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낙원 여동생과 소녀들 6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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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꿀투성이의 미소녀 낙원
카나에와 마오는 무릎으로 서서서 마주보곤 딱 피부를 맞대고 있었
다.
「카나에의 피부, 매끈매끈해서 기분 좋아」
「으응, 마오도, 좀 더, 붙어줘」
땀으로 피부가 미끄러져 어린 유방끼리 짓눌리고, 얼마 전 차음으
로 알게 된 아픔을 지나 알게 된 달콤한 희열의 물결이 육체의 심지
에 스며들어 갔다. 두 사람의 허벅지는 엇갈려선 충혈된 하복부를
서로 서로 압박하고 있었다. 피부의 서로 닿은 부분 모두로부터 함께
하는 쾌락을 나누어 가지고 있었다.
입술이 겹친다. 카나에가 마오의 입안에 혀를 넣어 타액을 빨아들
였다.
「오빠의 맛, 아직 남아 있어」
그리고 이번엔 마오가 카나에의 타액을 할짝거렸다.
「카나에도, 아야 오빠 의 맛과 냄새가 나」
어느새 어느 게 누구의 타액인지 어느 쪽의 맛인지도 모르게 되고
있지만, 그런데도 소녀들은 뜨거운 콧김의 사이 사이로 습기찬 소리
를 울리면서 서로의 입에 남은 아야토의 정액 맛을 계속 탐내고 있었
다.
아야토가 그 바로 옆에 섰다. 소녀들의 입술이 겹치는 곳에 발기의
첨단을 들이댔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새도 없이 약간 틈새를 만
들어, 입술 사이로 이물을 미끈미끈 끼어들게 했다. 긴장된 귀두에
좌우로부터 입술이 달라붙어선, 혀가 조금씩 얽힌다.
「역시, 여기가 제일 아야 오빠의 맛이 나」
「그렇네, 오빠의 냄새와 맛 만으로, 카나에, 느껴버릴 거 같아」
넋을 잃듯이 녹은 네 눈동자가 올려다본다. 아야토는 대조적인 매
력을 가진 두 소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만족스럽게 열심인
봉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사야카는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걸고 있었다. 모친에게 오늘 밤
은 전부 아야토의 방에 묵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는 것 같다.
때때로 함께 앉아 있는 린코와 치나츠가 그 풍만한 유방에 손을 대
는 바람에 소리가 흐트러지고 있었다. 카나에나 마오의 목소리도 들
리고 있을 지 모르지만, 상대는 사촌자매끼리 떠들썩하게 서로 장난
하고 있다는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라버니, 괜찮아요?」
사야카가 휴대폰을 가린다. 아야토가 조용히 손을 내밀자 사야카는
일어서서 아야토의 귓전까지 휴대폰을 가져왔다.
「여보세요. 아, 네.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사야카는 그대로, 열려 있는 손을 아야토의 옆구리를 안고선 등 뒤
로 딱 몸을 의지했다. 등으로 느껴지는 탄력이 좋은 유방의 존재감은
역시 여동생들 중에서는 군말없는 최고 수준이었다.
「그래요, 치나츠도 같이……아니 이젠, 이미 한두 명 늘어도 마찬가
지니까」
린코와 치나츠도 모여 온다. 린코는 마오나 카나에와 함께 아야토
의 정면에서 무릎 꿇고선 두 사람에게 입술의 위치를 맞추었다. 정확
히 두 명의 입술에 끼워진 발기의 앞이, 린코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위치 관계다.
그리고 치나츠는 아야토의 비스듬한 앞에서 조금 아야토 방향으로
몸을 숙인 채, 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지작거리면서 어깨에서 가슴 방
향을 혀로 더듬었다.
발기뿐만 아니라 피부 곳곳으로 엉켜 오는 자극에 아야토도 위험한
소리를 흘릴 뻔 했지만, 겨우 참고선 평정을 가장해 통화를 이어갔
다.
「아, 그점은 괜찮습니다. 마오가 뭔가 아주 큰 것 가져오고 있어서.
저 그거, 에어 매트리스, 전동 펌프로 공기 넣어 부풀리는 녀석. 예
홈쇼핑 같은 데서 나오는 트럭이 깔고 가도 터지지 않는다는 그것.
예, 잘 때도 꽤 괜찮다고 하는 추천 상품」
지금 그 에어 매트리스 위에서 전원이 알몸으로 뒤얽혀 있다는 걸
알면, 외숙모는 어떤 얼굴을 할까. 휴대폰은 사야카에게 돌아갔다.
「응, 그렇게 되었으니까. 그러면, 치나츠도 같이. 네, 돌아갈 때에
는 또 전화할 게요. 네, 그럼 이만」
통화하고 있는 사이에 아야토의 성난 기둥은 완전히 세 사람 분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빛나고 있었다.
사야카가 휴대폰을 자신의 가방에 넣고 다시 돌아오려고 했을 때
인터폰이 울었다. 움찔하며 마오와 카나에가 살기둥에서 입을 떼어
놓았다.
「아, 왔나 보네」
풍만한 유방을 흔들며 매트리스를 뛰어넘은 사야카가 인터폰의 수
화기를 들었다.
「매번 감사합니다, 피자 캡 입니다」
무서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마오와 카나에는 얼굴을 마주봤다.
배고팠다고 처음 말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이제 와서는 문제가 아
니다.
한숨 돌리는 사이 뭔가 먹자고 하는 분위기가 되었지만, 아야토 혼
자 사는 방에 이 정도 머리수인 식욕 왕성한 때인 소녀들의 위를 채
울 비축된 음식이 있을 리가 없다.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이제 와서 갈아입고 나가고 하
는 것도 왠지 귀찮다.
결국 근처의 피자가게에 전화를 걸었던 것이 15분 전이었다. 거기
서, 약간의 여흥이 제안되었다.
다음은 자신들의 차례라고 마오와 카나에는 좌우로부터 아야토에게
달려들어 안겨선 꿀 투성이가 된 비밀의 계곡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
려지고 있었다.
「그래, 피자가 왔을 때, 일부러 옷 입고 받으러 나가는 것도 귀찮
아」
그것도 그렇지만 현관에서 이 다이닝키친까지는 훤히 보이고, 이
상황을 타인의 눈에 띄게 하는 건 당연히 좋지 않다. 아야토 이외에
는 어떻게 봐도 미성년, 산고당하거나 해도 불평을 말할 수 없는 것
이다.
「그러면, 전부 저쪽의 방에 숨은 채로 누가 대표로 받으면 되잖
아?」
린코의 제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었다.
「그래서……누가 받는 것일까」
말없이 앉아 있던 치나츠가 말했다. 일동, 얼굴을 마주봤다.
「아……나, 아직 오라버니의 것이 배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
사야카가 아랫배를 누르며 뻔함 엄살을 부렸다.
「마오와 카나에로 되는 거 아냐? 다음은 두 사람의 차례니까」
또 린코가 말했다. 어느샌가 그녀의 주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
다.
