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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Roses House(장미들의 집) -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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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5 회 작성일 24-01-01 00: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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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초보검사 케이 Rose House에 들어가다.

쿵...쿵..쿵..쿵

육중한 발자국 소리 뒤로 덜컹거리는 바퀴 소리가 뒤따랐다. 웬만한 통나무의 굵기 보다도 더 굵어 건장한 성인 남자가 한아름 안지도 못할 듯 굵은 4개의 다리와 10소인(m)은 됨직한 엄청난 거구...

쿵..쿵..쿵..쿵..쿵

말끔히 다져진 엘휘네스제국의 교육도시 브렌휴이튼으로 가는 길은 이 한마리의 코롤로 반이 가득 채워져버렸다. 천천히 움직이는 코렐이 이끄는 마차의 창가에 앉아있던 한 소년은 창가 너머로 멀리 보이는 브렌휴이튼의 거대한 성벽을 보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의 꿈은 기사가 되는 것이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과 같은 멋진 기사. 그 또래 소년들이 가질법한 충분한 꿈이었지만 소년에게는 특별했다. 그것은 그보다 2년 먼저 브렌휴이튼으로 떠난 소녀와의 약속이었다. 기사가 되어 그녀를 지켜주는 것. 그것이 소녀와의 약속이었고 소년의 꿈이었다.

<빨리 와야해 알았지?>
응. 지금 가고 있어. 카린..

그녀의 귀여운 미소를 떠올리며 소년은 미소지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코렐마차가 향하는 곳에 소년소녀들의 꿈의 도시 브렌휴이튼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우~~우우우

긴 울부짓음을 끝으로 코렐은 멈추었다. 소년, 케이는 마차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마차에서 내려왔다. 수많은 소년소녀들 중 갈색의 짧은 머리를 가진 그는, 17세 남자아이치고는 조금 작은 165이인(cm)의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 새하얀 피부와 더불어 귀여움이 물씬 묻어나는 외모는 검사를 지망하는 소년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많은 모습이었다.
어쨋든 그가 입고 있는 옷은 가죽제의 간편한 레더였고 허리에 차고있는 롱소드로 그럭저럭 초보검사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자신의 주변 가득한 소년소녀들을 보며 케이는 과연 교육도시라고 생각했다..

"에... 그러니까.... 아!"

케이는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생각했다. 그리고 문득 그것을 떠올리고 급히 자신의 큼직한 베낭을 내려 그 안을 뒤졌다.

- Dear Nastassiya Margolis...
By Louise Silverstone...

"에... 그러니까... 이게...."

케이는 익숙치 않은 귀족문자로 되어 있는 편지봉투를 들고 케이는 진땀을 흘렸다. 애써 기억을 되집고 되집어 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저 문자를 읽을 수가 없었다. 평민인 그에게 귀족문자는 애초에 무리였다.

"으..."

그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고 붉게 달아올랐다. 눈이 충혈될 정도로 엄청나게 집중하며 편지봉투를 뚫어져라 바라보지만 유려한 필체로 휘갈겨있는 글자는 절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친애하는 나스타시야 마골리스에게.. 루이스 실버스톤이.."
"아! 그래 맞아!"

조용하지만 또렷하고 고운 그 목소리를 들으며 케이는 환호했다. 잠시 잊어버렸던 그 이름을 다시 알았다는 것에 기뻐하며 그것을 가르쳐준 이를 찾기위해 고개를 돌렸지만 자신의 주변을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그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정도는 해야했다.

"감사합니다!!"

갑작스런 소년의 외침에 그를 지나던 사람들이 잠깐 멈추며 그를 보았다가 미친놈 보듯 그를 피해 지나갔다. 케이는 일순간 자신에게 몰리는 시선에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지만 깜작 놀라며 도도도 달려가는 긴 곱슬의 핑크머리의 여자를 보고 그녀가 가르쳐 주었음을 짐작했다.

