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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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 "
" 두군데 알맞은 부지를 찾았는데.. 시세가 만만치 않아요.. 평당 2-3만원대입니다."
훗. 누군지 돈벼락 맞았군
" 그럼 사.. 두군데 다 오퍼 넣고...트라이해서 ..50만평 이상 되어야 해.."
" 헉~ ! 그럼 백오십억정도인데..."
" 금액은 상관없어.... 럭서리한 건물하고 학생수에 맞춰 기숙사도 지으려는데 그정도 가지고 놀라면 안돼. "
"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 아니야.. 최팀장은 지금 우리가 한달에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되는것 같아..? "
" ...... "
" 아.. 모르는군. 그건 걱정말고...부지 매입해. 그리고 허가건은..? "
" 뒷돈을 찔러 넣었습니다. 1억정도... 그리고 허가 약속을 받아 냈습니다. 부지만 계약하면 바로 내 준다했습니다 "
" 그렇군. 작업 해.."
" 네. 알겠습니다.. 그럼..."
학교설립팀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최팀장이 기존에 하던 일을 하면서 따로 직원을 고용해 팀장을 맡았다.
보고를 마치고 돌아서는 최팀장을 휠끔 바라보았다.
뭔가가.. 망설이는 듯 하다.
" 왜..? "
" 저.. 그..그리고.. 언니가 논현동 집으로 들어오라는데...어떻게..해야할지 몰라서요.."
훗. 일은 시원시원하게 하면서
" 애엄마 말대로 해. 태희도 외로워하니깐.. 같이 있으면 좋지. "
" 네..그럼..."
" 윤희야.... "
경과보고를 마치고 일어선 최팀장을 불렀다.
" ...ㄴ..네에.."
이름을 부른것이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했는지.. 뺨에 홍조가 띈다.
" 아.. 아니야. 일 봐..."
" 네에..."
" 시그널.. "
넵 . 캡틴..
"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이 얼마지...? "
1000억으로 시작한 금액 중 300억은 3개팀이 나누어 운용중이나 이것은 중장기 투자이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합계에서
뺍니다. 나머지 700억 중 국내 주식시장에 300억. 국외 주식과 그외 투자한 400억으로 운용한 2달의 기간동안
총 500억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우주탐사선을 이용한 태평양과 대서양의 바닷속에서 채굴한 1000 톤의 백금들을 미국 회사를 통해 처분중에
있습니다. 모두 처분하게 되면.. 3억불 정도의 자금이 모아지게 됩니다.
" 굳이 채굴할 필요가 있을까..? 항모에서 달러를 찍어내도 되잖아..? "
그렇게 되면 지구의 경제흐름이 왜곡될 우려가 있습니다.
" 그런가..? 다른 팀들은 어때..? "
1팀은 우수합니다. 2팀과 3팀은 현상유지 상태로 앞으로 2팀이 마이너스 30 % , 3팀은 10%정도의 플러스를 할것입니다
" 휴.. 하는 수 없지... "
그리고 대규모 유전이 항모위성을 통해 10여군데 발견되었습니다.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캡틴.
" 아직 일러. 그냥 내버려둬. "
넵. 캡틴.
" 나 먼저 퇴근 할께.."
" 네. 사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
" 응.. 미스리도 마무리 잘 하고 일찍 들어가.."
" 호호..네..^^ "
오후 1시가 되자..보고 받을 일과 챙겨야할 일을 마무리짓고 일찍 나왔다.
그간 김유찬으로 기반을 다지느라 바빴지만... 이젠 심심하다.
그렇다고... 지구의 역사를 바꾸기엔.. 넘 피곤하고.. 의욕도 없다. 그건 차차 나중에..
마흐바흐를 몰고 시외로 빠져 나왔다.
열린 창으로 강바람이 쌩쌩 들어오는데.... 역시 자연의 공기가 좋다.