「응, 나는 좋은데」
「카나에도, 뭐……」
두 사람이 승낙했더니, 툭 린코가 말을 던졌다.
「그렇지만……그냥 받기만 하면, 뭔가 재미가 없잖아, 형」
「응, 그것도 그렇지」
문득 생각한다. 린코에게 부추겨져 유도되는 대로, 아야토 속에서
사악한 계획이 튀어나왔다.
「그래, 그저께 린코가 입고 있었던 내 티셔츠, 두 사람 모두, 저렇
게 입고 싶다고 말했었지」
아야토는 일어서서는 서랍에서 티셔츠 두 장을 꺼내서 자리로 돌아
왔다.
「사이즈, 이거면 되겠지」
「응」
마오는 기쁜 듯이 회색 티셔츠를, 그리고 카나에는 조금 의아한 얼
굴로 노란 티셔츠를 자신의 나신에게 대어 봤다. 어느 쪽이든 두 사
람에게는 꽤 크고, 허벅지의 반 정도?지 숨겨 버릴 듯한 길이가 되었
다.
「오빠, 이걸, 입는 거야……?」
「그래, 그거라면 금새 입을 수 있고 귀찮지 않아서 좋잖아. 두 사람
모두, 그것만 입고 받으러 나가는 거야」
마오도 표정이 흐려졌다.
「아야 오빠 , 이것만 입고는, 그……나, 아래에 스패츠는 있으
면……」
「아니, 스패츠는 입지 마, 물론 속옷도, 린코가 하고 있었듯이, 알
몸으로 그것만 입는 거다. 알았지?」
「그런……」
두 사람 모두 부끄러운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해 버린다. 그런 표정
이 다른 사람들을 더 부추겨 버린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괜찮잖아, 나도 그것만 입고 어슬렁거렸으니」
린코가 말하자 두 사람은 반론했다.
「린코는, 아야 오빠나 우리의 앞에서만 저렇게 입고 있었잖아」
「그래, 카나에, 오빠 이외의 사람에게 보이게 하다니……」
심술궂은 미소를 띄우며 사야카가 끼어들어 왔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어제도 오라버니에게 안겼었지? 이 정도
의 게임이면 벌칙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또 뭔가 반론이 나오기 전에 아야토는 두 사람을 껴안고 있었다.
「그러면 이렇게 하자. 둘이서 그 모습으로 피자를 받고 돈을 지불한
다. 한 사람이라면 부끄럽지만 둘이라면 할 수 있겠지? 할 수 없다
면 두 사람 모두 미루는 거다. 오늘은 두 사람을 안는 일도 없고 피
자도 없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귀여워해 주고 피자도 먹고 싶은 대
로 먹어도 좋아」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좋다, 라는 말에 마오가 반응했지만, 아직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잠시간의 침묵을 지나 치나츠가 말했다.
「이건 단순한 게임이야. 알겠지, 마오도, 카나에도……분위기를 망
치지 말았으면 좋겠어」
두 명이 흔들리는 순간 아야토는 다그쳤다.
「아, 뭣하면 혼자서 해도 괜찮아. 하는 쪽을 두 배로 귀여워해 줄
뿐이니까」
「카나에, 할게」
먼저 결의를 표명한 것은 카나에였다. 의외지만 만일의 경우 두 배
로 귀여움 받는 걸 원해서인지도 모른다.
「좋아 좋아, 착한 소녀야, 카나에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아직 조금 복잡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마오는 넘어가는 거다」
「……나도, 나도 할게」
또 울 듯한 얼굴을 지으며 마오는 기대어 왔다.
「그 대신, 아야 오빠 , 가득 기분 좋게 해줘……」
티셔츠를 둥글게 말아 얼굴을 파묻고선, 스러질 것 같은 목소리로
마오가 말했다.
「카나에도……나가지 않으면 오빠, 허락하지 않으니까」
「아, 두 명이라면, 제대로 할 수 있을 거야」
아야토는 두 사람을 껴안고 키스 하고 나서, 또 그 하복부로 손가
락을 밀어넣었다.
맨션 입구의 자동 잠금장치를 열고 나서, 마오와 카나에 그리고 티
셔츠 두 매를 남겨둔 채 소녀들은 옆 방으로 들어갔다.
아야토가 지갑에서 피자대값을 꺼내 두 사람에게 전하고 있을 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서서히 아야토도 옆방에 몸을 숨겼다.
「타사키 씨, 피자캡입니다, 타사키 씨」
문의 틈새로 아야토가 손으로 재촉했다.
마음을 다지고 두 사람은 머리부터 티셔츠를 입었다. 일어서고 나
서 눈치챘다. 그것은 린코가 입고 있던 것보다 훨씬 얇은 옷감으로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의 어린 유방의 정상에 꼿꼿히 선 유두는 그 형태가 선명히
떠올라 버려, 그 어렴풋한 색채까지도 희미하게 비쳐 버린다. 실제로
입어 보니 의외로 길이도 짧아서, 똑바로 서 있으면 괜찮지만 조금
앞으로 몸을 숙이자마자 엉덩이가 보여 버릴 것 같았다.
티셔츠의 옷자락을 끌어내리자 이번엔 가슴 모양이 완전히 드러나
버린다.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녀들은 한층 더 새빨갛게 된 채
굳어져 버렸다.
「타사키 씨, 피자캡입니다. 주문하신 피자 왔습니다. 타사키 씨」
문에서 또, 좀 더 강하게 노크소리가 났다.
옆 방에서 엿보는 네 사람은, 각각 손으로, 눈으로, 입모양으로,
빨리 가라고 재촉했다.
「네, 지금 가요-」
대답을 한 것은 사야카였다. 두 사람 다 난처한 얼굴로 사야카를
노려보고, 사야카는 깔깔 웃고 있다.
마침내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흔들흔들 현관으로 향했
다.
「죄, 죄송합니다」
카나에가 도어락을 풀고 문을 열었다. 피자 상자를 안고 서 있던
아야토와 비슷한또래의 청년은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였다.
「멕시칸디럭스의 M이 하나, 시푸드바질스페셜의 M이 하나, 데리야키
치킨버거가 두 개, 주문, 이상 맞는가요. 소비세 포함 4935엔입니
다」
피자 배달원은 메뉴얼대로 말하며 카나에에게 상품을 전한다.
「그럼 4천9백……」
탄 치즈의 구수한 향기에 위가 반응하는 것을 느끼면서, 마오는 아
야토로부터 건네받은 네 장의 지폐 위에 실린잔돈을 셌다. 5백엔 동
전이 하나, 백엔 동전이 셋, 십엔 동전이 둘에 5엔 동전이 세 게.
「아, 어?」
카나에도 들여다봤다. 백엔 동전이 하나 부족하다. 정확히 잔돈이
필요없는 금액을 받았을 텐데.
