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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환락의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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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4 회 작성일 24-01-06 05: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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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씨, 끝나고 한잔 할까요?]


 

불쑥 이 남자가 내게 건넨 말이었다.

너무 갑작스런 말이라 어떤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랐다.
그저 어색한 미소만 짓고 말았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담?..."

 

평소 그렇게도 차갑던 남자.
웬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냉랭해서 쉽게 말도 잘 못붙였던 사람.

그런 사람이 퇴근이 다가올 무렵 내게 다가오더니
아무도 몰래 조용히 이런 말을 했고
그건 그가 내게 한달만에 처음 먼저 건네는 말이었다.

 

 

처음엔 조금 당황했는데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자 우스웠다.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
약간 미간을 찡그리고 있는 그의 얼굴에서 그의 심정을 읽을수 있었다.


"저런 소심한 남자가 내게 같이 술 한잔 하자는 말을 얼마나 고민했을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과 말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흠....아니 뭐 바쁘시면 말구요... .. .]


내가 생글생글 웃는 바람에 그는 약간 얼굴이 붉어지며 말을 돌렸다.


 

[어쩔까?......좋아요. 끝나고 태민씨랑 같이 데이트나 해볼까요?]

 

내 대답에 김태민는 금새 얼굴이 환해졌다.
반색을 하는 그가 생각외로 단순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럼 이 앞에 커피숍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저도 마무리하고 갈께요.]


 

남들 시선을 의식하는건지 태민은 주위를 낮게 둘러보며 서둘러 나갔다.
하긴 직장 동료끼리 그것도 둘이서만 따로 만난다는건 오해를 할수도 있다.
소문이란 무서운 것이다.

그가 나가고 대충 일을 정리하고 있자 다른 직원들이 하나둘 퇴근을 한다.


 

[수진씨는 안가요?]

[네 가야죠.. 먼저 들어가세요. 수고하셨어요.]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조금 늦게 퇴근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었다.
학원 정문을 나서자 이젠 밤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8월말 초 가을은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나를 기다리고 있을 김태민을 생각하며 발걸음이 빨라진다.

 

나도 모르게 조금 들떠 있었다.
농담조로 말했지만 이렇게 남자랑 만나는건 실로 오랜만에 일이었다.

 

"왜 나랑 술을 같이하자고 했을까?...그냥 좋아서? 아님 오늘 약속이 없어서?"

 

여러 생각들이 스쳐갔다.
그러는새에 커피샾에 도착한다.

 

[혹시 안나오시는 건 아닐까 걱정했었습니다..]

 

대뜸 이런말을 하는 그가 너무 진지한 것 같아 또 웃음이 나왔다.

그동안 전혀 웃음기가 없던 그도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평소 잘 웃지않는 사람의 웃는 모습은 무척 상큼하다고 느꼈다.
태민씨의 웃는 얼굴은 매력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가 전보다 더 신경을 써서
옷을 차려 입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깨끗이 빨아 입은 면바지와 푸른색 남방이 잘 어울려 보였다.


 

[오늘 무슨 일 있어요?]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자

 

[아니요 그 동안 수진씨랑 좀 대화가 없는 것 같아서요...
학원에서는 남들 시선 때문에 말이 잘안나오더라구요.제가 좀 구닥다리같죠?]

 

쑥스럽다는 듯이 내 시선을 피하는 그의 까만 눈동자가 사슴처럼 순진해보였다.
그의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 몇 가닥이 눈썹에 닿아 있었고 무척 섹시해 보였다.

 

 

[우리, 어디로 갈까요? 술 마시러 가죠]


난 갑자기 술에 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래요. 저도 오늘은 술을 마시고 싶어지네요.]


곧 커피숍을 나와 근처 술집으로 갔다.
맥주집이었고 실내 분위기도 그럴 듯했다.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밤 늦도록 술을 마셨다.
어느 순간부턴 서로 호칭을 생략할만큼 허물도 없어졌다.

원래 그와 난 같은 서른살 동갑내기여서 더 빨리 친해진 것 같았다.
학원얘기,친구얘기,여태껏 살아온 얘기들까지
그날밤 우리들은 속에 담아두었던 심정을 거침없이 털어내 놓고 친구가 되었다.


 

우린 그렇게 첫만남을 가졌고 종종 남들 몰래 밖에서 은밀한 데이트를 했다.
그렇다고 사귀는 관계는 절대 아니었다.
그저 서로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이자 동료였다.
게다가 그는 결혼까지한 유부남이었다.

