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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Gr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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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3 회 작성일 24-01-04 01: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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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앨범을 한장씩 넘겨가면서 내 얼굴이 앨범에 등장할때 마다 나를 살펴본다. 이윽고 앨범을 덮고는 이르기를

"당신이 내 남편인듯 하군요"

나는 웃었다. "그래, 나야."

=========

대학을 졸업하고 그녀와 결혼을 하는데 일주일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녀가 여기저기 가랑이를 벌려주기 시작하는데는 3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걸 모른다.뭐 솔직히 별로 신경쓰지도 않지만...
그녀의 신혼여행 첫번째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는 호텔의 벨보이중에 하나였던듯 싶다. 그 호텔에서 신혼여행을 지내는 동

안 호텔매니저하고 룸서비스하는 웨이터중 적어도 두명과는 관계를 가진걸 파악했다. 뭐....한두놈 더 있을거라고 확신은 하지만, 미

리말했다시피 난 진짜로 신경쓰지 않았다.어쨋든 그레타 그녀는 나에게 필요한건 모두 가진 여자니까 말이다. 뭐 다른놈팽이랑 사랑

에 빠진다던가 나한테 성병따위를 옮기지만 않는 한도안에서 용서가 되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그레타를 내 방식으로 사랑한다. 내게있어서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 쭉빠진몸매, 그 색기발랄한 음탕함에도 매력이 있겠지만, 그

녀가 가진 돈이 가지는 매력도 크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장인,장모님이 돌아가시면 물려주실 재산이겠지만.
6천5백만불에 이르는 재산과 그 재산을 물려받을 유일한 자식이 그녀라는 사실은 적어도 그녀 자체가 가지는 아름다움에 비할 가치만

큼은 되지 않겠나?
그 상속재산의 지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정도는 참아줄 수 있었다. 마누라의 성생활이 문란하다는건 말이지...지금까지는 아무도

눈치챈 사람이 없겠지만 보물상자를 여는열쇠와도 같은거다. 언제고 그녀와 찢어질 때가 온다면 그녀의 바람끼를 법정에서 써먹을 날

이 올테니까.
만약 장인 장모가 20년쯤 더 살고 말이지, 내가 그녀의 행태를 알고있다는걸 모두가 알게되는 때에는 법정에서 써먹기엔 무리가 되겠

지만 말이야...그런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게 만들거야.

========
결혼 3년째에 우리 장모님이 돌아 가셨다네. 정말 슬펐지. 우리 장모님 정말 좋아했었거든. 뭐 장모님도 생전에 사위를 잘 챙겨주시기

도 했었고.
장모님이 세상을 뜨신후에, 나한텐 별 신경도 쓰지 않던 장인이 말이야 나같은 쓰레기는 치워버리고 좀더 나은놈을 찾으라고 그레타한

테 압력을 넣기 시작하더군. 심지어는 말이지, 유언장에 그레타가 나랑 이혼한 상태가 아니라면 재산 한푼도 안물려주겠다 라고 고

치겠다고 협박도 하더군.
마침 장모님 개인소유의 자산 4백만불어치를 상속받았는데, 뭐 처음 생각했던것보단 적지만(아주 많이 적다) 그냥 이거먹고 떨어질까

하고 생각을 하던 차였어. 그런데 신께서 나에게 은총을 내리시는지, 그레타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네.


고객과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전화를 받고는 양해를 구하고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지. 도착했을때는 이미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고있을때더군. 2시간정도를 기다렸더니 의사가 나와서는 마눌님이 두통은 심하지만 다른부분은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더군, 근데 뭔

가 더 할말이 있는 눈치야.

"위험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서 몇가지를 정확히 검진하기 전까지는 장담할수는 없군요"

난 침대맡에서 그녀의 손을 꼬옥 잡고는 9시간동안 간호(그래그래그래 무슨소릴 하고싶은진 알겠지만 말이야, 돈때문에 한 결혼이긴

했지만 아직도 좋아는 한다고) 를하면서 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렸지.
새벽 세시쯤 되었나....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걸 느끼고는 고개를 들었더니 그녀가 나를 쳐다보고 있더군.

"누구세요?"


