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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임시제목-주림색야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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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9 회 작성일 24-01-04 12: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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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마당쇠를 눈치채신 분이 있군요(퍽!! 독자분들이 너같은 아이큐 59인줄아냐)

 

 

아래 이름도 보면 아시겠지만 뭐 이런 성의없는 놈이 있어...라고 할정도로 이름이 유치합니다

그러나  개념없이 이야기 범위가 커버리면  이런 식으로 임시 이름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름에는 문파 그리고 순서  그리고 성격이 포함되어 있는 임시이름이고

스토리가 가끔 끊기는 느낌은

다른 곳에다 써놓거나

다른 써놓은 글에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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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놈의 주변에서 가장 강한 여인과 가장 요염한 여인, 그리고 가장 순결한 여인을 안겨주겠다. ”
“무, 무슨 소리냐? ”
“흐흐.. 그 세 가지를 통해서  세상의 인간들에게 떠받들여질 힘을 줄 터이고, 그 힘의 맛을 속속들이 느끼게 해줄 터이니, 그 연후에 네 놈의 입에서 그따위 소리들이 다시 나오나 보고 싶어졌다. 네놈은 참으로 운이 좋은 놈이다.”



“그 좋은 운 다 필요 없으니 그 운으로 어서 백화순결녀님이나 제정신으로 돌려놓으시오! ”



“흐흐... 어차피 세상의 조건들이란 것은 네놈을 중심으로 판단될 터이니,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다는 조건의 마지막 계집은 이 백화순결녀란 계집이 될 터이고... ”
초월고금인(超越古今人)은 쓰러진 백화순결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가장 요염한 계집으로는 음..  현 천하의 가장 요염한 계집으로 꼽는 물건으로 삼을 만한 년이라....? 그렇군!  이 근처에 마침 환락제일성이라는 단체를 거느린 요화루주란 계집이니 그 년을 네게 주겠다. 필요하다면 더 개량을 해주면 되겠지. ”
백화순결녀는 마치 요술마냥 둥둥 떠서 초월고금인(超越古今人)의 손으로 날라왔다.



“흐흐... 이 계집도 천하에 적수가 드문 강한 계집이지만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하루를 내가 데려가겠다! ”
쇠당마(衰當魔)는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파악할 수 없었다.


“흐흐... 지금 이 순간부터 세상이 달라질 터이니 일각만 기다리거라! ”


그 말을 마지막으로 쇠당마(衰當魔)는 더 이상 무슨 이야기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마혈이 제압되었다.
초월고금인(超越古今人)은 쇠당마(衰當魔)와 백화순결녀를 바로 옆의 절벽의 발견하기 힘든 동굴 안으로 데려다 놓고는 사라졌다.
쇠당마(衰當魔)는 아혈마저 제압당한 상태로 백화순결녀와 동굴 안에 있게 되었다.
백화순결녀는 그를 향한 달라진, 그윽한 눈빛으로 옆에 시립해 있었다.


@@
이윽고 일각가량이 지나자 초월고금인(超越古今人)은 한 여인을 옆에 끼고는 돌아왔다.
그 여인은 원래  그자가 의도했던 그 여인도 아니었을 뿐더러, 쇠당마(衰當魔)에게도 처음 보는 여인이었다.
“흐흐흐...  마침 요화마천루에 내가 볼 일이 생겨서 한시진 정도 네놈과 헤어져야 할 것 같다. 그 요염한 계집을 데려올 때까지 이년들과 즐기고 있거라!”


동굴을 나온 초월고금인(超越古今人)은 음흉하게 웃으면서 몸을 날리고 있었다.
‘저놈도 동정이고 저 백화순결녀란 계집도 처녀이니... 저놈이 생각하는 이상과 맞도록 일단 너희 둘을 교합시키는 것이 먼저겠지! ’
그는 뭔가에 대한 실험을 하는 듯 했다.


@@
“쇠당마(衰當魔)님... ”
쓰러진 여인을 살피던 쇠당마(衰當魔)는 백화순결녀가 나지막하게 부르자 고개를 돌렸다.
“왜 그러십니까? 백화순결녀님 ”


“주인님은 정말 소녀가 싫으신 것입니까?  ”
갑작스러운 말에 쇠당마(衰當魔)는 강하게 부정했다.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
백화순결녀는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니 고개를 돌리면서 그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소녀가 너무 못나서 주인님께 맘에 들지 않으니... 소녀 마음이 너무 아프옵니다 ”
쇠당마(衰當魔)는 백화순결녀가 서있는 곳 바닥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무, 무슨 당치 않으신 말씀이십니까? 백화순결녀님 감당하기 어려우니 제발 그런 말씀은 거두어 주십시오! ”
쇠당마(衰當魔)는 당황했다.


“소녀... 주인님을 사랑하는 마음 진심이옵니다! ”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점차 양이 많아졌다.
“백화순결녀님... 백화순결녀님은 지금 아까 그자의 사악한 술법에 걸려서 미몽에 빠지신 상태입니다. ”
“그렇지 않아요... 주인님! ”
백화순결녀는 강하게 부인하면서 쇠당마(衰當魔)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그녀의 눈동자를 직시하자 쇠당마(衰當魔)는 차마 그녀의 정감어린 시선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그는 황급히 시선을 외면했다.
“아니요! 그렇습니다. 백화순결녀님... ”
“...”
잠시의 침묵이 흘렀다.
쇠당마(衰當魔)는 백화순결녀가 다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백화순결녀님은... 저처럼 천한 사람 말고... 정말 훌륭하신 분을 만나서 사랑을 하시고 행복하셔야 하실 분입니다! ”


“ 결국 제가 싫으시다는 말씀이시군요  ”
여인이 그것도 누군가가 쉬이 대할 수 없는 여인만 하더라도 곁에서 울게되면 사내란 아무짓도 하지 못하고 난감해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사내라는 종류였다.


