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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학원 외전 1부:마루오의 경우 (8)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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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4 회 작성일 24-01-01 14: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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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학원 외전 1부:마루오의 경우 (8) <完>


 


"으악! 이게 뭐야?!"


자기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간 마루오는 뜻밖의 광경에 놀라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그의 방이 완전히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던 것이다. 오타쿠 아이템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피규어도, 만화책도, 에로게임도, 심지어 컴퓨터까지도!


"으으으...."


몇년 동안이나 열심히 긁어모았던 자신의 컬렉션이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을 보고 마루오는 망연자실한 나머지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너무나 슬퍼서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단 말인가? 그때 그의 등 뒤에서 다가온 사유리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머. 오빠 왔어?"
"야 이게 대체 무슨... 윽!"


뒤돌아본 마루오는 갑자기 얼굴에 스프레이가 뿌려지자 눈을 질끈 감았다. 희미하게 흐려진 그의 시야에는 자신이 산 것과 똑같은 최면 스프레이를 들고 씨익 웃고있는 사유리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이... 이럴수가...’


대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는 알수없었지만, 마루오는 일이 확실히 어긋나버렸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러나 이미 최면 스프레이에 당해버린 그가 대항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정신력을 다해 이를 악물고 저항해보려 했지만, 나약한 오타쿠의 정신력으로는 그것도 무리. 마루오는 천천히 아주 무력하게 쓰러져버렸다.


 


깨어났을때 마루오는 자신의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그러나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사유리는 그 앞에서 최면 스프레이를 들고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마루오는 그녀가 자신에게 최면암시를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너... 너 나한테... 뭘 하려는 거야? 나,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지?!"
"정.답. 그 사이트를 봤을때야 겨우 깨닳았어.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갑자기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다 떠올랐지... 후후후... 감히 나한테 최면을 걸었단 말이지? 아무래도 오.빠.는 최면술 실력도 형편없었던 것 같네? 후후후후후...."


마루오는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닳았다. 사유리는 자아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그의 미숙한 최면 실력으로는 아무리 최면을 걸어도 제멋대로 행동하는 면이 있었던 것이다. 마루오는 재미있어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었지만, 사실 그녀는 불완전한 암시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이었다. 그걸 방치해둔 탓에 결국엔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되었던 것이다.


마루오를 증오하는 자아와 암시된 내용이 계속 충돌을 일으키고... 그것은 그녀의 마음 속에서 극심한 혼란상태로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이 타쿠로의 쇼핑몰 홈페이지 주소를 보고 마루오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급격히 암시가 붕괴해버렸다. 자아를 되찾은 그녀는 마루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 치욕을 되갚아 줄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지.... 우선은 네가 목숨처럼 아끼는 콜렉션을 전부 내다 팔아버렸어."
"으아악!"
"하지만 그래도 분이 안 풀리더군.... 그러다가 저 사이트를 보고 생각이 떠올랐지. 너를 최면술로 노예로 만들어서 평생동안 부려먹겠다고 말이야. 난 너처럼 어설프게 최면을 걸지 않을테니까 각오해!"
"아아악!"


쉬이이이익-!


사유리는 다시 한번 그의 얼굴에 대고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마루오는 너무나 공포스러운 나머지 마구 비명을 질러댔지만 ‘움직일수 없다.’는 암시에 걸려 있어서 저항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 사유리는 마치 악마와 같이 잔인한 미소를 지으면서 최면 스프레이를 마루오의 얼굴에 잔뜩, 그가 완전히 트랜스 상태에 빠질때까지 뿌렸다.


 


그리고 마루오의 삶은 실로 이 이상이 없다 싶을 정도로 최악의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사유리가 걸어버린 최면암시는 그와는 달리 빈틈을 찾을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고, 오직 그를 괴롭히고 혹사하기 위해서만 짜여져 있었다.


