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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반상회 18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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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2 회 작성일 24-01-03 09: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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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부 3장 행복한 고민


“저긴 수영복 매장이잖아.”
“응.”
“저긴 그래도.”
“옷 사달라고 했고 운동복 산다고 했고 다 맞잖아. 수영복 옷 맞고, 운동복 맞잖아!!”
내 말에 희수는 수긍을 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려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을 잡어 끌다시피 매장으로 데리고 갔다.
6층 스포츠 매장은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우리가 백화점 열자마자 들어온 것도 있었지만 일요일 오전에 백화점까지 와서 스포츠 용품을 살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거의 억지로 끌다시피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나나 희수나 사람이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원색의 수영복들이 걸리어진 매장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한산한 편이었다.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고등학교 때 교회를 그만두고 일요일 아침은 나에게 낮이라기보다는 한 밤중이었으니 말이다.
“원래 이렇게 한산한가?”
“정말. 스포츠 매장에 자주 오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람 없는 건 처음 보는데.”
한창 초여름에 들어가는 무렵이라 수영복 매장이 붐빌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의외의 일이었다. 수영복 매장은 손님 한명도 없이 매장 직원 한 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매장 직원은 손님이 없다가 우리가 오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반겼다.
“예.”
백화점이라는 곳은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나로서는 어리둥절한 일이었고, 그것은 희수도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원래 이렇게 손님이 없어요? 스포츠 매장은 몰라도 이 백화점은 꽤 오는 편인데 정말 한산하네요?”
“원래 일요일 아침에 손님이 없기는 하는데 오늘은 더하네요. 그래도 손님들 입장에서는 좋으신 일이에요. 전 주부 손님들이 수영복 사러 오실 때에는 아침 시간에 오시라고 말씀드려요.”
“예?!”
희수는 직원이 한 말이 당장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 나도 한산할 때 오면 좋기는 하겠지만, 굳이 권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킥킥 특히나 남자 분이랑 같이 오실 때에는 더해요.”
아 대충 무슨 이야기 하는지 알겠다. 근데 요즘엔 남자들도 여자들 수영복 사러 오는데 많이 따라오나 보지. 의외인걸.
“애인 분은 알아들으신 듯 한데.......”
킥킥 저 점원 은근히 재미있는 사람이네. 아니 상술이 좋은건가? 맨 처음에 매장에 들어설 때는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모르던 희수를 티 안나게 긴장을 풀어준 것을 보면, 신문에서 보면 S 백화점 S 백화점 하는 이유가 있군. 일게 점원이 저렇게 상술이 좋으니. 나중에 팁 좀 챙겨줘야겠어.
“근데 애인 분 맞으세요?”
“어떻게 보이세요?”
“글쎄요.”
손발이 척척 맞네. 이 점원 정말 상당히 우수한 걸. 점원과 나의 의도대로 희수는 점원의 말에 기대어린 호기심을 보였다.
“부부신 것 같기도 하고, 여자 분이 어려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애인 사이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희수가 몇 살로 보이시는데요?”
“보이는 대로 보자면 17살에서 18살 정도 이신 듯 보이는데 그 나이로 보기엔 기품이라고 할까? 품격이 있어 보이시니...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스물다섯 살이에요.”
그 말을 하는 희수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띄어졌다. 칭찬에 머슥해하면서도 기분은 좋은 그런 미소 말이다. 저 점원 정말 상술 좋다. 보통 여자들은 나이가 어리다고 하면 좋아하겠지만, 스물이 넘은 여성들 중에서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여성분들은 동안이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렇게 기품이나 품격이란 말이 나온다면 그런 불만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근데 두 분 다 사실거에요. 아님 여성분만?”
“둘 다 살 겁니다. 희수야.”
“응 오빠.”
아이고 귀여워라. 내 눈에는 훤히 보이는 상술인데도 희수는 희희낙락한 모습이었다. 하긴 칭찬 받는 입장에서 그걸 알아차리기는 힘들다.
“우선 오빠 것 먼저 고르는 동안 희수는 이 분이 우선 골라준 것 입어볼래?”
“응??”
희수는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 분이 너를 너무 잘 보시는 것 같아서, 우선 이 분이 권해주시는 것을 네가 입어봐. 아가씨 이곳 시착되죠?”
