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43) - 불행한 연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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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43) - 불행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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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9 회 작성일 23-12-31 17: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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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43.불행한 연인


 



"흐흐흐,정말 탐스럽군 그래."



자신의 몸을 쭉 훓고 지나가는 남자의 시선이 너무나 소름끼치게 느껴졌다.하지만 손과 발이 침대 모서리에 연결되어 몸이 큰 댓자로 벌려진 그라비아는 반항할 방법조차 없었다.



- 촤아악



남자가 거칠게 몸에 걸친 옷을 찢어내어 삽시간에 속옷 차림이 되어버린 그라비아는 눈물을 흘렸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차라리 자결했어야 했는데 이미 입에는 재갈이 물려 저항할 방법조차 없었다.


 


"흐으윽......."


 


그라비아의 애처로운 비명은 남자의 욕구를 더욱 키울 뿐이었다.브레지어위쪽으로 그라비아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주무르던 남자는 어느새 브레지어도 벗겨 버리고 그라비아의 젖가슴을 드러나게 한다음 풍만한 볼륨을 마음껏 즐기면서 이따금 젖꼭지를 간질이면서 조금씩 애무해 나가다가 갑자기 젖꼭지를 빨아댔다.


 


"으으웁!우웁!"


 


재갈이 물린 입으로 비명을 질러대면서 고개를 흔들어댔지만 그것은 남자에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못했다.그라비아의 귓볼을 살짝 혀로 핧으면서 손가락으로는 젖꼭지를 꼬집고 빙빙 돌려댔다.



"하압!끄어어!"


 


재갈이 물린 그라비아의 입에서 나는 소리는 마치 짐승의 신음소리같았다.그라비아가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몸이 움찔움찔 남자의 손길을 받아 들이고 있다는 것이었다.사실 이것은 이미 몸에 음약이 조금 주입되어 있었던 탓이었다.음약만으로 달아 오르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량을 투약시키지는 않았지만 성감대를 자극하는 남자의 손길에 그라비아는 점점 달아오르지 않을 수 없었고 자신의 음탕함을 저주하면서 그라비아는 눈물을 흘렸다.


 


"자 이제......."



남자의 손길이 어느새 그라비아의 팬티를 벗기기 일보직전이었다.그라비아는 스스로 죽을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도 저주스러워 눈을 감아 버렸다.


 


 


"거기까지."


 


갑자기 귓전에 들려온 목소리에 그라비아는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떳다.이 자리엔 도저히 나타날수 없는 사람이,그러나 마음속으로 너무도 바랬던 그녀의 왕자님,솔로가 자신과는 상대도 안되는 권력자의 목에 검을 들이대고 있었다.그런 자신의 사랑에게 이런 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웠지만 솔로는 자신을 바라보며 수줍은 표정의 미소를 지어주고 있었다.


 


 


 


 


 


..............................................................................


 


"인제 정신이 좀 드나?"



갑자기 솔로의 얼굴이 다른 남자의 얼굴로 바뀌자 그라비아는 깜짝 놀랐다.자신이 자결을 시도했던 것이 기억난 그라비아는 눈앞의 남자가 그 유명한 호색가 황제라는 기억하고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추렸다.


 



"야,약속했잖아요!황제면서..........그렇게도 제 몸이 탐나는 건가요?"


 


아크의 양옆에 서있는 캐서린과 리나의 미모도 결코 그라비아보다 뒤진다고 할수는 없었다.저런 미녀들을 옆에 두고서도 또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에 그라비아는 소름이 끼쳤지만 아크는 좀 억울한 심정이었다.


 



젠장!이번만큼은 일단 살려낼뿐이었지 절대로..........



문득 전혀 흑심이 없었다고 자신에게 말하자니 뭔가 찔리는 아크였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일단 사연을 알아보려고 한게 우선이었다.아크는 표정을 다잡으면서 그라비아에게 말했다.


 


"이봐,받을사람이 사정도 설명 안해주고 죽어 버릴려고 하는데 뭘 어쩌라는 거야?일단 사정부터 설명해봐.웬만하면 같이 <죽는> 것보단 <사는> 쪽이 더 낫지 않겠어?사정을 이해시켜 준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나쁜쪽으로만 이야기가 흘러가지는 않을테니까 일단 솔로라는 자의 이야기부터 해봐."



그라비아는 아크의 말에 잠시 망설였다.



