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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RosesHouse(장미들의집) -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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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7 회 작성일 24-01-01 18: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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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고된 수련과 황홀한 하숙생활

푹신푹신하고 따뜻한 기분 좋은 느낌이 느껴졌다. 로라의 육감적인 알몸을 끌어 안고 자고 있는 케이는 자신의 입에 물고 있는 그녀의 젖꼭지를 오물오물 거리며 쪽쪽 빨았다. 마치 아기같은 케이의 모습에 로라는 포근한 미소로 그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안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파르르 떨리는 눈을 감으며 뜨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아.. 케이군."

남자로서의 본능인지 잠꼬대인지 케이는 그녀의 맛난 젖꼭지를 분명 꿈속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쪽쪽 빨기만 하는것이 아닌 혀로 낼름거리며 핥기도 하고 오물오물 씹기도하고 있었다. 덕분에 로라는 젖꼭지의 은은한 쾌락을 느끼며 기분좋게 잠에서 깨어나고 아침의 그 나른한 느낌과 함께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간질거리는 그 쾌락이 참을 수 없을만큼 그녀를 애태우고 있었지만 자신의 가슴을 물고 있는 케이에게서 그것을 뺏을 수 없어 안타까움 몸부림만 계속되고 있었다.

"우우움.. 라?? 로..로라히?? 우아앗!!"

문득 잠에서 깨어난 케이는 깜짝 놀라며 로라에게서 황급히 떨어졌다. 로라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라는 것을 확인한 케이는 그대로 고개를 돌리며 눈을 감았다.

"죄..죄송해요."
"후후훗. 머가요? 케이구운??"

로라는 콧소리로 애교스럽게 말을 늘리며 케이의 뒤에서 끌어안았다. 큼직하고 탄력이 넘치는 거유가 맨살에 닿는 느낌에 케이는 짜릿한 소름을 느꼈다. 로라는 케이의 좁은 등을 끌어안은 그대로 몸을 부비며 케이의 귓가에 뜨거운 숨을 불어 넣었다.

"죄송할게 머가 있나요. 우린.. 이미 즐거움을 함께한 사이 아닌가요? 후후훗."
"하..하지만.. 흑!!"
"봐요.. 아침부터 이렇게 씩씩하게..."

로라가 손을 뻗어 아침에 자연적(?)으로 발기한 케이의 남근을 움켜쥐자 케이는 몸을 퍼뜩 떨며 신음을 흘렸다.

"그럼.. 오늘은 황홀하게 시작해 볼까요??"

나긋나긋한 섬세한 손길로 자신의 자지를 잡아 위아래로 흔드는 로라의 환한 웃음이 케이는 웬지 무서워 거절할 수 없었다.



- 케이 나스타시야의 훈련장에 도착합니다.

"헉! 헉! 죄..죄송합니다. 헉;; 허억.."

케이는 연무장의 한가운데 서있는 나츠에게로 달려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미 시간은 어제 나츠가 말했던 약속 시간보다 30분 가량 늦은 상태였다. 나츠는 그런 케이를 잠시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나츠는 눈을 감았다 뜨며 그녀 특유의 낮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늦은 이유는 묻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았으니 오늘의 훈련은 예정보다 1.5배 더 많이 실시합니다. 다음부터는 늦지 않도록하세요."
"네, 네!!"

- 케이의 기초 훈련(오전)


"허어억! 헉;; 허억..;;"

케이는 거의 쓰러질듯 비틀거렸다. 하지만 이미 걷는것같이 느릿느릿해진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에 흥건이 젖은 얼굴.. 단내가 풍겨오는 벌어진 입술사이에서 거친 호흡이 끊어질 듯 간신히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나츠가 서있는 곳을 통과하며 마지막 바퀴를 통과했다.

"수고했습니다. 오전 훈련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으아아아악~~~"

띠링~
- 케이의 기초 훈련(오전)이 끝났습니다.

나츠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케이는 긴 신음을 흘리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케이이!!!"

