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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하드코어]신디의 비밀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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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회 작성일 24-01-04 23: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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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론다는 발가락이 모두 부러져서 걸을 수가 없었을 뿐더러 일어서지도 못했고, 심지어 똑바로 무릎을 꿇고 앉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레이몬드와 레이몬드의 아빠는 론다를 침대로 옮겨서 똑바로 눞인 다음, 제나로 하여금 론다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제나는 자신의 엄마로 하여금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핥도록 하는것이 좋을수는 없는 노릇이였지만, 그렇다고 레이몬드 아빠의 명령을 거역한다는건 더 더욱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왜냐하면 명령을 거역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그녀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그녀는 노예의 신분이므로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게 자신의 의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그에 반에서 론다는 견딜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그들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딸 제나가 그녀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는 동안, 레이몬드 아빠는 론다에게 미리 경고를 하는 의미로 그녀의 두 발에 손을 따로따로 얹고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비록 레이몬드 아빠가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론다도 그가 자기 발에 손을 얹고 있는게 무슨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론다는 고통과 치욕, 그리고 혐오감 보다는 오히려 두려움 때문에 몸을 떨고 있었다.


"Cock Sucker, 어서 제대로 해봐!"  레이몬드 아빠가 말을 꺼냈다.  "넌 반드시 Piss Girl이 싸도록 만들어야 돼.  그리고 Piss Girl, 너는 오르가즘에 이르려고 스스로 어떤 노력도 해선 안돼.  넌 그저 Cock Sucker에게 몸을 맡기고서, 네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오랫동안 참고있도록 해.  만약에 네가 끝까지 참을수가 있다면, 오르가즘에 이르지 않아도 좋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겠어?"


"예, 주인님."  제나가 대답했다.


"Cock Sucker, 하지만 너는 최선을 다해서 Piss Girl이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난 네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런데 네가 만약에 그렇게 하질 못한다면, 난 어쩔 수 없이 네가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너에게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해주게 될 테니까 말이야."


레이몬드의 아빠는 그 동기부여라는 의미를 분명하게 알려주려는 듯이, 론다의 부러진 발가락을 한번 살짝 움켜쥐었다가 놓았다.  그 바람에 론다는 자기 딸의 음부를 핥고있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침대에서 허리를 활처럼 높이 들어올렸다가 털썩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자, 어서 계속해!"  레이몬드 아빠는 론다의 고통엔 아랑곳하지 않고 냉정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론다는 자기 딸의 음부를 핥아주는 동안 내내 몸을 떨어가며 훌쩍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에게 주어진 명령을 최선을 다해서 잘 따르고 있었다.  더욱이 론다는 평생 여자의 그곳을 한번도 핥아본 적이 없었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훌쩍거리면서도 입술과 혀, 그리고 이빨까지 사용해 가며, 자기 딸의 음부를 아주 열심히 핥고 빨았다.  그 바람에 레이몬드 아빠의 명령을 언제나 순종적으로 따르는 제나가 쾌감을 자제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론다는 마침내 자기 딸이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만들고야 말았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


"난 다음은 아미나를 원해."  체트가 말했다.


"난 정말이지 어떻게 하면 아미나가 너랑 하게 만들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어.  이건 정말 진심이야, 체트.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방법이 없어.  게다가 탁 까놓고 말하면..  아미나는 너를 정말 싫어해.  아미나는 절대로.."


"이년아, 그래서 지금 못하겠다는 거야?  난 그년이 나를 모욕하며 무례하게 나불대던 그 주둥아리로 내 물건을 물고있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그래.  그러니까 넌 무조건 그년을 내 앞으로 데리고 와!  이것이 너의 두번째 임무야."


"체트, 하지만 난 도무지..  그러니까 내 말은..  아미나를 데리고 오는건 샐리를 데려온 거랑은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는 말이야.  아미나는 죽고 못사는 애인 같은 것도 없을 뿐더러..  그래서 난 정말 어떻게.."


"그래!  알았어, 신디.  그럼 어쩔 수 없이 내 덜떨어진 친구들에게 차례대로 네 구멍을 가질 기회를 주는 수 밖에는 없겠군, 그래!  한번 보자..  그럼, 첫번째 차례로 가장 덜떨어지고 재수없는 폭탄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순서를 정해주면 되겠는걸?  어때, 너도 그게 좋겠어?"