피자 배달원도 그 손바닥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마오 ……」
카나에가 상체를 세우며 가슴팍을 눌렀다. 그리고 마오도 깨달았
다. 티셔츠의 옷깃이 생각외러 깊어서 앞으로 몸을 숙이면 가슴의 부
푼 곳부터 유두까지도 완전히 들여다보인다는 걸.
마오는 잔돈을 떨어뜨리지 않게 천천히 상체를 세웠다. 배달원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그냥 잔돈을 보고 있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그 위치로 인해 마오나
카나에도 완전히 들여다보일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실내를 둘러보았다. 먼저 찾아낸 것은 마오였다.
에어 매트리스 위에서 백엔 동전이 하나 빛나고 있었다.
마오는 손에 있는 만큼의 돈을 배달원에게 건넨 후, 종종걸음으로
나머지 백엔 동전을 주우러 갔다. 웅크리고 앉아 동전을 주으면서 안
쪽 방 방향을 봤다. 살짝 열린 문 틈새로 네 사람이 엿보고 있는 것
이 보였다. 각각의 육체를 서로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 까지는 몰랐
지만.
거기서 문득, 마오는 눈치챘다. 지금, 현관쪽으로 엉덩이가 향하고
있다. 그 말은 엉덩이살을 훤히 내보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리를 낼 정도로 핏기가 사라져 갔다. 튕기듯 일어선 마오는 극력
부자연스럽지 않게 옷자락을 고치고는 현관으로 돌아왔다.
카나에는 피자를 받은 채로 마오 쪽을 향한 채 완전히 굳어져 버리
고 있었다. 피자배달원의 얼굴은 도저히는 아니지만 볼 수가 없다.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는 손으로, 마오는 나머지 백엔
동전을 전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주문해 주십시오」
완전히 메뉴얼대로 대응을 하며 피자 배달원은 돌아갔다.
안쪽 문이 열리며 아야토들 네 명이 나오자 두 사람의 얼굴은 귀까
지 새빨갛게 물들어 갔다.
카나에는 피자의 상자를 떨어뜨릴 듯이 휘청휘청 그 장소에 주저앉
아 버렸다.
「아아아, 아야 오빠 」
마오는 태클이라도 걸듯이 아야토의 가슴에 뛰어들어 왔다. 그대로
밀려나가 에어 매트리스에 쓰러진다.
「아야 오빠 바보, 변태. 나, 정말, 정말 부끄러웠다니까」
얼굴을 아야토의 가슴에 문지르며 마오는 외쳤다. 그 머리를 쓰다
듬은 후, 아야토는 현관문까지 마오를 질질 끌고 가선, 카나에에게
손을 뻗었다.
「오, 오빠, ……카나에, 제대로, 해 냈어요」
손을 잡아끌어 껴안으니, 아직도 조금씩 떨고 있다.
「카나에, 보여 버렸을지도……」
「두 사람 모두, 잘 했어. 자, 확실하게 두 사람 다 안아 줄 테니까,
빨리 먹자」
아야토는 소녀들을 제대로 꼭 껴안고선 키스해 줬다.
사야카와 치나츠는 이미 피자 상자를 열고 린코는 냉장고에서 마실
것을 찾고 있었다.
먹는 동안, 마오와 카나에는 티셔츠 모습인 채로 아야토의 좌우에
딱 달라붙은 채였다.
조금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던 나머지 세 사람도 결국은 그것을 묵
인했다. 그리고 마오는 경이적인 속도로 피자의 3 분의 1 정도를 혼
자서 평정해 버렸다.
「오빠……」
카나에가 멜론 소다를 한입 머금고선 입술을 아야토에게 향했다.
입맞춤하자, 타액이 섞인 달콤한 액체가 흘러들어 와 탄산 거품을 튀
겼다.
「아야 오빠, 나도」
이번엔 마오. 흘러들어 오는 것은 우롱차다.
아야토는 두 사람의 티셔츠 옷자락으로 손을 침입시켜, 허벅지 위
를 어루만졌다. 손을 한층 더 밀어넣으니 손가락에 조금 털이 난 비
부와 거의 무모에 가까운 비구가 닿았다.
두 명의 소녀로부터 조금씩 멜론 소다와 우롱차를 입으로 전해받으
면서, 아야토는 손가락으로 계곡을 부드럽게 계속 어루만졌다. 그러
자 소녀들도 아야토의 고간에 손을 뻗어 꽤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남
근을 끌어냈다.
페니스가 모습을 드러낼 무렵엔 소녀들의 미육도 충혈되어 윤활액
을 분비하기 시작헸다.
「그렇다 치더라도, 그 모습으로 부끄러워하고 있는 두 사람은, 최고
로 사랑스럽고 섹시했어」
피치 쥬스로 마지막 피자를 흘려넣으며 놀리듯 사야카가 말했다.
「꺅, 싫어, 생각나게 하지 마」
마오가 아야토의 어깨에 얼굴을 숙이자, 린코가 살며시 웃었다.
「형도 보면서 불끈불끈 했으니까」
「오빠, 저, 카나에……」
머뭇머뭇 카나에가 속삭인다.
「그 피자 배달원한테, 가슴이라든지 보여 버린 게 아닌가라고 생각
했을 때, 정말 무섭고, 아주 부끄럽고……그러면서도, 뭔가 아주 두
근두근거렸어요 」
「그래서,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느껴 버린 건가?」
아야토가 말하자 카나에는 끄덕이면서 다시 새빨갛게 된 얼굴을 숙
여 버렸다. 아야토의 손가락에 얽히는 살들이 수축한다.
「카나에도……?」
대신해 마오가 얼굴을 들었다.
「나, 나도, 그 때, 내가 부끄러워하고 있었던 건, 아야 오빠나 애들
한테 보이고 있어서, 그래서 흥분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무엇인가
이상한 기분에……아, 싫어, 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마오의 계곡을 찾는 손가락에도 한층 더 새로운 꿀이 늘었다.
「후후, 마오도 카나에도, 알게 된 거야」
아야토의 손가락에 몸을 맡기는 두 명을 응시하며 사야카가 말했
다.
「보이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 보이면 어떻게 하지, 그렇지만 조금
보여주고 싶다……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빠듯한 스릴은, 견딜 수 없
어―」
풍만한 유방을 껴안고선 사야카가 혼자서 몸부림쳤다.
「……사야카, 그래서 언제나 짧은 스커트를 있고 있는 거야?」
이 페로몬 넘치는 소녀에게도 저런 모습을 시켜서 밖에서 걷게 하
면 얼마나 아슬아슬할까. 그런 사악한 구상이 아야토 속에서 소용돌
이치기 시작했다.
얇은 티셔츠 한 장만 입은 사야카, 유두의 색깔도 모양도 완전히
드러나 버리고 있다.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풍만한 유방이 출렁거리
며 존재를 과시한다.
엇갈리는 남자들의 선망의 시선, 여자들의 모멸의 시선. 노팬티인
엉덩이를 걷어 올려 손가락을 넣으면 흠뻑 대량의 꿀이 방울지며 떨
어진다.
