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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한민족 최후의 전쟁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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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1 회 작성일 23-12-31 09: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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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서서히 떨어질 무렵의 바닷가는 한산하기 이를데 없다
오전에 나갔었던 배들도 서서히 입항을 마치고 상인들과 뱃사람등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동해시의 어달항
한여름이면 오징어와 수많은 횟감을 먹으려 전국각지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지만
시간이 늦어서인지 너무도 한산하다
영필은 방파제에 앉아 술을 들이켠다
방파제의 바닥에는 갓 썰은 오징어와 초장 약간의 야채가 놓여져있고
이미 많이 마신듯 소주병이 굴러다니고있다
동해바다의 푸른물이 쉴세없이 방파제를 몰아치지만 영필의 눈은 파란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이 조용한 적막을 깨며 영필의 주위로 10여명의 사내들이 몰려든다
영필은 순간 놀라 몸을 일으켜지만
어느세 영필의 팔은 사내들의 팔에 잡혀있다
"누구?"
한사내가 앞으로나오며
"최영필씨죠?"
"그렇습니다만...혹시.."
"맞습니다 전화드렸던곳에서 나왔습니다"
말을 끝내며 사나이는 주위를 둘러본다
조용한 방파제이지만 아직도 어항에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조용히 따라오시죠
조용히 따라오시는게 최영필시나 잡혀있는분들에게도 좋을겁니다"
말을 끝낸 사내가 앞장서서 항구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뒤를 최영필이 양팔을 잡힌체 따라간다
방파제가 끝나는 지점에 들어서자 저멀리 검은색 차량이 두대가 보인다
앞서가던 사내가 조금은 이상한듯
"키요 3조의 모습이 안보인다
주변을 경계하라고 하지않았었나?"
키요라 불리운 사내는 차량이 있는곳을 보며
"그랬습니다만 ...
뭔가문제가.."
사내의 말이 채끝나지 못하고 복부를 감싸쥐며 쓰러진다
맨앞의 사내는 놀란눈으로 주위를 바라보다가 바닥으로 넘어진다
"김중령님"
최영필이 뒤를 보자 김중령과 그의부하들이 사내들의 정강이를 밟고있다
"야이 시팔 쪽빠리 새기들아 뭐 쳐묵을것 있다고 한국까지와서 지랄이여"
입으로는 욕을 내뱉으며 김중령은 사내들에게 발을 연신 차댄다
"무장해제해"
쓰러져있는 사내들에게 흥미를 잃은듯 김중령은 영필에게 다가온다
"정말 빠르네요
10여명을 이리빨리 제압하시다니..."
"너 있을때보단 못하다
요즘애들이 키만컸지 실속이 없다
너때만 하더라도 정말 할만 했는데 "
김중령의 뒤로 흰색티의 사내가 다가오더니 검은 봉투를 건네준다
"이런 젠장 뭔놈의 총이 이렇게나 많어
시팔 우리나라 정부는 뭐하길레 아까 차에있던놈들도 그렇고 이놈들도 죄다 권총하나씩은 갖고있네"
영필이 주머니안을 들여다보자 권총집과 권총들이 보인다
소음기가 달려있는 권총도 몇자루는 되는것 같다
"역시 중령님 말슴데로 소음기 까지있군요
중령님 말씀을 안들었었다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영필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듯
"야야 내가 이래뵈도 한때는 007이꿈이었다
세계각국을 다니며 첩보활동하고 여자들 후리고 흠..."
영필은 씨익 웃으며
"일단 지혜와 부모님이 잡힌곳을 알아봐야하는데 적당한 자리가 없을까요"
영필의 말에 김중령은 한동안 고민하더니
"지금은 폐쇠한 40소초로 가자
그곳이면 괜찮을듯 하다 마을과의 거리도 멀고 바다가 바로옆이니 행인들도 없고
또한 부대와의 거리도 가까우니 딱일듯 하다"
"예 중령님"
"이것들 묶어서 차에실어라
차가 넓으니 한차에 실으면 될거야 안들어가면 구겨서라도 넣고
영필아 우리도 가자"
"네 중령님"
영필의 시선이 바닷가로 향하고
기다려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동생들 그리고 지혜야
꼭 구해주마 그리고 너희를 이렇게만든 자들에게 꼭 복수해주마 꼬옥
그때까지 제발 무사해라
해가지는지 서서히 푸르른 바다는 검푸른색으로 바뀌어간다



40소초는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 위치한곳에 있다
소초앞에는 20여미터의 절벽이있고 그밑에는 요근래에 만들어진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영필은 자리에 앉아 앞의 사내를 바라본다
사내는 잡혀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빛이 조금도 죽어있지않다
"자 말씀해보시죠
어디에 잡혀있습니까? 지혜와 저희부모님은"
사내의 입가에 비웃음이 나타나고
"최영필 내가 말한다 하더라도 넌 그들을 구하지 못해
아까는 방심해서 당했지만 그곳은 다르거든
후후"
영필이 몸을 일으켜 사내에게 다가가 다시금 묻는다
"다시한번 묻죠 위치가 어디입니까?"
사내가 입을 오물거리더니

