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 De Nigra - 002(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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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2(01) ##
카즈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카즈의 앞에는 전라全裸의 아야네가 서 있었다.
아야네는 이미 완벽하게 정신, 기억, 의지가 조작되어 카즈에 의해서 조종되는… 존재가 되었다.
“아주 좋아….”
“어머, 감사해요.”
“그런데… 아야네, 왜 옷을 벗고 있지?”
카즈의 질문에 아야네는 고개를 갸웃 하며 대답했다.
“응? 실내에서는 전라인 게 당연한 것이잖아요?”
“아아, 그렇군. 그럼 나도 벗어야겠지.”
“그렇죠. 아, 빨리 벗으세요. 실내에서는 절대 전라여야 한다구요!”
카즈가 옷을 벗는 걸 도우며 아야네가 말했고, 카즈는 피식 웃었다. 드디어 완벽하게 조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단 임시적인 상태이지만, 아야네는 아무런 가치관의 혼란도, 기억의 혼란도 없이 카즈의 ‘조작’에 따라서 생활할 것이다.
‘평소’에는 예전과 같이 살아가는 아야네일 것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는 절대적인 카즈의 ‘노예’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카즈가 원하는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일단… 아야네는 성공했으니 남은 것은 유리, 유미, 미나…. 그리고 B호의 미도리.’
카즈의 목표를 전부 채우려면 한참 남았다. 하지만 일단 최초의 일보를 내딛은 축하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카즈는 전부 다 벗은 몸이 되어 다시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자지를 세웠다.
아니, 이미 서 있었다.
카즈의 자지는 이미 극도의 흥분으로 인해서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고, 아야네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카즈의 자지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어머, 자지가 빳빳하게 서 있네요?”
“그래서?”
“뻣뻣하게 서 있는 자지는 페라치오를 해줘야 해요. 그게 손님을 맞이했을 때 가정주부로써 갖추어야 할 예의죠.”
그러며 아야네는 카즈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러고는 두 손으로 카즈의 자지를 살짝 쥐어잡는다. 카즈는 부드러운 아야네의 손길을 느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럼, 그 예의라는 것… 한 번 확인해 볼까?”
“어머, 카즈 상도 참… 전 이래뵈도 예절과 예의의 대명사였던 다도부의 부장이었답니다. 하읍…!”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긴 생머리를 목 뒤로 넘기며 입을 벌려 카즈의 자지를 입 한 가득 삼킨다.
“쓰읍… 츠릅, 하웁… 하아… 너무 커요… 제 남편보다도… 카즈 상의 자지… 정말 커요….”
그러면서도 혀로 귀두를 핥고, 입술로 귀두를 물며, 입 안으로 가득 삼켰을 때는 이빨로 자지의 기둥부위를 살짝 깨물기도 한다.
“츄읍, 쥬릅, 쮸웁… 프핫!”
“왜 그래… 힘든가? 이거… 예의가 아직 부족한데?”
“걱정 마세요. 절대로 예의를 보여드릴 테니까! 하붑… 쮸웁! 츄븝! 츄븝!”
잔뜩 빨아들이며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아니, 이건 거의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다. 온 몸을 흔들며 아야네 자신의 목 깊숙이 카즈의 자지를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카즈는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느껴보는 여자의 페라치오.
“아주… 대단해!”
“츄븝, 쮸븝, 츄웁!”
아주 격렬하게 움직이는 아야네의 움직임에 카즈가 감탄할 정도였다. 페라치오를 처음 하는 것 같지 않는 능숙함이 엿보이는 움직임었다.
“페라치오가 처음은 아니군, 남편에게 해 준 건가?”
“츄우웁… 하응… 할짝… 아니요, 제 남편은… 츕, 한 번도 해준 적 없어요… 쮸웁, 츠븝, 남편은… 이런 걸 싫어해서… 하… 쥬웁, 할짝, 할짝, 쯔븝… 연습은 딜도로 했죠… 츕….”
카즈의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핥고 빨면서 말한다. 그 능숙함이 절대 처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게다가 딜도로 연습했다고?
“그럼… 그 딜도로 목도 단련한 건가?”
“하읍, 쮸우웁… 하아… 하다 보니… 츄웁, 안 하게 되면 이상해서… 자위를 할 때면, 츠읍, 쮸룹, 하악… 하악… 입에 딜도를 물게 되죠, 쮸웁, 츄웁, 츄릅!”
“그렇군.”
