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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후안 루드의 모험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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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0 회 작성일 23-12-31 17: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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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이렇게 저렇게, 덤벼드는 몬스터와 함정은 모두 세스티아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유적 안을 탐사하고, 지상을 향해 착실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길게 어두침침한 석조회랑과 가끔씩 설치된 용도 불명의 방들을 지나쳤고, 이젠 서서히 이 암박감 있는 환경에도 익숙해져갔다.
바로 그때.
갑자기 옆에 서있던 세스티아가 「그르르르」하며 목안에서부터 경고음을 낸다.
그와 동시에, 랜턴의 빛이 닿지 않은, 통로의 안쪽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작은 돌맹이같은 것이 어둠을 뚫고 날라온다.
「우와아아, 뭐, 뭐야?」
「그르르, 조심해 판……크윽!」
재빠르게 내 앞을 가로막고 배틀액스를 돌리는 세스티아.
그 부채꼴로 펼쳐진 칼날에, 금속성 소리를 내고 엷은 녹색으로 빛나는 무엇인가가 부딪쳐  불꽃을 흩뜨리며 부서진다.
「그르르르」
세스는, 짐승의 귀를 날카롭게 세우고, 랜턴의 빚이 닿지 않는 앞쪽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수인족의 능력으로 어둠속을 볼 수 있는 그녀는, 내게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보고 있는 거겠지.
그리고 그 무엇인가는……
「휘세리나, 휘세리나다」
휘세리나…… 세스티아 파티의 한 사람, 「마탄(魔彈)」의 휘세리나·에루달.
숲의 엘프 같은 진한 녹색 머리칼과, 놀랄만큼 냉철한 미모에, 특징적인 긴 귀, 그리고 숲에서 길러진 날카롭고 민첩한 몸매를 가진, 타고난 사수(射手)
「……… 과연」
세스티아의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 어둠속에서 마치 망령처럼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던 신비한 숲의 엘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그녀의 날씬한 몸매는, 마지막으로 봤을 때 처럼, 녹색 가죽 가슴받이와 늘씬하게 뻗은 다리를 착 달라붇은 검은 팬츠 룩 이었다.
여담이지만, 요정족에는, 아종(亞種)이 많고 게 중에서도 숲의 엘프는 스스로를 하이엘프라고 부르는 자존심강한 종족으로 유명하고, 다른 종족뿐 아니라 다른 엘프 종족들조차 멸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스스로를 「숲의 수호자」라 부르며, 그로란사 반도의 대삼림 지대를 보호한다고 자부하고, 슾의 엘프들이 생각하는 관리된 자연스런 숲을 지키기 위해, 원생림(原生林기)을 각별히 사랑하는 지혜있는 수목의 트렌트족을 숲을 조화를 어지럽히는 무법자로 보고, 긴 종족간의 투쟁을 계속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 대삼림에서 기나긴 싸움 끝에, 숲의 엘프들은 식물을 이용해 다양한 비의에 정통하다고 한다.
그 일단이, 지금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겍!」
세스티아가 배틀액스의 칼날로 막자, 근처에 흩어졌던 녹색 돌맹이 크기의 물체 파편에서 꾸물꾸물 무언가 촉수같은 것이 터져나고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게 뭐야?」
아연히 바라보는 눈 앞에서, 손바닥 크기까지 커진 덩굴은, 순식간에 갈색의 변색되 썩기 시작하고, 동시에 주위의 바닥과 벽 일부를 말아올라가며 부글부글 부식시킨다.
자잠깐… 식물을 …이렇게 이용하다니……라고나 할까, 주의 지면까지 전부 썩어들어간다……뭐가 숲의 수호자라는 거냐…우힉
「휘세리나 뭐하는 거야, 너도 의식을……칫」
세스티아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두려움 없는 웃음을 띄우는 휘세리나의 손끝에서, 공기를 찢는 소리 함께, 다시 튕겨진 새로운 녹색 씨앗이 내 얼굴을 목표로 날아온다.
순간 내 목덜미가 힘껏 잡아 당겨지고 뒤로 넘어뜨려지고 있었다.
「우와앗」
내가 듣기에도 정말 정이 안가는 소리를 지르고 있다.
