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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반상회 17부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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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6 회 작성일 24-01-03 04: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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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17부 4장 우연한 조우

 

샤워를 마치고 수건만 아랫도리에 걸치고 들어서자, 하연은 침대에 걸터앉은 채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물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제 일이 기억날 수밖에 없는 침실이니 더욱 그랬을 것이다.
“어 하연이 침실에 왔는데 아직 옷도 안 벗은 거야?”
“자기야.”
“뭐 하긴 벗기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
“자기야, 나 무섭단 말이야.”
무섭긴 많이 무서운가 보다. 눈에 보일 정도로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거참 난 왜 여자들이 무서워하면 그걸 즐기지. 샤디스트 기질이 있는건가?
“아이고 귀여운 우리 공주님 무서버요?”
“놀리지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내 손이 흰 블라우스 단추로 가자 거부 없이 내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다.
“킥킥....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가만히 있는 건 뭐야?”
“..........”
역시 이게 본래의 하연의 모습이다. 어제처럼 과감하게 나선 것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라면 튕기는 맛이 있어야지.
“킥킥... 자기야. 간지러워.”
하연의 뒤에서 옆구리를 쓰다듬어 주자 간지러운지 킥킥대고 웃는다. 부드러운 옆구리살 사이로 잡히는 갈비뼈조차도 왠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자 이제 한잔해야지.”
“뽕.”
오프너와 와인을 들고 병마개를 따냈다.
“킥킥....”
병마개 빼는 소리가 왠지 다른 소리와 매치가 되어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하연은 실없이 웃은 내 모습에 궁금증이 담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왜 웃어.”
“왠지 병마개 빼는 소리가 어떤 소리랑 똑같은 거 같아서.”
“무슨 소리.”
“하연이 *지에서 내 *지 빠지는 소리랑 똑같지 않아.”
“.........”
하연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우리 하연이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진 것은.......
“나한테 당하는 것이 한두 번도 아닌데 그렇게 얼굴 붉히고 그래? 뭐 그게 하연이 매력이라면 매력이지만 말이야.l"
“.........”
얼굴을 붉힌 채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워하는 하연의 모습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느껴졌다.
“자기는 정말 가끔씩 장난꾸러기 같아.”
“그래서 싫다고?”
“그건 아니고.......”
어떻게 보면 하연과 나의 말장난은 단순한 유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뭐 3류 드라마의 닭살 멘트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렇지만 사랑이란 원래 유치할수록 당사자들에겐 재미있는 법이다.
요즘엔 와인 감별에 대한 만화가 유행이라서 개인들이 디켄딩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만, 그 정도 수준까지 즐기는 정도는 아니라서.... 사실대로 이야기 한다면 평소에는 오십세주나 싸구려 위스키를 즐기는 나로선 이 정도 와인도 감지덕지다.
“자 한잔 받아.”
“치 지금 와서 분위기 잡으려고 하는 거야?”
“뭐 우리 사이에 와인 정도면 좋은 분위기 아닌가?”
“하긴.......”
하연과 나 사이가 어떤 사이일까? 약간 무거운 분위기가 방안을 감돌았다. 사랑하는 연인이라고 하기엔 뭔가 템포가 안 맞는 듯하고 그렇다고 불륜이라고 하기엔 그런 어중정한 사이 그것이 우리 사이이다. 물론 이런 사이를 유도한 것은 하연과 나뿐만이 아니라 상황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비교적 낙관주의자에 속한 나로선 이 즐거운 상황을 즐길 뿐이다.
“무거운 이야기는 이제 그만. 자 시음해 보신 결과는?”
하연은 글라스 목(받침대 부분 가느다란 부분, 맞나요? 저야 오십세주를 즐기는 취향이라서...)을 잡고 잔을 흔들고 냄새를 음미하더니 한 모금 정도 입안에 집어넣고 와인을 음미했다.
평소에도 우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적어도 자세는 그 어떤 소믈리에 못지않을 것 같다.
“하연이 소믈리에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치. 분위기 좀 잡으려고 하니까?”
“자 아가씨 혼자만 즐기지 말고 나도 한 잔.”
대부분의 술이 그렇지만 알콜을 마시기보단 분위기에 취해 마시는 것이 젤 좋은 주도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지나쳐 알콜이 사람을 마시는 수준에 이르면 끝이 안 좋기 마련이다.
하연의 가느다란 손이 와인 병을 잡고 선홍빛의 와인이 내 잔의 1/3쯤 채웠다.
