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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SM] 낙루(落淚)의 흰 백합.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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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4 회 작성일 24-01-01 17: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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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SM] 낙루(落淚)의 흰 백합.



제 12장. 고백







「선~생~니임~ 아까 전부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선생님, 그건 모두 리허설이잖아요? 그냥 흉내내는 것일 뿐이었다구요.... 현실과 흉내를 헷갈리지 마세요...」

사카타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정말로 아무 걱정이 없는 소년다운 미소...
맑은 이 미소를 본다면 누구라도 사카타를 그런 악마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뭐야?!」

사카타의 말에 경악의 소리를 높이는 쿄코...

「리허설이요, 리허설... 이번 「성백합제」에서 지금까지 대립해 온 「생도회」와 「학생 위원회」가 「화해」를 하는 의미에서 「소돔의 도시」라는 연극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 사진들은 전부 다 「특수 메이크 업」을 한 상태로 찍은... 리허설이구요.」

마치 당연한 걸 이야기한다는 듯이 술술 이야기를 해나가는 사카타를 보며,
쿄코는 너무도 어의가 없어 잠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 특수 메이크 업...??? 연극...??? 리허설...??? 이 자식... 이제 와서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 거야...??? 거짓말도 정도가 있는 거지... 뭐? 생도회와 위원회가 화해...??? 여학생을 알몸 만들어서 채찍으로 치는 풍경이, 연극의 리허설...??? 그런 황당 무계한 소리를 도대체 누가 믿는다는 거야? )

사카타의 말에 여형사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되물었다.

「연극이라고? 그게 사실이야?」
「네. 저는 그 사진들 말고도 리허설 풍경을 찍은 또 한 장 멋진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보여드릴까요? 자아~」

그렇게 말하면서, 사카타는 교복 안 주머니에서 1장의 사진을 꺼냈다.

( 아...!!!! )

그 사진을 본 쿄코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고,
그녀의 연분홍색의 입술이 보라색으로 바뀌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사카타가 꺼낸 사진에는 거대한 딜도가 달린 레즈비언 플레이용 가죽 팬티를 입은 쿄코가,
생도회장인 이시구로 아유미의 처녀를 빼앗는 순간이 선명히 찍혀져 있었던 것이다.

「이 씬은 타치바나 선생님께서 도와주신 장면이죠. 후후후....」

그는 미소를 얼굴에 가득 띄우고 사진에 대한 거짓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 피는... 아무리 특수 메이크 업이라고는 해도 좀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얼핏보면 알몸으로 보입니다만, 실은 피부색 타이츠를 입고 있는 거죠. 물론 실리콘으로 만든 모조품을 붙이고 있구요... 이 여성기는 리얼하죠? 후후후... 어때요? 진짜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웃으며 설명을 늘어놓는 유키카즈...
그의 웃는 얼굴에는 전혀 근심이나 걱정 같은 거짓을 말하는 기색이 없었기 때문에,
여형사도 조금씩 사카타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형사님, 이 세인트 릴리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타치바나 선생님이 생도회장인 이시구로 상에게 이런 일을 할거라고 생각하세요? 이것들은 모두 특수 메이크 업을 하고 찍은 사진들이에요. 이 사진들로 연극 공연 포스터를 제작할 생각이었다구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모두에게 물어 보면 되잖아요.」

아무리 강요당한 일이라고는 해도... 쿄코가 아유미의 처녀를 빼앗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 죄책감과 갑작스럽 사카타의 대응에 대한 당황스러움 때문일까...???
사카타가 그렇게 술술 이야기를 늘어놓는 동안, 쿄코는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형사는 사진과 쿄코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서로 비교하면서,
뭔가 미심쩍인 기분을 아직 지울수가 없는 것 같았다.

「선생님... 만일을 위해, 여기에 선생님과 같이 찍힌 학생... 방금 전, 선생님과 함께 온 「이시구로 아유미」상을 여기로 불러도 되겠습니까?」
「.... 네.」

보라빛으로 변해버린 입술을 덜덜 떨면서도 여형사의 그 말에 승낙할 수 밖에 없는 쿄코였다.

