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SM] 천업주부(賤業主婦) 아키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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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SM] 천업주부 아키코.
제 2장. 망상
「자, 이제 깨끗해졌으니, 마취에 들어가겠습니다..」
간호사는 그렇게 말하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핀셋을 들고는
젤 성분의 「표면 마취액」을 묻힌 솜을 집어 아키코의 음부에 그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
허덕이는 소리와 함께 아키코의 하반신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흐른다.
이미 잔뜩 달아오는 음부에
휘발성이 강한 알코올 소독약이 칠해지는 느낌은 「쾌감」이라고 밖에는 설명할수 없는 것이었다.
「어머? 하, 한번 더 발라야겠네요...」
아키코의 하반신에 흐르는 쾌감 탓에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그녀의 음문에서 흘러나오는 음즙 때문에 음부 표면에 바른 마취액이 모두 씻겨져 나간것이다.
「그럼... 마취 주사를 하겠습니다. 처음에 바늘이 들어갈때는 조금 아플지도 모르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피부의 표면에는 이미 표면 마취액을 발랐기 때문에, 심할 정도까지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표면 마취를 했다고는 하더라도,
바늘의 끝이 수술 부위에 박히는 순간은 어느정도의 아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하윽...!!」
아키코는 작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은 주사 바늘에 찔리는 아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SM 플레이」로서 그녀의 몸이 「바늘」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였다....
아키코의 뇌리에 플래시백과 같은 「망상」이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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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바늘을 들고 있는 남자들이 수술대에 묶여있는 아키코를 둘러싸고 있다.
바늘의 굵기나 길이는 가지각색이었지만, 그 바늘들을 들고 있는 남자들의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아키코의 피부를 찌르는 것이다....
「그럼 나 먼저...」
「후후후... 맘대로 해.」
남자들 중 한명이 잔인한 미소를 띄우면서 아키코에게 다가와 그 유방을 덥썩 잡았다.
아니, 「덥썩」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키코의 유방은 강하게 잡혀서,
이상한 형태로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의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유방의 살갗이 핏기를 잃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좁혀서 그 사이로 고개를 내민 유두를 꼬집듯이 꽉 쥐었다.
「우우... 우웁, 우....」
입에 공모양의 재갈을 물고 있는 아키코는 비명을 지르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단지 재갈의 안쪽에서 비명인지, 신음소리인지 알수 없는 소리를 무력하게 흐릴 뿐이었다.
비강을 부풀리며...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지는 표정...
남자는 공포에 질린 아키코의 그 표정을 보고 음흉하게 웃으면서,
손가락 사이에서 고개를 내민 유두를 향해 바늘을 들고 있는 손을 천천히 뻗어갔다.
그리고....
「후웁...!!!!!」
이윽고 바늘의 끝이 유두를 찔러, 천천히 아키코의 유두를 관통해간다...
나사를 돌리듯, 남자의 손에 의해 천천히 회전하며,
아키코의 유두에 더욱 깊이 박혀들어가던 바늘은 마침내 그녀의 유두를 관통하여,
유두의 한쪽편에서 그 끝부분을 드러내었다.
「후우우...!!!! 후우우웁....!!!!」
민감한 부분의 격통이 온 몸으로 흐르며, 상처에는 피가 베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갈의 안쪽에서 새어나오는 비통한 절규는, 남자들에게는 단순히 「알아듣기 힘든 소리」일 뿐이었다.
비명을 지르는 일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물론 도망가는 일도 마찬가지...
그녀가 할수 있는 것은 단지 온 몸을 비틀며, 밀려드는 격통을 참는 것 뿐이었다.
수술대에 묶인 아키코는 남자들을 올려보기 위해, 얼굴을 올렸다.
( 부탁이에요... 제발.... 이제 용서해주세요.... )
재갈 때문에 말을 할 수없는 그녀는 시선만으로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고자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남자들은 그런 아키코를 히죽히죽 웃으면서 보고 있을 뿐이다.
잠시 동안 아키코를 바라보며 웃고 있던 남자들 중에 한 명이 유두를 관통한 바늘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
비명조차 지르기 힘들 정도의 숨막히는 격통...
유두가 갈갈이 찟어지는 듯한 아픔에 아키코의 몸이 크게 움직인다.
「후후후... 이번에 내 차례다....」
다음의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대량의 피를 채혈할때나 사용할 듯한, 상당히 길고 굵은 주사바늘이었다.
남자가 과시하듯이 아키코의 눈 앞에 바늘을 내밀자,
처음보는 너무나 커다란 바늘에 아키코의 눈이 크게 떠지며 놀라는 기색이 보인다.
「어때? 상당히 크고 재미 있을거 같은 바늘이지? 후후후.... 자, 이걸 어디에 찔러줄까나~???」
남자는 잔인한 미소를 띄우며 바늘을 쥔 손을 아끼꼬의 하반신으로 뻗었다.
그리고 바늘을 쥐지 않은 손으로 아키코의 음렬을 마구 헤집는 듯하더니,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의 가죽을 벗겨내어, 두 손가락의 끝으로 동글동글 굴리기 시작했다.
( 아... 아응... 아아... )
「집요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의 클리토리스 애무에, 아키코의 클리토리스는 순식간에 발기되었다.
충혈한 핑크색의 진주는 그야말로 「우뚝 솟는다」는 말에 어울리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손에 들려진 바늘이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서서히 다가가기 가까워진다...
자신의 클리토리스로 다가가는 바늘을 바라보며,
아키코의 공포는 절정에 이르러.... 이윽고 「절망」으로 바뀐다....
그리고 마침내 팽팽한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그 바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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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사카 상, 코우사카 상... 괜찮으세요? 코우사카 상...!!」
아끼꼬가 문득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 때는,
간호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키코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아무리 아키코가 「변태 환자」라고는 해도 음부가 바늘에 찔리는 아픔은,
같은 여성인 간호사도 아키코를 안쓰럽게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마취 중에 「망상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아끼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간호사로서는 아키코가 기절을 한것인지... 「망상의 세계로 여행」을 한것인지...
알수 없으니까...
「아, 아뇨.. 괜.... 찮습... 니다.....」
상기된 뺨을 한층 붉히며 아끼꼬가 대답하자,
간호사도 그제서야 조금 안심이 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럼... 마취 주사... 두번째도 주사하겠습니다....」
「네.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음핵의 근처에 직접 주사바늘이 찔러졌다.
하지만 마취제가 덕분인지 이제부터는 별다른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작은 바늘이 차례차례로 음핵 주변에 박혔지만,
두번째부터의 아픔은 거의 느끼지 않고, 마취가 끝나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의 아끼꼬에 있어서는 「아픔이 없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의 「고통」이었다.