헤헤... 카린. 여기 사람들도 무척 친절한것 같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케이는 귀여운 소녀의 얼굴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있었다.




케이의 스승이었던 루이스 실버스톤은 그에게 제일 먼저 나스타시야 마골리스를 찾아가라고 했지만 케이는 일단 자신이 묵을 하숙집부터 구하기로 했다. 교육도시인 브렌휴이튼에는 도시의 특성상 케이처럼 꿈을 갖은 소년소녀들이 많았기에 그들을 위한 숙박업이 따로 발달해 있다는 것을 들은 탓이었다. 케이가 들어갈 기사학원에 기숙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방의 작은 영지에서 올라온 자신에게 기숙사의 자리가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케이는 일단 하숙집부터 찾기로 한것이다.

어떻게 어떻게 하숙집 광고를 하는 게시판을 찾은 케이는 충격을 먹은 듯 입이 떡 벌어졌다.

가장 싼집!! 월 200크루!!
넓고 깨끗한 방을 원하십니까? 월 205크루인 저희 Penk(펜크)로 오세요!
당신의 편안한 휴식처 Aden(아덴) 월 203크루.
.............
..........
.......


"................"

케이는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었다.

워..월 200크루??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전재산은 300크루. 그리고 그의 부모님이 1년에 한번씩 보내주기로 한 돈은 200크루였다. 가장 싸다는 200크루 조차 그에게는 무리인 금액인 것이다.
원래 케이는 몰랐지만 케이가 보고 있는 광고는 한사람이 내는 돈이 아닌 몇사람이 모여서 내야할 돈이었다. 보통 3-4명이 짝을 이루어 하나의 방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보통 한사람이 내는 돈이 60-70정도 되다보니 케이처럼 무언가 꿈을 가지고 수도로 찾아오는 소년소녀들은 대부분 집안에 제법 돈이 있는 집의 아이들인 경우가 많았다.

무릎에 힘이 빠진 케이는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기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아아... 카린..!!!




"헤에에~???"

케이는 눈앞에 보이는 큰 집을 보며 감탄했다. 깨끗한 채색으로 갈색의 지붕에 붉은 벽돌로 되어있는 집은 2층구조에 작은 정원가지 있는 한눈에 보기에도 예쁘고 좋은 집이었다. 잠시 그 집을 보며 정신을 못차리던 케이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눈에 힘을 주며 주먹을 쥐었다.

Rose House(장미의 집)
남자 한정모집!!
귀여운 남자아이만 올 것.
자세한 사항은 면담 후 결정.

간신히 찾은 광고였다. 오늘 하루종일 8곳의 하숙집들을 돌아보았지만 Money(돈)이라는 아주 결정적인 문제때문에 거절당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곳이 바로 여기였다. 금액이 적혀있지 않았던 광고들 중 마지막 집... 케이는 결전을 각오하는 전사처럼 각오를 다지며 그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10분후...

10분 전의 그 굳은 각오는 어디로 갔는지 소파에 딱딱하게 굳은 자세로 앉은 케이의 고개를 푹 숙여져 있었고 사과처럼 발갛게 변했으며 식은땀이 삐질삐질 흘러내렸다. 케이는 속으로 이게아니야!!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케이는 눈을 올려 자신의 앞에 마주 앉은 아름다운 여성을 힐끔 보았다.

"우훗."
"히익!!"

그녀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케이는 빨간 얼굴을 더욱 새빨갛게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여인은 붉은 색의 자극적인 홈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이 깊게 파이고, 새하얀 허벅지가 눈에 훤히 드러나, 도무지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홈드레스로 인해 분명히 드러나는 그녀의 굴곡이 이미 케이의 중심을 잔뜩 성내고도 남을 만큼 매혹적이었고 그녀의 요염한 미소는 케이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하숙집의 이름이 왜 Rose House(장미의 집)인지 케이는 수긍할 수 있었다.

"우후훗. 그래요. 돈이 얼마 없다고요?"
"네, 네에..."