...의사가 말하길 기억상실이라던데 일시적인 증상일지 영구적인 증상일지는 알 방도가 없다고 하더군. 3일 후에 퇴원을 시키고는 집

에 데리고 돌아와서 그녀가 평소에 즐겨하던 일이나 집안일들을 가르쳐주고, 평소 알던 사람들을 다시 소개시켜주고 하는 등의 일을

시작했지.
집에 도착하는 길에 차 윈도우 밖을 가리키며
"저건 누구에요?"
하고 묻길래 보니까 우리집 정원관리를 하던 아모스라는 흑인 노인이었어.
번쩍 하고 쓸만한 생각이 튀어나오더군. 장인놈은 말이야 지독한 백인 우월주의자였거든, 그걸 평소에 그레타에게 주입시킨 모양이었

고 말이야. 장인처럼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레타에게도 그 영향이 좀 있긴 해. 그리고 그녀는 자기가 그런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 못하고 있지. 그때부터 모종의 계획이 똬리를 틀기 시작하더군.

계획을 준비하는데 2주쯤 걸렸고, 그동안 그레타의 잃어버리린 기억을 찾아주는걸 도왔지. 뭐 진짜 최선을 다해 도운건 아니었어. 왜

냐고? 내 계획은 그녀가 기억을 잃고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있거든.
마침내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나는 그녀에게 그레타 환영파티 를 연다고 말해주었지.

"누구누구가 와요?"

"스와핑클럽의 당신 친구들은 올거야"

"...에? 그건 뭔데요??"

"작년에 나하고만 빠구리뜨는거 지겹다고 다른남자랑 하고싶다고 졸라대던거 기억 안나?"

"기억 안나요. 내가 진짜 그렇게 말을 했었어요?"

"일주일에 서너번은 나갔을거야. 당신이 제일 좋아했던 일이 기억을 여는 열쇠가 되길 바랄뿐이야. 조금이라도 기억이 되살아난다면

곧 모두 기억나게 될거야"

"잘 모르겠어요 자기. 그치들이 누군지도 기억을 못하는 나랑 그 사람들이랑 같은자리에 있다는건 어딘가 이상하지 않아요?"

"처음엔 그럴테지만.....일단 시작되기만 하면 조금도 문제될 일이 없다고 봐"


파티를 주관한건 나였지. 케잌이랑 샴페인 캐비어 등을 준비해 놓고, 그레타에게는 손님 들이 들어오기 전에 술을 두어잔 먹여두었

지.
허벅지까지 드러내는 검은색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겨놓고 진주빛의 망사스타킹으 입혀놓으니, 거 정말 박음직 스러워보이더라고. 아

아...물론 내 목적이 바로 그거였지만 말이야.

손님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하자 그녀가 내게 속삭이듯 말한다.
"저기 자기, 아무도 모르겠는걸"


...사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는게 맞는소리다. 왜 오늘 손님들이 전부 흑인들이냐고 물어봐 주기를 기다렸는데 다행인지 거

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사실 오늘 파티에 나온치들은 전부 이벤트 회사에서 고용한 애들인데, 그레타의 사진을 한장씩 주고는 그녀가 일종의 섹스게임을 즐기

는 돈 많은 여자라고만 소개해 두었었다.
오늘 게임의 모토는 여자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는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지금까지 사귀었던 모든 남자들을 파티로 불러다가 기억

을 되살리기 위해 도움을 받는다는 스토리이고 그러기 위해서 기억이 되살아 나거나 기절할때 까지 자지를 쑤셔주는 역할을 맡은 것이

라고 까지만 알고있다.
두당 천불씩 일당을 계산했고, 오늘의 역할에 끝까지 충실하면 5백불씩 추가수당을 약속했다. 거기에 UCLA에 다니는 감독 지망생 두명

에게 오늘의 파티를 필름으로 남겨놓으라고 고용까지 끝내 놓았다.
이제 모든 배역이 등장한 셈이고 나는 편히 앉아서 쇼를 감상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한 남자가 샴페인 한잔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의자에 앉아서 방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

을 꺼낸다
"헤이, 이쁜이. 채드가 그러던데 아마 날 기억 못할거라던데말이야, 당신이랑 내가 같이있을때 즐겨하던 일을 좀 하면 기억을 여는데

아마 좀 도움이 될거라고 보는데..."

자지를 투욱 꺼내더니만 샴페인을 거기에 슬슬 뿌리고는 귀두를 그레타의 입쪽으로 향한다.
그레타가 나를 쳐다보고 내가 고개를 끄더겨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검은 친구에게로 몸을 기울여 물건을 담뿍 베어문다.
그러고는 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드레스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하이힐과 스타킹만 입은 상태가 되었다. 그레타가 기억은 잃었는지는

몰라도 성욕만은 잃지 않았는듯, 검은 물건들을 마치 배고픈 상어가 미친듯이 먹이를 먹어치우듯이 게걸스럽게 먹어버리고 있다.

