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씨를 가진 유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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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세종 9년 5월 22일
때 아닌 초 여름의 땡볏 무더위가 아지랑이를 모락모락 피우고 있었다.
오늘따라 재수가 없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노름판에서 10냥이나 잃었던 것이다.
평소에도 노름으로 돈을 따거나 잃는건 다반사였으나 오늘같이
한꺼번에 10냥이나 되는 돈을 잃어본건 처음이다.
그는 가타부타 일헌 거절하고 돌아선 참이다.
장씨는 말은 별로 없는편 이었지만 자존심이 강했다.
비록 지금은 가세(家勢)가 기울어져 허드렛일을 하는 평민으로 전락했지만
한때 장씨는 양반출신에 처첩까지 거느린 그럴싸한 지역유지 였었다.
따지고 보면
집안이 몰락한건 그의 노름벽 때문이었다.
장씨는 워낙 성정이 털털하고 뒤끝이 없는 사람이라
사람좋기로 근방에 소문이 자자 했지만 돈을 관리하는데는 재주가 없었다.
한양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도성 외각의 작은 마을 왜관읍(倭館邑) 석전(石田)4리
워낙 촌구석이라 알려지지 않은 시골에 지금 성벽 보수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며칠 공사장의 인부로 갔다가 품삭을 받고 돌아가던 장씨는
하룻밤 일당에 해당하는 돈을 노름판에서 모두 잃고 한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다리밑 작은 개올 하천에
발을 담그고 먼 산등성만 바라 보는 장씨..
차가운 시냇물이 발등사이로 흐르고 찌적이는 새소리만이 묘하게 정적을 깨뜨리고 있었다.
같이 일하던 인부들도 같은 동향 사람뿐이었다.
처음 들어올때부터 웬지 오싹한 마을 분위기였다.
큰 버드나무가 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두침침한 마을 중간 소름끼치게 자리잡고 있던 곳에
유난히도 나무로 만든 정승이며 무덤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음습한 시골 촌구석에서..내 신세가 참으로 한탄스럽구나.."
장씨는 속으로 조용히 탄식했다.
잠시동안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몸을 쉬고 일어설려는 찰나,
그의 눈앞에 저 멀리서 아까부터 떠내려오던
커다란 나무토막 같은게 냇물을 따라 줄줄 가까이 흘러 오는게 보였다.
나무토막이 점점 빠르게 가속이 붙어 자신쪽으로 내려오자
무심코 본 장씨는 순간 온몸이 섬찍해 진다.
머리털이 곤두서고 자신도 모르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무토막이 점점 더 가까워져 그 형태가 서서히 들어난다.
그보다 장씨의 눈에 먼저 들어온건 온통 시뻘건 피로 물든,
조금까지만 해도 자신이 발을 담구고 있던 하천이었다.
그 나무토막이 사람시체 라는걸 시야로 확인 할수 있는 순간
장씨는 뒤로 넘어지며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크게 내질렀다.
모두 공사장 인부들이 발견한 시체들이었고 곧 인부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성벽을 관리감독 하던 관리는 일이 자꾸 커져가자
이제 더 이상 쉬쉬 숨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싶어
도성에 파발을 띄우고 곧 며칠뒤 어사중승(지금의 과학수사대)들이 한양에서 내려왔다.
임경업(林慶業)은
직감적으로 이번 사건이 뭔가 큰 일이 벌어질 것 이라는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한양에서 떠나기전 세종임금에게 직접 형식적인 보고를 했는데
(집금오의 모든 관리들은 지위고하를 떠나서
사건을 전부 세종 임금에게 출저를 직접 알렸다.)
평소 온화하던 임금이 그토록 분노하는 모습이 뭔가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연쇄살인은 흔한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던일도 아니었다.
가까이는 얼마전 처형된 그 악명높던 수십명의 상인과 부녀자를 죽인
해적 김수은의 예도 있었고...
촌구석의 살인사건이라 그는 보고서를 임금에게까지 보고하는 것 자체가
민망하기까지 했었는데 뜻받에도 형식적인 출정보고서를 읽은 임금은
직접 어사주까지 하사하면서 범인을 반드시 색출하라고 명했기 때문이었다.
임경업은 우선 어사(비밀감시요원) 진용 에게서 올라온 보고서를 검토했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처음 발생해 조용하던 마을이 떠들썩 했습니다.
여인이 죽은 채로 물에 내려왔는데 시체는 온몸에 상처자국이 있었고
성기에서 항문까지의 부위가 칼로 도려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얼굴 마저 도려내져 신원을 알수도 없었습니다..
세종 9년 5월 30일,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인의 시신이 또 발견되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성의 온몸은 상처 투성이 였고 성기 부분은 불에 지져 있는등
그야말로 끔찍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세종 9년 6월 6일,
3번째 시신이 강을 타고 떠내려 왔습니다.
뭔가에 뜯긴 흔적이 산짐승들에게 당한 표시 같습니다.
차림새로 보아 이번에는 양반집 규수이거나 기생같은데
얼굴 훼손의 부패가 심해 알아볼수 없었습니다.
