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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별의 무녀들 (星辰の巫女たち) - 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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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5 회 작성일 24-01-03 04: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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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辰の巫女たち         -by たぬきうどん
 
출처 : E=mC^2 NOVEL (http://rose.zero.ad.jp/~zab50690/novel.htm)
 
第 12 話

 

“응응......”


리제로테는 어두운 방안에서 눈을 떴다.


잡혔구나......당연한가.

 

 

그녀는 자신의 몸을 확인한다. 우선, 똑바로 감긴 무녀의장이 흐트러지지는 않았다.


갑자기 방의 맞은편에서 소리가 들렸다.


“눈을 떴나, 달의 무녀”
“! 너는! ......”
“타로마티. 그렇게 자칭했었지”


사신 타로마티는 리제로테의 모습을 위험스러운 미소를 띠며 보고 있었다.


그녀는 정색하며 매섭게 째려본다.


그렇다. 나는 이 녀석에 잡혔다......!
빛의 신의 숙적에게.
동료의 원수에게.


그녀는 벌떡 일어나 방어자세를 취한다. 타로마티에게 주위를 기울이면서, 재빠르게 주위의 상황을 확인한다.


“이 싫은 공기......단순한 방이 아닌 건가?”
“그렇다.”
“설마, 렌의 암흑 감옥?”

 

 

할아범에게서 들었던 적이 있다. 렌의 성에는, 죄인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한 감옥이 있다고.


그것은 소리도, 빛도, 시간의 흐름마저도, 모든 것이 외계로부터 떨어진 결계 안에 만들어졌다.


그 이름은 암흑 감옥.


그곳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10배의 속도로 진행된다. 바깥의 1일이 10일로, 1개월이 약 1년이나 된다고 한다.


미칠 정도의 긴 고독으로써 죄인을 벌하기 위한, 외계로부터 완전하게 차단된 독방이다.


 
“발광하는 자가 많기 때문에, 300년 정도 전에 때의 법왕에 의해서 봉인되었던 것. 그것을 다시 기동시킨 거냐?”
“그렇다. 자 달의 무녀, 여기라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을 걱정은 없다.”
“......”


리제로테는 전투 몸의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그녀의 손에서 빛의 마력이 분출되지 않는다.


“뭐하는 거지? 빛의 검을 내지 못하는 건가?”
“크......! 낼 수 있다면 벌써 내고 있었겠지.”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는 빛의 마력을 사용할 수 없으니까......
타로마티에게, 힘을 봉쇄되어서......


언제 그런 술법에 당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는 그 기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를 갈았다. 타로마티는 뭐가 재미있는지 그 상태를 보고 기분 나쁘게 웃고 있다.


“싸우지 않을 건가? 달의 무녀.”
“......”
“이 안에는 우리들 2명뿐이다. 나는 부하의 힘을 빌릴 수 없다.”
“크......태연스럽게!”


지금 싸울 수 있다면......싸울 수만 있다면, 이길 수 있는데......!


그녀의 텅 비어 있는 오른손이 안타까움과 분노에 떨린다.

 

마력만 사용할 수 있다면! 이깟 놈의 불손한 미소를 안면채로 없애버릴 수 있는데......!

 

 

리제로테의 귀신도 사살할 것 같은 눈빛을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으로, 타로마티는 말하기 시작했다.


“달의 무녀. 너 나의 부하가 되지 않겠나.”
“......”
“너의 힘을 갖고 싶다. 이 대륙을 지배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별의 무녀도 그렇게 해서 부하로 가세한 거냐?”
“글쎄, 모르겠는데.”
“......”


리제로테는 혀를 찼다.


“거절한다. 너 같은 것 아래에서 일할 정도라면, 죽는 편이 낫다.”
“당차군 달의 무녀.”


타로마티의 붉은 눈이 요요롭게 빛난다.


“하지만 그 다부짐이 언제까지 갈까......”


그 붉은 빛은, 리제로테의 눈을 못 박히게 했다.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소리는 사신에의 영원의 충성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것과 바꾸어 영원의 만족과 안심을 약속하는 소리였다.


