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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의 보은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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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7 회 작성일 24-01-05 06: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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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드리지만 제가 올리는 글들은 여자가 리드를 하는 소설이 거의(가...아니라 전부..)

대부분이니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님?”

다음날 아침 저는 신님께서 가지고 오라고 했던 보석을 손에 들고 동굴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런 좁은 시골 구석에 있는 곳에서 외지인이 머무를 곳이라고는 달리 정해진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마을 입구 부근의 주막을 새벽에 몰래 찾아가 그 자객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그 보석을 몰래 꺼내 가지고 왔습니다. 자객은 신님과의 싸움에서 큰 상처를 입었는지 아주 곤히 잠이 들어 있었기에 그것을 가지고 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젯밤...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잇어..그렇지만..”


 



동굴로 돌아온 저는 그 어디에도 신님이 계신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을 깨닫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젯밤 있었던 일은 꿈이었던걸까요? 그렇지만 저의 이 손아귀에는 신님이 가지고 오라는 보석이 확실히 쥐어져 있습니다.


“가지고 왔구나!!”


왔구나..구나..구나...


 



큰소리의 고함이 들리면서 동굴안에 메아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며 동굴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그 소리의 근원은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제 얼굴위로 먼가 미끈덕 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신님의 하체였습니다. 뱀의 모양을 한 하체를 이용해 신님은 제 팔에 쥐어 있는 보석을 냉큼 뺏아가 자신의 손아귀로 가져갔습니다.


“좋아. 잘했어...그럼..이것을 이제 없애버리도록 할까.”


“네? 그것을 없애시겠다고요? 그 보석은 신님이 힘이 비축된 귀중한 것이 아니었던가요?”


“흥! 모르면 잠자코 있어! 이 보석은 봉인의 보석이야. 내가 이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 동굴안에 갇혀지내야 했는지 너는 모를 것이야.”


신님은 내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증오의 눈빛을 내비치며 자신의 손에 쥐어진 보석을 쳐다보았습니다.


“이까짓 것 때문에...내가..내가.........내가아아!!”


신님은 보석을 있는 힘껏 동굴 벽으로 내던졌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보석은 동굴의 벽에 부딪치면서 큰 굉음을 내며 수갈래로 쪼개지며 부서졌습니다.


그것을 보자 신님의 입가엔 한가득 미소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큭큭...이제 이것으로 나는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었어. 그렇지만 아직은 안심할수 없지. 거기 당신.”


“....네?”


“이것을 그 자객이 있는 방으로 두고 와 주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며 신님께서는 아까의 것과 크기와 색깔이 똑같은 보석을 제게 건내주셨습니다.


“이것은 아까의 보석이 아니던가요?”


“가짜야. 놈은 보석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면 서둘러 이곳에 올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것을 다시 갖다놓고..안심을 시키란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 놈은 분명 그 가짜를 들고 와서 나의 몸에 있는 황금비늘을 모조리 뽑아간후 이 보석으로 다시 날 봉인하려 들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놈이 내게 들고 오는 것은 내가 만든 가짜...그것을 모르는 그놈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는...큭큭큭..”


생각만해도 통쾌한 기분이 들었던지 신님께서는 입가에서 퍼지는 웃음을 참지 못한채 연신 웃음보를 터뜨리고 계셨습니다.


 



아아...저는 웬지 너무나 위험하고 불길한 일을 맡게 된 것이 아닌건지 사뭇 걱정이 앞서는군요..


“이봐. 뭘 그리 우물쩍 거리고 있어. 서둘러서 이것을 놈이 자고 있는 숙소에 가져다 두도록해!”


“아...네..네에..”


“설마 날 배반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혹시 모르니까 널 감시할수 있게 너의 주변에 짐승을 몇 마리 붙여 둘것이야.”


“그것은...절 믿지 못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아아...배반은 곧 나의 죽음과 직결되는 일일테니까 말이야.”


신님은 그렇게 잘라 말한후 나의 손에 강제로 가짜 보석을 쥐어준후 유유히 다시 동굴천정으로 올라가버리셨습니다.


‘분명 그 자객은 내가 그 보석을 훔쳐갈때까지도 전혀 일어설수가 없을정도로 극심한 피로와 상처가 누적이 된 듯 했어....그렇지만..이걸 다시 가지고 가다 놈에게 걸리면 나역시 무사하지 못할 터인데....아니 그것보다 난 혹시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에 휘말린 것은 아닐까?


