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별의 무녀들 (星辰の巫女たち) - 7-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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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辰の巫女たち -by たぬきうどん
출처 : E=mC^2 NOVEL (http://rose.zero.ad.jp/~zab50690/novel.htm)
<第 7 話 (1) 후반>
오랜만에 어둠의 소리가 그녀의 머릿속에서 울린다.
"하아......하아......누, 누가......"
(설마 부정하는 건가. 이래도 아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고.)
그랬다.
전신에서 솟아오르는 땀. 흐트러진 머리카락. 야무지지 못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미는 혀. 녹아내린 눈.
이미 누구의 눈으로 봐도, 그녀는 자위에 몰두하고 있는 음란한 아가씨로밖에 안 보인다.
그 악마의 속삭임에 불온한 것을 느끼면서도, 프림로즈는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종으로 일한다고 맹세한다면, 지금 이 정도로 끝내도 좋아.)
그녀의 눈이 번쩍 열린다.
"어리석은 소리 마! 누가 당신 같은 것에!"
몸을 태우는 격정이 성감을 날려 버린다.
한결같이 아버지를 계속 생각하는 소녀의, 정의감과 의무감에 불탄 두 눈동자가 찬연하게 빛난다.
"당신 같은 것에! 아버지를 죽인 당신 같은 것에게 누가 따른다는 겁니까! 나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
여태까지 이상의 쾌감의 물결이 파도와 같이 그녀에게 밀려온다.
"하후으으, 하읏, 히야아, 아앙, 히우으으으읏!"
지금 이상의 쾌감의 물결을, 훨씬 더 웃도는 쾌감의 파도가 덮친다.
"아아우우으, 쿠아, 히이이이......!"
조금 전까지 그녀의 전신을 지배한 격정을, 금세 침식해 버리는 듯한 사나운 쾌감이었다.
그 소리에 답하듯이 손가락의 움직임도 한층 더 볼티지를 올린다. 유방과 아랫입술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손가락을 휘감아 온다.
"히, 히이......하아아......아후우......히이......"
뭐......? 아......이게......어떻게 되어 버렸어? 나의 몸.......?
자꾸자꾸 그녀 안에서 무엇인가가 높아져 간다. 마치, 어디선가 쾌감의 연료를 추가로 붓고 있듯이.
이런 일 생각할 수 없다. 타로마티에게 무엇인가가 당하고 있구나. 그렇지만 어떤 경로에서 공격해 오는 거야? 어떤 강력한 방법으로, 비술자에게 눈치 채이지 않고 술법을 걸게 할 수 있는 거야?
(술법이라면, 미리 걸어 두었다.)
프림로즈의 마음을 읽었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처음, 네 마음에 어느 정도 세공을 해 두었다.)
"......처음......?"
언제? 고블린의 무리로부터 코렛트를 구했을 때? 그렇지 않으면 코렛트에게 입맞춤을 당했을 때?
(모르겠는가? 처음이다.)
"!"
설마.
(그래. 네 아버지를 죽인 후, 숲 속에서 어린 너를 만났을 때다. 어렸던 너는 알지 못했겠지만, 나는 그 때 너에게 어떤 암시를 베풀었다. 나와 재회했을 때 처음 효과가 나타나도록 걸었지.)
"도대체......어떤 암시를......"
(간단한 것이다. 네가 어떤 단어, 키워드를 입에 댈 때마다, 성감이 그에 따라 높아진다, 라고.)
키워드?
설마,
설마, 그 키워드란 게.
"......아버지?"
그 불쾌한 확신은 곧바로 증명되었다.
그 단어를 떠올린 순간, 꽃술이 마치 불난 데에 부채질을 한 불과 같이 타올랐다.
"크흐! 히, 히야아아아아아!"
가슴이나 비부뿐이 아니라, 번개와 같은 쾌감이 발가락 끝에 도달할 정도로 널리 퍼진다. 땀이 피부에 흐르는 것조차, 공기의 희미한 흐름마저 그녀에게 관능을 최고조로 올렸다.
"히우으응! 히이이......! 크하......"
손가락이 아랫입술을 더듬을 때, 머리에 쇠망치로 못을 박는 듯한, 폭력적인 쾌감이 몇 번이나 그녀를 덮친다. 프림로즈는 그 쇠망치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 귀에 거슬리는 금속소리가 울릴 때마다, 그녀의 뇌에 불꽃이 튀어 시야가 극채색으로 물든다.
"비, 비겁자......이런, 이러언......앗."
하필이면, 하필이면, 그녀의 정의의 마음의 근거인 아버지를, 자신을 타락하게 하는 미끼로 이용하다니.
"하우......하아......하......히이이이이......"
아버지와 보낸 더 없이 행복한 나날, 순진했던 어릴 적의 추억과 여자로서의 강렬한 쾌감이 동시에 그녀의 머리를 지나간다. 마치 그 추억을 더럽히고 있는 것 같다. 그 배덕감에 그녀는 절망감을 느꼈다.
"죽 여 버 린 다 ......!"
프림로즈는 힘껏 분노의 표정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 눈은 열띤 물기를 띠고 있다. 단단하게 이를 악물었음에 틀림없는 입술은, 입맞춤을 요구하는 것처럼 희미하게 쑥 내밀어지고 있다.
프림로즈는 그 희망을 가슴에 품으면서, 조용히 자위를 계속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손동작은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교묘하게 되어 간다.
"하아......하아......아앙......쿠으......"
프림로즈는 마치 고급 현악기를 연주하듯이 교묘한 손놀림으로 비부에 손가락을 춤추게 한다.
"아앗, 앗, 얏, 큐우......"
그 음색은 관능적이고, 요염하며,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균열은 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열려지고 있다. 방심하면 손가락의 한 개나 2개쯤은, 쉽게 받아들일 것 같다.
