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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번역] 어린 딸 유카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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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7 회 작성일 24-01-05 01: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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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 모리카와 유카로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랍니다.


  오늘은 마마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때문에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일찍 집에 왔습니다.


  마마는 어느 날과 전혀 변.함.없.이. 집에 있었습니다. 


  "마마! 나 오늘 어제 발표회때! 바이올린 정말 잘한다고! 선생님한테 친창받았어!"


  "어머나? 정말 그랬어?


  마마에게 친창을 받은 게 신이나서 마마에게 이것저것 오늘 학교에 있었던 일에 대해 자랑하다가 오늘 일찍 온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근데, 마마! 선생님이 그러는데! 이번 주 안으로 가정방문을 하러 온대!"


  "응? 무슨 초등학생을 벌써부터 가정방문을 하고 지..ㄹ.ㅏ...는 아니고 초등학생은 많이 놀아야지 이 도시의 교육열은 쯧..."


  응..? 평상시와는 다른 반응에 전 잠깐 이상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마마가 저에게 약속한 인형!
  마마는 어제 저에게 바이올린을 잘한 상으로 마마처럼 엄청 큰 등신대의 인형을 준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응! 그런데 마마는 언제 인형 선물로 주는 거야!!"


  마마가 아직 준비하는 도중인지라 조금 기다려야한다는 소리를 들은 저는, 화가 나서 마마에게 마마처럼 큰 인형을 언제 주냐고 조르고 조르다가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어머어머.. 얘야 내가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줄테니 그만 울렴. 만약 울음을 안그치면 혼낼거야!"


  평상시라면 어리광을 받아주셨을 마마가 손을 허리에 놓고 인상을 쓰자, 저는 흠칫놀랐습니다. 마마가 화가 난 것일까요? 약간 우물쭈물하는 저를 보고 마마가 저를 번쩍 안아들고 부엌으로 대려갔습니다.
 
  "우와~! 마마!~!"


  갑작기 힘이 쌔진 듯한 마마의 팔에 안긴채 저는 식탁에 앉아, 등신대의 인형 대신 평상시에 먹어본 적 없는 맛있는 간식을 먹고서야 조금 기분이 풀렸습니다.


  마마에게 이야기도할 겸 인형도 받을 겸 일찍 들어온 저는 간식을 먹고나자 이제 할일이 없습니다.


  방에서 놀려고 했지만, 어제 밤새도록 술을 마신 아버지가 방에서 쉬신다고 하기에 잠시 밖으로 나와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우리집은 서양식 집이라 그런지 정원까지 있습니다!
  정원의 조그만 놀이터에 옆집 쌍둥이라든가, 친한 친구들이 놀려오지만 오늘은 제가 오지말라고 말해두었습니다. 인형을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된다는 마마의 말이 있었거든요.


  혼자 정원의 조그만 놀이터에 놀다가, 심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자주하던 집 탐방을 저 혼자 시작했습니다.


  이사온지 4년동안 친구들과 많은 곳을 모험해보았지만, 혼자서는 아직 조금 무섭습니다.


  "흐..으...음.."


  조심스럽게 이동하던 중에 저에게 약간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슨 파티나 이런곳에 사용되는 연회장이라는 곳이지만, 워낙 일로 바빠 집에 잘 들어오시지 않는 아버지때문에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연회장 안에서 조그만한 목소리가 들려온 것입니다.


  "이상한 소리네?"


  무서움보다 궁금함에 참지 못하는 저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연회장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는 문이 열쇠로 잠겨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연회나 파티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아버지 탓에, 이곳은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두는 창고로 쓰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에는 저에게 위험한 물건들도 있으니 들어가지 못하도록 꼭 잠가두었기에 마마와 아빠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어린 나이에 똑똑하다는 소리를 여러번 듣는 저는 저 때문이 아니라 도둑 때문인 줄 압니다.


  마마와 아빠에겐 비밀이지만, 저번에 술레잡기로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우연히 발견한 몰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의 입구!
  그 곳을 통해 들어가보니 저한테 위험한 물건은 없었거든요. 헤헤!
  어린아이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창문 이긴 하지만, 저는 아직 어린아이이기에 쉽게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
  근데···
  안에 마마가 있었습니다.