허락된 휴식시간은 겨우 하루 4시간. 그외의 20시간에는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을 해야 했다. 죽도록 일을 하고 피로에 쩔어서 집에 돌아온 뒤에는 4시간 동안 죽은 듯이 잠을 자고 다시 일을 하러 나갔다.


물론 휴일도 없고 쉴 틈도 없었다. 어떤 여가시간도 가질수 없고 오직 노동만. 게다가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마루오는 단 한푼도 사용할 수 없었다. 그것은 전부 사유리의 통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너무나 고통을 받은 나머지 급기야 마루오는 어느날 눈물을 흘리며 사유리에게 애원했다.


"...살려줘... 하다못해... 조금이라도 쉬게 해줘...."
"너 같은 무능력자가 나한테 도움이 될 만한 일은 이 정도 밖에 없어. 그리고 네가 나한테 한 짓은 평생 용서할수 없어! 일생동안 나의 노예로 살아가도록 해!"


그러나 사유리는 얼음의 여왕이라도 된 것처럼 차갑게 대답하고는 더욱 잔인하게도 그의 방까지 빼앗고 창고로 만들어버렸다. 마루오는 뒤뜰에서 자신이 쓰던 침대와 담요, 가구 등으로 움막을 만들어 거처하게 되었고 집안에 들어오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식사도 먹다 남은 잔반이나 오래된 것만 주었기 때문에 늘 굶주렸고 마루오는 심하게 쇠약해졌다.


사유리는 최면 스프레이로 그의 부모가 더 이상 마루오에게 신경을 쓰지 않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아무리 못난 인간인 망정 아들이 이런 꼴을 당하는데도 그의 부모는 그가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간인 양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으윽... 우으으으윽..."


마루오는 뒷마당의 움막에 낮 동안의 극심한 노동으로 피로한 몸을 쭈그리고 누워서는,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과 담소를 듣고 더욱 서글퍼져 눈물을 줄줄 흘렸다. 히키코모리처럼 살면서 거부해왔던 따듯한 가정이 이제는 너무나 그리웠다.


그리고 감히 자신의 처녀를 빼앗고 범한 댓가로 사유리는 그의 섹스 능력이 영영 발휘되지 못하도록 봉쇄해버렸다. 자지가 붙어있긴 했지만 발기도 되지 않고 감각도 없었기에 그는 사실상 고자나 다름 없었다. 자위행위조차 할수없는 신체가 된 것이다.


아무리 자지를 주물럭 거려도 마치 거시기가 완전히 마취된 것처럼 무감각했다. 그렇지만 또 성욕 자체가 상실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끔 성욕이 솟구치면 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게 타올랐지만 있는 힘을 다해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고대의 노예조차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법한 끔찍한 삶이었다. ‘자살하지 못하게 하는’ 암시가 걸려있지 않았다면 이미 자살해버렸을 정도였다. 그가 ‘피로에 찌들어 죽지 않도록’ 잠자도록 허락 해주는 몇시간 동안만이 마루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그때마다 마루오는 눈물을 찔찔 흘리며 비통함에 빠져 잠들었다. 최면술을 얻은 후 몇일동안의 행복은 마치 꿈이었던 것처럼 아련히 멀게 느껴졌다.


"후후후후후.... 저 자식은 겨우 하찮은 용도로 밖에 쓰지 못했지만... 정말 굉장한 힘이야...."


한편 사유리는 최근 타쿠로의 최면 아이템 쇼핑몰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흡족해하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마루오를 강제 노동시켜서 얻어낸 돈은 대부분 이 곳에서 아이템을 사는데 사용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얻은 이 힘으로 점차 주변 사람을 조종해나가 이제는 마루오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위의 모든 사람들 위에 정신적으로 군림하는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 마치 여왕처럼....


학교에서는 잘생기고 몸매가 좋은 대여섯명의 남자애들을 현혹해서 친위대로 부렸고, 자신과 사이가 약간 좋지 않았던 여자애들은 마음껏 짓밟아주었다. 부모님도 자기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암시를 걸었다.