93세기때는 인공으로 만든 공기를 마셨고...21세기에는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데... 조금 벗어남에도 이리도 다르다니.
이왕 과거로 왔을바에..... 아주 원시시대로 갔다면 얼마 좋을까..? 나쁠까..?
머야..?
가벼운 차림의 아가씨 세명이 도로가에 서서 엄지손가락을 흔든다.
" 미쳤나..? "
캡틴.. 저건 차를 태워달라는 의사표시입니다.
" 오호..그래...? "
나는 차를 세웠다. 당연하다.... 태워달라는데야..머.
" 어머머.... 외제차다.. "
다 들린다. 창을 열어놨으니.
" 고맙습니다.. 아저씨..."
" 어머..고마워요.. 아휴..살았다..."
스스로 탔다. 타도 되냐고 묻지도 않고. 스스로 타는데야...머.
" 하하...이렇게 이쁜 아가씨들이 어딜 그리 가시나..?"
" 아저씨..이차 이름 뭐에요..? 첨 보는데..."
" 정말... 차가 큰데... 이름이 머에요..? 벤츠인건 알겠는데..."
활달하다. 하긴 그런 나이겠지. 그런데 저기 구석에 쳐박혀 조용한 아가씨는 ..?
" 응... 마흐바흐야.. "
" 마흐바흐..? 첨..듣는데..? "
" 희옥아... 너 들어봤어..? "
" 응... 8억이 넘는 차야... "
" 응.. 비싸구나...8천이면... 아휴..우리 전세금하고 똑같네..그치 미정아.."
" .......... "
" 왜 그렇게 놀란 표정이야..? 왜 그래..? "
" 수미야... 억. 8억...! "
" ........... 아......억..8억...말이지..8억........우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 ~~~~~~~~~ "
" 수미야.. 침 떨어진다. 그거 닦으려면... 이차는 정비공장 들어가야 해. 너 돈있어..? "
스~으윽~~!
근 1시간동안 차안에서 토론아닌 토론이 벌어졌다. 나 빼고 셋이서..
주제는... 내려서 걸어가자...겁난다. 와 한번 타보자..한번 죽지 두번 죽냐. 배 째..
결국 저녁 사준다는 내 말에... 토론은 끝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 여기... 소고기 10인분하고.. 콜라 3개요. 밥은 없어도 되요.."
젤 활달하고 뻔뻔스러울것 같은...수미다.
" 야..~~ 그걸 언제 다 먹어.. "
활달하고...뻔뻔스러울것 같은....미정이.
" ..........30만원이네...."
라며 날 뻔히 바라보는 희옥이.
" 어디서 내려 주면 돼..? "
식사를 끝나고 동해 시내에 들어서며 백밀러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아있는 수미가 싱글거리며 되묻는다.
" 아저씨는 어디로 가세요..? "
" 글세.. 난 무작정 온거라...머...먼저 바닷가 구경좀 하다가 동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려는데.."
" 어머.. 우리랑 똑같네.. 그치 애들아..!!
아저씨.. 혼자니깐 심심하죠..? 우리가 놀아 드릴까요..? "
마침...신호가 걸렸다.
고개를 돌려 뻔히 쳐다봐도.... 역시나... 뻔뻔하다. 연신 싱글거리며 말하길...
" 우린 고등학교 동창인데요... 재수생이에요. 하도 답답해서 우리도 무작정 뛰쳐왔는데... 돈이 별로 없어요..."
읔.
이 망아지만한 처녀들이...돈도 없이..무작정 뛰쳐나왔덴다.
" 음..... 그걸 믿으라고..? "
" 에이... 사실인걸요. 아까 소고기 15인분 먹었으니깐...우리가 봉사할게요. 너희들도 좋지..? "
뒤의 두 아가씨는 조용했다.
아니... 각각 서로 반대방향의 창을 바라봤다.
그래... 니들 봉 잡았다..