 으으으응? 조금 전 집에도 마마가 있었는데?
  정말 맛있는 과자를 준 것도 마마.
  여기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도 마마?


 마마는 의자에 앉자 있었습니다.
 노란 귤이 먹고 싶어질 정도로 동그란 귤을 입의 반정도 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로부터 검은 벨트가 나와 있어 마마의 목의 뒤에서 꽉 조여주고 있었습니다.
 
 의자의 뒤로 손이 돌아가 있어 끈같은 것으로, 빙빙 돌려져 있습니다.
  다리도, 끈으로 한가득 빙빙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우 우우 웃···"


 마마는, 저를 보고 무엇인가 눈이 커지면서 다급히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에 그렇게 큰 귤을 넣고 있으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마 뭐라고 하는거예요. 귤은 다 먹고 이야기 해요."


  진짜 귤이 아니라 장난감귤처럼 보였습니다만, 어른이 저에게 그런 장난을 할리가 없겠지요?


  마마는 이상하게도 어제 입고 나와 함께 간 발표회때 입던 하얀블라우스와 불투명한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습니다.
 어? 근데 스커트는 왜 안입고 있는거지요?
  그리고 저 순백의 팬티 안쪽에 부웅 거리면서 움직이는 건 뭐지?
  오래된 의자에 묶여있는 마마를 빼닮은 마마? 아니 인형?


  전, 마마의 팬티의 사이로 튀어나온 검은색의 봉을 보았습니다.
  그 <봉> 위에 마마의 순백의 팬티는 부풀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딱딱해 보이는 것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마마의 모습. 이상해."


  전 마마의 입에 달려있는 이상한 귤, 그리고 이상한 모습에 어리둥절했습니다.


  "흐우우웅!"
 
  "저기, 마마, 조금 전 방 안에도 마마가 있었어요"


  "무구 군우우 우우 우후후후!"


 이상하군요.
  손하고 다리를 의자에 빙빙해서 귤을 못 먹는 건가?


  "흠, 잠시만."


 마마가 무엇을 말하는 건지 전 잘 모르기 때문에, 우선은 집에 돌아왔습니다.
 거기에도 역시 마마가 있었습니다.


 "저기, 마마, 저쪽에도 마마가 있었어."


   "에? 유카짱? 설마 저기에 갔어?"


  아차! 마마에게 혼나겠어요.
  몰래 그곳에 놀았다는 걸 들키면 엉덩이를 맴매당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다행히도 마마는 화를 낸다기보다 약간 당황한 듯한 목소리입니다.


  "응, 일부러 들어간 건 아니예요. 우연히 이상한 소리가 들어서 들어갔어요. 근데 어머니가 입에 큰 귤을 먹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아까전에 인형을 달라고 보채던 절 무섭게 혼내는 마마가 문득 떠오릅니다.
  오늘은 왠지 마마가 평상시와는 다르게 엄하니 조심해야겠어요.
  혼나는 게 무섭기 때문에, 잘 안쓰던 어머니라고도 해봅니다.
  그래서인지 마마, 아니 어머니는 화를 안내고 약간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우물거리면서 이것저것 말하는 저를 혼내지 않고 숨겨둔 사실을 사실을 알려주었답니다.


  "···음 ··· 그건요. 마마가 아니예요. 마마 모습을 한 큰 인형이야. 도라에○이 만들어 주었어. 아 도라에○을 모르나.. 흐음.. 우리나이땐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 이번에 선물로 준다고했던 마마, 아니 어머니처럼 큰 인형? 그게 그거였어요? 우와 어머니랑 정말 똑같이 생겼어..아니 생겼어요!"


  "응! 실은 그게 유카짱의 인형이야. 근데, 마마와 잠깐 놀다가 망가진 듯 싶어서 공.장.에 돌려주려고 묶어둔거예요."