쿄코의 대답을 들은 여형사가 잠시 이사장실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아유미를 부르는 동안에도,
사카타의 여유만만한 표정과 쿄코의 새파랗게 질린 얼굴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이시구로 상... 솔직하게 대답해 주세요. 이 사진 속의 여자 아이는.... 이시구로 상이 맞나요?」
「네? 그, 그건.... 그러니까...... 그게....」
「.... 이시구로 상이 아닌가요?」
「....맞아요. 저에요.」

사진을 본 아유미의 반응은, 쿄코 이상으로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는 게 당연했다.
자신의 깊숙한 곳을 밀려들어온 거대한 딜도....
그리고 그곳에서 흐르는 파과의 피는, 아유미같은 소녀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사진 안에 찍혀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었으니....

동요하는 아유미를 진정시키듯, 여자 형사는 상냥하게 말했다.

「기분은 알지만, 제대로 대답해줘... 이시구로 상을... 그... 상대하고 있는 이 여자... 암만봐도 타치바나 선생님하고 너무 닮은거 같은데.... 어때?」
「......」

아무 말도 못하고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유미...

「그렇구나... 자, 조금 내 말을 들어줘.... 조례의 법에 의하면 미성년자와의 성행위는 금지되어 있어. 즉 「범죄」라는 거야... 이건 남자냐, 여자냐 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되는 법이야. 그러니까.... 만약... 집단 강간의 신고가 사실이고, 이 사진이나 조금 전 그 사진들이 증거라고 한다면..... 우리 경찰은 타치바나 선생님도 체포해야 하는거야.. 집단 강간 범죄의 공범으로써...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네..???」

아유미는 적잖게 당황하며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 그런... 바보같은.... )

그렇게 생각하면서 쿄코 선생님을 보는 아유미...
쿄코는 고개를 숙인 채, 입술을 깨물며 조용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여형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지만.... 사카타군은 이것은 백합교제를 향한 연극의... 단순한 리허설이라고 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왜냐면 이런 추잡한 일이 실제로 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믿을 수 없는 걸.... 그리고... 나도 모두가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수갑을 채우고 싶진 않아....」

( 속았다.... )

쿄코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이 여형사에게 속은 것은 아니다.
사카타 유키카즈라고 하는 학생에게 속은 것이다.
이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로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을 깨닫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늦어버렸다...

아마도 이 형사는 모든 여학생에게 같은 것을 물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여학생이 똑같은 대답을 할 것이 틀림없다.

그래.... 쿄코를 너무나 존경하고...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그녀들이 사카타의 뜻대로 되지않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신카이나 사카타 일당은 경찰에 일망타진되어 세인트 릴리도 다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쿄코에게도 큰 피해가 가게될 것이다.

사카타 일당의 공범으로서 세인트 릴리에서 쫓겨날 뿐만 아니라, 형무소까지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형무소에서 출소한다 하더라도
「여학생을 강간한 음란 레즈비언 교사」라는 낙인이 찍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만일 강제로 그런 일을 했노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사카타 일당이 쿄코를 공범으로 끌어들인다면....
사카타 일당에게는 빼도박도 할 수 없는 분명한 증거사진이 있었다.

( 선생님.. )

아유미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쿄코를 응시하고 있었다.

( 아유미... 괜찮아.. 모두 말해.... 나는 괜찮으니까.... 이 녀석들을.... )

쿄코는 쿄코대로, 그렇게 생각하며 사카타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때, 이시구로 상? 사카타 군이 말하는 것이 사실이야? 아니면 집단 강간이 사실?」

여형사의 말에는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들어있지 않았다.
단지...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그 「강한 마음」만이 담겨져 있었다.

( 「사진도, 사건도 사실입니다」라고 하면, 쿄코 선생님을 고발하는 거고.... 하지만 쿄코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사카타가 말하는 대로 「연극이었습니다」라고 해버리면.... 아아.... 어쩌지? 나, 어쩌면 좋아...??? )

몇번이나 고개를 저으면서 생각에 잠기고 있던 아유미였다.

하지만..... 마침내 결심이 섰는지, 잠시 후 고개를 들어올린 아유미의 표정에는,
조금 전까지와는 달리 의연한 표정이 있었다.

「형사님, 실은...」

그 가련한 입술이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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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세인트 릴리의 현관 앞에 「검은 색 칠을 한 자동차」의 문이 쾅 닫혀졌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대외적인 눈을 의식해 「경찰차가 아닌 일반 자동차」를 타고 온 것 같다.
세인트 릴리의 입장에서 보면, 「고마운 배려」였다.