" 좋아. 어디 한번 봉사 좀 받아보지..머.."
" 호호호....네에..^^ "
이거... 누가 누굴 봉사 하는거야...도대체가...!!!
바닷가에 도착한 햇여우들은 브레이크를 밟기 무섭게 뛰쳐 나갔다.
차에 기대어 바닷가를 바라보는 나와는 달리... 햇여우들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바닷물을 오가며 뛰어다닌다.
혹..... 망아지나..송아지가 뛰어놓은걸 본적이 있는가..?
그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시도 쉬지 않고.. 이리 번쩍...저리 번쩍 거리며 웃어 재치는 표정들이.... 깨물고 싶을정도로 이쁘다.
" 어휴... 어쩌지..? "
" 미옥이때문이야.. 미옥이가 먼저 물을 발로 차던져서 그래..."
" 어머. 수미야... 처음 시작한건 너였어..얘. "
" 그냐..? 미안하다. 됐냐..? 히히.."
차에 기대어 기다리다 지쳐 2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다 마시고... 지겨워질 때... 또다시 시끄러워졌다.
" 아저씨.. 우리 옷 다 젖었는데.... 차 어떻게 타죠..? "
" 1시간이면 마를텐데.. 그치 희옥아..."
" 응... 짜면 40분이면 돼. "
귀여운 여우나... 망아지..송아지 한테 미안하다. 비교가 잘 못 된다.
찐득이들......!!!
" 와~~~ 좋다.... 이게 스위트 룸이란거구나..."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내가 제안을 했다.
여기 호텔에 묵을건데.. 거기서 씻고 옷을 말리라고..
그리고 호텔에 들어가 넓지한 스위트룸을 잡았다.
" 미정아... 이리 와봐... 테라스에서 바닷가가 다 보여... 야...죽인다..."
" 희옥아... 너도 어서 이리와...."
역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망아지들이구나...
옷을 벗어 가운으로 갈아입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실 역시 커다란 창을 통해 수평선이 보여 전망이 좋았다.
기분이 좋았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샤워를 한다는것이....
" 어머나..!! 아저씨 여기 있었구나.. 헤헤... 미안해요. 같이 해도 괜찮죠..? "
" 뭘..? "
난 지금 발개벗은채 머리엔 샴푸거품이... 몸에는 바디샴푸거품이 가득한 상태다.
물론.. 좆은 축 늘어져 허벅지에 기대고 있고.....
그리고.. 수미는 다 벗은채다.
" 에이... 샤워요. 내가 등 밀어 들일께요.. 이리 대요.."
" 너..너.. "
버벅거렸다. 김유찬이란 본체의 기억을 그대로 내려받은 내 21세기 도덕적 가치 기억엔.... 이건 뻔뻔해도 넘 뻔뻔한것이다.
" 와.. 아저씨 옷 입었을때하고 벗었을때 몸이 다르네요..."
" 아...응..? 그게 무슨 말이야..? "
" 아까까지만 해도... 그냥..보통 체구에 키가 크시구나 했는데..헤헤... 근육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쭈... 요것이 남자를 띄울줄도 아네..!
" 험... 머.. 운동을 하니깐..."
" 아항..그렇구나.. 어쩐지.. 여기 힘줘보세요..더요.. 와~~~ 딴딴하다.."
이거.. 놀아줘야 해..말아야 해...!
" 아저씨..이제 앞에.. 돌리세요.."
" 아.. 아니야.. 여긴 내가 할게.."
" 에이.. 겁먹긴요. 안잡아먹을께요.. 자자.. 어서요.. 히~ "
샤워기에서 뿌려지는 물줄기를 등으로 받으며 앞으로 돌려 서자... 수미의 장난끼어리던 얼굴이 개구장이로 변했다.
좆을 세웠다. 작게...굵기도 보통처럼....
좆을 바라보는 시선이.. 귀엽다는 듯하다.