「앗, 미안, 판,」
그리고 그런 나를 부둥켜 안는 세스티아가, 안심 시키듯, 생긋 미소짓는다.
뒤를 보자, 좀전까지 내가 서 있던 곳에, 예의 초록색 씨앗이 돌바닥을 깨고 꽂혀있고, 다음 순간 덩굴을 펼치면서 주위를 위감고 장독을 뿜어내며 부글부글 녹아내리고 있었다.
이…이런걸 한방이라도 먹었다간 지금쯤…
새파래진 나를, 세스는 가만히 손에서 놓으며, 날카로운 얼굴로 바뀌고, 그르르르 목을 울리며 천천히 전투 태세를 갖춘다.
「어떻게 할 작정이야, 휘세리나」
나를 등뒤에 감싸는 것 같은 위치를 잡으면서, 빈텀없이 배틀액스를 잡는 빨간 머리의 아름다운 야수.
멋지다, 힘내라, 우리 세스티아!
「……… 그것은 이쪽의 대사」
또각또각 부츠를 울리며, 검곡 윤기있는 날씬한 바지에 감싼 긴 다리를 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통로의 안쪽에서 천천히 다가 온다.
「마탄(魔彈)」이라는 칭오를 가진 휘세리나.
그 녹색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아몬드 형태의 눈동자에 싸늘한 적의를 담고, 얼음같은 미모의 입가에는 냉소를 띄고 있다.
그야말로 쿨한 킬링 머신화 된 미녀는, 전형적인 숲의 엘프 같은 자신이 제일이라는 자기 중심적인 귀찮아하는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그 자기중심적인 미녀의 손에는, 엄지손가락에서 언제라도 퉁겨낼 듯이, 예의 지독한 독을 품은 녹색의 씨앗이 기분나쁘게 얹혀 있었다.
「……… 세스, 그 추접스러운 인간은 뭐지? 지금당장 떨어져」
「거절이다. 판은 내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다」
세스티아의 말에, 휘세리나는, 퍼득 불쾌한 듯 눈썹을 움직였고, 왠지모르게 나는 볼이 붉게 물들어버렸다.
아우, 지배의 힘으로 매료시키기는 했지만, 이런 미녀에게서 저렇게 당당한 고백을 받으리라고는…
하고 무의식중에, 헬렐레 하고 있는 나를 휘세리나가 이젠 날카로운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나이프로 쑤시는 것 같은 시선 나를 쏘아보고 있다.
그 손끝에 있는, 숲의 엘프들이 숲을 지키기 위해, 자연을 어지럽히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속낵으로 빚나는 자연에는 있을 턱이 없는 식물의 씨앗.
『흐음, 이정도의 적의. 아마 이 아가씨도 마신의 마력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게 틀림없다. 판 조심해』
내 허리에 걸린 펜스·돈의 검이 다른 사람의 일처럼, 현실에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충고를 해준다.
말 안해도 알고 있다구!
하고 쏘아주고 싶었지만, 저 숲의 엘프의 지만, 저 숲의 엘프가 가진 내게 대한, 그리고 인간멸시의 적의를 생각해 보면 혹시 제정신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버린다.
복새통에 실수로 혐오하는 인간을 말살…흐음, 있을 수 있는 일일지도.
「…………인간의 독에 당했구나 세스……용서해」
「마탄(魔彈)」의 휘세리나는, 냉소를 띄운 채, 전혀 예비동작 없이, 순간적으로 엄지손가락을 퉁긴다. .
그것도, 뒤에 숨기고 있던 다른 한쪽 손도 동시에!
그야말로 재빠른 솜씨에,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아니, 저 귀신같은 2연사를 감지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뭐 피하지 못하면 의미없는 거지만.
하지만, 우리 세스티아씨는, 더 굉장했다.「휘세리앗! 나의 판을 다치게 하는 녀석은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닷」
으르릉 거리며 몸의 털을 거꾸로 세우면서, 비키니 스타일로, 강철 덩어리 도끼를 엎어 스윙 요령으로 휘두르며 일격.