하나씩...때로는 둘이나 세개씩 그녀에게로 돌격하듯 밀려드는 자지들과 감독하듯이 일사불란하게 그것들을 다루는 그녀의 모습은 정

말이지 내가 상상도 못해봤을 정도로 에로틱한 광경이었다.
총 4개, 그중 3개는 몸속에 박혀있는 상태가 그녀에게는 최적의 체위인듯 얼굴이 환해진다.

영원히 내 기억에 남을만치 강렬하게 남은 광경은
의자에 앉아 있는 한녀석의 물건을 지찧듯 깔고 앉으며 항문에 끼어놓고는 앉아있는 놈의 가슴을 의자처럼 삼아 몸을 편하게 기댄 후

에 다음놈 보지로 들어오라고 벌거벗은 녀석들에게 손가락을 까닥까닥 거리는 광경이었다.
한번은 이미 두개가 들어가 있는데 세번째 놈이 옆으로 다가서자 한쪽 다리를 들고 몸을 비틀어 항문에 마저 집어넣고는 입으로는 다

른놈 물건을 빨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소소한 게임들...
한녀석이 입에는 한번에 두개씩은 안들어간다고 하자 그레타가 비웃으며 그건 아니라는걸 증명한 일이라던가(물론 물건 비교적 작은

녀석들 두명을 뽑아서 증명했고, 비록 귀두까지만 간신히 성공한 거였지만...)
보지에 자지 두개 꼽히냐고 질문을 받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식은죽 먹기나 다름없다는걸 보여준 일이라던지,
자신감 넘치는 한녀석이 천달러를 걸고 그녀가 발로만 자기를 싸게 만들수는 없을거라는데 걸었다가 무참히 패배한 일. 뭐 그친구야

오늘밤 무료봉사한 셈이었겠지만, 절대 손해보는 밤은 아니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것 같다.

....글쎄 그레타가 평소에 아랫도리를 잘 벌려주고 다닌다는건 알았지만 말이야, 내가 보통 그녀와 잠자리를 가질때는 저정도인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바였어.
아 그래 한마디로 말해서, 대단하다고나 할까나.
백옥같이 허연 육체와 금빛으로 빛나는 머리칼이 마치 검은 바다위에서 출렁출렁 거리듯이 항해하는 모양은 정말 에로티시즘의 극치였

어.
....헤어진다고 해도 정말 그녀가 그리울거야.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법. 하나둘씩 옷을 차려입고는 떠나갔지. 그치들중 세명은 (그 풋잡에 돈 걸었던 놈도 이 안에 있다) 와서 명

함을 건네더니만, 다음에도 게임을 할때는 무료로 해줄테니 꼭 불러달라고 한다. 마지막 한놈이 떠날 준비를 하니까 그레타는 소맷자

락을 잡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발...제발 한번만 더 해줘요...."

그는 진지하게 세워보려했지만 더이상 물건이 서는건 무리였다. 오늘의 파티음식을 맡은 식당종업원들을 흘끗 쳐다보고는(오늘 식단은

출장뷔페를 불렀었다) 그쪽 팀장을 불러 세웠다.

"저기 저 레이디께서 자네랑 자네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나누고 싶어하시는구만"

함박웃음을 짓더니 쪼르르 달려가서 팀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걸 보고는 내 옆의 촬영하는 녀석들 에게도 넌지시 말을 건네었다.
"저친구들 다 끝내면 자네들 차롈세"

무려 두시간이나 더 지나서야 그레타와 나만 남게 되었다. 거실바닥에 땀과 좆물에 범벅된채 누워있는 그녀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지

금의 그 모습이 그 어느때 보다도 아름답고 색정적으로 보였다.

"그래 우리자기, 뭐라도 기억나는건 없어?"

"내가 지금 기억나는 유일한 사실은, 오늘밤 맛보지 못한 자지는 내 남편꺼라는 사실 뿐인데?"

