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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가까운 미래 - 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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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3 회 작성일 24-01-07 01: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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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야설 속의 1년은 현실 세계의 1년의 길이와 같지 않습니다.

 

 

**********

 

 

금요일 오후, 대수는 까미유 여고 앞에 밴 승용차를 세웠다. 학교 앞은 각종 고급 세단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하교 시간인 것이다.



“삼촌 오셨어요? ”



안경 낀 하얀 얼굴. 잘 빗어서 뒤로 넘겨 딴 머리. 학교가 정해준 규격치수에 한치 오차도 없는 잘 다림질된 교복. 그리고 또랑또랑한 말투의 미소녀가 대수 앞에 서 있다. 그녀는 용호대군의 처인 서현의 딸, 수아였다. 수아는 대수가 같은 집에서 같은 밥 먹고 살고 있는 여자들 중 한 명이다.



처음에는 엄마인 서현이 옛날 아빠 부하인 대수와 한 집에 살며 보지를 대주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을 키워나가다가, 1년 전, <그 사건>을 통해 일찌감치 대수에게 보지개통을 당했다. 그 후로는 군말없이 대수와 더불어 한 집에서 살고 있지만, 대수에게 다리를 벌려 보지를 대주지는 않고 있다.



이 점에서는 대수는 안달이 나있다. 수아의 처녀를 따먹을 때는 무난하게 모녀를 데리고 한 침대에서 그룹섹스를 벌이는 하렘코스로 진도를 착착 밟을 수 있을 줄 알았건만.......



모녀와의 그룹섹스는 이왕이면 딸 쪽이 하루라도 어렸을 때 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고생인 딸과 엄마, 그리고 여대생인 딸과 엄마.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나?



어린 딸을 보호하려고 엄마는 남자의 무리한 요구도 서슴없이 들어주는 법이고., 그런 엄마의 약점을 이용해 마음껏 검은 욕망을 채우는 것이 모녀 그룹 섹스의 정석 아니던가?



“저기 예미가 오네요. ” 



대수가 망상을 깨고 바라보니, 저 편에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한 명의 여고생이 걸어오고 있다. 그녀가 교문 앞에 서자 주위에 있던 여고생들이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좌악 비켜섰다.



그녀는 바로 예미. 까미유 여고의 일진 짱. 아니 근방 고등학교에서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근방을 제패한 통합 일진 짱이다!



“왔어? ”



예미는 대수에게 퉁명스럽게 한 마디 건넨다. 그래도 대수는 환하게 웃으며, “오늘 우리 예쁜 딸님이 이상하게 피곤해 보이네, 공부 열심히 한 모양이지? ” 비위를 맞추어준다.


하지만 예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밴에 올라타고는 차문을 닫아버린다.



“수아야 오늘 예미에게 무슨 기분나쁜 일 있었니? ”



수아는 예미와 같은 반이다. 수아는 성실한 모범 반장. 예미는 뒷자리에서 잠만 자는 문제아.



“평상시 태도 그대로인데요. ”



수아는 쯧쯧하는 표정으로 대수를 바라본다. 마치 어린 여고생 보지에 홀려 늦은밤 역전앞 화장실에 같이 따라 들어갔다가 뒤통수에 퍽치기를 당한 중년 남자를 바라보는 듯한 눈길이다.



 예미는 운주대군의 네 딸 중에 가장 예쁘다. 그리고 몸매의 선도 가장 곱다. 뭐, 두뇌는 그럭저럭이지만 여하튼 몸에 관련된 능력은 전국 0.0000001% 안에 든다고 할까?



색마비결에는 정력을 증강시키는 방중술,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주안술 등등 외에 무공에 대한 가르침도 들어있었다. 처음에는 네 딸을 노린 암살 시도도 있었기에, 대수는 무공을 자신도 익히고 네 딸들에게도 배우게 했다.



하지만 곧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성취가 떨어지자 대수는 금방 때려 치웠고, 다른 세 딸들도 쌈질에는 관심이 없기에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예미만은 계속 수련을 하였고, 예미말로 임독양맥까지 타통시켰다고 말했다. 흠......과연......