3명의 피해자들의 시신은 차마 눈뜨고 못볼 정도로
짐승한테 당한것처럼 갈기갈기 찢겨졌고 범인의 흔적은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3번째 여인의 변사체가 발견 되면서 단서를 찾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생이라는 마을 최고의 기생이 얼마전 아무 말없이 사라졌는데
아무래도 3번째 사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녀를 사모하던 많은 유생들과 관리들이
범인을 잡으라는 독촉을 해서 사건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30리 떨어진 포천부근에서
전 도승지 유희서(柳熙緖)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상한점은 유희서의 아들 유일이 하는말이
유희서와 애생은 서로 사모하는 관계였고
애생이 비참하게 살해 당하자 분개한 유희서가
범인을 직접 찾고 있었다는 증언을 했기 때문에
이 사건 역시 연쇄 살인의 범인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 했습니다..
조사 결과 유희서를 죽인 용의자 4명이 체포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사건은 해결될듯 보였으나 다음 날 포도청 안에서
용의자중 김덕윤,설수,허수3명이
누군가에게 칼에 찔려 죽은체로 발견되고 나머지 용의자 심비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변양사또의(포도청 최고관리자) 파직은 미뤄졌습니다.
변양사또는 초조해 졌으나 유일한 증거인 용의자중 3명이나 죽고나자
이들의 배후자인 진범을 찾는건 어려워 졌습니다.
바로 오성부원군(鰲城府院君)을 지낸 임해군(臨海君)인 것 같습니다.
그는 이 지역의 제일 큰 유지일뿐 아니라 그에 대한 소문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인지 울폭증(鬱暴症)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남조가 남달리 애정을 쏟았으나
학문은 하지 않고 부녀자를 겁탈하거나 하인들을 죽이는등
숱한 비행을 저질르고 난폭하여, 장자이면서도
최근 세주에 책봉되지 못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게다가 임해군은 가학을 즐기는 변태적인 성욕을 가지고 있다는데
집안에 하녀에게 상처를 내며 즐거워 하기도 했다하고,
죄인들의 고문을 자신이 직접 할 정도로 남의 고통을 즐기는 인물 이라고 합니다.
변양사또와 유일은 임해군의 주위를 탐문 수색 하기 시작했고
저 또한 오늘밤부터 잠복해서 현장을 지켜볼 생각 입니다.
막 썩은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고 있는 시체를 살펴보았다.
별순검(조선시대의 특별 수사관)최고의 수사관인 김훈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뿐이였다..
[.........특별한 점이 있는가?]
[얼핏보기에 이 시체들은 난도질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눈속임일세..]
[눈속임?]
[.....좌우 경부를 한번보시게 이건 보통 칼로는 그을수 없는 자국일세..
이건 필시 의원들이 쓰는 집도용 손칼이 틀림없네..그리고 이 배위에 부터 좌상까지는...]
[....어떤가??..]
[이 두 번째 사체의 여인은 참기힘든 고문을 당했을걸세..그것도 적어도 사흘정도는...]
[어떻게 아는가?]
[왜냐하면 이 여인은 한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거든...]
[뭣이!!?..]
[그나마 얼굴이 손상되지 않은 이 여인의 골격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수있네..]
[이런 정교한 수술자국은 보통사람에겐 알아보기 힘든것이네..
범인은 두명의 여인을 등을 마주보게 하고 살집들을 꼬매서
핏줄들을 서로 연결하는 집도를 한 것 같군..]
[......]
완전히 숨을 끊어버린뒤 그대로
사흘간은 다른 한여인을 관찰 했을것일세..살아남은 여인은 굉장한 고통이 뒤따르지..]
[도대체 왜?...]
[이건 원나라때 유명한 법이학자 왕여가 시술한 방법이네..]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다고??]
[왕여는 이런식으로 두사람을 연계시켜
다시 동물의 몸통을 달아 새 교종을 만들려고 했지..]
[......너무 끔찍하군..]
보시게 흔적도 찾기 힘들정도로 깨끗한 자국이야..대단한 솜씨요..
.명나라에서도 이런 집도를 할수 있는자는 한명도 없을걸세..]
의원중에 이런일을 할만한 자가 있겠는가?...]
[내가 아는 조선의 학자중엔 이런짓을 할수 있는자를 뽑으라면 권채(權採) 하나 뿐일세..]
[권채라고..!!??]
[뭐 사체를 한양으로 옮겨서 좀더 무원록을 가지고 더 연구해 봐야 확실히 알수 있겠지만..]
송나라의 형사사건 지침서들을 바탕으로 편찬한 법의학서로
세종 22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신주무원록(新註無寃錄)을 편찬함,
시체를 검시 하는 법등이 상당히 자세한 바탕으로 시신을 과학적으로 조사합니다.*
시체는 임해군 같은 망나니가 저지를 정도로 단순하지가 않다.
만약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김훈의 말대로라면
누군가 실험을 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그것도 산 사람을 상대로..
그리고 그 누군가는 권채라고 한다...
권채는 당대 최고 문장가이자 천재적인 집현전 학자였다.
세종의 글 스승이기도 했고 조선에서 열 손가락안에 드는 재력가이기도 했다.
권채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편찬할 정도로 의학에도 상당히 지식이 있었는데
그는 사람을 서서히 죽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거의 일주일을 고통을 당하다 죽었는데 몸의 힘줄과 핏줄을
도려내어 고통스럽게 고문한 경우도 있었다..
또 여자의 입을 솜으로 막은 다음 불에 달군 쇠로 음부를 지지고
개의 변을 먹게 하는등 그의 성고문 방법은 잔인하기 그지 없었다..