더구나 상대는 그가 평생을 영혼으로 사모하던 존재가 아니던가?


그것이 미몽에 빠진 상태이건 아니건, 바로 옆에서 슬퍼하면서도 그 슬픔을 사내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는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가슴에 기대주고 말았다.


“ 흐흑! ”
그녀의  슬픔어린 울음소리는 조용하나 약간의 안도감이 섞인 채로 그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듯했다.


어찌보면 여인의 색정적 유혹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이 눈물일 것이다.


그녀의 머릿결에서 천상의 향기인 듯  알 수 없는 냄세가 그의 코를 간질렀다.
그것은 그 흔한 지분냄세나 아니면 향수가 아니었다.


자연스러운 그녀의 냄세!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나 분명한 그 냄세가 그의 뇌리를 마비시키는 듯했다.


사내의 가슴에서 젖은 눈을 들어  그를 쳐다보는 여인의 검은 동공..
물기 어린 그 동공에 서린 진실감은 결코 거짓이 아닌 듯했다.
그리고 말이 없는 상황..


여인은 물론이요 서로  말이 없는
이런 상황에 빠져 본다면, 어느 사내도 그대로 그 침묵을 유지시킬 수는 없었다.


눈물이 흘러내린 그녀의 볼을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그녀의 시선을 받으면서,  무엇에 이끌리듯 쇠당마(衰當魔)의 고개가 밑으로 숙여졌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있는 백화순결녀의  떨리는 입술로 자신의 얼굴을 내려갔다.
그녀는 진심이었다.


"......."
쇠당마(衰當魔)의 입김을 느끼자 백화순결녀는 가늘게 몸을 떨며 눈을 감았다.


쇠당마(衰當魔)는 백화순결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만히 대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말인가?
그는 그 생각조차 오래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입술을 대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의 생전 처음 한  여성과의 입맞춤!


그것도 자신이 영혼으로 사랑하는 여인 백화순결녀와의 그것이었다.


그는 입술을 댄 채 한동안 석상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여인의 팔이 그의 목을 감으면서 향기로운 숨결이 코 끝에 느껴지자 쇠당마(衰當魔)는 퍼뜩 상념에서 깨어났다.
그는 입술을 떼려 했다.


그의 목에 두른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그녀의 장미꽃잎 같은 입술이 쇠당마(衰當魔)의 입에 다시 뜨겁게 느껴졌다.
"!"
쇠당마(衰當魔)는 백화순결녀의 입이 살며시 벌어지는 것을 느꼈다.
입술만을 마주 대고 있던 그는 그녀의 입이 벌어지자 자신의 입술과 좀더 밀착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입술 안쪽이 자신의 입술을 덮어 오는 느낌..
그리고 그녀의 부드럽고 따스한 숨결이 그의 입술로 느껴졌다.
“...”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괴이한 전율이 두 사람의 몸을 휘감았다.


쇠당마(衰當魔)의 목을 감았던 그녀의 두 손이 아래로 내려지며 무엇인가를 잡아당겼다.
그녀의 몸에 걸쳐 있는 그녀의 쪽빛 옷이 그대로 사르르 흘러내렸다.
터질 듯 탐스런 가슴과...
대리석보다 더욱 매끄럽고 새하얀 두 다리...
그 사이에 숨겨져 있는 여인의 신비...
그 모든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두 팔을 그의 목에 감은 채로 몸을 밀어 붙여왔다.
가쁜 호흡이 그녀의 목에서 울렸다.
“ 전 주인님의 것입니다. 영원토록... ”


그녀는 몸을 수줍게 비틀면서 나직한 속삭임을 흘러냈다.
자극적인 유혹도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충격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쇠당마(衰當魔)조차도 가슴이 타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까치발로 그의 입술을 다시 덮으면서  그의 입에 그녀의 달콤한 한 숨을 불어넣었다.
쇠당마(衰當魔)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 채 그녀의 향기로운 입술을 자신도 모르게 탐하고 있었다.


그녀의 왼쪽 교수가 사르르 내려와서는 그의 오른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 손을 끌어 자신의 터질 듯 무르익은 젖가슴에 가져다 댔다.


그가 움찔했으나 손을 빼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 아...! ”
백화순결녀는 그의 손길을 자신의 봉긋한  봉우리에 더 강하게 누르면서  그녀의 전신 혈관 속으로 짜릿하고 황홀한 전율이 퍼져오름을 느꼈다.
그녀는 쇠당마(衰當魔)가 마음껏 손길을 놀려 자신의 나신을  원하는 대로 쓰다듬기를 원했다
“ 주인님... 마음대로 하셔도 좋아요... ”
그녀는 쇠당마(衰當魔)의 귓볼을 가볍게 깨물었다.
“ 아가씨.... ”
그는 자신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두 손으로 그녀를 와락 안았다.
“주, 주인님.... ”
그녀도 두 팔로 쇠당마(衰當魔)의 몸을 마주 휘감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알몸을 그의 몸에 강하게 밀어붙여 빈틈없도록 밀착했다.


그녀가 그의 몸을 느끼듯 그가 자신의 알몸 특히 젖가슴의 탄력을 가슴으로 느끼도록 그녀는 살며시 가슴을 흔들어 주었다.
부드럽고 따스한 살결의 촉감은 꿈결같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이 수심으로 굳어졌다.
‘내가 백화순결녀님의 청결을 욕되게 할 수는 없다.’


그가 미동도 하지 않자  백화순결녀가 다시금 상체를 흔들어서 그의 몸에 부드러운 젖의 느낌을 전해주었다.
쇠당마(衰當魔)는 또다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녀의 나신은 어느 사내도 거절하기 힘들 정도로 실로 뇌살적이었다.
“ 아가씨... 우린.. 이래서는 안됩니다. ”
그는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속삭였다.
자신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을 보면서 그는 흠칫했다.