확실히 그라비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는 것보다는 살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연인이 바라는 바가 그것이 아니었다.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그사람을 위해 자신도 생명을 함께 하고 싶었다.비록 그사람은 그것만은 함께 해주지 않았지만.


 


"알겠습니다............"


 


그라비아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어려서 고아로 유리걸식하고 있던 그라비아는 우연하게 플로린의 수도 로이텐에서도 매우 유명한 무희중의 한명의 눈에 들어 그녀의 제자가 되었다.비록 무희가 고귀한 신분은 아니지만 걸인들은 거의 곧바로 노예상들의 표적이 되어버리는 플로린에서 그나마 노예가 되지 않았던 것은 그라비아의 행운이었다.그녀의 양어머니는 유명한 무희중의 하나였지만 비교적 몸처신을 바로 하는 사람이었기에 어린나이에 창녀같은 처지로 전락하기 십상인 무희일에도 불구하고 그라비아는 순결을 유지할수 있었다.


 


하지만 곧 불행이 닥쳐왔는데 그녀의 양모였던 무희가 귀족에게 수청을 거부하다가 맞아 죽은 것이었다.



비록 무희가 천한 직업대우를 받는다고 해도 노예도 아닌 자유민을 함부로 때려죽인 것은 귀족이라고 해도 벌을 받아야 할 일이었지만 법이라는 것이 귀족에게는 통하지가 않는 나라가 플로린이었다.거기다 그 귀족은 서류를 조작해 양모를 빛더미에 앉은 채 죽은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그라비아까지 차지하려고 했다.



그라비아는 양모가 모아둔 집과 모든 재산을 처분해 가짜빚을 갚았지만 다시 빈털터리가 되어 버렸다.



어쩔수 없이 일단 먹고 살기 위해 그라비아는 양모의 뒤를 이어 무희가 되었다.양모는 그라비아를 평범한 아낙으로 만들어주려고 제대로 춤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 겉핧기정도로 배운 실력만으로도 그라비아의 실력은 뛰어나 유명해졌다.



그러던 중 그라비아는 젊은 견습기사 솔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지방귀족의 아들로 곧 기사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던 솔로는 그라비아에게 반해서 사랑을 고백했고 그라비아는 양모의 일도 있고 해서 귀족인 솔로에게 혐오감을 표시했으나 솔로가 전의 귀족과는 다른 성실한 사람이란 것을 알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전에 양모를 노렸던 귀족이 호시탐탐 그라비아를 노리고 있다가 그녀를 납치하고 말았다.



솔로의 집안은 무려 백작가인 그 귀족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지경이라 정식으로는 그라비아를 정식으로 구해올수는 없었지만 솔로는 과감하게 백작가에 침입해서 그라비아를 데리고 탈출했다.


 


탈출하던 두사람은 백작이 보낸 추격대에 쫒기다 절벽위에서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그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추격대가 물러가고 다른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바로 그라비아의 생부가 밝혀졌고 그라비아는 귀족의 딸이라는 것이었다.그라비아는 무희로써 <나비 아가씨>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이것은 춤출때 꽃밭의 나비처럼 아름답다는 찬사의 의미와 그녀의 손등에 있는 하얀색의 나비모양의 반점을 보고 동료들이 지어준 것이었다.견습기사와 무희의 사랑의 도피행각은 귀족들사이에서 이슈거리였고 자세한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돌아다녔는데 나비모양의 반점이야기를 들은 상당한 재산가중의 한명이었던 머독후작이 그녀가 자신이 어렸을때 잃어버린 딸이라며 나선 것이었다.


 


그라비아를 데려온 머독후작은 신관에게서 그라비아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확인받고 딸을 찾은 것을 기뻐하며 자신의 딸을 괴롭힌 백작가를 가문의 다른 귀족들과 힘을 합쳐 멸문시켜 보복해버렸다.머독후작의 집안은 당시 그의 육촌인 마하크가 공작이었고 긔외에도 작위를 받은 사람이 여럿 있을 만큼 그 백작의 집안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까지라면 그대로 해피엔딩이었을텐데 이야기가 그렇게 쉽게 돌아가지가 않았다.



막상 그라비아가 귀족집안의 딸로 위치가 돌아가자 이번에는 그라비아의 부모쪽이 별볼일없는 솔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것이었다.특히 그라비아의 종숙이고 가문의 수장격이었던 마하크는 그라비아가 그 기구한 인생역정때문에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좀더 가치있는 혼처를 찾아내기를 바라서 솔로를 반대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그라비아가 솔로외에 다른 사람을 강요하면 자결하겠다고 부모를 협박한끝에 결국 솔로가 후작가에 어울리는 작위를 얻으면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정리되었다.



