뭐....」

 

애써 떨쳐 낸 것 같은 그 말투에서,
남주는, 성주의 남편에 대한 애정을 감지했다.

 

「그러면 다행이지만, 정말 장사가 잘 되야할텐데.
   애들도 한창 커 가는데 그런....」


「뭐, 이제부터는 잘 될거야····」

 

성주는 그렇게 대답하면서,
문득 고백하는 것 같이, 남주의 눈을 보고 말했다.

 

「사실은, 갑작스럽지만,
   나, 일이나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어, 일을 하려는 거야?」

 

찐 치킨을 매운 맛의 특제 소스에 붙이고 있던 손을 무심코 내리며,
남주는 놀라 그렇게 말했다.

 

「응····.뭐라고 말해야할지,
  벌써 결정해 버렸어····」


「조금 더 생각해봐, 성주씨! 
   그러면, 교육기금조성표계는 어떻게 되는거지!」


남주가 농담인 듯하게, 성주에게 강요했다.

 

「남주씨, 미안, 일하기로 결정 했다! 하는 것은 농담이야 ,
   하하하. 괜찮아, 일한다고 해도 파트타이머 정도에서,
   매일은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얇은 핑크의 폴로 셔츠에, 흰 타이트 진즈를 입고 있는 모습의 성주는,
남주가 긴장하자,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설명했다.

 

로우라이즈의 그 진즈는,
반짝반짝 성주의 등의 흰 맨살을 보일듯 말듯 하고 있었다.



「남편이, 먼저 말을 꺼내, 파트 타임으로 일하게 해 보지 않겠냐는」


「에 」


「아무래도 남편 카페의 프랜차이즈가 관련되고 있는 것 같아.
   카페의 내장 인테리어를 한 사무소이지만」


「어머나, 좋은 일이네」

 

점내에서는 콜드 플레이의 신작이 품위있는 음량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야기를 활기를 띠게 하는 두 사람의 테이블은,
창가에 놓여져 있었다.

 

여름을 느끼게하게 하는 따사로운 햇살이,
창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와, 테이블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었다.

 

창밖에서는 바쁜 듯이 걸어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좁은 길을 난폭하게 진행되는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런치를 같이 하는  2명의 유부녀.
두 사람 모두 장신의 날씬한 체형에, 너무나 아름다운 미모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 레스토랑안에서도  두 사람의 한층 눈에 띄게 돋보이는 외모에 ,
모든 남성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3.

 

「그러면, 성주씨, 그래서 조금은 돈이 덜 들어」


「그래.근 무시간도 그렇게 큰 부담이 없을 것 같고,
   게다가 집으로부터 가까운 곳이니까. 좋을거라고 생각해」

 

식사를 한후에 후식으로 나온 후르트-티를 마시면서,
두 사람은 안락한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유럽으로부터 수입되었다고 하는 그 음료는,
마치 와인과 같이 붉었다.

 

점원에 의하면, 그것은 하이비스커스의 빨강이라고 하는 것으로,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해 주는 효과도
있다라는 것이었다.

 

하계 메뉴이기 때문에 아이스로서 제공된 그 드링크는,
주부를 타겟으로 한 레스토랑의 특성에 잘 맞는 것이었다.

 

「응, 남주씨, 마이 홈 계획은 어떻게 되었어?」


성주가 스스로 화제를 바꾸듯이, 남주에게 물었다.


돌연스러운 그 질문에, 남주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어... 공사는 벌써 시작했어. 상량까지는 아직도지만」


「장소는 그렇게 먼 곳이 아니지」


「그렇지. 서울에서 조금 벗어난 시 외곽이지만,
   집에서 전철역까지의 시간은 지금과 그렇게 다르지 않아」


「토지 계약의 건으로 조금 골치가 아프다고 말하지 않았니····,
   그것은 잘 해결되었어?」


「···, 응.어떻게든」

 

그런 성주의 질문에,
남주는 종국의 집에서의 하룻밤 일을 떠 올렸다.

 

그것은 바로 지난 주의 일이었다.


남자들에게 격렬하게 안긴 감각이 소생해,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을, 남주는 느꼈다.

 

(더·····, 더 격렬하게······)

 

스스로 남편 이외의 남자의 몸을 요구하던 광경이,
남주의 뇌리에 선명히 비추어졌다····.

 

「남주씨 아무쪼록 잘 해결했어?」

 

데화를 멈추고, 무엇인가를 골돌히 생각해 내는 표정을 한
남주에게 성주가 다시 얘기를 꺼냈다.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남주를 응시하면서, 성주가 말했다.