그 일로
권채는 의금부에 소환 됐지만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주장 했다..
그는 단지 학문 연구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 했고,
게다가 수많은 집현적 학자들이 권채의 편을 들어
결국 무혐의로 풀려 나고 좌천 되지만 그의 재능을 아끼던 세종에 의해 곧 복귀 한다..
대신 애꿎은 권채의 처 정씨가 질투로 노비를 살해 했다는 누명을 받아
곤장 아흔대를 맞다가 죽었다...
왕성한 학자활동을 하다가 40살이 되자 갑자기 스스로 낙향해서
지금은 원광읍 이라는곳에 조용히 숨어지내고 있었다.
권채는 평소 일종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고 문장가로 뽑힐 정도로 학문도 깊고 매사에 반듯한 사람이다.
즉 정신은 멀쩡하나 감정이 저하된 광인의 기질이 있다고 보이는 인물이다..
그가 이번사건의 배후라면 틀림없이 그를 조종하는 또 다른 막후가 있을 것이다...
권채는 단순한 학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백년전에 금지된 시술들을 지금와서 벌이고 있는걸까?
그걸 밝히려면 범인이 했던 시술들에 관련된 서적들을 먼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도 집현전 학사들이 수사를 하는데 반드시 방해를 할것같아 그는 초조해졌다.
권채는 세종이 워낙 아끼던 인물이라
물증도 없이 심증만으로 함부로 그를 조사할 권리도 그에겐 없었다.
그렇다면 보안을 철저하게 해서 몇 명의 믿을만한 별순검 인물들로 구성해
늦더라도 제한적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일을 맡길만한 사람들을 서둘러 물색했다.
젖가리개와 속이 환히 비치는 얇은 속옷만을 걸치고 있었다.
풍만한 앞가슴의 계곡이 젖가리개에 하얗게 비쳐 보인다.
보기에도 충분히 탄력이 넘쳐 흘렀고
촉촉한 그녀의 눈길에는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아랫 입술은 도톰하여 빨아들이고 싶어진다.
색기가 넘쳐 흐르는 그녀의 입술이었다.
유방도 한층 더 커진 느낌이었다.
실룩거리는 치골의 엉덩이선도 탐스럽기 그지 없었다.
멋진 여체였다.
살결은 달빛처럼 새하얗게 희고 뽀얗다.
아이를 낳은 존재의 몸이라는건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사내가 말없이 여체의 반라를 쳐다보고만 있자 여자는 묘한 쾌감이 들었다.
어두운 방안 속에서 신승희의 뭄뚱아리가 희미하게 꿈틀거렸고
스물일곱의 농익은 요염한 여체는 서서히 헝클어져 갔다.
남자를 끌어안거나 하지 않았다.
마치 자신의 신음소리조차 불경스럽다는 양
그녀는 벌어지는 입술을 애써 손등으로 막고 있었다.
그녀의 나머지 한 손은 이불더미만을 애타게 움켜쥐고 있었다.
차츰 여자의 숨이 가빠졌다.
남자가 팔을 뻗어 여자의 어깨 위에 메어 있던 상의를 제끼고
세결로 되어있는 그녀의 젖가리개 끈을 풀어버려 포만한 가슴부위를 헤쳐었다.
남자의 상체 아래에서 꼿꼿해진 두 개의 둥근 타원형의 젖무덤이 일순 출렁거렸다.
남자는 이 모습을 보고 흥분이 극도에 달해
점점 단단해져가는 큼지막한 유방을 한껏 손으로 움켜쥐고 애무해 갔다.
그의 손가락이 가린 것 없는 분홍빛의 솟아오른 젖꼭지를 튕기듯 살살 비벼대자
그녀의 몸은 덩달아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남자의 나머지 한 손바닥이 깊숙히 트인 속옷을 헤치고
미끄러지듯 허벅지를 더듬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말해봐. 당신 입으로..]
[으음...아...남편보다 좋아...느껴버려...아..좀더..좀더 위로..하흑..]
[이건 왜 벗지 않았지?..]
[그..그건.....당신이 벗겨줘..아..]
그럼에도 사내는 다그침을 멈추지 않았다.
[어머머..망측하게..아 싫어...]
속옷을 밑으로 내려놓은 그의 손길이 한층 더 바삐 움직여왔다.
거친 남자의 손길 앞에 완전히 발가벗은 알몸이 되자
승희의 얼굴이 태양처럼 붉어진다.
빨갛게 홍조가 오른 예쁜 얼굴이 남자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잘록한 허리 밑으로손을 뻗어 그녀의 한쪽 다리를 걷어올렸다.
깊숙하게 갈라진 풍만한 엉덩이 사이가 더욱 드러났다.
탄력있는 다리의 대퇴부가 슬그머니 세워져 남자의 어깨에 걸쳐지자
여자는 아득히 젖혀진 고개 너머로 소리없이 입이 벌려지며 탄성을 질렀다.
무언가 참고 갈구하고 있는듯한 승희의 찡그린 표정에
남자는 자신도 서둘러 옷을 벗어 방구석에 던져버린다.
이제 방안에는 완전히 벌거벗은 두 성인남녀가 뜨거운 정사를 벌이려 하고 있었다.