대답을 하며 살짝 고개를 들었던 케이는 요요히 반짝이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팍 숙였다. 가늘고 새하얀 목덜미를 들어내는 검은 머리는 우아하게 틀어올려 묶어져 그녀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었고, 붉은 입술은 요염한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케이는 자꾸만 애타게 자극을 갈구하는 자신의 것을 느끼고 어찌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애써 두손으로 꾹 누르고 있지만 그것이 그의 앞에 있는 그녀를 더욱 미소짓게 만들고 있었다.

"합격이에요."
"네, 네?"
"입주를 허락하겠어요. 돈은 월 20크루만 받겠어요."
"네, 네??!! 정말이세요??!!!"
"물론이에요. 지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가고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오늘 저녁에 소개해 주도록하죠. 난 집주인 로라 블리스. 앞으로 잘부탁해요."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케이는 순간적으로 잘못 들은것 같았던 대답이 그녀에게서 들려오자 기뻐하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반복해서 고개를 숙이며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연이어 고개를 숙이는 케이를 보는 그녀의 새하얀 볼이 붉게 상기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위험한 빛으로 반짝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케이는 환한 미소를 짓고 마냥 기뻐하고 있었다.

카린..! 나 브렌휴이튼에 왔어!! 니가 있는 이곳에!!!


< 케이 Rose House에 입주 결정! >
- 퀘스트 하숙집구하기 달성!
- 경험치를 획득하셧습니다.
- 레벨이 1 올랐습니다.
- 패시브 스킬 귀여운 남자아이를 익혔습니다.

< 케이 >
- 직업 : 초보검사
- 레벨 : 2
- 체력 : 20
- 마력 : 5
- 매력 : 85
- 아이템 : Rose House(장미의 집) 3층 다락방
롱소드 1
가죽 레더 1
- 소지금 : 300크루
- 스킬 : 망상<패시브>
귀여운 남자아이<패시브>

< 스테이터스 >
- 힘 : 32
- 민첩 : 62
- 생명 : 21
- 지능 : 33
- 손재주 : 26
- 행운 : 73
- 성욕 : 50


******************************


"하아! 하음... 음...!"

여인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애탄 신음이 터져나왔다. 검은색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빨간 혀가 살짝나와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흐음~"

넓은 침대위에 반쯤 엎뜨린 그녀의 한손은 붉은 홈드레스 위로 늘어지는 커다란 가슴을 만지작 거렸고 다른 한손은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깊고 은밀한 샘을 섬세한 손길로 자극하고 있었다.

"그 애.."

로라는 조금전 자신의 집을 찾아온 그를 떠올렸다. 그라고 하기엔 좀 어린 소년. 하지만 아이라고 보기에도 남자라고 보기에도 어중간한 모습인 그. 케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그녀에게 딱 알맞은 소년이었다.

"하으... 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키에, 남자답지 않게 보드라울 듯한 새하얀 피부. 동그란 갈색의 눈동자와 조그맣고 도톰한 붉은 입술까지. 특히 싱그러운 듯 상큼한 그 미소의 향기가 아찔할 지경이었다.
지금 쯤 자신이 마련해 놓은 방에서 좋아하고 있을 그.

"하우~ 아!! 안돼. 아...! 참을수 없어.. 빨리.. 빨리..!! 아아아!!"

자신의 질구를 미끄러뜨리는 그녀의 손놀림이 더욱 분주해지고 커다란 가슴을 쥐어짤 듯 아프게 주물러 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는지 더 강렬한 쾌감을 찾아 가슴을 쥐어짜던 손으로 그녀의 음핵을 빠르게 자극했다.

"하으윽!! 으윽!! 아아아!! 아우우!! 으으으윽~!!!!"

찌익!! 찍... 찌익.. 찍..찍...