케이가 쓰러지자 비명같은 소녀의 외침이 들려왔다. 연무장의 가운데 대자로 뻗어 거친 숨을 몰아쉬던 케이는 고개만 옆으로 돌려 자신을 부르며 달려오는 어여쁜 천사를 확인했다.

"하악;; 하악!! 카, 카..린?."

카린이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나츠의 옆을 지나 자신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순간 케이는 요염한 미소를 지은 로라의 알몸이 머릿속을 스쳤다.

"괜찮아?? 이 바보야! 무리면 무리인것 같다고 선생님께 말을 해야지! 왜이렇게 무리해!"
"하악;; 하악;;"

로라의 알몸이 사라지고 눈앞에 울먹이는 카린의 천사같은 얼굴이 보이자 케이는 재빨리 로라의 잔상을 지우기 위해 고개를 획획 돌렸다.

"가만히 있어!"

카린은 도리질치는 케이의 머리를 붙잡고 고정시킨채 눈을 감았다.

- 카린 액티브 스킬 <<에르휘나의 축복>>

케이는 새하얀 빛이 자신에게로 다가와 자신의 입술을 덮는 부드럽운 느낌을 느꼈다. 새하얗고 따뜻한 그 빛은 눈부시지 않았지만 입술에 와닿는 솜사탕같은 달콤한 느낌에 저절로 스르르 눈이 감기고 있었다. 끊어져 버릴 것만 같이 비명을 지르던 근육통이 서서히 가라앉고 온몸의 근육이 점차 이완되어 편안한 상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 케이 이상상태가 회복되었습니다.

서서히 카린을 감싸고 있던 새하얀 빛이 사라지고 붉게 물든 소녀의 사랑스런 얼굴이 부끄러움을 담고 천천히 케이에게서 멀어졌다.

"이..이제 괜찮을거야."
"응... 괜..찮아."

두 사람은 잠시 어색함을 느끼며 바닥만을 내려다 보았다. 잠시 카린은 곁눈질로 힐끔 케이의 얼굴을 살폈다. 귀여운 새하얀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 그는 자신의 키스로 인해 어쩔줄을 몰라하는 모습이었다. 순간 가슴속에서 무언가 뜨거운 불길이 치솟아 오른다.

아이 참~!!

카린은 고개를 획 돌리며 두 손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볼을 가렸다. 케이는 정말 너무도 자신을 애달게 만든다. 소심한 그의 성격은 항상 자신의 작은 스킨쉽에도 신선한 반응을 보이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얼굴이 어쩔줄을 몰라하는 그 모습은 꼭 끌어안고 깨물어 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사실 키스도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좀처럼 케이는 자신의 입술을 가져 가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치유를 핑계로 마음껏(?) 그의 입술을 맛보고 만것이다. 자신이 한번 했으니까 이제부터는 그가 이런(?)저런(?) 상황에서 이런(?)저런(?)것(?)을 해줄...

"카린??"
"으, 응?? 케이 아직 우린..."
"나츠 선생님이 오셧어. 이제 수업할 시간이야."

혼자서 황홀한(?) 망상에 빠졌던 카린은 자신의 망상을 깨워버린 케이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과연 연상의 차가운 미녀 나스타시야가 그 차가운 시선을 자신에게 두고 있었다. 웬지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른다. 카린은 고개를 팩 돌려 자신이 치료해서 이제는 멀쩡해져버린 케이를 노려보았다.

"응? 왜.. 왜그래?"
"몰라! 흥!"

당황하는 케이를 놓아둔채 카린은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화가난 걸음으로 빠르게 멀어져 갔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죠?"
"네? 아.. 죄송합니다."

멍하니 카린을 보고 있던 케이는 나츠의 말에 몸을 돌려 그녀의 앞에 바른 자세로 섰다. 잠시 그를 보고 있던 나츠는 잘짝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둔하긴..."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오후 수업은 저와의 대련입니다. 준비하도록 하세요."
"네."


- 대련 모드 케이 vs 나스타시야

케이는 두손으로 목검을 잡은채 나츠의 앞에 섰다. 약 10걸음 남짓의 간격을 두고 선 나츠는 한손으로 자신의 목검을 들고 있었는데 마치 얼음의 칼을 대하고 있는 듯 싸늘한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이구나..