 뭔가···
  그랬구나하고 이해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꼭 닮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땀을 흘리면서 괴로워 보이는 것이 움찍거리며 발버둥치는 모습이 어딘가 아픈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게 고장난 거였 던거예요!
  오늘같이 난생처음 먹어보는 마마의 솜씨라곤 생각지도 않는 간식을 마마가 안만들어줬다면, 이쪽 엄마가 인형인 줄 알았을 거예요.
  역시 제대로 못움직이는 쪽이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겠지요? 그리고 인형이라면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었겠어요?
  게다가 고장났기 때문에 우우우 이런 말밖에 하지 못하는 거겠지요.
  아까 본 인형은 검은색 막대가 나와있는 하얀색 팬티에 누런 자국이 있는 걸 보았던거 같기도 하고요.
 
  저도 이젠 이불에 지도를 안그리는데! 
  마마가 선물로 만든지 얼마안된 어린 인형인지, 그렇게 큰데도 오줌 자국이 있다니!


  "응, 원래는 제대로 움직여야하지만 그게 아까 말한 것 처럼 마마인형이고 싶다고 유카인형은 싫다고 하면서 고장난거 같아. 그래서 그 곳에 몰래 숨겨 논거란다! 유카짱 보고 설마 싫다고 발버둥치고 있진 않았니?? 음··· 아직도 약간 고장난 듯 해. 이상한 소리까지 낸다고? 유카짱, 우리 같이 인형을 수선하려 가자 호호."


 우와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마마와 함께 또 연회장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몰래 숨어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마랑 같이 가니 더욱 즐겁습니다.


  마마 인형은 아직도 의자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고장났다는 게 사실인듯 싶습니다.
  게다가 진짜의 마마와 함께 온 것에 당황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더움 심하게 몸이 요동치는 것이 보입니다.


  우와..
 
  이 인형의 얼굴 표정이 매우 풍부한 것이, 이제 이것이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아! 고장났다고 하니 고칠 때까지 아직 이 인형은 내 것이 아니군요. 조금 토라질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고장나버린 인형에게 화가 납니다!


  "우우 우우 우웃!"


  "조용히 안하면 맴매예요!! 인형!"


  제가 싫기 때문에 저런 다고 마마가 그랬습니다.
  막상 저렇게 제가 싫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 착한 저는 조금 화가 납니다.


  아까 마마가 저에게 혼을 낸 것처럼 저는 이 고장난 인형을 향해 허리에 손을 넣고 조용히 꾸지람을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운지, 마음에 든다는 듯이 깔깔 웃으며 진짜 마마가 저를 뒤에서 안아주었습니다.
 
  "어머어머, 유카짱에게 정말 미안하게 되었다니까? 그나저나 정말 난처하군요. 망가져서 아예 잘 움직이질 않으니. 유카짱 이런 인형을 가지고 싶었지?"


 "응! 정말로 이것 내 인형이예요? 어머니? 이제 내것인거야?"


  "정말이에요. 유카짱의 선물로 준비된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고장났으니 수리를 해야겠어요."


 마마는 이사 때에 사용하는 녹색의 테이프를 마마 로보트의 눈에 빙빙 돌렸습니다.


  "으으으...으..ㅇ..ㅇ.."


  입에도 빙빙돌리니, 마마 인형에서 나오는 이상한 소리가 점점 사라집니다.


  "우와 정말로 인형이 조용해졌어요."


 마마는, 그 마마와 비슷한 움직이는 인형의 손이나 다리또한 빙글빙글 돌렸습니다. 마마 인형의 검은 스타킹의 다리또한 빙빙돌리는 모습이 매우 즐거워 보였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만 요즘 움직이는 인형을 많이 보긴 했지만, 저렇게 잘 움직이는 걸 보니 인형이 아니라 로보트가 아닐까도 싶습니다만, 하긴 로보트는 남자아이들 물건이니, 저처럼 숙녀에겐 움직이는 인형이라고 해야겠지요?


   "우웅? 유카도 해보고 싶니?"


  마마가 그렇게 말해보니 저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집 부엌에 있는 녹색테이프를 가져오라는 심부름에 저는 허겁지겁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마마는 그럼 저를 보며 정말 자주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마마인형의 귀에 무엇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마마는 자신의 스커트를 내리는 모습이 잠깐 보였지만, 전 마마의 심부름을 빨리 끝내기 위해 그것에 이만 신경을 접고 집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헤헤.. 재미있다." 


