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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야설) 붉은 달(月)을 베다. 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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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7 회 작성일 24-01-01 03: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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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雲俠(낭만백작)著/ 붉은 달(月)을 베다  **



제 4 회  거친 바다를 건너다 2


한가닥 끈에 묶여 바둥거리고 있는 여인의 아랫도리는 이미 벌겋게 드러나 있고 상체에는 풀어
헤쳐진 저고리만 남아 봉긋한 가슴을 부끄럽게 가리고 있다.


- 쩌억.. 찌이익. 투둑.. 투두둑..!


겨우 상체를 가리고 있던 저고리 한 조각까지도 왜장의 손에 의해 갈갈이 찢겨져 몸에서 떨어져
나가 이제는 전신이 나체가 된 여인의 얼굴은 극심한 수치심에 일그러졌다.


「으흐흐.. 곱구나. 어찌 이리도 고울꼬.. 잠시만 기다려라. 내 극락을 맛보여 주마.」


바지를 훌렁 아래로 내린 왜장은 껄덕이는 신물(身物)을 앞세우고 매달려 있는 여인의 하복부로
로 슬금슬금 다가갔다.


「이년.. 어서 다리를 내 허리에 걸쳐라.」


겁에 질린 여인은 왜장의 호통에 반항을 할 염두도 내지 못하고 겨우 다리를 들어 올려 왜장의
허리에 두르고 미끌어져 내리는 몸뚱이를 고정시키기 위해 왜장의 엉덩이 뒤로 돌려진 다리를
서로 교차시켜 종아리에 힘을 바짝 가했다.


「흐흐흐.. 그래.. 그렇게 해야지.」


손목이 묶여 대들보에 매달린 여인의 팔은 점점 저리고 아파 견디기가 힘들고, 왜장의 허리에
걸쳐진 몸뚱이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막기위해 여인이 다리에 힘을 주는 순간 단단해
져 터질 것 같은 왜장의 음경이 여인의 동굴속으로 무자비하게 파고 들었다.


「악.. 꺄악.. 」


한번도 남정네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그 가녀린 처자의 음문속을 왜장의 막대기처럼 거대한 양물
(陽物)이 가차없이 뚫고 들어간 것이다.


- 출렁..  
       
격통을 이기지 못한 여인의 팔이 축 늘어지며 몸이 흔들렸다.


「크흐흐.. 늘어지면 안되지..! 이제 겨우 입구에 들어갔건만..!!」


왜장이 얼른 두 손으로 여인의 엉덩이를 받쳐올려 자신의 허리쪽으로 당겼다.


「아악.. 아파.. 으으윽.. 살.. 살려주세요...」


붉은 선혈이 뿜어져 여인의 허벅지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입에서는 처절한 비명이 터진다. 그
처철한 능욕(凌辱)의 순간,


「미지후사(通總)님.. 그 정도 하시고 그만 두시지요. 여인의 고통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그 왜장(倭將)은 시마쓰(島津)의 부관(副官) 미지후사(通總)였다.


「허억..! 누.. 누구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미지후사(通總)의 눈앞에 명(明)이 그림자처럼 다가와 있었다.


「소생.. 명(明)이 올시다.」


선실의 옥사안을 일일이 살펴도 찾는 인물이 없음을 확인한 명(明)은 혹시나 하여 함선의 구석
구석을 살펴 보고는 다시 이자리로 돌아온 것이었다.
그 순간.. 눈앞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겁간(劫姦)의 광경을 목격하고 미지후사(通總)의 등뒤로
슬며시 다가선 명(明)이었다.


「네놈이 여길 왜 왔느냐? 어서 물러가거라..!」


당황한 표정으로 허리춤에 걸쳐진 바지를 추슬러 올리며 고함을 지르는 미지후사(通總)를 바라
보는 명(明)의 얼굴에 노기(怒氣)가 서렸다.


「미지후사(通總)님.. 이 광경을 장군께서 보셨다면 어찌 하실거라 생각하십니까?」


「이.. 이놈이..! 겨우 화살하나 걷어내고 장군의 측근이 되었다고 벌써 장군의 이름을 팔아
나를 위협하려느냐? 크하하하.. 이놈, 나는 오래전 부터 장군의 오른팔이니라.」


허세를 부리며 큰 소리를 치는 미지후사(通總)를 연민(憐憫)의 눈길로 바라보는 명(明)의 얼굴
에 희미하게 고소(苦笑)가 피어 오른다.


「허허허.. 오른팔이라..? 장군이 금하고 있는 이런 짓을 그 오른팔이 저지르고 있는 모습을 본
다면 장군은 과감히 그 오른팔의 어깨까지 잘라버리지도 모르지. 미지후사(通總)..! 어쩔 수 없
는 운명으로 이 함선에 끌려와 함께 하고 있는 조선의 도공과 여인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조금도
불편함이 없이 본국까지 호송하라는 시마쓰(島津)장군의 명령이 이 배에 타고있는 모든 장졸들
에게 하달되었고 그 명(命)을 어기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참(斬)한다고 했다. 네놈은 장
군의 부하가 아니더냐?」


명(明)의 빈정거리는 말에 미지후사(通總)의 얼굴이 뒤틀렸다.