소리는 흙 안에 뿌리가 뻗어가듯이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공포란 공포는 모두 없애가며, 그녀의 소망을 모두 충족시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녀가 맑은 눈에, 검은 그늘이 생겨 간다.


“아......”
그녀는 이윽고 화가 나 굳어진 표정을 이완시켜 갔다.


<자. 사신 타로마티에게 복종해......>
“네......나는 타로마티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라고 말할 거라 생각했어?”


리제로테는 침을 뱉었다. 그녀가 깜박임을 하자, 눈에 들어왔던 그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이성의 빛을 품은 두 눈동자가 타로마티를 의연히 응시한다.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수준 낮은 방법으로 나를 포로로 하려고 한 바보를 수없이 많이 봐왔다. 실망이네. 사신 타로마티님이라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은 어차피 이따위 정도인가.”


타로마티는 대담하게 웃는다.


“실컷 자신감을 즐기고 있어라. 곧, 네 쪽에서 나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해달라고 애원하게 될 것이다.”


타로마티는 그렇게 말하면서, 멋대로 가까이 다가왔다.


배후는 벽이다. 도망칠 수 없다.


 
타로마티는 몸을 웅크리고 리제로테의 양팔을 잡는다. 그녀는 몸을 비틀어 피하려고 하지만 타로마티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큿!”


리제로테는 무릎을 높이 올려 타로마티의 배를 연달아 찼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당연하다. 빛의 마력을 사용할 수 없는 그녀는 단지 외관에 상응하는 소녀이기 때문.


그녀는 양손을 잡혀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다.


“어찌 할 바를 모르는군, 달의 무녀. 읏--!”
“퉷!”


그렇게 리제로테는 입에서 침을 뱉어냈다. 그것은 타로마티의 오른쪽 뺨을 더럽혔다.


“양손은 막혔어도, 저항은 할 수 있지.”


타로마티는 힐쭉 웃었다.


“그럼, 여기도 막아볼까.”
“!”


너무나 갑자기, 타로마티가 그녀의 머리 부분을 덥석 잡아 입술을 빼앗았다.


리제로테의 심신에 무서운 감각이 뛰어 돌아다니며 머릿속이 새까만 어둠으로 염색되어간다.


타로마티의 혀는 어린 입술을 비틀어 열어 그 안에 침입한다.


그녀는 물론 입을 다물려고 했다. 하지만 타로마티는 엄지 한 개로 그 움직임을 억누른다. 머리 부분을 붙들고 있던 오른손 엄지만으로 솜씨 좋게 그녀의 턱의 근처를 내리누르며, 그녀의 입을 무리하게 비틀어 연 채로 고정시킨 것이다. 마치 일련의 동작을 미리 예상하고 있던 것 같은, 매우 완벽한 솜씨였다.


그녀는 자유로워진 다른 쪽 손으로 타로마티의 등을 필사적으로 두드리지만, 그런 저항이 통할 리 없다. 입안을 범해진 채로, 굴욕의 때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타로마티의 혀는 뱀과 같이 탐욕에 그녀의 구강 내를 다 핥는다. 치아의 안쪽에 있는 그녀의 혀를 희롱하며 미지근한 타액을 흘려 넣는다.


무서운 타액과 함께 어둠의 기운이 그녀 안으로 침투한다. 삼켜 버린 타액과 함께 몸 안에 무서운 마의 기운이 비집고 들어가 온다. 빛에 속한 그녀에게 있어서 극히 불쾌한데도, 그녀는 머리가 찢어질 정도의 현기증을 느꼈다.


우......!


그녀의 본능이 요란하게 경종을 울린다.


타액 안에는 시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한 농도의 어둠의 기운이 그녀를 침범하려고 하고 있다. 어둠의 기운은 그녀의 체내에 들어가 빛의 기운을 먹이로 하여 신체를 빼앗기 시작한다. 입맞춤의 쇼크로 정신이 공황 상태가 되면서도, 그녀는 필사적으로 거기에 대항하여 어둠을 쫒아냈다.


그 사이에도 타로마티는 아무 거리낌 없이 진귀한 음식을 먹듯 입속을 계속 범했다.


“응......으음.....!!!”


이윽고 코로만 숨쉬는 호흡이 점차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우음...... 쿠웃! 응......응......!”


