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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Reward..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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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2 회 작성일 24-01-03 13: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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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장난감


 

무지무지 부끄러운 것과는 상관없이 나의 몸은 로저의 말에 절대 복종하고 있었다. 이렇게 벌거벗은

채로 그의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난 어떻게든 멈추고 싶었지만, 자그마한

목소리로 안돼! 라고 속삭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5인치의 하이힐과 허리를 바싹 조이고 있는 코르셋은 내가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내 엉덩이를

환상적으로 강조해 주고 있었다. 물론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가슴도 마찬가지. 특히 가슴 때문에

제대로 균형잡기가 무척 힘들었다.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는 아까처럼 민감하진 않아서 좀 수월했지만, 여전히 은근한 자극을 온몸으로

전달하고 있었다. 아까 거울로 보았던 나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그 기억은 신선한 자극이 되어

보지를 적시고 있었다.

 

계단을 거의 끝까지 내려갔을 무렵, 홀 반대편 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풍만한 유방을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이라니! 이건 두말할 필요 없는

색노예였던 것이다. 이제가 아까 로저가 말한 것들이 조금씩 실감되기 시작했다.

 

당황하고 있을 여유도 없이 로저가 나를 이끌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나와 로저가 식당으로 들어갈 때 엄마는 식탁을 차리고 있다가 나를 올려다 보았다. 엄마의 눈이

나의 전신을 훑어볼때 나는 부끄러움에 죽고만 싶었다. 나의 가슴과 보지 근처로 시선이 멈출 때

더이상 참지 못하고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지만, 난 멍청한 미소를 지으며 로저의 옆에 서있을

뿐이었다.

 

마침내 엄마가 말을 꺼냈다.

 

  "이런, 참 이쁜 옷을 입었구나?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지?"
 
내가 엄마의 말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엄마의 새 남편이 식당으로 들어오면서 나를 보았다. 아까

엄마의 시선보다는 두배로 나를 훓어보던 그 아저씨도 비슷한 내용의 말을 건냈다.

 

  "참 멋있는데? 좀 더 자주 그렇게 입도록 해라."

 

모두가 식탁에 앉았을 때 내 위치는 로저의 건너편, 그러니까 엄마와 아저씨의 사이였다. 난 내

엉덩이의 맨 보지가 차가운 의자에 앉을 때 생소한 감촉에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물론 그런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로저의 눈길을 피하며 말이다.

저녁식사는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마치 평소의 저녁처럼. 물론 아저씨의 눈길이 평소보다는

자주 나의 가슴에 머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그것에 대해 말하거나 그런 아저씨의 모습을

지적하는 사람도 없었다. 심지어 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내일 나를 병원에 데려간다는 약속은 모두 잊어버린 것 같았으니까.

 

나는 저녁을 먹으면서 나의 상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난 로저에게 화가 나야 한다. 그는

나를 강간했고, 아니 강간해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었고 날 아주 멍청이에 색스런 몸으로 바꾸어

버렸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 로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지만, 불현듯 지금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거나 아까의 엄청난 오르가즘이 떠오를 때면 그런 감정이 조금씩 희석되어 버렸다.

 

  뭐가 문제일까? 난 분명 로저에 대해 화가 나야 해. 이 어처구니 없는
  가슴 좀 봐. 식탁위에 놓여 있는 수저도 제대로 보이지 않잖아. 분명
  로저가 무엇인가 또다른 수작을 부린 것임에 틀림 없어. 제발 날 원래대로
  돌려놔 준다는 약속을 지키기만 바랄 뿐이야.
 
  게다가 내가 원하지도 않는 감정을 생기게 하는 것일꺼야. 내 마음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고 있는 거라구. 그래서 내가 로저에게 그다지 화가
  나지 않는 거지.
 
난 조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어차피 로저의 마음대로 조정되고 있는 거 더이상 반항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식사가 끝나자 적어도 식사시간동안 나에게 주어졌던 손발의 자유가 다시 사라졌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로 걸어가서 따뜻한 물을 받았다. 이 모습은.. 설겆이 준비가 아닌가!

 

엄마가 나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며 말했다.

 

  "설겆이를 도와준다니 정말 기쁘구나. 로저가 그릇을 날라줄께다.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렴."
 
엄마의 마지막 말은 별 소용이 없었다. 나는 그릇을 닦기 시작했고, 로저가 수차례에 걸쳐 그릇들을

날랐다. 물론 그릇을 놓고 갈 때마다 내 가슴을 한번씩 만지고 가는 것도 포함해서.

 

설겆이는 하인들이나 하는 것이지 나같이 고귀한 여성이 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지구가 둥글듯이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 하얀 접시가 내 인생의 목표인양 접시을 박박 닦고

있다니!