「무슨 일이 있으면, 또 불러 주세요.」
「네.」

형사들을 배웅하러 나온 교무 주임이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너무 「과격한 연극」은 자제하라고 해주세요. 저희들 처럼 예술을 이해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오해」할 수 밖에 없잖습니까?」
「하하하~ 네, 그렇게 전하도록 하죠.」

신카이가 익살맞은 표정으로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조금 전까지의 초조한 모습과는 다른 장난스러운 태도였다.

「아, 저기...」

여형사가 조수석 창문에서 얼굴을 내밀며 말을 꺼냈다..

「네? 왜 그러시죠?」
「타치바나 선생님... 왠지 조금 피곤하신 듯한 모습이었어요... 부디 몸조리를 잘하세요... 라고 전해 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아마 학원제의 준비로 피로가 누적된 탓일거에요. 당분간은 수업에 들어가시는 일이 없이 좀 쉬게 해드려야 겠습니다.」

신카이가 그렇게 대답하자, 형사들은 마지막으로 짧은 인사를 남겨두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FAX을 통한 신고에 근거하는 형사들의 수사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래.. 형사들의 요청에 의해 불려온 여학생 전원이 쿄코와 아유미의 사진을 보고,
「사카타의 결백을 입증」해줬던 것이다.

여학생들은 결국 누구 하나도 쿄코가 범죄자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결국 흰 백합 동맹의 모든 여학생이
「쿄코를 감옥에 보내는 것」보다는, 「쿄코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선택한 것이었다.

형사들을 무사히 돌려보낸 후,
신카이는 살짝 몸을 돌려 「특반」이 있는 체육관 쪽을 되돌아 보며 중얼 거렸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신카이의 그 시선 끝에는 사카타 일당들에게 둘러싸여,
체육관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쿄코와 흰 백합 동맹의 소녀들이 있었다.
교복이나 체육복 같은 복장은 그대로 였지만,
마치 죄인을 호송하듯 밧줄로 두손이 꽁꽁 묶인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형사 고발」이라고 하는 하나의 소망이 끊어지고,
절망으로 떨어진 그녀들에게 있어서, 남겨진 길은.... 단 3개 뿐...

남자들의 성 노예로서 살아가거나.....
어딘가로 도망치거나....
「죽음」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하거나.....

하지만 각각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둔 그녀들에게 「도망」이라고 하는 선택사항은 있을 수 없다.
사카타 일당들로부터 모습을 감추려면, 가족들로부터도 모습을 감춰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괴롭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영원의 이별은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그것은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해방의 날」만을 기다리며, 남자들의 「성 노예」로서 살아 가는 것이었다.


☆★☆★☆★☆★☆★☆★☆★☆★☆★☆★☆★☆★☆★☆★☆★☆★☆★☆★☆★☆★☆★☆★


「하하하하~~ 네. 이제보니 선생님도 꽤 연기자로서 재능이 있었던거 같아요? ... 네.... 네. 그렇죠.... 덕분에 그년들 뿐만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녀석들까지 다 속았으니까.... 네, 네...」

한편, 그 시각 이사장실에서는
소파에 거만하게 앉아있는 사카타가 웃으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휴대폰에서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카이, 그녀석은 대체 왜 그 모양이야? 그렇게 오버하면서.... 정말로 아무도 모르는 거 같더라니까... 네가 오고 나서야, 「아 이미 계획된거구나」를 알았지.」
「하하하~ 그렇죠. 신카이 교감은 멍청해서 연기를 제대로 할지 의심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신카이 교감 모르게 선생님을 부른거죠.... 하지만 이제 그런거야 아무렴어때요? 어쨌든 다들 속았으니까... 게다가 교무 주임은 지금도 진짜 형사가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구요...」
「후후후.... 그렇지? 어쨌든 이 년도 꽤 연기를 잘했고 말이야...」

한창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검은 색 칠을 한 자동차」안...
운전석에 앉아 핸즈프리를 통해 사카타와 통화를 하고 있는 남자는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짧은 스포츠 머리와 근육질의 몸...
안경을 선글래스로 바꿔끼고 있긴 했지만, 분명히 그는 조금 전의 「형사」였다.

「아... 이제... 말씀하시지 마세요.」

조수석에 앉아있던 조금 전의 「여형사」가 운전석의 「형사」의 고간에 얼굴을 묻은 채,
열심히 그의 남근을 입술로 봉사하고 있었다.