카즈는 속으로 ‘그 정도로 음란했기에 이렇게 빠르게 조작할 수 있었군’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야네의 페라치오를 즐겼다.
하지만 그 쾌감이 너무 강렬해서 카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되었고, 카즈의 경험 상 첫 번째로 단 4분 만에 페라치오로 사정을 하게 될 상황에 처했다.
물론 카즈 스스로가 스스로의 육체에 조작을 걸어서 사정을 막을 수도 있지만, 그냥 단번에 내기로 결심한 카즈는 자신의 몸에 조작을 걸지 않았다.
카즈는 아야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자지를 아야네의 목 깊숙이 찔러 너으며 말했다.
“싼다… 전부 삼켜라. 으윽…!”
드큭! 드큭! 드큭드큭!
“하웁, 꾸륵! 크으응… 꿀꺽… 꿀꺽….”
잠시 힘들어하는 것 같더니, 맹렬한 기세로 카즈의 정액을 마구 삼키는 아야네. 카즈는 그런 아야네의 목의 울림을 느끼며 사정 직후의 노곤함을 즐겼다.
그렇게, 아야의 조작은 완료되었다.
## 002(02) ##
유리는 매일 밤마다 잠이 들 무렵이면 이상함을 느꼈다. 하지만 유리는 그것이 그냥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렇겠거니 하며 별 다른 이상함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리는 어느 날인가 저녁 늦은 시간 잠시 바람을 쐴까 하고 베란다로 나왔다가 보게 되었다.
“하앙… 하응…!”
베란다의 끝 쪽에서 보이는 위층의 모습, 유리는 자신의 몸을 숨기고 몰래 보았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붙어 있었다. 여자는 난간에 자신의 몸을 기대고 있었고, 그 뒤에는 남자가 붙어 있었다.
유리가 아주 잘 아는 얼굴이었다.
‘카즈 상…!’
카즈. 이 맨션의 주인이자, 유리가 짝사랑하던 남자.
그 남자와 붙어있는 여자는 자신의 학교 선생이었다.
‘수학 선생님… 아!’
그리고 수학 선생과 카즈가 붙어서 무엇을 하는 지, 유리는 알 수 있었다. 유리의 나이가 열일곱. 이 나이에 성관계에 대해서 모른다면… 바보이거나 내숭이리라.
그것을 인지한 순간 유리는 자신의 방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유리의 뇌리 속에는 카즈의 ‘그것’이 아주 정밀하고 현실적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유리는 밤새 카즈의 ‘그것’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고, 다음 날 지각을 하게 되었다.
카즈는 즐길 것은 즐기자는 쾌락주의자였다. 물론, 그 쾌락에 물들어서 해야 할 일은 못한다던가, 자신의 일을 소홀히하는 경우는 없다.
그렇기에 카즈는 사실 이 데츠카모리 마을에 온 이후로 종귀從鬼들을 상당히 많이 만들어 두었다.
이 종귀라는 것은 카즈 특제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노예를 의미한다.
평소에는 절대 이상함이 주위에 들어나지 않는다. 부모자식 간에도 절대 눈치 채지 못하며, 남편과 아내, 형제자매의 사이에서도 절대 눈치채지 못한다.
또한 사도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은밀하고… 확실하다.
카즈는 이 종귀들로 인해서 지금까지 두 명의 사도와 싸울 수 있었던 것이고, 이 종귀를 함정으로 사용하여 두 명의 사도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흐응…….”
지금 카즈의 품 안에 안겨있는 여인도 그런 종귀 중 하나였다.
현재 카즈의 지배력으로 지배 가능한 종귀의 숫자는 고작 20명밖에 안 되지만, 종귀가 되었던 이를 풀어주었다가 다시 종귀로 만드는 것은 별 문제가 안 된다.
게다가 종귀가 되었다가 풀려도 종귀때의 일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의 이상함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이미 데츠카모리 마을의 대부분은 종귀가 되었다가 풀려나 있는 존재들이 되었다.
언제든 카즈가 원하면 최대 20명의 병력을… 아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내 힘이 강해진다면… 100만 대군도 문제가 아닌데 말이디….’
카즈는 그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카즈는 자신의 계획대로만 된다면… 분명히 데츠카모리 정도의 마을 주민 전부를 종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아니, 가능했다.