이것에는 프림로즈도 위기감을 느꼈다.
이, 이제 연습은 끝이야! 끝내지 않으면 큰일이 나버려!
(그만두지 마라.)
프림로즈는 몇 번이나 그렇게 자신을 계속 속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눈치 채지 못했다.
쾌감을 찾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 어느 새인가 쾌감을 맛보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결국, 쉬지 않고 애무를 계속한다.
(그럼, 이제 안에 넣어볼까?)
"하지 마......"
그녀는 애액으로 습기 차 있던 비소가, 손가락을 받아들이기 위해 열려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곤란하다. 안된다. 그런 짓--.
(자, 손가락을 넣어라.)
그 소리가 머리에서 울렸을 때, 그녀의 마음 속 배선이 찰칵 바뀌어, 경계심이나 혐오감이 갑자기 사라진다.
조금 전까지 근육을 매만질 뿐이었던 손가락을, 점전 안쪽으로 묻어간다.
"이......이햐아아아아아!"
바깥 공기와 닿은 곳과는 다르다. 육체의 안쪽, 남성의 생식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그 장기의 직접적인 애무는, 표피와는 완전히 어긋났다.
마치 신경이 노출되어 있는 듯 무서운 쾌감이 전기가 오르는 듯하다.
그녀의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녀린 어깨가 경련을 일으켜 간신히 걸쳐 입고 있던 무녀복의 하카마가 흐트러진다.
"캬아아아아아! 캬후으으으으응!"
좁은 질구 안을 집게손가락이 몇 번이나 빼고 꽂고 하는, 그런 것이, 그녀의 소중한 것을 빼내 가는 것 같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처녀막의 직전과 입구 사이를 몇 번이나 왕복했다.
질에 빼고 꽂고 하던 집게손가락이, 강한 억압을 받는다. 그녀의 질은 유사 남근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죄어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히이이익! 아우우......아, 아, 아우......!"
그녀는 무의식중에 몸 전체를 움직여, 조금이라도 그것을 깊게 삼키려고 한다. 어쩐지 피부에 남김없이 땀이 배여, 여자의 냄새를 발하고 있다. 복숭아색의 머리카락은 땀을 흡수해 등이나 어깨에 달라붙어 있다. 그 어리고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것 같았던 복숭아색은, 지금은 음미한 상징과 같아 보였다.
프림로즈는 눈을 의심했다.
눈앞의 거울 안에, 그리운 모습이 있었다.
"아, 아버지! ......어째서......! 히익! 앗."
아버지......? 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거울 안에 만들어진 거짓의 상이다. 그러나 지금의 프림로즈에게 그것을 판단할 냉정함은 없다. 프림로즈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성감의 고조와 수치심으로 냉정한 판단력을 잃고 있었다.
쭈욱,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에 한해서는,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슬퍼하는 듯한 눈동자로 프림로즈를 보고 있다. 자신을 죽인 마물의 앞에서 추태를 보이고 있는 딸을 보고 있다.
일찍이, 어린 프림로즈를 지켜봐 주는 맑은 눈동자는, 지금 음란하게 누워 꿈틀대는 프림로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그만둬요......아, 아버지......보지마아아아아아! 아, 아버지......!"
두근.
두근.
"키, 키햐아아아아아아아! 싫어어어어어어!"
그런데도 아버지는 눈을 피하지 않는다. 경멸하는 눈초리로, 깜박임조차 하지 않고 프림로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프림로즈는 그 눈이 무엇보다도 참기 어려웠다.
그만둬야 해, 이런 짓 빨리 그만둬야 해! 아버지에게 이런 불쾌한 모습을 보인다면, 나, 죽어버린다!
(프림로즈, 네가 한 사람의 여자가 된 것을 아버지에게 보여줘라.)
프림로즈의 마음과 정반대로, 몸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손은 한층 더 격렬함을 늘린다.
그녀의 허리는 경련하면서 꿀을 끝없이 흘린다. 충혈된 두 봉우리는 그 존재를 아버지에게 보여주듯이 허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덜렁덜렁 흔들렸다.
키워드에 의해 개발된 성감은 벌써 일반인이 보통으로 느끼는 레벨의 쾌감을 넘고 있었다. 게다가 아버지에게 보인다는 배덕감이, 그녀의 쾌감에 한층 더 부채질을 했다.
마치 무한하게 올라가는 쾌락의 계단. 정점의 앞까지 왔다고 생각해도, 깨달으면 한층 더 위에 계단이 있다. 아무리 쾌락이 높아져도, 정점의 기쁨을 맛볼 수 없다.
흐르기 시작한 애액은 벌써 큰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마루에 엎드린 그녀의 사지를 미끈미끈 적시고 있었다. 벌려진 무녀복이 그 액체를 흡수해 색이 노래져 축축해졌다. 강하게 비비는 것을 계속하는 음렬은, 붉게 부어 당장 피가 날 듯 했다. 그런데도 쾌감만이 무한하게 늘어간다. 절정이라는 극점을 맞이해 이 쾌락 지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 시간의 어느 순간을 미분해도 최고의 쾌락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림로즈는 붕괴 직전이었다. 자위를 그만두는 일도, 절정을 맞이하는 일도 허락되지 않고, 단지 쾌락의 바다에 빠지는 것만을 강요당했다. 그것도, 경애해 마지않는 아버지의 앞에서 그것을 강요당한 것이다. 그녀가 수행을 쌓은 무녀가 아니었다면, 벌써 정신이 부서지고 있을 것이었다.
"하아......하아......히이......"
이제 손의 움직임이 약해지고 있다. 쾌락을 억제할 방법을 몸에 익혔기 때문이 아니다. 끊임없이 유방과 질을 계속 만진 그녀의 양팔은 이미 피로가 극한까지 달해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마음에 어둠이 말을 건다.
