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물 흉내내보기] 행복한 사진사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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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편 (3화)
조잘조잘 재잘재잘.. 수다를 떠느라 내 옷입혀주는 것도 잊어먹은데다 가 내 캔커피까지 뺏어먹다니...
가끔 민감한 이야기가 나오면 번갈아 가며 나를 째려보긴 하지만.. 왕따당해서 삐졌으니 나도 모르는
척 할테다... 라고 마음억었지만 역시 이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건 나니.. 내가 져주는 수밖에..
-아.. 저기 즐겁게 이야기 하는데 방해해서 미안한데.. 나 좀 도와주지 않으련?
아직 바지도 못 올린 엉거주춤한 상태로 내가 말했다. 내 물건님은 아직 애액과 약간의 정액,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앗, 하고 소현이가 놀라며 쑥스러워서 비실비실 웃는 동안 재희가
스스스 (인간이 정말로 스스스 움직이는 거 본적이 있는가? 정말 신기하다) 다가오더니 내 물건님을
입에 넣고 쪽쪽 빨아서 깨끗하게 해준다.
-어이 어이 그만그만. 또 딱딱해지잖아..
입으로 마무리를 마친 후 내 물건님을 살짝 깨물곤 돌아가 의자에 다시 앉은 재희가 소현이에게 한소리
한다. 모든 일은 끝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요지의, 내가 들어도 참 좋은 말이다. 그럼그럼 끝이 좋아야 좋
은거지 음 음..
-네 조심할께요
재희도 시비가 된지 이제 일년쯤 된지라 나름대로 틀이 잡혔다. 둘째 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남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 시비가 된 이후로 종복들 사이에서 제법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선배 시비들하고도 깍뜻하니 잘 지내고 후배들(두어명밖엔 안되지만)도 잘 추스릴줄 안다.
때때로 나한테 막 덤비는 간악무도한 태도만 고쳐준다면 참으로 더 이상 바랄게 없겠는데..
디카의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기고 사진을 확인하는 동안에도 (아니나 다를까.. 흔들려서 망한 사진이 몇장
된다 쳇) 소현이는 재희와 수다를 떠느라 좋단다. 방금 혼나고도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나름대로 배려도 해
주는 재희가 좋은 모양이다.
-근데요 언니. 저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면 안돼요?
허 저 인간 좀 봐. 소현이가 베시시 웃으며 재희에게 아양을 떨고 있다. 내 시비가 된 이후로 항상 나를 대
하는 태도가.. 뭐랄까.. 점잖다고나 할까? 순종적이고, 기쁘게 복종하긴 하지만, 나한테는 저렇게 아양을
떨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응? 뭔데?
-언니, 보지 좀 보여주시면 안되요?
-푸욱!
아무 생각없이 캔커피를 마시던 재희가 이번엔 정말 당황했는지 입속의 캔커피를 푸욱 하고 뿜어낸다. 옷
에 다 묻었는걸. 그나마 밤색옷이라 티는 별로 안나겠구만. 당황한 소현이가 자기 가방에서 티슈를 꺼내서
닦아준다.
-무슨 말이야 그게?
여전히 당황한 채로 재희가 더듬더듬 되묻는다.
-그게요. 작년 콩쿨에서 음부미인상 타셨다고 상장들고 있는 사진이 있길래요.. 저도 보고 싶어서..
-저번에 봤잖아.
아아.. 저 정도되면 이것도 변태다 싶지만.. 게다가 보X라니.. 저런 단어는 쑥스러워서 나도 잘 안쓰는 단
어인데.. 순간 당황해서 읽어본 소현이의 머리속에는 동경, 호기심, 부러움, 자기와 비교해보고 싶은 약간의
승부욕 뿐이다. 마치 멋진 악세사리를 달고 온 선배 언니에게 자기도 한번 해보자고 조르는 후배의 심정이랄
가? 특별히 레즈끼가 있다거나 필요이상의 음란함이 보이지 않는걸 보고 순간 나도 한숨 돌렸다. 뭐 그런게
있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이를테면 교정한 사람으로서 자존심 문제랄까. 두어달이나 머리속을
읽으면서도 내가 못 읽어낸게 있나 싶어 순간 깜짝 놀랐다. 교정이 끝나고 두달이나 지났다곤 해도 인간의 심
리란 워낙 복잡미묘한 것이고 정작 교정자인 나로서도 시비들의 심리가 다 파악이 안되는 것이다. 게다가
나로서도 필요이상으로 들여다본다거나 건드리는 걸 극도로 피하는 편이다. 덕분에 심지어 일년가까이 곁에
둔 재희조차도 나를 놀래킬 때가 있다. 뭐 그런게 다 즐거움이지만.