마취가 끝나자, 드디어 의사가 다가와 포피의 절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절제하는 위치는 「Case-by-Case」로,
상시 노출시키고 싶은 사람에게는 깊이 절제해주고, 발기시에만 노출시키기 원하는 사람에겐 얕게 해준다.
그리고 이번에 클리토리스 포경을 의뢰하다시피 한 「×××」의 취향은 「상시 완전 노출」이니만큼,
절제하는 부위는 최대한 깊은..... 클리토리스의 밑둥부분이었다.
절제하는 장소를 잠시 생각하던 의사는,
이윽고 소독액 투성이가 된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손끝으로 살짝 벗겨보았다.
눈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진 젊은 유부녀의 성기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의사...
그것은 매저키스트 노예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예쁜 핑크색을 가지고 있었다.
( .... 이번 달은 무리겠지만.... 석달쯤 지나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일찍 이 보지를 맛볼수 있을지도...??? )
써클의 멤버가 「노예 스와핑 파티」라고도 말할 수 있는 「공개 조교」에 자신의 노예를 데리고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노예」에 대한 조교가 진행된 다음에 데려오는 것이 서클의 규칙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멤버에게도 실례이고, 함께 참가한 다른 노예들에게도 폐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 「×××」는 이 바닥에서는 꽤 알려진 조련사니까... 그러니까 자기 클리토리스를 포경하러 제 발로 찾아올 정도로.... 보지 털을 깎이면서 폭포수처럼 보짓물을 싸댈 정도로 소질을 가진 노예라면.... 「공개 조교」에 나오는 날도 상당히 빠르겠지.... 이번 달은 무리라고 해도, 다음 달 정도에는... )
할례되어 상시 노출 상태가 된 클리토리스와 좌우의 라비아에 링을 피어싱 되어,
바이브래이터를 찔러넣고 음즙이 쏟아내는 젊은 유부녀의 보지....
...그곳에 채찍을 내려칠 때의 일을 상상하며, 의사는 오랫만에 자신의 바지에 텐트가 쳐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 위잉...
이윽고, 수술용 레이져 메스(mes)의 본체에서 기계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럼 수술을 시작합니다... 우선, 레이져를 사용해서 음핵 포피를 절제하겠습니다... 피아싱은 그 다음에 하도록 하죠.. 음핵과 좌우의 라비아 맞죠? 오늘 그 3곳을 동시에 시술하겠습니다. 시간은.... 대략 40분쯤 걸리겠군요..... 그럼...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만.... 정말 후회는 없으신거죠...?」
「저기....」
「왜 그러시죠?」
「유두에도... 부탁하고 싶습니다만....」
「.... 네? 아니, 지금 뭐라고 하셨죠...???」
의사가 무심코 되묻자,
아키코는 그것이 자신의 수치심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추잡한 말로 다시금 부탁을 했다.
「추잡한 메저키스트 변태 아키코의 음란한 유두에도 노예의 증거를 남기고 싶습니다. 양쪽 유두에도 링을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아키코의 말투는 어딘지 모르게 단호했다.
부부가 「섹스리스(Sex-less)」가 된지 벌써 몇년이나 지나고 있었다.
둘째 아이는 더이상 바랄수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수유에도 사용할 수 없는 「유두」따위는 이미 아무 가치도 없다.
..... 적어도 피어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도 하지 못한다면.... 「유두」가 불쌍하다....
아키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네, 뭐... 원하신다면야.... 그럼 피어싱은 5군데가 되는 거군요? 자, 시작하겠습니다.」
「네. 부탁드립니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시야로는
하반신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수 없는 그 상태에서 아키코는, 의사를 믿고 몸을 바치는 수밖에 없었다.
- 지지지직....
피부가 타는 냄새가 풍겨져 온다...
레이져의 칼날이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서서히 자르고 있는 것이었다.
절단 부분을 태우면서 자르기 때문에 별다른 출혈은 없었지만,
수술이 끝나고 난 후, 모습이 변해 버릴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라비아가 지금은 묘하게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아... 이제... 돌아올 갈 수 없어.... 이제... 예전의 나로는.... )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대로의 신체가 될 수 있다는 기쁨...
예전의 정숙하고 평범한 유부녀로서의 자기 자신과의 결별...
그 모든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아키코의 가슴에 복받쳐 온다.
그리고... 아키코의 뺨에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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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멸균 거즈로 덮인 고간을 보며, 아키코는 수술이 끝나고 바뀌어 버린 자신의 신체를 실감하고 있었다.
「수술은 성공했습니다. 당분간은 통원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절제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2주 정도는 매일 소독하도록 해 주세요...」
「네.」
「소독약과 멸균 거즈를 처방해 드릴게요. 그리고 열이 날지도 모르니까 해열 진통제도 함께.... 목욕은 4일 후부터 괜찮습니다만, 가능하면 1주일 정도는 샤워만 간단히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섹스는 3주 정도는 삼가해주세요.」
「네.」
「아... 그리고... 오늘 수술비는 모두 「×××」상에게 청구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괜찮으시겠죠?」
「자, 잠시만요... 그건....」
「이건 「×××」상이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거라서...」
「하,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수술비가 얼마나 나올지는 몰랐지만,
돈의 액수가 얼마냐의 문제를 떠나서 주인님에게 폐를 끼칠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전업 주부인 부인으로썬 좋은 거 아닙니까? 여기서는 그냥 「×××」상의 호의를 받아들이세요.」
「.....」
잠시동안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아키코를 보던 의사는
다시 한번 그녀를 설득하듯 말을 꺼냈다.
「정 그러시다면, 일시적으로 「빌린다」는 형식으로 하는 건 어떨까요? 만약 부인께서 「×××」상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좀 그렇다면... 나중에 갚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하세요... 게다가....」
의사는 거기까지 말한 후, 의미를 알수없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아키코에게만 들릴만큼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 어차피 너는 「×××의 소유물」이니까...」
「아...」
순간 아키코는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
그래, 이미 수술을 받아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된 아키코...
이제 그녀는 「×××」에게 소유된 「물건」일 뿐이었다.
「물건」에게 수술 대금을 지불할 능력따위가 있을리 없는 것이다.
「아시겠죠? 이 대금은 「×××」상에게 청구하겠습니다.」
의사의 말에 몽유병 환자와 같은 텅빈 눈으로 수긍하는 아끼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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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오후 3시의 지하철 역...
알몸과 거의 다를바없는 원피스 차림으로 역에 내려선 아키코는,
역의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코인 로커의 코너로 향했다.