그것만으로 상스러운 소리를 질러버리는 사야카--
마오와 카나에의 손가락이 전하는 자극에 그런 망상도 더해져 아야
토의 발기는 완전히 회복해 버렸다.
「싫어∼, 내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오라버니뿐」
그렇게 대답하는 사야카의 눈동자는 아야토의 속마음을 읽어내곤
몰래 OK의 싸인을 보내고 있었다.
「그 백엔 동전, 일부러 저기에 놔 두었던 거 같지」
「아, 입다물고 있는 편이……좋을 거 같아」
그 곁에서 린코와 치나츠는 서로 속삭이고 있었다.
「자, 조금 전의 계속이다. 두 사람 모두 벗고, 또 서로 껴안아 봐」
말을 들은 대로, 두 사람은 오버사이즈인 티셔츠를 벗어 던졌다.
「마오, 조금 과식했군. 배, 나와 있어」
아야토에 말을 듣자 마오는 눈을 내리깔았다. 위 주변이, 피자와
치킨 덕에 볼록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싫어, 아야 오빠 」
군살이 한점도 없기에 오히려 눈에 띄어버린다. 그 부푼 곳을 숨기
듯 마오는 카나에에ㄱ[ 안겨 붙었다.
「정말, 마오 과식이야」
마오의 위를 피부로 느끼면서, 카나에는 웃으며 입맞춤했다.
「이번엔 카나에의 입, 피자 맛……」
「괜찮잖아, 함께 먹었으니까」
그리고 또 두 사람은 중단되어 있던 애무를 재개했다. 마오의 손가
락이 카나에의 매끄러운 비구로 뻗었다.
「카나에 , 젖고 있어」
「그래, 오빠가 만져 주고 있었으니까. 마오도」
카나에의 손가락도, 마오의 귀여운 계곡으로 잠기어갔다.
「응, 나도, 아야 오빠가……」
농후한 키스로 타액과 혀를 서로 뒤섞으며, 서로의 꽃잎에 손가락
을 밀어넣고 어린 유방끼리 비비었다. 습기찬 마찰음과 함께 두 명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달콤한 소리가, 점차 뜨겁게 되어 갔다.
수치심을 함께 맛보고 극복하면서 같은 위험한 희열에 눈을 떴다고
하는 마음이 그 일체감을 더 높인 것일까. 이대로라면 레즈비언 행위
만으로 두 사람 절정에 이를 듯한 기세였다.
「이제 괜찮을까. 두 사람 모두, 거기에 누워」
아야토가 위를 보며 누운 마오 위에 엎드린 카나에를 겹쳤다. 어느
쪽이 위든 아래든 상관없지만, 카나에 쪽이 그래도 체중이 가볍고 마
오 쪽이 더 튼튼해서 그렇게 했다. 그 상태가 되어도 두 사람은 끈임
없이 키스를 주고받으며 나긋나긋한 피부를 서로 문대고 있다.
아야토의 손이 작은 카나에의 엉덩이로 뻗었다. 양손의 엄지로 살
덩이를 벌리며 처녀를 잃은 지 얼마 안된 비밀스런 입술에 접촉했다.
「응, 아, 오빠……」
카나에가 엉덩이를 꿈틀거렸다. 중학교 1학년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요염한 목소리에 아야토 쪽이 덜컥 했다. 이 단기간에 이렇게까
지 성감을 개화시켜 버렸는가. 미숙한 꽃잎을 느긋하게 만들자 모여
있던 꿀액이 천천히 넘쳐서 떨어졌다.
남은 세 사람도 아야토와 함께 그 치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후후, 카나에, 엄청 젖고 있어」
린코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아야토는 꿈틀대는 살 입구로 혀를
밀어넣었다. 혀끝을 뾰족이 만들어 끝단을 침입시키자 안쪽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입구의 점막이 수축했다.
「아아으으」
「뭔가, 대단한 경치네」
아야토의 페니스를 천천히 훑어내면서, 사야카는 쭉 뻗은 손가락으
로 탱탱한 카나에의 엉덩이살을 콕콕 쑤셨다. 치나츠는 무방비인 카
나에의 아누스에 손가락 끝 마디만큼 집어넣고 살살 떨고 있었다.
「아앗 , 야, 그런 곳은, 안돼에」
엉덩이가 실룩실룩 떨리는 것을 보고 치나츠는 미소지었다.
「아야군, 나에게도 해 줄래? 파트너는, 누구라도 좋으니까」
키를 생각하면 사야카 정도가 적역일까.
「아야 오빠, 응……나도」
방치된 상태가 되어 애가 탄 마오가 애무를 조른다.
「아, 알고 있어」
그 바로 아래, 마오의 꽃잎을 아야토는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서,
그 속에 손가락을 가라앉혔다. 사야카와 치나츠의 손가락도 두 사람
의 비밀스런 부분을 교대로 만지기 시작했다.
「으아아앙, 거기」
마오는 달콤한 소리를 지르며 한층 더 강하게 카나에를 껴안았다.
그대로 당분간, 두 사람은 누구의 손가락으로 어떻게 만지작거려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얼싸안고선 여자답지 않은 울음소리를 계속 흘렸
다.
아야토는 어린 점막들이 충분히 부드러워 진 것을 확인했다.
이윽고 몸을 세운 아야토가 살기둥을 잡고 삽입 자세에 들어가는
것을 소녀들은 뜨거운 눈동자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쪽부터 넣을까」
귀두 앞쪽으로 세로로 늘어선 신선한 아랫입술을 어루만지면서, 충
혈되어 부은 클리토리스를 쿡쿡 찌른다. 두 사람의 콧소리가 새어나
오고 겹쳐진 엉덩이가 꿈틀거렸다.
「오빠, 카나에에게, 해줘요……」
일견 점잖은 카나에 쪽이 독점욕도 강하고 지금까지 참고 있던 게
풀려서인지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다. 결국 이런 때엔 마오는
추월당해 버린다.
「좋-아, 그러면, 카나에부터다」
위쪽의 입구로 살기둥의 방향을 정하고 허리를 밀어넣었다.
「아 , 응응우우」
역시 아직 중심 쪽에는 아픔이 있는지, 카나에는 조금 앞으로 기우
뚱거리며 표정을 찡그렸다. 그래도 아야토가 가녀린 허리를 잡고 끌
어들이자 소녀의 내벽은 유연하게 페니스를 근원까지 받아들여 버렸
다.
「카나에도, 뱃속이 가득하다는 느끼나 보네」
두 사람의 머리 곁에 앉은 린코가 머리카락을 어루만지자 카나에는
작게 끄덕일 뿐, 마오에 매달린 채로 괴로운 호흡을 계속하고 있었
다.
「움직인다, 카나에」
카나에의 허리를 잡고, 아야토는 사야카와 치나츠에 안겨진 채 천
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흐윽, 으으으응, 으응」
「카나에, 괜찮아?」
찔러 넣을 때마다 짜여 나오는 한숨에, 마오가 걱정되는 듯 물었
다.