그래, 사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은 사카타가 계획한 「연극」에 지나지 않았다.
형사라고 하면서 세인트 릴리를 찾아온 두 사람은 「가짜 형사」였던 것이다.

「괴로워요... 저런 예쁜 분을 속이다니..」

여자는 남자의 음낭을 열심히 햝으며 말했다.
비록 「주인님의 명령」이었다고는 해도,
같은 여자인 쿄코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녀를 속여야 했던 일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그 예쁜 여교사가 지금쯤 어떤 꼴을 당하고 있을지... 크흐흐흐.... 이거, 이거 생각만 해도....」

여자의 입 속에서, 남자의 페니스가 더욱 단단해졌다.
그것은 남자가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아응~ 멋져요, 주인님의 자지~」

거친 페니스의 첨단에 목구멍이 찔린 여자는 살짝 인상을 썼지만,
어떻게든 주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아부를 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크흐흐흐.... 마유미.. 오늘은 네 공도 상당히 크다.... 돌아가는 대로 상을 주마... 그래, 오랜만에 하루나와 섹스를 하게 해주지, 크흐흐흐....」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손이 노출된 여자의 하반신으로 뻗어졌다.
어린 아이처럼 반들반들한 치부에는 「암컷 가축 마유미」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영구 탈모와 함께 베풀어진, 평생 지울수 없는 문신이었다.

「아아... 감사합니다...」

점차 단단하게 응어리지기 시작하는 클리토리스를 남자에게 히롱당하면서,
여자는 더욱 정중하게 남자의 육봉을 햝기 시작했다.

세인트 릴리를 방문한 가짜 형사의 정체....
그것은 성 카타리나의 체육 교사 「사카자키 켄지」와 그 노예이자 양호 교사 「시라카와 마유미」였다.
그 2명은 지금 대낮의 차 안에서 음행에 빠져 있었다...

( 크흐흐흐... 세인트 릴리도 이제 함락이군.... )

사카자키 켄지는 세인트 릴리 함락 작전의 장군으로 파견한
이복 동생의 전과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사카타 유키카즈는 아이러니하게도 켄지의 이복의 남동생이었다.
물론 유키카즈는 이복의 형이 있다는 것조차도 모른다.
알 리가 없었다.
「이복의 형」이라는 사람을 만난 적도, 그런 사람에 대해서 들은 적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분명 사카타 유키카즈는,
켄지의 아버지인 「사카자키 츠요시조」가 사카타의 어머니에게 임신시킨 아이였다.

실제로 켄지는 사카타의 어머니인 여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물론 사카타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카타를 배 안에 임신했을 무렵의 이야기다.

그 당시 여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연인이 있었다.
그래, 여자는 츠요시조와 사랑하는 사이로 사카타를 임신했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순한 「첩」으로서 츠요시조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사카타의 어머니는 중병에 빠져 입원한 연인의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1개월의 계약으로 츠요시조의 「첩」이 된... 말하자면 「기한부 노예」였다.
사업때문에 삿포로에 출장온 츠요시조가
찻집의 웨이트리스 일을 하면서 연인의 입원비를 모으고 있던 「여자」를 본 것이.... 그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물론 출장이라고 해봤자, 노예의 스카웃을 위해서 온 것 뿐이지만....

청초한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를 본 츠요시조는 여자를 억지로 호텔로 데리고 들어가,
온갖 기학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범하고, 또 범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그녀안에 있는 매저키즘을 발견한 츠요시조는 정식으로 그녀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고...
비록 병원에 입원한 연인 때문이라고는 해도 몸을 파는 일에 처음은 주저 하고 있던 여자였지만,
츠요시조가 제시한 상상을 초월한 고액의 보수에 그녀도 결국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10년간 웨이트리스를 해도 모이지 않을 거금이 단 1개월간의 노력으로 손에 들어 온다...
그것은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그 후 그녀는...

「먼 곳에 있는 기숙사 제공의 공장에 취업을 해서, 1개월간은 만날수 없을 거 같아. 하지만 1달이 지나면 꼭 돌아올게.」

... 라고, 연인을 속인 채 츠요시조를 따라가 그의 맨션에서 사육되게 되었다.





기한부인만큼 단 한 푼의 이윤이라도 남기기 위해, 츠요시조는 날이면 날마다 그녀를 능욕하고, 또 능욕했다.