너무나 노출적인 복장이었기 때문에
「도중에 치한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과 기대(?)를 마음에 담고 지하철을 탄 아키코...
하지만 오후의 지하철은 쇼핑을 하러 나온 주부나 중년의 사람들 혹은 초등학생 뿐이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해프닝은 벌어지지 않았다.
단지 아키코의 노출적이고 도발적인 복장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면서 소근소근거리는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혐오의 시선만을 견뎌야했을 뿐이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알몸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원피스로 비쳐 보이는 고간에는,
멸균 거즈가 붙여지고 있었고, 그 틈새에서는 장착된지 얼마 안된 피어스가 들여다 보인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한 노출」보다, 더 부끄러운 것이었다...
코인 로커에서 종이 쇼핑백을 꺼낸 아키코는 그 즉시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재빨리 칸막이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추잡한 원피스를 벗고,
속옷까지 착실하게 챙겨입은 「전업 주부」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있는 아키코...
하지만 방금전까지와는 달리 「평범한 전업 주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누구 하나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
그 평범한 모습 속에 피어싱된 유듀와 라비아, 할례 된 음핵...
그리고 음탕한 매저키스트의 「마음」을 숨긴 채로, 아끼꼬는 창 밖의 풍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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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와타루를 맡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아니다. 너야말로 정말 잘 생각한 거야... 집에서 집안일만하고 있으면 우울증에 걸린다던지, 안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가끔씩은 그렇게 쉬면서 숨을 돌려야지.... 그런데 오랜만의 에스테틱은 어땠니?」
「응.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요코하마시에 있는 「H 마을」...
도시이면서도 강과 녹빛 산들이 잘 어울어져 있고,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거기에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아키코의 「친가」는 그런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키코 같이 전업 주부로서 몇 십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보내 온 어머니와
오랫동안 공무원의 일을 하다가 이제는 퇴직한 아버지.
그 두사람이 있는 친가만이 아키코에게 있어서는 유일하게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도 자주 방문하던 친가였지만,
오늘은 「에스테틱에 간다」라고 부모님을 속여,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와타루」를 맡긴 것이었다.
「와타루,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있었지?」
아끼꼬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자, 그녀의 어머니가 그 말에 대답했다.
「와타루 말이다...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는데, 오늘 그린 그림을 아주 잘 그렸다고 하시더구나...」
「후후... 아니에요, 엄마.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라구요...」
「아니다, 얘~ 오늘 그린 그림이 요번 「어머니의 날」에 시청 앞에 전시될 거라고 하시던데?」
「에~? 정말이요? 와타루.. 굉장하다~!!!」
외아들인 와카루는 아키코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보물」이었지만,
그녀의 부모님에게 있어서도 와타루는 유일한 손자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귀여운 아이였다.
「자, 엄마.. 그럼 저는 이제 돌아갈게요.」
「뭐야? 오늘은 밥먹고 가지 않는 거냐?」
아끼꼬가 일어서며 그렇게 말하자,
어느새 나타났는지, 현관 앞에 얼굴을 내민 그녀의 아버지가 말을 꺼냈다.
「이따금 친가에 왔을 때 정도는 좀 쉬었다가고 그래라. 하룻밤 자고 가는 건 어때?」
약간 무뚝뚝해보이는 말투 속에서 아버지의 호의가 그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하지만 오늘의 아키코는 그렇게 천천히 쉬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죄송해요. 일찍가서 에이지 상의 저녁밥 만들어야 되니까...」
「에이지 군은 오늘도 늦게 퇴근할거 아니냐? 그렇다면.....」
아키코의 아버지가 못내 아쉬운듯 안경을 고쳐쓰며 말했다.
정년퇴직해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부쩍 늙은 것같다.
「그렇지만... 일단 열심히 일해서 지쳐 돌아올 남편을 위해서... 밥은 지어놔야 하니까요...」
「... 그런가?」
손자나 딸과의 오랜만의 저녁식사를 기대하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는 애써 자신의 아쉬움을 감추며 말했지만,
그런 그녀의 아버지를 보고 있던 어머니가 재빨리 아키코에게 말했다.
「그래, 오늘은 어서 가라. 그렇지만 다음에 올 때는 반드시 저녁밥도 함께 하자.」
「네. 꼭 그럴게요.」
「그래, 그럼 어서가...」
「잘 가라.」
「네.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할아부지, 안녕~!!!」
- 부릉, 부릉... 부우우우우웅.....
아키코가 타고온 경차의 엔진이 회전을 시작한다.
친가에서 자택 맨션까지는 자가용 으로 대략 20분 정도의 거리다.
아키코는 그렇게 친가를 뒤로 하고, 자택의 맨션으로 차를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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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거실과 방에 아키코의 향방없는 인사만이 울려퍼진다.
샐러리 맨인 남편 「쿄우사카 에이지」는 회사일이 바쁜 탓에,
연차나 월차 휴가는 커녕,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일찌기 같은 직장의 OL로서 근무하던 아키코였으니 만큼, 그런 일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세 명이 함께 사는 이 집에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며
그녀를 마중나와 주는 「소리」는 있을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아키코는 언제나 「다녀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무도 없는 곳에 인사말을 던지곤 했다.
그녀는 분명 「돌아오는 대답」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누군가」를 무의식 중에 요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그래, 어제까지와는 확실한 차이가 났다.
「손부터 씻고 와.」
아키코는 아들에게 그렇게 말한 뒤,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PC를 부팅시켰다.
그곳에는 분명히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고 하는 인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을 확인하자,
거기에는 생각했던 대로 한 통의 수신 메일이 있었다.
그래, 오늘부터는 이것이 아키코를 맞이해주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는 인사...
메일의 발신자는 「×××」....
그것은 틀림없는 아끼꼬의 「주인님」이 보낸 것이었다.
매저키스트 노예 아키코에게 명령
발신자:××× 수신 일시:2000 / △□ / ○◎
오늘 수술은 잘 되었다고 이야기 들었다.
축하한다.
이제 너는 되돌아갈수 없는 「매저키스트」로서 새로운 인생을 내딛은 것이다.
그런데.... 오늘 수술비 말인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비싸게 나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이 나온 건, 분명 너의 클리토리스가 너무 커서 수술이 힘들었던 탓이겠지...???.
게다가 수술 중에 보지에서 씹물을 줄줄 흘려대고... 수술대를 상당히 더럽혔다고 하던데....???
수술비에... 인건비와 수술대 클리닝 비용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런 상당한 가격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수술비를 대신 지불해 줄 생각이었다가.... 기분이 바뀌었다..