「조금, 괴롭지만……뜨거워, 무엇인가, 뜨거워」
마오를 응시하는 카나에의 눈동자는 완전히 발정난 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색은 마오에게도 그리고 지켜보는 소녀들에게도
전염되어 갔다.
「카나에, 으으으응」
또 입술이 겹친다. 꽉 얼싸안은 채로 두 사람은 코로 허덕이는 소
리를 계속 흘렸다.
잠시간 카나에의 비순을 뒤섞어두고 나서, 아야토는 뽑아냈다.
「오빠……?」
갑자기 중단되어 버리자 카나에가 어깨 너머로 돌아봤다. 그 아래
에서 마오가 놀란 듯한 소리를 질렀다.
「히아 , 아, 아야 오빠 」
「그래, 이번엔 마오한테 들어와 있어」
깊숙하게 압력을 받자 마오는 필사적으로 카나에에게 매달렸다.
「기분 좋아? 마오, 기분이 좋은 거야?」
「응, 뭔가, 어제부터……쭉, 아흐으응」
못된 장난을 치듯 웃은 사야카가, 카나에의 엉덩이를 쓰다듬다 열
려 있는 살 동굴 입구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카나에, 느껴져? 이번엔 나의 손가락이 들어와 있어. 호호, 귀여
워, 꽉 꽉 조여드네」
「으으응, 사, 사야카? 아아아, 나, 아앗」
같은 여자라서 느끼는 포인트를 곧바로 읽어낼 수 있는지, 사야카
는 재미있어 하면서 꿀 투성이의 손가락으로 카나에를 몰아넣어 갔
다.
어느 정도 마오를 느끼게 해 두고 나서, 아야토는 성난 기둥을 카
나에에게로 되돌렸다.
「아아아, 오빠, 들어와」
「아야 오빠, 하아, 뽑으면 싫어어」
상스럽게 허리를 흔드느 마오의 귀여운 아랫입술에는 치나츠의 손
가락이 기어들어 갔다.
「내 손가락이야. 자……안에서 움직일게, 꿈틀 꿈틀, 호호호, 마오
는, 어디가 느끼는 곳일까」
그리고 린코는, 삽입된 감각을 완전히 알게 된 카나에의 얼굴을 들
어 올려 입술을 겹쳤다.
「넑을 잃어 버린 거 같아, 형의 것, 그렇게 기분 좋아?」
「응, 좋아, 정말 좋아, 흐으으응」
린코는 뺨에서 귓불로 키스를 이어가면서, 출렁이는 어린 유방을
만지며 딱딱하게 응어리진 유두를 굴렷다.
「느껴버릴 거 같아? 형한테 휘저어지니까, 느껴버릴 거 같은 거
지」
「대단해애, 뜨거운 게, 와버려, 와 버리는 거 같아」
린코의 속삭임이 결정타가 되었는지, 카나에는 등을 크게 뒤로 젖
히면서 전신을 경직시켰다.
「오호호호, 느껴버린 거네」
키스를 반복하며 린코는 미소지었다.
「음, 오오」
살기둥을 감싼 비육의 수축에 아야토도 무심코 소리를 흘리고 있었
다. 앞서서 사정한 일이 없었다면 카나에 속에 끝내버렸을 게 틀림없
다.
「좋아, 마오, 기다리게 했지」
뽑아내고는 이번엔 마오에게.
「아우우우, 아야 오빠, 아야 오빠아 」
가성을 지르며, 마오는 축 탈진해 버린 카나에에 다만 달라붙을 뿐
이었다.
이제 반응하지 않고 있는 카나에를 대신해 린코가 그 쇼트 헤어를
어루만져주며 키스로 구슬땀을 닦아줬다.
「마오도 느껴 버릴 거 같아? 카나에처럼」
치나츠의 손가락으로 비육을 휘저어진 뒤에 카나에의 오르가슴을
보게 된 마오는, 이윽고 절정으로 몰려 갔다.
「으으, 나 이제 안돼, 안돼」
카나에의 체중을 밀어제치면서 단련된 마오의 용수철이 튕겼다.
「아야 오빠, 나도, 나도, 가……가버려어어어 」
질내에서 날뛰는 이물을 향해 새콤달콤한 꿀이 토해지며 카나에의
분비물과 하나로 뒤섞여 갔다.
천천히, 아야토는 발기를 뽑아냈다.
「그럼, 두 사람에게 마시게 할 테니까」
사야카가 카나에를 안아 일으켜, 화끈해진 얼굴을 아야토의 기둥
쪽으로 향하게 했다.
「자, 확실히 해. 아직 끝이 아니야, 오라버니를 상대하는 건」
그리고 치나츠는, 마오를 안아 일으켰다. 방금 전에 막 절정을 겪
은 탓인지 마오 쪽의 육체는 축 늘어진 채라 치나츠의 완력으로는 일
으키는 데 꽤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입을 열어야지. 모처럼 아야군이……생명을 나누어 주잖아」
치나츠의 표현은, 이런 때도 어딘가 신비적이었다.
「네, 형, 여기, 기분 좋아?」
무릎선 자세로 뒤쪽에서 아야토의 허리를 안은 린코가, 왼손으로
음낭을 굴리면서 오른손으로 발기를 잡아끌었다. 동시에 옆구리에서
엉덩이로 빠짐없이 키스. 아야토가 성감대를 완전히 알아버린 린코의
손에 의해, 정액이 요도를 달려서 튀어나와 갔다.
「아앙」
「흐응, 흐으응……」
흰 점액이 날았. 꽤 연해져서 양도 점성도 줄어들어 있지만, 늘어
선 네 소녀들의 얼굴에, 입에, 가슴으로, 신선한 수컷의 엑기스가 쏟
아졌다.
그리고 소녀들은 한결같게 넋을 잃은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고 빨
고 핥고 피부에 발랐다.
「아! 나도 나도」
린코도 재빠르게 앞쪽으로 돌아왔다. 살기둥 끝에서 떨어지는 방울
들을 가득 혀를 펴서 받아내곤, 오빠를 올려다 보며 생긋 미소지었
다.
고개를 숙이면서도 아직 군침을 늘어뜨리고 있는 살기둥에 키스를
한 번 하고 린코가 떨어졌다. 돌아 본 린코는 네 사촌자매들이 어울
린 고리에 참가했다.
그리고 소녀들은 서로의 피부로 남은 흰 물보라를 서로 할짝거리며
마시고 키스로 서로 섞으면서, 그 모든 것을 삼켜 갔다.
우뚝 선 아야토의 고간에 다섯 명의 미소녀가 모여 있었다.
다섯 명 동시에 페니스를 빨 수는 없기 때문에 펠라치오에 참가하
고 있는 것은 두 명이나 세 명, 나머지는 허벅지나 허리에 키스하거
나 음낭을 어루만지거나 혹은 일어서서 유두를 공격하거나 하면서,
각각 적당히 담당을 교대하고 있다.