뭐 사실 그녀의 지금 그녀의 자태를 보고 물건이 서기는 했지만말야....저렇게 휑 하니 뚫린듯 한눈에 봐도 헐거울것 같은곳에 하고싶

지는 않았거든.
뭐 어쩌겠나, 오늘하루 사랑하는 남편역을 연기하려고 했었으니 용감하게 옷을 벗었지.
"당신만 원한다면야 기꺼이"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그레타 이것이 내 자지를 한껏 입으로 감싸고 있더군. 그건 그것대로 신선한 기분이었어. 사실 고것이 내가

한판하자고 그러면 거절하는법도 없었고, 내가 가능만 하다면 밤새도록 찔러넣어도 불평할 사람이 아니긴 했지만, 잠이 많은 사람이거

든.
사실 신혼여행때를 제외하고는 아침나절에는 그짓을 한적이 한번도 없었어. 그런데 오늘은 자기가 나서서 하고있잖아. 고개를 들어 아

래를 쳐다보니 마침 나를 쳐다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어.
"안녕자기야~"
한마디만 하고는 바로 작업을 재개하더군.
대충 그레타가 원하는 만큼 내 물건이 서니까 지가 내 귀두를 질구에 살짝 담그고는, 기습하듯이 자기 몸속에 푸욱 담그는거야. 그리

고는 물을 만났다는 듯이 상하좌우로 방뎅이를 돌리면서 한껏 기분을 내더구만. (꼽은채로) 레슬링하듯이 한번 휙 돌아서 이번엔 자기

가 아래쪽으로 들어가더니 아 거미처럼 쫙 달라붙어서는 자기야!세게! 더! 더더더! 이러는겨.
힘겨운 한판을 끝내고서야 내 물건을 풀어주고는 길고 강렬한 키스를 날려주더라고. 그리고 한마디 하더라
"어제밤처럼 행동하게 해주다니...당신 정말 날 사랑하긴 했나봐요..."

"뭘?"

"아잉...날 위해 해준거요.."

....이렇게 젠장맞은 기분은 첨이다

======
느낌상말이야. 사실 그녀의 기억이 이미 돌아와 있고 장인이 진행하는 나의 이혼작전이 이미 성공단계에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다네. 그래서 내 목표액을 채우기 위해서 저번 계획을 세웠던거였지.
그래서 그때 비딩 찍은애들한테 사설탐정이 몰카를 찍는거랑 최대한 비슷하게 편집해 달라고 했었는데 완성본을 받아보니 완벽하더구

만. 거기에는 마치 그레타가 한손에 샴페인 잔을 들고 손님을 맞이하고는 걸레처럼 몸을 굴리는 것처럼 나왔어.
뭐 테잎 전체가 하나하나 빼놓기 힘들만큼 에로틱한 면이 있긴 했지만 몇몇 장면은 정말 빼어나더군. 예를들면 천달러짜리 풋잡이나,

항문에 물건을 꼽고있는놈 상체를 의자삼아편히 기대고는 4놈을 한번에 상대하는 씬이라던지,식당팀 애들한테 이리와~~ 하는 몸짓같

은거 말이야.

물론 절묘한 편집으로 나나 찍은애들은 안나왔고 그레타가 온통 검은색 바다에서 헤엄치듯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거랑 식당팀의 멕시

칸 5명이 줄기차게 씹질하는 내용만 나왔지. 뭐 이제 준비는 완벽하게 끝난거고 남은건 변호사를 만날일만 남은거지.

내 머리가 나빠서 그런건지 간혹 멍청한 생각을 하곤 했나봐. 물론 내가 멍청해서 생기는 일이라는 소리는 아니야.
누가 날 건드렸을때 나는 미친듯이 화내지 말고 일단 참고 있어보자 라는 주의거든. 그리곤 복수할 방법을 찾고는 하지.
그런데 이번 그레타의 경우에는 비록 그녀가 바람을 좀(심하게) 피우긴 했지만 이건 사실 복수라기 보다는 사업적인 측면이 더 강했었

거든.(예상했던대로 그냥 위자료나 좀 더 받아볼까 해서 계획했던 거라고)
그래서 장인 사무실에 통보없이 찾아갔을때도 화같은건 내고있지 않은 상황이었어. 물론 내가 찾아가서는 장인한테 좋은소리를 듣겠다

는건 꿈도 꾸지 않았지. 갔더니만 아주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하더군
"자네를 보게되어서 이 기쁜마음을 내가 자네에게 어찌갚아야할까.."

나도 맞대응했지
"어이쿠, 장인어른. 오늘은 댁이 고대하던 소식을 가져왔는뎁쇼. 내가 드디어 당신딸래미랑 당신한테서 영원히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

수다."