의사가 말한 대로 수술비는 너에게 「빌려주는 것」으로 하겠다.
이자는 1개월에 200%다.
일찍 돌려주지 않는다면 자꾸자꾸 눈덩이처럼 불어날테니까... 빨리 갚도록 해...
다만 나는 현금으로는 받지 않겠다.
너의 수술비는 너 자신의 신체로 벌어야 한다는 거지..
1개월 후에 도내의 호텔에서 열리는 노예 옥션에 너를 엔트리(entry)해 두었다.
「보지와 유두에 피어스를 한 유부녀.
노출 · 어널 뭐든지 OK인 전업 주부 아키코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괴롭혀 주세요」라는 소개로 말이야...
거기서 비싸게 팔린다면 한번에 갚을수 있겠지..????
수술 부위가 완치될 때까지는 면제해 주겠지만, 그 이후의 숙제는 클리토리스와 라비아의 확장이다.
아들을 낳았을 때 사용하던 전동 착유기가 있겠지?
수술 부위가 완치되면, 그것을 사용해서 매일 흡인해라.
클리토리스의 크기를 너의 엄지 손가락 만큼 부풀리는 것이 목표다.
라비아는 피어싱한 좌우의 링에 줄을 매달아, 틈만나면 양쪽으로 잡아당기도록 한다.
어널의 훈련도 게으름 피우지 마라.
처음에는 볼펜을 사용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널용 바이브래이터를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훈련 하도록!
최초부터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엄살을 부리거나 게으름 피울 생각은 말아라.
너의 상품 가치는 클리토리스나 라비아, 어널에 달려있으니까...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지.
너의 성기는 네 몸에 있지만, 이미 그것들은 나의 소유물이다. 그것을 잊지 말아라.
오늘로부터 2주가 지나고 어느정도 완치가 되면,
그때부터 매일 훈련의 진척 상황을 디지탈 카메라로 찍어서 나에게 보내라. 그것이 너에게 주는 숙제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옥션이 시작되면 구매자들에게 절대로 거역해선 안된다.
그러다보면 질내사정을 할수도 있으니까, 미리 미리 피임을 준비하도록 해라.
상세한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마.
그럼, 옥션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발신 일시:2000 / △□ / ○◎
「주인님..」
아끼꼬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너의 성기는 나의 소유물」이라는 그 말이 굉장히 기뻤다.
게다가 「옥션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는 말...
그것은 당일 옥션의 장소에 「×××」도 참석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아끼꼬의 가슴은 크게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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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왔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오늘도 남편인 에이지가 귀가한 것은, 자정이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식사로 할래요? 아니면 욕실?」
「먼저 씻을게.. 식사는 맥주라도 마시면서 그냥 가볍게 먹으면 되니까...」
「알았어요.... 저기.... 그런데 에이지 상...」
남편의 윗도리를 옷걸이에 걸치면서 아키코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그.... 와타루도 이젠 어느정도 컸고.... 이제 둘째 아이를...」
「뭐야? 또 그 소리야?」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면서 남편이 말한다.
「제발 그런 맘 편한 소리하지마... 하루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놀던 너와는 달리 나는 일때문에 피곤하다구....」
「그, 그런... 당신도 너무해요. 와카루가 태어난 이후로는,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잖아요?」
「사랑하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해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고 있잖아? 대체 그 이상 나한테 뭘 바라는 거야?!」
「뭘 바라냐니...? 그건... 뻔하잖아요... 저도 「여자」라구요....」
일부러 토라진 것 같은 표정과 말투로 대답하는 아키코...
그것은 보통의 남자라면 넋을 놓아 버릴 정도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이었다.
하지만... 남편인 에이지의 태도는 너무도 차가웠다.
「무슨 바보같은 소릴하는거야? 너는 나의 아내야. 그리고 와타루의 엄마라구...」
그래, 언제나 그랬다.
와타루가 태어난 이후, 남편은 아키코에게 아내의 역할,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할 뿐,
결코 그녀를 「여자」라고는 인정해주지 않았다.
「... 이, 이런 식으로라면.... 매일 매일 이대로 계속된다면.... 나.. 결국 욕구불만이 폭발해서, 바람을 피울지도 몰라요~!!!」
뭔가 깊은 의미를 담은듯한 말투로 말하는 아키코였지만,
그런 그녀의 항의에도 남편은 결코 동요하지 않았다.
「아~ 맘대로 해... 바람을 피우든, 태풍이 불든 맘대로 하라고.... 그보다 난 빨리 좀 씻고 싶어. 목욕 물 좀 데워달라구...」
「.... 네... 알겠어요...」
아끼꼬는 더 이상 남편과 논의해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라스트 찬스였다....
만약 남편이 아끼꼬의 마음을 받아 들여 준다면, 이 장소에서 모두를 드러낼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불순한 마음을 남편에게 사죄하며,
앞으로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에이지의 평범한 아내로 살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역시 평소 그대로의 「남편」이었다.
이대로라면 피어싱을 한 링이 서로 부딪히며,
침대 안에서 금속음을 낸다고 하더라도 남편은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사실 아키코는 부부관계를 거부하며 일부러 「자는 척」하고 있는 남편의 옆에서 여러번 자위를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만큼 과감하고 노골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키코의 손끝 하나도 건들이지 않았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눈썹 하나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는 정말로 훌륭한 남자였지만,
「성 생활」에 관련된 부부 관계는 완전하게 파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키코는 「신혼의 꿈」과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꽃이 피는 시기」를 이대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만은 정말 싫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결국 「수술」을 받아 「돌아올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끌려간 것이었다.
( 에이지 상... )
아키코의 뺨에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남편인 에이지와의 성 생활의 결별...
그리고 온화한 「전업 주부로서의 인생」에 대한 결별....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마음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며, 눈물과 함께 넘쳐 나오고... 이윽고 베개를 적신다...
아키코는 멸균 거즈로 덮인 클리토리스를 여느 때처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의사말대로 자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상처가 완치되면.... 그래, 상처가 완치 되었을 때, 아키코의 「제 2의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그날 밤, 아키코는 「천업주부(賤業主婦)로서 살아가는 것」을 조용히 결의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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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일단 시작은 했습니다만...
2편을 번역하면서 느끼는게 뭐냐면... 별로 재미가 없네요 ㅡㅡ;;;
제 2장. 망상
「자, 이제 깨끗해졌으니, 마취에 들어가겠습니다..」
간호사는 그렇게 말하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핀셋을 들고는
젤 성분의 「표면 마취액」을 묻힌 솜을 집어 아키코의 음부에 그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
허덕이는 소리와 함께 아키코의 하반신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흐른다.