 

「그렇지만, 남주씨, 너무 아름다워요···.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정말 나보다 연상으로는 안보여요」


「···연상이라니, 실례지, 응. 단 3개월차이 아닌가!」

 

남주가 장난치는듯한 어조로 답했다.


남주와 성주는 생일이 불과 3개월 차이인  같은 34살이었다.

 

두사람에게 있어서 그런 것이,
친밀하게 되는 계기로도 되어 있었다.

 

「 그렇지만 ······. 무엇인가,
   피부의 윤기라든지 더욱 더 피부가 좋아진거 같은데.
   최근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으응, 별로 없어···」

 

성주에게 지적되어 남주는 또,
종국과의 행위를 떠 올렸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비로서 알아 버린 여자는,
역시 무엇인가 다른 모습으로 보여 버리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부정하는 것 같이, 남주는 성주에게 말을 걸었다.

 

「성주씨도, 그렇게 좋은 스타일 이면서····.
   파트로 일을 시작하면 인기 많을거야, 반드시」


「아니야, 그만두어」


「그렇지만, 어쨌든 기다려지구나, 그 일이....」


「응, 뭐, 일은 아무래도 좋지만,
   나는 받을 수 있는 월급이 더 기다려지구나」


「그렇다면 그렇구나」



동세대의 친구와 격의 없는 대화를 하면서 점심 식사를 먹었다.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좀처럼 손이
닿지 않는 행복을,  두사람은 지금, 느끼고 있었다.

 

 

 

4.

 

마흔을 바라보고 있던 때에,
나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제까지 15년 가깝게 근무해 온 중견 상사를 퇴직하고,
집 근처에서 작은 카페를 시작했다.

 

원래 음식업에는 흥미는 없었지만,
작년, 입사동기 사원이 돌연 병으로 사망해,
그 이후,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 끝에 어렵게 내린 결단이었다.

 

중간 관리직으로서의 직무, 의미가 없는 회의의 연속,
조석으로 계속된 살인적인 통근러쉬,
그 모두에 대한 의문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견뎌내면서,
퇴직의 그날까지 완주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무래도 그럴 자신이 없었다.


회사를 그만두는 계기를 찾기 시작했을 때,

우연히 업무 관계로,
어떤 남미의 커피 공급원이, 한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쪽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제안을 해,
어느새 퇴직을 하고,
그리고 카페 개점 준비로 단번에 돌진해 버렸다.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응원하고 있어요」

 

퇴직 이후, 아내, 성주는 그 불안감을 숨기면서,
남편인 나에게 격려의 계속 말을 걸어 주었다.

 

그리고, 카페 「미스티·마운틴」을 오픈했다.

 

역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지만,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가 인접해 주변은 좋고,
가까운 곳에는 작은 단기 대학도 있었다.

 

개점 초에는 기대 이상의 성황을 보여주었고,
회사 동료 사원들도 많이 방문해 주었다.

 

여대생 아르바이트도 채용해,
시작은 꽤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픈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사업은 막혀버렸다,
장래는 점점 불투명한 것이 되어 갔다.

 

상상 이상으로 런닝코스트가 들어,
당초 준비한 자금도 급속히 줄어들어,
그 이상의 융자를 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것도 어렵게 되었다,


급기야, 악질적인 사채업자에게 손을 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었다.

 

그 때에 나에게 손을 뻗친 것이,
근처에서 설계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는 이영하라고
하는 남성이었다.


50을 넘은 이영하는, 이미  20년 이상의 실적이 있는,
종업원이 10명 정도 있는 설계 사무소를 경영하고 있어,

나의 카페 오픈 시에는,
그 내장 설계를 일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오픈 후에도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받고 있던 관계로,
내가 무심코 금전면의 괴로운 상황을 이야기하면,
당면한 융자문제를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해 왔던 것이다.

 

그것은 1억원 정도의 규모로 제법 큰 금액이 되는 것으로,
나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사장님, 그런 일을 해 주신다고 해도.
   나에게는 담보도 없고, 어떻게 답례를 하여야 할 지」


「아니, 괜찮아요, 무담보로. 나는 단지 박준규씨의 카페를
   살리고 싶은 것뿐입니다. 매우 매력적인 가게이기 때문에」


「그러나···」


「힘을 내세요. 뭐, 3년 정도를 바라보면 ,
   반드시 소문이 나게되고, 그러면 단골들도 따라 와요」

 

더 이상의 선택사항은 없었다.


그런 이영하의 호의를 받아들여,
당장 급한 자금융통을 클리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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