갈증에 목 말랐다는 듯 그의 상체를 끌어안은 채 허겁지겁 요분질이 시작되었다.
요염함 그녀의 붉은 입술이 남자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여자의 입술분지가 번지는 것쯤은 아랑곳 않겠다는 듯
남자의 입술의 모양도 바쁘게 오무려 앞뒤로 움직여갔다.
쯥쯥거리는 음탕한 소음이 방안의 고요함을 깨고있다.
비단결 같은 너무나 부드러운 여체의 살내음에 남자는 흠신 빠져들고 있었다.
그는 물컹거리는 한쪽 유방을 속절없이 붙잡고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움켜쥔 그의 손은 터뜨릴 듯 그녀의 젖을 유린한다.
여자의 아래쪽 사타구니에 침투한 다른 한 손길은
조그만 한 갈색 숲으로 덮인 가랑이 사이에 움푹 씌워지고 있었다.
이제 한층 뜨겁고 축축한 숲의 아래쪽 음탕한 부위가 남자의 손에 잡히기 일보직전이었다.
[누님..이제와서 무슨소리요?...너무 깐깐하게 굴지 맙시다...]
[아...우리 이제 이러면 안돼...]
[흐흐...이게 어디 나만 좋은건가? 누님도 시집가고 난 다음에
내 물건 맛을 잊지 못했잖소?..]
[그만..더는 안돼...나쁜놈...비켜...]
[그럼 이번 딱 한 번만 더 주소..]
[앗..싫어 저, 저리 비켜! 비키라고 했어. 아흑..]
들쳐메고 있던 여자의 다리를 돌려세웠고
그 바람에 여자는 자연스레 등뒤로 돌아 눕게 되었다.
남자는 그 틈에 멈추지 않고 푹신한 이부자리에 파묻혀 있던
여자의 둔부를 공중으로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앗..아흑...뭐야...이런 자세...악 ..부끄러..그만.]
[흐흐...보기 좋은데 뭘..누님 엉덩이가 참으로 탐스럽소..]
[학...안돼...으응..]
[애를 낳고나니 더 커져소 그래..흐흐..이렇게 엉덩이가 커서 뭐해 써먹겠소?..하하]
여자는 남자의 진한 농간섞인 찬사에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숙인채 달뜬 신음을 갸날프게 토해낸다.
어느새
땀에 젖은 짙은 남자의 피부색이 희끄 무리한 달빛에 반사되며 반짝였다.
햇빛에 그을려 시커먼 짐승같은 사내의 체구가 눈부시게 새하얀 여체와 대조적으로 보인다.
그의 밑에 개처럼 엎드려 있는 바짝 포개진 여체는
풍만한 엉덩이 부근에서 반으로 접혀진 체위였다.
그런 모든 자세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남자는 강했다.
그는 여자 앞에 쪼그린 채 퍼올리는 두 손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오른손으론 엉덩이 사이의 끈적끈적한 꿀물이 세어나오는 비원을
어느틈에 연신 쑤시고 있었다.
전후로 부대끼는 남자의 손 동작이 반복되었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신음소리를 내며 크게 헐떡거렸다.
말뿐이던 신승희의 저항이 점차 무디어지더니
숨 가쁘게 도망치려던 몸짓조차 수그러들고 있었다.
남자의 손가락이 미끈한 액체에 범벅이 된 꽃잎의 질 사이를 벌리고
무언가 다른 것을 시도한다.
[아흑...아앙...아..뭐야...무슨짓을..아흑...]
[히히..잠깐만 있어보소 누님..실은 이 약이 명국에서 들여온 거거든.
조선에도 몇 병 없지. 벌레를 넣어 담근 건데…. 무슨 벌레인지 알고 싶소?]
[앗...아...안돼...아...뭐야...]
[누님도 한번쯤 들어봤을거요.흐흐..까무러칠 정력제라는 약..
특히 여자한테는 특효의 미약(媚藥)이고.흐흐흐]
벌레를 담궈서 만든 약이라는 말에 승희는 울컥 욕지기가 일었다.
그러나 그가 구한 미약이라면 최음제(催淫劑)가 틀림없었다.
싫다고...생각하는 그녀의 엉덩짝에 순간 불기운이 뜨겁게 일며 화끈거렸다.
남자가 약을 쉽게 질 속 살집 깊숙히 넣기위해
엉덩이를 거친 손바닥으로 세게 때렸기 때문이었다.
엉덩이가 더욱 치켜올려졌다.
손찌검에 화끈거리는 자신의 엉덩이에 승희는 묘한 쾌감같은게 느껴져
피학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히히...자 그러면 넣어볼까..히히히]
뜨거워진 여체의 몸과 대조적으로
차가운 약물들이 깊고 은밀한 계곡 곳곳으로 밀고 들어왔다.
동시에 양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열린 음액으로 흠뻑 젖은
꽃잎 사이 숨어 있는 작은 돌기에 그의 혀끝이 닿으며 짜릿한 느낌이
승희의 머릿속에 관통하며 어지러워 진다.
남자가 약을 넣고 승희의 음핵을 핥고 빨기 시작하니
그녀의 삼각지대는 온통 홍수가 난 듯 질퍽거리는 꿀물과 약물로 가득차갔다.
그가 계속 익숙한 혀놀림으로 축축한 구멍을 빨아대니
희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입에서 환희의 교성을 내질렀다.