(무슨 꼴이냐. 부모의 원수에게 잡혀서, 도망치는 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위에 몰두하다니.)
"크......"
(별의 무녀님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상당히 음란한 것 같다.)
"다, 다르다......네가, 네가......"
(말해라. 자신이 음란하다고.)
프림로즈는 자문한다.
아무리 술법의 지배 하에 있었다고는 해도, 그 쾌감은 확실히 내 안에 처음부터 잠들어 있던 것은 아닐까?
내 안에, 불쾌한 더러움이 있고, 거기에 타로마티가 침투한 것은 아닐까?
그래......그렇구나. 나......그래 나는, 그 단어가 쾌락을 증가시킨다고 가르쳐주고 나서도, 그 단어를 반복했잖아. 나는......
성실하고 한결같은 그녀는, 깊은 생각에 빠져 더 이상 자책하는 마음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었다.
인정해야해......여기까지 타락하고, 결국에는 거짓말을 하는 죄를 범할 생각......? 인정해야......
"우......나는......"
(응?)
"나는......프림로즈는 음란합니다......"
프림로즈의 마음이 꺾였다.
그녀의 부은 눈매에, 아주 새로운 눈물이 맺힌다.
(자신의 쾌락에 따라 자위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는군?)
그래. 그렇구나. 조종당하고 있다느니, 쾌감을 참는 연습이라느니, 그런 식으로 변명하면서 단지 자위에 몰두하고 싶었던 것뿐이였던 거야......최저야......
"예에......나는......무녀이면서도, 자신을 모르는 체 하고, 쾌락을 탐내버린......우읏......"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타로마티에게 저항하려는 일심을 바탕으로 행동했는데.
아버지를 배반하고, 동료를 배반하고, 자신을 더럽혀버린 그녀는, 철저하게 꺾여버려졌다.
(다른 두 사람의 무녀도 그렇게 음란한가?)
"달라! 다르다......!"
프림로즈는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 말한다고는 해도. 무녀의 일각, 별의 무녀가 이런 모습이어서는 어떻게 신용하라고 말하는가?)
"음란한 것은.....나뿐......프림로즈는......별의 무녀의 수치, 그러니까......"
(그렇다......너는 무녀의 수치다......전통있는 무녀의 역사를, 네가 더렵혔다.)
"우......"
(선대의 무녀들의 영혼도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다. 일반 사람들도, 무녀가 이런 창녀와 같은 여자라는 것을 알면 아무도 아르마티 성교를 신앙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 그만둬!"
이제 더 이상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 버린 것은 인정한다. 책임을 질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프림로즈, 한 가지 결정을 내릴 방법이 있다.)
"......?"
(음란한 네가 책임을 지고 대대로 내려온 별의 무녀의 명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저, 정말?"
프림로즈는 얼굴을 든다.
(그것은, 네가 무녀를 그만두면 좋겠지.)
"무녀를......그만둬?"
(그렇다. 무녀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무녀의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는다.)
그렇지만......무녀를 그만두는 것을 어떻게 해야......
(간단하다. 처녀가 아니게 되면 된다.)
"에......"
(그 손가락으로, 너의 처녀를 빼앗으면 된다. 그러면 너는 신을 받드는 아가씨가 아니게 된다.)
"아니......그렇지만 싫어......"
(네가 아쉬워하면서 무녀의 자리에 집착하는 것을 동료들이 바라는가? 만이 여기서 무사히 생환할 수 있다고 해도, 너는 시치미를 뗀 얼굴로 아르마티 대성당으로 돌아갈 생각인가? 이렇게 음란한 철면피인 주제에.)
프림로즈의 마음은 격하게 흔들린다. 유혹에, 막연한 불안에. 무엇인가 이상하다. 확실히, 내가 처녀가 아니게 되면,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낼 수 없다. 생각해낼 수 없지만, 분명히,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안돼, 그것만큼은, 그것만큼은 반드시 안돼......!
(무녀를 그만두어라.)
프림로즈는 마음의 굴레가 시원하게 벗겨진다.
나는, 더 이상 아르마티 대성당에 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까, 무녀의 자리에서 물러나자. 그리고, 생명을 끊자.
그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프림로즈는 비통한 표정으로, 거울 너머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다.
"미안해요......언니......로테......아버......"
"후으......후후아! 아웃, 아아아아!"
그녀는 또다시 익사가 허락되지 않는 바다 속으로 빠져갔다.
프림로즈의 움직임이 격렬함을 늘린다. 처녀막을 찢으려고 몸을 애처롭게 움직인다.
조금이라도 깊이 손가락을 삼키기 위해, 몇 번이나 가슴을 뒤로 젖히고 고간을 꿈틀꿈틀 앞으로 내민다.
"......응......으응......아......아흣......후우......후우......"
그런데도 그녀의 손가락은 처녀막에 닿지 않고, 절정을 맞이하지도 않았다.
머릿속에서 어둠이 속삭인다.
"하, 후아아......?"
(아직 쾌락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지금만이라도 기분이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은데, 더 이상 쾌락을 강하게 하라고 말하는 거야? 그런 것, 어떻게 하면......
(키워드의 횟수가 부족한 것이다.)
프림로즈는 흠칫 떨린다.
(도움을 주지 프림로즈. 키워드다. 더 키워드를 말해라. 그러면 너의 쾌감은 높아져, 보다 깊이 손가락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명령이 아니다. 네 자신의 의사로 어떻게 할지 결정해라.)
"......"
키워드를 말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소중한 그 이름을 입에 대는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그녀에게 반항할 의사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거울에 비치는 아버지의 슬퍼하는 듯한 눈을 보면서, 그러나, 아무 망설임도 없이, 그 이름을 입에 대었다.