간신히 타로마티는 얼굴을 떼어 놓았다.


타액의 다리가 실처럼 늘어지다가 끊어진다.


......아......

 

 

입맞춤이 끝난 후에도 당분간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타로마티가 불쾌한 미소를 이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사고 능력이 돌아오는 것과, 주르륵 눈물이 뺨을 타기 시작한 것은 거의 동시였다.


굴욕.


열화와 같은 분노 후에, 차가운 비분이, 그 후에 절망이, 통절하게 리제로테를 덮쳤다. 눈물은 끝없이 솟아나오며 리제로테의 창백한 흰 뺨을 적셨다.


이런 사악한 놈에게 나의 순결을 빼앗기다니......이렇게......이렇게 어이없이......
두 번 다시 되찾을 수 없다......이 사신을 죽였다고 해도, 없어진 나의 순결은, 영원히.
영원히 잃게 되어 버렸다......!

 

 

리제로테는 잠시 풀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타로마티는 가학적인 미소를 띠면서,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의 여운을 핥는다.


그리고 타로마티는 망연자실한 그녀 위에 허벅지를 벌리며, 그대로 기마 자세인 채 밀어 넘어뜨렸다.


“......! 그, 그만둬엇!”


 ――라고 리제로테는 외치려고 했다. 그러나 쇼크가 꼬리를 끄는 탓에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작은 턱을 덜덜 진동시키는 그녀를 관상하며, 타로마티는 손가락 끝으로부터 작은 물방울을 내어 그것을 그녀의 무녀의장 위에 늘어뜨렸다


“!”


산성의 무엇인가? 순백의 무녀의장이 순식간에 녹아 간다. 탐욕적인 배추벌레가 잎을 전부 갉아먹듯이, 그 액체는 금세 흰 무녀의장을 침식해 갔다.


“......그, 그만두세요!”


그녀는 몸을 비틀고, 그 액을 마루에서 닦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러나 그녀 위를 덮치고 있는 타로마티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이 드러난다. 검을 휘두른다고 생각되지 않는 가녀린 어깨. 가늘고 유연한 다리의 라인. 거의 부풀어 오르지 않은 어린 유방.


그리고 허리의 굴곡의 중앙의, 은빛의 머리카락과 같은 색을 한 솜털. 그 드문드문한 솜털의 그늘에, 꽉 다문 숨겨진 조가비.


한 방울로 녹일 수 있는 옷감의 양에 한계가 있는지, 옷감의 용해는 이윽고 멈추었다. 그러나 그녀의 유방이나 다리, 비부도, 벌써 노출되어 있다. 숨기고 싶은 곳만이 도려내어 뚫은 것처럼 노출하고 있는 모습은, 전라보다 한층 더 그녀에게 치욕을 주었다.


“아......”
“ 아직 성숙하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겠군.”


리제로테의 신체는 아름다웠다. 엘프에게는 반듯한 지체인 자가 많지만, 리제로테는 그중에서도 두드러지고 있었다. 성징의 부족함을 보충해 여유가 있는 균형미였다. 사악한 남성신에게, 지배욕과 파괴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지나칠 정도로.


“!”
타로마티의 그 육체의 변화를 눈앞으로 하고, 리제로테는 앙다문 치아의 사이부터 소리를 흘렸다.


사신의 고간으로부터, 그녀의 육체를 펼쳐 열 것만 같은 굶은 흉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히익......!”

 

 

설마?
이 내가?
범해져?
저 보기 흉한 페니스로?
이 악마에게?

 

 

타로마티의 몸이 한층 더 가까워져 덮어씌운다.


“시, 싫, 싫어어! ......!”


타로마티와 그 고간에 난 사악한 뱀. 2개의 큰 악이 리제로테의 눈앞에 다가갔다.


타로마티는 그녀의 신체를 껴안으며 자지를 그녀의 꽃그늘 직전에 가져다댄다.


리제로테는 소리가 되지 않는 절규를 올렸다.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가까운 거리라면, 곧 바로 빛의 검을 빼내어, 이 녀석의 보기 흉한 것을 두 동강으로 잘라 떼버릴 수 있는데......! 마력만 사용할 수 있다면......!