이론상으로 제물이 아닌 재료가 된 사도의 재능을 지닌 자로부터 사도의 재능을 흡수하여 마법사의 이능으로 바꾼다면… 그리고 현재 데츠카모리 마을에 있는 사도의 재능을 지닌 재료들의 숫자를 생각한다면….
‘100만 대군이 허황된 꿈은 아니지.’
카즈는 그렇게 확신했다.
카즈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이미 중국에서 한 번 조작계 마법사였던 이가 100만 대군을 양성하여 대륙을 통일했던 역사가 실존하기 때문이다.
진시황.
그는 마법사였다. 아, 중국식으로 말하자면… 도사인가? 술사인가?
아무튼, 진시황은 한낱 범부에 지나지 않는 존재였지만, 어떤 도사로부터 마법… 중국의 이름으로 도술이나 술법이라 불리는 것을 배웠고, 그것아 바로 조작계의 마법이었다.
진시황은 황제가 되어 대륙을 하나의 제국으로 만들었다. 그의 업적은 신기할 정도로 아주 척척 맞추어 단계를 이루어가는 것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지만… 제국이 성립되다니. 그것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적에 가까운 행위… 그리고 기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신이라면, 기적을 모방하는 것은 마법사의 능력.
‘그나저나… 유리를 다음 타겟으로 잡아야 하나? 의외로 심리방어가 상당한데?’
카즈는 잠시 고민했다.
“…심리각인을 피하다니….”
카즈는 새벽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카즈가 종귀를 가지고 베란다에서 섹스를 하고 있을 때, 사실 그것은 카즈의 조작에 의해서 유도된 상황이었다.
유리는 자신이 답답하고 잠도 안 와서 잠시 바람을 쐴까 하고 베란다로 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쿠라사키 일가가 맨션으로 이사한 뒤 꾸준히 카즈가 조작을 걸어 놓은 덕분에 얻어낸 결과였다.
즉, 함정.
그 상황에서 사실 카즈의 계획대로였다면 유리는 심리각인을 당해서 베란다에서 몰래 자위를 해야만 했고, 그것을 유리의 큰언니인 아야네에게 들켜야만 했다.
하지만 유리의 심리방어가 너무 강해서 심리각인의 조작이 제대로 성공하기도 전에 유리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래서 결국 계획을 백지화해야 했지만.
‘하지만….’
“…아직 심리각인의 파편은 남아 있지… 후훗.”
카즈는 다시 한 번 함정을 파기로 했다.
유미는 최근 새로운 취미를 즐기는 중이었다.
유미의 취미는 본래 게임이었다. 아니… 어린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도박을 즐겼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에게 경고를 받았을 정도로 내기를 좋아했고, 유미의 동급생 중에서 유미의 꼬임에 빠져 유미에게 빚을 안 진 이들이 없을 정도로.
그런 유미가 최근에는 그 어떤 내기에도 패배하기 시작했다.
물론 벌칙은 아주 간단했다.
그냥 간단한 청소부터 시작해서 과도한 스트레칭 종류의 벌칙.
유미가 어릴 때 했던 놀이의 벌칙 같은 것들이었다.
꿀밤은 기본이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기, 팔굽혀펴기, 한 발로 오래 서 있기, 코끼리 코로 100번 돌기… 이런 벌칙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요리를 배운다는 말에 요리의 시식에 대한 벌칙도 감수해야 했다.
“으윽… 이게 뭐에요?”
“흐음, 일단 게살을 살짝 데쳐서 올리브유와 버무린 뒤….”
“…됐어요, 더 이상 듣기 싫어요.”
유미는 손을 들어 카즈의 말을 막으며 말했다.
그렇다. 유미의 새로운 내기 상대는 카즈였던 것이다.
유미가 카즈와 내기를 하게 된 것은 아주 작은 일이었다. 맨션의 입구에서 무언가를 보고 있던 카즈와 그것에 호기심을 느낀 유미가 내기를 하게 된 것은 유미의 어쩔 수 없는 승부욕 때문이었다.
거미와 개미의 싸움.
유미는 개미가 이긴다에 걸었고, 카즈는 거미가 이긴다에 걸었다. 승리는 당연히 카즈. 카즈는 내기의 벌칙으로 유미에게 알밤을 때렸고, 유미는 그것에 부화가 치밀어 새로운 내기를 제안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유미는 카즈의 펜트하우스에까지 발을 들이게 되었고, 지금은 유미의 보호자격인 아야네가 인정을 했을 정도였다.
“우욱… 이런 느끼한 걸….”
“으음… 조금 느끼한가.”