"미안해요......아.....아.....버.....지......"
그녀는 이 때 처음으로, 자신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가 아닌, 쾌감을 탐내기 위해서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다.
두근, 하고 그녀의 가슴이 크게 울린다.
키워드를 입에 대었기 때문에 성감이 높아진다--뿐만 아니다. 이 때 그녀 안에서 결정적인 무엇인가가 무너져버린 것이다.
"아, 아, 아, 아아......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이아아아앙!"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녀 안에서 성감이 폭발적으로 부풀어 오른다. 꽃술이, 유두가, 유방이, 귀가, 겨드랑이가, 다리가, 전신이 성감대가 되어 여자라는 것의 기쁨에 눈을 뜬 소녀를 축복한다.
강렬한 쾌감이 순식간에 몇 배로 증식해, 혐오감이나 수치감을 쫒아낸다.
비소를 만지작거리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자꾸자꾸 빨라진다. 애액이 방울져 떨어진다, 벌벌 떨리는 허벅지에 방울져 떨어진다.
금방이었다.
곧 있으면, 무녀의 마지막 마음과 몸의 벽이 깨어지려 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 아우, 아아버어어지이이이이!"
그리고, 그 때가 왔다.
질구 깊이 들어간 그녀의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질의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을, 손톱으로 아주 조금 찢었다.
아픔은 없었다. 그것을 훨씬 더 넘는 쾌감이 그녀 안에 격류가 되어 흐르고 있던 것이다.
"히,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 이야아아아아아앗앗!"
그녀의 영혼의 가장 깊은 곳, 강한 빛의 마력과 정신력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켜 오던 그 장소에, 어둠이 침입해온다.
어둠은, 거기에 스스로의 종자를 심었다.
"아, 아아앗, 아버지이이!"
눈물이 넘치며 시야가 플래시한다. 입에서는 말이 되지 못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지금까지 중 최고의 쾌감이 숨겨진 깊은 곳으로부터 그녀의 뇌로 발사되었다.
그녀의 마음과 몸을 새하얀 불길이 태우며, 동시에 칠흑 같은 어둠이 물들여간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까지 살아왔던 무녀로서의 인생을, 모두 쾌감이라고 하는 불길의 연료로써 그녀는 절정을 맛보았다.
그저 한순간의 절정이 떠나자, 그녀는 눈물과 침을 흘리며 마루에 머리를 대고 옆으로 돌렸다.
무엇인가를 영원히 잃어버린 것 같은 상실감이 텅 빈 마음을 덮쳤다.
그러나, 그 이상 생각하기에는, 그녀는 너무 지쳐있었다.
극도의 절망과 피로 때문에, 그녀는 그대로 캄캄한 어둠 안에 의식이 가라앉아 간다.
"아버......지."
마지막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이 어떤 의도로 중얼거려졌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의식을 잃은 뒤, 넘어져 엎드려진 그녀로부터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었다.
(좋아......질도, 양도, 지상에 부활한 이래로 가장 훌륭하다.)
(간신히 때가 왔다......나의 육체를 손에 넣어, 타로마티가 부활할 때가.)
그 뒤에는, 사악한 신을 숭배하는 신전의 제단에는, 애액의 바다에 잠겨 자고 있는 무녀만이 남겨졌다.
출처 : E=mC^2 NOVEL (http://rose.zero.ad.jp/~zab50690/novel.htm)
<第 7 話 (1) 후반>
어째서......
어째서, 나, 이렇게 정확해?
그녀는 단지, 자위를 하라고 명령되었을 뿐이다. 단지 기계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프림로즈의 손은 유방에서도 질에서도 최대한으로 쾌감을 끌어내듯이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의식중에, 그녀의 속마음은, 거부하면서도 쾌감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애액의 소리가 점차 커져간다. 육체 전체가 맥동하고 있는 듯하다. 그녀의 몸이 몇 번이나 들썩거린다.
그 때 질에서부터 애액이 넘쳐 나와 비벼져서 끈기가 생긴 그것은, 프림로즈의 유연한 손가락에 거미줄이 벌레를 잡듯이 휘감기고 있었다.
프림로즈는 혐오감으로 현기증이 났다.
이런 끈적끈적한, 이런 추접한 것이 내 몸에서 정말 나온 거야?
격렬한 혐오를 느끼면서도 그녀는 자위를 그만 두게 할 수 없다. 강한 의무감과 어둠에 대한 반항심 때문에, 그녀는 자위를 계속했다.
"크아아아앙! 우아아아......아앙!"
매우 조용한 어둠의 신전 안에서, 무녀의 헐떡거림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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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7 話 (2)
(괴로운 것 같군.)
오랜만에 어둠의 소리가 그녀의 머릿속에서 울린다.
"하아......하아......누, 누가......"
(설마 부정하는 건가. 이래도 아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고.)
그랬다.
전신에서 솟아오르는 땀. 흐트러진 머리카락. 야무지지 못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미는 혀. 녹아내린 눈.
이미 누구의 눈으로 봐도, 그녀는 자위에 몰두하고 있는 음란한 아가씨로밖에 안 보인다.
(그렇게 괴로우면, 도움을 줘도 괜찮겠나?)
그 악마의 속삭임에 불온한 것을 느끼면서도, 프림로즈는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종으로 일한다고 맹세한다면, 지금 이 정도로 끝내도 좋아.)
그녀의 눈이 번쩍 열린다.
"어리석은 소리 마! 누가 당신 같은 것에!"
몸을 태우는 격정이 성감을 날려 버린다.
한결같이 아버지를 계속 생각하는 소녀의, 정의감과 의무감에 불탄 두 눈동자가 찬연하게 빛난다.
"당신 같은 것에! 아버지를 죽인 당신 같은 것에게 누가 따른다는 겁니까! 나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
두근.