그 눈에는 진실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그녀는 홀린 듯이 꿈꾸 듯이 쇠당마(衰當魔)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 더욱 가슴아픈 쇠당마(衰當魔)는 그녀를 막 띄어 놓으려 하던 순간,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이 밖에서 울려퍼졌다.


@@ 색마의 출현!


############
백화순결녀을 막 떼어내던 쇠당마(衰當魔)는 비명을 듣고는 그녀와 밖으로 나와서는 이내 멀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살겁을 보게된다.
일단의 마차를 공격하는 한 명의 사내는 무척이나 무공이 고강해 보였다.
살아남은 두 명의 여인과 한 명의 사내는 간신히 쇠당마(衰當魔) 일행이 있는 절벽 아래까지 도망오게 된다.
절벽은 상당히 교묘하게 숨겨져 있어서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묘한 상황을 보고 듣게되며 말려들게 된다.


 


“ 도왕_1딸녀 염냉화, 나를 원망마라…  ”
“ 봉황색마귀, 아버님께서 네놈을 죽이지 않았거늘 마음을 고쳐먹지 않고서 이렇듯 살육과 납치를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이냐?  ”
쓰러져 있던 소녀는 원독에 시린 음성을 날카롭게 내뱉았다.
봉황색마귀는 눈에 독기를 줄기줄기 내뿜었다.
“제 어미를 닮았군……! 카랑카랑한 것이! 십 년이야…… 그 어둠 속에서 이를 갈며 기다려온 시간이……  ”
봉황색마귀는 이를 바득 다시 갈았다.
“네년의 아비는 내 두 아들을 모두 죽였다... 빠드득! ”
그의 눈에서는 섬뜩한 살광이 줄기줄기 퍼져나왔다.
“당신의 아들들 역시 당신 봉황색마귀와 마찬가지로 천하의 음적이었소! 당신의 큰아들이 죽은 것은 황실의 공주를 범하다가 척살령이 떨어진 까닭이 아니었소? ”
부상을 입은 사내가 외쳤다.
준수한 용모에 상의를 벗어제치고 있는 사내!
“봉황색마귀, 당신이 범한 수많은 악행은 죽음으로도 사죄할 수 없는 것들이었소!”
수세에 몰린 상태였지만 그 청년은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매서운 눈초리를 봉황색마귀엑 보내면서 외치고 있었다.
봉황색마귀!
쇠당마(衰當魔)는 비록 무림에는 전혀 무관했지만 그 이름은 익히 들었었다.
십 년 전 하북지방을 들쑤셨던 그 이름!
지독한 색마였다.
여자란 여자는 모두 범하고 다녔다.
그리고 그 자의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도 아비 못지 않게 희대의 색마들이었다.
결국 황실의 공주마저 껄떡대다가 무림척살령에 걸려서 이곳의 맹주인 도왕_1에게 죽음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봉황색마귀와 그 두 아들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알려졌는데 지금 봉황색마귀가 살아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만 다시 한 번 발칵 뒤집힐 것이 분명했다.



“흐흐흐... 사내가 꽃을 찾는 것은 죄가 될 수 없다! ”
봉황색마귀는 이죽거리듯 외쳤다.
“괴변!  ”
청년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었다.
“크흐흐…… 너같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젊은 자식 따위가 제대로 알 나이가 아니지... ”


“흥! 게다가 당신 둘째 아들은 그런 형을 복수한답시고 우리 어머님을 겁간하려다가 아버님께 일장에 허리가 잘려 죽었지요! ”
귀여워 보이는 소녀가 겁에 질림없이 당당히 외치며 톡 쏘자, 그 말을 듣던 봉황색마귀의 눈에서 불꽃이 튀겼다.


빠득..!
“죽일만한 일은 아니었다! 내 혈육을 그런 식으로 모두 죽일 권한은 네놈 아비에게 없었다! ”


쇠당마(衰當魔)는 좀 어의가 없었다.
‘인간으로서 할 짓을 하지 않고서도 저렇게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


그는 생각을 하면서 슬쩍 백화순결녀를 보았다.
의외로 그녀는 담담히 그들을 보고 있었다.


봉황색마귀의 눈가로 무서운 분노가 일었다.
“난 열 한 해 전에 절대색공 하나를 얻어 그걸 연마하니라 더 이상 자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
그 말을 들은 중인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의 최후의 색마짓이라고 알려진  잠옥당 모녀 사건은 바로 십년이 채 안된 시기에 일어났던 참사가 아니던가?


“흐흐.. 의아해 할 것 없다. 남성의 기능을 수백배 강화시키는 대신 수태능력만 없어지니까! ”
그는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듯했다.
“크크.. 그 덕에 하루에 천 계집도 상대할 수 있게 되었거든! ”



봉황색마귀는 문득 시선을 돌려 허공을 보았다.
“본인의 은혜를 입어 여인으로의 즐거움을 깨닫게 만들어준 수많은 계집들의 감사의 눈물을 너희들이 어찌 알겠느냐? ”


참으로 이상한 사고관을 가진 자라고 쇠당마(衰當魔)는 생각했다.
행여 자신의 옆에 있는 소중한 존재가 그런 그자의 편협된 생각을 들으면서  남자들이 다 저런 줄 알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걱정마저 들 정도였다.



“천하의 계집들은 내 품에서 쾌락의 즐거움을 만끽하였음을 어찌 너희들이 알겠느냐만은……  ”
청년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내자 될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과  그의 사매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자와 입씨름하고 있는 이 현실이 한심했다.



“죽일 인간이군, 지옥에서조차 받아들이지 않을! 하늘이 너를..”


“크크.. 네 놈에게는 사실 볼 일이 없다! 껍데기만 필요할 뿐이니! ”
채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순간, 봉황색마귀는 청년에게 벼락같은 일장을 날렸다.
“크악! ”


퍼억!