「이.. 이놈. 그.. 그 명령은.. 조선인인 네놈이 장군의 신뢰를 틈타, 장군에게 아부하며 부추
긴 결과가 아니냐? 이 어린 조선놈..! 장군이 네놈을 조금 귀여워 한다고 이제는 눈에 뵈는 게
없어졌구나!」


「후후후.. 미지후사(通總).. 아니 미지후사님. 그대가 모시는 장군은 나처럼 보잘 것 없는 일
개 서생의 감언(甘言)에도 혹(惑)하는 어리섞은 장군인가..? 지금 곧 시마쓰(島津)장군께 가서
장군의 명령이 내가 부추긴 결과인가, 아니면 장군의 지엄한 군령(軍令)인가 알아보리다!!」


몸을 되돌려 옥사의 문을 나서려는 명(明)의 둥뒤에서 휘익.. 날카로운 칼바람 소리가 일었다.


「이놈.. 게 서지 못할까? 내, 장군 휘하의 측근 장수를 협박한 네놈의 목숨을 거둔 후 장군께
선참후계(先斬後啓; 군율을 어긴사람을 먼저 처형한 뒤에 아룀) 하리라.」


명(明)이 시마쓰(島津)에게 고(告)한다는 말에 순간 다급해진 미지후사(通總)가 곁에 놓인 대도
(大刀)를 뽑아들고 달려든 것이다.
문을 나서려던 명(明)의 등뒤로 살기(殺氣)가 가득한 찬바람이 흘렀다.  
미지후사(通總)역시 소시적부터 수많은 전쟁터를 누빈 노련한 장수가 아니던가. 비록 초조한 순
간 엉겁결에 휘두른 칼이라 하니 그 기세는 가공할 위력으로 명(明)의 허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으하하하.. 네놈이 저지른 음행을 나를 죽여 멸구(滅口)를 하겠다..? 미지후사.. 드디어 네놈
의 간악(奸惡)한 본색이 드러나는 구나! 」


그의 행동을 짐작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 명(明)의 신형은 옥사의 바닥을 훌쩍 뛰어올라, 일검
(一劍)에 온 힘을 다하여 펼쳐낸 대도(大刀)를 다리아래로 흘려 피하며 휘익.. 몸을 허공에서
한바퀴 맴돌아 달려드는 미지후사의 눈앞에 우뚝 내려섰다.
옥사의 문을 나서려는 그때.. 명(明)은 이미 등뒤에서 뻗어오는 살기를 감지했던 것이었다.


- 탁.. 타닥..
- 번쩍.. 쉬익.. 철거덕..!


명(明)의 손에 들린 지팡이가 번개같이 움직여 미지후사의 경동맥(頸動脈)이 지나는 목의 급소
를 툭.. 건드리고 번개처럼 빠져나온 검(劍)날이 한 순간 새하얀 검광(劍光)을 부리며 미지후사
의 하체를 스친 후 다시 지팡이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아아아악..!」


터져나오는 비명과 동시에 털썩.. 넘어져 바닥에 축 늘어지는 미지후사의 아랫도리에는 조금전
여인의 비부에 들락거리던 시커먼 음경이 덜렁거린다.
지팡이로 목의 급소를 쳐 혼절을 시키는 찰나,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이 죽장(竹丈)속의 검을 빼
들어 미지후사의 하의 자락을 산산조각 내고 천 한조각 남지않은 반라(半裸)로 만든 것이다. 그
리고는 뒤도 돌아 보지도 않고 시마쓰(島津)의 침소로 달려갔다.


 * * * * * * * * * *
 
「나를 급히 잦은 이유가 이일 때문이냐?」


명(明)의 진언(進言; 윗사람에게 자기 의견을 말함)에 이끌려 옥사까지 내려온 시마쓰(島津)는
눈앞의 벌어져 있는 옥사(獄舍)안의 상황(狀況)에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예.. 장군. 혹시나 하여 둘러보던 중, 모두가 잠든 틈을 이용해 포로가 된 조선의 여인을 겁
탈하려는 미지후사(通總)를 발견 하고는 소생이 장군의 명령을 전하며 극구 말렸습니다.」


「부관이 한 짓을 짐작하겠다. 저놈이 네 말을 듣지 않았던 게로구나. 그래서 너는 저놈을 실신
(失神)시킨 후 나에게 보이려 급히 찾았을 터..!」


「맞습니다. 장군..! 장군의 군령도 물론 지엄하지만 저 여인은 소생의 나라인 조선의 여인이
올시다. 어찌 제가 그 꼴을 보고 지나칠 수가 있었겠습니까!!」


「알겠다. 저놈에게 옷를 입히고 내게 데려오라. 내 엄히 문책할 것이다.」


 * * * * * * * * * *       


철군선에 여러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전함들은 뱃길을 가르며 어느새 대마도(對馬島)
의 외항(外港) 가까이에 다다랐다.