두근.
"엑......? 앗, 히, 히이!"
여태까지 이상의 쾌감의 물결이 파도와 같이 그녀에게 밀려온다.
"하후으으, 하읏, 히야아, 아앙, 히우으으으읏!"
지금 이상의 쾌감의 물결을, 훨씬 더 웃도는 쾌감의 파도가 덮친다.
"아아우우으, 쿠아, 히이이이......!"
조금 전까지 그녀의 전신을 지배한 격정을, 금세 침식해 버리는 듯한 사나운 쾌감이었다.
그 소리에 답하듯이 손가락의 움직임도 한층 더 볼티지를 올린다. 유방과 아랫입술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손가락을 휘감아 온다.
"히, 히이......하아아......아후우......히이......"
뭐......? 아......이게......어떻게 되어 버렸어? 나의 몸.......?
자꾸자꾸 그녀 안에서 무엇인가가 높아져 간다. 마치, 어디선가 쾌감의 연료를 추가로 붓고 있듯이.
이런 일 생각할 수 없다. 타로마티에게 무엇인가가 당하고 있구나. 그렇지만 어떤 경로에서 공격해 오는 거야? 어떤 강력한 방법으로, 비술자에게 눈치 채이지 않고 술법을 걸게 할 수 있는 거야?
(술법이라면, 미리 걸어 두었다.)
프림로즈의 마음을 읽었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처음, 네 마음에 어느 정도 세공을 해 두었다.)
"......처음......?"
언제? 고블린의 무리로부터 코렛트를 구했을 때? 그렇지 않으면 코렛트에게 입맞춤을 당했을 때?
(모르겠는가? 처음이다.)
"!"
설마.
(그래. 네 아버지를 죽인 후, 숲 속에서 어린 너를 만났을 때다. 어렸던 너는 알지 못했겠지만, 나는 그 때 너에게 어떤 암시를 베풀었다. 나와 재회했을 때 처음 효과가 나타나도록 걸었지.)
"도대체......어떤 암시를......"
(간단한 것이다. 네가 어떤 단어, 키워드를 입에 댈 때마다, 성감이 그에 따라 높아진다, 라고.)
키워드?
설마,
설마, 그 키워드란 게.
"......아버지?"
그 불쾌한 확신은 곧바로 증명되었다.
그 단어를 떠올린 순간, 꽃술이 마치 불난 데에 부채질을 한 불과 같이 타올랐다.
두근.
"크흐! 히, 히야아아아아아!"
그녀의 전신이 파도처럼 몸부림쳤다.
가슴이나 비부뿐이 아니라, 번개와 같은 쾌감이 발가락 끝에 도달할 정도로 널리 퍼진다. 땀이 피부에 흐르는 것조차, 공기의 희미한 흐름마저 그녀에게 관능을 최고조로 올렸다.
"히우으응! 히이이......! 크하......"
손가락이 아랫입술을 더듬을 때, 머리에 쇠망치로 못을 박는 듯한, 폭력적인 쾌감이 몇 번이나 그녀를 덮친다. 프림로즈는 그 쇠망치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 귀에 거슬리는 금속소리가 울릴 때마다, 그녀의 뇌에 불꽃이 튀어 시야가 극채색으로 물든다.
"비, 비겁자......이런, 이러언......앗."
하필이면, 하필이면, 그녀의 정의의 마음의 근거인 아버지를, 자신을 타락하게 하는 미끼로 이용하다니.
"하우......하아......하......히이이이이......"
아버지와 보낸 더 없이 행복한 나날, 순진했던 어릴 적의 추억과 여자로서의 강렬한 쾌감이 동시에 그녀의 머리를 지나간다. 마치 그 추억을 더럽히고 있는 것 같다. 그 배덕감에 그녀는 절망감을 느꼈다.
용서할 수 없다. 타로마티. 죽여 버린다. 죽여 버린다......!
"죽 여 버 린 다 ......!"
프림로즈는 힘껏 분노의 표정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 눈은 열띤 물기를 띠고 있다. 단단하게 이를 악물었음에 틀림없는 입술은, 입맞춤을 요구하는 것처럼 희미하게 쑥 내밀어지고 있다.
어떻게든, 몸에서 저 녀석을 내쫒아야만, 그리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만 한다! 그 계기를 기다리기 위해, 지금은......참아야 할 때......
프림로즈는 그 희망을 가슴에 품으면서, 조용히 자위를 계속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손동작은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교묘하게 되어 간다.
"하아......하아......아앙......쿠으......"
프림로즈는 마치 고급 현악기를 연주하듯이 교묘한 손놀림으로 비부에 손가락을 춤추게 한다.
"아앗, 앗, 얏, 큐우......"
그 음색은 관능적이고, 요염하며,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균열은 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열려지고 있다. 방심하면 손가락의 한 개나 2개쯤은, 쉽게 받아들일 것 같다.
이것에는 프림로즈도 위기감을 느꼈다.
이, 이제 연습은 끝이야! 끝내지 않으면 큰일이 나버려!
(그만두지 마라.)
아아. 그렇지만......조금만 더......조금만 더 해야......이 쾌감을 참을 방법을 몸에 익히고 나서......
프림로즈는 몇 번이나 그렇게 자신을 계속 속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눈치 채지 못했다.
쾌감을 찾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 어느 새인가 쾌감을 맛보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하아......하아......우우우......"
그녀는 결국, 쉬지 않고 애무를 계속한다.
(그럼, 이제 안에 넣어볼까?)
"하지 마......"
그녀는 애액으로 습기 차 있던 비소가, 손가락을 받아들이기 위해 열려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곤란하다. 안된다. 그런 짓--.
(자, 손가락을 넣어라.)