이미 잔뜩 달아오는 음부에
휘발성이 강한 알코올 소독약이 칠해지는 느낌은 「쾌감」이라고 밖에는 설명할수 없는 것이었다.
「어머? 하, 한번 더 발라야겠네요...」
아키코의 하반신에 흐르는 쾌감 탓에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그녀의 음문에서 흘러나오는 음즙 때문에 음부 표면에 바른 마취액이 모두 씻겨져 나간것이다.
「그럼... 마취 주사를 하겠습니다. 처음에 바늘이 들어갈때는 조금 아플지도 모르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피부의 표면에는 이미 표면 마취액을 발랐기 때문에, 심할 정도까지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표면 마취를 했다고는 하더라도,
바늘의 끝이 수술 부위에 박히는 순간은 어느정도의 아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하윽...!!」
아키코는 작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은 주사 바늘에 찔리는 아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SM 플레이」로서 그녀의 몸이 「바늘」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였다....
아키코의 뇌리에 플래시백과 같은 「망상」이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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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바늘을 들고 있는 남자들이 수술대에 묶여있는 아키코를 둘러싸고 있다.
바늘의 굵기나 길이는 가지각색이었지만, 그 바늘들을 들고 있는 남자들의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아키코의 피부를 찌르는 것이다....
「그럼 나 먼저...」
「후후후... 맘대로 해.」
남자들 중 한명이 잔인한 미소를 띄우면서 아키코에게 다가와 그 유방을 덥썩 잡았다.
아니, 「덥썩」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키코의 유방은 강하게 잡혀서,
이상한 형태로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의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유방의 살갗이 핏기를 잃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좁혀서 그 사이로 고개를 내민 유두를 꼬집듯이 꽉 쥐었다.
「우우... 우웁, 우....」
입에 공모양의 재갈을 물고 있는 아키코는 비명을 지르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단지 재갈의 안쪽에서 비명인지, 신음소리인지 알수 없는 소리를 무력하게 흐릴 뿐이었다.
비강을 부풀리며...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지는 표정...
남자는 공포에 질린 아키코의 그 표정을 보고 음흉하게 웃으면서,
손가락 사이에서 고개를 내민 유두를 향해 바늘을 들고 있는 손을 천천히 뻗어갔다.
그리고....
「후웁...!!!!!」
이윽고 바늘의 끝이 유두를 찔러, 천천히 아키코의 유두를 관통해간다...
나사를 돌리듯, 남자의 손에 의해 천천히 회전하며,
아키코의 유두에 더욱 깊이 박혀들어가던 바늘은 마침내 그녀의 유두를 관통하여,
유두의 한쪽편에서 그 끝부분을 드러내었다.
「후우우...!!!! 후우우웁....!!!!」
민감한 부분의 격통이 온 몸으로 흐르며, 상처에는 피가 베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갈의 안쪽에서 새어나오는 비통한 절규는, 남자들에게는 단순히 「알아듣기 힘든 소리」일 뿐이었다.
비명을 지르는 일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물론 도망가는 일도 마찬가지...
그녀가 할수 있는 것은 단지 온 몸을 비틀며, 밀려드는 격통을 참는 것 뿐이었다.
수술대에 묶인 아키코는 남자들을 올려보기 위해, 얼굴을 올렸다.
( 부탁이에요... 제발.... 이제 용서해주세요.... )
재갈 때문에 말을 할 수없는 그녀는 시선만으로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고자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남자들은 그런 아키코를 히죽히죽 웃으면서 보고 있을 뿐이다.
잠시 동안 아키코를 바라보며 웃고 있던 남자들 중에 한 명이 유두를 관통한 바늘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
비명조차 지르기 힘들 정도의 숨막히는 격통...
유두가 갈갈이 찟어지는 듯한 아픔에 아키코의 몸이 크게 움직인다.
「후후후... 이번에 내 차례다....」
다음의 남자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대량의 피를 채혈할때나 사용할 듯한, 상당히 길고 굵은 주사바늘이었다.
남자가 과시하듯이 아키코의 눈 앞에 바늘을 내밀자,
처음보는 너무나 커다란 바늘에 아키코의 눈이 크게 떠지며 놀라는 기색이 보인다.
「어때? 상당히 크고 재미 있을거 같은 바늘이지? 후후후.... 자, 이걸 어디에 찔러줄까나~???」
남자는 잔인한 미소를 띄우며 바늘을 쥔 손을 아끼꼬의 하반신으로 뻗었다.
그리고 바늘을 쥐지 않은 손으로 아키코의 음렬을 마구 헤집는 듯하더니,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의 가죽을 벗겨내어, 두 손가락의 끝으로 동글동글 굴리기 시작했다.
( 아... 아응... 아아... )
「집요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의 클리토리스 애무에, 아키코의 클리토리스는 순식간에 발기되었다.
충혈한 핑크색의 진주는 그야말로 「우뚝 솟는다」는 말에 어울리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손에 들려진 바늘이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서서히 다가가기 가까워진다...
자신의 클리토리스로 다가가는 바늘을 바라보며,
아키코의 공포는 절정에 이르러.... 이윽고 「절망」으로 바뀐다....
그리고 마침내 팽팽한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그 바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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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사카 상, 코우사카 상... 괜찮으세요? 코우사카 상...!!」
아끼꼬가 문득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 때는,
간호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키코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아무리 아키코가 「변태 환자」라고는 해도 음부가 바늘에 찔리는 아픔은,
같은 여성인 간호사도 아키코를 안쓰럽게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마취 중에 「망상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아끼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간호사로서는 아키코가 기절을 한것인지... 「망상의 세계로 여행」을 한것인지...
알수 없으니까...
「아, 아뇨.. 괜.... 찮습... 니다.....」
상기된 뺨을 한층 붉히며 아끼꼬가 대답하자,
간호사도 그제서야 조금 안심이 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럼... 마취 주사... 두번째도 주사하겠습니다....」
「네.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음핵의 근처에 직접 주사바늘이 찔러졌다.
하지만 마취제가 덕분인지 이제부터는 별다른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작은 바늘이 차례차례로 음핵 주변에 박혔지만,
두번째부터의 아픔은 거의 느끼지 않고, 마취가 끝나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의 아끼꼬에 있어서는 「아픔이 없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의 「고통」이었다.
마취가 끝나자, 드디어 의사가 다가와 포피의 절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절제하는 위치는 「Case-by-Case」로,
상시 노출시키고 싶은 사람에게는 깊이 절제해주고, 발기시에만 노출시키기 원하는 사람에겐 얕게 해준다.
