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서 피어난 꽃잎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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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민은 소파에 앉아 아내가 가져다 주는 쾌감에 지그시 눈을 감았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귀두를 따라 돌아가며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
삿갓 뒤쪽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부리로 쪼듯이 뾰족한 혀끝으로 찔러오자
회음 부근에서부터 간질간질한 느낌이 타고 올라오며 요의가 느껴졌다.
아내가 한 손으로 성기의 뿌리부근을 잡고서 아래로 바짝 잡아당겨
팽팽해진 귀두를 다른 손으로 쥐더니 엄지손가락으로 오줌구멍을 문질러
투명한 겉물을 여기저기에다 발라 매끄럽게 만든 뒤에 손바닥으로 감싸고 비볐다.
“ 아~~좋아...여름아...”
“ 좋아요?...”
“ 그래...정말 좋아...”
“ 금방이라도 좆물을 쌀 만큼?...”
“ 맞아...당장이라도 쌀 거 같아...”
“ 안 되요...남자답게 조금만 참아봐요...벌써 싸면 정말 실망할 거에요....”
“ 알았어...참아 볼게...”
발그레한 눈가를 흐르는 색기로 온몸을 감싸고 페로몬 향수로 샤워를 한 것 같은
발정 난 암컷의 냄새가 땀구멍 하나하나에서 풍기는 듯한 이 음란함...
너무나 활짝 피어나 흐드러진 장미 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이 여자가
정숙했던 자신의 아내와 동일인이라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여름은 변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장미가 썩을 때 나는 달콤하면서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쾌한,
하지만 자꾸 맡을수록 중독이 되는 듯한 그런 끈적한 유혹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음란함이 섞인 위험한 향기 때문에 민은 변해버린 아내에게 더더욱 빠져들고 있었다.
벌레 먹은 장미...
이 말은 맞춘 옷처럼 지금의 아내를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아내의 향기에 끌려 꿀물을 탐하는 벌레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들고 있었다.
‘ 그러면 꽃이 썩는 냄새를 사랑하는 정원사...인가...나는?...’
민은 귀두를 문지르면서 혀로 기둥을 타고 내려와 구슬주머니를 입에 넣고 빨다가
항문을 파고드는 아내의 애무에 상념에서 벗어나 신음소리를 내며 젖가슴을 쥐었다.
꼭 다문 갈색의 잔주름을 세밀하게 더듬으며 타액으로 항문을 축축하게 만든 혀가
다시 기둥을 타고 올라와서는 오줌구멍을 벌리고 파고들어 요도를 건드리자
민은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한 감각과 함께 아내의 젖가슴을 아프게 쥐어짰다.
“ 아학~~”
“ 아파?...”
“ 아니요..아픈데도 짜릿한 게 좋아요...”
민은 자신의 무릎에다 뭉클하니 젖가슴을 붙이고서 성기를 두 손으로 잡아 문지르며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아내의 뺨을 잡고 키스를 했다.
엄마의 젖꼭지를 탐하는 아이처럼 혀를 아프게 빨아오는 아내의 손이 기둥을 강하게 잡아 왔다.
“ 아흑~~여보..사랑해요...”
“ 느낌이 어때?...”
“ 아앙~~...까칠한 혀가 핥고 있어요...아흑~~”
“ 그래서 좋아?...”
“ 아~~네...보지가 찌르르 울리는 것...아흑~~..공알을...앙~~”
아내가 말문을 끝맺지 못하고 민의 허벅지에다 얼굴을 박으며 엉덩이를 굼실거렸다.
그런 아내의 뒤에서 엉덩이를 손으로 잡아 벌리고서는
길게 뺀 혀로 그 사이를 핥고 있는 제리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보였다.
“ 아아~~여보...여보....”
민의 성기를 쥐고서 거칠게 아래 위로 흔들다 다시 입에다 무는 아내의 하얀 엉덩이 사이에서
제리가 이제는 혀를 둥글게 말아 마치 남근으로 박듯이 구멍에다 빠르게 출입시키고 있었다.
그러자 아내는 그 쾌감을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던지 입으로 빨던 성기를 뱉어내고서
민의 기둥이 구명줄이라도 된다는 듯이 꼭 붙들고는 비명을 지르며 부들부들 떨었다.
“ 절정에 오른 거야?...”
“ 아흐~~..하~아...네....”