그 대마도(對馬島:쓰시마)의 항구에는 철군하는 군사들의 맞이하기 위해 집정관 마에다 토시이
에(前田利家)가 부두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먼 바다에 한 척 두 척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던 함선들이 이윽고 해안에 닿아 하선을 서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 둘 항구에 도착한 함선에서 내려오는 장수들을 반갑게 맞으며 일일이 손을 잡아 노고를 치
하 하고 있는 마에다(前田)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실려 있었다.
정유재란 중 서거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생각 때문이었다. 마에다(前田)의 손을 붙
들고 그 자리에 함께 있는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도 얼굴 가득 불안감이 감돌았다. 아버지인
히데요시의 죽음 뒤에 오는 정국의 불안 때문이었다.


* * * * * * * * * *


대마도주의 안내로 후츄성(府中城) 성안으로 들어가는 시마쓰의 곁에 명(明)이 따르고 있다.


「시마쓰님.. 저 청년은 누구요? 행색이 조선의 청년처럼 보이는데 어찌 시마쓰님을 따르며 마
치 장군을 경호를 하는듯 보이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는 도주 소오 요시도시(宗義智)를 돌아보며 시마쓰(島津)
가 자랑하듯 대답을 한다.


「하하하.. 소오님, 대단한 청년입니다. 생명의 은인이지요. 철군하는 나의 전함에는 조선의 도
공들이 승선해 있었습니다. 전란중 고니시(小西)장군과 깊은 인연을 맺은 이 청년은, 고니시님
의 밀명으로 그 도공들을 무사히 본국까지 인솔하는 책임자이지요. 이 청년이 아니었다면 나는
조선 수군들이 쏜 화살을 맞아 그 배위에서 벌써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허허.. 그렇습니까? 저 아이가 장군께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려..!」


「예.. 저 아이의 뛰어난 무예가 탐이나 나의 신변을 책임져 달라 부탁한 것이지요.」


시마쓰는 그 많은 수하들을 외면하고 명(明)에게 자신의 안전을 맡긴 이유가 그의 뛰어난 무예
에 기인한다고 설명을 했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있던 대마도주 요시도시는 알듯 모를 듯 혼자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래.. 그러리라. 이 난국에 자신의 측근 중 그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시마쓰 요시히로(島津義弘)..!
그는 오오스미(大隅) 구리노죠오의 성주가 아닌가..! 임진왜란 초기 한반도에 출병하기 위하여
왜군이 나고야에 집결하고 있을 때, 일본의 실권자 도요또미는 구리노죠오성(城)의 정정이 불안
하다는 핑게로 요시히로의 동생 시마쓰 도시히사를 할복시키고 말았다.
그런 이유로 시마쓰는 도요토미에게 적잖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겉으로 표현은 하지 못하고
조선의 침공에 앞장을 섰으나, 전란 중 도요토미의 명령을 무시하고 조선 사람에게 극히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 했으며, 또한 무고한 조선의 백성을 괴롭히는 왜군을 신고하면 가차없이 처벌
하겠다며 선무공작에도 가장 철저했으며, 전투에 이겨 점령한 부락에 들어섰을 때도, 그 부락민
에게 강력한 무력보다는 부드러움으로 대민 선무(宣撫)를 견지했고, 도요토미가 죽었다는 소식
을 접한 그는 굳이 명나라와 조선의 수군과 사생결단의 전투를 벌이기 보다는 급히 철군을 서둘
렀던 것이다.
그러나 철군을 완료해 본국에 도달한 지금, 그러한 행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주변 인물
들이 도요토미 사후의 불안한 정정(政情)을 살피며 그들의 보신(保身)에만 급급해 서로를 헐뜯
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경우, 자신의 수하나 측근들이 오히려 자신을 모함하는 적으로 돌아설지
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에 이 조선의 청년을 경호원으로 삼았으리라.
누구보다도 먼저 그 속내를 짐작한 요시도시의 입가에 고소(苦笑)가 흘렀다.


철군을 한 함선이 속속 도착하는 대마도의 선착장에서 부터 그 징조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
그 철군의 현장에 5대로(五大老)중의 한사람인 마에다 도시이에(前田利家)가 집정관의 자격으로
도요토미의 어린 아들 히데요리를 대동해 마중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후계자 히데요리가 건재해 있으니 철군을 하는 모든 장수들은 행여 딴 생각을 품지 말라는 무언
(無言)의 위엄(威嚴)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철군 후의 상황을 면밀히 미루어 짐작한 명(明)은 자연스럽게 시마쓰(島津)의 함선에 올라
자신의 앞날을 초조해 하는 시마쓰(島津)의 마음속을 파고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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