하며 침을 영필의 안면에 뱉는다
"몰라 그러니 죽여"
영필은 안면의 침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사내를 노려본다
문이 열리며 김철호가 들어선다
"야 최영필 쪽바리애들은 말로는 안된다니까
그저 몽둥이가 최고야 미친 쪽바리애들은
좀 비켜나봐라 내가 아예술술불게 만들어줄께
넌 들어가서 잠깐 눈좀 붙여라"
최영필은 김철호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간다
주위는 검게 채색한듯 검은색으로 만연하다
그 적막을 깨트리려는듯 바다가의 파도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운다
최영필은 앞에 주차되어있는 두대의 차중 한대의 문을 열고 안으로들어간다
차안에서 간단히 잠을 자고있던 몇몇이 깨어난다
내심 미안한 기분에
"미안하다 나때문에 너희들까지"
"아닙니다 선배님 대대장님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선배님과 함께 하게된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어쩌면 너희들모두 희생당할수도 있다"
"대대장님과 선배님과 함께라면 그것또한 영광입니다"
최영필은 후배병사의 어깨를 치며
"고맙다 내 너희들의 모든것을 기억하마"
최영필은 차문을 열고 다시금 밖으로 나왔다
자신이 안에있으면 왠지모르게 불편해해 잠을 이루지 못할것이라고 생각이들었기 때문이다
버려진 40소초의 문이 열리며 김중령이 나타난다
"에이 시팔 질긴놈이군"
최영필은 서둘러 김중령앞으로가
"말을 했어여 중령님"
"말은 커녕 신음소리한번 안지르더라
내 생전에 저런 독종은 첨이네 젠장"
김중령이 자신의 손에들려졌던 몽둥이를 집어던진다
"큰일이군요 저쪽도 뭔가 이상한기운을 느낄터인데
한시가 급한데....
저렇게 입을 닫고 있으니.."
김중령은 영필의 근심어린 얼굴을 보며
"다른놈으로 해볼까?
어차피 숫자도 많으니 부대원들한테 전부 패보라고 해야것다 히히
조금만 기다려봐라 영필아
20여명이 넘는 놈들중에 한놈이라도 말을 하것지"
뭐가신나는지 김중령은 두대의 차로다가가
"야 모두 기상"
김중령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두대의 차안에서 10여명이 나온다
"야 너그들 잡아논애들 한놈씩 델고가서 위치좀 물어봐라
빨리알아내야 하는것은 너희들도 잘알지
아작을 내던 볶아 묵든 먼저 알아내는 놈한테 내가 한턱낸다
출발"
김철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10여명의 인원이 40소초안으로 들어선다
"영필아 우리는 담배나 한대피자
피비린내를 맡았더니 기분이 쪼매그렇다"
"예 중령님"
최영필과 김철호는 바다가 한눈에보이는 난간까지이동해 담배를 물어든다
새하얀 담배연기가 검게 변한 주위로 퍼지고
"영필아 우리가 일본하고 전쟁하면 어떻게될까?
네 메일에 나와있던 데로말이야"
영필은 김철호를 바라보며
"10일도 버티기 힘들겁니다"
김철호는 깜작놀라 떨어지는 담배를 다시금 잡으며
"뭐 10일?
너무 극단적 아니냐"
"김중령님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메일의 내용으로보면 링컨함대까지 일본의 소유로 되게되면
우리나라 해군의 능력으로는 1-2일이내 공격력을 80-90프로 상실할겁니다
그렇다고 공군이 우세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항공기의 댓수는 많지만 이미 낡은 F-45기종이 많고요
그에비해 일본은 F-15기가 주 공격기입니다
우리나라엔 두대가있는 그기종이말입니다
거기에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암묵적으로 우리나라의 군의 상태라든가 모든 정보를 넘겨줄겁니다
그렇게 된상태에서 일본의 선제공격이 이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손을 들고 항복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우리나라가 그정도밖에안된단 말이냐?"
"좀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께요
일단 해군력부터 설명해드리죠
일본은 4000톤금이상의 전투함이 무려 62척이나됩니다
그중에는 이지스함이 얼마전가지 4척이었으나 건조중인것까지합쳐진다면 10여척이 됩니다
그에비해 우리나란 이지스함은 아직까진 없고 4000톤금이상의 전투함이 5척뿐이안됩니다
물론 4000톤급이하의 전투함은 우리나라는 많이 갇고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전에서 준항모로 불리우는 이지스함의 힘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겁니다
비교하자면 권총들고 싸우는 상대와 탱크를 끌고 싸우는 상대와 비교할수 있죠
거기다가 링컨함대는 이지스 순양함 ‘모빌 베이’, 이지스 구축함 2척, 보급함 2척,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2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링컨함대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의 3개 함대사령부의 총전력을 몰아쳐도 물리치지 못할것입니다
거기다가 일본의 잠수함은 활동중인 19척을 빼고서라도 보유중인것이 50여척이넘을 겁니다
잠수함을 1년에 한대씩 새로생산하고 보관하고있으니까요
일종의 세대교체가 꾸준히 이루어지고잇는반면에
우리나라는 SS 209 급 잠수함(1200t) 9척과 SSM 돌고래(200t) 2척을 보유하고 있을뿐입니다
더군다나 일해군의 해상초계기의 성능과 숫자는 미국보다도 우월하다고 알려져있을정도로
엄청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10여배이상의 차이가날겁니다
이런상황이니 10일이내에 아니 2-3일만에 결론이 날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돼면 우리나라는 제공권과 해상권을 모두 빼앗긴채 육군의 전력만으로 일본과 싸우게 될것입니다
육군의 숫자는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소총으로 일본의 배에다가 뭘할수 잇겠습니까?
자주포니 이런것들도 보이기만 한다면 일본의 항공기가 박살 낼것이니 말이져
결론을 말슴드리면 100전 100패입니다"
영필의 말을 듣던 김철호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 그정도 였었나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가.."
"제가 말씀드린것은 어쩌면 20-30프로정도일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일을 상당히 오래전에 준비해온듯이 보이니까요"
철호의 시선이 바다로 향하고
"정말 암담하구나 우리는 미군의 보호에 너무 안주했군

우물안의 개구리였어

허허 이런데도 우리는 우리자신이 군사강국으로 알고있으니"
김철호의 입에서 뿜어져나오는 담배연기가 검푸른 바다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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