“오늘도 이 차야? 차 바꾸라니깐. ”



이어서 공주님이 나셨다. 폐서인이 된 공주이기는 하지만... 전 황제의 딸, 민서이다. 높은 솟은 콧날에 뭇 아랫것들을 내려다 보는 듯한 시선. 거기에다 이기적이고 버르장머리없고 제멋대로다. 그러나 얼굴은 예쁘다. 길거리에 나서면 남자에게서나 여자에게서나 모두 눈길을 모으는, 나는 부잣집의 딸로 태어났어요 하는 외모의 소유자이다.



뭐, 아직 보지개통은 안 했지만 대수는 거의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고 있는 여자아이다. 하지만 아직 100% 확실한 것은 아니므로, 대수는 항상 존댓말로 민서를 대했다. 



“하하 민서 공주님, 저희는 가난해서 리무진 같은 고급차를 굴리지 못하옵니다. 공주님께서 은사금을 베풀어주신다면 당장 가서 고급 세단을 사오겠습니다. ”



“흥....가요. ”



경제관념이 없는 민서도 알고 있다. 저 나쁜놈의 이상한 꾀에 넘어가 황태자 오빠가 파생상품에 잔뜩 투자했고, 그 결과 자신들은 가난하게 되어버렸다는 것을...... 현재 엄마와 자신을 먹여살리는 것은 저 나쁜놈이라는 사실을....



“잠시만요. 민서 공주님. 이 미천한 몸은 높으신 분들에게 인사를 올려야 하옵기에... ”



대수는 저 멀리 보이는, 민서와 똑같이 생긴 여자아이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한 무리의 여고생에 둘러싸여 하교하고 있다. 현재 까미유 여고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현 황제의 딸, 민지이다.



“아이쿠 민지 공주님, 날날이 아름다워지시고 총명해지시는군요. 저 멀리서도 눈이 부셔서 감히 공주님의 얼굴을 감히 쳐다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



대수는 이런 아첨을 근방 1KM에 있는 사람들은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말했다. 대수는 조금이라도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는 두 손바닥을 비비며 아부를 잘 떨었다. 대수의 출세비결 중 하나다.



“오늘도 운전기사 노릇 하는거야? 뭐, 원래 천한 일을 했었으니.... 하지만 그래가지고는 언제 회사 일을 보겠어? 딸들에게 버스나 타고 다니라고 말해야 되는 것 아냐? ”



“그게.... 요새 하도 유괴범죄가 들끓다보니.... ”



민서와 민지는 쌍둥이 아빠에 쌍둥이 엄마를 두고서 태어났다. 그래서 사촌이긴 하지만 쌍둥이처럼 닮았고 게다가 성격도 똑같다. 다만, 민서의 경우 폐서인이 되면서 그 기세가 수그러들었을 뿐, 하지만 새로이 공주가 된 민지는 자신의 성격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러면 살펴 가십시오. 공주마마. ”



대수는 주위의 여고생들이 그를 비웃는 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18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이며 민지에게 인사를 올리고는 이어서 역시 한 무리의 여고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여고생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W그룹의 숨은 실력자 주천대군의 딸, 태연이였다.



“태연 아가씨,  오랜 만에 뵜습니다. 왕회장님 댁에서 마당 쓸던 대수입니다. 아가씨가 어렸을 적에는 같이 놀아드렸던 적도 있는데....... ”



하지만 태연은 마치 똥지게를 진 사람이 다가오는 양 꺼리는 눈길로 대수를 내려다본다.



“새삼스럽게 친한 척 하지 마세요. 댁하고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으니깐요. ”



“아이쿠. 죄송합니다. 제가 어리석어 아가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군요. 정말 송구스러워서....그래도 아버님께 좋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도 대수는 주위의 여고생들이 그를 비웃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18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이며 태연에게 인사를 올리고는, 수아와 민서가 서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꼭 그렇게 까지 해야 돼? 내가 다 부끄럽단 말이야. ”



대수는 차문을 열고는 민서의 손을 잡아주었다. 민서는 공주님답게 누군가 차문을 열어주어야 했다. 