 

서로에게 좋은 호감이 쌓일 무렵 어는 날이었다.
월요일에 출근준비를 하면서 학원에 가면
오늘도 태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화장을 한다.
오늘따라 그의 웃는 얼굴이 무척 보고 싶었다.
 
하지만 출근 시간인 9시가 지나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번도 지각이라던가 조퇴를 한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초조한 기분이 들었다.
시계를 다시 확인하고 태민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무슨일이 있나 싶어 걱정하고 있는데 회의시간에 부장이 모두에게 말한다.

 

[김태민씨는 당분간 집안사정 때문에 결근합니다.
아침에 전화가 와서 잠시 고향에 가있겠다는군요.]
 
나는 그 소리에 고개를 들고 부장을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


부장에게 묻고 싶었지만 우선 참기로 했다.
그가 학원에 안나온지 몇일이 되었을 때 난 그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의 집을 찾아갈만큼 친해진건 아니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슨일인지 호기심도 들었다.
전화를 안받으니 더 답답했다.



[혹시 태민씨 소식 없나요?]



부장은 말없이 고개만 저었다.


 

[벌써 몇일째에요..그냥 여행좀 다녀오겠다더니]

 

투덜거리며 부장이 말한다.
난 주말에 그의 고향에 한번 가보기로 결심 했다.
아마도 내가 찾아가면 많이 놀랄 것이다.
직원 데이터에서 그의 고향집을 알아낸뒤 주말 기차표를 예약했다.
목포 였다.


역에서 내리자 소금기 가득한 바닷 내음이 내코를 간지렀다.
바로 앞에 시원하게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스트레스들이 한번에 날아가는 것 같았다.
끼룩 거리는 갈매기들 소리와 바닷가 시장에 왁작지껄한 소음이 마음에 들었다.

철지난 바닷가의 풍경은 나를 설레게 했다.

얼마안가 김태민의 집앞에 도착할수 있었다.
마당 뒤에 바다가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집이었다.
그의 집은 민박집을 겸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집안으로 들어가자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묻는다.


 

[아가씨 혼자 머물거유?]

[아니요...저 여기가 김태민씨가 계신곳이 맞나요?]


[우리 태민이 아시는 모양이지라?]


 

뚱해있던 아주머니가 반색을 하며 맞이한다.

 

[네...서울에서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음메 서울서 여까정 일부러 내려왔능 갑네..태민아! 태민아 얼른 나와보드라고.]


 

구석자리에 있는 방문을 열고 그가 나왔다.
약간 짜증이 난건지 신경질적이었다.

 

 

[아니....수진아 니가 어떻게??..]

 

나를 보자 역시 무척 놀라는 얼굴이었다.
태민의 얼굴을 보자 난 많이 반가웠다.  
안본건 불과 몇일 뿐이었지만 이미 몇 년은 지나서 본 것 같았다.

 

그가 있던 방으로 들어서자 홀아비 냄새가 났다.
옷은 아무렇게나 팽겨쳐져있고 군데군데 술 냄새와 담배냄새도 풍겨온다.
평소 그렇게 단정하고 깔끔하던 그였는데 조금 충격이었다.
태민의 외모도 초라했다.
면도를 안했는지 까칠한 수염이 나있었고 얼굴도 반쪽이 되어 있었다.


[방이 좀 지저분 하지? 여기까지 수진이 니가 찾아올줄 정말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된거야? 무슨일 있었던거지? 그렇지? 연락도 안되고...]


 

자리에 앉기 무섭게 내가 궁금했던걸 물어보자 그의 행색이 더욱 말쑥해진다.

 

[그게......말이야...]

[?]


 

 

한참 뜸들이던 그가 허탈하게 웃으면 고백했다.

 

[사실 나 이혼했어.....]

[뭐!? 어떻게?]


[글쎄...사실 아내와 소원해졌던건 몇 년전부터였어...
그러다가 아무래도 아내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아....]


 

별거 아닌 듯이 휑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마음 한 구석이 아파왔다.
나 역시 이혼 당한 여자가 아닌가...
동변상련의 아픔.

 

 

그의 집에서 한동안 애기를 나누고 우린 바닷가를 산책했다.
노을이 진 붉은 바닷가는 무척 아름다웠다.
아무말없이 걷던 그가 방파제에 와서 지긋히 말했다.