“당연하죠.”
점원 분 상술만큼 눈치도 빠른 것 같다. 아 나 같은 사람이 많은 것일까? 아님 저 분이 특출나게 눈치가 좋은 것일까?
점원은 희수가 대답하는 것을 기다리지도 않고 평범한 원피스 수영복을 하나 골라서 희수에게 권해주었다.
“저기 이거 한 번 입어보세요.”
“흠 너무 평범한 것 아니에요.”
역시나 내 짐작대로다. 너무 평범한 것 아니냐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희수는 점원에게 수영복을 받고 물었다.
“탈의실이 어디죠?”
“저쪽입니다.”
점원은 사람 한명이 충분히 들어 갈만한 문을 가리켰고, 희수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쪽으로 갔다.
“..........”
희수가 탈의실로 들어가는 동안 점원과 나는 성공했다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시선에서 희수가 사라지기 무섭게 점원을 말을 꺼냈다.
“물론 손님의 수영복은”
“대충 아무 것이나 주면 되요. 맞기만 하면.”
“네. 그럼 이제 골라야죠. 야한 걸로.....”
“지금 거 포함해서 3벌 살 겁니다. 그러니.”
“제가 한 벌 손님이 한 벌.”
야 정말 나랑 손발이 잘 맞는다. 얼굴도 꽤 미인인데 정말 내 여자들이 없었다면 바로 작업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 둘은 희수의 수영복을 고르러 매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희수가 수영복을 다 갈아입을 무렵, 각자의 손에는 꽤 야한 수영복이 들려 있었다.
역시나 전문가의 손길은 달랐다. 점원의 손에 들린 수영복은 그냥 보기에는 원피스 수영복이었으나 입고나면 섹시하기 그지없을 것 같은 수영복이었다. 반면에 내 손에 들린 수영복은 점원의 것에 비하면 천 조각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희수의 거유를 생각한다면 그 어떤 천 조각이라도 모든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겠지만.
그리고 탈의실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 했다. 역시 우리 희수는 뭔가를 안다.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 섹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감질나게 탈의실 문이 열렸고, 하얗고 작은 몸집에 비해서는 길어 보이는 다리를 시작으로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 옷보다는 옷걸이가 중요하다. 감색의 너무나 평범한 원피스 수영복이 저렇게 섹시할 수가 있을까?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밑으로 보이는 하얀 목선 그리고 조금이라도 커다란 가슴을 보여주기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수영복, 하지만 세상에 그 어떤 질긴 스판 천이라고 해도 희수의 가슴을 가릴 수 있을까?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두 봉오리 밑으로 탄탄하게 보이는 배는 옆트임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부끄럽다는 듯이 옆으로 몸을 젖히기 시작하자, 살짝 솟아오른 둔부를 가린 곳까지 절로 목울대에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꿀꺽.”
“휴우~~~”
나만이 느낀 것은 아니었나 보다. 점원은 정말 부러운 눈빛으로 희수를 쳐다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빠.”
“너무 잘 어울려.”
사실 섹시하다. 아름답다. 최고다. 모든 미사여구를 내뱉고 싶었지만, 내 옆에서 질투어린 한숨을 내밀고 있는 여성 때문에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휴우~ 정말 부럽네요.”
적어도 저 말은 점원의 상술이 아니라 진심어린 말이다. 눈빛으로 졌다는 표현을 하면서 칭찬을 할 점원은 없을 테니까.
“정말 골라준 거 건내주기 싫으네요.”
그제야 희수는 우리 둘의 손에 들려진 수영복을 보았는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빠 이거 하나면 되는데.”
“그래, 뭐 넌 이거 하나면 된다고, 넌!!”
내 의미심장한 말은 희수에겐 비수처럼 꽂혔을 것이다. 악동같은 미소를 짓는 내 모습을 내가 못 보는 게 다행이었다.
“..........”
뭐라고 해도 여자들의 질투심만큼 이용하기 좋은 것은 없다. 아무리 하연이나 성은과 친하다고 해도 한 남자를 공유한 사이이니 만큼 경쟁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경쟁심은 부끄러움 정도는 쉽사리 제거시킨다.