하지만 유리아의 대륙통일전쟁이 개전되던 스물한살때 정식기사가 된 솔로였지만 몇년안에 연줄도 별로 없는 솔로가 마구 작위가 올라가는 것은 힘들었다.결국 솔로는 공을 세우기 위해서 플로린에서 그나마 강한 해군에 지원했다.파렌하잇의 함대로 배속된 솔로는 그의 심복인 하이네커,스랏슈,칼빈,프랭카슨등에 밀려 눈에 확 띨만한 전공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성실한 작전수행으로 파렌하잇에게 신임을 받았다.마침내 남작의 작위를 받아 조금만 더하면 해군의 중심부로 올라가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솔로에게 그라비아의 집안이 몰락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리스공작의 귀족제거가 절정에 달하던 시기,마하크의 경우 공작에서 후작으로 작위가 강등당하는 것만으로 용케 살아남았지만 그라비아의 아버지인 머독후작은 영지와 재산을 대부분 빼았기고 거지신세가 되어 버렸고 가문의 다른 모든 귀족들도 대부분 몰락해버렸다. - 마하크는 몰락해버린 친척들을 대부분 보살펴주지 않았다.


 


걱정으로 안절부절하던 솔로는 당시 육군으로 옮겨갈때 쯤이었던 파렌하잇의 도움으로 보직을 중앙기사단으로 옮길수 있었고 다시 그라비아와 재회할수 있었고 그라비아의 가족들을 보살펴주게 되었다.머독과 부인은 입장이 뒤바뀌어 완전히 몰락해버린 자신을 보살펴주는 솔로에게 부끄러워 고개를 돌지 못하다가 노환으로 사망해버렸고 다시 외톨이가 되어버린 그라비아였지만 다행히 솔로가 옆에 있어 주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열매를 맺기가 힘든 저주라도 걸려 있는지 이번에는 솔로가 말썽을 부렸다.부모의 장례를 마치고 얼마뒤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두사람이었지만 솔로에게 플로린해군이 전멸에 가까운 대참패를 당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5부4편참조)


 


남달리 성실하기도 했던 솔로는 자신이 행복을 찾으려는 동안 전우들이 전멸했다는 소식에 괴로움을 금치 못하다가 결국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보직을 최전선으로 바꿔줄것을 요청했고 솔로가 바란 곳은 해군이었지만 이번에는 유리아와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의 부대로 배치되었다.솔로의 보직변경요청이 받아들여졌을때는 마침 동맹군이 육상의 호플레카전투에서 결정적참패를 당한 이후였고 이제 유리아군이 플로린쪽으로도 본격적으로 몰려올것이라는 공포때문에 육군을 서둘러 보강하려고 하던 시기였고 이미 익스퍼트 하급에 달한 고급 기사였던 솔로는 육상쪽에 더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후 플로린제국의 혼란으로 주력부대의 사령관인 로블러스후작이 유리아에 그대로 투항해버리는 바람에 솔로는 싸울 기회를 갖지도 못했다.당시 파렌하잇의 억울한 체포로 촉발된 플로린의 혼란은 솔로정도의 개인으로서는 이미 어쩔수 없는 일이었지만 싸우지도 못하고 항복하게 되어 버린 솔로는 오히려 죄책감에 빠지게 되었다.


 


실의에 차 수도로 돌아온 솔로는 자신을 혐오하며 술독에 빠져 살았는데 그런 솔로에게 이대로 플로린을 유리아에 넘길수는 없다며 아크가 항복을 받으러올때 암살을 계획하는 동료들이 거사에 참여해줄것을 요청해왔다.고작해야 익스퍼트 하급정도기사 30명정도로 이루어진 이들은 사실 아크혼자 상대한다고 해도 적수가 되기 힘들 수준들이었다.하지만 죄책감에 빠져 있던 솔로는 결국 동료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살아남을 걸 기대할수 없는 일에 참여하고 보니 걱정되는 것은 그라비아였다.솔로의 노부모는 이미 병사했고 외아들이었던 그는 친지가 없어 따로 연루될 사람은 없었지만 그와 약혼하고 있던 것만으로도 거사의 성공유무에 관계없이 그라비아는 무사할수 없었다.