 

[나 정말 한심하지?..]

 

태민의 눈가에 눈물이 들어있었다.
아무말도 할수 가 없었다.
분위가 그랬다.
그에게서 강한 연민 같은게 느껴졌다.
내가 할수있는일이라곤 그를 내 가슴에 조용히 끌어안는 것 뿐이었다.


 

어떻게 이곳엘 들어왔는지 모른다.
서로 혀가 꼬부라질만큼 술을 먹은뒤에
목포시에서 택시를 잡고 도시 외곽에 내려 무작정 걸어들어온 곳이 바로 모텔이었다.
택시를 타면서 어디로 가자고 한 것도 아니었고,
어디로 가느냐는 운전기사의 물음에 서로 횡설수설하고 있는 동안,
택시 운전수가 아무데나 가까운 모텔로 안내한 것일 뿐이었다.

 

모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그가 나의 허리를 으스라질 듯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의 얼굴이 포개졌다.
내 입술도 벌어졌다.
전 남편에게조차 제대로 응하지 않았던 혀가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타액이 섞인 그의 혀가 내 혀와 서로 엉키었다.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이 내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었을 때 나도 모르게 비음이 나왔다.


 

 

[음.....]

 

목이 뒤로 젖혀지며 저절로 눈이 감겼다.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이걸 바라고 그를 찾아왔는지도 모른다.
너무 외로웠고 남자품이 그리웠던거였는지도 모른다.

그의 뜨거운 입술이 내 갸날픈 목 언저리를 강하게 흡입했고
난 전율로 몸을 떨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그의 눈은 어느때보다 진지함을 알수있었다.
그의 숨소리,호흡,손길 모두 감미로웠다.
엉덩이를 제 것인냥 주므르던 그의 오른손이 앞쪽으로 와서
내 중심부를 한번 꽉 쥐고 눌렀다.
순간 다시 눈이 감기며 신음이 터졌다.
내 은밀한 곳에서 알 수 없는 꿀물이 주르륵 흘러 나옴을 느낀다.
그의 손이 청바지 자크를 풀려고 할때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뺀다.

 

[태민씨.....우리 이러면 안돼....]

 

나도 모르게 그를 태민씨라고 불렀다.
아직 난 망설이고 있었다.

 

[괜찮아 수진아....나 처음 볼때부터 너랑 자고 싶다고 생각했어...]
 
[안돼.....이러면....우린 ...아..]

 

그의 말에 남아있던 이성의 끈이 끊어진다.
그를 저지하던 나의 손이 슬그머니 그의 어깨를 감싸안는다.

무방비가 된 나를 태민은 거칠게 돌려 세웠다.
청바지가 타이트해서 그가 벗기기 쉽게 다리를 벌렸다.

지퍼를 끌어내리는 소리가 방안 선명하게 울린다.

뒤에서 그의 손이 우악스럽게 내 가슴을 만진다.
그러다가 하얀 셔츠를 홱 잡아 벗겼다.
셔츠는 투둑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흘러 내렸다,
호크가 떨어져나간 모양이었다.

 

 

태민의 두꺼운 손이 내 옷을 다 벗기고 남은건
팬티와 브래지어 뿐이었다.

그가 다시 나를 앞으로 돌려 세우더니 진한 키스를 퍼부는다.
나도 그의 목을 끌어안고 허겁지겁 입을 맞췄다.

번쩍 나를 들더니 침대에 던진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을 귀찮다는 듯 벗어 제친다.

러브 모텔안은 한쪽벽면에 커다란 거울이 달려있었고
난 그 앞에 있는 푹신한 원형침대에서 그를 받아들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사랑에 굶주린 여자였던것이다.


 

그가 옷을 벗을동안 나도 얼른 브래지어 끈을 풀었다.
내 젖가슴이 튕겨 나오고 그 탄력으로 보기좋게 흔들 거렸다.
선천적으로 유두가 남들보다 약간 크고 민감한 부위였다.
아침에 기지개를 펴다가도 유두가 옷에 쓸리면 바로 발기가 될 정도로 예민했다.

그가 내 젖가슴을 보고 더욱 흥분하는게 보인다.

 

그의 육중한 체구가 나를 덥쳐왔다.
남자의 무게에 내 몸이 깔리며 나도 쾌감을 느꼈다.
살과 살이 부대끼는 느낌이 그렇게 좋을수 없었다.