그리고 가슴으로 향하며 거품을 잔뜩 머그은 손으로 비누칠을 이어간다.
가슴과 배..그리고 허리... 허벅지..종아리...발가락까지...
그리곤 다시 올라와... 바딱 서 있는 좆에도 손길이 간다.
수미의 얼굴이 빨개져 있다.
나도 놀랄 정도의 이런 행동을 하는 여우치고는 부끄러움이 많다.
" 으응~~음~~~ "
손길의 자극에...신음이 내뱃어졌다.
그러자.. 자신감이 생겼는지... 좀더 강하게 쥐어진 손길로 좆을 위아래로 흩으며 나를 바라본다.
홍조가 가득한 두 뺨에... 장난끼는 사라지고... 내 솜씨 괜찮죠.. 란 표정으로..
" 으으ㅡㅇㅇ아.... 싼다~~ "
순간.. 빨라지는 손길..그리고..... 발 사~ !
" 아~~ "
시원 하다.
수미의 가슴에 정액이 가득 묻어있다. 그런 수미를 잡아 올리고 꼭 껴안으며 키스를 했다.
수미 역시 아직 애기살처럼 부드러운 몸을 맡기며 내 혀를 이리저리 빨아댄다.
" 으흡~~응 ~~ 앙하~~~ "
30대의 여자와 19살의 여자의 피부가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그 탄력이나.. 부드러움이... 30대는 30대만의... 10대는 10대만의 만족감을 주는 듯 하다.
내 목에 매달리며 적극적으로 입맞춤을 하는 수미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며 좃을 길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 자세에 익숙한가...?
자연스러이..욕실 벽에 기대는 수미..
한 쪽 손은 수미의 다리를.. 한 쪽 손은 벽을 짚은채.. 좆을 움직였다. 마치 구멍을 찾는 뱀 대가리 처럼..
푸~욱~~!!
" 어머나...아항~~아~~ 어..떻..게..앙ㅎ아앙~` "
분명 사내의 두손은 양 옆에 있으며... 허리의 푸싱도 없는데... 자신의 보짓살을 가르며 쑤셔진다는것이 놀랬나보다.
큰 눈이 더 커진 채.. 신음을 흘리며 나를 쳐다본다.
저절로 보지살 속에서 꿈틀거리는 좆은 처음이리라....^^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조금씩 커지는 좃...또한 처음일테고....
이내.. 자신의 보짓살 속을 꽉 ~~ 채우는 좆.
음액이 많이 흐름에도 빡빡한 느낌이다. 꿈틀 거릴뿐임에도 모든 질벽에 닿아 짜릿한 느낌이 온 몸에 퍼진다.
" 아항~~ 어..덯게..아라앙항앙~~~ 하앙ㅇ앙...모..ㄹ...랄요..ㅏㅎ앙 ~"
이내..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 굵지 않는 좆을 집어넣고... 정밀측정(?)을 한후... 알맞은 굵기로..다시 빡빡한 굵기로 좆을 조정한 후....
" 엄,...마..앟앙앙~~ 이상...해...앟앙앙앟앙~~~ "
" 아앙아항~~ 앟아아아~~~~ 아..저..씨앙항아앙앙...그..만....나..죽어요..항아ㅏㅎㅇ앙ㅇ앙~~~ "
" 으윽~~! 앟앙학~~~ 아..저씨..자지..이상해요..항앙아~~~ 아~~항~~~~ 앙앙앙~~~ "
" 아흑~~ 힘..들..하앙ㅇ흑~~어요..하항아앙~~~ 내.려줘요..항아아앙 악~~~!! 아악~~~ "
좌삼삼우삼삼이라 했던가..?
난 오로지 직진이다. 직진만 해도.. 좆이 알아서 마음 먹은대로...링을 만들기도 하고.. 울퉁불퉁 엠버싱을
만들어 질벽을 사정없이 긁어주니... 수미는 미친 암말처럼 비명을 지르며 내게 매달려보기도... 내 어깨를 깨물어 보기도..
