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후의전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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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안 지혜의 모습이 보인다
옷은 이미 남아있지않고 역한 냄새를 풀기며 바닥에 주저 앉아있다
눈은 이미 반쯤 풀린듯 초점이 없고 먼 어딘가를 바라본다
문이 열리며 서너명의 사내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야 저년좀 씻겨야하지않을까?
저년한테 나오는 냄새에 이방안이 악취로 가득하다"
또다른 사내가 바닥을 보다가
"아이 시팔 저년이 오줌도 쌌나봐
저런년을 먹었다는게 영 찝찝하네 에이퉤"
사내가 침을 뱉자 지혜의 얼굴위에 튀긴다
"야 걍나가자 저런년 잘못건드렸다간 병 옮을라"
사내들이 하나둘 문밖으로 나가고 문이 닫히자
지혜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영필씨 미안해...
짧은 한마디를 남기곤 입에 힘을 준다
삭둑
소리와함께 지혜의 입에서 피보라가 터진다
자세를 유지하려 애쓰는 지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혜의 몸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지혜의 몸을 빠알간 피가 적신다
지혜야 지혜야
영필은 잠깐의 휴식에 잠이들었다가 자신을 떠나는 지혜의 모습에
깜작놀라 몸을 일으킨다
영필의 얼굴과 등에는 식은땀으로 젖어있다
휴 꿈이군 제발 무사해야할텐데...
영필은 정신을 차리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비가내리고있다
영필의 마음처럼 하늘도 아픈지 굵은 빗방울들이 쏟아지고있다
영필은 처마밑에 앉아 담배를 한개피 물어든다
담배연기가 빗방울 사이로 퍼지며
누군가가 영필의 어깨를 잡는다
"김중령님 "
김철호는 지난 밤의 대화가 맘에걸린듯 잠을 이루지 못해 초췌한 모습이다
"어떻게됐습니까? 불었습니까?"
영필의 질문에 김철호는 고개를 좌우로 젖는다
"아니 어중이떠중이가 아니야
저놈들은 고도로 훈련받은 놈들이다"
부웅
소초 입구에서 굉음이 일어나자 철호와 영필은 뒤를 돌아본다
초소입구로 검은색의 승합차가 세대 연달아들어온다
철호와 영필이 허리춤에있던 권총을 꺼내어들고 초소에서는 철호부하들이 총을 들고 뛰쳐나온다
차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자
첫번째 검은색 승합차의 옆문이 열리며 3-4명의 사내들이 내린다
"누구냐?"
김철호의 짧고도 명쾌한 경고음이 내리던 사내들의 몸을 움찔 거리게한다
철호와영필일행이 권총으로 자신들을 겨누고잇음을 알아채자 사내들은 손을 머리위로 든다
"최영필씨와 김철호 중령이십니까?"
철호와 영필은 약속이라도 한듯 시선을 거두지 않고 고개만을 끄덕인다
"제 신분증이 상의 주머니에 있습니다"
철호가 자신의 부하하나에게 눈짖을 하자 사내의 상의를 뒤져 지갑을 꺼내온다
철호는 지갑을 받아들고는
"전부 다 내리라고해라 "
사내는 뒤를 돌아보며
"모두 내려라 성급하게하지말고 천천히"
3대의 승합차량에서 13명이 내린다
"무장해제해"
철호의 명령에 부하들은 당황하지않고 하나씩 하나씩 사내들의 몸을 수색해 총기들을 꺼내어
안전핀을 채우고는 총기를 철호쪽으로 던져둔다
사내들은 자신들의 몸수색을 하는데도 작은 행동조차 하지않는다
"모두 제거했습니다"
철호는 자신의 부하 말에 들고있던 지갑을 펼쳐든다
지갑의 신분증을 보던 철호의 눈이 크게 떠지며 영필에게 건내준다
영필은 받아든 지갑의 신분증을 보며 앞의 사내를 바라본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무슨일이시죠?"
영필의 질문에 맨앞의 사내가 손을 내리며
"각하께서 보내셨습니다"
대답하며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건네준다
최영필은 전화기를 받아 귀에대자 신호음이 들리다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최영필입니다 누구십니까?"
"청와대일세"
"각하 !!!"
최영필은 깜짝놀라 떨어트리려던 전화기를 바로잡고는
"23사단장에게 이야기들었네
놀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또 그때문에 쫒기고 있다길레 이렇게 경호실팀을 보냈네"
"각하 고맙습니다"
"청와대에서 빨리 만나봤으면 하네만 ..
자네도 아다시피 요즈음의 국제정서가 너무 복잡해서 말일세..."
"옛 곧 가겠습니다"
"그럼 빠른시간안에 만날수 있게 조치를 취해놧으니 그리 알게"
"예 알겠습니다 각하"
영필은 전화기를 내리며 사내에게 건내준다
나머지 사내들도 어느세 손을 내리고 있었다
"각하와 통화하셨습니까?
빨리 청와대로 가셔야합니다
사단내에 헬기를 준비시켜놨습니다 그곳으로 어서 가시죠"
최영필은 사내를 보며
"제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안에있는 놈들의 아지트에잡혀있습니다"
사내는 영필을 보다가 뒤를 돌아보며 "다 잡아와"
명령을 내리자 뒤에있던 사내들이 서둘러 소초안으로 들어간다
"저들은 제부하들이 처리할겁니다
최영필씨 입장에선 부모님과 여자친구분을 먼저 구하시길 바라시겠지만
먼저 청와대로 가셔야 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그분들은 꼭 구해내겠습니다"
영필은 사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같이갔으면 합니다만 김중령님과"
"물론입니다 같이 모셔오란 말씀이있으셨습니다"
사내의 말이 끝나자
"허허 영광이군 각하를 만나 뵙게됐으니
너희들은 이분들을 도와서 저들을 옮기게 도와드려라"
"옛 대대장님"
영필과 철호는 사내의 뒤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한다
투투투투
한대의 군용 수송핼기가 청와대의 헬기 착률장에 내려선다
곧이어 헬기에서 3-4명의 인원이 내린후 청와대 안으로 사라지자
헬기는 다시금 그자리를 떠나 이륙한다
"음.... 보고를 듣긴했지만 사실일까 하는 막연한 감정도 있었는데..."