태민의 손은 바삐 내 풍만한 유방을 더듬었으며 주무르기도 했다가,
꽉 쥐어 보기도하면서 그 단단한 육질이 주는 반발력과 부드러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핑크빛 유두가 길게 솟아 올랐을 때 그의 끈적한 입이 닿았다.
침물이 내 유두를 촉촉이 적시고 이빨로 잘근잘근 깨물자
내 깊은곳에서 경련이 일어나며 팬티속이 축축해졌다.


그 곳을 가린 얇은 하얀 천조각은
민망스럽게도 세로로 이룬 홈을 보일정도로 젖고 말았다.
조개모양의 흰 살덩이 가운데를 음란스럽게 쪼개듯이 파고 들어가 먹힌 형태였다.


 

난 수치심을 느꼈다.
마치 그 야릇한 속옷 한 장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음탕한 여자인지 훤히 밝혀진 듯한 기분이었다.

 

 

모텔방에는 헐떡거리는 두 남녀가 침대에서 뒤엉켜 있었고
그들은 각자 실연을 한번씩 당한 이혼남과 이혼녀였다.
남자의 손이 이윽고 여자의 남은 팬티를 벗겼고
여자도 엉덩이를 들어 벗기기 쉽게 도와주었다.
완전히 발가벗은 두 남녀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다.

 

[수진아 사랑해.....]

[아 태민씨 아무말도 하지말아요...그냥 날 사랑해줘요 지금...]



새카만 치모가 드러나면서 윤기에 절어 반짝반짝했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신수진의 머릿결과는 달리
그곳은 풀밭의 잡초처럼 제멋대로 비죽비죽 자라있었다


수진의 제법 무성한 수풀은 계곡주위에 쫙 펼쳐져있었고
둔덕정상에서는 밑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다가
그 아래에서는 듬성듬성 나있어 성숙한 여체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태민은 음모를 탐험하듯 헤쳐갔고
수진의 비경을 천천히 눈으로 살펴가면서 살살 어루만졌다.
질펀한 물기가 느껴지는 예민한 조개를 손끝으로 원을 그리며 돌리자
수진은 호흡은 점차 가빠졌다.

태민의 손은 눈이달린 뱀처럼 이곳저곳을 들쑤시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신경을 달구어 놓았다.
마침내 태민이 긴 손가락을 비음속에 깊숙이 집어넣고 후벼대자
그녀도 거친 숨소리를 헐떡거렸다.

 

[아흑....아...난 몰라...으흑..]

 
삼십대의 것은 그렇게 쾌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의 손이 빠르게 왕복운동을 하면서 내 그곳을 공략하자
아까부터 흥건히 젖어있던 물이 더욱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삼삼칠 박수를 치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내 엉덩짝이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

리드미컬 하게 움직이는 그의 손놀림에 무언가 머릿속이 까마득해져 간다.
그의 까칠한 수염이 부드러운 내 젖에 닿고 유두를 아기처럼 맹렬히 빨아물었다.
수염이 따가웠지만 그마저도 지독한 쾌감으로 변해갔다.

 

[아....여보...]

 

그를 내 가슴에 더욱 끌어안으며 나도 모르게 그를 여보라고 외쳤다.
이상하게도 눈에서는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러 나와 베개를 적셨다.
달짝지끈한 신음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태민이 얼굴을 내 음탕한 그곳에 들이대고 다리를 양쪽으로 더욱 벌렸다.
너무 부끄러워 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릴뿐이었다.
진한 향을 풍기며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넘쳐흐르던 그 물은 엉덩이 골짜기를 타고 침대시트에 원을 그리며 젖고 있었다.

그의 입김이 그곳에서 불어오자 몸이 하늘로 붕 뜬 기분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허리를 들어 히프가 위로 향하게 내밀고 있었다.
그것은 내 속살을 어서 맛보아 달라는 무언의 항의 였다.


 

 

[아 빨리해줘요 태민씨....]

[수진아 너무 예뻐...정말 예쁘다...]


 

그가 감탄한 듯 속삭였다.
그는 혓바닥을 길게 세워 뾰족하게 만든뒤 말캉말캉한 내 살두덩을 쭉 긁었다.

 

[하악!!...하아아....항..하아...]

 

달아오른 삼십대의 여체는
방금 쑤욱하며 들어온 뜨거운 불덩어리에 미칠 듯이 반응했다.
태민은 살두덩을 손가락으로 활짝 벌렸고 그 바람에 드러난 연한 속살을 잘근잘근 씹었다.