그 소리가 머리에서 울렸을 때, 그녀의 마음 속 배선이 찰칵 바뀌어, 경계심이나 혐오감이 갑자기 사라진다.
여기에......남성의 것이 들어가는 것이군요......구멍의 주위를 어루만지는 것뿐이 아니라, 이 구멍에 손가락을 넣으면 반드시 더 무서움 기분이 될 게 틀림없어요. 타로마티에게 강제로 그런 일을 당하면, 반드시 나는 기분이 이상하게 되어 버릴 거야. 그러니까, 지금 스스로 익숙해지지 않으면......무섭다......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싫고 구토가 난다. 그렇지만, 해야만 해......타로마티에게 굴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전까지 근육을 매만질 뿐이었던 손가락을, 점전 안쪽으로 묻어간다.
"이......이햐아아아아아!"
바깥 공기와 닿은 곳과는 다르다. 육체의 안쪽, 남성의 생식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그 장기의 직접적인 애무는, 표피와는 완전히 어긋났다.
마치 신경이 노출되어 있는 듯 무서운 쾌감이 전기가 오르는 듯하다.
그녀의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녀린 어깨가 경련을 일으켜 간신히 걸쳐 입고 있던 무녀복의 하카마가 흐트러진다.
"캬아아아아아! 캬후으으으으응!"
좁은 질구 안을 집게손가락이 몇 번이나 빼고 꽂고 하는, 그런 것이, 그녀의 소중한 것을 빼내 가는 것 같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처녀막의 직전과 입구 사이를 몇 번이나 왕복했다.
질에 빼고 꽂고 하던 집게손가락이, 강한 억압을 받는다. 그녀의 질은 유사 남근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죄어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히이이익! 아우우......아, 아, 아우......!"
그녀는 무의식중에 몸 전체를 움직여, 조금이라도 그것을 깊게 삼키려고 한다. 어쩐지 피부에 남김없이 땀이 배여, 여자의 냄새를 발하고 있다. 복숭아색의 머리카락은 땀을 흡수해 등이나 어깨에 달라붙어 있다. 그 어리고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것 같았던 복숭아색은, 지금은 음미한 상징과 같아 보였다.
(그럼, 이제 한 번 더 해볼까.)
"히, 크히이......"
(프림로즈, 보아라.)
"에......? !"
"히, 크히이......"
(프림로즈, 보아라.)
"에......? !"
프림로즈는 눈을 의심했다.
눈앞의 거울 안에, 그리운 모습이 있었다.
"아, 아버지! ......어째서......! 히익! 앗."
두근.
프림로즈는 반사적으로 그 말을 말해버려, 격렬한 쾌감에 몸부림친다.
아버지는 프림로즈의 뒤에 서있었다. 거울로가 아니라, 뒤돌아서 확인하고 싶지만, 지금의 그녀에게 몸의 자유가 없다.
아버지......? 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거울 안에 만들어진 거짓의 상이다. 그러나 지금의 프림로즈에게 그것을 판단할 냉정함은 없다. 프림로즈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성감의 고조와 수치심으로 냉정한 판단력을 잃고 있었다.
쭈욱,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에 한해서는,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슬퍼하는 듯한 눈동자로 프림로즈를 보고 있다. 자신을 죽인 마물의 앞에서 추태를 보이고 있는 딸을 보고 있다.
일찍이, 어린 프림로즈를 지켜봐 주는 맑은 눈동자는, 지금 음란하게 누워 꿈틀대는 프림로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그만둬요......아, 아버지......보지마아아아아아! 아, 아버지......!"
두근.
두근.
"키, 키햐아아아아아아아! 싫어어어어어어!"
그런데도 아버지는 눈을 피하지 않는다. 경멸하는 눈초리로, 깜박임조차 하지 않고 프림로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프림로즈는 그 눈이 무엇보다도 참기 어려웠다.
그만둬야 해, 이런 짓 빨리 그만둬야 해! 아버지에게 이런 불쾌한 모습을 보인다면, 나, 죽어버린다!
(프림로즈, 네가 한 사람의 여자가 된 것을 아버지에게 보여줘라.)
그만두면 안돼! 아아, 그만둘 수 없어, 그만 둘 수 없어어어!
프림로즈의 마음과 정반대로, 몸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손은 한층 더 격렬함을 늘린다.
그녀의 허리는 경련하면서 꿀을 끝없이 흘린다. 충혈된 두 봉우리는 그 존재를 아버지에게 보여주듯이 허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덜렁덜렁 흔들렸다.
그리고도, 그녀의 지옥은 계속되었다.
키워드에 의해 개발된 성감은 벌써 일반인이 보통으로 느끼는 레벨의 쾌감을 넘고 있었다. 게다가 아버지에게 보인다는 배덕감이, 그녀의 쾌감에 한층 더 부채질을 했다.
그러나, 어째 된 일인지, 그만큼의 강렬한 쾌락의 불길에 몸을 태워지면서도, 그녀는 단 한번도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마치 무한하게 올라가는 쾌락의 계단. 정점의 앞까지 왔다고 생각해도, 깨달으면 한층 더 위에 계단이 있다. 아무리 쾌락이 높아져도, 정점의 기쁨을 맛볼 수 없다.
흐르기 시작한 애액은 벌써 큰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마루에 엎드린 그녀의 사지를 미끈미끈 적시고 있었다. 벌려진 무녀복이 그 액체를 흡수해 색이 노래져 축축해졌다. 강하게 비비는 것을 계속하는 음렬은, 붉게 부어 당장 피가 날 듯 했다. 그런데도 쾌감만이 무한하게 늘어간다. 절정이라는 극점을 맞이해 이 쾌락 지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긴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 시간의 어느 순간을 미분해도 최고의 쾌락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림로즈는 붕괴 직전이었다. 자위를 그만두는 일도, 절정을 맞이하는 일도 허락되지 않고, 단지 쾌락의 바다에 빠지는 것만을 강요당했다. 그것도, 경애해 마지않는 아버지의 앞에서 그것을 강요당한 것이다. 그녀가 수행을 쌓은 무녀가 아니었다면, 벌써 정신이 부서지고 있을 것이었다.