원래 그 뱀의 하체를 가진 신님은 바다의 신령이 아니라 나쁜 요물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 동굴에 봉인된체 있었던 것일지도 몰라..‘


 



“냐옹~~”


 



응...? 언제부터 제 옆에 왠 고양이 한 마리가 붙어있었던 거죠?


“쉿 쉿! 저리가!”


전 손을 휘휘 저으며 고양이를 쫓아보내려고 했지만 그 고양이는 쉽사리 제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퍼뜩 신님께서 제게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를 감시하기 위해 짐승을 붙이겠다고 말이죠.. 아마 이 고양이는 필시 신령님께서 절 감시하기 위해 보낸 감시자가 분명한 듯 했습니다. 이젠...도리가 없군요. 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이 보석을 들고 그 자객이 머물고 있는 주막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한걸음에 주막으로 다다를 저는 자객이 투숙하고 있는 방으로 몰래 발걸음을 이동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인적이 드문 새벽녘이었기에 저는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고 자객이 머무는 방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끼익...”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누구냐!!”


순간 저의 눈앞에 날이 시퍼런 칼날이 제 코 위로 스쳐 들이대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히...히이이익!!”


“넌...도둑이냐?”


 



자객은 목소리조차 내기가 힘든 듯이 그의 목소리는 가늘고 힘이 없었습니다. 역시 아직까지는 상처가 다 낫지 못한 듯 한거 같네요. 하지만 그가 내게 겨누고 잇는 것은 확실하게 사람을 죽일수 있는 날이 잘 들어 있는 진검입니다.


“아..아닙니다. 무사님..저는 다만 이것을 돌려드릴려고..”


저는 옷섬에 품어두고 있던 보석을 꺼내 내밀며 두려운 목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그것은..........너 그것을 어디에서 낫느냐?”


“이건..고기잡이를 하러 갔다 모래사장에 파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워온것입니다.”


“흠...그런가..아마도 도둑이 나중에 가져가기 위해 파묻어 놓은 것을 네가 발견한 듯 하구나.”


저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두손으로 공손히 그 보석을 자객에게 건네어 바쳤습니다. 저의 이런 행동을 문 밖에 있는 고양이는 유심히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신령님...제발..걱정마십시오..절대 배반하지 않을테니까요..’


“의심해서 미안하다 그렇지만 이것을 내가 가지고 있는걸 어떻게 안것이냐?”


“무사님...이곳은 좁디 좁은 어촌입니다.. 이런 커다란 보석을 가지고 있단 얘기는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나가지요..”


“그렇군...아무래도 이 주막에 수다꾼이 몇 있었던 모양이군.. 이것은 단순한 보석이 아니다. 이것은 마귀를 봉인하는 봉인의 보석이니라.”


 



역시나.. 그것은 마귀를 봉인하는...


“아..아무튼 쉬시는데 방해가 된 것 같으니 소인은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음..고맙네. 내 자네에게 이 보석을 찾아준것에 대해 사례를 하는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게나.”


“며칠 안에 큰 돈이 들어올것이야. 그때 내 반드시 자네에게 큰 재물을 나눠주겠네.”


 



큰 재물이라는 것은 분명..신님의 하체에 달린 황금의 비늘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무사의 말에 고맙다는 인사를 한후 그 방을 빠져나가 신님이 계시는 동굴로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굴로 가는 길에 아까부터 줄곳 절 쫓아왔었던 고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배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쫓아올 이유가 없어진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동굴의 입구에 막 들어서는 순간 제 다리에 커다란 촉수같은 것이 저의 다리를 휘감았습니다.


“내 말대로 잘 해냈겠지?”


저를 꽁꽁 묶은 촉수의 정체는 뱀의 형상을 한 신님의 하반신 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신님의 모습에 어느정도 익숙해 진 터라 그렇게 심하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침착하게


“예. 말씀하신대로 가짜로 보석을 바꿔놓고 왔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좋아..답례를 해주고 싶지만 그 건 잠시 미뤄둬야 겠구나. 그 놈은 분명 오늘밤 내게 다시 돌아올것이야. 그 놈을 끝장낸후에 너에게 상을 내리도록 하마.”