[아흑...뭐야..이상해져...아...앙...난몰라..으흑..나쁜놈..]
엎드려 있는 여체의 풍만한 둔부가 보조를 맞추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음란한 동작은 남자의 음심을 더욱 자극한다.
수줍게 이불에 파묻고 있던 여자의 청순한 얼굴에서
점점 쾌락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일그러져간다.
약의 효과과 들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본래 신승희는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와는 정반대로
음란한 색기를 감추고 있던,본시 음탕한 계집이었다.
그는 앙탈부리던 유부녀를 먹는 정복감을 느낀다.
그녀의 가장 민감한 살구색의 유두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농락하자
그녀는 더욱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엉덩이를
아무렇게나 앞뒤좌우로 부딪히며 흔들어댄다.
"그럼 그렇지, 화냥년. "
공손찬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손가락 끝에 매끌한 여자의 열락의 동굴 감촉이 전해지고 있었다.
집요한 승희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길은 끝끝내
결국 도도하기만 했던 그녀의 꽃잎에 도달해 마찰 시키고 있다.
입으로는 아무리 싫다고 비명을 질러댈지라도
안쪽은 벌써 수풀조차 흠뻑 젖었고 부끄러운 애액들이 방바닥으로 떨어져
둥근 원을 촉촉이 수놓으며 줄줄 적시고 있었다.
이제 그가 할 일이란 느긋하게 구슬까지 박아넣은
자신의 늠름하고 굵직한 적동색의 물건으로 그곳을 가득 메워주는 것 뿐이었다.
[아아…. 난 몰라, 몰라요. 못참겠어요..쌀것같애....안아줘요!]
[흐흐...]
[으흑...아...조금만 더...핫..학..하흑..그렇게...아 좋아...조금만 더...아...]
신승희 역시 어느샌가 그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무리 참을성 많고 강한 여자라도 자신의 몸을 정복한 남자에게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공손찬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거근을 승희에 꽃잎 속으로 디밀었다.
신승희는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그의 물건에 충격을 받은 듯
연신 요부처럼 엉덩이를 부르르 떨고 있다.
남편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대한 그의 것이 승희의 몸을 관통했다.
아랫도리에 뻐근하고 묵직한 구슬같은 이물감이 느껴졌지만
그것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이미 충분히 질구에서 흘러나온 미끈한 액체가 그것을 휘감았고,
그녀도 모르게 스스로 천천히 아래 위로 몸을 움직였다.
몸안에서 그의 것에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짜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의 귀두가 자궁 깊숙한곳 질 주머니 안쪽까지 들어와 꽉차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지는 강한 수컷의 남근에 몸이 떨려오며 약간의 통증도 밀려왔지만
통증은 곧 사라지고 엄청난 쾌감이 그 자리를 대신 메꾸어준다.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주며 그의 몸 뒤에 엉거주춤 주저앉자
그것은 더욱 깊숙한곳으로 밀려 들어왔고,
그것을 아랫배에 힘을 주어 바짝 조여 주었다.
이제는 반대로 그녀의 엉덩이가 스스로 움직이며
철썩이는 소음을 내며 남자의 하반신에 숨가쁘게 짓찧어지는 광경이 보여진다.
밝히는 여자의 색욕에 공손찬도 더는 참을수 없는지
하얗고 둥그런 유부녀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부여잡고
보조를 맞추며 있는 힘껏 자지를 찍어댔다.
상하좌우,맞대어 문지르는 것, 원을 그리면서 상하좌우로 크게하는 움직임...
그가 여자를 다루는 솜씨는 정말 훌륭했으며
그의 허리가 멧돌처럼 여자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 휘두를때마다
앵두처럼 충혈된 꽃잎은 더 팽팽해져서 탄력 있게 그를 꽉 조여주며 흔들린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던 그녀의 허리가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하게 튀어올랐다.
잔뜩 젖혀댄 여자의 얼굴에서 길게 끄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와 함께 승희의 살집 좋은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더니
곧장 철썩철썩 듣기좋게 살 부딪치는 거센 소음을 울려내고 있었다.
굵고 단단한 기둥이 몸의 중심을 궤뚫고 들어올 때 보이는 반사적인 반응들이었다.
[아!...여보...]
단지 부단히도 자신을 뒤흔드는 원시적인 쾌감에
완전히 빠져들며 자신의 성스럽고 아름다운 육체를 쾌락의 불길 속으로 내던져갔다.
한 편의 음탕하기 이를 데 없는 춘화도가 방안에 펼쳐지고
여자의 다급한 환희의 음란스런 교성과 달콤한 헐떡임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남자의 성난 육봉이 자신의 음문에 뿔난 황소마냥 거칠게 꽂아줄때마다
그녀의 탐스럽고 사내의 손자국으로 빨갛게 번진 음탕한 엉덩이는
맹렬히 열망하는 듯 비비꼬며 음수를 양껏 토해내고 있었다.
신승희의 두 눈에 자신의 엉덩이 뒤로
잔뜩 발기된 남근이 조갯살 한가운데에서
추악하게 삽입되 들락날락 덜렁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 음란하고도 음란한 장면에 승희는 머릿속까지 새하해지며
온 몸이 색심으로 물들어 갔다.
허공에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한없이 허리를 굽힌
여자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들여다 볼 때 펼쳐지는 광경..