그리고 이번에 클리토리스 포경을 의뢰하다시피 한 「×××」의 취향은 「상시 완전 노출」이니만큼,
절제하는 부위는 최대한 깊은..... 클리토리스의 밑둥부분이었다.
절제하는 장소를 잠시 생각하던 의사는,
이윽고 소독액 투성이가 된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손끝으로 살짝 벗겨보았다.
눈 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진 젊은 유부녀의 성기를 물끄러미 응시하는 의사...
그것은 매저키스트 노예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예쁜 핑크색을 가지고 있었다.
( .... 이번 달은 무리겠지만.... 석달쯤 지나면...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일찍 이 보지를 맛볼수 있을지도...??? )
써클의 멤버가 「노예 스와핑 파티」라고도 말할 수 있는 「공개 조교」에 자신의 노예를 데리고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노예」에 대한 조교가 진행된 다음에 데려오는 것이 서클의 규칙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멤버에게도 실례이고, 함께 참가한 다른 노예들에게도 폐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 「×××」는 이 바닥에서는 꽤 알려진 조련사니까... 그러니까 자기 클리토리스를 포경하러 제 발로 찾아올 정도로.... 보지 털을 깎이면서 폭포수처럼 보짓물을 싸댈 정도로 소질을 가진 노예라면.... 「공개 조교」에 나오는 날도 상당히 빠르겠지.... 이번 달은 무리라고 해도, 다음 달 정도에는... )
할례되어 상시 노출 상태가 된 클리토리스와 좌우의 라비아에 링을 피어싱 되어,
바이브래이터를 찔러넣고 음즙이 쏟아내는 젊은 유부녀의 보지....
...그곳에 채찍을 내려칠 때의 일을 상상하며, 의사는 오랫만에 자신의 바지에 텐트가 쳐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 위잉...
이윽고, 수술용 레이져 메스(mes)의 본체에서 기계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럼 수술을 시작합니다... 우선, 레이져를 사용해서 음핵 포피를 절제하겠습니다... 피아싱은 그 다음에 하도록 하죠.. 음핵과 좌우의 라비아 맞죠? 오늘 그 3곳을 동시에 시술하겠습니다. 시간은.... 대략 40분쯤 걸리겠군요..... 그럼...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만.... 정말 후회는 없으신거죠...?」
「저기....」
「왜 그러시죠?」
「유두에도... 부탁하고 싶습니다만....」
「.... 네? 아니, 지금 뭐라고 하셨죠...???」
의사가 무심코 되묻자,
아키코는 그것이 자신의 수치심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추잡한 말로 다시금 부탁을 했다.
「추잡한 메저키스트 변태 아키코의 음란한 유두에도 노예의 증거를 남기고 싶습니다. 양쪽 유두에도 링을 달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아키코의 말투는 어딘지 모르게 단호했다.
부부가 「섹스리스(Sex-less)」가 된지 벌써 몇년이나 지나고 있었다.
둘째 아이는 더이상 바랄수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수유에도 사용할 수 없는 「유두」따위는 이미 아무 가치도 없다.
..... 적어도 피어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도 하지 못한다면.... 「유두」가 불쌍하다....
아키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네, 뭐... 원하신다면야.... 그럼 피어싱은 5군데가 되는 거군요? 자, 시작하겠습니다.」
「네. 부탁드립니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시야로는
하반신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수 없는 그 상태에서 아키코는, 의사를 믿고 몸을 바치는 수밖에 없었다.
- 지지지직....
피부가 타는 냄새가 풍겨져 온다...
레이져의 칼날이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서서히 자르고 있는 것이었다.
절단 부분을 태우면서 자르기 때문에 별다른 출혈은 없었지만,
수술이 끝나고 난 후, 모습이 변해 버릴 자신의 클리토리스와 라비아가 지금은 묘하게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아... 이제... 돌아올 갈 수 없어.... 이제... 예전의 나로는.... )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대로의 신체가 될 수 있다는 기쁨...
예전의 정숙하고 평범한 유부녀로서의 자기 자신과의 결별...
그 모든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아키코의 가슴에 복받쳐 온다.
그리고... 아키코의 뺨에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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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멸균 거즈로 덮인 고간을 보며, 아키코는 수술이 끝나고 바뀌어 버린 자신의 신체를 실감하고 있었다.
「수술은 성공했습니다. 당분간은 통원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절제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2주 정도는 매일 소독하도록 해 주세요...」
「네.」
「소독약과 멸균 거즈를 처방해 드릴게요. 그리고 열이 날지도 모르니까 해열 진통제도 함께.... 목욕은 4일 후부터 괜찮습니다만, 가능하면 1주일 정도는 샤워만 간단히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섹스는 3주 정도는 삼가해주세요.」
「네.」
「아... 그리고... 오늘 수술비는 모두 「×××」상에게 청구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괜찮으시겠죠?」
「자, 잠시만요... 그건....」
「이건 「×××」상이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거라서...」
「하,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수술비가 얼마나 나올지는 몰랐지만,
돈의 액수가 얼마냐의 문제를 떠나서 주인님에게 폐를 끼칠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전업 주부인 부인으로썬 좋은 거 아닙니까? 여기서는 그냥 「×××」상의 호의를 받아들이세요.」
「.....」
잠시동안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아키코를 보던 의사는
다시 한번 그녀를 설득하듯 말을 꺼냈다.
「정 그러시다면, 일시적으로 「빌린다」는 형식으로 하는 건 어떨까요? 만약 부인께서 「×××」상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좀 그렇다면... 나중에 갚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하세요... 게다가....」
의사는 거기까지 말한 후, 의미를 알수없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아키코에게만 들릴만큼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 어차피 너는 「×××의 소유물」이니까...」
「아...」
순간 아키코는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
그래, 이미 수술을 받아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된 아키코...
이제 그녀는 「×××」에게 소유된 「물건」일 뿐이었다.
「물건」에게 수술 대금을 지불할 능력따위가 있을리 없는 것이다.
「아시겠죠? 이 대금은 「×××」상에게 청구하겠습니다.」
의사의 말에 몽유병 환자와 같은 텅빈 눈으로 수긍하는 아끼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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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오후 3시의 지하철 역...
알몸과 거의 다를바없는 원피스 차림으로 역에 내려선 아키코는,
역의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코인 로커의 코너로 향했다.
너무나 노출적인 복장이었기 때문에
「도중에 치한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과 기대(?)를 마음에 담고 지하철을 탄 아키코...
하지만 오후의 지하철은 쇼핑을 하러 나온 주부나 중년의 사람들 혹은 초등학생 뿐이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던(?) 해프닝은 벌어지지 않았다.
