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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SM] 교육적 지도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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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3 회 작성일 24-01-05 00: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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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인가 창번방에서 아랑님이 연재하던 글입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연락주세요.


 


 

 결국, 나는 무작정 자택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을 먹고 선생님의 자택을 찾아가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학교로부터 지하철로 다섯 개역 정

도 교외에 있는 원룸, 그곳이 선생님의 홀로 독립해계시는 자택의 위치였다.

 

 처음엔 선생님의 생활패턴을 찾아서 다가가는 편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처음부터 뒤를 따라다니는

일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아예 패스! 그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연락해 다다가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지금 내

가 하는건 일생일대의 승부, 아무 예고없이 들이닥치는게 보다 강한 어필을 할수있다고 생각해서 패스! 결국 대

안은 무작정 자택을 방문하는 거였고, 만약 부재라면 그때는 다시 계획을 고치면 되고, 용무가 있다고 해도 나

의 목적은 내 기분을 전할 뿐이니만큼 오랜시간이 필요하진 않는다.

 

 물론 최악의 패턴으로 은밀하게 만나고 있던 선생님의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이 됐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쉽

게 감정을 떨쳐버리고 다시 한창때의 소년으로 돌아가 버리면 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요일의 오전 중에 선생님의 자택을 방문하기 한 것이다.

 

 복장도 여러 가지 생각한 끝에 여러모로 튀는 옷 보다는 깔끔한 교복을 입고 가기로 했다.

 평소에도 학교 교복으로 지정된 블레이저 코트 등이 있지만, 교복으로서 의무화되어있지는 않아서인지, 1학

년만이 멋 모르고 의무적으로 입을 뿐, 2학년이나 3학년들은 교복을 입는 비율이 3할 미만일 것이다.

 

 나역시 형식적인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평상시에 사복 등교를 자주 한 편이고, 선생님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주말에 교복을 꺼내 입으며 선생님의 자택을 찾아가는 이유였다. 쉽게 말해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 연출

이었다.

 

 선생님이 약속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붉은색 장미 꽃다발도 준비했다.

 

 굳이 꽃다발을 산 이유는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기에 고전방식을 택해 본 것이다.

 실제 지금의 긴장감은 결혼식에 나가는 신랑과 다를바 없었다. 아니 결과를 모르는 만큼 지금의 긴장도가 예비

신랑보다 높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해보지 않은 일 따위 알 수없다.

 

 다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선생님 자택의 현관문 밖에 서있다는 거다.

 

 진심으로 온 몸이 떨리고 있었다. 오죽하면 내 귀로 ‘딱딱딱’거리는 환청이 들리는 듯 할까? 친구들에게 철면피

라든지, 안하무인이라는 평가를 자주 들었고, 스스로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따위 전

혀 들지 않았다.

 

 어쨌든 간에 깊게 심호흡을 하고~~

 

 후~∼……

 

 좋아, 승부다.

 

  딩동~

 

 현관에 달린 벨을 천천히 눌렀다.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고 대답이 들렸다. 좋아! 부재는 아닌거 같다.

 “누구세요?”

 

 “아, 마츠나가입니다.2학년 B반의...”

 

 “네? 마츠나가군? 조금 기다려....”
 
 작은 발걸음 소리와 문고리를 조작하는 소리가 들리고, 현관이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열렸다.

 

 “마츠나가군? 주말인데...평소에도 안 입던 교복까지 입고.....분위기가 틀려서 처음엔 누군가 했어?...무슨 일

있어?.”

 

 “지금부터 있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뒤에 숨기고 있던 장미 꽃다발을 내밀었다.

 

 “아메노미야 유리씨! 제 연인이 되어 주지 않겠습니까?”

 

 학교에서처럼 선생님이라고 호소하지 않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개인 대 개인으로서의 대등한 교제다. 그

래서 선생님이라는 호칭대신 아메노미야 유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다행히 말을 더듬거나 사례가 걸리는 추하고 폼도 나지않는 추태아닌 추태는 부리지 않고 말할수있었다. 이제

는 아메노미야 선생님, 아니 유리의 반응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처음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닫고 있던 유리지만, 이네 진심이 전해졌는지 진지한 표정이 되었다. 이

런 유리의 표정은 전에도 말한 것처럼 마음이 아려올 만큼 아름답다.

 

 “....아..알았어...어쨋든 들어와서 이야기하자...”

 

 그렇게 말하고는 나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한껏 작아보이는 현관에 구두를 벗어두고 방 겸 거실로 들어왔다.

 

 방 안은 여자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물건이 적어서인지 조금은 삭막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일반적인 침대의 앞에는 유리 테이블이 있고, 침대의 반대에는 작은 쇼파가 있을 뿐이

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가구라봐야 PC가 놓여진 데스크와 책장, 그리고 작은 싱크대 정도였다. 심지어 옷장

도 없이 정장등은 파이프로 된 행거 락에 나란히 걸려 있었다.

 

 “거기에 앉아, 차라도 내 올게...”