아무 말 없이 점원에게서 수영복을 받고 희수는 안으로 들어갔다. 점원은 내 말과 희수의 행동에 궁금증이 생긴 듯 대답을 원하는 질문을 했지만, 잠깐의 동지에게 내 인생의 비밀을 알려 줄 만큼 나는 물렁하지는 않다.
“그냥 그런 게 있어요.”
“네.”
역시나 프로, 하긴 여성용품 사는 남자들 중에 비밀 하나 가진 사람은 쉽사리 보았으니, 세계에서 간통을 처벌하는 몇 안 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불륜왕국에 가까운 세태를 가지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삐그덕.”
희수 많이 화났나 보다. 부끄러워하는 희수의 수영복 차림도 아름다웠지만, 불만가득하고 질투심에 빠진 모습도 그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선택은 왜 전문가를 선호하는 가를 알 수 있게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야한 수영복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림과 보여줌의 미학의 집합체라고나 할까?
“희수야 돌아봐.”
“흥......”
선하디 선하고 큰 희수의 눈은 마치 고양이처럼 나를 쳐다보는 모습은 은근히 섹시했다. 마치 나를 도발하기라도 하는 듯이 사실은 화 때문에 생긴 열 때문에 입술이 말라서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혀를 내밀며 360도 도는 희수의 모습은 예술 그 자체였다.
그리고 수영복은 희수의 뇌쇄적인 몸매를 더욱 요염하게 만들었다. 흑백이 절묘하게 섞인 원피스 수영복은 너무나 글래머에 가까운 몸매를 가지어서 전체적으로 두꺼워 보이는 팔 다리를 가늘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왔고, 나올 데는 더 나오게 들어갈 데는 더 들어가게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앞에서 보았을 때는 평범한 원피스 디자인일지 모르겠지만, 뒤를 보면 저렇게 입어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의심을 절로 불러 일으켰다.
목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원피스 스타일의 수영복이지만 등은 맨몸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아무리 살펴보아도 가슴을 고정시켜주는 끈이나 고장 장치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맨살처럼 희수의 몸에 달라붙은 수영복은 아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게다가 앞부분이 그리 평범한 것은 아니었다. 가슴 아래서부터 배꼽 둔부까지 긴 마름모꼴의 트임이 있어서 살짝 가슴 아랫 살과 적당하게 세로로 난 배꼽, 탄탄한 복근까지 절로 한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희수는 모르고 한 일이겠지만, 마름모의 아랫 꼭지점 근처에는 음모 몇가닥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음모를 발견하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내 두 눈은 마름모 안으로 쳐들어 갈 것처럼 뛰쳐나가려 하고 있었고, 아랫도리는 잔뜩 무게감을 더해가고 있었다.
“희수야 이게 마지막이야.”
원래는 희수가 수영복을 갈아입는 사이에 몇 벌의 수영복을 더 찾아볼 생각이었지만, 그런 생각은 이미 건너갔다. 더 이상 나는 참을 수 없었다.
희수가 내가 건내 준 수영복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가고 나서 나는 그때까지 내 옆에서 아무 말 없이 나와 같이 구경을 한 점원을 쳐다보았다.
“.........”
나와 같은 사람이 있었을까? 아니면 점원이 눈치가 너무 좋은 것이었을까? 점원은 잠시 한숨을 내쉬더니 말문을 이었다.
“15분이상은 못 드려요.”
정말 고마웠다. 절로 손이 올라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 키스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이건 성의 표시입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단지 제 여자를 아름답게 해주신 것에 대한 성의 표시라고 생각하십시오.”
올라간 손은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으로 갔고 10 만원짜리 수표를 그녀에게 건내 주었다. 그녀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내 의사를 알아들었는지 수표를 들고 탈의실이 위치한 매장 코너로 가서 자리를 지켰다. 고마웠다. 왜 고마웠는지는 여러분도 아실 것이다.


“꿀꺽.”
탈의실 문손잡이를 잡은 내 손에는 놀랄 정도로 땀이 배여 있었다.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도 계속 입이 말랐다.
조용히 손잡이를 돌리며 문을 열자 안에서 약간 불만이 썩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뭐하는 짓이람.”