그것은 눈깜짝할 사이의 일이어서 청년은 그대로 절벽에 부딪치고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아악! 정랑! ”
“사형! ”
여인들은 정신이 다 없을 정도였다.
두 여인 모두 날라가버린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에게 온 정신이 집중되었다.


파팟!
그와 동시에 절벽에 부딪쳐 피를 토하고 쓰러진 청년을 향해 몸을 날리려던 두 여인은 그대로 몸이 굳어졌다.
“아, 악마! 마, 마혈을 풀어라! ”
“사, 사형.. 죽으면 안돼요! ”
여인들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쇠당마(衰當魔)도 안타까움에 가는 신음을 내었다.


“크흐흐흐.... 내 복수는 이제 시작될 것이다!  ”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는 두 여인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네년의 아비에게 내가 당한 일장이 너무도 악랄하여, 덕분에  난 이 음모를 꾸미는데 십 년이라는 세월을 소모해야만 했다!  ”
그의 눈빛과 표정은 악귀와 같았으며 그 악귀는 지금 흥분하고 있었다.
어떤 음모에 대하여!


“나를 나락에 떨어뜨린 네년의 아비는 가장 믿던 두 사람에 의해 죽을 것이고,  그 두 사람은 내 수족이 되어 자신의 친인을 죽인 원수의 더러운 발가락을 핥며 평생 가랑이를 벌리고 살게 될 것이다! ”
봉황색마귀는 몸에 걸치고 있는 너덜너덜한 장포깃을 젖혔다.


“ 흣흣, 네년 아비가 이루어놓은 하북무림의 맹주자리는 내가 차지할 것이다! 네년 아비의 이름으로!”
봉황색마귀는 손을 뻗어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꺄악! 더러운 사내놈... 당장 치워라! 손목을 끊어버리기 전에! ”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외침을 들으면서 쇠당마(衰當魔)는 그녀가 상당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게되었다.



“흐흐흐... 과연! 도도한 것이 제 애미를 닮았군! ”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입으로부터 핏덩이가 쏟아져 나왔다.


“커억! 빠득... 내 비록 오늘 죽음을 당하지만 네 놈 실력으로는 어머님께도 일초지적이 되지 못할 것이다! ”
너무 억울하고 분한 나머지 피까지 토한 것이었다.



“ 그래 그래! 틀린 이야기는 아냐! 정말 네년 어미, 특히 아비인 그놈의 무공은 천하를 뒤집을 정도지! 난 다시 대결해도 채 십초는커녕.. 어쩌면 일초 마저 제대로 감당하기 버거울거야! ”


봉황색마귀는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엉덩이를 손으로 슬슬 만지면서 위로 서서히 쓸어올렸다.


“너같은 색마에게는 몸뚱이 따위가 중요하겠지! 네 놈은 나의 껍질을 유린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네가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할 경지의  그 분들께는 그저 걸레만도 못한 인간밖에는 안될 것이다! ”
그녀의 눈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혈광이 줄기줄기 뻗어나왔다.


“크크크... 정말 대단한 아가씨군! 성깔이 특히 맘에 들어! ”


문득,
도왕_1딸녀 염냉화는 봉황색마귀가 의외로 상당히 여유롭다는 점에서 불안함을 느꼈다.
“크크크…… 십 년이다! 십 년 동안 꾸민 음모요, 내게 천운이 닿아  그리 불가능할 것 같은 두 가지 기물을 모두 얻었다!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자신도 모르게 더욱더 불안한 느낌이 번지는 것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 비열한 사내의 뜻없는 자신감과 여유...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사내에게 기가 드세게 보이려 있는 힘을 다하고 있었다.


그는 원독에 가득한 시선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다른 소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사, 사형을... 사형을.... ”
그녀는 죽은 청년의 사제지간이 되는 듯 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렸다.



“크크... 사형이란 그 놈을 마음에 두고 있었나 보군! 아가씨... 그런데 이 도왕_1딸녀 염냉화에게 빼앗기게 어찌 내버려 두었지? ”
봉황색마귀의 이야기에 도왕_1딸녀 염냉화도 놀랐다.


색마답게 남녀간의 사이를 정통하게 꽤뚫고 있는 것이었다.


“흐흐.. 지금부터 내 계획을 조금 이야기해주마! 들어두면 좋거든! ”


순간,
파팟!
갑자기 봉황색마귀는 도왕_1딸녀 염냉화와  죽은 이의 사저라는 그 소녀의 아혈까지 제압했다.


“대신.. 듣고 난 후에 혹이나 절망감에 자결을 할지도 모르니, 내 미리 손을 좀 쓰겠다! 아가씨들! 크크크 ”
봉황색마귀의 음탕한 웃음만큼 두 여인은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 흐흐흐… 본좌는 내 아들 놈이 실패한 일을 해줄 생각이다! 네년의 어미를 내 아래 깔아뭉갤 생각이지…  ”
도왕_1딸녀 염냉화의 두 눈에 불이 켜졌다.
그는 음흉한 시선을 소녀에게 돌리더니 도왕_1딸녀 염냉화의 마혈을 몇 군데 다시 점혈하였다.


“ 흐흐흐… 도왕_1딸녀 염냉화! 네년의 어미라는 계집은 말야....  내 노예가 되어 자신의 지아비이자, 네년의 아비란 사내를  둘 만의 침대 위에서  그 사랑스러운  부부행위를 하는 도중 복상사시켜 줄 것이야! 크흐흐, 그 놈의 모든 정혈을  네 어미가 빨아먹게 될 것이고, 이후  부끄러움을 모르고 스스로 사위와 불륜을 적극적으로 즐기게 될 것이다!  ”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얼굴에 경악이 서렸다.


그는 아직도 처박힌 젊은 사내의 시체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녀에게로 걸어갔다.