[학학....흑...아앙...태민씨...아 어떡해.........태민씨........아]


 

솜사탕이 이보다 달콤 할수 있을까,
그가 내 살 두덩을 쪽쪽 소리까지 내면서 빨았고
온통 범벅이 되어 줄줄 흐르는 샘물들을 벌컥 삼켰다.

다리를 활짝 벌려 아랫도리를 그의 입 언저리에 파묻고 원초적인 오랄을 받자
그대로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까칠까칠한 내 치모의 감촉이 그이 얼굴에 닿아있다는 느낌이 무척 좋았다.
그와 하나의 몸이 된 것 같은 일체감이 전해졌다.
내 신음소리가 점점 크게 모텔 방안을 가득 일렁였다.

난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젖가슴은 점점 딱딱해져 갔다.
천천히 그렇지만 부드럽게 내 몸은 그에 의해 달궈지고 있었다.
전 남편과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황홀감이었다.


 

 

그곳을 정성스럽게 핣던 태민이 허리를 들더니 내 가슴으로 올라탔다.
잔뜩 발기한 그의 것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수진아.......]

 

그가 애원하듯 나를 쳐다봤고 난 그게 어떤 의미를 말하는지 금새 알수 있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내 얼굴쪽으로 페니스를 바짝 부쳐왔다.
그는 엉거주춤 서서 내 입에 자신의 물건을 가만히 갖다 대었고
난 조심스럽게 입으로 물었다.
약간 암모니아 냄새가 났지만
입안 가득 들어온 그 뜨꺼운 기운에 나의 흥분도 크게 고조되어갔다.

 

손으로 껍질을 벗기자 그의 힘찬 버섯송이가 표피를 드러내며 빳빳히 고개를 들었다.
태민의 허리를 잡아당겨 턱을 밀착시키고 그의 방망이 끝을 내 입속에 넣었다.
난 손으로 그의 두 개의 구슬을 살살 구슬리며 입으로 정성껏 빨았다.
그의 것을 빨수록 내 음부도 더욱 불타고 있었다.
지금 빨고 있는 남자의 것이 곧 내 몸에 들어올거란 희열같은게 들었다.

 

[흡.....흐릅...후흡...] 
[으윽......으....수진아 굉장해.....정말 최고야...윽...]

 

 

태민의 찬사를 들으며 덩달아 참을수 없을 만큼 성욕을 느꼈다.
얼른 그의 물건에서 입을 떼고 일어나서 그의 입술을 찾았다.
방금 그의 것을 물고 빨던 나의 입에 프렌치 키스를 퍼붓는 그에게서 감동같은게 느껴졌다.

 

[아....태민씨 못참겠어.....어서...]

 

내가 서둘러 몸을 돌려서 히프를 그를 향해 바짝 치켜 들었다.
후배위 였다.
난폭한 전 남편이 제일 좋아하던 체위였는데
어째서 지금 내가 후배위를 강렬히 원하고 있는지 모를일이었다.
 

태민도 내 뽀얀 엉덩짝을 자기쪽으로 잡아당기며
살짝 내 음부를 비벼 댔다.
참을수 없는 신음이 터졌다.


 

[아흑......여보 빨리.....]

 

 

곱게 갈라진 삼십대의 것은 육욕으로 잔뜩 달아올라 후끈거리고
태민은 자신의 검지를 그 근원의 입구에서 빙빙 돌리고 있는 중이었다.
내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확인하고는 그는 애무를 멈추고 삽입을 시도한다.


긴장한 나는 엉덩이를 그의 몸에 밀착시키고 침대 모서리를 부여 잡았다.
내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조갯살에 태민은 천천히 뿌리를 넣었다.


 

[흑......아악...]

 

남자의 그것이 내 실체에 도달하자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뭔가 아쉬운 감정이 계속해서 들었다.
아직 부족했다.
그의 물건은 앞부분의 버섯만 넣은채로 나를 애태우게 만들고 있었다.
어서 꽉 채워줬으면 하는 바람만이 있었다.
그의 사랑스런 것이 더욱 깊게 들어오기만을 갈망했다.

 

 

[아흑...태민씨....]

[수진아.......어떻게 해줄까?....]


 

놀리고 있었다.
이 남자는 내게서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것일까?.....