카즈는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듯 변명했다.
“하지만 분명 요리책에는….”
“…요리책대로만 요리하면 저도 전문요리사이게요?”
“그렇군.”
카즈는 그렇게 말하며 식탁에서 일어났다.
“그럼, 다시 새로운 내기를 해볼까?”
“이익… 좋아요. 이번 내기의 벌칙은?”
“…역시나 새로운 요리의 시식. 너는?”
“날 목마 태우고 우리집까지 데려다 주기.”
“그건 좀 심하지 않나?”
카즈의 말에 유미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쫄리시면 기권하시든지요.”
“…어쭈?”
카즈는 이런 맹랑한 꼬마 봐라… 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콜.”
“오케이. 그럼… 시작해 볼까요?”
“좋아….”
카즈와 유미의 내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종목은 PS2의 게임 중 하나인 모 유명 격투대전게임이었다. 서로 하나의 캐릭터를 골라서 싸우는 것인데, 당연히 3판 2선승제.
카즈는 워낙 모든 캐릭터의 조작이 뛰어나서 랜덤으로 즐기지만, 유미는 항상 히로인격인 여자 캐릭터만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미가 이기는 확률도 상승했다.
하지만 카즈는… 조작계의 마법사다.
어차피 이 지금의 상황이라는 것도 사실은 카즈가 조작하여 만들어낸 현실. 사실 처음으로 내기를 하게 된 개미와 거미의 싸움도 전부 카즈가 조작하여 이루어낸 싸움이었고, 그것의 승패도 카즈가 정했다.
만약 그 때 유미가 거미의 승리를 지목했다면 카즈는 거미가 지는 쪽으로 승부를 조작했을 것이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습관, 취미… 이런 것으로 마음의 허점을 파고드는 것이 카즈에게 가장 쉬운 조작이었다.
정신조작의 기초는 바로 이 허점을 노리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조작계 마법, 특히 정신지배에 필요한 과정은 이러이러하다.
먼저 정신조작.
정신조작은 심리유도, 심리각인, 심리붕괴, 심리조작으로 이어진다. 이 심리라는 것은 정신을 이루는 일축이며, 이것이 바로 사람이 기억이나 의식, 의지를 움직이는 기반이 되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하다.
그 뒤에는 기억조작. 기억조작은 기억분류, 기억재생, 기억삽입, 기억편찬, 기억조작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가장 힘든 부분이며, 이 부분만 완벽하게 성공하면… 사실 이 다음의 부분은 아주 쉽게 끝났다.
마지막의 것은 마음… 즉 의식이나 의지라는 것을 조작하는 단계인데, 이 단계는 세부적인 단계를 나눌 필요가 없다. 이미 의지조작이 가능해진다면… 마음대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조작계 마법 중에서 정신지배 계열은 이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카즈는 이 정신지배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욱 더 매료되었다. 이것만큼 대단한 힘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그 중간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완료만 한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신지배의 힘이다.
현재 카즈가 쿠라사키 일가 전부에게 하고 있는 심리유도 상태를 벗어나 심리각인을 이루어가는 중간의 단계였다.
아, 아야네는 제외하고. 아야네는 의뢰로 빠르게 심리유도, 각인, 붕괴, 조작을 이루어냈고, 바로 기억의 분류, 재생, 삽입, 편찬, 조작의 단계를 완료해냈다.
그리고 현재 아야네만은 정신지배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다른 이들… 미도리, 유리, 유미, 미나는 이제 겨우 심리유도에서 각인의 초입에 들어간 상태.
카즈는 무모하게 한 번에 다수에게 동시에 정신지배의 과정을 밟아가고 있었다. 사실 한 명씩 하면 더 빠르게 해낼 수 있지만, 정신지배 도중에 만약 무언가 오차가 생기면 카즈도 어쩔 수 없는 실패를 겪어야 하기에 복잡하고 힘들지만 다중정신지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유미는 확실하게 이번에 심리각인을 해내야겠어… 이미 비약도 만들어졌고.’
카즈가 유미에게 내기의 벌칙으로 음식의 시식이라는 벌칙을 주는 것은 이미 준비된 과정 중 하나였다.
심리유도의 한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준비를 해 두어야 유미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즈가 만든 ‘비약’을 그저 이전과 같은 평범한 실패작의 식사라고 생각하고 시식할 것이다.
그리고 이 비약에 의해서 심리각인의 단계를 지나 심리붕괴, 조작이 가능해지고 말이다.