“너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도 그 과정에서 한 몫을 하게될 터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크크.. 사랑하는 이를 빼앗긴 복수를 내가 하도록 도와주마!”
도왕_1딸녀 염냉화뿐만 아리라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도 봉황색마귀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마도 이 자는 정말 십 년 간의 복수를 위하여 무척이나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분명했다.


“흐흐.. 둘 다 이제 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큰소리는 내지 못하겠지만! ”
과연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간신히 말을 할 수 있게 아혈이 풀렸다
그러고 보면 봉황색마귀는 반항하는 상대를 즐기는 취향인 듯 했다.
“허, 헉.... 어머님이 그렇게 허약하신 줄 아느냐?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간신히 그 한마디 말을 내뱉고는 힘에 겨워서 헉헉댔다.


이렇게 힘이 없어서는 혀조차 깨무는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봉황색마귀는 그런 조치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능력이 있음을 두 여인은 직접 경험으로 느낄 수 있었다.



“크크크...  자신의 하나뿐이 딸이 암수를 쓰는데 어찌 걸려들지 않겠느냐? 첫 번째 내 노예는 바로 네년이 될터인데 말이다, 크하하하!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자신도 모르게 황급히 외쳤다.


“무, 무슨 소리냐? 허헉! ”
너무 기운을 썼는지 그녀는 금방 다시 호흡을 가쁘게 했다.
어찌된 일인지 아혈이 제압된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정도일 뿐이 아니라,  제압된 전신도 마치 솜에 물을 먹은 듯  온 몸에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 흐흐... 네년도 아비를 죽이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그 후 어미와 불륜을 저지르는 본좌의 침상 속으로  언제든  끼어 들어와서  어미와 함께 두 년이 한 침상에서 알몸을 뒹굴게 될 것이다! ”
봉황색마귀가 음흉한 표정으로 도왕_1딸녀 염냉화의 몸매를 훑어 보았다.


“ 미친 놈! 그따위.. 헉헉.. 소릴...  누가.. 헉헉 ”
봉황색마귀는 그녀들의 뒤로 가서는 조금 전 일장을 맞고 쓰러진 청년에게 다가갔다.



“헉! ”
쇠당마(衰當魔)는 다급히 백화순결녀의 눈을 가렸다.
봉황색마귀가 죽은 청년으로부터 얼굴가죽을 도려내는 것이 아닌가?
위치상으로 쇠당마(衰當魔)가 먼저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그는 즉시 그녀의 눈을 가리고는 시선이 그쪽으로 닿지 않도록 자리를 움직였다.
봉황색마귀는 얼굴가죽을 떼어낸 다음 그곳에 뭔가를 뿌리고 수작을 부리기 시작했다.


“크크.... 너에게는 오늘 하늘을 나는 기쁨과 새로 태어나는 행복을 맞이하며 나를 신처럼 여기게 될 것이다! ”
“미친 세끼....  내 살아서 네 놈의 간을 씹어 먹지 못한다면 죽어 귀신이 되어서라도 그러할 것이니라!  ”
소녀 도왕_1딸녀 염냉화는 피눈물을 흘리며 발악했다.


“ 흐흐흐… 어리석은 년! 내 말을 믿지 않다니…  ”
봉황색마귀는 악독한 심정을 지닌 자였다.
처음 보는 쇠당마(衰當魔)마저 그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크아아악... ”
갑자기 봉황색마귀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퍼졌다.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 그리고 쇠당마(衰當魔)는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마혈이 제압된 상태여서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고,  게다가 뒤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더욱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백화순결녀의 눈을 가린 쇠당마(衰當魔)만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봉황색마귀는 떼어내서 뭔가를 열심히 만지작거렸던 청년의 얼굴가죽을 자신의 얼굴에 대고는 미친 듯이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워하는 광경이었다.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일말의 희망을 가졌다.


혹시나 누군가가 나타나서 봉황색마귀를 응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림에는 수많은 기인이사들과 협객들이 있으므로!


“선배님! 주, 죽이세요! 그자는 색마 봉황색마귀입... ”
간신히 힘을 쥐어짜서  누군가 있을 것 같은 무림의 대 선배에게 바락바락 고함을 내지르던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순간, 온몸이 오싹한 기운이 들었다.


“크크크크... ”
지금보다도 훨씬 음탕한 웃음이 뒤에서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헉!  ’
쇠당마(衰當魔)도 내심 놀라운 신음을 터뜨렸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청년의 얼굴가죽을 뒤집어쓴 봉황색마귀의 얼굴이 마치 그 얼굴인 양 변해버린 것이었다.
그의 얼굴은 지독한 고통에 일그러져 있으나  얼굴이 달라붙은 흔적은커녕 핏자국조차 없었다.


누가 보더라도 방금 죽었던 그 청년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크흐흐.. 어리석은 계집들...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다니... ”


“하악! ”
“사, 사형! ”
두 여인의 입에서 단발마의 비명이 터졌다.
바로 앞에 선 사람은 바로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이 아닌가?



한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은 바로 봉황색마귀였다.
“크크.. 듣기 거북한가? 그럼 음성도 바꾸어주지! ”
봉황색마귀는 목소리를 켁켁 거리더니만은 다시 말했다.


“아직도 내가 낭군으로 보이는가? 도왕_1딸녀 염냉화?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얼이 빠진 모습이었다.


“나, 낭군! ”
그의 목소리는 어색했지만 분명 그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듯했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얼굴이 한 줌의 의심없이 바로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였기 때문이었다.


“흐흐흐... 사제... 아직도 나를 사랑하나?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도 제대로 말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생을 같이 수련한 사형!


사랑을 느끼면서도 말 한 마디 못한 사형!
틀림없는 그였다.


“크하하하! 역시 계집들이란 외모밖에 모른다니까! ”
갑자기 봉황색마귀가 본래의 그의 목소리로 가가대소했다.


“이... 이 더러운 놈! 무슨 짓을 꾸미는 허헉... 꾸... 미는 거.. 냐! ”
번뜩 정신을 차린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없는 힘을 짜내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그나마도 힘에 겨운 듯 여전히 헉헉댔다.


