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52) - 박살난 지하쇼장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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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52) - 박살난 지하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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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2 회 작성일 24-01-01 00: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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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일요일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환타지 라이브러리시리즈에서 나온 중세무기에 관해 설명이 나온 책을 봤는데 제가 지금까지 제대로 몰랐던 무기들이 엄청 많았네요.특히 용어문제의 경우 잘못알고 있었던게 엄청 많더군요.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한 적이 별로 없어서 걸릴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을듯한데(왕뻔뻔!^^;;) 앞으로 잘못쓸까봐 겁나서 쓰기가 겁날 정도였습니다.그런데 이상한 건 왜 그 도서관에서는 중세무기를 설명한책을 공업디자인쪽에 분류해놨는지........보게된것도 아주 우연이었습니다.하다못해 국방/군사쪽에 분류해야 하는거 아닌가?



위의 영향은 아니고 이상하게 글이 안써졌습니다.내용의 절반정도를 일요일 저녁에 벌써 써놓은 상태였는데 이상하게 글이 안써졌다는.....이런 추세라면 다음편은 다음주에나 나올지도......ㅠㅠ


 


 



52.박살난 지하쇼장



건장한 남자들 대여섯명이 살이 많이 찐 중년남성한명을 경호해서는 허름한 뒷골목안으로 들어섰다.남자의 화려한 옷차림으로 봐서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곳인듯했지만 익숙한 곳인듯 일행의 발걸음은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부하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낡은 헛간안으로 들어선 중년남자는 바닥에 깔린 지저분한 헝겊한장을 들추고 바닥을 두드렸다.안쪽에서 들려오는 암호에 답변하자 뚜껑이 열리고 남자는 지하실 안으로 들어섰다.


 


"하하,데스탈님,이렇게 왕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거 상품이 하도 희귀하니 별수있겠소?그나저나 정말 진품이겠지요?"



이 거대한 쇼장은 가운대에 커다란 무대를 감싸고 곳곳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좌석 수십개가 무대가 잘보이도록 세심하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잠시후 펼쳐질 무대에 대한 음란한 기대감에 가득찬 남자들은 각자의 좌석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성노들을 마구 희롱하고 있었고 남자들의 손길로 달아오른 잘 조련된 성노들의 뜨거운 숨소리가 여기저기서 새어나왔다.


 


지하실안이 점점 그 열기로 점점 달아오르고 있을때 천정에 달린 마법조명에서 발사된 화려한 색깔의 조명이 무대위를 비추었다.묶인 두손이 머리위로 들어올려져 천장에 매달린 여인한명이 거기에 매달려 있었고 흉칙한 가면을 쓴 남자가 그 여인의 알몸에 마구 채찍을 휘두르기 시작했다.새하얀 알몸이 시뻘건 채찍자국을 덮여가고 처절한 여인의 비명소리가 실내에 울려펴졌지만 남자들은 오히려 놀라지도 않았고 시들하다는 표정이었다.



"이건 계속 봐오던 거 아니요?빨리 메인을 맛보고 싶소이다."
"그렇소!그 여기사의 얼굴 좀 봅시다!"



무대위에서 채찍을 맞고 있는 여인의 목소리는 점점 고통에 찬 비명소리에서 쾌락의 신음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어느새 욕구를 못 이기겠다는 부벼대는 다리사이에서는 흥분으로 배어나오기 시작한 애액이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하지만 그런 광경조차 남자들에겐 별 대단한 흥분이 되어주지 못했다.



"하하,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아직 회원분들이 모두 오시지 않았으니까요."



평소와는 다르게 직접 안내를 맡고 있는 베탁크가 재촉하는 회원들을 달랬다.그런 와중에 무대위에서 채찍질을 당하던 여인이 절정에 달해 축 늘어져 버리자 베탁크는 여인을 치워버리고 다른 쇼를 준비하게 했다.무대뒤로 끌려나가는 여인의 비부는 아직도 따로 살아 있는 생물처럼 벌름거리면서 바닥에 애액을 늘어뜨리고 있었따.



역시 효과가 있었단 말이야.할만한 건 다해봐서 식상해져가지고는 말만 많던 놈들이 오늘은 다 오겠다고 했으니.......



