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야상곡 3장 3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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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일어나요」

　마키는 가나를 흔들었다.

「……아, 네」

　뿌옇게 보이는 가나의 눈 앞에서 마키가 선글라스를 벗는다.

「가나」

　낮게 부르자 가나의 모든 표정이 사라진다. 대신 추잡하게 뺨을 붉힌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 왔다.

　가나에는 이미 최면을 걸려 잇었던 것이였다. 이것은 그 하나로 가나의 앞에서 이름을 불러, 선글라스를 벗어 푸른 눈을 보이면 가나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완전히 잊고 조교가 된 노예가 되는 것이다. 마키가 말하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며, 마키의 명령에 따를 때마다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도우세요」

　음악 준비실에는 책상이 2개 있다. 한 개는 마키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남은 하나는 사용되지 않는 철제 책상이 있었다.

　그 위에 마오를 놓였다.

「마오, 당신은 지금까지 최면술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었지요. 도리어 매우 기분이 좋아 졌을거예요. 몇 번이라도 하고 최면에 걸릴 수가 있을거예요. 몇 번이라도 어떤 바람이라도 들어주었으면해요. 당신은 지금부터 눈을 뜨입니다. 눈을 뜨면 최면에 걸려 있었던 것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눈을 떠도 몸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의식은 분명히 확실하겠지만, 당신은 최면에 걸린 채이기 때문에 몸은 내가 말하는대로 뿐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각성 암시와 카운트가 계속되어, 마오의 눈 앞에서 마키가 손가락을 울린다.

「…………아?」

　천정과 형광등을 보고 멍하게 있던 마오의 전에, 마키가 얼굴을 내민다.

「선생님? …………제가, ……무엇, 어떻게 된거죠!」

　마오는 눈만이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였다. 손발은 커녕 목마저 움직일 수 없었다.

「당신은 최면술에 걸려 있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네……내가……최면술에?」

「손을 움직여 보세요. 움직이지 않을껄요」

「네…………정말……어째서……」

「목만은 움직여요.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마키가 목을 어루만지면 마오는 서둘러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손이나 다리도 속박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곧 혼란한 표정이 되었다.

「괜찮아,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아무것도 무서워 할 것은 없습니다.그것보다, 마오」

　경칭이 생략이 되었지만 마오는 그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것이 당연한 일과같이 받아들여졌다.

「당신, 힘들지 않아요?　당신의 속옷이 몸에 너무 작은거 같아요. 너무 작아서. 몸이 단단히 조혀져 오고 있어서 너무 아플 것입니다. 브라도 팬티도 꽉꽉 몸을 단단히 조이고 있습니다. 힘들어서 견딜 수 없어」

「아……」

　마오는 괴로운 듯에 눈썹을 찡그리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손이 움직이세요. 움직여도 좋아. 자, 너를 조이고 있는 속옷을 전부 벗어버려요」

　마노는 앉은 채로 등을 돌려 제복에 팔을 넣어 브래지어의 후크를 제거했다.

「아래도. 그런 모을 조이는 팬티는 허리에 안좋아요. 방해로 되는 것은 이제 없습니다. 탈의하세요. 벗으면 시원해집니다. 해방되어 상쾌한 기분이 됩니다.」

　마오는 허리를 띄웠다. 스커트를 걸어 팬티를 말아 벗어 던졌다. 몸의 힘을 빼 안심하듯이 휴식을 취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네, 잘 하셨습니다. 이제 또 다시 손이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 마오 지금부터 즐거운 일을 해요」

「네…………뭐를 한다는 것이죠?」

「너」

　마키는 가나를 눈으로 재촉했다. 가나는 마오의 발 밑의 한편에 선다.

「가나……잠시만, 뭐하는거야!」

　몹시 놀란 마오의 노출된 양 다리를 크게 넓힌다.