뭐하는 짓이긴, 나한테 잡혀 먹히기 전이지. 어차피 아무리 조용히 들어가도 사람 두명 들어가면 앉을 자리 없는 탈의실이다. 재빠르게 그리고 곧바로 등을 돌린 채 서있는 희수의 몸을 뒤에서 앉았다.
“누구.... 읍....”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희수의 입에서는 큰 소리가 나오려고 했다. 다행히 얼마 말하기 전에 내 손에 막히어 누군가 알아차리기 힘들었겠지만,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파수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점원에게는 충분히 들렸을 것이다.
“오.... 읍..”
자신 몸 앞에 있는 전신 거울로 내가 누군지는 알았지만, 갑작스런 상황을 인식 못한 듯 잠시 풀어준 그녀의 입에서는 다시 큰 소리가 나왔다.
“조용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희수는 그때까지 전에 입었던 수영복을 다 벗지 못한 상태였다. 목을 지탱하는 끈의 호크는 푼 상태였지만 아직 수영복은 희수의 몸에 밀착된 상태 그대로였다.
“오빠 밖에..... 점원......”
아무리 순진한 희수라고 해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은 쉽사리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점원 아가씨는 카운터에 있어. 너만 조용히 하면 돼. 길지 않을 거야. 희수야 오빠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어. 너 오늘 너무 아름다워.”
귀로 들리는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너무 간절했다. 하지만 희수는 쉽사리 나에게 몸을 열지 않고 있었다. 밀폐된 장소이기는 하나 공공장소나 다름없는 곳이다. 희수로서는 몸을 허락하기 힘들 것이다.
“제발.... 희수야...”
“오빠 안되......”
이미 수영복 위로 그녀의 꽃잎을 애무하고 있었고, 슬슬 둔부에는 음액으로 보이는 액체로 젖어가고 있었음에도 희수는 계속 거부를 하고 있었다.
“희수야 다리 좀...... 벌려줘.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하지만 쉽사리 닫혀진 다리는 열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잠시 눈을 돌릴 무렵 얼마 전에 나를 미치게 했던 긴 마름모 모양의 원피스 앞의 트임이 내 눈에 보였다.
“알았어. 희수야.”
“미안해 오빠.”
희수는 포기하는 듯한 내 모습에 미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손을 둔부에서 때지 않아서인지 계속 다리는 닫힌 상태 그대로였다. 자연스럽게 손을 배부분으로 올리고 나서야 몸을 제대로 추스르며 제대로 섰다.
순간이었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은 마름모 안으로 파고들었고, 희수는 저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꽃잎을 내 손에 허용하고 말았다.
“오빠. 안돼.”
“괜찮아, 희수야 빨리 끝낼게.”
국방부의 장성들이 봤으면 훌륭한 작전 빠른 수행속도라고 칭찬을 했을 것이다. 예부터 전쟁을 빨리 끝내는 법은 적의 우두머리를 잡는 것이었고 이 상황은 전세가 팽팽한 상황에서 거짓 휴전 협상을 통해 우두머리를 잡은 상황이다.
“으흑... 오빠.”
이미 잡혀버린 우두머리는 마지막 입구라도 열어주지 않겠다는 듯이 입구를 조였지만, 내 손가락은 우두머리의 부관들을 살살 달래며 입구를 열기를 설득했고, 그 결과 내 손가락은 빠듯한 희수의 질근육을 만끽하고 있었다.
“앙앙... 몰라.. 오빠... 으흑...”
이 정도면 희수의 불감증은 이미 치료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기야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콤플렉스 때문에 생긴 문제이니 정신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순풍에 돛 단 격으로 일이 잘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손가락을 굽혀 질근육들을 자극시켜주자 희수의 입에서는 단내가 풍기는 신음성을 내뱉기 시작했다. 백화점은 약간 한기가 돌 정도로 에어콘을 강하게 틀고 있었지만, 그런 한기들은 희수가 내뿜기 시작하는 열기에 압도된 듯 탈의실은 후덥지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웠다.
“아앙... 오빵.... 으응 앙..”
“희수야 조용. 밖에서 들을 수도...”
“몰랑. 옹빵... 가... 앙...”