“ 제리의 혀로 범해져서?...”
“ 헉~~헉...맞아요...저는 제리의 혀로 더럽혀져서...오르고 말았어요...”
“ 후후...창피하지도 않아?...겨우 혀한테 당해서 벌써 질질 싸면....
정작 보지에다 저 큰 자지로 박으면...오줌까지 싸는 거 아니야?...”
“ 여..보...무서워요...아흑~~...”
갑자기 아내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딱딱하게 굳히고 긴장을 했다.
그런 아내의 뒤로 제리가 자신의 성기를 잡고서 아내의 음부를 비비고 있었다.
제리의 그 크고 투박한 손으로도 잡고서 반 이상이 남은 엄청난 검은 몽둥이가
아내의 여리디 여린 속살들을 희롱하며 더럽히는 촉감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자
아내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었으면서도 몸이 저절로 그렇게 반응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경험이 많은 제리가 아내의 허벅지를 모으게 하고서 그 틈으로 기둥을 앞뒤로 출입시켜
꽃잎을 마찰시키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돌린 손으로 음핵을 애무하며 조금씩 긴장을 풀어갔다.
“ 아흐흑~~..아아...제리...”
꼭 붙은 아내의 새하얀 허벅지 사이를 마치 질을 박듯이 움직이는 검은 기둥에다가
아내의 새빨간 꽃잎이 벌어져 비틀리면서 축축하게 애액을 발라주는 그 모습을
자신의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며 민은 촉촉하게 땀으로 젖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 ..여...보....”
“ 괜찮을 거야...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즐기려고 애써봐....”
아내의 엉덩이를 뒤로 당기고 허리를 눌러 자세를 취하게 한 제리가
자신의 성기를 한 손으로 붙들고서 귀두를 구멍에다 고정시킨 다음
다시 큼지막한 두 손으로 잘록한 아내의 허리를 단단히 잡더니 심호흡을 했다.
민의 무릎 위에다 자신의 두 팔꿈치를 괴고서는
민의 손과 마주 잡은 아내의 손이 긴장으로 파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다.
“ 사랑해..여름아...”
“ 사랑해요...여보...”
살며시 눈을 감고 다가오는 입술을 받아들인 아내의 입으로부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나오며 민의 손을 아프게 쥐어왔다.
입술을 떼어낸 민에게 찢어질 듯이 커진 아내의 눈과 딱 벌어진 입이 보였다.
그리고 아내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서 하체를 앞으로 밀어부친 제리의 모습도.....
“ 악~~...”
민과 맞잡아 모은 자신의 두 손등에다가 동그스름한 이마를 갖다 대고서
등으로 잘게 물결을 일으키는 아내의 희고 가냘픈 몸이 애처롭게만 보였다.
“ 후아~후아~~...”
“ 괜찮아?...”
“ 아흐~흐....보지가 찢어지는 것 같아요....후욱~~...꽉 차서...터져나가는 것...아악~~”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던 제리가 강하게 전진시키자 자궁 입구를 때린 건지
아내는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쳐 박고 엎어지며 다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 하아~~..아아~~여보~~”
처음에는 마치 아이라도 낳는 것처럼 오만상을 찌푸리고 고통으로 힘들어하던 아내가
조금씩 제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며 어느덧 달콤한 신음소리를 흘려내고 있었다.
찌걱찌적~~
이제는 완전히 길이 난 음부를 매끄럽게 드나드는 제리의 성기를 따라 질퍽한 소리가 들리며
민의 손을 잡았던 아내가 한 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내려 기둥과 구슬주머니를 애무하고 있었다.
“ 아앙~~민..사랑해...아아~~”
민은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서 엉덩이를 돌리고 내리찍으며
두덩이 얼얼할 정도로 요분질을 하는 제니퍼의 항문에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집어넣어 제니퍼의 몸을 자신에게 단단하게 고정시킨 뒤에
이제는 상체를 세우고 활처럼 뒤로 휘게 해서 자신의 젖가슴과 음핵을 애무하며 박고 있는
제리의 통나무 같이 굵은 목을 껴안고 키스를 하는 아내의 음란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희고 검은 그리고 부드럽고 탄탄한 곡선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두 육체가
교미를 하는 한 쌍의 뱀처럼 칭칭 감겨 한 덩어리로 꿈틀거리는 그 장면은
마치 화려한 물감으로 그려진 음란한 한 폭의 춘화도를 보는 것만 같았다.