빠르게 움직이던 그녀의 손놀림이 한순간 멎으며 움찔움찔 떨리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맑은 애액이 길게 뿜어져 나갔다. 침대위로 얼굴을 묻은 그녀의 눈은 질끈 감겨있었고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앞니로 깨물고 있었다.

"흐윽..!! 윽..! 아... 음! 흐음...!"

서서히 다시 손을 섬세하게 놀려대며 그녀는 쾌락을 음미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낼 수 는 없는지 그녀는 또다시 그를 떠올리며 쾌락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아윽!! 또..또!! 아흐! 윽...!"

넓은 침대위에서 홀로 몸부림치는 로라의 애타는 신음이 점점더 뜨거워 져갔다.


< 로라 블리스 >

- 직업 : Rose House(장미의 집) 주인
- 레벨 : ???
- 체력 : ????????
- 마력 : ????????
- 매력 : 96
- 아이템 : Rose House(장미의 집)
채찍 1
SM용 노출이 심한 가죽 옷 1
가면 1
그 외 기타 등등
- 소지금 : ???????????????크루
- 스킬 : 유혹의 향기<패시브>
황홀한 혀놀림<패시브>
자위하기<액티브>
.................
............
.......
....
- 좋아하는 것 : 귀여운 남자아이(므흣?!)

< 스테이터스 >
- 힘 : ???
- 민첩 : ???
- 생명 : ???
- 지능 : ???
- 손재주 : ???
- 행운 : 89
- 성욕 : 98



*****************************



2주일이라는 긴 시간동안의 여행이 피로했던 탓일까? 케이는 어느새 잠이 든 자신을 발견했다. 낮선 천장이 캄캄했던 시야를 밝히자 케이는 눈을 부비며 몸을 일으켰다.

"하아암~"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지만 꽤 오랜시간을 잔 듯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 창문을 통해 보이고 있었다. 케이는 졸린 눈을 깜빡이며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났다. 한쪽에 챙겨둔 목욕바구니를 집어든 케이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에... 그러니까... 저기가.. 욕실이었지???

몽롱한 정신 사이에 용캐도 로라가 알려준 2층의 욕실을 찾아낸 케이는 흐느적 거리며 욕실로 가다가 문을 열었다.

"하아암~"

쏴아아아아아아

"누구니?"
"응?"
"응?"

문을 열며 크게 하품을 하고 안으로 한발짝 들어간 케이. 하품으로 인해 맺힌 눈물을 닦아내던 그의 갈색눈동자와 한 여인 푸른 눈동자가 마주쳤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촉촉히 젖은 금발 머리. 물에 젖은 새하얀 피부는 좁은 어깨와 잘록한 허리곡선이 예술적인 여체의 곡선을 고혹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
"............."

쏴아아아아아아

두 사람 모두 할말을 읽은 가운데 그 묘한 정적을 떨어지는 물소리가 깨고 있었다.
당황한 듯 잠시 할말을 잃었던 그녀는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에 분노를 담으며 싸늘하게 말했다.

"언제까지 보고 있을 생각이지?"
"아, 아, 으아아!! 죄죄죄..죄송합니다아!!!"

케이는 황급히 욕실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그만 욕실에서 물기를 머금었던 발이 밖으로 허둥지둥 나온 매끈한 바닥에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나스 언니이~~"

그때 케이가 넘어진 바로 옆 방문에서 누군가가 뛰쳐나왔다. 반사적으로 돌아가는 케이의 고개. 그리고 케이의 시선 정면에 마주치는 소녀의 알몸!

"으...으아아아!!!"
"꺄아아아악!!!!"

퍼억!!

- 크리티컬 히트!!
- 케이 스턴에 걸렸습니다.
- 출혈로 인해 체력이 감소합니다.



*********************



"헤에~? 얘가 이제壙?우리랑 같이 사는 애야?"
"와... 귀엽게 생겼어!"
"피부가 하얘~"
"........."
"흥!"

케이는 지금 낮과 비교해서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긴장한 상태였고, 동시에 가능하다면 다시한번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아니야!!!라는 외침이 그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야."
"네, 넷!!"