"원하는게 뭔가?"

"원하는 거라니요~~. 난 단지 이혼사유로 간통을 집어넣겠다는거 뿐인뎁쇼. 장인이라면 절~대로 믿고싶지 않은 일이겠지만, 법정에서

증거로 쓸 테잎 을 복사해 왔으니 한번 보시죠. 장인이나 그레타정도의 사회 고위층이면 언론에서 꽤 재미있게 떠들어 댈겁니다. 그래

서 신문사에 뿌릴 테이플 몇개 복사해 두었습죠. 낄낄낄. 혹 누가 압니까? 오늘밤 연예프로에 그 장면 한두개쯤 나올지."

테잎을 장인한테 휙 던져주고는 떠나왔다. 출입구 앞에서 장인을 향해 고개를 돌려 노려보면사 한마디 해주는걸 잊어버리지는 않았다
"그 영상에 대해서는 말이오. 개인감정 은 없었다 라고 말하긴 할테지만, 우리 둘 다 그게 구라라는건 알지않겠습니까?"

=======

15분쯤 지났을까...내 이혼을 위한 변호사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장인이더군.
"좋아 이 개자식아, 뭘 원해"
바로 끊어버렸다.

다시 전화벨이 울리길래 받아봤더니 이번에는 좀 더 봐줄만한 태도로 어조가 바뀌어 있었다.
뭐 불충분하긴 했지만 받자마자 끊어버릴만치 무도한 전화는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뭘 해주면 이걸 그만두겠나?"

"허...왜 그걸 바랍니까? 벌써 일년도 넘게 이혼좀 하라고 종용해오지 않았소"

"자네나 나나 알고있는거 아닌가? 난 저딴 테잎이 굴러다는다는걸 용납할 수가 없네"

"어잌후, 죄송합니다만 장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요. 저 테잎이 퍼지는걸 먹고싶으시다면야 그레타를 깨끗이 포기하고 둘 다 내 뒷

통수를 치지 않을거라고 기도해야 하는뎁쇼.

"결혼한 채로 있는게 위자료 뜯어먹는것보다 더 낫게 해주겠네."

어라 이건 예상치 못한 전개인데. 내가 장인한테 테잎 건네준건 별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콱 저기서 깜뎅이랑 멕시코계 애들한

테 돌림빵 당하는 딸래미를 보고는 심장마비나 걸려라! 하는 의도밖엔 없었거든.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만.... 당신이 하도 이혼을 바라는 바람에 그레타도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 눈치인데다가, 이번 이혼문

제는 내쪽에서 더 하고 싶은문제라서....."

"그레타는 필요하다면 내가 말리겠네"

.
.
.
.
.
모든 관계서류에 사인을하고 나니 내 인생의 전망이 확실히 보인다.
내가 그레타와의 결혼을 유지하고, 테잎들(원본을 포함해서) 정리해버리고, 그녀가 스스로의 결정으로 이혼을 결심했을땐 이 테잎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늘계약한 내용을 그녀가 절대 모르게만 한다면 그에 대한 댓가로 매년 입금되는 금액은 내 여생을 행복하게 유지

시켜줄 것이다...뭐 이런전망이다.

====

그날밤 집에 도착해보니 그레타가 하이힐에 속옷만 입은채로 마티니를 쪽쪽 빨면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일 있어?"

"오늘 하루 종일 당신만 기다렸어....집에 들어오자마자 좆물 쪽쪽 뽑아먹을려고. 그나저나 지금 이차림 맘에 들지않아?"

정말 끝내주는 사까시 한방과, 무려 세 시간이나 나를 붙잡고 늘어진 그레타 때문에 지금 파김치가 되었지. 이윽고 일단은 욕심을 다

채웠는지 그레타가 날 내려다보면서 말하는거야.

"안지 얼마나 됬어?"

"뭘?"

"...내가 걸레라는거"

뭐 더이상은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지.
"당신이 신혼여행때 벨보이랑 웨이터들이랑 놀아날때부터"

"그러나 내겐 그런말을 한 적이 없었지. 왜그랬어?"

빨리 못넘기면 개털될 판이길래 말을 꺼냈지.
"사랑이라 부를수도 있을테고, 당신을 잃고싶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 정면으로 그걸 꼬집었다면 아마 우린 찢어졌을테고. 나는 그게

싫으니 적당히 묵인했고 그동안은 꽤 행복했던듯 한데. 근데 기억은 언제 돌아온거야?"