“사, 사형... 사형...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그저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고 있었다.



“흐흐흐... 난 너와 함께 네 년 아비의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네년의 도움으로 네년 어미를 정복한 후, 네년 아비를 죽이고 그 자리를 내 보금자리로 삼아 네년들을 즐기며 살 것이다!”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의 미끈한  외모를 한 채 봉황색마귀는 도왕_1딸녀 염냉화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처, 천색변마의 인피술! ”
무슨 생각이 퍼뜩 들었는지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졌다.
한때 그녀는 남 놀리는 인피술에 재미를 붙여 그쪽 방면으로 상당 기간을 공부한 적이 있는 터라  그 인피술 중에 전설로 전해지는 한가지 변술을 떠올린 것이었다.


“호... 대단한 안목이군! 무려 칠 백 년 전의 유물을 알아보다니! ”
죽은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에게로 다가가서 품안에서 화골산을 그 위에 꺼내 뿌렸다.
치치칫---
매캐한 냄세와 함께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의 신형은 그대로 녹아들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네년들에게 보여줄 내가 얻은 복수의 칼날 두 가지에 비한다면 인피술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
봉황색마귀의 이야기에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정말로 불안해졌다.



“사... 사형.. 사형...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지금 봉황색마귀가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아는지 사형을 부르짖으면서 눈물을 흘려댔다.



“크흐흐.. 네 년들은 나와 이틀 동안을 같이 있으면서 생의 환락을 맛볼 것이다! 아주 지극히 말이지! 흐흐”
그의 젊은 얼굴에 혀를 날름거리는 노괴의 본래 특징이 행동으로 보이자, 너무도 기괴했다.


“우리가 없어진 것을 안다면 네 놈의 음모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
아직도 도왕_1딸녀 염냉화의 기는 죽지 않은 듯 했다.


‘참 대단한 아가씨구나!  ’
쇠당마(衰當魔)는 내심 탄복했다.
비록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또한 백화순결녀의 안부가 걱정되어 숨듯 조용히 있는 상황이지만 카랑카랑한 도왕_1딸녀 염냉화의 목소리를 보면서 내심 그녀에게 호감이 가고 있었다.



“크흐흐... 네 년들이 지금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의 사부와 사모에게 인사들 드리러 가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다, 당신은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도 마침내 입술을 굳게 깨물고는 입을 열었다.
사형을 부르면서 울기만 하던 그녀 역시  연약한 심성을 추스르자 나름 강인한 다른 면이 있어 보였다.


“흐흐...  네 년들은 그곳에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까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 네년의 사모가 어제 저녁 사부를 죽였거든!”
“헉! ”
두 여인의 입에서 다시 단발마적인 신음이 나왔다.
“그, 그럴 리가 없다! 사모님은 무공을 모르시거늘!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말에 봉황색마귀는 비로소 그녀들 앞으로 나와서 작은 구슬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영특한 네년 계집이라도 아마 이 마물을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니라. 크크.. 이것이 바로 흡정구라는 천하의 마물이지! ”
“흡정구? ”


“서, 설마... 그것이.... ”
이번에는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입에서 경악에 가까운 신음이 나왔다.


“크크.. 이 귀한 것을 들어보았다니 정말 대단한 계집이군, 그래!  맞다! 흡정구이라는 것은 음기의 절정체여서 이걸 계집이 몸에 넣고 정사를 하게되면 사내의 양기를  단숨에 빨아들여 버리지!”


“그, 그럼 그것으로 사부님을.... ”


“크크크.. 그래! 계집을 암습해서 춘약에 중독시킨 후 몸을 빼주니까 예상대로 부부간이라구 또 얼씨구나 몸으로 떼우시더구나  크크!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눈에서 눈물이 줄기줄기 흘렀다.
사부와 사모는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와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에게는 부모나 다름이 없는 존재였다.


“요, 용서하지 않겠어요! 다, 당신!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입에서 피가 한 모금 흘러나왔다.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같은 현상으로 너무 기가 막혀 기혈이 역류한 것이었다.


“크크.. 그렇게 아쉬워 할 것 없다. 네년의 사모는 내가 실컷 즐겁게 해준 다음 저 세상으로 보냈으니! ”
“천하의 간악한 놈!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치를 떨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위에서 듣고 있는 쇠당마(衰當魔)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차라리 봉황색마귀와 그들이 다른 곳으로 갔으면 했다.
왜 하필 이 장소였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들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이 감당 할 수 있는 존재도 지금 상태도 아니었고,  이러다간 지금 무공이 제어된 백화순결녀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걱정은 백화순결녀가 먼저였다.


“크크크... 이제 가장 위대한 이 복수의 도구를 보여주마!  구화신비봉 구신소화,  네년의 사부와 사모를  죽여가며 이 틀을 귀중한 시간들을 번 이유가 이것 때문이니! ”



봉황색마귀는 음흉하게 웃으며 하나의 옥병을 꺼내들었다.