단지 아키코의 노출적이고 도발적인 복장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면서 소근소근거리는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혐오의 시선만을 견뎌야했을 뿐이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알몸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원피스로 비쳐 보이는 고간에는,
멸균 거즈가 붙여지고 있었고, 그 틈새에서는 장착된지 얼마 안된 피어스가 들여다 보인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완전한 노출」보다, 더 부끄러운 것이었다...
코인 로커에서 종이 쇼핑백을 꺼낸 아키코는 그 즉시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재빨리 칸막이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추잡한 원피스를 벗고,
속옷까지 착실하게 챙겨입은 「전업 주부」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있는 아키코...
하지만 방금전까지와는 달리 「평범한 전업 주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누구 하나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
그 평범한 모습 속에 피어싱된 유듀와 라비아, 할례 된 음핵...
그리고 음탕한 매저키스트의 「마음」을 숨긴 채로, 아끼꼬는 창 밖의 풍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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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와타루를 맡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아니다. 너야말로 정말 잘 생각한 거야... 집에서 집안일만하고 있으면 우울증에 걸린다던지, 안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가끔씩은 그렇게 쉬면서 숨을 돌려야지.... 그런데 오랜만의 에스테틱은 어땠니?」
「응.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요코하마시에 있는 「H 마을」...
도시이면서도 강과 녹빛 산들이 잘 어울어져 있고,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거기에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아키코의 「친가」는 그런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키코 같이 전업 주부로서 몇 십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보내 온 어머니와
오랫동안 공무원의 일을 하다가 이제는 퇴직한 아버지.
그 두사람이 있는 친가만이 아키코에게 있어서는 유일하게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도 자주 방문하던 친가였지만,
오늘은 「에스테틱에 간다」라고 부모님을 속여,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와타루」를 맡긴 것이었다.
「와타루,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있었지?」
아끼꼬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자, 그녀의 어머니가 그 말에 대답했다.
「와타루 말이다...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는데, 오늘 그린 그림을 아주 잘 그렸다고 하시더구나...」
「후후... 아니에요, 엄마.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라구요...」
「아니다, 얘~ 오늘 그린 그림이 요번 「어머니의 날」에 시청 앞에 전시될 거라고 하시던데?」
「에~? 정말이요? 와타루.. 굉장하다~!!!」
외아들인 와카루는 아키코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보물」이었지만,
그녀의 부모님에게 있어서도 와타루는 유일한 손자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귀여운 아이였다.
「자, 엄마.. 그럼 저는 이제 돌아갈게요.」
「뭐야? 오늘은 밥먹고 가지 않는 거냐?」
아끼꼬가 일어서며 그렇게 말하자,
어느새 나타났는지, 현관 앞에 얼굴을 내민 그녀의 아버지가 말을 꺼냈다.
「이따금 친가에 왔을 때 정도는 좀 쉬었다가고 그래라. 하룻밤 자고 가는 건 어때?」
약간 무뚝뚝해보이는 말투 속에서 아버지의 호의가 그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하지만 오늘의 아키코는 그렇게 천천히 쉬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죄송해요. 일찍가서 에이지 상의 저녁밥 만들어야 되니까...」
「에이지 군은 오늘도 늦게 퇴근할거 아니냐? 그렇다면.....」
아키코의 아버지가 못내 아쉬운듯 안경을 고쳐쓰며 말했다.
정년퇴직해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부쩍 늙은 것같다.
「그렇지만... 일단 열심히 일해서 지쳐 돌아올 남편을 위해서... 밥은 지어놔야 하니까요...」
「... 그런가?」
손자나 딸과의 오랜만의 저녁식사를 기대하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는 애써 자신의 아쉬움을 감추며 말했지만,
그런 그녀의 아버지를 보고 있던 어머니가 재빨리 아키코에게 말했다.
「그래, 오늘은 어서 가라. 그렇지만 다음에 올 때는 반드시 저녁밥도 함께 하자.」
「네. 꼭 그럴게요.」
「그래, 그럼 어서가...」
「잘 가라.」
「네.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할아부지, 안녕~!!!」
- 부릉, 부릉... 부우우우우웅.....
아키코가 타고온 경차의 엔진이 회전을 시작한다.
친가에서 자택 맨션까지는 자가용 으로 대략 20분 정도의 거리다.
아키코는 그렇게 친가를 뒤로 하고, 자택의 맨션으로 차를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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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거실과 방에 아키코의 향방없는 인사만이 울려퍼진다.
샐러리 맨인 남편 「쿄우사카 에이지」는 회사일이 바쁜 탓에,
연차나 월차 휴가는 커녕,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일찌기 같은 직장의 OL로서 근무하던 아키코였으니 만큼, 그런 일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세 명이 함께 사는 이 집에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며
그녀를 마중나와 주는 「소리」는 있을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아키코는 언제나 「다녀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무도 없는 곳에 인사말을 던지곤 했다.
그녀는 분명 「돌아오는 대답」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누군가」를 무의식 중에 요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그래, 어제까지와는 확실한 차이가 났다.
「손부터 씻고 와.」
아키코는 아들에게 그렇게 말한 뒤,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PC를 부팅시켰다.
그곳에는 분명히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고 하는 인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을 확인하자,
거기에는 생각했던 대로 한 통의 수신 메일이 있었다.
그래, 오늘부터는 이것이 아키코를 맞이해주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는 인사...
메일의 발신자는 「×××」....
그것은 틀림없는 아끼꼬의 「주인님」이 보낸 것이었다.
매저키스트 노예 아키코에게 명령
발신자:××× 수신 일시:2000 / △□ / ○◎
오늘 수술은 잘 되었다고 이야기 들었다.
축하한다.
이제 너는 되돌아갈수 없는 「매저키스트」로서 새로운 인생을 내딛은 것이다.
그런데.... 오늘 수술비 말인데... 생각했던 것보다도 비싸게 나왔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이 나온 건, 분명 너의 클리토리스가 너무 커서 수술이 힘들었던 탓이겠지...???.
게다가 수술 중에 보지에서 씹물을 줄줄 흘려대고... 수술대를 상당히 더럽혔다고 하던데....???
수술비에... 인건비와 수술대 클리닝 비용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런 상당한 가격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수술비를 대신 지불해 줄 생각이었다가.... 기분이 바뀌었다..
의사가 말한 대로 수술비는 너에게 「빌려주는 것」으로 하겠다.
이자는 1개월에 200%다.
일찍 돌려주지 않는다면 자꾸자꾸 눈덩이처럼 불어날테니까... 빨리 갚도록 해...