그 뒤에는… 당연히 기억의 조작 단계로 들어갈 것이다.
조금씩… 쿠라사키 일가는 카즈의 손아귀에 쥐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002(03) ##
‘흐응….’
미도리는 남편과의 잠자리가 매일매일 색다르다고 느꼈다. 아니, 정말 색달랐다.
어제와 오늘이 달랐고, 내일이 다를 것이다.
“하악…!”
“후욱… 후욱…!”
“대, 대단해. 더… 더 해 줘!”
미도리는 쾌락에 겨운 신음을 내뱉으며 자신의 남편에게 매달렸다. 미도리가 느끼는 쾌감은 거의 최상의 것이었다.
얼마 전부터 미도리의 남편이 가져오는 약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슨 마약 같은 것이 아닌가 했지만… 그것을 먹은 뒤부터 조금씩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감각이 조금씩 민감해졌다.
물론 그로 인해 본 피해는 없다. 청각도 좋아지고, 촉각도 좋아졌다. 시각이나 후작, 미각도 마찬가지다.
또한 감각이 항상 날카롭게 유지되면서도 미도리는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기에 최근 미도리는 직장의 상사나 부하직원들에게 신임과 존경을 받고 있었다.
“흐앙…!”
그리고, 쾌감도….
미도리는 자신의 남편이 이 약이 남편이 일하는 병원의 원장이 비밀리에 만드는 피로회복제를 겸한 중독성 없는 신체강화제라고 설명해 준 약이 정말 좋았다.
중독성? 그런 것은 진짜 없었다. 먹지 않아도 아무런 환각 증세나 이 약을 원하는 강렬한 갈증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먹지 않으면 허전하다는 느낌은 있었다. 아마 약효에 의해서 감각이 좋아지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고, 피부가 고와지고 탱탱했던 것이 조금씩 약해지는 것을 느끼다 보니… 약을 다시 먹게 되었지만.
그것 부작용이 아니었다. 그저 약효가 떨어져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
물론 심리적인 중독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미도리는 지금의 자신에게 이 약이야말로 천도복숭아 같은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읏… 여보… 그 약… 더 있나요?”
“후우… 왜? 벌써 다 떨어졌나?”
“아응… 아, 아니요… 제 직장 동기중에… 히미코라고 알죠? 흐읏…!”
“후욱… 으음… 후아… 아, 알지.”
미도리는 남편에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얼마 전 직장 동기인 히미코가 “피부가 너무 고와졌는데, 무슨 화장품 써?”라는 질문에 무심코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서 말해버렸고, 히미코가 꼭 한 번만 자신도 먹어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을.
미도리의 말에 미도리 남편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흐응… 아앙… 멈추지… 흑… 말아요…응….”
“…절대 비밀이라고 했잖아?”
남편의 말에 미도리는 순간 불안해졌다. 혹시 남편이 화를 내는 것은 아닐까? 혹시… 또 각방을 쓰게 되는 것은 아닐까?
미도리는 자신의 남편의 성격을 잘 알았다.
약간 무뚝뚝하면서 잔정이 많았다. 하지만 외강내유의 성격이 한 번 삐지거나 하면 다루기 힘들다는 것을 미도리는 연애시절에 아주 절실하게 체험했다.
그래서 불안해졌다.
예전 결혼 후 한 번 싸워서 두 달 정도를 각방생활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안 돼. 절대… 안 돼.’
“으읏… 미안해요… 하지만… 정말로 미안해요… 여보…. 흐윽…!”
아직 남편의 물건이 자신의 비소를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미도리의 마음을 아주 심하게 요동치게 만들었다.
미도리의 남편은 조용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의지 속에 심어져 있던 답이었다. 하지만 미도리의 남편은 그것을 자신의 생각처럼 말했다.
“언제 한 번… 우리 집으로 초대 해.”
“하악! 가, 가요옷! 미, 미도는 가버려욧!”
철썩! 철썩!
미도리는 남편의 허락과 동시에 강렬하게 덮쳐오는 쾌감을 느끼며 단번에 절정에 올랐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방구석 모서리에 숨겨진 비밀 카메라의 주인도 만족의 웃음을 터뜨렸다.
## 002(05) ##
응? 무슨 일이지?
큰 언니가 이상하게 들떠 있었다.
‘앗, 형부가 돌아오는 건가?’
잠시 생각해보니, 그럴 확률이 높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언니에게 물어보았다.
