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보석의 여인(緑宝石(エメラルド)の女) 1. 피서지의 유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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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의 금요일 아침, 마이즈루 슌페이는 지시받은 미나미이즈의 도우가시마 리조트 호텔로 향했다.
7월 말, 벌써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어 이즈 급행 「무희」호는 혼잡했지만, 신칸센으로 아타미까지 나와서 이즈 급행으로 갈아타는 코스는 그다지 혼잡하지 않았다.
도우가시마 호텔은 종점인 시모다에서 내려 택시로 14, 5분 걸리는 장소에 있었다. 타다 곶이라고 하는 하나의 곶을 고스란히 부지로 하고 있는 남유럽풍의 고급 리조트 호텔로, 마이즈루는 한 눈에 마음에 들어했다.
사실, 곶의 남쪽 하구는 프라이빗 비치로 되어 있고, 곶의 안쪽에는 동굴 바, 동굴 카지노, 동굴 클럽 따위가 있으며, 온수 풀에서부터 디스코, 레스토랑, 쇼핑가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리조트 타운인 것이었다.
마이즈루는 택시에서 내려 로비로 들어섰다.
로비도 터무니없이 밝다. 내벽은 갈색의 인도 사암으로 되어 있고, 열대 식물이 배치되어 있다. 창 밖에는 풀 사이드, 그리고 그 너머에는 푸른 대해원이 펼쳐져 있다.
「아, 잠깐, 당신--」
체크인을 끝내고 프런트에게 물었다.
「어제 여기에서 국화 카메라의 촬영회와 카메라쇼를 했다고 하는데. 모델인 엔죠지씨는 벌써 도쿄에 돌아가셨는지」
「아니요, 그 분은 촬영회가 끝나도 3일간 체재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프라이빗 비치 쪽으로 수영하러 가셨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꽃다발을 보내 두고 싶으니, 방 번호를 알려주었으면 하는데」
「방 번호를 알려드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꽃다발이라면 저희들이 맡아두었다가 전해드립니다만」
「그래. 그럼 나중에 부탁할지도 모르니, 잘 부탁해」
(미도리는 벌써 프라이빗 비치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 같군. 좋아, 나도 어서 바캉스하러 가야지!)
마이즈루는 배정된 6층의 방에 짐을 풀고, 곧바로 수영 팬츠 한 장만을 입고, 어깨에 목욕타올을 걸치고 엘리베이터로 내려갔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풀에서 헤엄친다. 그리고나서 비치 터널을 빠져나가 하구의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오옷, 굉장하네……)
터널을 통과한 순간, 흰 모래 사장과 장마가 끝나 맑개 개인 하늘이 무척이나 눈부시다.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고, 은빛의 물방울이 마구 흩뿌려져, 촉촉하고 잔잔한 바다와 모래 사장에, 환하게 내리쬐고 있다.
(과연……)
그 모래 사장은, 자이모쿠자나 에노시마 같은 쇼난의 바다와 같이 거무스름하지는 않았다. 눈을 찌를 듯한 새하얀 색. 쓰레기 하나 없다. 남태평양의 섬에라도 온 것 같은 그 모래 사장을 따라 - 그 정도 해수욕장처럼 콩나물 시루같지 않고 - 수영복 모습으로 선탠하는 남녀가 하나 둘씩 보일 정도로 사치스러운 공간이었다.
(아, 그 여자다……! )
마이즈루는 어림짐작으로, 그 근처까지 성큼성큼 걸어가, 발을 멈추었다.
물가 근처의 모래 사장에 누워있는 한 여자가 있었다. 전신에 선오일을 바르고, 선글라스를 쓰고, 비치 파라솔 아래의 덱 체어에 기대어 기분좋은 듯 졸고 있었다.
――그것이, 엔죠지 미도리인 것은, 전체의 스타일과 윤곽이 뚜렷한 얼굴을 보고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신장 165센치, 쓰리 사이즈는 88, 56, 88이었던가.
그 정도를 타치바나 미카에게 들어서 기억하고 있다. 분명히, 비키니의 옷 조각에 싸인 큰 가슴과, 양 허벅지로부터 발끝까지 늘씬하고 곧게 쭉 뻗어나온 지체는, 도음사(導淫師) 마이즈루도 꿀꺽하고 군침을 삼킬 정도였다.
얼굴은 작고, 전신의 밸런스가 훌륭하게 잡혀 있다.