공손찬이 원한 바는 다름 아닌 바로 그것이었다.
[앙...얼마… 안 남았어… 더 이상 못 참아…쌀것같애..아..흑...조금만 더...여보...아..]
그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어올린다.
[아...나와...아흑..싸버려..아~~~~~~앙♡....흐윽..]
승희는 허리가 경사지게 꺽이며 어이없게도 남자보다 먼저 절정에 오르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뜨거운 용광로처럼 약으로 달궈어진 육체는
한번의 절정가지고는 쉽게 사그라들지를 않았다.
[흐윽...... 아아..]
뜨겁게 맥동하는 남자의 욕망의 상징인 거대하고 딱딱한 막대기가
자신의 허벅지 위에 거목같이 자리잡고 계곡 안쪽을 이리저리 헤매대자
말로 할 수 없는 안타까운 까칠함에 음탕한 신음이 계속해서 또다시 흘러나왔다.
약의 효능때문인지 오늘밤은 웬지 몇 번이나 더 이 남자에게
아까같은 절정을 느낄 것 같다고 승희는 순간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운 절정뒤의 조갯살에 꽉 찬 느낌이 주는 귀두끝의 황홀함에
그녀는 새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윽고 마침내 샌님 같기만 하던 총각의 아랫도리에서는
그녀의 몸 속 전부를 휘저어놓는 듯한 힘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곧 남자가 사정할 것 같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남자는 자제력을 잃고 질내 사정할 것 같다.
[괜찮아! 너는 내 씨를 갖는거야!!]
[하아..하...윽..앗..안돼 제발...으음..아...]
[자 이년아! 서방님 씨앗을 가득 받아라..]
[잠..잠깐만...안돼...아...여보...그만...]
[벌써 보짓물 질질 싼년이 앙탈부리기는 훗..]
[아...흑...어떡해 어쩜좋아..흑....]
["아..... 아.... 여....여.....여보 나....도 또 쌀거 같애 아이 몰라.....아응..]
뭔가 자신의 질내에 뜨거운 것이 몰아쳤으면 하고 마음속 깊이 바라며 교성을 지르고 만다.
[우욱! 이년아! 으으으...나 싼다...싸...어헉! 어어어억!...]
[여보! 나도 가....아아..악!...아아아~~~~~~~~~~~~~~♡]
자지에선 강렬한 쾌감이 번져오며 몸속을 맴돌던 강한 불길이
머리끝 정수리 부분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시원함을 느낀다.
그의 자지에선 뜨거운 정액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신승희의 보지벽에 강하게 뿌려졌다.
승희는 우뚝 서버린 젖꼭지부터 시작되는 떨림이 강한 전류가 흐르듯이
몸 곳곳으로 전해졌고 온몸에 힘이 바짝 들어간게
발가락까지 힘이 잔뜩 들어갔다.
흥분에 겨워 삼각형의 시뻘건 귀두 끝에서 체액을 방출해 버린
남편의 뜨거운 것이 불두덩이가 된 보지 전체를 홍수처럼 철퍽거리며 때리니
금세 또 한번 조갯살들이 길게 늘어지며 정상에 다다른다.
몇 번이고 정액을 사정하며 부르르 떨어대던 몸의 퍼덕거림을 멈춘
공손찬의의 입에서 드디어 길고 긴 한숨소리가 흘러나오며 한동안 움직임이 멈췄다.
동시에 자지러지던 그녀도 두눈을 지긋히 감으며 입술이 아득히 벌어지고 있었다.
정말 짜릿하다고 공손찬은 일순 생각이 든다.
특히 이런 멋진 육체를 가진 유부녀라면 더더욱.......
이 여자의 보지속에 힘찬 내 정액물줄기를 쏟아내었다...
그런 뿌듯한 정복감이 기분좋게 밀려왔다.
그 동안에도 승희의 보지는 심하게 옴쭐거리며 마지막까지 자지를 물고 있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마구 뒤흔들고 머리카락을 흔들어 젖히면서
한 마리의 야생마처럼 마지막 절정을 맞이한다.
한 차례의 여파가 아주 서서히 잦아들었다.
남자의 엄청난 양의 정액들이 자신의 질 내부에서
모두 뜨겁게 스며 식어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며
승희는 그의 아이를 임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벽의 주름으로 느껴지는 뿌듯한 수컷 정액의 충족감에
아직도 가시지 않는 여운을 빨아들이는 중이었다.
그녀의 질벽은 쉴새없이 수축과 확장을 거듭하며
남자의 좆물이 빠져나갈새라 빨아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이윽고
여자는 가랑이 사이의 흥건하게 싸버린 자신의 애액 분출물도 미처 수습하지 않은 채
자신의 등 뒤를 돌아보자 공손찬이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하체에서 벗어나도 좋다는 허락이었다.
시큼한 밤꽃내음이 방안 전체를 가득 메운다.
[흐음...무슨 일이야?...]
[사건이오...영감님 표정을 보아하니 심상치 않더구만....]
[..........언제야?..]
[내일부터 아흐레 뒤에 날이라고 합디다...]
[.....너는?....]
[이번엔 극비 임무요..벌써 진용형님이 첩자로 들어갔고
누님과 나 그리고 배준 큰형님과 고니놈 이렇게 총 5명이요..]
[......]
[남편한텐 친정에 갔다온다고 하쇼.....영감님이 알아서 봐줄거요...]