케이는 긴장하며 목검을 쥔 두손에 힘을 주었다. 나츠는 그런 케이의 모습에 살짝 놀라고 있었다. 검을든 자신의 앞에서 투지를 불태우는 수련생은 많지 않다. 비록 지금은 대련이라 그리 압박하지 않고 있지만 평소 어리버리한 케이가 검을 들자 저런 진지한 면을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이다. 나츠는 차갑게 말했다.

"먼저 공격하도록 하세요."
"네? 고, 공격이요?"
"네."

나츠는 공격하라는 말에 당황하는 케이의 반응에 한숨을 내쉬었다. 공격하라고하니 저런 반응이라니. 소심한 것도 정도가 있지만 그의 성격으로 볼때 그는 절대 검사와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분위기로 보나 어디로 보나 도서관의 서기가 되었으면 좋을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잠시 당황하던 케이는 다시 검을 고쳐 잡으며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오며 위에서 아래로 검을 내리그었다.

탁!

케이의 검은 간단히 나츠에게 막혔다. 튕겨져 나오는 검을 그 반동을 이용해 대각선 오른쪽 위에서 윈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쳤다.

탁! 탁! 탁!

목검과 목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무장에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케이는 가운데 있는 나츠의 정면에서 조금씩 움직이며 그녀를 공격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번번히 나츠에게 간단히 막히고 있었다.
나츠는 조금 미간을 일그러 뜨렸다. 기본은 제법 다져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너무 정직했고 그다지 특징이랄만한 위력도 없었다. 오히려 공격을 하는것이 어설퍼 3류 검사에게 기본만 배워도 지금의 케이만큼은 할것이라 생각될 정도였다. 도데체 자신의 스승인 루이스는 무슨 생각으로 이 아이를 자신에게 맞긴 것일까? 그의 딸인 카린 때문이라기엔 루이스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츠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저도 공격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네!"

나츠는 케이의 실력을 어느정도 파악했다 생각하고 지도대련다운 대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공격도 시작했다. 나츠의 몸이 앞으로 움직였다 생각하는 순간 그녀의 목검이 케이의 가슴을 찌르고 들어갔다. 케이의 눈이 차갑게 식었다.

탁!

응? 엇?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케이를 찌르고 들어가던 나츠의 검이 케이의 검에 튕겨져 궤도가 바뀌어 그의 어깨위로 지났다. 그리고 오른발을 길게 앞으로 내빼며 자세를 낮춘 케이의 목검이 나츠의 목에 대어져 있었다.

나츠의 동그랗게 떠진 눈이 케이의 싸늘한 눈과 마주했다.

뭐..뭐지?

케이의 갈색 눈동자에는 감정이란 것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인형의 눈동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무런 빛도 없도 흔들림도 없는 감정이 없는 인형의 눈빛.
하지만 잠시후 그 싸늘한 눈동자에 빛이 반짝이는 듯 하더니 동그란 귀여운 갈색 눈동자가 떨리기 시작했다.

"에..에엣? 죄..죄송합니다!!"

케이는 당황하며 나츠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위협하던 목검을 그녀에게서 멀리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황하며 인사를 하는 케이의 앞에서 나츠는 멍한 모습이었다.
몇년만일까? 자신의 목에 검이 대어진 것은?
그것도 이제 애송이에 불과한 수련생에게...

"저.. 스..스승님?"
"훗.. 후훗.."

나츠는 케이의 부름에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며 자조적인 미소를 머금었다. 사실 그녀의 검은 몇년 전부터 더이상 발전이 없었다. 더욱 높은 경지를 바랬지만 커다란 벽에 가로막혀 버린듯 나스타시야의 검은 머물러 있었다. 분명 케이와의 대련에서 자신은 모든 실력을 보이진 않았다. 견습 검사의 레벨에 맞는 대련으로 지도 대련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이 한순간 견습 검사 케이의 검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것일까? 이것이 바로 루이스 실버스톤이 자신에게 케이를 보낸 이유인 것일까?
나츠는 고개를 들고 케이의 눈과 마주했다.