 

[으흑......넣...넣어줘요...어서..빨리요...]

 

[뭘 넣어달라는지 확실하게 말해야지.....난 모르겠는걸.. ]

 

[으음....아악....태민씨의...그것...당신의 그것으로 날 가져줘요...아 제발...]

 

[수진아 넌 내꺼야....]
 
순간 태민이 자신의 페니스를 뿌리까지 길게 밀어 넣었다.

 

[헉!!....윽.....악....아아..]


난 무아지경이 되었다.
그가 물건을 연신 힘차게 내 동굴 속을 들이쳤다.
                             
[하악.......으.....아앙 헉헉...아..]


 

 

내 양손을 뒤로 돌려 한손으로 잡고 결박시킨채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 바람에 균형을 잃었다.
몸에 중심을 잃은 나는 엉덩이를 그에게 쭉 내민채
유방은 베개에 파묻히는 우스꽝스런 자세가 되고 말았다.

내 자세가 자극적이었던지 태민은 더욱 힘차게 허리를 움직였다.
꽃잎끝까지 그의 페니스가 닿는것만 같았고
내 음부에서 나오는 뜨거운 애액이 윤활유 역활을 해주고 있었다.

나도 태민의 허리놀림에 맞추어가며 엉덩이를 살살 돌렸다.
입에서는 안타까운 한숨이 계속해서 터졌다.

 

이제 그 끝의 절정이 다가 오고 있었다.

태민은 모양좋은 내 풍만한 엉덩이를 한손으로 고정시키고 방아질 속도를 내고 있었다.
다른손은 내 양팔을 뒤로 결박시킨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난 굴욕으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적인 행사권을 잃어버린 채
태민에게 강간 비슷하게 당하고 있는 형태인 것이다.

하지만 그건 결코 강간이 아니었다.
전남편에게서 당하던 그런 강간이 아닌 사랑이었다.
우린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헉헉......아으...응...흑....태민씨...미치겠어...]

[퍽퍽 ...수진아 너무 좋아...정말 최고야....]


[아윽....나 갈 것 같애...아..]


[그래 나도 이제 한계야...수진아..으윽.]


[아.....여보 같이해요...흐흑....사랑해...아 어떡해...아~~흑.........아.....]


[퍽 푹푹......아앙 아!!!!......아......흑..]



 

그가 곧 내 몸 안에서 폭팔할 것 같았다.
내가 먼저 질벽 안쪽에서부터 뭔가 막 끓어 오르더니 석류터지듯 물컹 터지는게 느껴졌다.
굉장한 오르가즘이 었다.
발끝이 쭉펴지며 몸이 화살처럼 휘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아무생각도 할수 없었다.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는게 이런 거였던가....
모텔방안은 두사람이 내는 열기로 충만했다.


[안에 싸도 돼?]


 

내 절정이 끝이 가기도 전에 그가 물어왔다.

 

"안돼 그 날이야...."

 

[으으 간다.....수진아....어억..억! 수진아!!]

 

 

하지만 속으로 생각만 할뿐 긴 여운 때문에 대답할 여유같은건 없었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멍하니 입을 벌릴뿐이었다.
태민은 괜찮다는 신호로 알았는지 몇 번 강하게 허리를 치더니
내 질 아주 깊은곳까지 뜨거운 액체를 맘껏 뿜었다.
그 뜨거운 액체가 한두번 강렬하게 내 질벽을 철썩 때렸다.
내 몸은 그의 사정물로 그대로 녹아버리것 같았다.


 

태민이 내 등뒤로 쓰러지며 양손으로 내 젖을 주물렀다.
목뒤로 그의 거친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전해진다.
엎드린 내 다리 뒤로 그의 페니스가 수축을 몇 번 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액을 뱉는게 눈에 보였다.

 

[아!.........아...으음..]


그의 물건이 내 꽃잎을 들락날락하는게 보이자 난 그대로 두 번째 절정에 다달았다.
첫 번째와는 비교도 안되는 쾌락이 날 덥쳤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나도 좋다고 느껴졌다.


 

 

[으으으...음...하아항..하아하아....그래 안에 싸버려...그래야...식혀질 것 같아...아.]


 

그의 정액이 내 질벽속에서 그대로 스며들고 있음을 느꼈고
난 끝모를 여운에 젖어 알 수 없는 헛소리를 해가며 태민씨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3부도 기대해주세요. 

5부작중 2편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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