시간은 걸렸지만 음탕한 행위를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게다가 진해
져 가는 소녀들의 페로몬도 도와, 이윽고 페니스는 딱딱하게 일어서
기 시작했다.
「이런 걸, 하렘이라고 하는 걸까」
혀끝으로 귀두를 간지럽히면서 린코가 말했다.
「아, 그렇지 않을까」
그 단어에 전혀 현실감은 없고, 아야토의 대답은 어딘가 김이 빠진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다섯 미소녀를 남자 혼자서 상대하고 있다
고 하는 이 상황을 표현한다고 하면 그것 말고 적확한 말은 없을 것
이다.
또 아야토의 유두를 군침 투성이로 만들고 있던 치나츠가 얼굴을
들었다.
「자, 이제 린코 차례야」
사야카의 팔베게를 베고 린코가 에어 매트리스에 누웠다. 사야카의
손가락이 허벅지 안으로 미끄러져 린코의 비밀스런 계곡을 편하게 한
다.
「부탁드려요, 오라버니」
무릎을 꿇은 아야토의 발기를 좌우에서 마오와 카나에의 손이 느긋
하게 잡고 있었다.
「린코, 어째서 모두에게 차례를 양보했지?」
쭉 신경 쓰이고 있었다. 제일 아야토에게 가까운 존재니까 좀 더
독점욕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지만……형과 이런 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
았지만, 뭐, 결국 내가 제일 먼저 훔쳐버린 셈이고」
사야카는 상당히 분한지 또 일순간 기분이 안 좋은 얼굴을 보였다.
린코도 그런 걸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말하는 듯한 기색이 있다.
「모두가 형과 섹스하는 걸 쭉 보고 있으면서, 사실은 나도 하고 싶
은데, 그런 마음을 내 속에 모아가고, 그런 안타까운 게 왠지 기분이
좋다고 할까……이상한가, 나」
자신의 말에 취하듯 린코의 뺨이 물들어 갔다. 사야카의 손가락에
의해 벌려진 아래 입술에서 음란한 꿀이 넘쳐 매트리스로 방울 방울
떨어졌다.
아야토는 기억해 냈다. 린코는 좋아하는 반찬은 끝까지 남겨두었다
는 걸.
「변태, 일까?」
같은 말을 되돌려주며 아야토는 허리를 밀어넣었다.
변태, 라고 한다면 중학생 여동생이나 사촌 여동생들 다섯과 이렇
게 관계를 가져 버린 자신은 변태 이전에 범죄자 그 자체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 이렇게 한 방에서 피부를 맞대고 있는 소녀
들도.
점막끼리 서로 닿았다. 애태워지는 것을 스스로 즐기고 있었기 때
문일까, 린코의 비육은 이미 뜨거웠다.
「흐응, 아아아, 형……」
린코의 주먹이 딱딱하게 쥐어졌다. 촉촉해질 대로 촉촉해진 꽃잎은
간신히 사랑스러운 오빠의 발기를 근원까지 받아들였다.
몸을 겹치며 제대로 서로 껴안았다. 얕게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깊고 격렬하게, 아야토는 허리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그렇게 간단히
폭발할 걱정은 없다. 힘껏 린코를 느끼게 해 주자고 생각했다.
「응, 으응, 응응」
입술을 맞추자 린코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정도로 적극적으로 응
해왔다. 아야토가 혀에 아픔을 느낄 정도로 빨렸다.
「하여간, 린코, 그렇게 굶주렸던 거야?」
사야카가 쇼트보브에 키스를 하면서, 아야토의 가슴팍에 뭉개지고
있는 유방 아래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사야카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아, 라고 답하려 해도 이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아흐으응, 형, 좋아, 대단해」
키스가 중단되고 린코의 목이 훌쩍 뒤로 젖혀졌다. 사야카는 한 손
을 린코와 아야토의 사이에 왼전히 끼어들게 해서는 손가락에 튕기는
탄력을 즐기면서 유방을 비비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응, 역시 이 정도가 아니면 주무르는 실감이 없네」
말해버린 뒤, 사야카는 지켜보는 세 사람의 찌르는 듯한 시선을 느
꼈다. 카나에나 마오도 그리고 치나츠도 각각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
는 것 같았다. 시선을 눈치재치 못한 체 하면서 사야카는 린코에 대
한 애무에 전념했다.
「카나에, 아직도 자라는 걸」
아야토가 조금 상체를 일으키자, 사야카의 반대편에서 카나에의 손
이 린코가 흔들리는 유방을 잡았다. 그리고 사야카처럼 아래쪽에서부
터 주무르면서 손가락 끝으로 유두를 간질인다.
「앗, 아으으, 뭔가……뭔가, 너무 느껴버려어」
애태워지고 있었던 탓인지 린코는 완전히 스위치가 들어가 버린 상
태였다. 린코의 머리 옆으로 움직인 마오가, 조금 전의 답례를 하듯
쇼트보브를 쓰다듬으며 가벼운 키스를 반복했다.
「좀 더 느껴 봐, 린코. 나도 조금 전에는 대단했으니까. 몸이 산산
히 부서져 버리는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치나츠는 딱 아야토의 등에 안겨붙어선, 어깨 너머로 린코
의 흐트러진 모습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흐응, 남자가 되어서 린코를 범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려」
신비스런 한숨을 귓전에 토하면서, 치나츠는 양손으로 살그머니 아
야토의 유두를 계속 만지작거린다.
「슬슬, 느껴 버리나봐」
사야카가 흔들리는 린코의 유방을 비비고 있던 손을 아야토와의 결
합부로 집어넣었다. 손가락에 달라붙는 습기찬 비모를 헤치고 나가
터질 듯한 클리토리스를 잡았다.
「꺄아아악, 아, 안돼……흐으으으으윽」
린코의 등이 벌떡 뛰었다. 그것만으로 엑스터시에 이르러 버린 것
같았다.
「에, 린코, 벌써 가버린 거야?」
놀리듯이 사야카가 웃어도 린코는 계속 허덕일 뿐이었다. 재미있어
하며 사야카는 그대로 카나에의 유두로 달라붙었다.
「사야카, 이렇게?」
카나에도 흉내내, 아랫배로 손을 집어넣는 한편 린코의 유두에 입
맞춤했다.
「하학, 아아아, 아아아으으으 」
한층 더 높은 절정으로 린코가 밀려갔다. 그리고 그대로 내려오지
않았다.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군침과 함께 미친듯 계속 숨을 내쉴
뿐이었다.
「대단해, 린코. 정말, 기분이 좋나 봐」
키스를 계속하는 마오. 치나츠는 아야토의 등뒤에서 조용히 요염하
게 미소 짓고 있었다.
「내 줄게, 린코. 갖고 싶어?」
아야토가 외쳐도 린코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살기둥을
삼킨 채 잡아뜯는 아랫입술의 경련에, 아야토는 늦은 한계를 맞이했
다.