그대로 고속으로 도끼를 휘두르며, 도끼 끝으로 초고속으로 날아가는 제 2격.
그러면서도 파편이 내게로 날아 오지 않게 배려까지 보이는, 지극한 가드 근성.
하지만, 내게 파편을 날리지 않게 하기 위해, 세스티아가 취한 행동은 그녀에게 예상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어쨌든 배후에 있는 내게 파편이 맞지 않도록, 그 몸을 날려 맞은 것이었다. 
「세스」
무의식중에 절규하는 나.
위험해, 위험해, 세스가 쓰러지면 다음은 나.
라는 비인간적인 타산 가득한 감정과, 헌신적이어서 끝내주는 미녀 야수를 걱정하는 인간적인 감정이 교차하면서, 나는 세스티아의 곁에 달려들려고 한다.
「안돼, 오지마, 판까지 말려들어 … 그르르르」
그렇게 외치는 세스티아의 몸은 순식간에 자라난 녹색 덩굴에 감겨지기 시작한다.
「………… 그것은 보통 구속의 씨앗. 잠깐만 그대로 있어 세스」
손바닥 안에서 몇 개의 씨를 굴리면서, 휘세리나는 감정 없는 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다.
에? 그런거야?
확실히, 지금도 부글부글 썩는 냄새를 풍기며 주변을 녹이고 있는 덩굴과는 들리, 세스의 몸을 휘감은 굵은 덩굴은 그 성장을 딱 멈췄다. 
그래도, 덩굴은 사정없이 세스를 조이고 있는 듯했고, 세스의 늘씬하고 긴 균형잡힌 몸매에 빈틈없이 휘감겨 있다. 
내가 핥고 일그러뜨리던 풍만한 유방이, 감아 조이는 더굴 사이에서  꾸욱 포탄처럼 짜내어져 뭐라 말할 수 없는 음란한 모습이 되어있기도 하고.
…무의식중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상상을 해버렸다.
크으으, 그것도 세스가, 너무나 색정적인 몸매였던 게 나쁜거다.
묶여서 허덕이는 얼굴도 너무나 요염하고,
「윽, 그게 아니잖아, 세스, 괜찮아요?」
나는, 날카로울지 어떨지 모를 마검…자칭 성검 펜스·돈을 뽑아 덩굴을 끊으려 세스티아에게 다가간다.
「큭, 미안해. 괜찮아. 판, 나도 내 배 안의 판의 아이도 무사해」
윽, 이봐요 언제 내 아이를 가졌다는 거야!
화, 확실히, 요 몇시간 동안 사양 없이 부어넣기는 했지만.
인간과 수인족은 종족적으로 상당히 가깝지긴 하지만, 봐요, 이종 교배는 좀처럼 잘되지 않는다구요. 네.
『걱정하지마라, 종자 판. 너의 씨는, 이 몸, 펜스·돈의 힘에 의해 노리고 범한 미녀는, 어떤 종족이라도 질내사정이면 임신 OK, 여자라면 어떤 상대라도 고확률로 임신시킨다. 그것이야 말로 이몸의 진정한 힘, 그런 힘을 준 이 몸에 열광해라, 숭배해라』
「뭐, 뭐야 그거. 보통은 반대잖아, 반대, 엣, 뭐야? 그렇다는 건, 얼만큼해도 OK란건가, 책임질 걱정 없다는 건가, 에? 정말로?」
생각지도 않은 전개에, 구속의 씨에 맞지 않았는데도 경직되버리는 나.
「잘부탁해 아빠」
그리고 구속의 덩굴에 빈틈없이 묶인 채 갑자기 볼을 붉히는 세스티아.
여유부릴 상황이 아니잖아.
「해냈다. 판, 파파. 응 응 응, 크릴이 응, 이름을 지어줄게, 에또, 에또, 도마뱀! 그러니까, 크릴, 도마뱀 좋아. 앗 배가 고프다.」
어느샌가, 안전지대인 유난히 뒤쪽으로 이동해 있던 리·크리루이 깡총깡총 뛰고, 게다가 배에서 꼬로록 소리를 내고 있다.
이건, 뭐야? 무슨 음모? 차라리 모르는 척 하는게 나을까?