어떻게든 내게서 떨어져 나가려 애쓰지만... 이내 몸안에서 터지는 화려한 불꽃의 뜨거움에.... 기절 하고 만다.
" 아으응~~~ 으ㅡㅇ응~~~ "
" 훗..."
태희도..윤희도.. 그리고 지금 수미도... 육체는 다르지만 자극에 견디지 못하고 기절하고나서의 신음을 내는건 똑같다.
기절한 후에도.. 몸이 짜르르 떨리는것로 봐서.. 수미역시 태희나 윤희처럼 절정의 유희속에 빠져 있으리라...
수미를 안아들고 욕실을 나오자.... 미정이와 희옥이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수미를 보자마자 달려온다.
" 괜찮아.. 기절 한거야... 침대에 눕히자꾸나.."
" 정..정말요..? 죽은거 아니에요..? 흑흑~~ "
희옥이가 울먹이며 걱정하고... 그런 희옥이를 휠끔 쬐려보고는 나를 돕는다.
" 아흐응응~~ 앙앙~~~ "
침대위에서 뒤척이며 얇은 신음을 내는 수미.
그런 수미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희옥.
" 미정아.... 냉장고에서 시원한거 있으면 가져다 줄래..? "
" 네.. 아저씨..."
희옥이는 내성적이고.. 수미나 미정이는 외향적이다. 셋중 리더는 수미인것 같고...
" 미정아... 수미가 왜 욕실에 들어온지 아니..? "
" 아..아뇨... 모..몰라요..."
" 모르긴 왜 몰라..! 아저씨가 돈 많은 부자니깐.. 그..그러니깐 그런거잖아..!!! "
수미를 간호아닌 간호를 하던 희옥이가 소리를 지른다.
" 저.. 사실은요... 저희가.. 돈이 필요해서..... "
" 호.. 그러니깐... 날 물어서... 돈을 뜯어 내겠다.. 뭐 그런 계획이였어..? "
" 아...아니에요..!! 계획은 아니고... 생..생각이여써요.."
" 생각..? 호...그렇군.. 생각...."
미정이도... 희옥이도.... 고개를 푹 숙인체... 말이 없다.
" 그래.. 들어보자. 얼마나 뜯어 내려 했는데..? "
" ..... "
" 어서 말해봐. 혼내지 않을테니...."
" 8000만원 정도요.... 마흐바흐가 8억이라니깐.... 10분의 1정도로...."
" 후후... 그렇군. 미정이 말이 맞아..? "
" 네에..."
" 누구 생각이였는데...? "
" ....수..미이요.."
" 수미가.."
" 그렇군. 그런데... 큰 돈인데.. 어디에 쓰려고..? "
" .. 이번 여행에도 쓰고... 전세도 얻고....학원비에도... 쓸데야 많죠..."
" 후후.. 그렇긴 하지..."
" 좋아... 내가 1억을 주지. "
" 네에..????? "
" 예...???????"
" 너희가 필요하고...원하니깐. 원하는 만큼 주겠어. "
" ......"
" ....뭘 원하시는 데요..? "
" 훗. 역시 희옥이가 빠르구나... 너희들을 원해. 너희의 육체도..너희들의 마음도..또..! 너희들의 미래도 말이야.."
" 네에...??? "
" ... 꿀~ 꺽~~ 그..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그럼.. 영혼을 팔라는거에요..? "
" 푸하하하.... 무슨 소리. 내가 무슨 악마라도 된단 말이야..? "
" 그말이 그말이잖아요..."
" 하하.... 좋아.. 말해주지. 난 너희들을 알아. 아니..몇 시간전에 알게 되었지. "
내 말에.. 둘다... 커진 눈이 더 커졌다.
오늘 만난 사람이 어떻게 자신들을 안단 말인가..말이다.