베탁크의 장사는 동맹군이 작년의 결전에서 패한뒤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버린 사람들이 극한의 쾌락을 추구해 몰려들면서 가장 호황을 맞았지만 최근에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반복되는 자극에 지루해진 사람들이 웬만한 쇼로는 자극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몬스터를 등장시키기도 하고 점점 쇼의 강도를 강하게 했지만 사람들은 더욱더 큰 자극을 원했다.최근 회원들이 자신들을 좀더 만족시켜주지 않으면 관두겠다는 협박을 해오자  베탁크는 어떻게든 회원들의 구미를 만족시켜주려고 골머리를 짜내다가 황위계승권문제로 분란이 생긴 로키안에 눈독을 들였다.이런 분쟁이 생기면 보통 고귀한 신분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인들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여인들은 회원들에게 색다른 자극을 가져다줄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쇼장에서 폐기처분하게 된 성노들도 팔겸 해서 직접 로키안에 들른 베탁크는 생각보다 로키안의 계승권분쟁이 빨리 끝나고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오지도 않아 실망해서 돌아오려고 했는데 그런 베탁크에게 레이라의 조교를 부탁해왔고 쥬하텐의 의뢰는 정말 횡재였다.



"베탁크님,케보란님이 도착하셨습니다.이제 회원분들이 모두 모이셨습니다."



베탁크는 조금 늦어지고 있던 마지막 회원 케보란이 도착했다는 말에 기뻐하면서 직접 마중을 나갔다.최근 입맛이 높아졌는지 쇼장에 잘 나오지도 않아 입금도 적어지고 있던 회원인 케보란이지만 그래도 자금력이 가장 상위에 있는 자들중 하나고 오늘 있을 레이라의 처녀경매에서 많은 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고객이었다.



"하하,케보란님.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음,베탁크.사실은 내가 좀 바빠서 그런데 그 레이라라는 계집애를 그냥 데려갈수 없게 경매절차없이 팔지 않겠소?손님들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내가 치루리다.낙찰가는 그대가 생각한 금액의 두배를 치루겠소."



베탁크는 아크가 변장한 케보란의 말에 깜짝 놀랐다.다른 회원들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그가 부담한다는 것은 설사 경매가 최저가로 낙찰되었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액수가 될것이었다.



흥,달아오르긴 달아올랐나보구만.하지만 어림없지.



베탁크는 오늘만을 노리고 이번 행사를 최대한 회원들에게 광고한 것이 아니었다.일단 오늘은 처녀경매를 낙찰받은 레이라의 처녀를 뚫어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서 열을 올리고 앞으로 레이라가 참가할 3일동안의 무투회와 연관해 매일 행사를 벌려 회원들을 끌어들이고 마지막날에는 레이라를 개들에게 던져주어 처참하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일 생각이었다.그렇게 레이라를 철저하게 부술 생각이었기에 쥬하텐에겐 의뢰비를 한푼도 받지 않았고 이번에 레이라를 이용해 회원들을 잔뜩 흥분시킨 다음 대륙통일이라는 피할수 없는 대세속에서 생길 사회의 변화속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볼만한 자금을 축적해두었다가 잠수할 생각이었다.그러려면 단순히 레이라를 누군가에게 팔아넘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번 무투회기간동안 최대한 무대위에서 회원들을 달아오르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하,케보란님.물론 그러고도 싶습니다만 제게도 장사꾼의 신용이란게 있지 않습니까?모쪼록 이해해주십시오."



네놈의 그 신용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놈들은 전부 죽겠군........



<레나,바깥에 있는 베탁크의 부하들과 회원들의 경호원들이란 놈들을 전부 처리해>
<네,마스터.>



아크는 베탁크가 그냥 레이라를 넘겨주었다면 일단 자리를 피했다가 나중에 베탁크만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이제 마음을 굳혔다.이 쇼에 참석한 자들은 하나도 살아서 빠져나갈수는 없을 것이다.



잠시후 무대에서 조금떨어진 사회자의 자리에 베탁크가 올라가고 무대를 비추던 마법조명이 꺼지자 사람들은 일제히 조용해졌다.