옥병 안에는 너무도 찬란한 반투명한 분홍색의 벌레 세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 고독? ”
“ 추, 춘고를 쓸 생각이냐? ”
두 여인의 입에서 동시에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크크.. 이건 그냥 춘고 따위가 아냐! 그런 계집을 욕정에 미친 계집정도 만드는 수준이 아니지! ”


“이건 옥황환고라고 하는 거지! 아마 이건 너희들도 들어본 적이 없을 거이다! 아니 천하에 이 존재를 아는 자가 없을 지도 모른다! ”


“옥황환고? ”


“크크... 이 놈은 음고가 오직  평생에  단 네 개의 양고만을  생산하지 못하는 천하의 귀물이지!  삼 년 만에 양고를 하나씩 만들어내는 이 놈이 네 번째 음고를 내놓을 때 까지 난 십년을 오직 이 음고를 양육하면서  그 지옥같은 세월을 보낸 것이다!  ”


“ 음욕이나 저항하기 힘든 극심한 고통따위로서 사람을 조정하는  여느 무림의 고충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 이 고충이며,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고충의 제왕이지. 크하하.  이 음고는 인간의 본성자체를 주종관계로 바꿔어 놓는단 말야! ”



“흐흐.. 음고는 사내 몸에서 양고를 조종하게 되지. 영혼이 통해서 음고가 죽던 양고가 죽던 하나가 죽으면 나머지들도 죽게되지! ”


“숙주들도 마찬가지이고!  ”



“헉.. 그렇다면 우리들을 숙주로! ”


“네 년들이나 네년의 어미가 아무리 정숙한 여인이라도 그 음고에 침습당하면 천하의 탕녀로 변하게 되고 만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 크크..!”



그자는 전율하는 도왕_1딸녀 염냉화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를 번갈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 흐흐…… 이제 이놈의 효능도 궁금하겠지? ”
그 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도왕_1딸녀 염냉화
그녀는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 무……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
“흐흐... 너희들에게는 별로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생의 진미를 맛보게 되지! ”
봉황색마귀는 쓰러져 있는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탐스러운 몸매를 쓸어보며 음흉한 어조로 말했다.
“흐흐.. 네년들이 무시한 색의 도를 스스로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크크.. 색의 경지를 거친 이후  나와 같은 새로운 인생을 걷도록 해주마! 크크 ”
순간,
“ 무……무어라고?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봉목을 부릅뜨며 부르르 교구를 떨었다.
봉황색마귀는 음독한 눈을 번득이며 득의의 웃음을 흘렸다.
“ 흐흐…… 일단 이놈들과 한 몸이 된 연후라면,  네 년들은 과거에 그리 맹탕한 삶을 살은 것을 후회할 것이니라.   그리고 앞으로  네년들의 아랫도리를 단 한 조각의 수치심도 없이  아무 때이고 벌려보일 것이니라! 일단 내 허락만 떨어진다면 상대가 누구이든 불문하고 쾌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안색이 새하얗게 질렸다.
“ 닥……닥쳐랏…… 짐승만도 못한 놈 ”
그녀는 분노와 치욕으로 전신을 부르르 떨며 날카롭게 교갈했다.
하나
봉황색마귀는 그녀의 그런 태도에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 자의 표정은 그럴 수록 더욱 능글맞고 음충맞게 변했다.
“ 흐흐.. 다른 사람이 있다고 괜히 내숭 떨 필요 없다. ”
그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를 쳐다보았다.
“ 사내와 교합하는 쾌락이 어떤 것인지 네년도 모르겠지? 흐흐.. 네년은 구화신비룡 구신사형을 도왕_1딸녀 염냉화에게 빼앗겼으니 얼마나 억울했겠느냐? 사회의 도덕이라는 허울 속에 사랑하는 이를 빼앗기다니... 쯔즛! ”
그 자는 짐짓 안되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 흐흐, 그러나 본좌에게 감사해라. 오늘 이후로 아무하고나 거리낌없이 교합할 수 있도록 본좌와 이놈이 도와줄테니까! 크크.. 기회가 닿으면 네 사랑을 빼앗은 조 앙큼한 도왕_1딸녀 염냉화의  아비와도 관계해 그 년을 네 딸처럼 대할 수 있게 도와주마!”
그 자는 음충하게 웃으며 옥병을 들어 그 안의 눈부시게 스스로 발광하는 벌레를 쳐다보았다.


“ 이이...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너무도 분노한 나머지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혀 버렸다.
“흐흐....그럼 시작해볼까? ”
봉황색마귀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앞으로 다가서며 히죽 웃었다.
이어,
그 자는 거침없이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치마를 위로 걷어올렸다.
치마가 걷혀지며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미끈한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 순간
“ 그…… 그 만둬! ”
그것을 바라보던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자신의 속살이 눈앞에 드러나자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심정이 되었다.
하나,
봉황색마귀는 히죽 웃으며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치마를 완전히 허리 위로 걷어 올렸다.
“악!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그녀의 아랫도리 은밀한 속살이 확연히 드러났다.
팽팽한 둔부와 살결들
은은한 갈색의 탄력있는 속살
대리석을 깍아 빚은 듯한 매끈한 허벅지 사이에는 도독한 둔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둔덕은 손바닥만한 붉은 고의로 가려져 있었다.
봉황색마귀는 그 붉은 고의 마저 단번에 벗겨냈다.
순간,
“ 흐윽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전율하며 신음성을 발했다.
도왕_1딸녀 염냉화,
그녀도 치욕과 통분을 억제하지 못하여 부들부들 교구를 떨었다.
그녀의 사이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방초 무성한 계곡이 적나라하게 바라다 보였다.
짙은 수림
그 사이에 한 쌍의 붉고 오묘한 꽃잎이 은밀히 숨어있는 것까지,
봉황색마귀는 욕정으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비소를 노려보았다.
“흐…… 정말 먹음직 스럽군! 너의 여기는”
그 자는 도착적인 눈을 광기로 번들거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자는 들끓는 욕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하나
그자는 자신이 해야할 목적을 결코 잊지 않았다.
“어디 자세히 좀 구경해 볼까?”
봉황색마귀는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 손으로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순간,
“흑”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치욕의 표정으로 신음성을 발했다.
그녀의 아랫도리는 사내를 받아들이는 부끄러운 자세가 된 것이 아닌가?
봉황색마귀는 벌려진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허벅지 사이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비소로 가까이 가져갔다.


순간,
코끝에 물씬 풍겨오는 야릇한 살냄세
짙고 무성한 방초 속에는 촉촉하게 젖은 한 쌍의 붉은 꽃잎이 파를…… 떨며 숨어 있었다.