청와대안의 접견실에는 김후남을 비롯해 최영필과 김철호가 앉아있다
"각하 그 정보를 보냈던 리차드김은 강도사건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는 미국정부의 개입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또한 저를 잡으려고 했던 그들은 한국어를 쓰긴했지만 일본측의 사람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기자 그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우린 아무것도 할수 없는것이 현실이오
막강한 군사력을 앞세워 위협해오는 그들에게 우린 무엇을 할수있다는 것이오?"
약간은 풀죽은 듯한 김후남의 말을 받으며
"그렇다고 이러고 있을순 없습니다
외교사회에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야욕을 막아야합니다"
최영필의 말을 들으며 김후남은 한숨을 내쉰다
"이미 우리나라의 외교 채널은 모두 막혔소이다
우린 최기자의 정보를 듣고 사실확인을 하려 그들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들은 거부했소
더군다나 각국의 대사관이나 영사관도한 반강제의 연금 상태이오"
"벌서.... 시작됐단 말슴입니까?"
"그렇소 그들은 자신들의 치부가 될수있는정보가 최기자의 손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나라 정부의 손발을 다 묶어 버렸소
최대한의 대응책을 펼친것이지..."
최영필의 어깨가 추욱 쳐진다
"인터넷으로 알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인터넷 또한 우리나라에서 나가는 모든 망 자체가 끊어져 버렸소
야후 구글 등등의 기업도 모두 외국으로 나가는 라인을 끊어버린 상태고
겨우 복구한 도메인서버조차 결국 우리나라에서 밖에 사용이 안되고 있소"
"학술망은 어떻습니까?"
"이미 고립화 시키려했던 마당인데 무엇인들 연결되것이 있겠소"
김후남의 말에 최영필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은 전쟁밖에 없다는 건가요"
"난 우리국민들을 전쟁으로 내몰수는 없다고 생각하오"
김후남의 말에 최영필은 발끈화를 내며
"그럼 항복이라도 하시겠단 말씀입니까?
지금의 사태는 예전 일본의 식민지 상태와는 틀립니다
일본은 지금 자신의 국가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기에 사생결단식으로 달려드는것입니다
그런데 항복이라뇨..
전 그들의 수족으로 사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는게 낳다고 생각합니다"
김후남은 최영필을 강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건 최기자 하나의 생각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전쟁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또 그들은 전쟁이 발발하게되면 왜 죽어야하는지도 모른체 죽을 것입니다
그런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쟁을 하겠다고 말할수 있겠나
한나라의 수장이 말일세.."
"각하의 말슴도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우리국민들을 그들의 노예로 살게하시겠단 말씀입니까?
그건 안됩니다
만일 각하께서 국민들에게 항복을 종용한다면 전 이사실을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대항해 싸우겠습니다 총이 없으면 삽이나 곡궹이를 들어서라도요"
최영필의 강한 눈빛이 김후남을 노려본다
"최기자 자네도 알겠지만 우리가 이길확률은 0.001프로도 안되네
자네말대로 저들은 이것에 모든것을 걸었어
아마도 그들은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준다고 했을거야
그만큼 그들에겐 절박한 일이니까 말일세
그런 그드르이 협상은 성공했고
어찌되었건 그 4개국은 한배를 타게돼었어
우리나라의 국력으로 그 4개국을 맞이해서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대통령각하 우린 4개국을 상대로 싸울수 없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4개국 또한 한배를 탔다고는 하나 손익을 따질것입니다
일본이 모든것을 주며 협상대로 끌여들여 자시느이 편으로 만들었지만
우리의 저항이 커지고 꿋꿋이 버티어 낸다면
4개국 역시 점점 불안해질것입니다
저희가 노려야할것은 이것입니다
4개국의 합의자체가 지금은 단단해 보이지만
그드르이 연결고리는 이익에 있다는것 이것입니다
이익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을수 있다면 ..
우리가 이길수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희생이 따르겠지만 말입니다"
김후남은 최영필의 말을 듣다가 테이블위에있는 담배를 꺼내어 문다
"최기자...
우리국민들이 다 희생하면서 까지 지켜야 한다는 말인가?"
최영필은 확고히 대답한다
"그렇습니다 각하
현재의 대한민국은 여당이니 야당이니로 나누어져있고 지역감정또한 존재하여
뿔뿔히 흩어진듯 보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위기가 닥친다면 지금까지의 선례로 볼때
우리국민은 하나로 뭉쳐줄것입니다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워야하니까여
지금으로선 믿을것이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국민들의 힘이라...
국민들에게 내몰려진 내가 이제서야 국민들의 힘을 필요로 하게될지는 몰랐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지금의 이땅에.."
"믿으셔야 합니다 각하
지금까지의 우리 나라의 역사를 지켜낸것은 왕도 신하도 아닌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런 국민들을 믿지않고 항복을 한다는것은
안될일입니다"
"비서실장 링컨함대의 일본 도착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김후남의 질문에 비서실장이 대답한다
"앞으로 10일전후라 생각됩니다"
"10일이라...
너무도 짧은 시간이군...
이나라의 운명이 10일에 달려있다니 말일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