"여러분,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그러면 소드마스터인 발렌타인의 딸이자 본인도 대륙에서 손꼽히는 여기사중의 한명인 레이라의 처녀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객석이곳저곳에서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원래 상인국가인 메디아의 고위층들은 다른 나라의 귀족들이 자신들을 상인이라고 천박하게 취급하는 것에 대해 감정이 많았다.그런 그들에게 유명한 여기사를 자신들의 성노로 희롱한다는 것은 색다른 흥분을 가져다 주었고 이들은 어서 레이라를 내보이라고 베탁크에게 재촉했다.



잠시후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함께 다시 무대위에 마법조명이 비추어졌다.



"오오,멋지군!"
"이거 진짜는 맞는거야?얼굴이 보고 싶은데?"



조명아래 드러난 여인의 복장은 기묘했다.몸에는 갑옷을 걸치고 손에는 검을 들고 있지만 그것은 젖가슴과 둔부만을 간신히 가리는 쇳조각으로 된 속옷이라고 해야 할 지경이었고 그런 상태에서 얼굴에는 투구를 눌러써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있는 모습은 웃기기 짝이 없지만 이미 드러난 늘씬한 몸매만으로도 사람들의 숨을 막히게 할듯한 아름다운 육체는 점점 쇼장안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었다.



"자,그럼 일단 이 계집의 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베탁크가 무대위에 오른 여인에게 눈짓을 하자 여인의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빠르고 경쾌하면서도 우아하기 짝이 없는 그 검무의 모습은 아주 아름다움을 느낄 정도였지만 거의 벗은 거나 다름없는 몸으로 선보이는 여인의 검술은 이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들에게는 음란한 욕구를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완전히 망가뜨려놨군.이 오크만도 못한 자식!



하지만 레이라의 모습을 보면서 아크는 베탁크에게 이를 갈고 있었다.검술에 별로 조예가 없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아크는 레이라의 모습에서 완전히 생기를 잃어버린 검의 느낌을 받았다.비록 지금 겉모습은 멋있는 검술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 저런 상태로는 원래의 그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소드유저급도 이기기 힘들것이었다.


 


"실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저 여자가 발렌타인의 딸,레이라가 맞는거요?"



아직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다시 물어보는 한 회원의 물음에 베탁크가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을 튀겨 신호를 보내자 레이라가 손을 들어 투구를 벗었다.그러자 투구밑에서 드러난 레이라의 얼굴을 보고 좌석여기저기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와!정말 쥬하텐을 호위하던 여기사 레이라가 맞아!이럴수가?"
"베탁크!어서 경매를 시작합시다!"



회원중에는 메디아의 고위층도 상당수 있었고 쥬하텐을 호위하던 레이라의 모습을 직접 본사람들도 상당수였다.삽시간에 흥분해버린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베탁크는 기뻐 미칠 지경이었다.



"자,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먼저 이년의 자기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베탁크가 다시 무대로 신호를 보내자 꿈을 꾸는 듯한 약간 멍한 눈초리의 레이라가 늘어놓는 말들은 평소의 레이라를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안녕하세요.저는 발렌타인의 딸 레이라라고 합니다.저는 대외적으로는 품위있는 여기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음란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변태계집애랍니다.어려서는 아버지 발렌타인에게 근친상간의 욕구를 가져 아버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면서 욕구를 풀었고 여기사가 되어서 검을 휘둘러 댄것은 이루지 못하는 욕망때문에 타오르는 욕구를 견디지 못해서에 불과합니다.보아주세요.검을 휘두르면서 젖어 버린 이 보지를......"



무대위에 앉아서는 다리를 활짝 벌려 음부를 드러낸 레이라가 자신의 몸을 최대한 앞쪽으로 내밀자 마법조명이 중심을 레이라의 보지에 맞추었고 레이라가 팬티나 다름없는 쇳조각에 불과한 갑옷의 옆의 단추를 누르는 순간 깨끗하게 정돈된 수풀로 감싸인 레이라의 보지가 남자들의 눈앞에 드러났다.그 부드러운 핑크빛속살을 확인한 남자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레이라의 보지를 감상했고 레이라는 그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보여주려는 듯 손가락을 그속으로 집어넣어 분홍빛꽃잎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벌려 안쪽의 부드러운 속살까지 사람들의 눈앞에 드러냈다.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는 레이라의 그곳은 음란한 남자들의 욕구를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있었다.앞자리에 앉아 이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볼수 있었던 회원들은 돈을 더내고라도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랐던 것이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더 그 모습을 자세히 보려고 애썼다.