“언니… 뭐가 그렇게 좋아요?”
“응? 아, 아니야….”
“오호라… 형부가 돌아오는구나?”
“어머, 어떻게 알았니?”
“후훗, 언니 얼굴에 다 쓰여 있는 걸?”
“어머, 이런 깍쟁이!”
언니가 살짝 내 머리를 쥐어박지만, 그것은 화가 나선 그러는 것이 아닌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약한 아픔이었다.
아아, 드디어 형부가 돌아오는구나.
형부는 상당히 멋진 분이다. 만약 언이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결혼하고 싶어했을 사람 1순위에 있을 정도로 말이다.
우웅… 지금이야… 다른 사람이 1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한 것이 정말 골치 아프다.
그 날의 일이 매일 저녁 내 기억 속에서 되풀이된다. 어떤 날에는 내가 그곳에 있던 수학 선생이 되고, 또 어떤 날에는 내가 수학 선생을 범하는 역할을 맡는 꿈을 꾸기도 한다.
벌써 일주일.
언니도 그렇고 유미나 미나도 그렇고, 모두 위층의 펜트하우스에 사는 카즈 상과 사이가 좋은데… 나만 최근 엇나가는 것 같다.
그러고 싶지 않지만, 자꾸 얼굴을 피하게 되고, 말하는 것도 피하게 되고… 카즈 상만 보면 자꾸 그것 생각이 나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후우. 이러면 안 되는데….”
카즈 상의 얼굴을 어떻게 보지? 이러다가 정말… 카즈 상이 날 싫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웃… 아, 나 지금 무슨… 흐읏…!”
난 나도 모르게 내 사타구니 사이를 점령한 내 오른손을 보며 당혹했다. 하지만… 이내 그 기분 좋음을 느끼며 오히려 오른손을 더 원활히 움직이기 위해 다리를 벌렸다.
자위… 라는 거, 처음은 아니지만, 그 대상이 또렷했던 적은 없었다.
최근에는 오로지 카즈 상의 얼굴과… 그것을 떠올리며 자위를 하곤 하지만… 난 그렇게 음란한 아이가 아니야….
‘절대… 흐읏!’
신음이 나오려는 것을 베개를 물고 막으며 속도를 올렸다. 빨리… 빨리 끝내고… 조용히 숨겨야 하는데.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 아아… 언제나… 이것을 마지막으로 나른함과 함께… 허탈함이 찾아온다.
하지만… 진짜는 다르다고 한다.
‘나도… 해보고 싶어… 처음엔 아프다지만… 흐응….’
결국 나는 다시 한 번 더 절정에 오를 때까지 손을 움직여야 했고, 이날 저녁 팔에 근육통이 생겨서 결국 고생해야만 했다.
## 002(06) ##
나는 오롯하게 앉아 하나의 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지금 유미가 있었다.
유미는 나와 내기를 한 지 벌써 2주가 넘었고, 최근에는 말도 안 되는 내기를 하고 있었다.
“아, 정말… 언니가 두 번이 자위를 하다니….”
빨갛게 얼굴이 달아 올라서 흥분하고 있는 기색이 빤히 보이는 유미의 모습을 보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유미는 최근 며칠 사이에 나와 말도 안 되는 내기를 하고 있었다.
가령….
유미와 내기를 할 때 다양한 게임으로 하고는 했다. 그 중 하나가 보통 보드게임인데, 보드게임을 하던 중 내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도 하고는 했다.
보드를 한 바퀴 도는 것이 목적이고, 여성과 남성 전용의 벌칙 카드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아주 수위가 낮았다.
그것은 유미에게 ‘벌칙’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만들기 위한 미끼였고, 1주일 전 쯤부터는 조금씩 바뀌었다.
볼에 키스해주기, 앉아주기, 업어주기 등과 같은 스킨쉽과 관련된 것으로 바뀌었고, 약 3일 전부터는… 확실하게 바뀌었다.
더 이상 유미는 어떤 벌칙이든 상관 없이 나와 내기를 하게 되는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유미는 어떤 내기든 그 내기의 종목을 가리지 않게 되었고, 내기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 어떤 ‘사소한’ 문제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몰래카메라로 유리의 자위에 대한 내기를 했다.
유리는 한 번 하고 끝낼 것이라고 했고, 나는 유리가 두 번 정도는 할 것이라는 내기를 한 것이다.
당연히 유미의 패배.