" 김수미... 윤미정...박희옥... 19살 동갑내기고..고교동창.. 그게 너희가 나에게 소개 해준 프로필이지.
그리고..내가 알아낸건.... 수미는 엄마와 언니 와 여동생이 같이 살고있고.. 미정이는 할머니와 살고 있고...
희옥이는....대학 1년생으로 부모님과 언니와 살고 있지.
수미는 가수지망생이고... 미정이는 모델지망생이고 말이야.
하지만.. 형편이 안되서... 붙은 대학도 포기하고... 알바 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입장이고..... 머 일단 그정도. 맞지..? "
" ....... "
" ........."
" 내가 너희의 인생을 사겠어. 계약금은 각각 1억.
난 너희를 사서... 너희를 통해서 돈을 벌 생각이야.
너희를 통해서 돈을 벌려면..... 내가 그만큼 투자 할것이고... 너희는 내가 투자한 만큼 내 명령에 충실해야해. 평생말이야.
물론... 벌어 들인 돈은 내가 다 갖진 않아.........수입의 배분은 6 대 4 로 하지. 당연히 내가 6이지.
어때..? "
" ............."
" ............."
" 하하... 놀라서 말을 못하나보군. 일단 생각해봐. 그리고 결정은 각자 하던지.. 같이 하던지..하고.
오늘 너희는 여기에서 자도록 해. 난 옆 방에서 잘 테니... 자.. 내일 보자.. 잘 자.."
" ............. "
" ........"
호텔을 나와 해변을 걸었다.
어둠이 슬슬 깔리면서 해변의 분위기가 낮과는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고... 그에 맞게 많은 연인들이 밤 바다를 즐긴다.
캡틴.. 무슨 생각이신가요 ?
" 후후... 글세.. 충동적인 생각인데.. 그 얘들을 한번 키워볼까 싶어서 말이야..."
.....
" 항모에 있는 미래의 기술을 이용하면... 쟤네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세계적인 톱으로 재생할수 있겠지.."
아...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z 9098 물질로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생명도 부여 할수 있는데요..
" 후후... 그래. 완벽한 존재를 만들어 낼수 있지....하지만 그건 임의로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 진거잖아.
난... 과거..아니..현재 21세기 존재로 키워보고 싶어. "
하지만.. 결국.. 그네들도 항모의 도움을 받지 않습니까..?
" 자식... 이해를 못하는구나. "
아..아닙니다 캡틴. 이해는 합니다. 단지 번거로울것 같아서...
" 훗. 그래. 맞아. 번거롭지. 하지만 그래서 재미있을것 같아. "
호텔 지하에 있는 빠에 들어가 술 한잔을 했다.
휴양지라 그런지.. 빠 분위기는 조금은 들뜬 듯 하고...젊은 연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따르릉~~
" 응.. 나야.."
" 어디에요..? 오실 시간이 지났는데..."
" 하하.. 그랬구나. 미안. 나 지금 동해쪽에 있어. 바람 좀 쐬려고 ... "
" 아..네에... 언제 쯤 오실 예정이세요..? "
" 글세.. 2-3일 걸릴것 같은데.. 왜 무슨 일 있어..? "
" 호호호.. 무슨 일은요. 윤희가 오늘 집으로 들어와서 유진이하고 놀아주는거 외는 없어요.."
" 그래.. 일이 있으면 전화하고.. 오늘은 윤희하고 같이 자겠군..."
" 호호.. 세여자가 같이 자려고요.. "
" 그래... "
" 네에.. 잘 다녀오세요.."
" 응..."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자.. 빠텐더가 말을 걸어온다.
" 혼자 오셨나봐요..? "
" 아..네에. "
" 괜찮으시면... 합석할 분 소개 해 드릴까요..? "
그러면서 슬그머니 한 쪽 테이블을 휠끔거리길래...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 저 분도 혼자 오신분인데.. 손님과 잘 어울리실것 같아서요.."