그녀의 얼굴이 공포에 일그러지는 것을 즐기면서, 타로마티는 코끝에서 속삭인다.


“그렇게나 무서운가?”
“아......”
“나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면, 그만둘 수 있다.”


리제로테는 눈을 부릅뜬다.


조금 전까지 부들부들 떨리고 있던 입술의 움직임이 멈추고, 그녀의 눈은 허공을 헤매었다.


잠시 그녀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하지만 그것은 혹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의 영혼의 가장 고상한 곳으로부터 솟구친, 분노 때문이었다.


리제로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말을 내었다.


“죽어버려!”


그 말로, 긍지와 고상함을 마음에 되찾았다.


리제로테는 자신 안에서 고결한 의지의 힘이 솟구쳐 오는 것을 느꼈다.


“이 파렴치한 녀석!”


리제로테안을 힘의 격류가 용솟음친다. 그 눈빛은, 무서워하며 범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던 무력한 소녀의 것이 아니다. 자부심 강한 달의 무녀의 눈이었다.


“악마로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술법이 봉쇄된, 힘이 약한 아가씨 1명을 왜 죽일 수 없냐! 어떠한 모욕을 받아도, 나는 너를 계속 매도해 주마! 네가 얼마나 한심한 악마인지, 죽을 때까지 계속 매도해 주겠다! 자, 그것이 싫으면 죽여라! 죽여 보시지! 무엇을 해도 나는 너따위에게 굴복하지 않아!”


하지만, 타로마티는 위험한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용감한 자로군. 달의 무녀”


그 입술이 각박하게 비뚤어진다.


“하지만, 미련일 뿐이다. 긍지 같은 건,  지금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것이다......”

 


 


...........!


 


 


.....................!


 



..............................................................!


 


 


......................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리제로테의 의식은 어두운 감옥 안에서 눈을 떴다.


무녀의장이 찢어져서 태어난 채로의 피부에 차가운 돌의 감각이 느껴졌다.


 
깨어나고 잠시 후, 자신의 몸에 일어난 것을 생각해 냈다.


“...........”

 

행위 내내 그녀는 소리를 한마디도 내지 않았다. 몸이 둘로 찢어지는 아픔이 덮쳐도, 그녀는 절규를 씹어 삼켰다. 비명 하나, 울음소리 하나마저, 완전하게 눌러 참았던 것이었다.

 

“...........”


상체를 일으키려고 하니 고간에 격통이 달렸다.


심장이 일순간 멈추었다. 질에 이물감이 남아 있다. 능욕의 의식에 노출된 질은, 끈적끈적한 아픔이 끊어지지 않았다.


 
입 속에서 피 맛이 나는 것은, 행위의 끝에 절규를 눌러 참을 때에 혀를 씹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혀를 절단 하고 싶어도 엘프는 죽지 않는다, 죽을 수 없었다.


“우...... 아아......”


그녀의 입술이, 반나절 만에 소리를 냈다.

 

무서운 행위 내내, 울음소리 하나 없었던 그녀가, 지금 처음으로 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은 아니고 오열이었다.

 

“우......우와아아아......”

 

쭉 참은 만큼의 눈물이 봇물이 터진 것처럼 흐르기 시작했다.

 

자부심 강한 엘프, 영원의 소녀의 신성한 비밀의 꽃이, 이 날 끔찍하게 흩어졌다.


만인으로부터의 존경과, 같은 양의 스스로의 존경을 바칠 수 있었던 리제로테라고 하는 재원은, 단순한 성 노예로서 끔찍하게 손상된 것이었다.

 


 


눈물이 그친 후, 그녀에게 다가온 것은 격렬한 분노였다.


“용서하지 않아......!”


그녀는 반야 -두개의 뿔이 달린 귀녀(鬼女)의 탈. 여자의 질투, 분노, 내면적인 슬픔을 나타냄- 의 형상으로 피투성이가 된 이빨을 앙다문다.


“용서하지 않아......죽여 버린다......백번이라도 죽인다......!”


그녀는 그 말을 저주하듯이 계속 주창한다.


“죽여 버린다......!”


그녀는 이 날, 타로마티를 전 생애를 걸고 복수해야 할 원적이라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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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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