"아아.......저는 여러분께 이렇게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는 변태랍니다."



한껏 자신의 속살을 사람들에게 보인 레이라의 손가락이 균열을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서는 수풀속에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단단해져서 모습을 드러내는 분홍빛 돌기를 주무르면서 레이라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다.



그래......나는.......천박한 노예야.........여기사 레이라는......이제 이 세상에 없어.........



처음에 쥬하텐에게 스파르타쿠스의 아들때문에 굴복했을때만 해도 레이라는 기회를 찾아보려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베탁크의 고문에 굴복해서 그에게 고개를 숙였을 때 레이라의 머릿속에는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했던 긍지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자신에 대한 혐오만이 남았다.거기다 베탁크가 레이라도 모르는 새에 약물을 먹여 단지 그의 부인들에 의한 애무만으로 절정에 달했을때 레이라는 약물때문이란 것은 모르고 그런 것에 흥분했다는 것으로 자신을 증오하게 되었다.지금 달아올라버린 것은 베탁크가 먹인 약물때문이었지만 베탁크가 시키는 터무니없는 말들을 주저없이 내뱉을만큼 레이라의 정신상태는 붕괴상태였다.



"저는 이번에 베탁크님의 은혜로 제 숨겨진 욕망을 모두 분출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그 감사함을 갚기 위해서 오늘 제 처녀를 경매상품으로 내놓고자 합니다.부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말과 함께 레이라는 다시 손을 위로 올려 위쪽의 갑옷도 벗었다.그러자 탐스럽게 익은 과실같은 레이라의 탱탱한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고 다시 남자들의 비명과도 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자,그럼 이 계집이 로키안의 여기사 레이라라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되었고 몸뚱아리가 쓸만하다는 것도 증명되었으니 이제 처녀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이번 경매의 승리자분께서는 사람들앞에서 레이라의 처녀를 뚫어주신다음 무투회가 시작될때까지 레이라의 갖가지 봉사를 받을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십니다.



무대안의 열기는 대단했다.전통적으로 기사계급에 열등감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은 유명한 여기사를 희롱할기회를,그것도 처녀를 차지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시작금액은 백만골드입니다."



"200만."



백만골드면 일급성노서넛은 넉넉히 살 금액이었지만 삽시간에 두배의 금액이 나왔다.그러나 이 경매는 애초에 간단히 끝날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300만."
"350만."
"400만."



처녀를 차지하는 것과 단 잠깐동안의 차지를 위해서 가격은 쉴틈없이 올라갔고 베탁크의 입은 기쁨을 참지못하고 함지박처럼 벌어지고 있었다.



"1800만"
"2000만"



경매가는 벌써 시작가의 열배가 넘어서고 있었다.마지막까지 경매를 다투고 있는 것은 회원들중 최고의 부를 자랑하는 데스탈과 스파린이라는 회원들이었다.각기 첩이 열명이 넘는 이들은 회원들중 가장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데다가 경쟁심도 강했다.올라가는 가격을 확인하며 점점 기분이 좋아지던 베탁크의 눈에 문득 아까 경매를 생략하고 레이라를 데려가겠다던 케보란이 아직까지 한번도 가격을 부르지 않고 웬지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쳇,저럴놈이 아까 그런 허풍을 떨었단 말이야?저놈과 거래하지 않길 잘했지.암!



하지만 베탁크는 내심으로 아쉽게 생각했다.케보란도 데스탈,스파린에 못지않은 자라 그가 끼어들었다면 경매가가 더 높아질수도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데스탈과 스파린의 대결은 점점 승부가 날듯이 보였다.



"3210만"
"4000만!"



이제 힘에 겨운지 스파린이 부르는 가격에 10만정도를 더하는 것이 고작인 데스탈에 비해 스파린은 단번에 쐐기를 박겠다는 듯이 4000만을 불러버렸다.데스탈이 질렸다는 듯이 그대로 의자에 앉아 술을 들이키는 모습에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 베탁크가 이제 경매를 슬슬 마무리지으려고 했다.