“ 아아앙~~앙앙..제리..제리...더..더..박아줘...아흑...죽어도 좋아....
사랑해요..제리...아아..미칠 것 같아...보지가 뜨거워...아아~~”
아내는 제리를 마주 안고서 커다랗고 새까만 몽둥이에다 자신이 흘린 애액을 하얗게 발라가며
마치 말을 타는 것처럼 미친 듯이 엉덩이를 흔들면서 제리에게 연신 사랑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눈물까지 줄줄 흘리면서 쾌락 속으로 완전히 함몰된 아내의 모습에
민은 자신이 아직도 모르고 있는 숨겨진 음란함이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학~~자궁을 찔러...아앙~~크고 단단한 자지가...뱃속을 울려...아아아...
더 깊이...아흑~~..미쳐...아흑~~..정액을..뜨거운 정액을 싸줘...아아~~
자궁에다 잔뜩 뿌려줘...아아아~~..날 엉망으로 만들어 줘요..제리...앙~~
사랑해..제리...아아아~~싸..어서 와줘...아기를 줘요...앙~~”
“ 헉헉...여름...너무 조여...쌀 거 같아...헉~~”
아내는 기계처럼 끝도 없이 박아대는 제리의 기둥에 연이어 절정에 오르며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미쳐가고 있었다.
민은 아내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서 알 수 없는 음습한 흥분이 밀려오는 걸 느끼며
탄탄하게 성기를 조이고 있는 제니퍼의 질 속으로 참고 참았던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리고는 제리의 어깨에다 두 다리를 걸친 채 허리가 높이 들고 자궁 깊숙이 찔리고 있던 아내가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우고도 남아 부글부글 거품을 일으키며 넘쳐나는 정액을 밖으로 흘리면서
제리의 목을 껴안고 울다가 사지로 제리를 칭칭 감아 뜨겁게 키스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푸르르~~ 푸쉭~~ 삐이이~~~
완전히 개방되어서 한 없이 깊은 어두운 심연까지 보여지는 음부로부터 흘러나오는 정액을
비누방울 같이 불었다 터뜨리면서 요란한 질트림과 함께 아내는 바닥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얼굴과 하체의 두 구멍을 열은 채, 어쩌면 오줌구멍까지도 열렸던지 지린내를 조금 풍기는 듯한,
마음까지 열어버린 듯 사지를 활짝 벌리고 누운 아내는 아무나 가질 수 있을 것같이 헤퍼 보였다.
“ 아~~...여보...”
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이 흐릿하던 아내의 눈동자에 조금씩 초점이 잡히더니
그제서야 자신에게 눈을 맞추고 있는 민을 알아보고서 아내는 힘 없이 말했다.
“ ..흑...미안해요...나...제 정신이 아닌가 봐요....그러려고 한 게 아닌데..흐흑....”
아내는 자신이 정신 없이 했던 말들이 기억이 난 건지 민의 눈을 피하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은 바닥에 앉아 그런 아내의 머리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다 올리고는
아내의 눈가로 흐르는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쳐내며 달래듯이 머리카락을 쓸어주었다.
“ 그만 울어...당신은 아름다웠어...그리고 내가 상상하던 이상으로 음란했고...”
“ 흐흑...훌쩍~~”
“ 그래서..이제 나는 당신한테 영원히 붙잡혀 버린 것 같아...”
“ 여~~보...훌쩍...”
“ 사랑해...내 아내...내 연인...여름아...”
“ 아~~~...여보...사랑해요...”
민이 그렁그렁한 아내의 눈을 내려다보며 얼굴을 내리자
스르르 감긴 속눈썹을 타고 또르르 한 방울 눈물이 떨어지며 불빛에 빛났다.
달콤한 향이 번져 나오는 감미로운 아내의 입술을 빠는 중에
등 뒤에서 뭉클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이 눌러 오며 귓가에 뜨거운 숨결이 닿았다.
제니퍼~~~....또 한 명의 아름답고 음탕한 여인....
“ 두 사람을 보고만 있는데도 가슴이 떨려서 참을 수가 없었어...내게도 키스를 해줘..민...사랑해...”
“ 제니퍼....”