"하아......하아......히이......"
이제 손의 움직임이 약해지고 있다. 쾌락을 억제할 방법을 몸에 익혔기 때문이 아니다. 끊임없이 유방과 질을 계속 만진 그녀의 양팔은 이미 피로가 극한까지 달해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마음에 어둠이 말을 건다.
(무슨 꼴이냐. 부모의 원수에게 잡혀서, 도망치는 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위에 몰두하다니.)
"크......"
(별의 무녀님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상당히 음란한 것 같다.)
"다, 다르다......네가, 네가......"
(말해라. 자신이 음란하다고.)
저, 정말로 그런가? 정말로 타로마티만의 탓일까?
프림로즈는 자문한다.
아무리 술법의 지배 하에 있었다고는 해도, 그 쾌감은 확실히 내 안에 처음부터 잠들어 있던 것은 아닐까?
내 안에, 불쾌한 더러움이 있고, 거기에 타로마티가 침투한 것은 아닐까?
그래......그렇구나. 나......그래 나는, 그 단어가 쾌락을 증가시킨다고 가르쳐주고 나서도, 그 단어를 반복했잖아. 나는......
성실하고 한결같은 그녀는, 깊은 생각에 빠져 더 이상 자책하는 마음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었다.
인정해야해......여기까지 타락하고, 결국에는 거짓말을 하는 죄를 범할 생각......? 인정해야......
"우......나는......"
(응?)
"나는......프림로즈는 음란합니다......"
프림로즈의 마음이 꺾였다.
그녀의 부은 눈매에, 아주 새로운 눈물이 맺힌다.
(자신의 쾌락에 따라 자위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는군?)
그래. 그렇구나. 조종당하고 있다느니, 쾌감을 참는 연습이라느니, 그런 식으로 변명하면서 단지 자위에 몰두하고 싶었던 것뿐이였던 거야......최저야......
"예에......나는......무녀이면서도, 자신을 모르는 체 하고, 쾌락을 탐내버린......우읏......"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거지? 타로마티에게 저항하려는 일심을 바탕으로 행동했는데.
아버지를 배반하고, 동료를 배반하고, 자신을 더럽혀버린 그녀는, 철저하게 꺾여버려졌다.
(다른 두 사람의 무녀도 그렇게 음란한가?)
"달라! 다르다......!"
프림로즈는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 말한다고는 해도. 무녀의 일각, 별의 무녀가 이런 모습이어서는 어떻게 신용하라고 말하는가?)
"음란한 것은.....나뿐......프림로즈는......별의 무녀의 수치, 그러니까......"
(그렇다......너는 무녀의 수치다......전통있는 무녀의 역사를, 네가 더렵혔다.)
"우......"
(선대의 무녀들의 영혼도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다. 일반 사람들도, 무녀가 이런 창녀와 같은 여자라는 것을 알면 아무도 아르마티 성교를 신앙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 그만둬!"
이제 더 이상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 버린 것은 인정한다. 책임을 질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프림로즈, 한 가지 결정을 내릴 방법이 있다.)
"......?"
(음란한 네가 책임을 지고 대대로 내려온 별의 무녀의 명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저, 정말?"
프림로즈는 얼굴을 든다.
(그것은, 네가 무녀를 그만두면 좋겠지.)
"무녀를......그만둬?"
(그렇다. 무녀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무녀의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는다.)
그렇지만......무녀를 그만두는 것을 어떻게 해야......
(간단하다. 처녀가 아니게 되면 된다.)
"에......"
(그 손가락으로, 너의 처녀를 빼앗으면 된다. 그러면 너는 신을 받드는 아가씨가 아니게 된다.)
"아니......그렇지만 싫어......"
(네가 아쉬워하면서 무녀의 자리에 집착하는 것을 동료들이 바라는가? 만이 여기서 무사히 생환할 수 있다고 해도, 너는 시치미를 뗀 얼굴로 아르마티 대성당으로 돌아갈 생각인가? 이렇게 음란한 철면피인 주제에.)
프림로즈의 마음은 격하게 흔들린다. 유혹에, 막연한 불안에. 무엇인가 이상하다. 확실히, 내가 처녀가 아니게 되면,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낼 수 없다. 생각해낼 수 없지만, 분명히,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안돼, 그것만큼은, 그것만큼은 반드시 안돼......!
(무녀를 그만두어라.)
아아......그렇다......
프림로즈는 마음의 굴레가 시원하게 벗겨진다.
나는, 더 이상 아르마티 대성당에 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까, 무녀의 자리에서 물러나자. 그리고, 생명을 끊자.
그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프림로즈는 비통한 표정으로, 거울 너머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다.
"미안해요......언니......로테......아버......"
프림로즈는 마지막 힘을, 자위에 쏟아 붓는다. 다시 그녀 안에서 그 불같은 감각이 소생한다.
"후으......후후아! 아웃, 아아아아!"
그녀는 또다시 익사가 허락되지 않는 바다 속으로 빠져갔다.
"으하앙! 쿠흐! 하아아아아앙."
프림로즈의 움직임이 격렬함을 늘린다. 처녀막을 찢으려고 몸을 애처롭게 움직인다.
조금이라도 깊이 손가락을 삼키기 위해, 몇 번이나 가슴을 뒤로 젖히고 고간을 꿈틀꿈틀 앞으로 내민다.
"......응......으응......아......아흣......후우......후우......"
그런데도 그녀의 손가락은 처녀막에 닿지 않고, 절정을 맞이하지도 않았다.