“하하, 보잘것없는 제가 거느린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면 어쩔수 없습죠. ”



“흥. ”



수아는 대수의 손길을 무시하고 자신이 알아서 밴에 올라타고는 눈감고 자고 있는 예미 곁에 가서 앉는다. 민서는 깔끔을 떨며 시트에다 손수건을 깔고 있다. 대수는 어여쁜 세 미소녀의 착석을 확인하고는 운전석에 올라타 밴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 시끄러운 소리. 차 좀 바꿔. 좀 폼이 나는 차로 말야. 오빠 돈을 뺏어가서 돈도 많잖아. 말했잖아. 애들 시선 때문에 내가 부끄럽다고. ”



민서는 요새 불안했다. 파생상품 투자에 실패한 황태자 오빠는 엄마와 자신을 담보로 맡기고 대수에게서 돈을 빌려갔다. 그리고 남미의 공산 게릴라에게 인질로 붙잡힌 아버지 황제를 구출해 오겠다고 말하고는 대한민국을 떠났지만...... 기한이 다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요새 들어 엄마는 대수에게 존댓말을 쓰려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대수에게 함부로 굴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있다. 만일 약속기한 내에 황태자 오빠가 나타나지 않으면, 엄마와 자신은 대수가 말하는 요구사항 999가지를 들어주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다. 사실상 노예 계약이나 마찬가지이다. 



‘올케 언니 꼴 나지 않으려면...... 하지만......’



전 황제가 폐위되면서, 전 황제가 거느렸던 비빈들과 첩, 정부, 스폰해준 연예인들, 황제 직속 라인의 여사원들 등등은 모두 쿠데타에 참여한 대군들과 그 신하들이 전리품으로서 나누어가졌다. 그래서 황후인 은영이나 공주인 민서 모두 일찌감치 누군가의 첩이나 성노예가 될 운명이었는데, 대수가 교묘하게 황태자를 후원하여 황후와 공주를 구출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누구보다도 당시 대수는 황후와 공주, 그리고 황태자비를 누구보다도 원했고 그것도 세트 메뉴로 원했다. 하지만 아직 세력이 미약한 바, 만일 이 특급 전리품을 대수가 독차지하려 들었다면 이런저런 반발세력에 대수는 오히려 파벌싸움에서 낙마했을 것이다.  



그래서 대수는 일단 황후와 공주를 황태자에게 되돌려주었다. 일단 그 시기에 황후와 공주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위인은 황태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황태자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오히려 힘을 빼앗았고, 그리고 황태자가 도움을 호소할 때마다 차근차근 담보를 늘려나가다가 결국 황태자비를 볼모로 내주게 만들었다.



이 끈질긴 작업 도중에  쿠데타 세력도 계열사 인사를 두고서 또 한번의 내란을 일으켰고, 이 모든 싸움이 끝나고 W그룹의 세력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을 때에는 전 황제의 황후와 공주는 잊혀진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황태자도 거의 모든 돈과 후원세력을 상실..... 대수는 아주 자연스럽게 황후, 황태자비, 공주 라는 세트 메뉴를 독차지하게 되었다.



“시끄러워. 너 혼자 등하교 하려면 세단 승용차로도 상관없지만, 너, 나, 예미, 예나 그리고 가끔은 시연이, 거기다가 엄마, 너네 엄마까지 타고 움직이려면 대형 밴 자동차가 필수야. ”



수아가 민서에게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한다.



“차 두 대로 움직이면 되잖아! ”



민서도 지지 않는다.



“휴. 지금 삼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있을 때가 행복한 줄 알아... ”



수아는 말끝을 흐리더니 더 이상 민서와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는다. 대수는 빙긋 웃었다. 대수는 수아의 말뜻을 알고 있었다. 만일 차 두 대로 움직이면 누구들은 대수가 운전하는 차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대수의 애정 순위에서 민서는 아랫자리에 머물고 있으니 민서가 가장 크게 소외당할 가능성이 크다.