언제 다가왔던지 제니퍼 뿐만 아니라 제리도 민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아내의 옆에 앉아서 매끄러운 아내의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그리고 뒤로 돌린 민의 얼굴을 붙들고 제니퍼가 키스를 하자
제리도 고개를 숙여 아직도 민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아내에게 키스를 하며 젖가슴을 잡았다.
“ 당신...딴 건 다 좋은데...한 가지는 나한테 혼 좀 나야겠어...”
“ ..네.?...그게...뭔데요..?...여보...”
지친 네 사람이 커다란 침대 위에 뒤엉켜 누워 서로의 몸을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민이 정색을 하고 말하자 찔리는 게 많은지 아내는 움찔하며 겁먹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정신이 있는 거야?...제리의 아이를 가지겠다니?...”
“ ..아니에요...정말로..그.그건...그냥...저도 모르게 입에서..진심으로 한 말은...흑...잘못했어요...”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남편 앞에서, 딴 남자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될 말을 했기에
아까 남편이 그냥 못들은 척 넘어가줄 때는 여름은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그것을 끄집어내자 미안함과 두려움이 커지고
한편으론 남편에 대한 야속함이 느껴지며 눈물이 솟기 시작했다.
“ 피임약은 제대로 먹고 있는 거야?...”
“ 흐흑...먹고 있어요...빼먹지 않고 꼬박꼬박....흑흑흑~~”
“ 그래?...난 또~~..아까 당신 말을 듣고서 맹하니 잘 까먹는 병이 다시 도졌나 했지...
내가 괜히 오해했나 보군...미안해 당신~~...”
“ 훌쩍~~..여보?..그..런 거였어요?....”
“ 이런~~ 이런~~ 울보마누라...”
“ 치잇~~..그렇게나 사람을 놀라게 해놓고는...헤~~에~~”
“ 흐음..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이 난다던데...어디 한 번 보자~”
“ 꺄아~~..간지러워요...하지 말아요...호호...”
“ 나는 항문으로 알고 있었는데..내가 잘못 알고 있던 거야 아니면 당신이 이상한 거야?...
우리 마누라는 똥꼬가 아니라 보지에 털이 잔뜩 났는데?...하하하...”
“ 씨~이~~여봇.!!!...”
그제서야 민이 자신을 놀린 거라는 걸 안 아내가 눈물방울을 매단 채 민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제리와 제니퍼는 빙긋이 웃으며 쳐다보았다.
“ 많이 아파?...”
민은 하체를 비비적거리며 마치 치질이라도 있는 것처럼 엉거주춤하게 걷는 아내에게 물었다.
“ 조금...아직도 뻐근하게 제 속에 뭔가 들어가있는 것만 같아요...”
“ 마치..처음으로 경험했을 때처럼?...”
“ .....네....”
“ 당신...아직도 그 일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거야?...
그땐 내가 그렇게 사과했는데....”
“ 아..아니에요...그런 건...”
첫경험을 들먹이자 아내는 본능적으로 긴장을 했다.
“ 그래..당신이 정말로 날 용서해준 거라면
앞으로는 더 이상 당신의 첫경험 이야기에 부담스러워하지 말아줘...
그리고 언제고 내킬 때 그 이야기를 나한테 들려주고...알았지?..응?...”
“ 네..알았어요...약속할게요...고마워요..여보...그리고..저어~~...”
“ 응...왜?...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이야기해봐...”
“ 저~~...당신도 절 믿는다면 모든 걸 솔직히 이야기해 줬으면 해요....”
민은 아내의 말에 잠시 생각을 했다.
안 그래도 조만간 가영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던 참이었다.
자신을 믿고 이렇게나 따라와준 아내를 계속 속이는 게 못내 찜찜했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가영과의 관계가 단 시간에 끝나지 않고
어쩌면 가영의 결혼 후에도 계속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었기 때문이다.
“ 그래...맞아...당연히 그래야겠지...당신, 우리 직원인 가영이 알지?...”
“ ..네....알아요...”
여름은 혹시나 하고 던진 말에 민이 대뜸 가영과의 관계를 털어놓기 시작하자
오히려 더럭 겁이 났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이어가는 남편의 이야기에 점점 편안하게 듣고 있었다.
“ ...그렇게 된 거야...미안해...지금까지 속여와서....”
“ ...그러면 아직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거네요?...”
“ 아마...그럴 거야...”
“ 그리고 당신도 그러길 원하고요?...”