‘후후후... 특히 카오리를 혼내줬을때는 정말 재미있었지. 사사건건 미모건 성적이건 임원선거건 나한테 개기는 건방진 년에게... 암퇘지의 코훅을 채워서 암퇘지로 만든 다음 화장실에서 똥을 먹여줬으니까. 정말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와. 오호호호호호...’


그리고 그녀의 인성도 심각하게 타락해 있었다. 타쿠로가 만드는 아이템은 아무래도 그의 염력이 담겨있는 만큼, 이것을 사용하다보면 본래 그의 사악한 성격도 어느 정도 전염이 되는 것 같았다. 물론 성적인 면에서도 극악할 정도로 타락해버렸다.


"하지만 특히... 제일 멋진 것은 바로 이거지.... 후후후후...."


사유리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내려다보았다. 놀랍게도 그녀의 가랑이에는 마치 우람한 자지와도 같은 커다란 물건이 돋아있었고, 책상 아래의 비좁은 공간에는 한 명의 소녀가 쪼그리고 앉아서 그것을 입으로 할짝거리고 있었다.


다만 자세히보면 그것은 진짜 자지가 아니라, 거의 진짜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페니스 밴드였다. 사유리는 고간에 딱 밀착하는 페니스 밴드를 책상 아래의 소녀에게 빨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츠읍... 추웁.. 추으읍...
"하아... 하아... 하아..."


게다가 그 페니스 밴드는 착용하고 있는 여자와 감각이 연동 되버리는 특별한 물건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정말 자지가 난 것과 같은 이질적인 감각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사유리는 이 아이템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음에 안드는 여자애를 능욕하는 ‘무기’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책상 아래 앉아서 페니스 밴드를 빠는 여자아이는 바로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여학생인 카오리였다.


"맛있었어? 카오리.. 후후후... 자 그럼 나의 성수(聖水)도 마시게 해줄꼐."
졸졸졸졸졸졸졸졸-
"우웁!"


사유리는 갑자기 오줌을 갈기기 시작했다. 페니스 밴드 가운데 뚫려있는 요도관을 따라 귀두의 끝 부분으로 노란 오줌 줄기가 분출했다. 그것은 정말 그녀가 고간에 돋은 자지로 배설을 하는 것과 같이 보였다. 오줌 줄기가 얼굴을 때렸지만 카오리라는 소녀는 최면 암시에 걸려있는 탓에 그것을 피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카오리의 얼굴은 그녀의 소변으로 온통 뒤덮히고 말았다.


"호호호호호호호호... 뭐야? 다 흘려버렸잖아? 빨리 입으로 닦아!"
"네...."


혀로 바닥을 청소하는 과거의 라이벌... 그녀의 비참한 몰골을 보고 사유리는 가학적인 쾌감에 도취되어 깔깔대며 웃었다. 마루오가 처참하게 몰락한 것과는 정반대로 그녀는 아주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다. 사유리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타쿠로의 사이트에 사용기를 적기 시작했다.


「후타나리 페니스 밴드는 아주 멋진 상품이예요. 정말 자지를 가지게 된 것처럼 자극이 강렬하네요. 소변도 볼수있다는 것이 가장 최고. 하지만 하얀 정액을 사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약간은 불만입니다. 또 발기상태와 비발기상태를 구분할수 있는 제품은 없을까요?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타쿠로도 이미 그녀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마루오보다 훨씬 수완이 좋고 구매력이 높은 고객인 만큼, 더 이상 마루오에게 AS를 해줄 생각은 없었다. 그 정도의 아이템을 제공해줬는데도 결국 역습을 당해 노예로 전락해버린 한심한 놈에게는 더 이상 기대가 생겨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보다는 새로운 고객을 하나 더 발굴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개자식들... 흐흐흑...."