"체트, 제발..  조..  조금만 현실적으로 상황을 봐줘 봐.  그래줄 수 있지?  정말로 난..  난 다른 여자애들 중에서 한명을 너에게 데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거야.  너도 분명히 내 친구들 중에서 한명이 아니라 몇명을 원한다고 했었잖아?  그렇지, 체트?  그러니깐.."


"신디,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분명히 네 친구들 전부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잖아?"  체트가 단호한 어조로 신디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러니까 잔말말고 아미나부터 데리고 와!"


"그럼..  어떻게든 아미나를 설득해야 되겠구나?"  하지만 신디는 다시 애원조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체트, 제발..  오우, 이런 맙소사..  어쩌면 네 말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아, 그래!  노마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어때?  너도 노마를 원하지, 그렇지?  네가 왜 지난번에 말하길.."


"노마 베니?  그야 물론이지!  나도 그년이랑 한번 해보고 싶었어.  그년은 자기 긴머리를 어지간히도 애지중지 하는데다, 가슴도 상당히 크지?  내가 보기엔 그년은 쎅스도 아주 잘할거야.  그럼, 좋아!  아미나 다음이 그년이야."


"체트,  제발..."


"이년아, 너 지금 짜증내는 거야?  이년아, 잘 들어!  난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잘난 채하는 네 친구를 전부 다 먹어보고 싶으니까, 하나씩 차례대로 나한테 데려오라고 너한테 분명히 말하지 않았니?  그랬어, 안그랬어?  그래!  그리고 또 네가 그렇게 하질 못하면, 그 땐 네가 매일같이 생활해야 하는 이 염병할 학교에서 너를 아주 유명하고 인기있는 창녀로 만들어 주겠다고도 얘기를 하지 않았었어?  신디, 아직도 기억이 안나?"


"아니야, 체트..  나도 기억하고 있어."  신디는 두려움에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그러니깐 넌 노마든, 아니면 다른 누가 됐든, 결국엔 모두 다 나에게 데려와야 하는것 아니야?  그런데 뭘 못하겠다고 징징대고 지랄이야?  만약에 네가 아미나를 데려올 방법이 없다면, 그럼 어디 그렇다고 한번 얘길 해봐, 이년아."


"나..  난 잘 모르겠어, 체트."  신디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나지막한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  "난 정말 모르겠어.  하지만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또 무슨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  난 그저 널 만족시켜 주려고 노력할 뿐이야, 체트.  그런데..  그런데 내가 만약에 네가 원하는대로 하질 못한다면 말이야..  그렇더라도 네가 바라는건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바로 아미나를 데려올 수 없다고 해서 네가 바로 단념을 해버린다면, 넌 노마나 그 밖에 다른 애들과의 좋은 기회도 모두 놓치게 되는 거잖아?  그러니깐 그냥..  그냥 나한테 기회를 좀 주면 안돼?  응..?"


체트는 잠시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리곤 갑자기 신디의 머리칼을 비틀어 쥐더니 그녀의 머리를 뒤로 거칠게 제꼈다.  그 바람에 신디의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나즈막히 터져나왔다.


"알았어, 이년아."  그는 고개를 뒤로 제낀 신디의 두 눈을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알았다구, 이 멍청한 년아.  그래, 너에게 기회를 주지.  하지만..  넌 노마를 가능한 빨리 나에게 데려오는게 좋을거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말이야."


**********


캐시 손더스는 레즈비언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짧게 자른 그녀의 검은 머리칼이 그녀에게 말괄량이같은 느낌을 주는건 사실이였지만, 그건 사실 그녀를 좀 보이쉬하게 보이도록 만들 뿐이였다.  그녀의 외모는 확실히 남자같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들도 그랬다.  그녀는 바지를 입는 일이 드물었다.  그녀가 입고 다니는 치마는 점잖아 보일 정도로 충분히 길었으며,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잘 드러나 보일 정도로 적당히 짧았다.  그리고 그녀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브라우스나 스웨터는 그녀의 몸에 적당히 잘 맞았으므로, 그녀의 봉긋하면서도 예쁜 가슴이 잘 드러나 보였다.  그녀는 항상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도 하고 있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수수했다.