“ 그래...당신에게 미안하지만...하지만 당신이 싫다면 조금만 시간을 줘...
문제가 없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도록 애써볼 테니...”
그러자 아내가 민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손을 잡아왔다.
“ 여보...저는 당신의 아내죠?...”
“ 당연하지...”
“ 그리고..당신은 제 남편이고....”
“ 물론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지...”
“ 영원히~~?....”
“ 약속하지...내 영혼을 걸고...
영원히 당신을 내 아내로서 사랑할 거야..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 그러면...됐어요...당신이 해 오던 대로...그리고 앞으로도...
당신이 제게 말했듯이 마음이 가는 대로 하세요...”
“ 사랑해...당신....”
“ 저도요....아얏~~!!”
금방 씻고 나와서 금새라도 달콤한 과즙이 흘러나올 것 같은 아내의 촉촉한 피부를 쓰다듬다가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들어 아직도 은은하게 열기가 느껴지는 꽃잎을 쓰다듬는 순간
갑자기 아내의 입에서 튀어나온 뾰족한 비명에 민은 깜작 놀라 손을 뺐다.
“ 어디를 다친 거야?...”
“ 아니에요...거기...보지가 따끔거려서....”
“ 어디 잠깐만 봐봐...”
민이 아내의 가운을 열고서 불빛 아래에 음부를 드러내게 하자
평상시보다 더 빨갛게 충혈된 꽃잎이 보였다.
그리고 민이 손가락으로 여기저기를 살짝 만질 때마다
아내는 허벅지를 움찔거리며 작게 비명을 토했다.
“ 에구~~~..제리가 내 마누라 보지를 아주 작살을 내놨네?...
많이 부었어..그리고 살갗도 빨갛게 열이 나고....”
“ ..아~~..어쩐지...좀 쓰린 것 같긴 했는데...”
“ 하하하...붓고 쓰린 데는 침을 바르는 게 최곤데...제리의 침은 약효가 떨어지나 본데?..
아까 당신 보지에다 그렇게나 많이 침을 발라줬는데도 전혀 효과가 없잖아?...”
“ 아이~~..놀리지 말아요...”
“ 어때?...효과가 직빵인 내 특제 침을 발라줄까?...”
“ 안 되요...그러면 또 하고 싶게 될 거에요...했다가는 저 정말 내일은 못 일어날 지도 몰라요...”
“ 하하..그래...사실 나..지금도 아까부터 참고 있는 거야....당신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그나저나 제니퍼도 참 대단해...미국에서 살면서 양놈들 자지에 익숙해서일까?...
당신은 딱 한 번에 이렇게 폐업 상태인데...매일 밤마다 쑤셔질 텐데도 멀쩡한 걸 보면...”
“ 아이..여보...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해요....”
“ 후후...그래..그러지 뭐...당신도 솔직히 그 이야기를 계속 하면 자꾸 하고 싶어질까 봐 그러지?..
벌써 조금씩 보지가 젖어 오는 걸 보면....”
“ ...여보....”
“ 응....”
“ 저~어...우리도 이제는 아기를 가질까요?...”
“ 갑자기 왜?...당신, 애를 원해?...”
“ 특별히 그런 건 아닌데...아까 전 일도 있고...당신은 어떤가 싶어서...”
“ 하하..제리 애를 가지겠다는 그 말?...그때야 무슨 말을 못해?..
그렇게 따지면...당신, 나더러 만날 보지를 찢어 달라는데 정말 그걸 원하는 건 아니잖아?...”
“ 아이~~..이이는 비유를 해도..?..”
“ 하하...미안....어찌되었던 간에 이제 정말 당신과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지금 당장 아이를 가져서 그걸 포기하고 싶진 않아...
아직 당신 나이에 여유가 있으니까...한 2년만 더 있다 가지자..어때?...”
“ 네..그래요....저도 그게 좋을 것 같아요...”
“ 대신에 아까는 농담처럼 그랬지만 당신이나 나나 피임만큼은 평상시에도 정말 확실히 해야 해..
자칫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상상해 봐....만약 정말 제리의 아이를 가진다면..
당신도 나도 그리고 그 애도 아마 이 나라를 떠나야 할 지도 몰라...”
“ ..네...저는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까지 피임약을 잘 챙기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신경 쓸게요...”
“ 그래...피곤할 텐데 그만 잘까?...”