"스승님?"
"훌룽했어요. 케이. 의외로 아주 날카로운 공격이었습니다. 수련생을 얕보다가 당하다니 지도선생으론 실격이로군요. 후훗."
"네? 아, 아니에요. 저는.."

나츠의 아름다운 얼굴에 싸늘한 미소가 그려졌다. 케이는 그녀의 미소에 웬지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섬짓한 전율을 느꼈다.

"아니요.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만약 진검을 사용한 승부였다면 저는 당신의 검에 목숨을 잃었겠지요. 승자는 당당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당신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검사의 자존심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저를 이긴 당신이 그토록 소심하다면 그런 당신에게 검을 허용한 저는 뭐가되는거죠?"
"네~?!! 검을 허용하다뇨."
"하아.. 안되겠군요."

나츠는 케이의 말을 자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케이는 성격의 개조가 조금 필요한 듯 했다. 기사가 되고 싶다고 했던가? 기사가 되려면 저렇게 소심한 성격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러니 자신이 지도해줄 것이다. 아주 확.실.하.게! 나츠의 검이 그녀의 손을 따라 그녀의 가슴까지 올라왔다.

"당신에게는 말보다도 검이 더욱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네? 저..저기 잠깐만요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라 나츠입니다. 지금부터 당신과 나는 실력 향상을 위한 무한 대련에 들어갑니다."
"무..무한 대련이라니요! 으아앗!!"

케이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노리고 날아드는 나츠의 목검에 당황하며 황급히 몸을 돌렸다. 하지만 나츠의 목검은 그의 얼굴을 노리는 척 다시 회수되어 금새 케이의 허리를 베어오고 있었다.

"서..선생님. 우앗! 아..아니 나츠씨! 잠시.. 잠시만요!! 우아앗!!"
"검사는 검으로 말합니다."

- 나츠 케이와의 무한대련 모드에 돌입합니다.

"우아아앗!! 으허억!! 아아악!! 항복 항복이요!!"

- 케이 명복을 빕니다.

< 나스타시야 마골리스 >
- 직업 : 기사

- 별명 : 브렌휴이튼의 백장미(White Rose)
- 레벨 : 56
- 체력 : 684
- 마력 : 83
- 매력 : 97
- 아이템 : ???????
- 소지금 : ??????????크루
- 스킬 : 신비로운 얼음미녀<패시브>
백장미 검술<액티브>
- 취미 : 명상 검술

< 스테이터스 >
- 힘 : 67
- 민첩 : 86
- 생명 : 68
- 지능 : 88
- 손재주 : 69
- 행운 : 61
- 성욕 : 20





- 케이 케이의 다락방으로 이동합니다.

"으으으으... 으아아.."

털썩

케이는 무너지듯 자신의 침대위로 몸을 쓰러뜨렸다. 이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 장장 4시간에 걸친 나스타시야와의 대련은 그의 몸 곳곳에 푸른 멍자국과 함께 손가락하나 꼼짝할 수 없는 피곤함을 남겼다.

"쯧쯧.. 나츠씨에게 배운다더니 역시나 이런 꼴이로구나."
"아우아아.. 아아아...."

케이는 나오미의 말에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자신이 거의 반 시체의 꼴로 어그적거리며 집을 찾아올때 만난 나오미이지만 그녀는 케이를 부축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를 앞질렀다가 기다렸다가 하는 식으로 그를 약올리기에 바빳다. 정말 짓궂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케이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려 생각하는 것조차 싫었기에 그런 나오미를 간단히 무시하며 안락한 휴식을 원했다. 그렇다고해도 나오미는 케이를 그저 저렇게 편하게 내버려 둘 성격은 아니었다. 나오미의 입가에 케이를 괴롭힐 방법이 생각난 듯 입꼬리가 귀를 향해 활짝 찢어졌다. 만약 케이가 그녀를 보았다면 악녀(!)라고 할 만큼 잔인하고 두려운 미소였다.