「………너 이자식」
하지만, 나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
「………추잡한 인간이, 잘도 세스를…」
그것은 물론, 「마탄(魔彈)」 휘세리나님이었다.
쿨한 냉소를 띄우고 있었던, 그 미모는, 눈썹이 치켜솟고, 푸들푸들 관자놀이를 떨고 있었다.
게다가, 손바닥 위에는, 이래도 말이냐라고 할 정도로 많은 녹색이 빛나고, 자연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자연의 부산물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것이었다.
그 늘씬한 모습에서, 절대 영도에서 모든 것을 동결시킬 것 같은 초저온의 살기를 뿜어내며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 온다.
「………죽인다. 죽여주겠어, 인간」
정말 미인은 화를 내도, 그것이 손상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번처럼 절실하기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그런 무의식중에 땅에 무릎을 꿇고 조아리고 싶어지는 여왕님같은 얼음의 미모였다.
「자, 잠깐, 봐요, 아직 임신했는지 어떤지도 알수 없고, 예, 내 내 말좀 들어보라구요.」
식은 땀을 줄줄 흘려면서도, 나는 아무 의미 없이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뒷걸음친다.
우웃, 바보같은 이야기늘 하는 동안, 세스를 묶은 걸 끊어버렸어야 했는데.
그 당사자인 세스라고 하면, 구속되어으면서도 팔을 조금씩 움직여 허리에 꽂은 단검을 빼려 하고 있었다.
「임신안했다면, 임신하게 하실때까지, 몇 번이라도 안아주게 할거야, 절대! 그리고, 아이는 최저 다섯명은 낳게 해 주어 판 」
하지만, 그런 불에 기름을 끼얺는 것 같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 세스, 넌 지금 인간의 저속한 마법에 속고 있을 뿐이야. 원흉을 없애면.」
봐요, 「마탄(魔彈)」씨가 화내잖아.
이젠 냉소라고 말할 수 없는, 광기로 채색된 웃을 짓는 미모의 숲의 엘프는, 희고 긴 손 끝으로 핑. 손바다에 놓인 씨앗을 퉁긴다. 
「히이엑」
이젠 부끄러움도, 평판도 없이, 나는 전력방어를 선어하면서, 머리를 안고 쓰러지듯이 옆으로 뛰어 통로로 굴러간다.
겨우 몇 밀리미터 차이로 뺨을 스치고 날아 가는, 숲의 엘프가 퉁긴 씨앗.
「앗 위험했다.」
그야말로 빠듯한 종이 한 장 차이.
무의식중에 안도의 숨을 내 쉰 그때, 등뒤에서, 배에 울릴 정도의 폭발음과 함께 굉장한 후폭풍이 불어온다.
바닥에 설설기면서 뒤를 돌아보자 예의 그 씨앗을 피한 되쪽 벽에 거대한 구멍이 난채 부수수 무너지고 있었다.
「포 포 포 폭발했다아아아…대 대체 저 저건 식물도 아니잖아아아」
눈을 크게 뜨고, 말려 올라가는 흙먼지를 보면서, 나는 떨리는 손으로 펜스돈의 검병을 꽈악 쥐고 고함친다.
「………… 폭열 씨앗이다」
담담한, 그러나 분노와 모멸이 박혀있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숲의 엘프. 슬렌더한 미녀.
그 손가락이 움찔움찔거린다.
「그런 편리한 풀이 있을리가아아앗…우와아」
초 필사적으로 기적의 크리티컬 회피를 행하는 내 볼 옆을 아슬아슬하게, 다시 미약한 소리를 내고, 예의 그 초록색 탄환이 지나간다. 
그리고, 다음의 순간, 다시 등 뒤에서 불어닥치는 폭발과 폭음.
「우와 ∼∼」
언뜻 뒤를 돌아보자, 안전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 허투루 보고 있던 리·크리루이 폭풍에 날아가 눈이 뱅글뱅글 돌리고 있었다.
「……… 도망치는 것만은 잘하는 군……우선은 그 방해가 되는 다리부터 멈춰주지… 그리고 차분히 처형해주겠어」
압도적인 강자의 입장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숲의 엘프는 손 바닥에 산처럼 쌓있있는 풍부한 녹색의 증오스런 녀석들 중에서, 마치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 것 처럼, 천천히 한 알을 골라낸다.