「꺄아!　뭐하는거야!　그만줘!　뭐야, 하지마!」

「이 아이를 기분 좋게 해 주세요」

　가나는 음탕하게 웃는 얼굴로 끄덕이며, 힘이 들어가지 않는 마오의 왼쪽의 다리를 어깨에 메고 손가락과 혀를 장딴지에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나!　그만줘!　뭐하는 거야!　야!」

「안되요, 지금의 가나는 나의 충실한 노예니까. 내가 말하는 것뿐이 듣지 않아요」

　아연실색하며 마키를 보는 마오. 마키는 엷은 웃음을 지으며 그 뺨에 손을 댄다.

「괜찮아요. 지금부터 당신은 매우 음란한 기분이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 손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쾌감을 몰려옵니다. 이제 몸의 안쪽이 쑤셔져옵니다. 내가 말하는 대로 됩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뜨거워진다. 몸의 안쪽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견딜 수 없는 느낌. 다리를 손대어 지면 있으면 저려옵니다.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당신은 다리를 손대어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오는 새파래져 떨고 있었다. 여자끼리 하는 것은 구토가 날 만큼 기분이 나빠진다. 그런데 쾌감이 밀려왔다. 몸을 돌며 계속하여 성감을 자극하는 느낌이였다. 싫다, 싫어……기분이 좋지만 혐……아, 기분이 좋아져.

　마키의 손가락이 마오의 눈앞에서 흔들렸다.

「이 손가락을 봐. 나의 손가락을 보고 있으면, 싫은 느낌은 전부 사라집니다. 싫은 느낌은 연기와 같이 사라져 버립니다. 기분 좋음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이봐요, 가만히 봐요. 손가락이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이 손가락을 보고 있으면, 싫은 느낌이 사라집니다. 들이마시는 것과 함께 사라진다. 사라진다……」

　마오가 이를 악물어지고 있던 입가가 느슨해져, ‘하’하며 뜨거운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래요. 좀 더 갖지고 싶어요. 좀 더 손대어 기분 좋은 느낌을 주세요. 여자에게 손대어지는 것은 전혀 싫지 않아요. 스스로 손대는 것보다 그것보다 좀 더 좋아합닏. 기분이 매우 좋아져요」

　가나의 애무는 엉덩이로 진행되고 있었다. 때에따라 대담하게 손가락이 비소의 근처까지 침입했다가 가랑이 근처까지 자극하고 물러난다. 마오의 다리가 긴장했다 느슨해졌다한다. 손가락이 또 강요해 온다. 마오는 부들부들 떨며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손가락이 물러나자 마오는 안도한다. 또 가까워져 온다. 마오의 신경은 교란당하며 빨리 편하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허리가 뜨거워진다. 안은 이제 애액으로 가득하다. 나중에 넘쳐져 나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마키의 얼굴이 마오을 바로 위에서 보고 있었다. 푸른 눈에 마오는 흡수 되어 간다. 마키의 손이 제복의 틈새로부터 들어가 마오의 허리를 직접 안았다. 하얀 손이다. 마키의 손이다. 마오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전류가 자신의 몸을 흐르게 것 같은 쾌감을 느껴며 신음 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가나의 애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다. 마치 마법의 손과 같았다. 접하면 접할수록 그것만으로도 느껴 버린다. 아주 커다란 쾌감에 의해 견딜 수가 없게 된다.

「최고였지요. 내가 손대고 있는 것은 나의 손이야. 지금부터 충분히 당신을 귀여워 줄께」

　마키의 손이 마오의 피부를 문지른다. 옷 위를 비비어지는 것만으로 마오는 비명을 내질렀다. 윗도리가 벗겨져 간다.

　가늘고, 길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꿈틀거려 브라를 제거해 갓다. 계속 전진해가는 손가락……공공연하게 노출된 유두를 만지져 차갑게 빛나는 차가운 눈동자로 응시했다…….