뽑아내는 순간, 얼마 남지 않은 백탁액이 날았다. 린코의 아랫배에
서 유방 아래의 들판에 물방울이 쏟아졌다. 카나에가 손가락의 고리
로 살기둥을 훑어내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고, 사야카의 손이 린
코의 얼굴에 물방울을 바른다.
반쯤 의식을 잃은 채인데도, 린코의 혀는 입에 들어오는 손가락에
서 오빠의 물을 빨아먹고 있었다.
아야토가 떨어졌다.
소녀들은 꿀에 모이는 개미처럼, 아직 때때로 경련하는 린코의 피
부에서 수컷의 엑기스를 빨아먹었다.
아야토가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동쪽의 하늘이 새고 있었다.
소녀들의 미친 액체에 숨이 막히면서 대체 언제 골아 떨어졌는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눈을 떴구나, 아야군」
바로 옆에 치나츠의 얼굴이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있는 곳은 소
파 위 같다.
「일어나……있었던 건가?」
「아야군의 자는 얼굴이 귀여워서, 쭉 보고 있었어」
미소짓는 치나츠는 머리를 느러뜨린 채 카페트에 앉아 소파의 팔걸
이에 기대고 있었다.
그 표정은 그 나이 또래인 소녀의 것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경험
가득한 요부의 그림자도 담겨 있었다.
희미한 빛 속에 떠오른 하얀 나신은 어딘가 이 세상을 초월한 것처
럼도 보인다.
둘러보니 에어 매트리스 위에는 사야카와 카나에가 바짝 붙어있고
매트리스에 반쯤 걸치듯이 마오가 자고 있었다.
「……린코는?」
「방이야. 아야군의 침대를 독점하고 있어」
그런 모습은 역시 린코답다.
치나츠가 살그머니 나신을 맡겨 왔다.
「어이, 이제는」
허리를 중심으로 전신을 탈진감이 지배하고 있다. 아무리 아야토라
도 이 이상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괜찮잖아, 이렇게 하고 있기만 하는 건데」
잠시간 치나츠는 가만히 피부를 맞대고선 아야토의 어깨에 입술을
기대고 있었다. 아야토는 살그머니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줬다. 그 온
기와 조용한 숨결에 아야토는 다시 잠의 세계로 돌아가 버릴 거 같았
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생각이 나」
불쑥 치나츠가 말했다.
「뭐가?」
살짝 웃으며 답했다.
「아야군은, 전생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었지」
벌써 몇 년이나 전, 치나츠에게 전생이 어떻고 하는 말을 들은 아
야토는 전생은 기억하지 못하니까 없는 거나 같다고 말했다는 걸 생
각해 냈다.
「알고 있어, 아야군. 영혼이 하나로 합쳐지는 일은 결코 없어. 그러
니까……육체만이라도,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건지도 몰라」
그런 치나츠의 말은 기억속 어딘가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디선가 들었는지, 뭔가에서 읽었는지.
다시 잠시간 침묵. 치나츠는 천천히, 손바닥을 아야토의 가슴팍으
로 뻗었다. 마치 심장의 고동을 확인하듯.
그리고 또, 당돌하게 치나츠는 입을 열었다.
「아야군은, 저주를 믿어?」
「무슨 말이야, 갑자기」
그녀와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화제가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평소대로의 일이지만.
「전생이라든지, 영혼이라든지 하는 것과 같아. 나에게는 그런 게 전
혀 보이기 않으니까 몰라. 그렇지만, 치나츠에게는 보이잖아? 그렇
다면 치나츠에게 있어선, 그것은 있는 거지」
언제나 아야토는, 그런 식으로 대답하고 있었다.
「저주라든가 하는 것도, 그 결과가 나와야만 효과가 있었다든지 어
떻다든지 말할 수 있어. 결과를 아직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몰
라」
그것이 아야토의 정직한 의견이며, 특별히 치나츠를 논파한다든가
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기에 어릴 때부터 그 능력 때문에 주위로부터 붕 뜬 상태이던
치나츠가 아야토를 따르고 있던 것이다.
「저주에 있어……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해?」
잠시 아야토는 생각한다.
「주문이라든가, 의식이라든가, 산제물이라든가……그런 거? 아, 저
주하는 상대의 정확한 생년월일이나 이름이 필요하다 같은 말도 어디
선가 들은 것 같아」
미소지으며 치나츠는 대답했다.
「그런 것은, 덤이야.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한 연출 같은 것. 제일
중요한 건, 상대에게 자신이 저주받고 있다고 알리는 거야」
「뭐야, 그게」
더욱 그럴 듯한 것이나 아니면 더욱 과장된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던 아야토는 좀 맥이 빠져 버렸다.
「만약 자신이 저주받고 있다고 말을 들으면……아야군은 좋은 생각
이 들지 않겠지?」
「그건, 그렇지」
치나츠의 입술은 어느새 아야토의 귓전까지 가까워지고 있었다.
「누구라도, 그래. 비록, 저주는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인간이라도」
다른 일절의 소리가 사라지고, 치나츠의 목소리만이 주문과 같이
아야토의 귀에 닿았다.
「자신이 저주받고 있다는 걸 알면, 평상시라면 아무 신경도 쓰지 않
을, 약간의 상처나 컨디션 불량조차, 혹시 저주로 인한 일인가, 무엇
인가 하고 생각해 버리는 거야. 그렇게 되면, 이제 생각한 대로. 후
후훗……」
아야토의 졸음은 한꺼번에 사라졌다.
짐작이 가는 것 투성이다. 지금까지 사귄 여성들은 전부 빈번히 다
치거나 자주 아프거나 하면서 표정이 어두워지고 침착성이 없어져선,
결국은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아야토의 메일은 린코에게 누설되어 있었다. 린코라면 상대의 메일
주소는 물론 주소명을 조사하는 정도는 장난이나 같을 것이다. 사야
카가 실제 조사해 상대를 확인하고, 치나츠가 저주를--?
「치나츠, 서, 설마……」
「자, 저주 같은 건, 아야군에는 모르는 일이지?」
안색을 바꾸는 아야토에게 치나츠는 조용하게 미소지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늦었어. 아야군은……이제 우리의 수중에 빠져 있
는 거야. 도망치는 것은 할 수 없어. 그리고--」
가볍게 입술을 겹쳤다.
「우리도 같아. 처음으로 만났을 때부터, 우리 모두, 아야군이 건 저
주에 매여 있어. 우리도, 이제 피할 수 없어」
살그머니 아야토는, 치나츠를 껴안았다. 날뛰고 있던 심박수가 썰
물 빠지듯 침착해져 갔다.
그 저주란 것 때문에 자신의 연인들은 떠나가 버린 것인가. 그렇다
면 언젠가 여동생들이 정말로 사랑해야 할 상대를 찾아내 그 관심이
자신에게서 멀어질 때까지, 당분간은 애인을 가지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상관없다, 라고 생각했다. 그 날이 올 때
까지는 이만큼의 미소녀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아야군……잠들었어?」
어느샌가, 아야토는 다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잠시간, 치나츠는 그 잠자는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그
녀도 조용히 눈시울을 닫았다.