“와인은 이게 않좋단 말이야. 킥킥 술은 채우는 맛인데.”
하연은 기껏 자신이 잡아놓은 분위기를 깨는 내 말이 흥미를 깬다는 듯이 고운 눈으로 나를 흘겨 보았다.
“자기 정말.”“정말 뭐?”
와인잔을 들고 한모금 삼키자 약간은 뜳으면서 청아한 향기가 내 입을 감돌았다. 2만 5천원 정도의 가격에 이런 호사라면 꽤 즐길만한 일인듯 싶다.
“정말 괜찮은데. 나야 와인보다는 위스키나 소주만 즐겼는데 이 정도면 가끔씩은 이런 분위기 잡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정말 그렇지.”
계속 분위기만 깨는 말을 하고 있던 내가 하연에 동조하는 듯한 말을 하자 하연은 적극적으로 동조를 하며 기뻐했다.
“뭐 그동안 포도주라면 아버지가 소주에다가 포도 담궈 놓은 술들만 먹었는데 그거랑은 많이 틀린 걸?”
“그거랑 비교가 돼?”
하연이 술을 싫어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와인 쪽은 꽤나 좋아하는 싶었다. 하긴 요즘에 여성들끼리 술자리를 가지면 기본적으로 와인 바에 가는 것이 유행이라고 들었으니까 그럴 만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건배하며 와인 병이 반쯤을 마실 무렵 하연이나 나나 적당히 와인의 향기에 취해가고 있었다.
“킥킥 성은이는 음식 배우느라 시간 보내고, 나랑 희수는 성은이한테 자기 즐겁게 하는 것으로 낮 시간을 보낸다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상부상조인가? 하긴 전업주부인 하연과 성은에 비해선 성은이의 음식솜씨가 떨어지긴 하지. 반면에 잠자리에서의 기술은 성은이가 최고니. 서로 약한 점을 보안한다는 건가?
“그래?”
“특히 희수는 성은이가 자기 그거 애무하는 법 가르쳐 줄 때 두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들어서 그 모습 보고 우리 한참 웃었다니까요.”
어제의 일로 약간은 의기소침해져 있던 하연이는 여자 세 명이서 있었던 에피소드 이야기 하는데 의외로 열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평소에 조용하기만 했던 하연이 이렇게 나오니 의외이긴 했다. 뭐 하긴 모든 여성들은 수다꾼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정설에 의하면 저 정도는 애교지.
물론 하연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거웠지만, 오늘 나의 메인 디시는 어제 왜 하연이나 성은이가 적극적으로 나온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술자리를 갖는다면 와인이 부족할 듯 싶단 말이야.
“하연아.”
“응. 읍....”
저 놀라서 커지는 눈 봐라. 잔에 남은 와인을 전부 입에 넣고 하연에게 키스를 하자 하연은 갑작스런 나의 기습에 놀란 토끼처럼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나에게 입을 허락하고 있었다.
“읍... 읍....”
처음에는 놀란 듯 멈칫거리던 하연도 와인과 함께 내 혀가 자신의 입으로 들어가자 자신의 팔을 내 목에 두른 채 내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억울해.”
“뭐가?”
“문화원에서 3개월 동안 와인 수업 받았단 말이야. 이렇게 맛있게 먹는 법 알았다면 시간 낭비하면서 배우지 않았을 텐데.”
와인 마시는 게 꽤 전문적으로 보인다고 싶었더니, 와인 수업까지 받았단 말인가? 하긴 바른 생활 소녀 하연이답다고 할까?
“킥......”
“웃지마. 억울하단 말이야.”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하연은 자신의 잔에 담긴 와인을 입에 잔뜩 머금고 나에게 다가왔다.
“읍.....”
하연의 부드러운 혀 사이로 와인이 내 목을 타고 넘어들어온다. 와인의 약간 뜳은 맛은 하연의 침과 믹스가 되면서 달콤하게 느껴졌고, 향기는 더욱 진해졌다.
주도가 전도되었다고나 할까? 와인을 넘겨주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키스는 어느새 요염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내 목을 두른 하연의 두 손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남녀 간의 속설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침대에서 남자가 바람둥이인지 아닌지 알려면 옷 벗기는 기술을 보면 안다고, 그 속설에 의하면 나는 굉장한 바람둥이 일 것이다. 침대에 걸터앉은 채 몸을 맞대며 키스를 즐기고 있던 하연의 옷들은 어느새 팬티만 남기고 모두 해체되었으니 말이다.