앉은채 차렷자세로 고개를 푹숙이고 있던 케이는 한 소녀가 그의 어깨를 툭치며 부르자 퍼뜩 놀라며 고개를 번쩍 들고 큰소리로 대답했다. 공포에 질려 빨개진 얼굴에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는 그의 모습이 웃겼을까? 그의 주변에 있던 그.녀.들.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그렇다. 케이는 지금 이제껏 단한번도 경험해 본 적없는 8명의 여자들, 일명 꽃밭(?)의 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그녀들의 웃음-사실 웃고 있는 여자는 딱 3명뿐이었다.-에 더욱 많은 땀을 흘려댔다. 잔뜩 얼어붙은 그의 모습이 더욱 귀여웠는지 그녀들은 또한번 웃어댔다. 그런 그녀들을 로라가 중재하고 나섰다.

"자, 그만들해. 케이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지금부터는 한가족이니까 편하게 대하도록해. 인사부터 해야지? 케이군?"
"네, 네. 아..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케이의 인사에 그녀들의 반응은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아까부터 케이를 보며 웃던 3명은 케이의 인사에도 키득거리며 그녀들끼리 웃었고, 케이를 못마땅한 듯 퉁명스럽게 보고 있는 1명-케이에게 알몸의 보여버린 소녀-과 관심없다는 듯 무표정한 2명-한명은 케이와 욕실에서 만난(?) 여성-, 마지막으로 흥미롭다는 듯(?) 묘한 미소로 케이를 보고있는 로라와 다른 한명이었다.
케이의 인사가 끝나자 아까부터 키득거리던 3명의 여성 중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갈색 머리의 미녀가 케이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난 나오미. 시키모라 나오미야. 입주를 환영해."
"시..키..음...???"
"신기한 이름이지? 뭐 내가 사는 나라에서는 이런게 일반적인 이름이니까 별로 이상한건 아냐. 나오미라고 불러."
"아, 네. 나오미씨..."
"나오미!"
"네! 나오미...."

케이는 황끈한 성격을 지닌 듯 한 나오미와 악수를 나누었다. 나오미는 밝은 갈색의 단발머리를 가진 2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검은색의 눈이 제법 커다란 시원스런 외모를 지닌 그녀는 배와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나시를 입고 뽀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핫팬츠를 입어 그녀의 시원화끈한 성격를 잘 드러내고 있었다.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나눈 케이에게 똑같이 생긴 두명의 소녀가 다가왔다. 머리 색깔이 각각 초록색과 파란색인 그녀들은 각각 오른쪽과 왼쪽의 머리가 긴 단발머리였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난 엘리의 언니 리엘이야."
"난 리엘의 동생 엘리야. 입주를 환영해."

엘리의 리엘의 리엘의 엘리.. 케이는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안그래도 똑같이 생겼는데 저런 이름이라니..

"아, 으응. 만나서 반가.. 응?? 어어??"

문득 두 소녀와 인사를 나누려던 케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두 소녀의 머리위에 똑같이 솟아있는 한쌍의 긴 귀.

"에..엘프??!!!"
"킥킥킥. 그래. 우린 엘프야. 참고로 저기 있는 예쁜 언니는 우리 엄마 엘레나."
"에에엑??!!"

케이는 입을 크게 벌리며 엘리인지 리엘인지 모를 소녀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과연 자상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닌 아름다운 여성은 엘리, 리엘(구분은 안된다.)처럼 길고 아름다운 한쌍의 귀를 가지고 있었다.

에..엘프라니!! 케이는 꿈이라도 꾸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꿈일 확률이 높았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들과 함게 산다니?? 그것도 아까는.. 아까는...

"리엘이 소개한대로 전 리엘과 엘리의 엄마인 엘레나예요. 잘부탁해요. 케이군."