  여하튼 마마의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모습에 마마와 함께 부엌에서 가지고 온 녹색테이프로 빙빙 돌려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마마인형의 검은색 봉은 이미 뽑혀있는데다가 그 봉이 꽂혀있는 곳에 하얀색 물감과 함께 이상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전 어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파파와 마마가 같이 있을 때 하얀색 물감을 보았는데, 어른이 되면 다 아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뒤에는 모른다고 말하지 않게 됬습니다.
 
  유카는 어른이니까요.  모르지만, 모른다고 해서 어린애 취급받기 싫어요!


  여하튼 결국 빙빙되어버린 마마의 인형은 이제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기요, 어머니 , 어째서 이 인형은 스커트를 왜 안입고 있지요??"


  "그것은요, 마마가 어젯 밤에 잠시 이 인형의 스커트를 빌려 있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마는 자신의 스커트를 살짝 올려 흔들어보였습니다. 어 그런데, 왠지 마마의 하얀 팬티 속에서도 마마의 인형과 동일한 색의 검은색의 봉같은 물건이 비춰보이는 거 같습니다.
  마마 인형과 비슷한 검고 긴 물건이지만, 인형에 달린 것처럼 신기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예전에 같이 목욕할때 보니 아버지 또한 그런 것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으니, 이상하진 않습니다. 아버지것보다 훨씬 커 보이긴 하지만요.


  "우우···········"


  마마의 말이 잘 이해되는 않았는지 인형이 아직도 비틀거립니다. 저 또한 지금 마마가 하는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방금 만들어진 인형처럼 모른다고 마마에게 묻기엔 창피합니다.


  어른인 저는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야겠지요? 그리고 아는척하며 마마를 도와주는 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어머나, 난처하군요. 아직 이 인형이 움직이는데요? 인형이면 인형답게 조용히 있어요!"


  인형의 비틀거리는 그런 행동을 나무라 듯 말한 마마는 스커트 안쪽에서 조그만 병을 꺼내었습니다.
  그 병 안에는 조그만 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병을 손수건에 흘려 뭍히자,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의 냄새가 났습니다.


  "어머니 그게 뭐예요?"


  "이것은 인형을 조용히 하게하는 마법의 물이예요. 계속 움직이니 우선은 응급처치로 수리한 뒤에, 공장으로 보내서 고쳐야겠어. 이상하게 이 인형은 정말로 유카짱의 인형이 되기 싫은가봐. 저렇게 발버둥을 치네?"


  아직도 제 인형이 되기 싫은지 발버둥치는 모습이 정말 밉습니다.


  "언제쯤 이 인형을 저한테 선물로 주는 거예요?"


  "우으으우우우우!"


  "응? 아직 안돼. 이것봐. 아직도 움직이잖아. 유카짱 안돼겠어. 좀 도와줘야겠는데? 아직 망가져잇거든요."


  불평어린 저의 얼굴을 보고 마마가 웃으면서 말해줍니다. 저는 마마 인형의 뒤로 꽉 눌려서 마마가 엄마인형의 입에 손수건을 대도록 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정말로 마마가 병원의 냄새가 나는 마법의 물이 뭍은 손수건을 마마의 얼굴에 붙이자 정말 마법에 걸린 듯 조용히 인형이 되어갑니다.


  "········"


 마마 인형은 조용해졌습니다.
  마마 인형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헤헤. 이제 인형을 다 고쳐진건가요? 이제 내 인형인건가요.


  "응, 이제 인형이 움직이지 않았어. 이제 이것으로 수리는 완료했어, 하지만 공장에 보내서 예쁘게 만들어 줄게."


  마마가 생긋 웃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인형으로서의 교.육.은 시간이 걸리거든."


  아쉬워하며 저는 마마를 도와서 움직이지 않는 인형을 치우는 걸 도와드렸습니다. 고치려면 오래 걸릴려나, 하는 아쉬운 마음에  인형을 살피다가 아까 궁금했던 것을 물어봅니다.


  "어머니, 저도 빨리 이런 인형을 가지고 싶어요. 오래걸리나요? 응? 그런데 아까 인형의 팬티에서 흔들리는 막대기가 머예요? 저기 검정색 봉이요.?"


  "아―! 유카짱! 이것은, 이 인형 전용의 충전기예요. 이 충전기의 스윗치를 넣으면 원래 인형이 "아이기뻐", "기뻐"하고 움직여."