 

 유리는 손으로 쇼파를 가리키고는 거실 혹은 방이라 칭해야할 공간에 딸려있는 작은 부엌으로 향했다.

 

 “신경 쓰지 마시고 아무거나 주세요. 오래 머무를 생각은 없으니까요!”

 

 “내가 마시고 싶은거야! 조용히 앉아있어!”

 

 어쩔 수 없이 쇼파에 몸을 기대고는 음료 준비를 하는 유리의 뒷 모습을 바라봤다.

 

 커다란 티셔츠에 타이트한 데님 팬츠를 입고, 머리는 평소대로 묶여있었다.

 

 자세히 보면 데님 팬츠 안에 빵빵한 힙이 들어 있었다. 게다가 평소에 생각한 대로의 몸매였다.

 

 유리가 쟁반위에 티포트와 티컵을 실어 다가와 테이블 위에 찻 그릇을 올려놓고, 티포트는 코드가 있는 곳에

내려 놓았다.

 

 차분한 동작으로 움직이는 불필요한 행위따위는 없었다.

 

 곧 전기포트에 스위치를 넣고는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조금 기다려...바로 끓을 테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침대에 앉으면서 나를 쳐다 보았다. 나는 처음부터 유리로부터 시선을 때지 않았기

에 중간에 우리 둘의 시선이 부딪쳤고, 그 상태 그대로 서로를 응시한체 몇 분이 흘렀다.

 

 결국 우리의 침묵은 티 포트의 동작이 멈추는 소리에 깨지고 말았다.

 

 시선을 티포트로 돌린 유리는 찻잎을 넣고는 타이머의 버튼을 눌렀다.

 

 “..앞으로 3분만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다시 나를 쳐다 본다. 우리는 또 시선이 부딪쳤다.

 

 “진심이야?”

 

 다시 침대에 앉은 유리가 입을 열었다.

 

 “물론!”

 

 나 역시 거리낄 것 없이 한 번에 대답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거지?”

 

 “물론!”

 두 번째의 대답도 빠르게 가져갔다. 그에 더해서 내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교사와 학생이라고 하는 서로의 입장은 알고 있어, 그래서 지금의 나는 한 사람이 아닌 반사람의 몫을 하고 있

다고 생각해, 물론 졸업을 하고 나서 고백하는 편이 문제가 적은 것도 알고 있어...”

 

 “그럼 왜 지금 했어?”

 

 결국 그녀는 내가 제일 꺼려하던 질문을 했다.

 

 “.....설마.....이미 늦은 거야?”

 

 “아니 그렇진 않아, 사귀는 사람은 당연히 없고, 마음에 드는 상대 역시 없으니까....”

 

 잔뜩 긴장해있던 어깨가 긍정적인 답변에 조금 힘이 빠졌다. 좋아, 늦지 않았어!

 

 “즉 솔로라는거지?”

 

 “그런 셈이지...”

 

 “그럼 어서 내 고백에 답해줘, Yes? 아니면 No? 설마 ‘우선은 입후보~’라고 말할거야?”

 

 그 순간 티포트의 알람이 울었다.

 

 “...기다려봐....”

 

 잠시 대화를 멈춘 유리는 티컵에 차를 따른다. 작은 물소리와 진한 차향이 주위로 퍼져 나갔다.

 

 “뜨거우니까 조심해, 여기 입맛에 따라 넣어 먹어도 좋아...

 

 그말만 하고는 자신의 컵을 잡고 작게 한입 훌쩍 거린다. 나는 조금은 풀렸지만, 여전히 긴장한 체로 차에 손도

못 대고, 단지 유리만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리는 자신이 마시고

있는 차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자기 몫을 다 마신 유리가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시선을 들어서 나를 쳐다 보았다.

 

 “대답은 Yes! 입후보나 뭐 그런게 아니라 당첨!”

 

 “사실이야?”

 

 “싫으면 분명히 거절했어, 당신이 차인 충격으로 자살같은걸 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으니까”

 

 유리는 그렇게 말하면 생긋 웃는다.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그 선을 넘으면 안 돼요.”

 

 “물론, 그러면 우리 둘 만 있을 때는 유리라고 불러도 될까?”

 

 “좋아요. 나 역시 그때는 코지라고 부르겠어요.”“

 

 단번에 긴장이 풀린 나는 목의 갈증을 느끼고는 눈 앞에 있는 차에 손을 데고 한 번에 원샷!

 

 “앗 뜨...”

 

 “.......뜨거우니까 조심하라고 했잖아요.”

 

 최후에는 조금 추잡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는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이 때를 경계로 유리와 나는 비밀의 연인이 되었다.

 


 

 

참고삼아 저는 일본어 못 합니다. 번역기의 힘으로 1시간 걸려서 번역했습니다.
[고작 3페이지를...;;;]

번역이라는 것도 우습지요. 그냥 문맥만 조금 고쳤습니다.

번역하시는 분들의 노고는.....뼈저리게 느꼇습니다. 고작 1시간으로 말입니다.(......)

 


......아 불여우로는 가독성 맞추기 어렵군요. 결국 익스7으로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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