왼족의 앞머리가 조금 긴 파란색 단발머리를 지닌 소녀가 리엘인 모양이었다.(그럼 오른쪽 앞머리가 조금 긴 초록색 단발머리 소녀는 엘리인가?) 빛을 발하는 듯 찬란한 밝은 금발머리에 성녀와 같은 고귀한 미모를 지닌 엘레나의 성스런 아름다움에 케이는 넋을 잃고 말았다.
잠시 넋을 잃은 케이를 본 로라는 스스로 소개를 할 생각이 없어보이는 다른 세 소녀와 여성을 케이에게 소개해주기로 했다.

"케이군. 이쪽은 마리아 케이츠라고 해요. 그리고 이쪽은 크리스티나 루브루앙느, 마지막으로 여기 이 여성은..."
"나츠.. 나츠라고 해두세요."

로라의 소개를 끊어버리며 금발머리의 차가운 미녀가 말했다. 나츠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케이와 욕실에서 만난(?) 여성-는 용무가 끝났다는 듯 몸을 돌렸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이름의 빨간 머리소녀-케이에게 알몸을 보인 소녀-와 핑크색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지닌 크리스티나도 관심이 없다는 듯 몸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은 무시한채 나오미가 케이의 옆으로 바싹 붙어 팔짱을 끼며 눈을 빛냈다.

"그래. 케이군. 넌 뭐가 되기 위해 여기왔어?"
"아! 전 기사가 되기 위해 왔어요!"

나오미가 자신에게 달라붙자 곤혹스러워하던 케이는 나오미의 말에 눈을 빛내며 당당하게 말했다. 순간 그의 말에 마리아와 나츠, 크리스티나의 걸음이 멈추었고 그의 말을 들은 다른 여성들의 눈이 크게 떠졌다.

"기사?"
"네!"

나오미의 잘못들은것이 아닌가하는 두번째 물음에 케이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때였다.

"쿡쿡... 푸푸풋..."
"푸흡..! 풋... 풋..."
"아하아아아아!! 하하하하"
"호호호호! 호호호.. 기..기사래.. 호호호호호..!!!"

갑자기 그녀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나오미와 엘리, 리엘은 물론 케이를 못마땅하게 보던 마리아와 로라까지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듯 고개를 돌려 입을 막고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단지 웃지 않는 것은 나츠라는 여성과 그 옆의 크리스티나라는 소녀가 전부였다. 문득 크리스티나라는 핑크머리의 소녀가 나츠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속삭이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기사가 된다는 것에 다들 웃자 기분이 나빠졌던 케이는 크리스티나의 핑크머리를 보고 낮의 소녀를 떠올렸다.

"아! 당신은 아까!"

흠짓.

나츠에게 무언가 귓말로 속삭인 그녀는 케이가 자신을 가리키며 소리치자 깜짝 놀라며 도망치듯 도도도 달리기 시작했따. 케이는 그녀를 잡으려 움직이려 했지만 그의 움직임보다 그를 붙잡는 나오미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달려가려는 그의 목을 팔꿈치로 감아 붙잡아버리며 나오미는 그대로 그에게 헤드락을 걸어버렸다.

"아하핫! 어째든~ 기사가 되겠다는 우리 귀여운 입주자의 환영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으윽! 자..잠깐만요! 나오미씨!!"
"나오미!"
"나..나오미. 아..아무튼 잠.. 웁??!!"

- 케이의 입에 아이템 술병이 물렸습니다.

꼴깍꼴깍꼴깍꼴깍....

- 케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꼴깍꼴깍꼴깍꼴깍....

- 케이 필름이 끈김니다.

"꺄하하하핫~!!!"



*****************


^^:; 좀... 이상하지요??
판타지게임 같은 야설을 적어보고 싶어서 도전해 봤답니다...ㅋㅋ

일단.. 다른건 말고.. 이거부터 써서 시간나는대로 올릴게요..^^

 

근데.. 소라넷 막혔더군요..;;

좀 안타까운...ㅎ;;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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