  "아 그렇구나."


  "그리고 유카짱! 마마와 약속해요. 이 인형은 선물가게든지 백화점에서 살수 없어요. 아무리 유카짱이 바이올린을 잘했기 때문에 주는 상이라고 해도 약속을 깨거나 거짓말하는 사람한테는 줄 수 없어요."
 
  "에 말도 안돼!"


  이럴 순 없습니다. 주었다가 뺏는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저는 깜짝놀라서 마마를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마마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제대로 말을 해줍니다.


  "으으응! 하지만 그건 어쩔수없어요. 고치는데도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착한아이가 되어서 마마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에게만 이런 인형을 선물로 주는거예요!"


  "응 난 착한 아이가 될 거예요!"


  "음 그래? 그럼 누구에게도, 학교선생님이라든가, 친구에게, 그리고 파파에게도 비밀로 해요."


  "파파, 아니 아버지한테도요? 우웅--"


  "응 이건 마마와 유카짱과의 두명만의 비밀이잖아? 왜냐면, 모두 이런 멋진 인형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그렇게 되면 유카짱의 몫이 없어지잖니?"


  "으-- 맞다 맞아-- 유카는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아. 하지만 아버지한테는 자랑하고 싶--!"


  "안!돼! 안!돼!요! 파파한테도! 파파는 남자잖아? 반드시 이런 마마의 인형 많이 가지고 싶어할 거야! 그럼 마마는 섭섭하잖아?"


  "아 그렇구나--"


  "약속 잘 지키면 나중에 커서 유카짱하고 꼮 닮은 인형을 선물로 줄게!"
 
  "우응!! 응! 유카랑 어머니랑 손가락 걸기예요!"


  아빠에게 자랑을 못하게 되어 아십지만, 나중에 커서 유카와 꼭닮은 인형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마마와 닮은 인형은 진짜 안타깝게도 고장이 나서 공장에 보낸다고 합니다.
  아마 공장에 보내게 되면, 약간 모습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공장에서도 못고친다면, 마마가 마마의 인형을 못 줄지도 모른다기에 아쉬워하는 저에게 기운내라면서 나중이라도 제가 착한 아이로 자란다면, 저랑 닮은 인형을 꼭 구해서 주겠다고 약속해주었으니 아쉽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울지않고 마마말을 잘 듣고, 이런 일 정도는 참아야지만 착한 아이잖아요?
  헤헤! 전 마마가 참 좋아요.
  이제부터 확실히 마마가 아닌 어머니로 부르길 결심했답니다. 호호.


 
 


 



  "아 그런데, 아까 유카가 가정방문온다고 했었지? 그........ 어제 발표회가기전에 말한 이번에 새로운 선생님 마..맞니? 으응?"


  "응, 아니 예 선생님이 학교 선생님이 댄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장선생님이 말했어요. 매우 예쁜 선생님이예요."


  "오? 정말 예쁘니? 이런, 이런, 기다려지는데? 마마 빨리 만나고 싶네?"


  "아.. 그런데 어머니! 선생님도 움직이는 인형이면 어떻게 하지?"


  "아, 그러면 선생님도 빙빙돌려버릴까?"


  "우와, 그럴까? 그렇게 할까? 나 선생님같이 이쁜 인형도 가지고 싶거든요."


  선생님의 가정방문 기다려집니다. 와 즐겁다. 선생님도 과연 고장난 인형일까요?


               


 

 

 

ps.

음, 난 절대 저번글을 "01화" 라고 쓴 적이 없는데 리플 분위기가 당연히 2화를 기다릴게요라는 식의 분위기가 정말 당황스럽네요라면서 2화인듯한 소설을 올리는 건 또 뭘까요? ^-^;

 

제가 쓴 창작 혹은 번역된 글들을 읽으시는 대다수 분들이 하는 말이 "난해"하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이유는 번역을 하든 직접 창작을 하든 시점을 피해자 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의 시점에서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가해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모른채 갑자기 당하는 피해자와 제 3자다보니, 가해자가 어떻게 변장을 하든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목적이 뭔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등등의 여러가지 독자들의 이해를 풀어주는 행위 따윈 전혀 안하죠. 므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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