그때 한편, 마유미는 굉장히 처참한 지경에 빠져 있었다. 역시 마루오의 최면이 불완전 했던 탓인지 그녀는 자기 집에서 윤간을 당하던 도중 겨우 최면이 풀려서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수의 오타쿠들을 강간죄로 고소했지만 재판 상황은 여유롭게 풀리지 않았다.


우선 오타쿠란 전부다 안여돼가 아니면 안여멸로 거의 차이가 없는 인상착의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마유미의 기억도 완전하지가 않아서 전부다 잡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나마 이 의리없는 놈들이 한번 체포당한 후에 자기 혼자만 벌받기 싫어서 다른 오타쿠를 마구 끌어들인 탓에 약간 더 잡아들이기는 했지만...


문제는 그 뒤였다. 체포된 오타쿠들도 일제히 그녀가 원해서 범했다고 변명하였고, 그녀는 최면술에 걸려서 그렇게 되었던 것이라며 지지부진한 반론을 했지만, 최면술의 전문가가 나와서 그렇게 강력한 최면술은 실제로 사용할수 없다고 증언해버린 탓에 오히려 궁지에 몰려버렸다. 마루오는 운좋게도 체포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유미의 주장은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사실상 강간죄로 처벌받게 된 것은 것은 그녀를 윤간한 수백명의 오타쿠 중에서 고작 대여섯명 정도. 하지만 이 일로 그녀가 입은 타격은 컷다. 오타쿠떼에게 윤간당한 여자, 혹은 자기 스스로 오타쿠들과 윤간 파티를 벌인 여자로 소문나게 되어 명예는 철저하게 짓밟혀버리고 말았다.


메이드 까페에서도 이미지 문제 때문에 해고되고, 소문이 퍼져 더 이상 다른 가게에 취업할 수도 없게 되었다. 어차피 오타쿠들은 이제는 정말 가까이 하기도 싫어져서 본인도 더 이상 메이드 까페 일을 할 의지가 나지 않았지만.... 아무튼 무직자 상태가 되어버렸다.


윤간을 당한 탓에 몸도 완전히 엉망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자지가 들락날락거린 보지는 완전히 허벌창이 나버렸고, 항문도 마구 쑤셔진 탓에 괄약근이 망가져 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였다.


정신적으로도 심한 문제가 와서 길거리에서 오타쿠 같은 사람만 보이면 두려워서 피하게 되고, 도저히 제대로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의 삶이 이렇게 망가져버리다니....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유미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등 생활이 피폐해져갔다.


그날도 그녀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가지고 오면서 침울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명의 안여돼 오타쿠가 갑자기 골목길에서 불쑥 나타났다. 마유미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매우 비열하게 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는 오타쿠는 아무리 봐도 그다지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믿음직하게 보였다.


"여... 안녕. 난 칸자키 타쿠로라고 한다. 혹시.... 널 괴롭힌 인간들에게 복수해볼 생각은 없나?"
"복수....?"


마유미는 그 단어를 듣는 순간 무언가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철저한 복수...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타쿠로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곧 입이 찟어질 듯이 웃음을 머금었다. 그는 쪽지 하나에 뭔가를 적어서 그녀에게 넘겨주었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에 가봐라. 복수할 수 있는 힘을 줄꺼야.. 크크크크큭..."
"어?"


쪽지를 받아든 마유미가 잠시 그것을 들여다본 순간 타쿠로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마유미는 머리속에서 잠깐동안의 기억이 빠져나간 듯한 낯선 공백감을 느꼈다. 곧 타쿠로를 만났다는 사실조차도 기억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느껴지던 끝없는 침울함은 이제 사라지고 없었다. 쪽지에 적힌 사이트의 주소를 보면서 그녀는 주먹을 불끈 움켜쥐면서 이를 악물면서 굳은 다짐을 했다. ‘복수’라는 두 글자가 머리속에 아로새겨진 듯이 강렬한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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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완결입니다. 좀 미흡한 느낌이군요...

아무래도 외전1부는 별다른 구상이 없이 즉흥적으로 시작한 거라서 말이지요....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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