아 콩쿨이 뭐냐고? 콩쿨이란 가끔 일족들(이라고 해봐야 수십명정도지만)이 모여 시비를 자랑하는 행사로, 정작
일족들은 반 장난삼아 꼬맹이들이 신기한 딱지 자랑하듯 여는 행사다. 게다가 시비를 모으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일족들은 그냥 관광하는 기분으로 참가하고. 물론 시비들 사이에선 제법 영향력이 크다. 작년 콩쿨엔
재희랑 다른 두어명이 내 시비 대표로 참가했었는데 전시된 음부 사진중에서 재희의 것이 가장 많은 표를 받
았던 것이다. (투표는 일족과 참가한 시비가 모두 동등하고 자유롭게 한표씩 행사한다. 우린 민주주의자인것
이다!) 재희는 키도 크고 (171센치미터나 된다! 하이힐을 신으면 나보다도 훨 커보인다), 눈코입도 크고,
팔다리도 긴 소위 말하는 서구형 체격인데 (근데 가슴이 좀 작다) 음부가 예쁘기로는 시비 중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여성의 음부가 예뻐봐야 머가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고? 으흠... 하여간 덕분에 재희는 옷을 모
두 벗고 다리를 활짝 벌린채로 참가자 전원에게 자신의 음부를 실제로 감상시켜주었던 것이다.
내 시비 중에서도 유난히 시선에 민감한 - 시선을 받으면 정말 쿡쿡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온단다- 재희는 사
람들의 시선을 받는 와중에 흥건히 젖어버려서 나중에 짖궂은 일족중 두엇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저귀를 사
서 보냈다. 아 못된 것들.
으흥.. 이거 이야기가 좀 다른 곳으로 샜군.
- 하지만 그땐 오빠 물건님이 들어가 있어서 못봤거든요. 게다가 미인상이라니. 그 땐 모르고 봤잖아요
이제 갓 시비가 된 소현이로서는 콩쿨에 참가해 본적도 없고 연구소 밖의 다른 선배 시비들을 본적도 없다.
아는 선배라곤 재희 하나 뿐이라 나름대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데 그 재희가 시비들 사이에서 상까지 받았
다고 하니 존경이 따따블이랄까. 어쩐지 아까 재희가 들어올때부터 반색을 하더라니. 으흠.. 슬슬 다른 아
이들에게도 소개시켜 줄 때가 된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해 하는 눈초리로 재희가 나를 쳐다본다. 풋. 하여간 저 재희가 난처하다는 투로 나를 쳐다
보고 있으니 나도 슬슬 장난기가 생긴다.
-보여주렴 닳는 것도 아니구
못 말려 하는 표정을 지으며 재희가 청바지를 벗는다. 바지를 벗으니 하늘색 팬티가 보인다. 아 저건 내가 사
준거다 흐흐. 운동화를 벗고 청바지를 벗은후 내친김에 팬티까지 벗어버린다. 특별히 다듬지도 않는데도
정갈하게 나있는 음모가 멋져보인다. 이제 재희는 상체는 커피에 젖은 밤색 셔츠(여자 옷 이름은 들어도 금방
잊어버린다.. 죄송)에, 하체를 가린 옷은 없는 상태로 운동화만 신고 서있다. 소현이는 무슨 명품 핸드백이라
도 구경하는 것처럼 눈도 못떼고 있고.
조그맣게 한숨을 내쉰 재희가 책상에 걸터앉아 다리를 넓게 벌려 자신의 음부를 소현이에게 보여준다. 이것
참 그림된다. 레즈비언에 대해 별로 환상이 없는 나로서도 이런 장면에서 흥분이 안되면 문제가 있는 거겠지.
음.. 저 셔츠가 영 맘에 안드는군.
재희에게 셔츠도 벗으라고 하니, 앉은 자세에서 바로 셔츠를 벗는다. 팬티와 쌍으로 된 하늘색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네 에헹. 작정하고 오셨었구만? 이제 전라가 된 재희가 작은 가슴이 부끄러운지 한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물론 다리는 여전히 넓게 벌린 채고. 그 다리 사이엔 아직도 옷을 안입고 있는 소현이가 재희의 음부
를 정신없이 보고 있다.
-언니 정말 예뻐요
둘의 모습을 카메라로 멀리서 한방 찍어준후 가까이 다가가서 클로즈업 사진을 한두장 찍어준다. 잠시 쳐다
보고 있자니 아니나 다를까 재희의 음부에서 애액이 스며나오는게 보인다. 여체란 참으로 신비하다.
몇번을 들어도 들을때마다 쑥쓰러운지 재희가 아후 하며 수줍게 웃는다. 슬쩍 들여다 보니 소현이 머리속으
론 "정말 예쁘네. 진짜 핑크색이구나. 내꺼랑은 다르게 생겼다. 어머 옴찔옴찔하네" 하는 생각들이 스쳐가
고 있고 재희 머리속으론 "아 쑥스럽다. 그래도 예쁘지? 내가 가슴으론 너한테 상대가 안되도 보지만은 자
신있다구" 따위의 생각이 스쳐간다.
-만져보고 싶으면 만져봐도 돼
이건 내가 소현이에게 한말이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가락을 내밀어 여기저기 살짝살짝 눌러보다가 좀
익숙해졌는지 대음순을 만져보기도 하고 크리토리스를 집어보기도 하다가 결국엔 양손으로 음부를 벌려 깊
은 속까지 구경한다.
아 제길.. 이 두 인간을 보고 있자니 물건님이 또 단단해지셔 버리셨다... 원고 정린 언제 끝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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