 

  "왜 여기엔 그 흔한 식기세척기 하나 없는 거야?"
 
  "있지. 트레이시라는 식기세척기."
 
나의 불평에 찬 목소리에 대답하듯 로저의 목소리가 내 등뒤에서 들려왔다. 로저는 마지막 2개의

접시를 날라오며 다시 내 가슴을 쥐어짰다. 나는 로저를 째려보고 싶었지만 여전히 내 시선은

접시에 고정되어 있었다.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게 즐겁니?"
 
  "뭐? 넌 네가 이런 일을 하기에 더 고귀하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난
  이곳에 와서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설겆이를 했다고. 그리고 기숙사에
  있을 때는 거의 모든 설겆이를 직접 했지. 하긴, 지금의 너는 설겆이를
  하기에도 부족한 지능을 갖고 있는지도.."
 
로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널 지금부터 평생동안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남을 위해서 설겆이를
  하도록 만들어줄까? 그럼 지금보다는 훨씬 너를 좋아해줄텐데 말이야."
 
나는 로저가 하는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기에 더욱 무서웠다. 앞으로

평생동안 내 친구들을 위해서 설겆이를 해야 한다니!

 

로저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약간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난 내가 대학으로 돌아가기 전에 널 정상을 돌려놓겠다고
  약속했었지. 물론 난 약속을 지킬꺼야. 내일 오전 11시 비행기야.
  잊지 말아. 내가 너에게 주기로 한 선물. 좋은 걸 생각해봐. 진짜로
  네 마음에 드는 선물을 해주지. 예를 들어 평생동안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매가 유지되는, 뭐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로저는 나를 나두고 거실로 가 버렸다. 그릇을 닦는 내내 내 가슴은 계속 내

눈앞을 아른거렸다. 그리고 내 가슴과 젖꼭지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 조금씩 흥분되어 가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것 역시 로저의 알수 없는 힘 때문이겠지. 내 몸을 마음대로 바꾼

것처럼 나의 감정 하나하나 조작할 수 있는 것일터이다.

 

  "하지만, 이래서야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잖아! 이렇게 그릇을
  닦기 위해 싱크대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대도 꼴리는 육체라니!"

 

마침내 설겆이를 끝냈을 때 나는 드디어 나의 몸이 완전히 자유롭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아까

로저의 침실로 향할 때 이후 처음으로 가져보는 자유였다. 난 이 집에서 탈출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멍청한! 도대체 어디로 간다고. 지금 내 모습은 완전히 포르노 잡지에
  나오는 모델 같잖아. 거의 벌거벗은 것과 다름이 없고 글도 못읽고 숫자도
  세지 못하고. 또 로저가 아니면 말도 할 수 없잖아. 게다가 설사 탈출에
  성공한다고 해도 로저가 손가락 하나만 튕기면 전속력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난 설겆이를 하면서 달아오른(?) 몸을 간신히 추스렸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서는 계속 로저의

침실로 돌아가 로저와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있는 생소한

감정들 때문에 계속 당황스러웠다.

 

  더이상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돼. 로저를 만나야
  겠어.
 
난 생각을 끝마치고 거실로 나갔다. 식당 문을 여는 순간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가족들의

시선이 죄다 나의 몸에 와서 꽂혔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는 아까보다

더 크고 단단하게 발기해 있지 않은가. 다시 식당으로 도망치고 싶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내 발은 다시 나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다.

 

엄마가 먼저 말을 했다.

 

  "벌써 설겆이를 끝냈니? 이리로 와서 앉으렴. 로저 옆이 좋겠다."
 
난 엄마의 말이 끝나자 마자 로저에게 다가갔다. 지금 거실에 있는 빈자리는 로저 옆 밖에

없었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지만, 난 빈자리에 앉는 대신에 로저의 무릎에 앉아 로저의 목을

끌어앉았다. 그리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로저의 머리에 내 머리를 기댔다. 이건 마치..

마치.. 창녀같지 않은가! 그것도 엄마와 아저씨 앞에서!

 

예상대로 로저 역시 가만히 앉아만 있지는 않았다. 로저의 왼손은 곧 내 등을 돌아 내 가슴을

어루만졌다. 부끄러움과 강렬한 자극으로 내 흥분은 더욱더 치솟았다. 그의 오른손은 내 다리

사이로 접근해서 내 보지를 애무했다. 난 어떻게든 로저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다리를 꼬았지만,

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 내 다리는 너무나도 쉽게 은밀한 곳을 내주고 말았다. 로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자 난 더욱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마 내 말소리가 정상이었다면 당장 날 쑤셔달라고

애원했을 터였다.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말은 엄마가 나와 로저의 사이가 좋아보여 다행이다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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