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L씨의 이계 난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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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L 이라고 한다. 난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내가 죽었냐고? 그건 아니다. 난 멀쩡히 살아 있다.
나는 이 세상과는 전혀 별개의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이다.
제길, 우리 세계에서 내가 사는 국가에서 유행하는 소위
이계난입 환타지 처럼 말이다.
나는 지금 끝도 없는 땅을 헤매고 있다. 삐익삐익 한 드래곤 넘은
별의별 사소한 것이라도 상세하게 기록을 해 놓으면서 정작 중요한
이 세계의 지리는 하나도 기록을 해 놓지가 않았다. 아? 드래곤
그 삐익삐익한 시키는 나 여기에 데려온 놈이다.
잠깐, 어디선가 싸우는 소리가 난다. 저 앞에서 다툼이 벌어지고
있나 보다, 괜히 휘말려들면 귀찮으니까 멀리 우회해야 겠다.
억 ! 몬스터!!!! 몬스터다!!! 후후후 몬스터, 몬스터네 몬스터 이 새끼들
다 죽었어!!!!!
저 앞의 다툼을 향해 힘차게 몸을 날렸다. 나의 등에는 나의 애검이 있지만
몬스터 잡는데는 역시 주먹 만한게 없지.
퍽! 퍽! 죽어 죽어라 하하하 씨발 몬스터 새끼들 죽어!!!
빌어먹을 몬스터 새끼들 내 눈에 감히 띄다니 다 죽여 버리겠어...
퍽! 퍽! 퍼 억! 빠각!
허억 허억!!! 몬스터 어디 더 없나?
저 넘 오크 새끼들 어딜 도망가!!! 니놈들은 특별히 몽둥이로 패주마.
내가 지금 패고 있던 오우거가 들고 있는 나무 몽둥이를 들고 신나게
오크들을 팼다. 주먹맛도 주먹맛이지만 몽둥이의 손 맛도 기가 막히다.
내가 몬스터들을 패면서 손 맛을 즐기고 있는 동안 어느새 사람들이
내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제길 나를 보는 눈들이 이상한데 이미지 관리해야지.
"흠흠, 괜찮으십니까?"
그러자 내 주변에 모인 사람들 중에서 키가 작으면서 통통하지만 뚱뚱하지
는 않는 중년 남자가 기름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인의 도움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이건 저희를 도와주신 조그만 성의입니다."
얼굴 표정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이 사람 정말 아부깨나 하겠는걸.
그나저나 저 주머니 두둑해 보이는군. ㅋㅋㅋ 음 이미지 관리 해야지,
이 세계 와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 인데
" 하하하 뭘 이런 걸, 제 이름은 L입니다."
느끼한 중년남자가 감탄하는 얼굴을 하면서
"이야~~정말 좋은 이름입니다. L 님. "
응? 뭐가 좋다는 거야, 내가 대충 전의 세상에서 살던 성의
이니셜을 내 이름으로 한 건데, 웃기는 놈이네.
내가 속으로 비아냥 대고 있는 줄 아는지 모르는지 중년남은 계속해서 말했다.
"폐가 안된다면 L님이 저희와 계속해서 동행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L님에게 충분한 답례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일 때문에 입은 피해 때문에 상행을
계속해서 나가기가 조금 힘들어 졌습니다. 부하라 까지만
동행을 해주십시오."
잘 됐군, 길을 몰라서 헤메고 있었는데 그래도 덜컥 받아들일 수는
없고, 좀 튕겨 보실까?
"음, 사정을 듣고 보니 딱하게 됐군요. 물론 제가 도와 드려야지요."
그러자 중년 남자의 표정이 환해지면서 말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L님, 부하라에 도착하면 제가 따로 답례를
해드리겠지만, 따로히 L님에게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년 남자가 손벽을 딱딱 쳤다.
" 단주님 부르셨습니까"
사람들 무리중에 있던 쥐새끼 같이 생긴 남자가 중년 남자 앞으로 왔다.
그리고 중년 남자는 쥐새끼 같이 생긴 남자에게 무게를 잡으며 말했다.
"L님에게 레아의 그것들을 드려라."
쥐새끼 같은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눈이 정말 작았는데 저렇게
크게 뜨다니 레아의 그것들이 도대체 뭔지 그러지?
"그러나 그것들은 "
쥐새기 같은 남자가 항변했으나 중년 남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L님에게 드리라고 했다."