결국 솔로는 그라비아와 파혼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파혼한데 대한 위로금으로 자신의 남은 재산을 모두 처분한 돈을 그라비아에게 넘겨 주었다.그라비아는 갑자기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파혼을 요구하는 솔로의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파혼에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다.괴로와 어쩔줄 모르던 그라비아는 우연히 몇안되는 귀족집안의 친구인 로즈에게 갑작스런 솔로의 돌변을 하소연했는데 로즈는 바로 재상을 맡고 있던 하노프의 아들 노르센의 딸이었다.로즈는 성격이 좋아서 과거 갑자기 무희에서 귀족사회로 편입되어 외톨이신세였던 그라비아의 친구가 되어주었는데 그 성실한 솔로의 돌변을 이상하게 생각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는데 과거 딸에게서 솔로와 그라비아의 사랑이야기를 몇번 들은 적이 있었던 노르센은 갑작스러운 그의 돌변이야기를 듣고 이상하게 여겼다.과거 그라비아가 천대받는 무희였을때나 집안이 몰락했을때 모두 언제나 마음이 한결같았던 사람이 갑자기 마음이 돌변했다는 것은 뭔가 부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아버지인 하노프를 도와 국내의 안정에 힘쓰던 노르센은 결국 솔로를 비롯한 기사들의 계획을 밝혀내고 그들을 체포해서 잡아 가두었다.



그라비아는 그제서야 사정을 알고 그라비아를 면회하고 통곡했다.자신때문에 솔로가 잡혔다고 자책하면서.


 


 


"그라비아,당신이 아니었다고 해도 어차피 성공해도 살아남기는 힘든 일이었어.그러니 당신의 책임이 아냐,우리가 능력이 없었을 뿐이지."
"어째서....어째서 그런 짓을 한 거에요!이제 와서 유리아 황제를 죽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진다고요!"
"나라가 약해서 비록 멸망을 피할수 없다고 해도 최소한의 저항을 보이는 사람들조차 없이 이렇게 쉽게 항복해버린다면 앞으로 얼마나 플로린이 가소롭게 생각할까?처음에 이일에 참여할때는 중요한 싸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죄책감때문이었지만 최소한 멸망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플로린사람들의 기개를 보여주고 싶었어."
"왜 그게 당신이어야 해요?왜!당신은.....나를 위해서........내곁에 있어주면 안되나요?나는......난........"


 


울먹이는 그라비아의 얼굴을 솔로가 쇠창살사이로 손을 뻗어 쓰다듬어주었다.노르센은 감방에 마나를 끌어올릴수 없는 마법진을 쳐두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따로 구속을 가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라비아,당신은 내게 정말 소중해.하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소중한 사람들이 있을 거고 그렇기에 나는 다른사람은 이런 일을 해도 되고 나는 안된다는 생각만은 하지 못하겠어.최소한 귀족으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혜택을 많이 받아 온 사람들이 이런 일에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솔로,하지만......"


 


면회시간이 다 됐다며 간수가 울부짖는 그라비아를 끌고 나갔다.솔로는 그라비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대로 고개를 돌려 버렸다.솔로는 그라비아가 새로운 행복을 찾기만을 바라면서 등을 돌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비탄에 잠겨 있던 그라비아에게 얼마전 종숙인 마하크가 찾아왔다.집안이 몰락했을때도 친척으로서 도와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마하크가 한 제안은 그라비아의 과거 특기로서 황제를 유혹해보라는 것이었다.그라비아가 황제의 여인으로서 총애를 받게 되면 그 연줄을 이용해 솔로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고 뭣보다 집안의 영광이 아니겠느냐며 자신을 설득하려는 마하크의 모습이 그라비아에겐 한없게 역겹게 느껴졌지만 그라비아는 다시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라비아는 솔로의 목숨을 단순히 구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명예로운 죽음을 택하려던 사랑하는 사람을 구차한 방법으로 살리고 싶지는 않았다.하지만 차마 솔로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던 그라비아는 솔로와 함께 죽음을 택할 것을 결심하고 아크의 눈앞에 나온 것이었다.그리고 종숙의 역겹게 느껴지는 욕망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서.


 


 



"솔로란 사람이 그친구들중 하나였군."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아크가 솔로와 동료들을 알겠다는 척을 하자 그라비아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아크의 말을 기다렸다.


 


"안 됐지만 함께 죽게는 못 해주겠군."



"네?"