“그럼 유미… 벌칙을 수행해야지.”
“후우… 어쩔 수 없네요.”
유미가 이번 내기에서 내민 벌칙 카드는 ‘탈의’였다.
이전에도 간단한 탈의 정도의 벌칙을 경험했던 유미는 ‘탈의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벌칙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전라’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미는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탈의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탈의 정도로 인해 전라가 된 것도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후후훗.
‘좋아… 그럼 2차전으로 갈까?’
“유미? 계속 할까?”
“좋, 좋아요. 내기 계속 하자구요. 오늘은… 절대 이기고 말겠어요.”
유미는 어느 사이엔가 내기를 꼭 이기고 말겠다는 호승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유미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아니, 이긴다고 해도… 그것이 이긴 것이 아니다.
최근 3일 간 내가 이기기만 했던 유미에게는 ‘이기고 말겠어’라는 호승심이 아주 강렬해졌고, 지금 이렇게 무모한 내기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럼… 무엇으로 할까? 아아, 이게 좋겠군… 벌칙카드 게임.”
“벌칙카드 게임… 좋아요, 제가 지금까지 세 번 다 해서 전부 졌지만… 이번에는 이길 거예요!”
“후훗, 열심히 해보라고.”
나는 카드를 정리하며 말했다.
벌칙카드라는 것은 1급부터 0급까지 있으며, 그 종류는 총 50가지.
카드에는 각기 2종류의 벌칙이 쓰여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인데, 나는 지금 예전에 사용하던 것이 아닌, 특별한 버전의 것을 꺼냈다.
“이번에는 새 카드야. 벌칙도 새롭고, 난이도도 상당한 것들이지.”
“우, 우웃… 절대 안 져요.”
“후훗, 그럼… 자.”
우선 플레이어는 다섯 장의 카드를 받는다.
이 카드를 서로 돌아가며 한 장을 내고, 한 장을 덱에서 다시 뽑아가는 방식으로 플레이는 진행되고, 모든 카드가 떨어지기 전까지 기권하거나, 벌칙을 많이 받은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낼 때, 반대편 플레이어는 그 카드에 대항할 수 있는데, 이 때 카드를 낸 플레이어의 카드보다 등급이 높은 카드를 내야만 한다. 이 경우 카드를 낸 사람이 카운터Counter를 당한 것으로 판단하여 자신이 낸 카드와 상대가 카운터를 한 카드의 벌칙을 둘 다 수행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렇다.
갑과 을이라는 플레이어가 있고, 갑의 차례라고 하자.
갑이 4급의 벌칙카드를 냈다. 을은 그것에 카운터로 5급의 벌칙카드를 낸다.
그러면 갑은 자신이 낸 4급의 벌칙카드의 벌칙과 을이 카운터한 5급의 벌칙카드의 벌칙까지 전부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을의 플레이어가 카드를 냈을 때, 갑이 그것에 카운터를 못 하면, 갑은 총 세 번의 벌칙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연속으로.
“저는.. 이 카드를 내겠어요!”
유미는 1급 벌칙 카드를 냈다. 그 카드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써진 벌칙이 있었는데, 빨간색이 여성용, 파란색이 남성용이었다.
「여성용- 남자의 입에 10초간 키스한다.」
「남성용- 여자의 가슴에 10초간 얼굴을 묻는다.」
나는 그것을 보며 카드를 냈다.
“카운터야.”
“흡!”
유미가 깜짝 놀란다. 나는 2급의 벌칙카드를 냈다.
「여성용- 남자의 자지에 키스한다.」
「남성용- 여성의 입술에 자지의 귀두를 갖다 댄다.」
“칫… 어쩔 수 없죠.”
유미는 벌칙카드의 내용을 보고는 일단 내 입에 키스를 해왔다. 아주 가벼운 키스지만, 부드러운 여중생의 입술이 느껴진다.
‘부드럽군, 아직 어려서 그런가?’
그러고 난 뒤 유미가 말했다.
“바지를 내려줘요.”
“좋아.”
내가 바지를 벗고 팬티마저 벗자 유미는 내 자지의 귀두에 살짝 키스를 하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후우… 벌칙이지만… 진짜 싫어요.”
“어쩔 수 없지. 벌칙게임이잖아?”
“예. 그러니까 하는 거죠. 자, 그럼 빨리 공격 하세요.”
“좋아.”
나는 공격용 카드를 냈다.
1급의 카드다.