그녀의 성적 성향을 모르는 남학생들이 그녀에게 작업을 걸기도 했고, 심지어 처음보는 남자들도 종종 그녀에게 데쉬를 했다.  하지만 그녀를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걸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신디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실은 6개월 전쯤에 어떤 큰 파티에서, 신디는 친한 친구 노마 베니와 술에 많이 취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노마가 캐시 손더스가 자기에게 성적으로 관심을 보인적이 한번 있었다고 술에 취해서 털어놓는 바람에 신디도 그 사실을 알게된 것이였다.  게다가 그 때 노마는 술에 너무 취해서인지, 캐시가 접근했을 때 사실 자기도 마음이 좀 끌렸다는 것까지도 털어놓았었다.


따지고 보면 노마가 능동적으로 뭘 한것도 아니였고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캐시가 노마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며 접근하는걸 아마 노마가 좀 내버려두었던 것 같았다.  그건 아마 어떤 단순한 호기심같은 그런 것일게 틀림없었다.  아니 어쩌면 노마도 캐시의 유혹에 좀 호응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하지만 노마는 정색을 하며 특별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었다.  물론 그 말은 사실일게 분명했다.  그러나 캐시가 꽤 예쁘다는건 모두들 인정하는 부분이였다.


비록 특별히 숨길만한 사건이 없었다고는 해도, 다른 사람이 알게되면 소문이 어떻게 번질지를 노마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노마는 신디에게 비밀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라고 강요를 했었다.  그래서 신디는 당연히 누구에게도 그것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었었다.  그리고 신디는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켰다.


하지만 신디는 그 비밀을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체트에게 바칠 다음 희생자로 노마를 지목한 이유도 바로 그 비밀 때문이였다.


하지만 노마가 그녀에게 털어놓았던 그 비밀을 어떻게 이용해야, 노마를 체트의 마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까지는 신디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기억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다.  신디는 궁지에 몰린 쥐와 다를 바가 없었다.



신디는 다음날 점심 때쯤에 캐시가 학교를 빠져나가고 있을 때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 캐시."


"아!  안녕, 신디."


"어떻게 지내?"


"뭐, 그럭저럭..  넌?"


"응, 잘 지내고 있어.  음..  그런데 잠깐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그래.  무슨 일인데, 그래?"


신디는 말을 돌리지 않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갔다.  "예전에 노마 베니가 그러던데..  네가 자기한테 좀 특별한 관심을 보인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말이야."


캐시는 걸음을 멈추고 신디를 향해 돌아섰다.  그녀의 눈에서는 신중함과 더불어서 어떤 호전성 같은 것까지도 내비치고 있었다.  "뭐라고?  그래서?"


"에이, 진정해, 캐시.  난 네가 누구랑 어떤 관계를 갖건 상관하고 싶진 않아.  그럼 됐지?  난 그저 여기서 잠깐 너랑 얘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야."


그녀는 경계의 빛을 누그려뜨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걸음을 옮기지는 않았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거야?"


"그러니까..  네가 노마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넌 그녀를 좋아했던게 틀림없을것 같아서 말이야.  내 말이 맞지?"


"그래, 아마 그랬을 거야.  그래서 뭐?"


"그러니까..  노마 말로는 너희가 서로 몸을 만졌다고 하던데..  너도 내 말뜻을 알지?  하지만 노마의 말이 아니더라도 노마가 너랑 무슨 짓을 하진 않았다는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무슨 이상한..  어떤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말이야.  그렇지, 내 말이 맞지?"


"맙소사!  난 그런 얘기는 더 이상 하고싶지도 않아.  그런데 넌 그 일을 왜 이제와서 끄집어내서 날 귀찮게 하는 거야?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그러는 거야?"


"아냐, 그런 뜻이 아니야.  그냥 노마의 얘기를 듣고서 하는 말인데 말이야..  사실은 노마도 그 때 정말로 너한테 호기심이 있었어.  너도 그거 알아?  내 말은 너 때문에 노마도 흥분을 했었다는 말이야.  이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어?  그래서 난 단지..  네가 한번 더 시도를 해볼 생각이 있는지 해서 물어보려는 거야.  그러니까 적당한 곳에서 전부...  노마랑 전부 다 해볼 수 있을 거란 말이지.  특히 적당한 분위기에서 노마를 좀 취하게 만들기만 한다면, 내 생각엔 노마도 아마 마음이 동할것 같아서 말이야.  어때, 넌 어떻게 생각해?"