"4000만 나왔습니다.더 부르실분계십니까?그렇지 않으면 이제 레이라의 처녀는......"


"1억."


그때까지 한번도 가격을 부르지 않았던 케보란이 나서 갑자기 스파린의 두배가격을 부르자 베탁크는 깜짝 놀라 어쩔줄 몰랐다.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일억?
저자 미쳤나?일억골드라면 .....



믿기지 않는 듯한 베탁크와 다른 회원들의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케보란이 담담하게 말했다.



"진행 안 할거요?"



그제서야 베탁크는 정신을 차리고 경매를 진행했지만 스파린은 어이가 없다는 듯 포기의사를 밝혔고 경매는 단번에 케보란,아니 아크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 이제 승리자이신 케보란님이 레이라의 처녀를 깨주시겠습니다.케보란님,무대위로 올라오십시오."



레이라를 차지하지 못하게 된 건 아쉽지만 도도한 여기사가 처녀를 잃으면서 울부짖는 모습을 보게 된 기대감으로 회원들의 시선은 무대위로 집중되었다.무대위에 올라간 케보란은 멍한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레이라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시선을 회원들에게 돌렸다.회원들은 옷도 벗지 않고 자신들을 쳐다보는 케보란의 모습에 어리둥절해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거 여태 기다려주신 다른분들께 미안해서 무작정 레이라를 차지할수 없구려.그래서 여러분께도 한가지 선물을 드릴까하오."



회원들은 뚱딴지같은 케보란의 말에 서로를 쳐다보며 과연 케보란이 어떤짓을 할지 궁금해했다.베탁크는 케보란이 말투가 좀 변한 것 같아 의아한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놈들에게 줄 선물은......."



갑자기 케보란의 말투가 반말투로 바뀌자 회원들은 깜짝 놀랐다.그리고 동시에 케보란의 모습이 청년의 기사로 변해버리자 놀란 베탁크는 서둘러 바깥의 경비병들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아크가 좀더 빨랐다.



"바로 이것이다!"



언제나 사용하는 마리우스대신 매직포켓에서 커다란 플레일(사슬철퇴)을 꺼낸 아크는 무대에서 뛰어내려 쇼회원들을 마구잡이로 때려잡기 시작했다.잠시 얼이 빠져 있던 회원들은 그제서야 죽음의 공포에 질려 흩어져 달아났지만 별로 넓지 않은 지하실 안에서 도망갈 곳은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입구는 바깥에서 잠겼는지 열리지가 않았다.결국 아크에게 쫓기던 회원들은 아크의 철퇴로 고깃덩이로 짓이겨지다시피하면서 하나씩 죽어갔다.



왜,왜 이러지?



바깥의 경비병들을 부르려하던 베탁크는 연락도 안되는데다 문도 열리지 않자 놀라 어쩔줄 몰랐다.문득 회원들을 쥐잡듯 몰아가며  때려죽이고 있는 아크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 베탁크는 깜짝 놀랐다.



유,유리아 황제?!



대제국의 황제라는 것외에도 여러가지로 유명한 젊은 황제의 초상화정도는 정보에 밝은 메디아상인들이라면 한번정도는 본적이 있었다.왜 적국의 황제가 이곳까지 달려왔는가가 의문이었지만 베탁크는 그것을 고민할 틈도 없었다.이미 회원들의 대부분이 악귀같은 아크의 기세에 피곤죽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호,혹시 저 계집때문에?



그제서야 베탁크는 레이라가 포로가 되었다가 무사히 탈출한 것 때문에 아크와의 염문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처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유명한 호색가가 깨끗한 몸으로 레이라를 놔주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한 베탁크는 그것은 단지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외에는 아크가 이곳까지 올 이유가 없었다.



나,난리났다!나는 죽었구나!



하지만 베탁크는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다.얼이 빠진 상태로 무대위에 주저앉아있는 레이라에게 다가가 그녀의 목숨을 인질로 아크와 흥정해볼생각이었다.물론 레이라가 정상이라면 자신이 무기를 들었다고 해도 레이라를 제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지만 지금의 레이라는 몸에 자신에 대한 공포와 복종이 새겨져 있는 상태였다.하지만 그런 마지막 발악을 베탁크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발걸음을 떼어놓기도 전에 자신의 목을 뭔가 서늘한 것이 휘감는 것을 느끼는 동시에 팔이 등뒤로 비틀리고 귓전에는 차가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이 잘리기 싫으면 허튼 수작 마라."