"자기 여자를 두고 죽겠다면 당신은 임자없는 존재라는 거잖아?그렇다면 나는 입안에 들어온 먹잇감을 순순히 뱉어낼만큼 마음이 좋지가 않아."



아크의 말을 들은 그라비아는 화가 치밀어 몸을 부들부들떨다 아크의 얼굴에 침을 뱉았고 아크는 그것을 그대로 받았다.


 


"더러운 인간,황제라면......."



"당장 솔로와 동료라는 자들의 팔과 다리를 모두 자르고 혀와 눈도 뽑아버리고 평생동안 가축들과 함께 살게 하라고 명령해야겠군."



그라비아는 아크가 태연하게 내뱉는 잔인한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애초에 깨끗이 솔로가 죽게 해달라고 한것도 다른 잔인하거나 수치스러운 형벌을 받게 될까봐 걱정한 탓도 있었다.군주에 대한 암살시도는 설사 죽더라도 그 형벌이 군주의 맘대로였기 때문이다.


 


"제가.....어떻게 하면 되겠어요?"



굳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그라비아는 눈시울을 적시면서 아크와 협상하려고 했다.



"거래를 해볼 생각이 있다면.........안나!"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안나가 안으로 들어왔다.아크가 다시 그라비아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조안나를 따라가라.일단은 그녀가 시키는 것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를 보고 판단하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안나를 따라가는 그라비아의 눈에서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그 가련한 모습을 지켜보던 캐서린이 조심스럽게 아크에게 말을 건넸다.


 


"저어......실제로 암살을 시도한 것도 아니잖아요.저 둘을 용서해주시면 안될까요?"



캐서린은 두사람이 가엾었지만 아크는 딴 소리를 했다."


 


"다른 여자가 생길까봐 질투하는거야?"



"그,그런게 아니라......"



아크의 여자들 사이에는 질투심이라고 부를만한 감정을 내세우는 여자들은 별로 없었다.아크는 여자들에게 잘 대해주고 소원해주는 것을 이루어주는 편이지만 언제나 자신의 여자들에 대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소유하는 주인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내비쳤다가 오히려 아크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 여인들에겐 두려운 일이었다.거기다 아크에게 길들여진 육체를 아크는 언제나 성욕에 목마르지 않게 할만큼 충분히 사랑해주기 때문에 굳이 아크가 새로운 여인을 맞이한다고 해서 질투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아크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경쟁을 하려고 드는 것이 아크의 여인들이었다.



캐서린의 마음은 절대로 새로운 여인이 생긴다고 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와 그라비아의 사랑을 동정했을 뿐이었는데 언제나 여자의 마음을 잘 간파하는 아크답지 않게 그런 소리를 하니 캐서린은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그런 캐서린을 거칠게 안아들어 그라비아가 누워있던 침상에 내던진 아크는 거칠게 캐서린의 윗도리를 벗겨내고는 풍만한 캐서린의 젖가슴을 마구 주물러댔다.



"아아,저어....지,질투가 아니라....하아악!"



아크가 노출된 캐서린의 젖꼭지를 입속에 집어넣고 이빨로 살짝 씹어대자 캐서린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뒤틀었으나 그것은 고통때문만은 아니었다.아크의 그런 거친 몸짓이 가져다 주는 쾌락에 정신이 아찔해진 캐서린은 그대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축 늘어뜨렸다.


 


"캐서린은 나의 것이야.주인의 일에 함부로 간섭을 하는 애완동물은 미움을 받는다고."
"그,그런게 아니라......"



캐서린은 다시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이빨을 떼고 가슴을 뭉개려는 것처럼 거칠게 주물러대는 아크의 손길에 또 말을 잇지 못 했다.그런 캐서린의 반응을 보던 아크는 손으로 캐서린의 젖가슴을 감싸쥐면서 단단해진 젖꼭지를 이번에는 부드럽게 입술을 가져가며 빨아들였다.


 


"하아앙........"


 


아크는 입안에 들어온 캐서린의 유두를 혀끝으로 핧으면서 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렀다.그 자극에 흥분한 캐서린은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아크는 다른 손을 뻗어 캐서린의 허리를 부둥켜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하아아....그,그런게 아니었어요.그라비아는........"



캐서린은 흥분을 이겨내면서 어떻게든 그라비아를 위해서 말을 해주려고 했지만 아크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다시 세게 움켜쥐자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뒤틀었다.아크는 그런 캐서린의 얼굴을 끌어당기면서 이죽거렸다.