“어머.”
하연은 자연스럽게 침대에 눕고나서야 자신의 옷들이 없어진 것을 깨달았는지 두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감싸며 감추고 있었다.
“감춰진다고 감춰지는 거야?”
“치.....”
“그렇게 흘겨보면 고운 눈매가 망가진다고.”
흘겨보는 것도 예뻐 보인다고 하면 너무 팔출불 같으려나?
자연스럽게 내 입이 하연의 입을 점령하자 가슴을 가리고 있던 그녀의 손은 내 하체로 내려가 하체를 감추고 있던 수건을 제거하고 반쯤 고개를 들고 있던 심벌의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쥔다.
“하연이도 많이 음란해졌는 걸.”
“자기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술기운인가? 평소라면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을텐데, 오늘은 꽤 날카로운 반격이 오는 걸.
“그래서 싫어?”
“아니 너무 좋아.”
“그럼 좀 더 음란하게 만들어도 되겠네?”
“.........”
하연은 내 말의 의미를 짐작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궁금증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쉽게 가르쳐 주긴 싫다고 뭐 힌트라면 남겨놓은 안주들과 와인 정도려나.
내 손이 와인 병으로 가자 하연의 눈빛은 더욱 알지 못하겠다는 눈빛으로 바뀌고 있었다.
“뽕.....”
하연의 몸에 올라탄 채로 코르크 마개를 입으로 따자 듣기 좋은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 이거 정말 하고 싶었다. 나인 하프 위크에서 킴 베신저의 몸을 접시로 사용하는 미키 루크가 얼마나 부러웠는데.
“차가워....”
1m 정도 와인을 들고 하연의 가슴을 목표로 붓기 시작하자 하연은 의외의 상황에 놀랐는지 단지 차갑다는 말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자 하연아 이게 유실주라는 거야.”
새하얀 하연의 가슴위로 선홍빛의 와인이 흐르기 시작하자, 안 그래도 윤이 나는 하연의 피부와 선홍빛의 와인이 비교되면서 더욱 그녀의 몸이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으흑.. 자기야....”
감상의 시간은 1-2초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과 와인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내 머릿속에 사진처럼 각인되었다.
“읍... 하연아.. 너무 예뻐....”
감상할 여유는 없었다. 중력에 의해 와인들은 하연의 몸의 선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고, 와인이 색깔과 향기를 즐기는 술이라고 해도 역시 진미는 미각으로 느끼는 것이다.
내 입과 혀는 한방울이라도 흘리기 아깝다는 하연의 몸을 유린하듯이 빨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어디서 그런 열기가 뿜어나오는지 몰라도 하연의 몸은 열기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으흑... 자기야 이상해 차가우면서 뜨거워.. 으흑.. 너무 좋아. 맛있어 자기?”
“읍... 읍.. 너무 맛있어..”
와인은 시원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들었다. 역시 속설이라고 해서 모두 맞는 것은 아닌 듯 했다. 하연이 내뿜는 열기로 인해 미지근해진 와인은 차가운 와인 못지않게 내 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었고, 하연은 와인의 차가움과 자신의 뜨거움이 교차되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낯설다는 듯이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차가운 와인이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듯 싶으면 거의 하연의 몸을 유린하는 내 입과 혀에 의해서 하연의 열기는 더욱 불꽃을 내뿜었고, 와인을 다 마실 무렵에는 거의 가슴만으로 오르가즘에 오를 듯 싶었다.
“으윽. 자기야. 으흑.. 이상..해 가슴이 뜨겁단 말이야.”
하연은 가슴만으로 오는 오르가즘에 온몸을 떨고 있었고, 어느새 하연의 비부를 감춘 팬티는 하연의 몸에서 흐르는 액체로 인해 절반 정도는 젖어가고 있었다.
눈으로 그런 광경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하연은 뭔가를 해달라는 듯이 신음과 눈빛으로 나에게 부탁하고 있었고, 한 번 정도는 느끼게 해주면서 다음의 단계로 넘기는 것이 나름대로 나의 배려였다.
“자 다음은 *지 주 혹은 계곡주로 불리는 술이야.”
계속된 쾌감에 정신이 차릴 겨를이 없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하연의 얼굴은 기대 반, 의문즘 반의 표정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빠르면서도 서두르지는 않은 나의 손길에 의해 더 이상 발기될 수 있을까 싶은 그녀의 두 유실에 위에는 치즈가 올려졌고, 내 손에는 와인 병이 잡혀졌다.