소리자체야 듣기 좋을 정도로 귀여웠지만 거기담겨 있는 살기는 베탁크를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다.베탁크는 벌벌 떨면서 무릎을 꿇었고 안에 있던 회원들을 모조리 때려죽인 아크는 온몸이 피에 쩔은 악귀같은 모습으로 베탁크에게 다가왔다.



"이제 거스름을 받아볼까........"



베탁크는 아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바깥의 베탁크의 부하들과 회원들이 끌고온 경호원들을 모두 정리한 아크의 여인들과 텔레마코스도 안으로 들어왔고 그중에 한명이 비명을 지르면서 그 끔찍한 광경에도 불구하고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모두 드러낸체 무대위에 주저앉아 있는 레이라에게 다가갔다.



"레,레이라!어쩌다가......"
"이...본....느..?"



촛점을 잃은 멍한 눈초리로 자신을 쳐다보는 레이라를 바라보면서 울음을 터뜨린 이본느는 자신의 망토를 벗어 레이라의 몸을 가려주었다.가장 힘들었을때 어떻게든 자신을 도와주려고 애쓰던 친구의 처참한 모습에 이본느는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았다.


 


 


- 퍼억!



철퇴에 맞은 여인의 머리가 마치 바닥에 떨어진 수박처럼 처참하게 으스러져 뇌수와 피를 흘리면서 박살이 났고 옆의 여인은 공포에 질렸다.



"사,살려....."



- 퍼억!



하지만 아크의 철퇴는 용서가 없었다.저항할 힘이 없는 여자들을 이렇게 처참하게 때려죽이는 것은 기사도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아크는 차례차례 베탁크의 부인들을 모조리 직접 철퇴로 때려 죽였다.아까 묻은 피도 닦지 않은 아크의 몸은 완전 피로 쩔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릴 정도였다.



텔레마코스는 그런 모습은 신경도 쓰지 않고 레이라와 대화를 나누어보려고 했지만 레이라는 텔레마코스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레이라.나다.이건 네 잘못이 아냐.그러니까....."
"아니에요!레이라는 죽었어요!여기에 있는건......그저 천박한 성노예계집애일 뿐이에요!제발!저리 가란 말이에요!"



텔레마코스는 이본느의 등뒤에 숨어 자신을 바라볼 생각도 못하고 울부짖는 레이라의 모습에 비통함을 금할수 없었다.



레이라를 이꼴로 만들다니,내가 무슨 낯으로 발렌타인경을 볼수 있단 말인가!



울분에 차서 베탁크를 한번에 날려 버리려는 텔레마코스에게 아크가 다가왔다.온몸에 피칠을 한 아크가 자신의 귓전에 뭐라고 속삭이자 텔레마코스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잠시 아크와 이야기를 나눈 텔레마코스는 과연 아크가 말한 방법으로 레이라의 상태가 호전이 될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았다.저상태로 다른 사람들을 상대할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상태로는......"
"내가 알아서 하겠소."



레이라를 데리고 발렌타인에게 가려던 텔레마코스였지만 아크의 제안에 맘을 바꿨다.



하긴....저 상태로는 데려가 봐야 발렌타인경을 미치게 만들 뿐이지.보아하니 저 호색가하고 뭔가 일이 있었던 듯 보통관계는 아닌듯하니 그의 옆에 있는게 더 나을수도 있고.



결국 레이라를 아크에게 맡기고 텔레마코스는 이번일에 대해서 발렌타인에게 알리러 가겠다면서 밖으로 나섰다.구석에 쳐박혀 있던 베탁크는 텔레마코스를 보내고 나서 아크가 씨익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다가오자 베탁크는 공포에 질려 아무말도,행동조차 하질 못했다.부인들이야 살을 섞고 살았다지만 별로 애정이 없어서 슬픔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자신의 부인들을 저렇게 죽인 아크가 과연 어떻게 자신을 할지 짐작조차 가질 않았다.이젠 죽음이란 것이 겁나기보다는 제발 조금이라도 간단히 죽여주기만을 간절히 기원했다.