[...그래...잘 알았어...]
지금은 부잣집에 시집간 유부녀였지만 그 전에 그녀는 유능한 요원이기도 했다.
임경업은 그의 직속 상관이었는데 이번 임무에 그녀가 꼭 필요했다.
대궐 안 은밀히 숨겨진 시설..
임경업은 이번임무에 필요한 요원들에게 사전 지시를 내리는 중이었다.
[목표는 뭐죠?..]
[배준 자네가 할 일은 두사람의 목이다. 권채와 임해군..]
[.....]
[다른자들은 알려준 지시에 따라 정보를 수집한다.]
[다른 소대에는 누가 갑니까?]
[거기는 이번에 새로 창설한 다엄군에서 요원을 파견한다...
작전은 그 쪽이 먼저 간다... 그럼 해산...]
우리는 작전중에 사라진 다른 소대를 찾기 위해
원광읍의 숲속을 조사한다.
거대한 미로같은 숲속에서 우리는 이상한 동물의 습격을 받고
정신없이 도망치다 한 양성소 같은 저택이 있는 것을 보고 그 안으로 들어 가게 된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가운데
웬만한 토성보다 더 큰 이 이상한 저택에 들어온 우리들...
대장 임경업,배준,고니 나, 그리고 숲속에서 사라진 공손찬이였다.
임경업: 여기는 대체?....
배준: 보통의 집 같진 않군요...
나: 준! 공손찬은?...
배준: 승희 안돼! 밖은 위험하다.
나: 하지만 공손찬이.....
배준: 공손찬?
나: 설마....
배준: 승희, 가주겠나?
임경업: 나도 가겠다 그 녀석과는 오래된 사이니깐 말이야...
저와 고니는 이 저택을 수색 하겠습니다.
주의 하십시오.......
이렇게 나의 예상치 못한 위험한 임무는 시작되었다.
이걸 누가 읽기나 할까.
내가 식육광 놈들의 밥이 된후 마을을 봉쇄하고 있던
의금부 자식들이 보고서 웃지는 않을까..
구해줘!
이젠 끝인건가? 아직 죽고싶지않아.!.
아직 난 살고싶어!
아내도,딸도,어머니도,모두 죽었다.
하지만 그따위것은 이제 아무래도 좋아.
더욱 중요한 건 내 목숨이다.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거다.
"네 인생은 길단다"..같은 어머니의 말 따위는 엿이나 먹어!
나는 위대한 소설가 로서 상금을..........
의식혼란을 정기적으로 일으켜,마지막엔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잃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회복은 절망적으로 참수밖에 통용되지 않는다.
당연하다..
그 환자는 의학적으로는 완전히 죽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서운 병이다.
환자는 이성을 잃고 중증의 환약(지금의 아편종류의 마약)중독처럼
마치 굶주린 호랑이처럼 산 사람의 고기를 원하며 또 덮친다.
아직 증상은 가벼운듯하지만...
나는 며칠이고 잠을 자본적이 없다.
환자가 무서운 요괴가 되는 것을 이 이상 보고 있을수만 없기 때문이다.
나는 방관자가 아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의원이란 말이다.
혹시 내가 쓰러져도 남게되는 생실(샘플의 되는 피부조각)이
반드시 활용될 것이다.
이 집 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
너무 늦었다. 가려움과 굶주림이 날 덮치고 있어..힘이 모자른다.
본적도 없는 질진(바이러스)이 원인이라는걸 알았으니까..
대처가 너무 늦어 버렸 다.
슬 실 아퍼 내의 의식도 도 도 저히 버티지 못 해
또 쥐어뜯 고 잇잔. 나 까지 가려워 진 다
뜯는 거 그만 둬
배 고프 다
살려 줘
엄 마
급격한 세포변화로 원래의 조직이 파괴되고, 군사용 병기로서의 조종도
좋지않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은 숙주 질진 활용에
최적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역시 세포 단계에서의 융합을 이루어서 생물로 성장 시킬 필요가 있다.
나는 성장을 보기 위해서 몇 가지의 실험을 행했다.
반 정도 진화의 막다른 길에 도달해 있는 것 때문인지
숙주 질진을 투여해도, 막대한 기(氣)에 의한 거대화나 공격성의 향상..
정도의 변화밖에 확인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성이라는 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라기보다도
포식성이 너무 강해서 움직이는 것은 뭐든지 먹어치우려고 한다.
한계가 보이는 것이다.
암컷 원숭이의 자궁속 수정란에 넣어보았다.
결과적으로 태어난 개체는 공격성의 향상과 어느정도의 지능 발달이 보였다.
부작용 때문인지 시력의 저하와 그것을 보충하는 청력의 발달도 발견되었다.
하지만 병기로서는 아직 불충분하다.
역시 인간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이 이상의 발전을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생존을 위한 기생과 포식
그리고 번식..그 모두를 본능으로서 반복하는 거머리는
생물병기로서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거머리는 잠시 괴로운 듯이 움직이다 곧 조용해졌다.
그 이후 당분간은 눈에띄는 변화없음.
전신이 두배이상 비대화 해져 변태의 조짐이 보인다.
산란도 무사히 끝나고 처음의 두배수 만큼 증가 했으나,
이상한 식욕 때문에 서로서로를 먹어치우기 시작해 버렸다.