다만 나는 현금으로는 받지 않겠다.
너의 수술비는 너 자신의 신체로 벌어야 한다는 거지..
1개월 후에 도내의 호텔에서 열리는 노예 옥션에 너를 엔트리(entry)해 두었다.
「보지와 유두에 피어스를 한 유부녀.
노출 · 어널 뭐든지 OK인 전업 주부 아키코의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괴롭혀 주세요」라는 소개로 말이야...
거기서 비싸게 팔린다면 한번에 갚을수 있겠지..????
수술 부위가 완치될 때까지는 면제해 주겠지만, 그 이후의 숙제는 클리토리스와 라비아의 확장이다.
아들을 낳았을 때 사용하던 전동 착유기가 있겠지?
수술 부위가 완치되면, 그것을 사용해서 매일 흡인해라.
클리토리스의 크기를 너의 엄지 손가락 만큼 부풀리는 것이 목표다.
라비아는 피어싱한 좌우의 링에 줄을 매달아, 틈만나면 양쪽으로 잡아당기도록 한다.
어널의 훈련도 게으름 피우지 마라.
처음에는 볼펜을 사용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널용 바이브래이터를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훈련 하도록!
최초부터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엄살을 부리거나 게으름 피울 생각은 말아라.
너의 상품 가치는 클리토리스나 라비아, 어널에 달려있으니까...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상기 시켜주지.
너의 성기는 네 몸에 있지만, 이미 그것들은 나의 소유물이다. 그것을 잊지 말아라.
오늘로부터 2주가 지나고 어느정도 완치가 되면,
그때부터 매일 훈련의 진척 상황을 디지탈 카메라로 찍어서 나에게 보내라. 그것이 너에게 주는 숙제다.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옥션이 시작되면 구매자들에게 절대로 거역해선 안된다.
그러다보면 질내사정을 할수도 있으니까, 미리 미리 피임을 준비하도록 해라.
상세한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마.
그럼, 옥션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발신 일시:2000 / △□ / ○◎
「주인님..」
아끼꼬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너의 성기는 나의 소유물」이라는 그 말이 굉장히 기뻤다.
게다가 「옥션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는 말...
그것은 당일 옥션의 장소에 「×××」도 참석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아끼꼬의 가슴은 크게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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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왔습니다」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오늘도 남편인 에이지가 귀가한 것은, 자정이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다.
「식사로 할래요? 아니면 욕실?」
「먼저 씻을게.. 식사는 맥주라도 마시면서 그냥 가볍게 먹으면 되니까...」
「알았어요.... 저기.... 그런데 에이지 상...」
남편의 윗도리를 옷걸이에 걸치면서 아키코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그.... 와타루도 이젠 어느정도 컸고.... 이제 둘째 아이를...」
「뭐야? 또 그 소리야?」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면서 남편이 말한다.
「제발 그런 맘 편한 소리하지마... 하루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놀던 너와는 달리 나는 일때문에 피곤하다구....」
「그, 그런... 당신도 너무해요. 와카루가 태어난 이후로는,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잖아요?」
「사랑하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해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고 있잖아? 대체 그 이상 나한테 뭘 바라는 거야?!」
「뭘 바라냐니...? 그건... 뻔하잖아요... 저도 「여자」라구요....」
일부러 토라진 것 같은 표정과 말투로 대답하는 아키코...
그것은 보통의 남자라면 넋을 놓아 버릴 정도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이었다.
하지만... 남편인 에이지의 태도는 너무도 차가웠다.
「무슨 바보같은 소릴하는거야? 너는 나의 아내야. 그리고 와타루의 엄마라구...」
그래, 언제나 그랬다.
와타루가 태어난 이후, 남편은 아키코에게 아내의 역할,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할 뿐,
결코 그녀를 「여자」라고는 인정해주지 않았다.
「... 이, 이런 식으로라면.... 매일 매일 이대로 계속된다면.... 나.. 결국 욕구불만이 폭발해서, 바람을 피울지도 몰라요~!!!」
뭔가 깊은 의미를 담은듯한 말투로 말하는 아키코였지만,
그런 그녀의 항의에도 남편은 결코 동요하지 않았다.
「아~ 맘대로 해... 바람을 피우든, 태풍이 불든 맘대로 하라고.... 그보다 난 빨리 좀 씻고 싶어. 목욕 물 좀 데워달라구...」
「.... 네... 알겠어요...」
아끼꼬는 더 이상 남편과 논의해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라스트 찬스였다....
만약 남편이 아끼꼬의 마음을 받아 들여 준다면, 이 장소에서 모두를 드러낼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의 불순한 마음을 남편에게 사죄하며,
앞으로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에이지의 평범한 아내로 살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역시 평소 그대로의 「남편」이었다.
이대로라면 피어싱을 한 링이 서로 부딪히며,
침대 안에서 금속음을 낸다고 하더라도 남편은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사실 아키코는 부부관계를 거부하며 일부러 「자는 척」하고 있는 남편의 옆에서 여러번 자위를 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만큼 과감하고 노골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아키코의 손끝 하나도 건들이지 않았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눈썹 하나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는 정말로 훌륭한 남자였지만,
「성 생활」에 관련된 부부 관계는 완전하게 파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키코는 「신혼의 꿈」과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꽃이 피는 시기」를 이대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만은 정말 싫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결국 「수술」을 받아 「돌아올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끌려간 것이었다.
( 에이지 상... )
아키코의 뺨에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남편인 에이지와의 성 생활의 결별...
그리고 온화한 「전업 주부로서의 인생」에 대한 결별....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마음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며, 눈물과 함께 넘쳐 나오고... 이윽고 베개를 적신다...
아키코는 멸균 거즈로 덮인 클리토리스를 여느 때처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의사말대로 자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상처가 완치되면.... 그래, 상처가 완치 되었을 때, 아키코의 「제 2의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그날 밤, 아키코는 「천업주부(賤業主婦)로서 살아가는 것」을 조용히 결의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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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일단 시작은 했습니다만...
2편을 번역하면서 느끼는게 뭐냐면... 별로 재미가 없네요 ㅡㅡ;;;
아~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CG는 복구했습니다...
일단 아키코 1편을 복구했고.... 하루나, 흰백합도 차근차근 복구해나갈 예정입니다...
(빨리 복귀될거라고 기대는 하지 마세요 ^^*)
그리고 CG가 엑박으로 뜨면 바로 바로 제보해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
일이 바쁘다보니 번역 속도가 느린 것도 좀 이해해 주십쇼~ ㅋㅋㅋㅋㅋ
소설의 재미를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그 이름도 유명한 Bonda Eiji 님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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