이미 거울 속에 보이는 희수는 반쯤 눈이 풀린 모습이었고, 제대로 서 있기조차도 힘든 모습이었다. 그래도 이대로 간다면 점원이 지키고 있어도 누군가가 알아챌 것 같았다.
“앙.. 오빵.. 이제.. 들어왕.. 아앙..”
희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내 몸에 온몸을 기대고 엉덩이를 흔들며 심벌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바로 삽입에 들어간다면 백화점에 있는 모든 손님들에게 생포르노를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럴 수는 없었다.
그 순간 희수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손이 내 눈에 띄었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생각해냈는지 몰랐을까 싶었다. 맨 처음에 손으로 입을 막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연스레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희수는 내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읍... 쯥... 쯥...”
내 손가락을 뽑아 먹기라도 하려는 듯이 희수의 입은 강렬했다. 이제 바로 삽입이다. 이미 옥신각신 하는 사이에 수영복은 그녀의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많이 내릴 필요도 없었다. 서둘러 벨트를 풀었고, 사각팬티를 입은 상태에서 심벌을 꺼내 그녀의 꽃잎에 깊숙이 집어넣기 시작했다.
“푸시식....”
“으흑...”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심벌은 지그시 그녀의 꽃잎 안으로 들어갔다. 공공장소에서의 섹스라서 일까? 내 심벌의 감각은 극대화되어 있었다. 그녀의 성기에서 살며시 내 성기를 따라 내 음모의 털에 이슬이 맺혀지는 것이 모두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맺힌 이슬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 격렬한 전후운동이 시작되었다. 선 상태에서 뒤로 삽입이라 그런지 안 그래도 좁은 그녀의 꽃잎은 더욱 좁게 느껴졌다.
“읍.. 읍... 쯥.”
게다가 극대화된 내 심벌은 좁아진 질 근육들의 돌기 하나하나마다에서 생긴 쾌락 신호를 뇌에게 전달해주고 있었다.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맨 처음에 15분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부족하다고 싶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그 시간을 다 채울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앙 읍... 앙... 읍..”
“질퍽, 질퍽...”
그녀의 꽃잎에서는 우리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열기를 식혀준 냉각수를 연신 뿜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나 뿐만이 아니라 희수도 평상시보다 급격하게 쾌락의 파도를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탈의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나도 삽입하기 힘들었지만, 잡을 곳이 없는 희수는 더 한 듯 했다. 애써 무너지지 않고 거울에 기대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희수의 얼굴은 쾌락뿐만이 아니라 피로도 쌓이고 있었다.
“앙.. 오빠... 나..”
이렇게 놓아둬서는 나는 모르겠지만, 희수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만이 남을 것 같았다. 한손으로 희수의 허리를 감아 상체를 문에 기대 몸을 30도 정도 비스듬이 세웠다. 두 손을 그녀의 허벅지에 아래에 대고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희수는 손가락이 입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고 있는 듯 했다.
정말 힘든 자세였다. 손과 다리에서는 고통을 호소해왔고, 온몸에서는 비오듯이 땀이 흘리고 있었다. 이미 입고 있는 흰 티는 땀으로 흠뻑 젖은지 오래였다.
“희수야 너랑 내가 결합된 곳에서 네 음액을 흘러넘치고 있어.”
조금이라도 희수의 쾌락 곡선을 더 상승시켜야 했다. 어차피 극대화된 심벌의 감각 때문에 나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힘든 자세를 구지 택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 앙.. 읍....”
반쯤 초점이 풀린 상태에서 희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음부를 쳐다 보았다. 그 순간 피로에 겹쳐 있던 희수의 표정에 희열이 깃들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음란하면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바지는 무릎에 걸려있고, 서로 맞닿은 우리의 심벌 사이에서 나온 음액들은 사각 팬티를 젖히고 있었다.
“아앙... 읍.... 너무.. 좋아.”
점차 희수와 나의 쾌락 상승 곡선이 맞추어지기 시작했다. 우리 두 사람은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얼마가지 않아 그 절정은 끝을 보고 있었다.
“울컥. 울컥.”