급히 먹이를 조달했지만 1마리를 잃었다.
먹이를 산채로 주게되자 거꾸로 먹이에게 공격당해 죽었다.
하지만 그것을 학습한 거머리들의 공격전술은 점차 개체 수준에서
군체 수준으로 이동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을 경계로 서로를 먹지도 않게 되었다.
예상을 넘어선 훌륭한 진화 형태이다.
오늘은 대단히 멋진날 이다.
거머리들은 주어지는 먹이에 놀랄 정도로 효율적으로 집단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굶주린 들개들 같군.
잔인하지만 아름답다..
푸줏간의 고깃점덩어리들 마냥 찢겨진 살점들 마저도..
한달째.
집안의 가노 한명이 눈치챈 것 같다.
"먹이"가 인간이 되면?
거머리들의 반응은 어떠할 것인가?
나의 소대에서 살아남은 것은 나와 동료인 마사키 뿐이다.
정말로 절박한 상황이다.
요괴의 수가 전술회의 때와는 단위가 틀리다.
이 마을은 확실히 죽어있어!
우리들에게는 향체가 투여되어 있지만 이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하다면
감염될 위험도 있다.
명나라와의 전쟁, 왜구들과의 해전..
두번의 전투에서 난 모두 간신히 살아 남았지만
이번만은 살아 돌아갈수 없는것일까........
우리들은 필사적이었다.
살아남기위해 다친 동료로부터 무기를 강탈하기도 하고
민초들을 미끼로 해서 위기를 넘겼다.
우리들은 그렇게해서 어렸을때부터 전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 나의 앞에 한 명의 소녀가 나타났다.
나의 눈앞에서 굶어죽었던 여자의 딸이었다.
소녀에게는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나는 어떻게든 이 소녀를 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사키는 "우리들만 살아남으면 돼!"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아, 다른때라면 그렇게 하겠지.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이제 두 번 다시 같은죄를 범하고 싶지않다.
말도 안된다.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어제의 싸움으로 또 한사람이 죽어버렸다.
내가 요괴 놈들에게 갇혀 도망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녀석은 나를 구하기 위해서 응전했었던 것이다.
나는 그런 녀석을 미끼로 해서 도망쳤다.
녀석이 나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등뒤에서 들려오는 절규
나는 무서웠다. 무서웠단 말이다!
진짜 삽질이다. 만약 내가 이 지옥에서 도망치는게 불가능하다면
난 마시고 있는 술이 다 떨어질 때 스스로 편히 죽어버릴 셈이다.
괴물 요괴가 되는 것 보단 그 편이 훨씬 낫겠지....
그때가 정말 기다려지는군.
몸도 겨우 감이 돌아온 듯하다.
나는 자랑스런 명나라군의 유능한 병사였지만
말도 안되는 누명으로 참수가 결정되었다.
고문으로 인해 자백을 강요 받았던 것이다.
참수를 기다리는 아침. 그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대 조선국에서 나를 사서 살아남을 기회를 준것이다.
나의 소속부대인 다엄군에서 출동 요청 명령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엄군의 부대는 타국의 국지적 습격이나 민간인 유괴,밀수 같은
뒷거래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청소부]로 기르고 있다.
나의 소속은 그 후자의 부대이다.
그러나 지옥에 있다는것에 변함은 없다.
미쳐있어...
이 마을에 자연의 섭리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어서도 굶주린자가 살아있는자의 생육을 원하고 있다.
아아........나는 참수쪽을 선택했어야 했다.
여기서 먹혀버리는 것에 비하면 명나라 감옥은 천당이다.
나는 자신의 시체가 움직여지지 않도록 신에게 강렬히 빌어본다..
맹사성 과 함께 조선과학의 기반을 다졌다고 하는 권채(權採) 학자..
그 두 사람이 이 양성소를 세운지는 정말 얼마나 되었을까..
진실이 너무나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누가 왜...
몰래 이곳 문헌의 기록을 살펴보니 정종대왕 때부터 건설되었다고 씌여 있긴 하지만..
바보같은....그렇다면 20여년 전 일이 아닌가?..
비정한 흔적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도 이토록 자료들이 명확하게 남아있다니..
확실하진 않지만 여기서 세객(첩자) 노릇을 하며 보낸 한달동안 회수하고 입수한
자료들을 파악해 보면 희생된 사람의 수만 해도 20명은 넘는 것 같다.
그 빌어먹을 대진국 거머리들에게 쏟아붓는 이상한 집착은 뭐지?..
아니..집착이라기 보다 애정처럼 느껴질 정도다.
다른 학자들에게 소문을 듣자니 그 거머리는 상당히 위험한 생물인 듯 하다.
난 절대 놈들에게 가까이 가지 않을 것이다.
겨우 그놈에게 인정받게 되어 지명되었는데 실험체가 될 수는 없다......
눈치채셨겠지만.......이 글은 요즘 제가 하고 있는 게임 (바이오하자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어떻게 대충 써본 글 입니다..
야한 장면을 넣기는 개인적으로 싫었지만 그럼 야설이..안되잖아...라는 생각에
주인공 신승희의 정사 장면을 집어넣기도 했구요...(덕분에 글이 길어졌다 -_-;..)
아울러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2부도 기대해주시고
귀찮니즘으로 미루고 있는 다른 글도 한번 보시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