「너는 돈으로 팔린 여자다.. 무슨 일을 당해도 불평할 자격은 없어!」

츠요시조는 그렇게 말하며, 여자를 계속 범했다.

끊임없는 능욕과 기학의 나날들....
게다가 그녀는 츠요시조 뿐만이 아니라,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남자나 여자들에게도 수없이 범해져야 했다.
그녀가 참다 못해 고통을 호소하면,
츠요시조는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연인의 생명이 어떻게 되어도 괜찮은 거냐?」라고 말했고,
그말을 들을 때마다 여자는 끝내 눈물을 머금고 자신을 능욕해 달라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된 1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났다.
1개월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그녀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아이를 임신하게 되긴 했지만....

어쨌든 약속의 날은 찾아왔고, 여자는 츠요시조로부터 해방되어 사랑하는 남자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미 츠요시조는 1개월 전에 선금으로 그녀의 육체의 댓가를 지불하긴 했지만,
약속의 날이 되어 츠요시조는 「낙태 비용」이라는 이름으로 꽤 많은 돈을 여자에게 챙겨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연인은 그녀가 가기전에 병원에 지불하고 간 수술비를 통해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을 한 후였다.

하지만 남자의 신체는 치유되었어도, 여자가 입은 상처 자국은 결코 치유되지 않았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는 너무나 길었던 1개월만의 재회에 남자는 여자에게 하룻밤을 요구했지만,
아직 그녀는 능욕자들에 의해 면도된 음부도 그대로 였고, 그곳에 새겨진 문신도 남아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결국 자신의 뱃속에 자라는 아이조차도 낙태를 시킬 수가 없었다.
만일 낙태의 사실이 드러나기라도 한다면, 아이를 가졌던 것에 대해서도 연인에게 해명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파국이다.
무엇을 위해서 1개월의 지옥을 참아냈단 말인가?

결국 여자는 연인에게 「임신의 사실」을 이야기했다.... 단 「연인의 아이」라고 말하면서...
그 이야기를 들은 연인은 미친듯히 기뻐하며,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밤의 일을 참겠다고 선언했다.

「창녀」 「암컷 노예」라는 문신이 새겨진 하반신에 음모가 새로 자라서 문신들을 다 가릴때까지...
어떻게든 밤의 일을 피해야만 했던 여자에게 있어서는, 연인의 선언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렇게 해서 남자는 진실을 깨닫지 못한 채, 여자와의 섹스를 참았다.
치부에 새겨진 문신을 숨기기 위해 그곳의 수풀이 다시 자랄때까지,
여자가 남자를 멀리하고 있다고는 것은 꿈에도 생각 하지 못한 채...

「미안해요... 그 대신, 이걸로 참아 줘요....」

연인에게 섹스를 인내시키고 있는 미안함에 여자는 남자에게 구강 성교를 해주곤 했다.
「섹스를 인내 시키고 있는 대신에..」라고 생각하며, 여자는 정성스럽게 사랑하는 연인의 페니스에 봉사했던 것이다.
본래부터 상당히 순진하고 착했던 그 남자는 이전보다 훨씬 능숙해진 연인의 기교에 대해 의심도 품는 일 없이,
오히려 구강성교를 통해 자신의 성욕을 해소시켜주는 여자에게 고마워했다.

그리고 은밀한 곳의 수풀이 다시금 우거질 무렵...
이윽고 여자는 완전히 컨디션을 되찾아 회복했고, 두 사람은 드디어 뜨거운 사랑을 나눌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일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았던 그 어느날....

「좋은 직장을 구했어. 함께 도쿄로 가자!」

「도쿄」라는 곳은 여자에게 있어서, 「떠올리기 싫은 1개월」을 생각나게 할 뿐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새로운 곳에서의 새 직장과 결혼 생활을 꿈꾸며 뜨겁게 말했다.
그 열의에, 결국 그녀도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자가 아이를 낳은 후, 두 사람은 함께 도쿄로 상경했다.
그렇게 해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작은 아파트 생활이 시작되었다.
약간 궁핍한 부분은 없잖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인생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 무렵, 중학생이 되어 있던 사카자키 켄지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낯익은 여자의 모습이 보았다.
자신의 아버지 사카카지 츠요시조의 맨션에서, 한 달간 기한부 노예일을 하던 바로 그 여자였다.