"집으로 돌아온지 2주쯤 지나서부터"

"왜 말을 안한거야?"

"내가 원래 그런 년이니까. 나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를 알고 싶었어"

"그럼 그 파티가 구라일색이었다는것도 알았겠네?"

"그럼"

"그럼 왜? 왜 말을 안한거야?"

"내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는 일이니까. 그때서야 난 당신이 내가 요 몇년간 하고다닌 일들을 알고있다는걸 알게 되었어. 거기다 그런

데도 여전히 날 사랑해서 도우려고 일을 꾸민다는 것까지 알았지"

이건 뭐 헛웃음만 나오더라고. 가슴속 깊은 곳에선 뭔가 젠장맞은 기분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땅바닥만 뚫어져라 쳐다보는거 말곤 할

말이 없더라고.
그러다가 위축되는듯한 몸을 인식하고는 그녀를 쳐다보았지.

"내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은 왜 거기에 깜뎅이들만 있었느냐는 거야"

"내 사랑에서 진짜 문제는 말이야, 당신 아버지의 그 백인우월주의적인 태도야. 그래서 충격요법(이렇게 금방 지어내다니 난 천재야!)

을 쓴거야. 난 흑인들만 데려다 놓으면 당신의 그 흑인에 대한 편견이 표면으로 기어올라와서 기억을 여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었지"

"그런데 왜 그걸 찍어서 남겼어?"

"당신이 날 떠날때를 위해서 하나쯤 가지고 싶었어"

"당신을 떠나? 대체 왜 내가 당신을 버릴거라고 생각한거야?"

"당신 아버지가 벌써 일년도 넘게 날 쓰레기통에 쳐넣고 좀더 나은놈 물어오라고 시키고 있잖아. 그런데 지금 당신 상황에서 장인이

시키는걸 막고싶을만치 날 사랑할 거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었어"

그제서야 내 품에 안기며 울음을 터트리더군
"미안해 자기..정말 미안해. 당신이 날 이렇게나 사랑하는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었어. 애인들이 꽤 있긴 하지만 그건 내가 색정증이

있어서 항상 섹스가 필요해서 였었어. 파티에선 당신이 당신 나름대로 보고싶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했었어. 하나님께 맹세컨데 당신을

정말 사랑해. 아빠가 나쁜놈인거야"

속으로 낄낄하고 웃었지.
"아 나도 좋았어. 정말 파티는 멋졌었어"

"근데, 미안해 자기.내겐 언제나 섹스가 부족해. 당신이 주변에 없을때면 주변에 아무 자지나 하자 잡아채서는 침실로 끌어내곤 했었

어. 아마 이건 절대 변하지 않을것 같아. 당신 지금까지 살고도 이런 날 사랑하는것 같은데 앞으로도 그런 나를 사랑해줄수 있겠어?"

"당신은 내꺼야. 절대 당신을 잃지 않겠다고 맹세하지"

"나도 약속할게요 자기. 죽음이 갈라놓기 전까지는 당신과 꼬옥 붙어 살거야"

"그럼...성생활과 우리 결혼부분은 분리해. 그 문제로 날 당황스럽게 하거나..예를들면 병같은걸로나 내 친구들이랑 놀아난다거나 하

는건 금지다?"

"알았어. 약속할게. 당신에게 해가 될만한 일은 하지 않겠어."

"좋아 그럼 나도 참아줄수 있어"

그레타는 잠시 침묵하더니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저기, 다시할수 있을까?"

"뭘다시해?"

"...저기...그 또다른 파티..."

"글쎄...그치들중 두명이 다음에 꼭 다시 불러달라고 명함을 주고 가긴 했는데 말이야. 하지만 당신 기억도 돌아왔는데 흑인들 싫어하

지 않았어?"

"뭐 하룻만에 성격이 바뀔 수는 없지. 하지만 파티에서 누구든지 물건만 세울수 있으면 내가 좋아해 줄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어.
....아 근데 한가지 조건만 더 늘리자.
숫자만 어떻게 두배로 늘리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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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두개 더 남았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_-;

연말인데 나름대로 번역물 폭탄입니다 -0-

 

고작 이정도분량가지고 많다느니 어쨋다느니 할만큼은 안됩니다만....

어쨋든 술은 적당히들 드시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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