봉황색마귀는 꿀꺽 침을 삼켰다.
“크크! 대단한 명기로다! 난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지! 거기에 처녀라니!”


그 자는 떨리는 손으로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꽃잎을 좌우로 활짝 벌렸다.


순간,
“아흑”
생전 처음 닿는 외인의 감촉에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치욕의 표정으로 전율하며 질끈 두 눈을 감았다.
그와 함께 그녀의 감은 두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하나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 손을 가해  촉촉하게 젖은 붉은 꽃잎을 좌우로 벌렸고,  이내 이지러진 살덩이 사이로 복잡한 형상의 동굴내부가 드러났다.


“ 흐흐,  역시 초짜란 신선하군 ”
봉황색마귀는 흥분에 몸을 떨며 충혈된 눈으로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그곳을 노려보았다.
지극한 쾌락의 근원
아름다운 소녀의 내밀한 속살이 지금 그 자의 눈앞에 드러나 있는 것이었다.
그 자는 사악한 욕정에 몸을 떨며 음소를 흘렸다.


“ 흐흐…… 정말 매력적이야! 이 놈도 아주 좋아하겠어! ”
이어 그자는 음탕한 표정으로 옥병의 마개를 열었다.
그리고 옥병 안에서 한 마리의 기이한 모습의 벌레를 꺼냈다.


대낮 임에도 찬연한 빛을 발하는 분홍빛 반투명한 벌레
그것은 징그럽게도 내장까지 다 들여다 보였다.


“흐흐…… 어때……귀엽지 않느냐?”
봉황색마귀는 꺼내든 음혈고를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눈앞에 번갈아 들이대고 음충맞게 웃었다.
순간,
“흑”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와 도왕_1딸녀 염냉화는 공포에 질린 신음을 발하며 몸서리를 쳤다.


이윽고,
봉황색마귀는 다시 한 번 도왕_1딸녀 염냉화를 돌아보았다.
“흐흐.. 왜 너한테 먼저 주지 않아서 서운하냐? ”
그 자는 음흉한 눈을 번뜩이며 도왕_1딸녀 염냉화에게 협박했다.


“네년은 내 후손을 멸종시킨 당사자나 마찬가지지! 네년의 부모가 내 아들 놈들을 죽였으니...! 크크.. 그러니 먼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가 당하는 것을 두 눈뜨고 잘 보도록 해주마.. 흐흐흐! 봐라! 나중에는 네년이 결국 네 어미의 몸 속에 이 것을 밀어 넣을 것이다.”
도왕_1딸녀 염냉화는 그자의 위협에 몸서리를 쳤다.
“이……이……나쁜 놈”
그녀는 분노로 몸을 떨며 뜨거운 분루를 흘렸다.
이어,
그녀는 입술을 잘근 깨물며 소리쳤다.
“흐윽……! 내, 내 몸을 맘대로 해라…… 대신 구화신비봉 구신소화 그녀를 놓아주고.... 우리 부모님을 괴롭히지 마라”
봉황색마귀는 득의의 표정으로 히죽 웃었다.
“크크크... 그건 요구조건이 너무 심한데....! 난 그 중에서  어느 한 계집도 내 노예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거든... 지난 십 년 간! ”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입술을 깨물며 입을 열었다.
“ 도왕_1딸녀 염냉화! 비록 몸을 더럽힐 지언정 자존심만은 굽히지 말자! 이 더러운 놈에게... ”
봉황색마귀는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반항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흐흐... 얌전한 대가집 여식같이 곱상하던 아가씨가 화내니 무서운데...? 흐흐... 이따가 내 아랫 물건 한테도 그 당찬 화 좀 내주었으면 좋겠군 그래, 크하하..  ”
그녀는 세차게 고개를 저으며 완강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직도 세상은 정이 승리한다는 내 신념에는 변화가 없어요! 당신은 천벌을 받을 거에요! ”
그녀의 말에 도왕_1딸녀 염냉화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흐윽……! 소화야! 미안해……”
그녀는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에게 고맙고도 미안했다.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그런 도왕_1딸녀 염냉화를 향해 단정적인 어조로 잘라 말했다.
“만일 네가 저 놈의 위협에 굴복하여 자존심까지 버린다면.. 난 널 택한 사형도 용서할 수 없어!”
“……”
도왕_1딸녀 염냉화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크하하하.. 대단한 자존심들이야! 크크..  과연 네년들이  후에 창녀처럼 시도 때도 없이 아무 사내와 교합할 수 있게  변해버린 때에도 고런 깜찍한 소리들을 할지 내  분명 두고 보겠다. ”
그 자는 야비한 음성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봉황색마귀의 두 눈은 잔혹한 광기로 번들거렸다.
“한 계집씩,  다른 계집의 본성을 하나 하나 보여주겠다. 크크크! ”
그 자는 잔혹한 음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이윽고,
그자는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동굴을 벌리고 서슴없이 고를 그 안으로 집어넣었다.
순간,
“아……악”
“구화신비봉 구신소화!”
도왕_1딸녀 염냉화와 구화신비봉 구신소화의 입에서 동시에 찢어지는 듯한 처절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구화신비봉 구신소화는 이물질이 아랫도리로 들어옴을 느끼고 비명을 내지르며 전율했다.


“아...  ”
쇠당마(衰當魔)와 백화순결녀도 내심 안타까운 심정이 되었다.
봉황색마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크크크.. 구경은 여기까지다! ”
갑자기 봉황색마귀가 쇠당마(衰當魔)쪽으로 얼굴을 확 돌리더니 두 줄기 지풍을 날렸다.



“헉! ”
“악! ”
쇠당마(衰當魔)와 백화순결녀는 그대로 마혈이 제압당해서 뻣뻣하게 굳어졌다.
그자의 행동은 눈부시게 빨라서 비록 쇠당마(衰當魔) 등이 알고 대응을 했었다고 한들 이 지풍을 피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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