「... 아버지 맨션에서... 쿄우카잖아?!」

그녀는 행복한 웃는 얼굴이었다.
작은 아이의 유모차를 밀면서, 근처의 슈퍼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가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 츠요시조의 맨션의 우리 안에서 살던 「노예 쿄우카」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모습은 어디로 보나 아름다운 「젊은 주부」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얼굴을 멀리서 응시하는 켄지의 표정은 갑자기 흐려졌다.
그녀의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이 켄지의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저 년... 결혼했나보네...?」

그 상태를 본 순간, 켄지는 직감적으로 그녀가 남편에게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켄지의 직감은 사실이었다.
아무리 어떤 이유가 있었다 해도 결혼 전에 연인 이외 남자의 노예가 되어,
그 남자의 씨앗 일지도 모르는 아이를 가지게 된 사실을 연인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여자가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켄지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남편의 피를 받지 않은 것을 속이면서까지... 어머니가 된다는 게 그토록 중요한 일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어쩌면 켄지는 부러웠던 것일지도 모른다...
켄지가 아직 어릴 적에, 그의 어머니는 남편의 계속되는 바람끼에 진절머리를 느끼며 집을 나가 버렸다.
사실상 그건 모두 「미기 유키코」라는 여자에게 푹 빠져버린 츠요시조 때문이었다.

그러나 켄지는 아버지와 함께 자신마저 버린 어머니를 증오하고 있었다.
츠요시조가 싫었다면... 왜 자신은 함께 데려가주지 않았단 말인가....????
켄지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어머니 「사카자키 유키에」를 미워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그 여자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미움은 금새 그녀에게 쏠리고 말았다.

켄지는 용서할 수 없었다...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속이고 있는 저 여자를 「절대로」 두고 볼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켄지가 「정의를 위해」 그녀를 벌하기로 마음 먹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비뚤어진 정의감」과 「복수심」에 의해, 켄지는 그대로 그녀의 뒤를 미행하여 그 집을 알아 내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었다.
물론 계획이라고 해봤자,
다음날 아침 그 남편이 출근하면, 그녀의 집으로 침입하여 「옛날 일」을 협박 재료로 쓴다는 것 뿐이었지만....

하지만 켄지의 예상대로 그 협박은 상당히 쉽게 먹혀들었다.





연상의 유부녀를 범하기 시작한 켄지는,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녀가 가진 모든 구멍에 백탁액을 쏟아내었다.
능욕되는 유부녀는 아직 포경수술조차 하지 않은 육봉에 강제봉사를 하면서,
이미 「자신의 주위에 쳐진 거미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느끼고 있었다.

몇년 전, 여자는 돈을 위해서 「한 남자」의 성 노예가 되었다.
그리고 몇년 후, 이번에는 가족과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그 남자의 아들」의 성 노예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 후의 일들은 켄지가 생각했던 대로 술술 풀려나갔다.
생각날때마다 그녀를 불러내며, 자신의 비뚤어진 욕망의 배출구로서 그녀를 사용했다.





「네 년 남편이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어? 사실대로 다 말해 줄까? 응?! .... 그게 싫다면, 어디 너 스스로 보지를 벌려봐... 아, 똥구멍도 좋아. 똥구멍이라면 또 임신을 할 걱정도 없으니까, 몇 발이라도 마음 놓고 쌀수 있겠지... 크흐흐흐.....」

심하다고 하면 너무나 심한 말에, 여자는 매번 울면서 중학생의 앞에 가랑이를 열어야 했다.





때로는 켄지가 데리고 온 친구들의 성욕까지 함께 처리해줘야 할때도 있었다.
예전에 츠요시조가 그녀에게 하던 모든 것을... 켄지도 똑같이 그녀에게 반복했다...