한쪽 다리를 세우고 있다. 둔덕이 높아서 자칫하면 비키니 틈에서 음모가 비어져나올 것 같은 상태였다.
(이 근처면, 좋은 각도로군……)
마이즈루는 그 옆의 모래 사장에 목욕타올을 깔고 엎드렸다. 미도리의 전신의 프로포션을 즐거운 듯이 살펴보았다.
숨소리에 맞추어, 비키니 안쪽이 작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크게 파인 브라의 앞가슴과 겨드랑이에 유방의 하얀 살집이 솟아올라 있어, 비어져나올 것 같았다.
(굉장하구나. 저기를 꽉 잡고, 안아서 마구 비벼대면 얼마나 좋을까……)
마이즈루는 슬슬 도음사(導淫師)의 일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태양빛을 가득 몸 속에 거둬들여, 마음껏 음란한 상념을 가슴에 채워두고 나서, 의식을 여자 쪽으로 향해 천천히 밸브를 열어 기(気)를 쏟아 넣는다.
보이지 않는 기(気)가 미도리의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섞이고, 얽힌다.
독기심입(毒気深入), 음기심입(淫気深入)이라는 것이다
이쪽의 정신과 성적 파워의 망념(妄念)을 상대의 의식 속에 녹아들게 하여, 잠들어 있는 사이 같은 레벨까지 끌어올려, 흥분시켜 가는 방법이다.
미도리의 성기를 잠든 채로 젖게 하고, 열리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7할 정도, 성공하면 앞으로는 이제 간단하다.
여체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여성을 욕정시킨다. 말하자면, 그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거는 것이었다.
도음사의 원류는 오래되었다. 중국의 방중술(房中術)이나 일본의 진언입천류(真言立川流), 서양의 흑마술 따위에도 나오는 성적 주술, 최면술의 일종인 것이다.
마이즈루는 현대 사회에서 그것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도음사(導淫師)라 칭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이즈루는 자신의 의식 안에서 발생시킨 생생한 섹스의 환각을, 환하게 내리쬐는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더욱더 고스란히, 근처에 있는 미도리라는 여자의 안으로 계속 흘려넣고 있었다.
7월 말, 벌써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어 이즈 급행 「무희」호는 혼잡했지만, 신칸센으로 아타미까지 나와서 이즈 급행으로 갈아타는 코스는 그다지 혼잡하지 않았다.
도우가시마 호텔은 종점인 시모다에서 내려 택시로 14, 5분 걸리는 장소에 있었다. 타다 곶이라고 하는 하나의 곶을 고스란히 부지로 하고 있는 남유럽풍의 고급 리조트 호텔로, 마이즈루는 한 눈에 마음에 들어했다.
사실, 곶의 남쪽 하구는 프라이빗 비치로 되어 있고, 곶의 안쪽에는 동굴 바, 동굴 카지노, 동굴 클럽 따위가 있으며, 온수 풀에서부터 디스코, 레스토랑, 쇼핑가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리조트 타운인 것이었다.
마이즈루는 택시에서 내려 로비로 들어섰다.
로비도 터무니없이 밝다. 내벽은 갈색의 인도 사암으로 되어 있고, 열대 식물이 배치되어 있다. 창 밖에는 풀 사이드, 그리고 그 너머에는 푸른 대해원이 펼쳐져 있다.
「아, 잠깐, 당신--」
체크인을 끝내고 프런트에게 물었다.
「어제 여기에서 국화 카메라의 촬영회와 카메라쇼를 했다고 하는데. 모델인 엔죠지씨는 벌써 도쿄에 돌아가셨는지」
「아니요, 그 분은 촬영회가 끝나도 3일간 체재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프라이빗 비치 쪽으로 수영하러 가셨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꽃다발을 보내 두고 싶으니, 방 번호를 알려주었으면 하는데」
「방 번호를 알려드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꽃다발이라면 저희들이 맡아두었다가 전해드립니다만」
「그래. 그럼 나중에 부탁할지도 모르니, 잘 부탁해」
(미도리는 벌써 프라이빗 비치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 같군. 좋아, 나도 어서 바캉스하러 가야지!)
마이즈루는 배정된 6층의 방에 짐을 풀고, 곧바로 수영 팬츠 한 장만을 입고, 어깨에 목욕타올을 걸치고 엘리베이터로 내려갔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풀에서 헤엄친다. 그리고나서 비치 터널을 빠져나가 하구의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오옷, 굉장하네……)
터널을 통과한 순간, 흰 모래 사장과 장마가 끝나 맑개 개인 하늘이 무척이나 눈부시다.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고, 은빛의 물방울이 마구 흩뿌려져, 촉촉하고 잔잔한 바다와 모래 사장에, 환하게 내리쬐고 있다.