“으흑 자기야.. 제발 다음...”
한참 오르려 하는 중간에 애무를 멈추고 잠시 텀을 주자 하연은 미치겠다는 듯이 온몸을 비틀면서 다음을 원하고 있었고,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어떻게 해줘.”
“내 거기.. 으흑. 거기...가... 불타 오를것 같단 말이야.”
“거기라니 어디를 말하는 거지?”
“으흑... 자기 정말 너무해.. 으흑.. *지...”
하연의 우아한 입에서 어울리지 외설적인 *지란 소리가 나오자마자 내 손에 있던 와인 병은 기울어지며 목표지로 향해 와인을 떨어뜨렸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이 그녀의 아랫배로 흘려진 와인들은 마치 아직 함락안 된 전선에 떨어진 공수부대 병사들처럼 목표지로 향해 거침없이 행군하기 시작했다.
“으악... 자기...야.... *지가 타오를 것 같아...”
아랫배에서 저항에 못이겨 바로 시트로 향하는 병사들도 있었지만, 이미 반쯤은 함락된 하연의 육체는 대부분의 병사를 자신의 마지막 성을 향해 이끌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하연의 비처로 향하자 팬티는 조금이라도 막겠다는 듯이 병사들을 흡수하면서 막았지만 중과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꽃잎과 음핵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하연의 입에서는 거의 고통과도 같은 비명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의 음부는 와인으로 볼 수 없는 음액들이 팬티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을 정도에 내 입은 그녀의 음부로 향했고, 팬티에 스며든 와인과 그녀의 음액을 빨기 시작했다.
팬티 밖에서 하는 애무에도 불구하고 이미 타오를 대로 타오른 하연은 쾌락의 정상을 향해 달렸고, 질에서 쏟아진 강한 줄기는 팬티가 막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내 입으로 향했다.
“아악.. 흐으흑... *지에 불이 난것 같아.. 정현아.. 제발... 으흑...”
마지막 계곡주는 마치 한참 타오르려던 그녀의 몸에 휘발유를 부은 것과 같았고, 하연은 불길이란 표현보다는 폭발이라는 표현이 옳게 느껴질 만큼 온몸에서 열기를 내뿜었다.
내 입과 혀는 강하지는 않았지만 폭발이 계속되도록 적당하게 땔감을 음부에 전해주고 있었고 전희로서 얻어지는 오르가즘 치고는 꽤 기다란 오르가즘이 그녀의 온몸을 정복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거칠어졌던 하연의 숨이 조금은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을 무렵 하연은 오르가즘은 여운에서 빠져나왔다.
“으흑... 자기야. 너무 좋았어.”
하연은 발그랗게 얼굴을 붉힌 채 나에게 즐거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하연아 너무 고마워 하지 말라고. 뭐 지금 이것은 지금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조금의 배려라고 할 수 있으니까.
“뭐 이 정도는 내 여자라면.”
그 다음의 말은 하연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듯이 자신의 손으로 내 목을 감싸안고 키스를 원했고, 하연은 더 하기를 원하는 듯 했지만 나의 만류에 의해 키스의 시간은 비교적 짧게 끝났다.
“자기야.”
갑작스레 키스를 끝내는 내 모습에 하연은 두려움을 느낀 듯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술을 마셨으니 이제 안주를 먹어야지.”
잠시 궁금증이 담긴 얼굴이었지만, 곧 이어지는 내 행동에 의해 하연의 궁금증 해소되었다.
하연의 오르가즘 전에 그녀의 가슴에 올려놓았던 치즈는 하연의 열기에 의해 반쯤은 녹아진 상태였고, 그 모습은 피자에 올려져서 적당하게 녹은 마카로니 치즈 못지않게 입안에 침이 고이기 하는 광경이었다.
하연은 그제서야 자신의 가슴에 올려진 치즈의 상태를 파악했는지 두 손으로 치우려고 했지만 곧 내 손에 의해 그 의도는 멈추어졌고, 내 입은 먹음직스럽게 녹은 치즈로 향해갔다.
“으흑...”
하연의 땀과 육향이 섞인 치즈는 맛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맛의 수준은 우습게 넘기고 있었다. 치즈 자체의 부드러운 맛과 육향과 잘 어울리는 향기가 그녀의 육즙과 육향과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었고, 그 틈새를 아직 자신이 있다는 듯이 와인의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하면서 최고의 맛을 내었다.
“쯥... 쯥... 맛있어.”