「유키카즈, 미안해... 외로웠지?」

그녀는 켄지들에게 불려 갈 때마다 자신의 아이를 탁아소에 맡겨야 했고,
몇시간 동안의 능욕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언제나 녹초가 된 몸을 이끌며 아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은 어린 사카타 유키카즈는
언제나 어머니의 몸에서 알수 없는 냄새를 맡아야 했다.
그것이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이복 형의 정액 냄새라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이 얼마나 잔혹한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그렇게 그녀는 몇달간이나 소년들이 끝없는 욕망의 배출구로 봉사 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도 불구하고, 「파국」은 갑자기 찾아오게 되었다.
계속 숨겨 온 아이의 혈액형이 사소한 일로 남편에게 들통이 나게 되어,
결국 남편은 정식으로 유키카즈가 자신의 친 아들인지를 알아보게 된 것이다.
결과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친 아들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의 수개월의 사이, 그녀가 남편 몰래 여러번 외출을 하던 일까지 발각되어
남편은 「바람을 피운 상대를 만나고 있던 것이 틀리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천성적으로 너무나도 순진했기에,
그만큼 자신의 아내를 너무나 믿어왔던 남편은 아내의 부정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너는... 쭉 날 속이고 있었어... 유키카즈가 내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숨기고... 유키카즈의 아버지와 만나서 날 비웃고 있었겠지... 날 보고 멍청하다고 언제나 마음 속으로는 날 놀리고 있었던 거야....!!!!!!!」

분노를 담아 소리치는 그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기도 했다.

물론 그녀는 단 한번도 남편 이외의 사람을 사랑해 본 일이 없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그 일까지도,
사실은 남편과 아이와의 행복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해야만 했던 지옥의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고백하면, 츠요시조의 노예로 지냈던 1개월 역시 고백을 하게 될것이 분명했다.

비록 남자의 입원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일이었다고는 해도...
그 사실을 알게된다면, 이 순진하고 착한 남자는 죄책감을 참지 못하고 자살을 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럴바엔.... 차라리 자신이 죽은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세상에 남겨지는 유키카즈가 너무나 불쌍했다.
그렇다고 자신이 자살을 하는데 유키카즈를 길동무로 하는 것 역시 아직 어린 유키카즈가 너무도 불쌍했다.

결국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버려지기로 작정하고,
사실은 한번도 해본적 없는 외도를 했었노라고 거짓 고백을 했다.

그날 밤, 남편은 「창녀」,「걸레」 등등....
대략 이 세상에 있는 온갖 욕이란 욕을 다 하고나서, 그녀와 어린 유키카즈를 집에서 쫓아내 버렸다.

그 후, 하룻 밤만에 모든 것을 잃은 그녀는 3년만에, 「옛 주인」인 사카자키 츠요시조에게로 돌아와야 했다.
자신의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유키카즈와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대로 츠요시조가 경영하는 SM클럽에의 매져키스트 종업원이 되었고,
츠요시조로 부터 매일마다 매져키스트의 마음가짐이나 테크닉을 교육받게 되었다.

아무리 유키카즈가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다고는 해도
그녀에게는 자신의 아이에 대한 강한 모성애가 있었고,
고통을 참아내며 필사적으로 노력한 그녀는 단기간 사이에 「상급 노예」로 「승진」할 수 있었다.
생활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유키카즈를 기르기 위해서」 노력한 성과였다.

어쩌면... 그녀에게 있어서 유키카즈는 너무도 사랑했던 전 남편의 「기념품」같은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문자 그대로 피 나는 노력으로 그녀는 열심히 일했고,
그 결과 유키카즈는 소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전국 톱 클래스의 성적을 받으며 엘리트 코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녀는 정말 필사적이었다.
유키카즈가 감기로 끙끙 앓고있어도 유키카즈를 남겨두고 출근을 했다.

물론 그녀는 일을 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마음만은 자신의 아들에게 가 있었다.
손님에게 항문이 범해지면서도, 엄마를 부르다 지쳐서 잠든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곤 했다.
밤새도록 능욕을 당하고 아침이 되어서야 귀가한 어머니는 집 안의 한쪽 구석에서 푹 엎드려 자고 있는 아들을 안고,
소리도 내지 않고 눈물을 흘리곤 했다.
언제나 유키카즈의 두눈은 밤새도록 흘린 눈물로 인해 퉁퉁 부어 있었다.

( 미안... 미안해... 미안해, 유키카즈... 미안.... )

그럴때는 언제나 밧줄의 자국이 남은 손으로 몇번이나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들에게 사과하곤 했다.
하지만.... 사실 그녀의 그 모든 노력은 무엇보다도 유키카즈를 위해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직 소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 아이가 그것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였다.
「어머니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 소년은 두뇌야말로 「최우수」가 되었지만,
애정결핍으로 생긴 비뚤어진 분노를 사회를 향해 내뿜게 되었다.