(과연……)
그 모래 사장은, 자이모쿠자나 에노시마 같은 쇼난의 바다와 같이 거무스름하지는 않았다. 눈을 찌를 듯한 새하얀 색. 쓰레기 하나 없다. 남태평양의 섬에라도 온 것 같은 그 모래 사장을 따라 - 그 정도 해수욕장처럼 콩나물 시루같지 않고 - 수영복 모습으로 선탠하는 남녀가 하나 둘씩 보일 정도로 사치스러운 공간이었다.
(아, 그 여자다……! )
마이즈루는 어림짐작으로, 그 근처까지 성큼성큼 걸어가, 발을 멈추었다.
물가 근처의 모래 사장에 누워있는 한 여자가 있었다. 전신에 선오일을 바르고, 선글라스를 쓰고, 비치 파라솔 아래의 덱 체어에 기대어 기분좋은 듯 졸고 있었다.
――그것이, 엔죠지 미도리인 것은, 전체의 스타일과 윤곽이 뚜렷한 얼굴을 보고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신장 165센치, 쓰리 사이즈는 88, 56, 88이었던가.
그 정도를 타치바나 미카에게 들어서 기억하고 있다. 분명히, 비키니의 옷 조각에 싸인 큰 가슴과, 양 허벅지로부터 발끝까지 늘씬하고 곧게 쭉 뻗어나온 지체는, 도음사(導淫師) 마이즈루도 꿀꺽하고 군침을 삼킬 정도였다.
얼굴은 작고, 전신의 밸런스가 훌륭하게 잡혀 있다.
한쪽 다리를 세우고 있다. 둔덕이 높아서 자칫하면 비키니 틈에서 음모가 비어져나올 것 같은 상태였다.
(이 근처면, 좋은 각도로군……)
마이즈루는 그 옆의 모래 사장에 목욕타올을 깔고 엎드렸다. 미도리의 전신의 프로포션을 즐거운 듯이 살펴보았다.
숨소리에 맞추어, 비키니 안쪽이 작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크게 파인 브라의 앞가슴과 겨드랑이에 유방의 하얀 살집이 솟아올라 있어, 비어져나올 것 같았다.
(굉장하구나. 저기를 꽉 잡고, 안아서 마구 비벼대면 얼마나 좋을까……)
마이즈루는 슬슬 도음사(導淫師)의 일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태양빛을 가득 몸 속에 거둬들여, 마음껏 음란한 상념을 가슴에 채워두고 나서, 의식을 여자 쪽으로 향해 천천히 밸브를 열어 기(気)를 쏟아 넣는다.
보이지 않는 기(気)가 미도리의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섞이고, 얽힌다.
독기심입(毒気深入), 음기심입(淫気深入)이라는 것이다
이쪽의 정신과 성적 파워의 망념(妄念)을 상대의 의식 속에 녹아들게 하여, 잠들어 있는 사이 같은 레벨까지 끌어올려, 흥분시켜 가는 방법이다.
미도리의 성기를 잠든 채로 젖게 하고, 열리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7할 정도, 성공하면 앞으로는 이제 간단하다.
여체에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여성을 욕정시킨다. 말하자면, 그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거는 것이었다.
도음사의 원류는 오래되었다. 중국의 방중술(房中術)이나 일본의 진언입천류(真言立川流), 서양의 흑마술 따위에도 나오는 성적 주술, 최면술의 일종인 것이다.
마이즈루는 현대 사회에서 그것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도음사(導淫師)라 칭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이즈루는 자신의 의식 안에서 발생시킨 생생한 섹스의 환각을, 환하게 내리쬐는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 더욱더 고스란히, 근처에 있는 미도리라는 여자의 안으로 계속 흘려넣고 있었다.
진언입천류(真言立川流)라는 것은 일본의 가마쿠라 시대에 발생된 밀교의 유파로, 진언종의 교리에 음양도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남녀가 교합하여 오르가즘에 오르는 것이 곧 즉신성불(即身成佛)이라느니... 하는 교리였다고 합니다. 성행위를 통해 부처가 되고자 하는 밀교 유파는 이것 말고도 많았지만, 진언입천류(真言立川流)는 다른 유파와 달리 여성도 성행위를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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