에필로그
떠들썩한 아침이었다.
모두의 샤워가 끝날 때까지 못해도 두 시간은 걸린다. 그 사이에
제일 먼저 샤워를 끝낸 마오가 근처 편의점까지 달려가 모두가 먹을
아침 식사를 조달해 왔다.
「카나에의 데니쉬롤 먹은 사람, 마오지」
「에―, 하지만 카나에가, 계속 머리 말리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형, 아연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미각 장애만이 아니
라」
「……야, 또 헤매고 있는 거야?」
「오라버니 봐요. 이제 빨래집게의 자국, 사라졌죠」
「알았으니까 옷 입어, 사야카」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소녀들의 모습에선 어젯밤의 치태는 조금
도 찾아볼 수 없다.
어디선가 휴대폰의 착신음이 울리고 있다. 조금 있다 반응한 사람
은 사야카였다. 머리와 몸에 목욕타올을 감았을 뿐인 모습으로, 방구
석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아 휴대폰을 꺼냈다.
메일의 착신이었다.
「아, 오라버니, 하루나한테서야」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녀도 사촌여동생 가운데 한사람이다. 3년 정
도 전에, 부친이 외국에 전근가게 되어, 함께 따라갔을 터이다. 확실
히 치나츠와 같은 학년, 흑발을 포니테일로 묶은 순 일본식인 생김새
의 소녀로, 묘하게 정중한 말씨가 인상적이었다.
「하루나라면, 확실히, 오스트레일리아에……」
「오스트리아야. 그러니까, 「폭염이 기승인 때, 여러분 모두께서 더
욱 더 번영하심을 알아……」무엇 때문에 메일에 하나 하나 이런 귀
찮은 표현을 할까, 그 애는」
조금 스크롤을 내려가며 사야카는 읽어갔다.
「하루나, 돌아온데. 여기 고등학교로, 시험친다는데」
「어, 언제, 언제」
마오가 들여다봤다.
「여름 방학 중에는, 이라고 써 있어」
「그러면, 또 모두 모여, 환영회 같은 거 하는 거야?」
린코가 말하기 시작했다.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장소는 여기로 정하자. 좋죠, 오빠」
「좋아―, 또 아야 오빠 와 숙박」
마오와 카나에는 마음대로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어이 어이, 마음대로 결정하지 말라니까」
아야토가 참견할 여지는 처음부터 없는 것 같다.
「뭐, 아야군, 확실히 여기는 모두가 모이기 쉬워. 사람이 모이는 장
소라고 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 치나츠의 눈은, 아무도 없어야 할 방의 한쪽 구석으
로 향하고 있었다.
「가끔, 오지 않아 좋은 게 와 버리는 일은 있지만. 별로……해는 없
으니까」
잠시 실내가 물을 뿌린 듯 아주 조용해졌다.
「형, 마지막으로 하루나를 만난 건 오스트리아에 출발하기 전이었
지」
어느새 린코는 노트북을 열고 있었다.
「아, 그런가」
「아, 있다 있다. 하루나한테서 화상 파일이 왔었던 거. 일본 문화
소개의 이벤트인지 뭔지로. 형에게도 보여주라고」
린코는 모니터를 아야토에게 보였다. 거기에는 일본 무용을 추는
건지 요염한 기모노 차림으로 부채를 든 포니테일 미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배경이 유럽이란 점은 뭔가 미스매치지만.
아야토의 기억 안에선 하루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나이로 멈추어
져 있다. 모니터안의 소녀는 확실히 하루나의 모습이었지만 몰라보게
청초하고 아름답게 성장해 있었다. 키도 사야카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을 듯이 보였다.
「형, 야한 생각 하고 있지」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지만 누가 봐도 아야토의 얼굴에는 적중이라고 써 있었다.
「이 띠를 이렇게, 빙글빙글 돌리면서」
마오가 사야카의 목욕타올을 잡아끌었다.
「아-―, 나으리」
사야카도 응해서는, 몸을 회전하며 알몸이 되어 마루에 눕는다.
「좋지 않은가, 좋지 않은가」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대관님(お代官?) 플레이에 빠진 마오와 사야카에게 신경쓰지 않고,
카나에는 말했다.
「괜찮아, 오라버니. 다른 여자라면 싫지만 우리라면. 오빠는, 우리
모두의 오빠, 니까요」
「그럼. 이건 형의 하드디스크에도 카피해둘 테니까. 그런데 이런 건
도 있는데?」
린코는 또 다른 사진을 보였다. 위는 반소매 체육복이고 아래는 흰
스커트인 폼폰을 든 치어걸 무리. 나이는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일까. 단체사진의 일부만을 잘라내 편집한 것 같다. 한가운데에서 포
즈를 취한 헤어밴드의 소녀를 제외한 다른 멤버에게는 왠지 검은 시
선이 들어가 있었다.
「어, 시호 아냐」
이 역시 사촌여동생 중 하나, 확실히 올해 정월에 친가에 갔을 때,
치어를 시작했다든가 하는 말을 들으 기억이 있다.
「응, 모처럼이니까 이번엔 시호도 불러 볼까 싶어서. 형은 최근에
만나지 못했으니까 모르겠지만, 요즈음 시호, 뭔가 갑자기 성장해 버
렸거든, 특히 이 주변」
린코는 커서로 가슴 근처에 원을 그렸다. 천진난만한 얼굴과는 완
전히 부조화스럽게 체육복의 하얀 천이 기세 좋게 치솟아 있었다. 벌
써 사이즈가 마오나 카나에를 넘어 린코를 좆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2년도 안 되어서 사야카가 추월당하는 거 아
니야?」
「응, 무슨 이야기?」
사야카는 마오와 서로 장난치고 있었다, 그런 면은 육체는 몰라도
아직은 어린이다.
뜻밖의 라이벌이 출현한다는 건 아직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사야카, 옷 입어라니까」
「이것도, 복사해 둘게」
린코는 의미심장하게 윙크를 했다. 아직 초등학생인 시호까지 끌어
들이려고 하는 것인가.
결국 아야토는, 그 이상 깊게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야토는 소녀들을 맨션 앞까지 배웅했다.
「그럼 오라버니, 환영회 일정이 정해지면 또 연락할 테니까」
「아, 아아」
어느샌가 사야카가 총무가 되어 아야토의 방에서 하루나의 환영회
가 열리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퍼뜩 생각이 나, 아야토는 린코의 팔을 잡아끌었다.
「이번 일, 설마 하루나나 시호한테도 전하는 건 아니겠지」
하루나는 차치하고 시호는 아직 초등학교 5학년, 그 외에도 더 어
린 사촌여동생들도 있다.
「자, 어느 쪽이라고 생각해? 형」
결국 린코는, 못된 장난을 치듯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이면서 소녀들은 각각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야토는 조금 진절머리를 내면서도 그 날이 오는 걸 기대
하면서 여동생들을 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