쥐새끼 같은 남자에게는 한껏 무게를 잡던 중년 남자가 나를 향하자
비굴하리 만큼 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죄송합니다. 아래것들 교육을 잘 못시켜서"
" 아닙니다. 그런데 레아의 그것들이란게 ?"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보시면"
중년 남자는 왠지 모르게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 보며 말했다.
"까악~~ "
"안돼요, 제발~~"
"짝"
어라? 갑자기 왠 여자 비명 소리냐?
그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린 중년남자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그러면서 다시금 미소를 띈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L님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아랫것들이 제대로 처리를 못하고
있나 봅니다."
"그러도록 하십시오"
음, 무슨 일인지 궁금한데, 한번 들어볼까? 청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 정신을 집중했다.
" 무슨 일이냐? 마우스? 이런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나?"
헉 쥐새끼의 이름이 마우스 였냐?
" 죄송합니다. 단장님, 이년을 데려가려고 하는데, 자기 딸과
같이 가지 않으면 절대로 같이 안 가겠다고 버텨서"
"이런! 저 검사에게 줘야 할 물건에 상처가 나지 않았느냐? 이런 것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다니."
어라? 나를 준다고 ? 어디 한번 보자 꿀꺽, 20대 중반의 아름 다운 여성과
6~8살 정도의 여자 아이가 있었다. 여자는 기품 있어 보이면서도 눈에
슬픔이 가득해서 가련해 보였다. 그리고 가슴이 많이 파이고 다리는
짧은 원피스를 입어서 요염해 보이기도 했다. 꿀꺽 가슴도 적당히 크고
허리가 잘룩한게 아주 죽이네. 금발의 어미와 다르게 딸은 갈색 머리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아이였다.
단장이 마우스를 타박하고 있을 때 20대 중반의 여성이 단장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애원을 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하고 같이 가게 해주십시오, 이 어린것을
어떻게 어미하고 떨어드리십니까? 제발~~"
으 정말 가련하다. 꿀꺽 처절하게 애원을 하는데 그것도 정말 아름답네.
그러나 단장은 나와는 다른거 같다.
"크크크 아직도 귀족 부인이신 줄 아시는가? 천한 노예 주제에 어딜 감히?
노예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같이 가겠다는 말을 하다니,
니년이 계속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니년의 딸년을 니 년앞에서 저 용병들에게
돌려먹는 것게 할 것이다."
헉, 저 시키 무서운 놈이었구. 이 상단은 사실 노예상들이었군.
저 상단장인가 하는 놈의 얼굴이 딱 비굴하게 생긴게 그럴거 같더니만
어어 저놈이 용병들을 부르네. 미친넘 ! 귀찮지만 참견을 해야지, 뭐
내거니까 내가 챙기기도 해야지.
나는 상단장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엿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정을 듣게 됐습니다.
저에게 주실거면 저 어린것도 어미와 같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상단장은 갑작스레 들려온 나의 목소리에 놀랐는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며 말했다.
"헉 들으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물건을 드리려고 하는데 신경을
쓰이게 해서"
햐~ 그 사이 놀란 표정 수습하고 만면에 비굴한 웃음을 띄었네.
"아닙니다. 제가 괜시리 끼어든 것은 아닌지, 뻔뻔하지만
저에게 저 노예들을 주실거면 저 어린것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손해가
있으시다면 제가 보상을 하겠습니다."
상단장은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L님을 귀찮게 해드릴까 저 어린 것을 뺄려고
한 것인데, 괜찮으시다면 당연히 드려야지요. 마차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마우스가 안내해 드릴 겁니다. 아 그리고 여기 노예문서와 지배의 인장입니다."
PS: 와이어풀러인가 하는 이계 깽판 환타지 소설을 보고 상상했던
야한 망상을 한번 쓰고 있습니다. 여기 L씨가 누군지는 아시겠죠? ㅋㅋ
괜히 1인칭 시점 한게 아니죠. 수정하면서 추신을 씁니다.
처음에 노예로 받는것이 멸문 당한 귀족의 부인 그리고 여동생들 ,딸로
설정을 했는데,( 자매 덮밥에 시누이 덮밥으로 망상을 했지만)
글을 쓰다 보니 마차에서 그짓거리 하는데 인원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자매 덮받은 다음으로 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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