캐시는 아무말도 없이 물끄러미 신디를 쳐다보기만 했다.  "넌 도대체 그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관심을 갖는 거야?  넌 무슨 노마의 뚜쟁이라도 되는거야, 뭐야?"


"아이, 왜 이래?  그런게 아니야.  사실 노마는 내가 너랑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전혀 모르고 있어.  사실 내가 그 얘기를 누구하고든 입만 뻥긋한 것만 알아도 노마는 아마 날 죽이려고 할걸?  사실 난 단지 너에게 호의를 베풀려는것 뿐이야.  알겠어?"


"그래, 좋아!  그럼 넌 무슨 이익이 있어서 이러는 건데?  틀림없이 뭔가가 있지, 그렇지?"


"음..  그래.  사실은 그래."  신디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솔직히 내가 원하는게 그 안에 있어."


"그게 도대체 뭔데?"


"사실 난 몰래 숨어서 사진을 좀 찍으려고 그러는 거야.  그래도 괜찮겠지?  아, 잠깐만!  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  순간 캐시의 얼굴색이 확 변하는걸 보고 신디는 허둥대며 말했다.  "내 말은 노마의 사진만 찍겠다는 거야.  난 네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찍을 생각도 없어.  그건 내가 맹세를 할게.  만약에 내가 찍은 사진들 중에서 네 얼굴이 실수로라도 나온게 있으면, 그 사진은 반드시 폐기를 시키겠어.  내가 원하는건 단지.."


"너 미쳤니?"  캐시가 신디의 말을 잘랐다.  "넌 도대체 무슨 엿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거야?  사진이라고?  넌 숨어서 사진을 찍고싶다고?  그럼 내가 그 말을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어?  씨팔, 당장 여기서 사라져버려, 미친년아!"


그녀는 성난 표정으로 가버렸지만, 신디는 그녀를 그대로 보낼수는 없었다.


"잠깐만!  캐시, 내 말을 좀 들어봐!  잠깐이면 돼, 제발..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난 정말 노마만 찍을 거야.  사실 그 사진을 좀 쓸데가 있어서 그래.  난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  오우 맙소사!  그럼 한장만 찍을게.  그래도 안되겠어?  그 정도면 괜찮은 거래잖아?  아우, 좀 제발!!"


캐시가 발걸음을 멈췄다.  "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넌 노마한테 무슨 협박이라도 하려는 거야?  이런, 맙소사!  난 그런 말은 한번도 못..  이봐, 제발 부탁인데 말이야, 난 네가 노마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캐시는 끓어오르는 화를 가라앉히려고 애를 쓰는듯 했다.


"맞아, 노마는 내 친구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노마한테 협박 같은건 절대로 하지 않아.  내가 뭐 돈 같은걸 노리고서 그러는건 아니란 말이야.  그냥 단지..  사실은 노마가 날 위해서 뭘 좀 해주길 바라는게 있어서 그래.  이제 됐어?  그래서 난 노마가 그걸 하도록 시킬 방법을 찾아야만 했을 뿐이야.  난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었다구!  그러니까 캐시, 제발..  제발 좀 나를 한번만 도와주면 안되겠어?"


"넌 그게 너무너무 필요하다구?  그럼 왜 네가 직접 노마랑 하고, 다른 사람에게 시켜서 사진을 찍지, 그래?"


"그건 위험부담이 너무 커."


사실 신디도 그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노마와 거래를 하려고 할 때 칼자루를 오히려 노마에게 뺏길 위험성도 있었을 뿐더러, 대신 사진을 찍어주고 입까지 다물어 줄 만한 사람을 도대체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체트?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였다.


"게다가..  난 노마가 그런 방법으로 내 말을 들어줄지에 대한 확신도 없어.  하지만 노마가 너에게 끌렸다는건 알고 있어.  그렇다면 이건 너나 나나 손해볼 것 없는 장사 아냐?  캐시,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  내가 이렇게 애원할게.  만약 내가 바라는대로 되기만 한다면,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할 수..."


캐시는 신디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 제안이 암시하는 의미를 알아챘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캐시는 말에 묘한 여운을 남기며, 신디의 몸을 아래위로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곤 다시..   "어떤 식으로든이라고?  응?"


신디는 복잡한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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