위험해, 진짜 위험해!
틀림없이 저건 세스티아의 움직임을 봉쇄한 것 과 같은…그 속박의 풀?
간편한 이름이지만, 효과가 굉장하단 것은, 저 수인족 세스를 아직까지도 묶어 두고 있는 것 만으로 실증된 것이니, 덩굴이 퍼지는 범위도 상당히 넓은 것 같다.
저 덩굴에 붙잡힌 뒤엔, 부글부글 썩어들어가거나, 폭발하는 걸을 던지면…
「……… 왜 그래? 항복인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듯, 숲의 엘프 다운 오만함을 보이는  휘세리나는, 그 눈동자를 날카롭게 빛내며 말을 잇는다.
「……… 물론, 네가 항복을 한다 해도… 용서해줄 마음은 없다」
초초해 식은 땀을 흘리는 나를 보며, 마치 오물을 보듯 이쪽을 바라보고, 손가락으로 예의 그 씨앗을 내게 과시하듯이 굴려보이고 있다.
「이, 이젠 안되겠어 … 정말……크윽, 이렇게 되면 되던 안되던 전력으로 달려들 수 밖에」
가령 지금은 보잘 것 없는 삼류라도 꿈은 유명한 모험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린다면, 묘비명도 제대로 새겨주지 않을 것이다.
확실히 지금의 내 검 실력으로는, 가볍게 피하거나 막겠지만…
하지만, 여기서 용기 있는 모험자 답게 작심을 하고, 최후의 소망을 기대고 베어보는 수 밖에 없다.
한다, 해야한다.
나는, 약해지는 마음을, 스스로 당당한 모험가로써의 자긍심과 맹소로 질타하면서 검을 쥔 손에 힘을 집중한다.
『에? 뭐가 안된다는 거냐, 종자 판이여.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구, 이제 금방 저 요정아가씨가 꺄앙 하고 소리치게 해주지』
내가 결사의 각오를 다짐한 바로 그 순간에.
손 안에 쥔 성검 (자칭 ) 펜스·돈이 다시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일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바보같은 말 하지가, 꺄앙하고 우는 것은 바로 이쪽이랄말야!」
『우하하하, 벌써 잊어먹은 거냐, 아무리 벅찬 상대라 해도 여자! 그리고 너는, 어떤 여자라도 지배 할 수 있는 이 몸 펜스·돈 경의 힘을 계승한 종자 판·루드·퀘스타인거다! 정말 한심하다니까 ……흠, 우선은 손을 빌려주지 … 그렇지, 차가운 여자에게는 우선 이렇게』
펜스·돈이 그렇게 말한 순간, 폼멜에 붙은 불은 보석이 빛나고, 거기에서 검병을 통해 내게로 힘이 흘러들어 온다.
「엣? 앞의 지배의 힘과는 다른데 …이 이게 뭐지?」
『뭐야 이게? 가 아니잖아, 너는 이 성검 펜스·돈이 아는 모든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설마, 너 한번도 마법을 써본적이 없는 거냐? 정말 한심하구나 …… 할 수 없지. 우선 눈앞의 저 여자에게 정신을 집중해, 다음은 이 몸이 서포트 해줄테니까』
저, 정말? 하늘이 도왔다. 아니, 그야말로 성검이다.
확실히 고도의 마법 아이템 가운데는, 소유자에 잠시 마법 능력을 부여해, 알지도 못하는 마법을 자유자재 다룰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이 있다고 듣긴 했지만.
설마 그런 일이 지금 내 몸에 일어나다니!
정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주문을 기억할 정도로 머리도 좋지 않고 타고 난 마법의 소질도 없어서 마법을 쓰는 일은 단념하고 있던 것이다.
저 리·크릴도, 명색이 광석요정이라고, 돌맹이를 조종하거나, 땅을 변화시키는 마법을 쓸수있는데 하고 질투에 눈물로 밤을 새운 적도 있었다.
그런, 내가 마법을, 그런데도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휘 할 수 있다니!