‘맛있어.’라는 말이 저렇게 진실되게 들릴 수 있을까? 하연도 ‘맛있다’라는 내 말에 의해 두 눈 가득 호기심이라는 감정을 품고 있었고, 친절한 정현씨인 나는 친절하게도 반대쪽 치즈를 적당하게 손으로 잘라내어 하연의 입으로 전해주었다.
“정말 맛있다.”
하연의 입에서도 내 찬사 못지않은 진실 된 찬사가 흘러나왔다. 그만큼 맛있었다. 근데 하연아. 너의 육즙이 섞인 걸 그렇게 진실 되게 맛있다고 하다니. 너도 은근히 공주병 기질이.....
“으흑.. 정현씨.. 으흑....”
하연의 입에서 ‘맛있다’라는 말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의 애무에 의해 반쯤은 꺼져있던 그녀의 열기는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또 다 먹은다고 먹었지만, 여전히 젖어있는 하연의 팬티에는 와인이 남아 있었다. 팬티에 남아 있는 와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해야 되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그 임무라 하면 다음과 같다. 알콜이란 것은 처음 기화 될 때는 차가운 기운을 주지만, 마지막에는 뜨거움이 남기 마련이다. 즉 지금 하연의 음부를 감싸고 있는 팬티의 와인들은 기화되면서 하연의 음부에 뜨거운 열기를 전해주었고, 모두가 짐작하다시피 그런 열기들은 다시금 하연의 쾌락의 불길에 훌륭한 땔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으흑... 자기야.. 내 다시 *지 뜨거워지고 있어.. 으흑...”
내 예상이 맞았다는 듯이 하연은 신음으로서 확인을 시켜주고 있었다. 정말 미칠 것 같을 것이다. 차가워지면서 뜨거워지는 감각이 가장 성적 신경이 풍부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것도 지속적으로 말이다.
“으흑... 자기야.. 내 펜티....”
하연은 그제서야 와인으로 젖은 팬티가 주범임을 알고 제거하려 했지만 내 손에 의해 그런 의도는 허사가 되고 말았다.
“너무 쉽게 제거하면 안되지.”
“으흑.. 자기야.... 나 괴롭단 말이야.. 아흑.. 으흑...”
하연은 긴 두 다리를 비비면서 하체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있었고, 차가움과 화끈함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음부를 자극하는 알콜의 작용에 의해 쾌락의 곡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으흑... 으흑.. 자기야.. 제발.,... 팬티...”
물론 쾌락의 곡선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오르가즘까지는 무리일 것이다. 왜냐고. 열기를 식히려는 듯이 차가움도 동반될 테니까 말이다. 적어도 지금 하연이 느끼는 감각은 쾌락보다는 고통에 가깝다.
“으흑... 자기야.. 아윽.. 나 죽겠단 말이야..”
“내 질문에 대답해 준다면 제거해줄게.”
하연의 입에서 나오는 고통의 열기와는 극과 극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차가운 어조로 내 입에서 말이 흘러나왔다. 물론 내 하체는 거의 고통과도 쾌락 때문에 절로 내 코를 자극하는 하연의 육향에 의해서 잔뜩 열기로 가득차고 있었지만, 내 머리만은 어느 순간보다 차가워지고 있었다.
“으흑.. 뭔데.. 무엇이든지....”
하연은 고통이 만만치 않다는 듯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어제 말이야.”
“어제... 아 읍...”
어제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하연의 입은 다물어졌고, 차라리 고통을 견디겠다는 듯이 입을 꽉 깨물고 묵묵무답으로 대응했다.
“하긴 나도 이 정도로 하연이가 입을 열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
그제서야 차가운 내 어조를 깨달았는지 하연의 두 눈은 고통과 공포로 가득차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연은 쉽게 말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그럼 좀 더 도와줘야지. 나는 팬티 밖으로 하연의 음핵으로 짐작되는 부분을 약간은 거칠게 짚었고 실시간으로 하연의 몸에 반응이 왔다.
“아악...”
기인 열전인가? 하연의 몸은 거의 20cm 이상 순간 위로 점프했다고 그대로 침대로 푹 추락했다.
“이런 이런 많이 아프겠다. 하연아.”
“으흑...”
팬티 밖으로 하연의 음핵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하연의 클리토리스는 발기해 있었고, 두 손을 때도 마치 유두처럼 그대로 팬티 바깥으로 음핵의 모양이 윤곽이 드러날 정도였다.
“뭐 나야 이러면 안주를 더 즐길 수 있어서 좋지만 말이야.”