저는 신님의 말에 의아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 무사는 분명 심하게 상처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그 몸 상태로는 이 동굴에 와서 신님과 대적을 할수 없을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신님께선 저의 이 의문스럽다는 표정을 보시고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봉인의 보석은 달이 만월일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수 있지. 그렇기 때문에 놈은 그 보석을 가지고 있음으로 자신이 나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절대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야.”


“그렇다면... 그 가짜 보석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의 물음에 신님께서는 핏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연신 킥킥 거리는 웃음을 내뱉으시면서 저의 물음에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그건 이따 놈이 오면 알게 될것이야. 자..너는 이제 어딘가에 숨어있도록 해. 곧 날이 저물면 놈이 올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며 신님께서는 몸을 꾸물거리며 동굴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뱀의 하체를 미끌거리며 이동을 할때마다 신님의 상체부위에 있는 네 개의 가슴이 서로 부딪히며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며 저는 괜시리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너..........내가 그놈과 싸울동안 절대로 그 놈을 도와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신님께서는 제게 경고스러운 말씀을 하신후 동굴의 어두컴컴한 곳으로 몸을 숨기셨습니다. 아.....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신이라 생각하는 저 뱀의 하체를 가진 여성은 이 바다를 지켜주고 있던 신령이라고 생각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음.............어쨋든...오늘 밤이 지나고 나서는 모든 일이 다 깨끗하게 해결될테지..”


 



 



“너무나도 밝은 보름달이로구나..”


그날 밤 밝은 빛의 보름달이 밤하늘에 커다란 빛을 내뿜으며 솟아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두 컴컴한 이 동굴안에까지 조차 달빛의 영향으로 주변이 비춰질정도였으니 말이지요.


“쉬익!!”


그 순간 신님께서는 빠른 움직임으로 동굴 입구로 서둘러 몸을 움직이셨습니다.


“드디어 놈이 도착했다. 넌 안쪽에 숨어있도록 해.”


저는 드디어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 왔음을 알고 덜컥 겁이 나 신님의 말씀에 따라 동굴 바위 안쪽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잠시후...탁..탁...탁..


동굴 먼 입구 발치 부근부터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소리와 괴성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칼이 튕겨져 나가는 소리와


바람을 가리며 칼을 휘두르는 소리가 바람소리를 타고 동굴 안에 제가 숨어 있는 곳까지 들려져 왔습니다.


“이놈~~! 마귀야! 내 오늘밤 너의 목을 반드시 따고야 말테다!”


“흥! 너따위 일게 무사나부랭이에게 당할 내가 아니다. 도대체 곤히 잠들어 있는 나의 봉인을 풀고 날 죽이려 하는 이유가 무엇인 것이냐?”


“닥쳐라! 그런 세세한것까지 너같은 괴물이 알 필요는 없느니! 자 너의 목을 어서 내게 바치거라!”


“킥..뭐 너 역시 너의 진심을 내보이기가 창피한가 보구나. 넌 나의 몸에 있는 황금의 비늘이 필요한 것 아니더냐?”


“그런 것은 어디까지나 덤일 뿐. 너를 죽임으로 나의 명성은 천하까지 뻗힐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귀족 대우를 받을 수 있을것이야.”


 



저는 바위 뒤에 숨어서 신님과 검객의 싸움을 자세히 볼수는 없었지만 주변이 상당히 조용하였기 때문에 그 둘의 싸움소리와 말소리까지 세세히 들어볼수는 있었습니다.


저 검객은 자신의 부와 명성을 얻어 지위를 손에 넣기 위해 일부러 이런 시골어촌까지 왔단 말인가...그렇다면...이곳에서 신님에게 쓰러져도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자 사람의 편에 들지않고 신(아니 어쩌면 마귀일지도 모르지만)의 편에 들었던 것에 대한 죄의식이 조금은 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후후후..이놈 마귀야. 너의 생도 이제 이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다. 자 이것이 무엇인지 알겠지? 너의 몸을 봉인할 때 사용했던 봉인의 보석이니라.”


“아니...그것을 언제..분명 그것은 내가 바다에 버렸을텐데..”


“훗. 그런 것은 네가 알 필요 없다. 자 이것을 이용하여 너의 몸을 봉하고 네 목을 따서 성의 임금에게 바칠것이니라!”