그 점에서도, 인간은 불리하단말야…오호호호호
「죄합니다. 펜스·돈 경, 당신의 힘은, 틀림없이 키스하거나 그걸 하거나 해서 여자를 지배하는 힘 같은 쓸데 없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저 굉장히 감격했습니다.」
『아니, 그 지배의 힘이 제일 굉장한거지, 마법기술은 부록 정도…뭐 상관없어. 집중해라, 자 간다』
그러자, 붉은 보석에서 흘러드는 마법의 지식이, 제멋대로 내 입에서, 알지도 못하는 주문이 되어 흘러 나오고,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마법이라는 세계의 법칙에 따른 힘을 인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칫, 매직 유저였나」
휘세리나는, 틀림없이 검을 들고 달려 들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내가, 갑자기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다소 놀라며, 수려한 눈썹을 찌푸리고, 예의 속박의 씨앗을 퉁기려 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보다 먼저 내 마법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간다. 파이어 볼」
역시 마법이라 하면, 이거다.
내가 그렇게 소리치자, 활활 타는 불덩어리가……아니라
「아앙」
왜인지 눈 앞은 휘세리나 아가씨가 아주 귀여운 소리를 지르며 등줄기를 젖히고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게다가, 저 얼음같이 차갑던 눈동자가, 미미하게 젖어들고, 반쯤 벌린 얇은 입술에서는, 또로록 침이 흘러내리고 있다.
「어… 어라?」
예상외의 마법 효과에, 나도 눈을 크게 뜨고, 아연히 놀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우하하하 봤는가, 이몸의 오리지날 육체 조작 계 마법, <성적 절정 >은! 게다가, 다음은, < 가려움 ><노곤함 >< 가슴앓이 >< 현기증 >< 두근거림 ><헐떡임><신경통 ><정리통 >같은 것의 마법도 자신있다 … 그리고, 파이어 볼은 나도 쓸 수가 없으니까』
틀림과, 이 검을 발견했을 때, 내게도 가슴앓이 마법을 걸었겠지……
뭐, 이름 그대로의 효과를 발휘하는 마법인 것 같긴 하지만.
「……비… 비겁한… 인간 놈」
그리고, 「악덕의 기사」 펜스·돈의 오리지널 마법 <성적 절정 >을 착실하게 먹은 자긍심 높은 숲의 엘프의 미녀 휘세리나는, 하아하아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검은 팬츠 룩으로 감싼 긴 미각을 배배 꼬면서 움찔움찔 선 채로 떨고 있었다.
『야호, 한발 더, 판 <성적 절정 >이다』
아주 즐거워하는 소리를 지르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펜스·돈(검)의 보석.
「……」


 


나는 처랴한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인간으로써 어떻게 생각될지 모를 성추행 마뱁을 다시 영창하고, 필사적으로 떨림을 참고 있는 숲의 엘프에게 작열시킨다.
「……흐…흐아앙」
참지 못하고 약한 소리를 내는 휘세리나는, 퍼드득 이제까지 보지못한, 그 날싼한 몸을 요염하게 떤다.
그야말로 그 순간, 가늘게 떨고 있던 흰 손가락에서, 바로 조금 전 내게 쏘려했던 속박의 씨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쓰스스」
화악, 그녀의 발치에서 꿈틀거리는 굵은 덩굴이 솟아 오르고, 마법으로 강제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그 지체를 단단히 묶어버린다.
『뭐, 이런 거지. 우하하하하, 자 다음은, 종자 판 잘 알고 있겠지. 저 건방지고 쿨하다고 자처하는 엘프 아가씨에게 찐득한 한 발을 부어넣고, 지배의 힘을 주입시켜줘라. 우하하하하』
마신처럼 커다란 웃음을 터뜨리는 펜스·돈과 내 눈 앞에…
휘감긴 덩굴에 머리위로 양손이 고정되고, 양 다리를 벌린 그야 말로 멋진 자세로, 단단히 묶여 무력화된 숲의 엘프가, 굴욕의 눈물을 머금고 이쪽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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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번역이 끝나자 마자 바로 올립니다.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분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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