“ 네....”
여름은 남편의 손을 잡고 침실로 향하면서,
그때의 일은 그냥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산들바람 같은 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첫 남자의 이야기는 몰라도 애무방에서의 일은 절대 털어놓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그러나......세상일이란 그 누구도 장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 제니퍼 이렇게도 시작하는 거야?...”
“ 응..가끔은...안 그러면 식상해 지니까...때로는 가면 파티나 파자마 파티도 해...”
민은 탈의실로 안내되어 자기의 옷을 벗겨주고 있는 제니퍼에게 물었다.
그리고 옆에서는 제리의 손에 나체가 된 아내가 무릎을 꿇고서 제리의 팬티를 벗겨내고 있었다.
제리의 허벅지 사이에 축 늘어져 시계추처럼 덜렁거리는 기다란 성기를 아내가 장난스럽게 흔들어보자
제리가 쪼그리고 앉은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발을 집어 넣어 음부를 찌르며 반격을 시도했다.
제리의 발가락에 꽃잎이 뭉그러지고 그 사이를 공격 당하자 장난스럽게 웃던 아내가
아미를 찡그리며 허리를 묘하게 흔들더니 갑자기 귀두를 입에다 넣고서 게걸스럽게 빨았다.
그제야 제리도 장난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던지 아내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고서
엉덩이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며 자신의 엄지발가락으로 음부를 파고들어갔다.
급격하게 커지며 아내의 입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보일 만큼 굵어져 통나무를 연상케 하는,
그 큰 성기를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물은 아내가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 제리...그만해요...여기서 그러는 건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실례에요...”
“ 아아~~미안....제니퍼...그냥 장난을 치다가 나도 모르게 흥분을 했어...”
제니퍼의 말에 냉정을 되찾은 제리가 아내를 일으켜 세우고는 가볍게 키스를 한 다음 사과를 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아내의 허리에다 팔을 두르고서 한 쪽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앞장을 섰다.
제리의 팔에 안겨 옆에서 나란히 걷는 아내의 통통한 엉덩이가 실룩거리며
그 사이가 벌어지는 순간순간 보이는 음부가 애액으로 젖어서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그때 자신도 모르게 발기가 되었던 성기를 손에 쥐고 당기는 제니퍼에게
민은 어어 하고 소리를 내며 마치 고삐를 한 망아지처럼 뒤뚱뒤뚱 끌려갔다.
그 순간 그 소리에 돌아본 아내가 목줄을 한 강아지처럼
제니퍼에 손에 성기를 잡혀 끙끙대면서 끌려오는 민을 보고서 크게 웃었다.
“ 아주 멋져요..여름씨...빛이 다 나는 것 같군요....”
“ 감사해요..준영씨...아흑~~”
역시나 나체로 그들을 맞아준 준영이 인사를 하고는 아내의 앞으로 다가가 찬사를 퍼부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제리에게 안긴 채 서있는 아내의 가랑이 사이를 더듬자 아내는 신음소리를 냈다.
아내의 음부 모양을 확인이라도 하듯이 손가락으로 더듬고 꽃잎을 벌려 문지르던 준영이
손을 빼내어 애액으로 끈적하게 젖은 걸 보고 웃으며 손가락을 아내의 입으로 가져가자
아내는 눈웃음을 치며 혀를 길게 내어 그 사이를 핥다가 입에다 넣고서 성기처럼 빨았다.
“ 와우~~...혀 놀림이 아주 좋군요...느낌이 너무나 감미로워요...아래도 충분히 젖어있는 것 같고....”
준영이 살짝 얼굴을 붉히는 아내의 손을 잡아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실내에는 알몸의 사람들이 이미 이리저리 얽혀 뒹굴고 있었다.
바닥과 소파 위에서 둘 또는 셋씩 짝을 지어 정사를 나누거나 애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준영은 바닥에서 두 여자와 한참 애무를 나누고 있던
남자의 옆에 앉으며 아내의 얼굴을 자신의 하체로 잡아 당겼다.
그러자 아내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준영의 딱딱한 살기둥을 손으로 잡고서 민을 바라보았다.
‘ 여보..전 당신의 아내가 맞죠?...’
‘ 그래..당신은 언제나 내 아내야...’
짧은 시선의 마주침 속에 민과 아내는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어디서나 새 얼굴은 호기심을 동반한 인기를 누리는 걸까?...