“삼촌. 태연이에게 왜 인사하러 간거죠? ”



갑자기 수아가 다이어리를 덮더니, 대수에 질문을 던진다.  



“왜라니? 내가 모시는 형님의 자제분에게 인사하러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흠....이상한데...”



“태연이... 그년.... 요새 건방져 가지고....  옛날에는 제일 꼴찌였는데.... ”



민서는 중얼중얼거리며 태연을 흉본다. 유치원 시절 이래, 예미, 수아, 민서, 민지, 태연은 서로간에 재능과 인기를 겨루는 사이였다. 처음에 압도적인 차이로 여왕으로 등극한 이는 예미였다. 하지만 예미는 황실 서열 1순위였던 부모의 죽음과 함께 몰락. 결국 일진이라는 흑도의 길을 걸었고....



민서와 민지는 부족한 재능을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것으로 힘을 모아, 예미, 수아, 태연과 대립했었는데, 민서의 아버지가 황제로 등극하며 분열, 민서는 민지를 배반하고 혼자 학교 여왕의 지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일장춘몽....



그런데 현재 까미유 여고의 구도는 그 인기를 민지와 태연이 반분해서 차지하고 있다.



“정말 이상해. 왜 애들이 태연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싸움을 잘 한다고 해서? 싸움은 예미도 잘 하잖아! ”



“그야 태연이는 백도의 영웅이니깐 그렇지. ”



그렇다. 분명 태연이도 색마비결의 무공을 익히고 있었다. 대수는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태연에게 인사하러 간 것이다.



‘태연이가 과연 색마비결 무공의 약점도 알고 있을까? ’



대수는 그것이 궁금했다. 만일 모른다면 일은 쉽게 풀린다.



주천대군의 처첩과 그 딸들은 대수의 라스트 타겟이라고 할까. 나머지 대군들의 처첩들은 대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왕회장에게 보지를 대준 며느리들도 있고, 외모가 딸리는 부인네들도 있고, 여고시절에 이미 임신하여 아기를 낳은 딸들도 있다. 남편 몰래 바람 피우는 첩들도 있고, 여러 남자를 두고서 어장 관리하며 즐기는 딸들도 있고 이미 시집 가버린 딸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현 황제일가를 제외하면 주천대군의 처첩과 그 딸들만 남는 것이다. 로열패밀리가 아닌 곁가지 대군들의 처첩과 그 딸들이야 아예 처음부터 관심 밖이고....



운주대군의 네자매: [예원 의사] [예진 대학 1년]  [예미 여고 2학년]  [예나 여중 3학년]


용호대군의 정실 처와 딸: [서현 ] [수아 여고 2학년]


전 황제의 황후. 황태자비. 공주: [은영] [지젤 사진 작가] [민서 여고 2학년]


현 황제의 황후. 황태자비. 공주: [은나] [다이안 전직 도둑] [민지 여고 2학년]


주천대군의 처 첩 딸들: [시은 제 2 부인 CF모델 출신] [태희 대학 1년] [태연 여고 2학년] [미사 제 3 부인 무용과 교수] [가희 여중 3학년]


 


그러고 보면 시간이 별로 없다. 민지나 태연이나 대학교 2학년쯤 되면, 약혼자를 정하고 정력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W그룹에서 떠나게 된다.



그러면 지금 수중에 있는 민서의 값어치도 떨어진다. 대수는 은영과 민서 식의 모녀 세트메뉴 뿐만이 아니라 은영과 은나의 진퉁 쌍둥이 세트메뉴와... 민서와 민지의 짝퉁 쌍둥이 세트메뉴도 먹고 싶다.