“으흑.. 자기야.. 제발...”
하연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내 손은 치즈를 그녀의 유실에 옮길 뿐 그녀가 원하는 행동을 취하진 않았다.
“하연이도 말이야. 사실을 말하면 내 주니어가 사랑해줄 텐데 말이야. 그리고 성은이가 밉지도 않아. 자기는 혼자 이렇게 도망을 가버렸으니 말이야.”
아마도 하연은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성은이가 도망갔다는 식으로 내가 이야기했으니 당연히 나에게 쏟아지고 있던 적대감은 성은이에게 옮겨졌고, 하연의 입에선 거의 욕설과도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쁜 년. 나는 이렇게 당하는데 말이야.”
나쁜 년이라 하연이가 사용하는 욕설치곤 꽤 무서운 말인데. 나도 지난번에 나쁜 놈이라고 들었으니... 킥킥. 물론 하연이가 실제로 성은이에게 악감정이 생겼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하연이가 제 정신을 차리고 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듣는 나로서는 충분하게 하연이와 성은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렇게 됐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멀쩡한 정신에서 하연이가 나에게 고백하는 것보다 더 상황을 자세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흠 어제의 일은 하연이나 성은의 책임은 아니란 말이지.
“자 잘했어.”
대충 상황을 인식하게 될 무렵 나는 잘했다는 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팬티를 제거해주었다. 내 예상대로라면 벗긴 후 팬티의 즙을 짜서 마지막 계곡주를 음미하는 것이었지만, 그 동안 꽤 시간이 흘렀는지 팬티는 이미 말라져 있었다.
하지만 하연의 불길은 여전히 불타고 있었는지 하연은 자신의 손으로 내 심벌을 잡아 바로 꽃잎으로 향했고, 괴롭힌 것이 미안하기도 했고, 나는 하연이 하는대로 그대로 두고 있었다.
“으흑... 자기야 너무 좋아.”
아마도 그 동안 내가 보아왔던 하연의 얼굴 중에 지금 내가 보는 얼굴이 가장 행복해하는 얼굴이라고 하면 이상한 걸까? 요염하면서도 백치미가 절로 흐르는 미소로서 하연은 쾌락을 표현하고 있었다.
처음에 정상위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연은 내 피스톤 질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밀어뜨려놓고 미친 듯이 내 몸 위에서 발광을 했으며, 우리는 뜨거운 폭발을 하였다.

그녀가 3번째 오르가즘에 오르고 침대에 몸을 누었을 무렵 나는 그날의 정사가 끝난 줄 알았다.
“자기야.”
“응.”
“아직 와인 남았지.”
영어로 말하면 period of wine bottle이려나 와인 병에는 아직 1/3 가량의 와인이 남아 있었다.
“1/3쯤 남아있네.”
“그래??”
그 순간 하연의 고운 눈매가 왜 그렇게 무섭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아직 와인은 남아있고, 밤은 길단 말이지.”
“응.”
무의식적으로 대답이 흘러나왔다. 그 대답을 기다렸다는 하연의 말은 계속되고 있었다.
“나도 유실주랑 계곡주를 마셔봐야지.”
복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에 올라탄 채로 와인 병을 들고 요염한 미소를 띄고 있는 하연의 모습. 과연 행복해야 하나, 아님 울어야 하나.


PS : 행복한 고민이다. 이 자식아!!!

오랜만입니다. 아하하.. 대략 2주만인 듯 싶군요.

기다리신 분이 계실려나?

이 것으로 17부 완결이구요. 뭐 18부는 어떠한 내용이 될지는.. 부제는 행복한 고민이라고 일단 정해놓고 있습니다.

공지 사항 있습니다. 사실은 2주 전에 이 글을 올리면서 알렸어야 하는 건데 슬럼프와 현업으로 바쁜 결과 늦게 올리기 되었군요.

8월 중순까지는 회사가 바뻐서 성실 연재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것도 주말에 시간내서 쓴 작품입니다. 뭐 주말에 시간 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그래도 일단 일주일에 1-2편은 쓸 예정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그러셨다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PS: sora 접속이 안되네요. 핑 먹여도 리플라이가 안오는 거 보면 그쪽 서버가 죽은 것 같기도 하고 필터링인가? 접속 되시는 분들 리플 달아주세요. 접속되면 프록시 서버 설정해서 들어가야죠. 뭐... kofree도 접속이 안되는 걸 보면 아마도 필터링 인듯 싶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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