결국 유키카즈는 중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빠른 속도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1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문자 그대로 「불량 학생」이 되어 버렸다.
시부야 근처를 배회하며, 폭력, 금품갈취, 강간 등등... 모든 범죄 행위에 손을 대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미움으로 인해, 여성에게는 철저하게 가학적으로 행동했다.

..... 아니, 그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유키카즈의 몸에 흐르는 「아버지의 피」가 성향을 드러낸 것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성 카타리나」를 선택한 유키카즈에게 그녀는 말했다.

「역시... 너는 그 사람의 아이인가 보구나....」

그녀는 성 카타리나의 실태가 사카자키 츠요시조에 의해 만들어진 노예 양성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유키카즈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하지만, 유키카즈는 끝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유키카즈가 성 카타리나에 입학한 후 얼마지나지 않아, 고액의 유산을 남겨둔 채 어머니가 요절했기 때문이었다.

자궁에 무거운 종양을 안은 채로... 그러면서도 유키카즈를 위해 무리하면서 일하다가....
깨달았을 때에는 치료하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종양은 이미 자궁 전체는 물론이고, 내장에까지 전이된 상태였던 것이다.

「사랑한다... 유키카즈... 사랑해요... 쿄우 쨩....」

그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눈을 감았다.

향년 36... 너무나 빠른.. 그리고 너무나 슬픈 죽음이었다.
눈을 감은 어머니를 바라보는 유키카즈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았지만,
그는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시부야로의 발길을 끊고 「불량 학생」으로써의 모든 생활을 청산했다.

그녀는 유키카즈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평생 아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진실을 이해하기엔 아직도 유키카즈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언제나 그녀는 아들에게 「너의 아버지는 네가 아주 어렸을때 돌아가셨어」라고만 말해줄 뿐이었다.
때문에 유키카즈도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자란 것이다.

다만 어머니의 생전, 「이 분이 너희 아버지셔.」라고 하며 오래된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긴 했다.
어머니가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하던 그녀의 추억의 사진...
그것은 그녀의 온 일생을 통틀어서 그녀가 사랑했던 단 한사람... 「사카타 쿄우」와의 결혼 사진이었다. ..





사진 안의 두 사람은 젊고... 웃고 있었다...
그래, 조금 늦게 찾아온 삿포로의 봄 날,
눈부신 햇빛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연인들은, 정말로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띄우고 있었다.

「결혼 사진」이라고 해도, 가난했던 두 사람에게 제대로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경제력은 없었다.
그것은 남자가 아직 병원에 입원하기 전,
이것이 마지막 데이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간 공원에서의 아무런 특색도 없는 「스냅 사진」이었다...

「결혼하자... 지금 여기서...」

그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꽃이 한창 피는 공원에서, 두 사람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은 봄의 꽃들...
호화로운 케이크도 없고, 순백의 웨딩 드레스도 없는 조촐한 결혼식이었지만,
화단의 앞에서 두 사람은 영원의 사랑을 맹세하며 키스를 했다.
반지도 없는 결혼식이었지만, 두 사람은 마침 지나가던 사진사에게 부탁하여 화단의 앞에서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생각하면, 이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물론 어떻게 보면 가장 불행한 시대였을지도 모른다.
남자는 죽을지도 모르는 중병에 걸려 입원을 앞두고 있었으며,
여자는 머지않아 연인을 위해서 1개월간의 매춘을... 그것도 「SM 매춘」을 하게 된다.
이 세상에 자신들만큼 불행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할수도 있는 시절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의심하지도 않고, 또 감추는 것도 없던....
진심으로... 진심으로 웃을 수 있던 시간들....




< To Be Continued... >



==============================================================


.....이거 번역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코끝이 찡해지는군요.

제가 좀 감성적이라서,
감동적인 이야기나 슬픈 이야기를 듣거나 볼때는 여지없이 눈물을 흘리는데....

본다에이지님 소설에서 이렇게 애절한 이야기는 거의 볼 수 없는데,
원작자님이 이 부분에선 색다른 시도를 하신거 같네요.

이번 편..... 엣찌씬은 거의 없고, 있더라도 대충만 묘사되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제가 번역한 본다님의 소설중에서 최고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b



어쨋든 다음편부터는 다시 쿄코와 생도회 일행의 능욕이 시작됩니다.
재미있게 봐주십쇼~

소설의 재미를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그 이름도 유명한 Bonda Eiji 님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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