"자~ 케이~ 내가 그 몸을 좀 풀어줄게~"
"아우아.. 아아..? 아아아악!!!!!!!!!!!"

나오미의 목소리가 웬지 가깝다고 느낀 순간 케이의 입이 동그랗게 벌어지며 갑작스런 비명이 터져나왔다. 나오미가 그의 허리를 깔고 앉아 버린 것이었다. 그의 몸 양쪽에 늘씬한 다리를 접고 허리위에 깔고 앉은 그녀는 케이의 등에 양손을 놓고 그의 비명을 즐겼다.

"후후훗. 자~ 케이이~ 시원하지이~??"
"아아악!! 크아악!! 우우욱!!!"

악마같은 미소를 지은 나오미. 그녀의 손이 케이의 전신을 주물럭거리며 침대위에서 몸을 들썩거려 그녀의 엉덩이로 케이의 허리를 짓눌렀다. 그때마다 상체를 들며 고개를 번쩍 치켜든 괴로운 케이의 얼굴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마구 두 다리를 움직이고 핏줄이 붉어진 눈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이를 악물며 두 손으로 침대를 퍽퍽치는 그의 모습은 가히 선정적(?)이었다. 마치 흉악한 산적(?)에게 마구 짓밟히는(?) 가냘픈 공주(?)처럼(??)... 이건 아닌가?

- 케이 나오미에게 xx당합니다!!(.........)
- 케이 상처받았습니다.
- 케이 나오미와의 관계 적대로 변합니다.

"흑.. 흐윽.. 윽.. 훌쩍.. 흑..."
"괜찮아요.. 괜찮아요 케이군."

케이는 로라의 포근한 품에 안겨 훌쩍였다. 그와 로라의 뒤에서 나오미가 난처한 듯한 얼굴로 로라의 커다란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훌쩍이는 케이를 보고 있었다.

"에.. 케이? 음.. 그러니까.. 미..미안해."

주저주저하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나오미. 하지만 케이는 그런 그녀를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잠시 노려보고는 다시 이불을 휙 뒤집어 썼다.

"이..이런.."

나오미는 어색하게 웃으며 볼을 긁적거렸다. 장난을 친다는 것이 너무 심했나보다. 장보러 갔다가 돌아온 로라가 케이의 비명에 놀라 달려오지 않았다면 케이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로라도 나오미의 장난이 심했다는 듯 그녀를 향해 매서운 눈초리를 보냈다.

"윽.. 아..알았어요."

로라의 눈빛을 읽은 나오미는 지은 죄가 찔려 차마 뭐라 말하지 못하고 뒤를 돌아 케이의 방을 나섰다. 나오미는 방을 나가기전 정말 미안해. 케이.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오미씨가 나쁜 의도로 그런건 아녜요. 케이군. 저렇게 보여도 실은 무척 착한 아이거든요."
"..........."

케이는 나오미의 이름도 듣기 싫다는 듯 얼굴을 굳히며 대답하지 않았다. 로라는 케이가 정말 화났음을 알고 가만히 그의 몸을 침대에 눕혔다.

"오늘 힘들었죠? 쉬세요."
"아.. 로..로라씨."

케이는 침대에서 벗어나려는 로라의 손을 잡았다. 로라의 눈이 반짝 빛났다.

"왜 그러세요? 케이군? 혹시.."
"아..아뇨! 그..그런게 아니에요!"

순간 요염해지는 로라의 눈빛에 케이는 기겁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몸도 마음도 잔뜩 지쳐버린 지금 그런건(?) 무리다!
라고 말하는 것을 읽은 로라는 심히 실망하는 기색으로 눈빛을 고치며 물었다.

"그럼요?"
"저.. 그냥 잠시 같이 누워있어 주세요.."
"흐음.. 좋아요."

로라는 케이의 마음을 짐작하고 그의 옆에 누워 그를 끌어 안았다. 역시나 케이는 로라의 커다란 가슴에 주저주저 얼굴을 묵으며 안겨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체는 너무 포근해서 케이는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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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 사정때문에 많이 늦네요..ㅠㅠ

 

그래도 즐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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