 


"안돼겠군.시끄러운 입을 일단 막아줘야지."



아크는 여자의 옷을 한번에 벗길수 있는 뱃지 클로네스를 사용해 단번에 캐서린을 알몸으로 만들었다.그리고는 자신도 알몸이 되어 캐서린의 옆에 누우면서 캐서린의 몸을 자신의 위에 올리고 얼굴을 자신의 하체로 향하게 했다.


 


"자아,뭘 해야 할지 알겠지?"



아크는 자신의 자지를 캐서린의 얼굴로 가져갔고 캐서린은 아크의 자지가 입술에 닿자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순간 자신의 얼굴쪽으로 다가온 캐서린의 하체를 열어제친 아크가 이미 흥분으로 젖어 들어가고 있던 균열사이로 혀를 뻗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흐윽!"



아크가 자신의 음부를 핧기 시작하자 캐서린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더이상 말을 꺼내지 못하고 이미 팽창한 아크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캐서린이 아크의 물건을 열심히 빨기 시작하자 캐서린의 질안을 애무하는 아크의 혀놀림도 더욱더 격렬해졌다.그리고 소리를 내가면서 자신의 애액을 마시고 있는 아크의 움직임에 아크의 자지를 빨고 있는 캐서린의 움직임도 더욱더 격렬해졌다.뿌리쪽을 부드럽게 쓸어올리면서 입안에 들어온 귀두를 혀끝으로 자극하면서 이따금 목구멍깊숙이 삼키는 캐서린의 움직임은 요염하기 짝이 없었다.


 


"흐으응.....으으으으......."


 



열심히 아크의 자지를 빨고 있는 캐서린의 숨결이 점점 거칠어졌고 한순간 캐서린의 목구멍을 깊숙이 찔러 들어갔던 아크의 자지가 그대로 입안에서 폭발했다.


 


"으으응........"


 


캐서린은 목구멍을 넘어오는 아크의 정액을 열심히 삼켰지만 너무 양이 많아 조금 아크의 몸위에 흘렸다.아크가 사정을 마치자 캐서린은 아크의 몸위에 떨어진 정액을 다시 혀로 깨끗이 핧았다.자신의 불알과 음모위에 묻은 정액을 모두 깨끗이 한 캐서린의 혀놀림에 다시 아크의 자지가 단단해졌다.몸을 일으킨 아크는 캐서린의 몸을 안아들어 자신의 몸위에 올리고 아래에서 찔러 들어갔다.


 


캐서린은 몸이 활활 타버리는 것같은 쾌락의 열기속에 자신의 몸에서 힘을 뺏고 질척거리는 자신의 동굴사이로 찔러 들어오는 살덩어리를 받아들이면서 몸에 힘을 뺐다.자신의 안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면서 캐서린의 속살이 아크에게 휘감겨들어왔고 캐서린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아크는 그런 캐서린의 상체로 손을 뻗어 가슴을 주무르면서 자신도 허리를 움직였다.두사람의 살이 질척대는 마찰음과 거친 숨소리,열기만이 방안을 가득채우고 있었고 절정에 달하기 직전이 된 캐서린의 질벽이 아크의 자지를 꽉 조여들어왔다.



"좋아,이제 안에다 싸주지."



"하아아....조,좋아요오.....안에다 싸주세요........"



다시 폭발한 아크의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자궁속깊은곳까지 채워져들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캐서린은 그대로 몸을 축 늘어뜨려 버렸다.그리고는 비몽사몽와중에서 계속 말을 멈추지 않았다.


 



"질투가 아니었어요......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닌상태에서 횡설수설하고 있는 캐서린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 아크는 축 늘어진 캐서린의 알몸을 꼭 끌어안아 주었다.


 


"시키신대로 했는데요."


 


그라비아를 데려다주고 돌아온 조안나가 두사람의 모습을 보고 얼굴을 븕혔다.그러나 부끄러움보단 자신도 안겼으면 하는 욕망의 느낌이 아크에게는 느껴졌다.



"아르와 앤한테도 내가 미리 말한대로 전했겠지?"
"네."
"수고했어.이리 와.일을 치르기 전에 한번 안아주지."


 


아크의 부름에 조안나는 기쁜 표정으로 옷을 벗고 침상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자신의 품안에 뛰어드는 조안나를 바라보면서 아크는 잠시 후의 계획을 생각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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