　이런 일을 몽상했던 적이 있던 것같은 생각이 난다. 그것이 언제였는지. 먼 옛날의 일인 것만 같이 느껴진다. 이것은 현실일까? 아니면 꿈일지도. 그렇지만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유두등이 반응하여 아프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현실일리가 없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에로틱한, 꿈일 것이다. 나의 불쾌한 소망이 낳은 꿈의 세계일 것이다. 꿈 속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이런 일…………이런, 이 사람에게 손대어지다니…….

　마키의 손가락이 유두에 닿았다.

　힘주며 비틀고, 손가락 끝 부분으로 앞 부분의 쓸어내리며 애무했다.

　마오의 몸은 타올랐다.

「하악 있고!　아 , 나 , 하악 좋다!」

　동시에 가나가 마오의 비소에 들러 붙는다. 양 다리을 크게 넓혀 클리토리스를 빨거 한 손은 좌우의 음순을 넘기고 있었다. 이미 다른 한쪽의 손이 녹을 듯이 뜨거운 애액을 내뿜고 있는 보지에 손가락을 끼워 넣는다.

지금까지의 자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진정한 쾌감이 느껴지는 것을 마오는 깨달았다.

　뜨겁다. 타는 것 같다. 머릿속이 몸이, 불탄다. 타오른다.

　녹는다. 녹아버린다. 몸이 질척질척하게 된다. 나, 녹아릴 것 같아.

　그런데도 쾌감은 머물지 않고 한층 더 마오를 이성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을 만지고 있는 것은 전부 마키의 것이다. 마키의 손가락, 마키의 손, 자신의 보지에 꿈틀거리는 혀는 마키의 혀, 애무를 하고 있는 마키의 피부와 잡아먹을 듯이 보고 있는 마키의 눈, 마키의 소리가 전신의 신경을 자극한다. 마키의 모든 것이 마오를 감싸아 마오를 쾌감의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거대한, 터무니없이 거대한 열이 몸의 바닥에서 치밀어 오고 있다. 불길할 상황은 아니였다. 작열하고 있는 마그마.

　저것이 터지면 나는 재가 된다. 불타, 녹아, 전부 녹아, 모두 없어져, 새하얗게 된다.

마그마가 터질려고 한다. 부풀어 오르며 소용돌이치고 있다.

　마오는 이제 자신이 소리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온다, 온다, 와………………!

(선생님! )

　마오는 한층 높게 외치며 격렬한 화염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그 순간.

　마키의 소리도 넘어서는 압도적인 소리가 마오의 내부에 영향을 주었다.

　소리를 들은 순간, 몸의 모든 것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

　모두 얼어붙었다.

　몸이 마치 돌이 된 것같이 아무것도 느끼 수가 없게 되었다.

　마그마의 표면이 굳어져 새까만 바위가 되었다.

　바위가 그대로 떠오르고 있었다.

　이제 그것도 별로 뜨겁지 않았다. 딱딱한 것이 울퉁불퉁하게 모여져 있었다. 몸 안에서 떠오르고 있는 바위가 점점 커진다. 몸 안에서 부풀어온다. 압박 받는다.

「!」

　마오의 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만줘!」

　마키가 가나에게 날카롭게 외쳤다.

「일어나도 좋습니다!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몸이 움직입니다!」

　해방의 암시가 귀에 들려오자 마오가 상체를 일으키며 일어났다.

　양손으로 입을 누른다.

　토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된 것이지요?　나는 의사입니다. 당신을 치료해 줄 것입니다. 나에게 이야기하면, 지금의 기분 나쁜 것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전부 이야기해 주세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마오를 자신에게 의지하게 하며 달래듯이 마키가 이야기했다.

　마오는 아직 최면 상태에 있었다. 다행히 마루에 토했서 옷은 더러워지지 않았다. 가나가 물통과 걸레로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준비실에서……선생님에게…………몸이 손대어 졌습니다……」

「어떤 기분이었습니까?」

「기분 좋았어요…………매우……그렇이지만…………!」

　마오의 얼굴이 또 찡그려진다.

「전부 말하세요. 그러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자에게 손대어 지는 것이…………다만……」

「그렇습니까. 네, 이제 당신은 기분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럼 천천히 눈을 떠서 이것을 봐 주세요」

　마오의 눈앞에서 은색의 팬던트가 흔들렸다.