민은 자신에게 다가온 두 여자의 손과 입에 하체를 맡긴 채
빨간 입술을 열고서 준영의 성기를 물어가는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리 오래 전도 아닌 아내의 서툰 솜씨는 마치 신기루였던 것처럼
포르노 여배우보다 더 능숙하게 준영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아내의 뒤에서 한 남자가 다가와 엉덩이를 잡고 들어올리게 만들었다.
팔꿈치로 바닥을 짚고서 준영의 성기를 입에 문 아내는
남자의 손이 자신을 개처럼 엎드린 부끄러운 자세로 만들 때에도
준영에 대한 애무를 한시도 멈추지 않고 순순히 엉덩이를 들고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엉덩이에 달라붙은 남자가 딱딱하게 선 성기로 꽃잎 사이를 몇 번 문지르다가
구멍 속으로 집어넣는 순간 잠시 준영의 남근에서 입을 떼고 신음을 토했다가
그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라도 되는 것처럼 다시 열심히 애무를 해나갔다.
남자의 성기가 자신의 질 속에서 움직이는 것에 맞추어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준영의 구슬주머니를 손으로 주무르고 목구멍 깊이 살기둥을 삼키던 아내가
이번에는 준영의 손에 이끌려 지금까지 빨고 있던 성기를
자신의 음부에다 넣고서 준영의 위에서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까지 자신의 질을 괴롭히며 애액을 잔뜩 흘리게 만든
남자의 성기를 입에다 물고서 고개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두 남자의 성기를 자신의 손과 입 그리고 음부로
동시에 넣고 만지며 애무하는 아내의 음탕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민 또한 자신의 성기와 입에다 요분질과 음부 비비기를
번갈아 몇 번째 교대하고 있는 두 여자에게 깔려 허덕대고 있었다.
준영의 가슴에 엎드린 채 자궁 깊이에 쏟아지고 있는
세찬 정액의 느낌에 달뜬 비음을 흘리고 있던 아내는
다시 자신의 입을 파고든 또 다른 남자의 성기를 빨아주다가
그 남자의 뜨거운 정액을 얼굴 전체로 받아냈다.
그리고 민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자신의 성기에 묻은 정액 찌꺼기를
사이 좋게 나누어 핥고 있는 두 여자의 젖가슴을 양 손으로 주무르며 보고 있었다.
“ 오늘 누구랑 제일 좋았어?...”
“ ...세 명 모두....”
“ 응?.세 명?..내가 못 봤나?..처음 둘 말고도 더 있었어?...누구지?...”
“ ...여자 한 명..이요....”
“ 하하..맞다..맞아...그래 깜빡 했네....당신은 은근히 그것도 즐기지..
그래...도중에 그 여자가 당신을 애무한 게 그렇게 좋았어?...”
“ 네..좋았어요......”
“ 남자 둘과 비교하면 어때?..그래도 더 좋아?...”
“ ..전부 다 좋아요..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들어요...다르니까...하지만....”
“ 괜찮아...하하...어찌되었던 우리가 약속한 걸 기억하고 서로 믿으면...언제까지나 행복할 거야...”
“ 네..믿어요...당신을....”
“ 흐음....어때?...저번처럼 보지가 아프고 쓰리지는 않아?...”
“ 네..괜찮아요..약간 부은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참을 만해요...”
“ 흐음~~ 이리와...안아 줄게...”
“ 네...”
“ 어때?..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 ..부탁해요...절 안아주세요...가져줘요...그래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은 조금 지친 듯한 아내의 몸을 안고 키스를 하며
다른 남자들 속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음란하게 빛나던 아내를 가지고 싶어서
저녁 내내 안달하던 자신의 욕망을 드디어 충족시키기 시작했다.
‘ 여보..사랑해요...그리고 당신을 정말로 믿어요...하지만 제 자신을 믿지 못하겠어요...’
여름은 자신의 목덜미에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며 거칠게 질 속을 파고드는
남편의 등을 껴안고 체온이 전해주는 따스함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속에서도
무심결에 오늘 밤 모임에서 가진 세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쾌감들과 비교하며
지금은 그 중에 어느 한 사람과의 만큼도 흥분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서 연기를 했다.
남편을 위해서 또한 자신을 위해서...그리고 그런 사실에 겁이 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