내 심벌에서는 짧고 굵은 섹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 정액이 내뿜어졌다. 얼마나 쏟아졌는지 심벌을 빼지 않았어도 성기사이로 정액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가끔 야애니에서 남자들이 사정할 때 서로의 성기 틈새로 정액이 흘러넘치는 장면이 있다.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것 못지않게 나나 희수에게 그 모습은 황홀감에 빠지게 하고 있었다.
정액이 사각팬티를 적실 무렵 자연스레 희수는 몸을 돌려 나에게 키스를 했고, 최고의 찬사를 내 귓속에 속삭여 주었다.
“너무 좋았어요. 최고로 기억 남을 첫 데이트가 될 것 같아요.”
뭐 그 이후 이야기를 하자면 얼굴이 잔뜩 빨개진 점원을 희수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고, 한기가 돌 정도로 시원한 백화점에서 땀에 잔뜩 절은 티셔츠를 입은 남자와 고개를 푹숙이고 나온 여자 정도려나.
후일담 하나 덧붙인다면 그 점원은 두 번 얼굴이 더 빨개졌고, 팁으로 20만원을 더 받았다는 것과, 아마도 나는 그 점원에게 최악의 바람둥이로 찍혔다는 것 정도.


“영화 재미있었어?”
“몰라. 아직도 오빠가 들어 온 것 같단 말이야. 어떻게 그런 짓을......”
말투는 토라졌을지 모르지만, 희수는 즐거워보였다. 다행이다. 내가 생각해도 오늘 내가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무대포로 그렇게 해댔으니 희수가 화를 내도 다 받아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희수는 그런 생각이 없는 듯 백화점 쇼핑 이후로 점심 식사를 하고 보통의 연인들처럼 극장에 가서 공포영화를 보고 꽥꽥 비명을 지르며 나에게 안겨들었다. 영화 다보고 지금 희수와 나는 주차장으로 가는 중.
왜 이렇게 갑자기 한번에 압축해서 설명하냐고, 사실 이번 부를 쓴 원래 목적의 복선이 아마 다음 부분에 있어. 사실 이런 말은 작가가 연재분 후기에 남겨야 하는데 귀찮은가봐. 사실 이 부는 연중이 있었지. 그 결과 작가가 원래 생각했던 내용과 많이 달라졌나봐. 부제는 행복한 고민인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 그런 것 전에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신경 쓰는지.
헉 작가님 아무리 액자가 없어도 극장에 달린 포스터 간판으로 저를 치시면 반상회 조기 완결되고 맙니다. 참으십시오.
훔메 작가님이 다행히 참으셨나봐. 사실 내용도 바뀐 것은 아니야 단지 희수와의 탈의실 정사가 주가 되어서 원래 주된 내용이 뒤로 늦춰졌을 뿐이니까. 뭐 작가님이 부제를 바꿀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이해해줘. 아니면 극장가 돌아다니가 갑자기 포스터 간판이 날라올지 몰라. 알었지.
“어 정현아. 얼레 희수야.”
누구야. 나랑 희수를 동시에 아는 사람이. 헉. 남명자 누나다.
“너희들이 여긴 웬일이야, 그리고 이 분위기는......”
남명자 누나의 얼굴이 찡그려지고 있었다. 물론 정현이가 이혼수속중인 것은 명자 누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지금 거의 성은이랑 결혼 상태나 다름없다. 고로 지금 남명자 누나가 상상하는 것은 최소 불륜이다.
“너희들.....”
“아니 누나.”
헉 희수야. 그렇게 얼굴 붉히고 내 뒤로 숨어들면 긍정하는 것 밖에 안돼잖아. 최소한 당당하게 나와야지. 핑계를 대도 대지. 아 미치겠다.


PS : 부제를 바꾸는게 좋으려나.


요즘 귀차니즘이란 불치병에 걸려 있습니다. 사실 이 글도 오류가 하나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지난 부와 말이 안맞는게 있지요. 사실 사소한 오류지만 평소의 저라면 고쳤을 겁니다. 하지만 고치지 않는게 왠지 더 화끈하네요. 과연 사소한 오류가 무언지 아시는 분이.... 계실려나. 이 말 했다가 제가 모르는 오류가 나오는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부제 부분은 소설 내용 중에 있으니 패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러시다면 다행입니다. 화끈한 리플 부탁드립니다.
리플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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