" 훗. 어떻게 알죠..? 혼자 왔는지.."
" 호호... 여기서만 5년째에요. 보면 알죠.. 아까부터 혼자 앉아 계셨어요.."
" 그런가요..? 그럼 직접 대쉬해보죠. 저 분에게 알맞은 칵테일 한잔 만들어 줄래요.."
" 호호.. 네에. "
빠텐더는 조용한 웃음을 보이며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 실례합니다... "
생각에 잠겨있던 혜리는 고개를 돌려 보았다.
아까 빠에 들어오는걸 무심코 봤던 사내였다.
" 무슨 일이시죠..? "
" 괜찮으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어떠세요.."
그러면서 사내는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처음부터 허락을 들을 생각도 없다는듯이.
어색했다.
남편아닌 사내와... 같이 마주 앉아 있다는것이..
슬쩍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에게 신경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다들 연인들인것이다.
다행스럽기도 했다.
혼자 앉아 있는것이 청승맞다 생각도 했었으니깐.
사내가 앉으며 놓아둔 칵테일이 앞에 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술도 다 마시지 않았기에..... 자신의 술잔을 놓지 않았다
사내도..자신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저.... 각자의 생각에 빠져 있다는것이 맞으리라...
배신. 그것은 배신이였다.
오직 남편만을 믿고 살았다. 남편의 웃음 한 조각에.. 행복했고... 남편의 손길 하나에 눈물이 났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오직 남편에게 바쳤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 자신의 사랑을 남편은 배신을 했다.
어느 날 부터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길이... 손길이 달라지더니... 급기야.. 딴 살림을 차린 것이다.
그것도... 21살짜리 하고.
그래서... 슬펐다. 지난 6년의 시간들이 헛되다 생각이 들고... 모든 것이 의미가 사라져버렸다.
마음이 아팠다.
날카로운 송곳으로 가슴을 쑤시는 아픔을 지울수가 없었다.
혼자 있을때면...... 저절로 눈물이 나고... 저절로 복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 왜 사세요..? "
남자에게 물어 보았다.
" 만들어 가는것이 재미있으니까요. "
"..... 뭘 만들어요..? "
" 무엇이든... "
" ... 글세.. 무엇을 만드는 분 같지는 않은데요..? "
얼핏 봐도... 부티가 나는 사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내가 입은 옷이나..구두..등은 이테리 유명 브랜드이고..
사내의 행동이나..분위기는 위엄이 있어 보인다.
" 훗. 나 자신을 만들어요. "
" 나..자신..? "
" 이름이 뭐죠..? "
사내가 이름을 물어온다. 무어라 대답할까...? 누구의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 혜리에요. 이혜리... "
나 자신을 묻는거잖아..
" 김 유찬입니다. 난 내가 만들수 있는걸 만들며.. 희열을 느껴요..."
희열...? 그게 행복이 아닌가..?
" 나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죠 "
" ... 그럼 실.... 실패 했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해요... 늘 성공하는건 아니닌까요.."
" 부셔버리죠. 후후.. "
순간 짜릿했다.
부셔버린다.... 그래 실패한거잖아.. 망가진거잖아... 부셔버려...!!!
입술이 깨물어진다.
짭짭할 느낌에 손길로 닦아보니...입술에서 피가 묻혀진다.
" 능.. 능력이 좋으시네요. 망설임도 없이... 부셔....부셔버리신다니..."
" 내 것을 남에게 빼기기보다는... 부셔버리는게 .. 후련하죠. "
쿵~~~ !!
가슴에 매달려있던 쇠덩어리가 가슴을 때렸다.
" 나.... 나를... 부셔..부셔 줄 수 .. 있나요....? "
사내를 바라보며... 힘들게 물었다.
나를 .. 나를 부셔줄수 있냐고. 지금의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