“아이 씨. 운전하면서 무슨 생각에 빠져 있는 거야? 세우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


“아, 죄송합니다. 공주님. ”



대수는 차를 멈추고 운전석을 나섰다. 그리고 차문을 열고 민서를 내려 주었다. 민서는, 대수의 첩인 초란이 운영하는 연예인 에이전시에서 체험학습을 하기로 되어있다. 초란은 민서를 예뻐했다. 그래서 민서처럼 끼가 있는 예쁜 아이는 모델일 해야 한다는 둥의 칭찬을 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민서도 초란을 잘 따랐다.



초란은 대수에게 은근히 민서를 연예인으로 만들라고 권유하곤 했지만, 대수는 아직 보지개통도 하지 않은 여자아이를 밖으로 돌릴 수는 없었다.



혹은 새내기 아이돌을 강간했다가 인생이 망가질 번한 경험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대수는 다른 대군들과 달리 탤런트나 여가수들을 첩으로 두지도 않고 스폰서 역할도 맡지 않았다.



“잘 가. ”



민서가 저 만치 가다가 갑자기 작별 인사를 한다. 대수는 웃는다. 몇 주 전까지는 인사 따위는 모르는 여자아이였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는 것인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옆에서 수아가 의미모를 한 마디를 말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공주대접을 해줄 거예요? ”



대수는 어깨를 으쓱한다. 알 수 없다. 성격은 나쁘지만 그래도 한때는 공주, 그리고 아직까진 어리니깐 귀엽다. 다 큰 어른이 돼도 저런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밉상이지만. 그렇다면 뭐, 한 3년 정도 따먹다 버려버릴 수도 있지만....... 수아나 예미와 달리 민서의 경우 남 주면 아깝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것도 사실이니깐....



“자, 미래의 문화부장관님은 어디로 가신다고요? ”



수아는 국립도서관에서 체험학습을 하기로 되어있다. 수아의 꿈은 공무원이다. 수아의 평소 조선왕조 놀이를 하고 있는 W그룹 문화에 대해 지긋지긋해 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더불어 <국가권력>을 추구할 수 있는 공직사회이다.



대수는 주체성이 강한 여자아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수아는 너무 독립의지가 강하다고 할까? 외유내강형의 전형적인 현모양처인 그녀의 어머니의 부드러움을 많이 배웠으면 더 할 나위가 없는데..... 그러면 현재는 따로 놀고 있는 민서와 예미, 시연들을 잘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해 줄지도 모른다.



‘그래야 그룹섹스 할 때도 재미있고...그러고 보니 여고생들과의 그룹섹스는 해 본 적이 없군. 효주는 고등학교를 안 다녔고, 아, 예진과 예미와 더불어 한 적이 있지....하지만 그것은 여고생 그룹섹스라기 보다는 자매덮밥이 아닌가? 역시 여고생 그룹섹스라면 동급생을 모아서 하거나 선후배를 모아서 하는 섹스지. 제기랄. 집안에 여고생이 4명이나 있는데 그룹섹스를 못해보다니... 가만.... 일단 시연하고 예미를... 그런데 역시 예미가 너무 딱딱해. 그에반해 시연이는 너무 약하고. 서현처럼 부드럽게 서포트해주면 예미와 그룹섹스가 가능한데, 시연이에게는 무리겠지? 쭈빗거리며 몸을 빼겠지.... 차후 민지와 태연마저 손에 넣게 된다면 이 또래집단이 집안 내에 6명이 있게 되는데 이건 좀 해결을 봐야겠군. 과거사도 있고 해서 사이들도 나쁜데... 아, 시간이 없네. 시간이. 여고생일 때가 가장 처녀를 따먹기 좋은 시절인데.... 맛도 좋고....대학생이라면 너무 익어버려, 신선함이 떨어져.... ’



이런저런 망상에 젖어있다, 대수는 불현듯, W그룹에 다시 한 번 평지풍파를 몰고 올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 아이디어는................


 


*********************



이번 편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 캐릭터도 설명하고, 배경도 설정하다 끝이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편과 붙여서 올릴까 하다 그냥 올립니다.



막판에 대수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미는 다음 편에서 계속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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