「잘 봐 주세요. 집중하여 봐 주세요. 점점 생각해 냅니다. 이것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준 것입니다. 받았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았던 선물이군요. 이것을 잡으세요. 세게 잡으세요. 이제, 행복한 기분이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해 냅니다. 가벼워 집니다. 매우 편한 기분이듭니다」

　마오는 팬던트를 잡아서 꽉 쥐었다.

「이것을 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선생님……입니다……」

「그 선생님의 이름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 하카미……마키…………마키……카룬슈타인……」

　지금 마오가 외쳤고 있는 이름은 마키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당신의 몸을 손댄 것은 누구입니까?」

「하카미 선생님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대어 졌는데 기분 나빠져 버렸군요. 왜 그렇죠?」

　그러자 마오는 괴로운 듯에 떨고 있었다. 마키는 마오를 상냥하게 껴안았다.

「이야기하면 편안해집니다. 당신은 하키미 선생님가 좋아하나요?」

「예……」

「하카미 선생님과 음란한 짓을 하고 싶습니까?」

「………………」

　마오는 갑자기 구토의 기억이 났는지 마키에게 매달려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하고 싶기는 하지만………… 여자는 싫어…………요, 변태가 아니……저는 변태가 아니예요!」

「……그렇군요. 당신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변태가 아닙니다. 안심하세요」

　마키는 말하며 골몰히 생각했다.

　레즈비언 행위에의 혐오감을 얇게 만드는 암시는 확실히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것이 아니라면 저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럼 진행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일가.

　동성애라는 금기와는 별도의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도, 강렬한.

「당신이 지금 잡고 있는 팬던트는 하카미 선생님에게 받은 것이군요」

「네……」

「그것은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하는 깊고,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군요.」

「……네」

「왜 그렇게하죠?」

「……여자에게 받은 것이니까……발각되면 부끄러워서……」

「그런가요. 그것이 전부 입니까?　그 밖의 이유는 없습니까?」

「………………」

「네, 싫은 기분이 자꾸자꾸 부풀어 옵니다. 또 토해 버릴 것 같습니다. 기분이 나빠집니다. 가슴에 결리고 있는 것을 토해내어 시원해 지고 싶습니다. 자, 말해 주세요. 전부 이야기하면 이 싫은 느낌도 없어집니다. 나는 의사입니다. 어떤 일을 말해도 괜찮아요. 무엇을 숨기는 것이죠?」

　마오는 핏기가 사라진 얼굴을 마키의 가슴에 묻었다.

　이윽고 울면서 조용히 말했다.

「………………비참하기 때문에…………“흡혈귀”를 좋아하다니 나, 너무 비참해……」

　그래.

　마오는 마키를 싫어하고 있었다. 모두 자기보다 우수하기 때문이였다.

　싫다고 스스로는 믿고 있는 것이였다.

　마키를 동경하고는 있었지만 일반적으로는 마오는 결코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성애에대한 혐오감도 강했다. 인정하기는커녕, 자신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조차 인정하려고 하지를 않았다.

　마오는 마키에의 대한 동경하는 감정이 보여졌다.

　스스로 말하여 인정하며 마키에게 안기는 것은 기쁨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최후의 순간에 이르는 것은 잠재 의식에 의해 거부되었다.

　가로막아 서는 것은 바로 마오의 자존심이였다.

　이 사람에게 감정을 느끼다니. 그것은 패배하는 것이다. 지고 싶지 않다. 여기서 이 사람이 원하는대로 모든 것이 끝내면, 나에게는 이제 무엇하나도 남지가 않는 것이다.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절대아니다.

　무리하게에 계속 진행을 했다면 마오의 자아는 이미 붕괴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런…………그랬군……」

　마키는 마오가 눈을 감게하고 편안한 잠으로 이끌었다.

「…………자…………그랬었군요」

　마키는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