「여성용- 5초간 남자의 혀를 핥는다.」
「남성용- 5초간 여성의 입에 혀를 넣는다.」
내가 봐도 불공평하다. 하지만 유미는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남성용의 벌칙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용만 다를 뿐… 똑같은 일인데 말이다.
“후훗, 카운터에요!”
유미는 자신의 카드를 툭 하고 던졌다.
0급의 카드다. 모든 카드에 카운터가 가능한 0급 카드는 반대로 모든 카드에게 카운터 당할 수도 있는 장점과 단점을 지닌 카드다.
그리고 그 카드에는.
「여성용- 자신의 보지에 남성의 자지를 마구 찔러 넣어 1회 질내사정하게 한다.」
「남성용- 여성의 보지에 자지를 마구 찔러 넣어 1회 질내사정 한다.」
“우웃… 0급 카드…!”
“빨리 해요!”
“좋아.”
나는 씨익 웃으며 유미에게 다가가 유미의 입에 혀를 넣었다. 유미는 그 혀가 자신의 입안을 마구 휘젓는 것을 즐기며 승자의 의기양양함을 들어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아주 음란해 보였다.
그리고는 자신의 다리를 벌리며 뒤로 누운다.
“자, 다음 벌칙도.”
“후우, 일단… 그냥 넣을 수는 없잖아?”
내 말에 유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주, 준비를 해야겠죠?”
“그렇지… 그럼 실례할게.”
벌칙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유미는 그렇게 생각했고, 나는 유미의 보지를 입으로 살짝 핥았다. 유미는 그것에 반응하며 몸을 살짝 떨었다.
“흐응…!”
그러며 달콤한 신음을 내뱉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아직 15살의 중학생이지만, 그 몸매도 그렇고, 성장발육도 그렇고… 열다섯 살 같지 않은 성숙함이 들어나 있는 몸이다.
성감 역시 마찬가지였는가.
나는 어느 사이엔가 살짝 젖어서 음란하게 빛나는 분홍빛 보지를 보며 몸을 일으켰다.
“그럼 시작한다.”
“예.”
씨익 웃으며 말하는 유미.
나는 유미의 보지로 내 자지의 귀두를 살짝 내리 눌렀고, 유미는 바들 떨었다. 유미의 정신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과 본능이 깨닫고 있다.
자신의 처녀를 상실하기 직전이라고.
나는 강렬하게 자지를 유미의 질구로 찔러 넣었다. 이미 질척하게 젖었지만… 아직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처녀의 보지다.
살짝 뻑뻑하지만, 결국 자궁의 입구까지 내 자지가 찔러 넣어졌고, 유미는 입을 크게 벌리며 고통을 참고 있었다.
“…아앗. 아윽… 아, 아파…!”
“괜찮아. 이제 곧 괜찮아져.”
나는 벌칙의 이름대로 마구잡이로 쑤시기 시작했다. 허리를 마구 위아래로 움직이며 처녀의 증거가 흐르는 여중생의 보지를 내 자지로 마구 쑤시는 것이다.
유미는 마구 괴로워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표정이 달라졌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아닌, 무언가… 야릇한 표정.
“하응… 하읏, 후앗! 기, 기분이 이상해요…!”
“그게 바로 쾌감이라는 거야, 네 언니인 유나가 느끼던 그 쾌감!”
“하읏, 하악!”
츄퍽- 츄퍽- 츄퍽- 츄퍽!
내 살과 유미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유미의 보지로부터 울려 퍼지는 축축하고 음란한 소리가 유미의 마음을 더욱더 음란하게 만들었다.
“아읏, 하악! 후아앗- 너, 너무 좋아! 아아앗!”
“좋아… 나도 싼다…!”
“빠, 빨리, 빨리… 내 안에 싸요! 빨리!”
“우우웃…!”
트푹- 트푹트푹!
머릿속에서 무언가 울려퍼지는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아아, 오랜만이라 그런가?
최근 며칠 간 여자를 한 번도 앉지 않았다. 그동안 쿠라사키 일가의 조작에 집중해 있었더니, 쌓인 것이 많았는가 보다.
유미의 표정을 보니, 이미 멍한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몸이 절정의 쾌감에 반응하여 바들바들 하며 떨린다.
그것이 너무나 귀여웠다.
후훗… 이제야 두 번째… 하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
이제 며칠 뒷면… 유리와 미도리도 조작이 완료된다.
그러면… 다른 목표물을 선택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