(구멍을 여는 방법이 부족한데.)
머릿속에서 어둠이 속삭인다.
"하, 후아아......?"
(아직 쾌락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지금만이라도 기분이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은데, 더 이상 쾌락을 강하게 하라고 말하는 거야? 그런 것, 어떻게 하면......
(키워드의 횟수가 부족한 것이다.)
프림로즈는 흠칫 떨린다.
(도움을 주지 프림로즈. 키워드다. 더 키워드를 말해라. 그러면 너의 쾌감은 높아져, 보다 깊이 손가락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명령이 아니다. 네 자신의 의사로 어떻게 할지 결정해라.)
"......"
키워드를 말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소중한 그 이름을 입에 대는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그녀에게 반항할 의사는 남아있지 않았다.
보석과 같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고상한 젊은 무녀의 마음은, 금이 가고 마모해,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할 만큼 손상되어 있었다.
그녀는 거울에 비치는 아버지의 슬퍼하는 듯한 눈을 보면서, 그러나, 아무 망설임도 없이, 그 이름을 입에 대었다.
"미안해요......아.....아.....버.....지......"
그녀는 이 때 처음으로, 자신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가 아닌, 쾌감을 탐내기 위해서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다.
두근, 하고 그녀의 가슴이 크게 울린다.
키워드를 입에 대었기 때문에 성감이 높아진다--뿐만 아니다. 이 때 그녀 안에서 결정적인 무엇인가가 무너져버린 것이다.
"아, 아, 아, 아아......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이아아아앙!"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녀 안에서 성감이 폭발적으로 부풀어 오른다. 꽃술이, 유두가, 유방이, 귀가, 겨드랑이가, 다리가, 전신이 성감대가 되어 여자라는 것의 기쁨에 눈을 뜬 소녀를 축복한다.
강렬한 쾌감이 순식간에 몇 배로 증식해, 혐오감이나 수치감을 쫒아낸다.
비소를 만지작거리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자꾸자꾸 빨라진다. 애액이 방울져 떨어진다, 벌벌 떨리는 허벅지에 방울져 떨어진다.
금방이었다.
곧 있으면, 무녀의 마지막 마음과 몸의 벽이 깨어지려 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 아우, 아아버어어지이이이이!"
그리고, 그 때가 왔다.
부욱.
질구 깊이 들어간 그녀의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질의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을, 손톱으로 아주 조금 찢었다.
아픔은 없었다. 그것을 훨씬 더 넘는 쾌감이 그녀 안에 격류가 되어 흐르고 있던 것이다.
"히,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처녀막조차 성감대가 된 그녀가 환희의 비명을 지르는 것과, 그녀의 몸을 지배하고 있던 어둠이 단번에 그 갈라진 곳에 눈사태처럼 침입하는 것은, 완전 동시였다.
어둠은, 마치 설탕 과자에 모이는 개미와 같이 거기에서 스며 나오기 시작하는 피에 몰려, 그것을 한 방울 다 남김없이 들이마셔 간다. 그것과 바꾸듯이, 그녀 안에 농후한 어둠의 기운을 쏟아 간다. 처녀막의 갈라진 곳에서부터 그녀의 자궁에 흘러드는 어둠은, 파과의 피의 포상으로서 그녀에게 어둠의 쾌감을 주었다.
"이, 이야아아아아아앗앗!"
그녀의 영혼의 가장 깊은 곳, 강한 빛의 마력과 정신력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켜 오던 그 장소에, 어둠이 침입해온다.
어둠은, 거기에 스스로의 종자를 심었다.
"아, 아아앗, 아버지이이!"
두근.
장렬한 절정과 함께, 그녀의 몸이, 또 활처럼 튀어올랐다.
눈물이 넘치며 시야가 플래시한다. 입에서는 말이 되지 못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지금까지 중 최고의 쾌감이 숨겨진 깊은 곳으로부터 그녀의 뇌로 발사되었다.
그녀의 마음과 몸을 새하얀 불길이 태우며, 동시에 칠흑 같은 어둠이 물들여간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때, 프림로즈는 온갖 속박으로부터 풀려나, 아버지도, 빛의 신도 뇌리에서 날아가 버렸다. 단지, 그 쾌감을 탐내는 것만이 의식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무녀로서의 인생을, 모두 쾌감이라고 하는 불길의 연료로써 그녀는 절정을 맛보았다.
"아아......"
그저 한순간의 절정이 떠나자, 그녀는 눈물과 침을 흘리며 마루에 머리를 대고 옆으로 돌렸다.
무엇인가를 영원히 잃어버린 것 같은 상실감이 텅 빈 마음을 덮쳤다.
그러나, 그 이상 생각하기에는, 그녀는 너무 지쳐있었다.
극도의 절망과 피로 때문에, 그녀는 그대로 캄캄한 어둠 안에 의식이 가라앉아 간다.
넘치고 있던 꿀단지의 안쪽에서부터 한층 더 애액이 솟기 시작해 그녀의 허벅지를 흘러갔다.
"아버......지."
마지막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이 어떤 의도로 중얼거려졌는지, 알 수 없었다.
(크크크......)
그녀가 의식을 잃은 뒤, 넘어져 엎드려진 그녀로부터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었다.
(좋아......질도, 양도, 지상에 부활한 이래로 가장 훌륭하다.)
(간신히 때가 왔다......나의 육체를 손에 넣어, 타로마티가 부활할 때가.)
그리고, 어둠은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뒤에는, 사악한 신을 숭배하는 신전의 제단에는, 애액의 바다에 잠겨 자고 있는 무녀만이 남겨졌다.
그녀 안에서는, 어둠이 남긴 종자가, 이윽고 커다란 꽃송이를 피울 수 있도록 발아의 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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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세뇌전대...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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