검객은 손에서 보석을 꺼내 밤하늘로 보석을 든 손을 올려세웠습니다. 그러자 만월의 빛이 보석을 향해 가득 빛을 쏘아대기 시작했고 검객의 손에 들린 보석은 환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만....얼마지나지 않아 보석의 빛은 점점 사그러들기 시작했고 그 빛은 점점 없어지고 보석의 안에서는 퀘퀘한 연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으...으아아악...뭐..뭐냐..”


“큭큭..감쪽같이 속았구나.”


“아니..이럴수는 없다아..”


순식간에 검객의 몸은 녹아내려가기 시작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의 몸은 마치 죽처럼 변하여 땅바닥에 떨어져 흘러내리게 되었습니다.


검객의 최후를 보게 된 신님께서는 승리자로서의 미소를 유감없이 표출해내시면서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려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그 웃음이 컸던지 저는 귀를 막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아...무섭습니다. 저는 어쩌면 천하에 마귀를 세상에 풀어줘 버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저도 필요없게 되었다고 죽이면 어떡하죠.


“........이제 다 끝났어. 이리 나와.”


신님이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저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부여잡고 동굴벽을 손으러 짚어가며 간신히 동굴의 입구에 발을 움직여 도착하였습니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난 쓸데없이 인간을 죽이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신님은 저의 앞으로 다가오며 자신의 하체 뒷부분을 손톱으로 긁어내어 몸에 있는 황금 비늘을 몇조각 떼어내 저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받거라. 포상이다”


저의 손바닥 위에는 방금 신님께서 쥐어주신 황금색 비늘 10개정도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절 보며 신님은 인자한 표정의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것은 순금이야. 그것을 팔면 아마 평생은 먹고 살고도 남을 정도의 재산을 가질수 잇을것이야. 자 사양하지 말고 받거라.”


정말...이 비늘은 굉장히 값이 비싸보였습니다. 분명 이것을 팔게 된다면 저는 부자가 될수 있을테지요 하지만...하지만..


“이런건...필요없습니다.”


“뭐?...필요없다니.......설마....너....”


“저는...그러니까..”


“그런가.. 너 역시 그런것이냐!!”


“...네?”


순간 신님의 뱀의 하체가 순식간에 저의 몸을 비틀고 저를 바짝 꽈리를 틀며 저를 조여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얼굴 부위로 신님의 날카로운 손톱이 저를 겨누었고 신님은 증오의 눈빛으로 저의 얼굴로 바짝 다가와 저를 쳐다보며 말을 하셨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너 역시 나를 죽여 나의 몸에 있는 비늘을 모두 가져가고 싶은 것이냐..그런 것이야!”


“ 아..아닙니다. 그런거 정말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닥쳐라! 그렇지 않다면 너의 그 눈빛은 무엇이냐! 아까부터 넌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지 않았더냐! 이실직고 바른대로 말하지 않는다면..”


“아..아닙니다..저는 그런 보석이나 비늘 따위보다도..”


순간 제게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신님의 뱀의 하체에 묶여있는 또아리에서 왼팔을 간신히 꺼내어 신님의 젖가슴에 갖다대었습니다.


“.........? ”


저는 신님의 젖가슴을 만지는 순간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부드럽고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손으로 신님의 젖가슴을 계속 움켜쥐고 놓았다 풀었다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마.......너..........너어...”


“........................”


저의 얼굴은 순식간에 발갛게 달아올라 홍당무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 제정신이야? ”


“아...그게..처음 뵈었을때부터 줄곳 신경이 쓰여 왔었어요..”


“이런.....인간도 있구나...후후...그렇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


“그렇다면...자아...”


신님께서는 몹시 기분이 좋았는지 저의 몸을 감은 뱀의 하체의 힘을 상당부분 풀어주시며 말하셨습니다,


“이몸으로 괜찮겠다면 얼마든지 상대해주지.. 인간으로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쾌감을 맛보게 해주마.”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저처럼 하찮은 인간을 신님께서 안아주시겟다니...


어안이 벙벙한 저를 신님께서는 귀여워 죽겟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저를 자신의 네 개의 팔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슴팍 안으로 바짝 끌어당겨 꾹 안아주시기 시작했습니다.


“후후후후...그럼...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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