"먼저 이걸 먹어 두라구."



아크가 병하나를 입에 물리고 억지로 그안에 든 액체를 삼키게 하자 베탁크는 독인줄 알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지만 뜻밖에 목구멍을 넘어간 액체의 맛은 향긋했고 몸에 아무런 고통도 주지 않았다.도대체 뭘할려는지 몰라 공포에 질린 눈으로 아크를 멀뚱히 쳐다보는 베탁크에게 아크는 히죽거리면서 말했다.



"그렇게 겁먹을거 없어.이건 사라가 어렸을때 만든 실패작약물인데 원래는 고통을 멎게 해주는 진통제역활을 해주어야 하는데 거꾸로 어떤 고통으로도 정신을 잃는 것 없이 계속 정신을 차리고 있게 만드는 역활을 해주지.이걸 먹으면 절대로 죽기전까지 정신을 잃지 않을거야."



베탁크가 놀랄틈도 없이 아크는 베탁크의 머리에 베탁크가 레이라에게 덮어씌우던 쥐고문상자를 씌웠다.레이라와 다른 점은 얼굴을 보호해주는 철망을 씌우지않은 것이었다.상자속에 들어간 베탁크의 얼굴에 달콤한 크림이 뿌려지자 베탁크는 깜짝 놀랐다.



"서,설마....."
"아까 그 약물은 맑은 정신으로 생명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역활도 하지.네놈의 낯짝을 오래 보기 싫어서 이것한가지로 끝내주는것을 감사히 여겨라."



그말과 동시에 상자안에는 레이라를 괴롭히던 쥐떼가 쏟아져들어왔고 탐욕스럽게 품종이 개량되어 있던 쥐들은 크림이 묻은 베탁크의 머리를 사정없이 갉아대기 시작했다.베탁크의 비명소리가 처참하게 울려퍼졌지만 아크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이제 쥐들은 베탁크의 머리를 천천히 뜯어먹을 것이고 쥐들이 두개골을 깨서 뇌수까지 파고들어가지 않는 이상 베탁크의 숨은 끊어지지 않고 그 고통을 맛보아야만 할 것이다.



베탁크를 놔두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크를 보면서 레이라는 다시 겁에 질려 이본느의 등뒤에 숨었다.아크가 그런 레이라의 얼굴을 잡아 강제로 자신을 쳐다보게 했다.



"레이라."
"넷!뭐,뭐든지 시켜주세요."



레이라는 아크에게 저항하지 않았다.이미 정신이 반쯤 붕괴되어 버린 레이라는 그저 아크에게 머리를 조아릴 뿐이었다.



"이런 모습은 싫어."



아크가 그런 레이라에게 고개를 저으면서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아크는 자신의 여자들에게 가학적인 셩벽을 부리기도 하고 자신의 품안에서는 음란한 성의 노예로 삼더라도 완전히 정신이 망가져버린 인형을 바라지는 않는다.거기다 망가져버린 레이라의 모습에 자신도 한몫을 했으니 - 애초에 아크가 어스브링거를 이용해 쥬하텐의 위치를 끌어올리게 만들지 않았으면 쥬하텐이 이런 일을 벌일 위치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조금 죄책감조차 느낄 정도였다.



내걸 망가뜨렸으니 넌 무대에서 이마 내려와야겠다.쥬하텐



레이라를 끌어안은채 아크는 이번 무투회에서 명성을 드높일 환상에 빠져있을 쥬하텐의 망상을 깨버릴 계획을 짜고 있었다.이번 아크의 레이라구출작전(?)은 당초예정보다 상당히 길어질듯하다.


 



ps.데스탈,케보란,스파린의 이름......헤스탈,게보린,아스피린의 약이름에서 따온겁니다.본 글쟁이가 이름짓기 귀찮아질때 흔히 쓰는 수법중에 하나......--;;



다음편부터 시작될 무투회에는 사라나 아테나같은 아크의 여자들중 에이스급(?)들보다 한번 등장하고 제대로 못 나오던 2진급(?)들을 주로 내보낼 생각입니다.(이거 할렘물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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