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MC] 흑과 백 -Season 3- "最終章" (5)
페이지 정보
본문
[일/번/MC] 흑과 백 -Season 3-
제 5장. 부활의 교향곡
에이이치가 붙잡힌지도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나오는 식사에 대해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그는 갈수록 더 야위어 가고 있었지만,
그 식사 속에 "세뇌약"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면 차라리 굶는 것이 더 나은 일이었다.
아무리 어둠의 힘을 지녔다고는 해도 에이이치 역시 인간이다...
이 연구소에서 연구중인 "그것"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의 정신자체가 무언가에 속박되어 있지 않은 지금으로써는 그것을 섭취할 경우 냉정한 판단력을 빼앗겨 버릴 것이 분명했다.
에이이치가 오히려 남에게 세뇌당한다니...
에이이치는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참을수 없을 뿐더러,
자신이 세뇌되었을 때 아직 잠들어 있는 마리와 아카네를 비롯한 수많은 노예들은 더이상 구원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어차피 야쿠자의 똘마니로 살아가던 그 시절에는 수없이 굶어본 에이이치였기에,
이 정도 식사를 안하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였다.
하지만 정작 에이이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식사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매일 매일 몇시간씩 계속되는 조사... 아니, 조사라기 보단 고문에 가까운 그것들을 받으면서 에이이치의 몸은 갈수록 망가지고 있었다.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바닥에 쓰러진 채로 꼼짝도 하지 않는 에이이치의 생사를 확인하러,
경비원이 혼자 감옥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미 몸이 심각하게 망가진 에이이치로써는 그들을 쓰러뜨릴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계속되는 고문과 단식 속에서... 며칠이나 더 버틸수 있을까... 앞으로 몇번의 고문으로 죽게될까...???
그런 무기력한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채워가는 에이이치였다.
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에이이치가 자는 일마저도 괴로운 듯 바닥에 쓰러져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그때, 복도의 저편에서부터 구둣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왜일까...??? 조금 초조한 듯이 느껴지는 발자국 소리...
이윽고 발자국 소리가 문앞까지 다가와 감옥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눈을 감고 있던 에이이치의 귓가에 울렸다.
( .... 이 한밤중에도 조사하겠다 이거냐??? 망할 자식들... )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눈을 뜬 에이이치가 본 것은.... 피가 묻은 하이힐이었다.
「....???」
조금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에이이치가 고개를 들어 하이힐의 주인을 보자,
그 하이힐의 주인... 온몸의 옷에 잔뜩 피를 묻힌 노시마 사요코가 조용히 바닥에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를 숙인 채로 말했다.
「주인님...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간신히 이곳의 열쇠를 손에 넣어서, 모시러 왔습니다.」
그 말로 모든 상황을 파악한 에이이치는 힘겹게 미소를 띠우며, 사요코의 손을 빌려 천천히 일어섰다.
에이이치가 붙잡히던 날 그곳으로 달려온 경비원들의 숫자는 15명... 그야말로 경비원들 중 50%가 모두 달려온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에이이치를 도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순식간에 판단한 사요코는 나중에 기회를 틈타 에이이치를 구출하기로 계획했다.
때문에 다시 사메지마에게 예속되어, 이 감옥의 열쇠를 손에 넣을 날만을 기다린 사요코...
이제 드디어 에이이치의 탈출을 도울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 그렇게 짧은 순간에 상황 판단을 하고, 나름대로의 계획까지 세우다니... 과연 엘리트로군. 아카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겠어. )
사요코의 부축을 받아 복도를 걸어나오면서 보초를 서던 경비원 한명이 의자에 앉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에이이치.
그는 하반신을 노출시킨 채로, 목의 경동맥 부근에 있는 깊은 칼자국에서 끊임없이 피를 쏟고 있었다.
에이이치는 그제서야 사요코의 몸에 묻은 피의 정체를 알아내어, 그녀에게 물었다.
「사요코... 설마... 너...???」
「네. 제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가능하면 죽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경비원들도 사메지마에게 세뇌당한 자들입니다... 때문에... 이것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 그런가? 결국 너도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근 셈이구나... 휴우~ 나와 함께 가자. 사요코.」
「아니요, 안됩니다. 저는 주인님의 노예가 되었으면서도 사메지마나 이 남자에게 안겼습니다. 게다가 주인님의 앞에서 사메지마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그의 애무에 추잡한 소리를 내 버렸습니다.... 주인님께서 무사히 탈출하신 이후에 사메지마를 죽이고, 저 또한 죽음으로 이 죄값을 받겠...」
「안돼~!!!!」
어느새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사요코의 말에 버럭 소리를 질러 그 말을 막은 뒤,
에이이치는 그녀의 뺨을 이루만지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난 나의 여자를 잃지 않겠어... 나의 여자가 죽는 건 더욱 더 두고 볼수 없어... 사요코, 넌 나와 함께 간다. 그리고 내 곁에서 나를 보필해라. 이건 명령이다.」
「아아...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죽는게 마땅한 이 더러운 몸... 주인님께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아, 하지만 일단은 여기를 나가는게 우선이겠지? 료코가 있는 곳은 알고 있는 거야?」
「네. 그렇지만 그 곳에는 연구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경비원은?」
「일반 경비원은 이 지하로 들어올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이곳을 지키는 경비원은 총 인원 30... 아니. 이제 29명으로, 료코 상이 있는 실험실 문앞에 2명 정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험실 내부에는 경비원이 없습니다만, 대기실에 최소 10명 정도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비상 벨을 울리면 조금 귀찮게 됩니다.」
아무리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는 해도, 체력만 조금 회복된다면 2명 정도는 정면승부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해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에이이치는 더이상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멈추고, 그대로 복도의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사요코에게 말했다.
「우선은 체력 회복이 우선이다. 어디가서 음식이라도 좀 가져오도록 해.」
「네, 이쪽에 준비했습니다.」
사요코는 등에 매고 있던 작은 가방 안에서 우유와 빵을 꺼냈다.
에이이치는 그 철저한 준비성에 내심 감탄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
긴 복도의 끝...
강철로 된 자동문의 앞에 상당히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경비원 두 명이 서 있었다.
때때로는 하품을 눌러 참는 것 같기는 했지만, 하품을 하며 실눈을 뜨거나 눈을 비비는 등의 틈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꺄악~~~!!!!!!」
갑자기 복도 전체를 울리는 비명소리.
두 남자가 깜짝 놀라 비명소리가 들려온 복도의 한켠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하반신을 노출한 사요코가 사색이 된 얼굴로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두 경비원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요코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 일으켰다.
「소장! 어떻게 된 겁니까? 괜찮습니까?」
예상치 못한 비상사태에 당황하면서도, 요염한 사요코의 눈빛과 그녀의 음렬에 시선을 빼앗겨 버린 두 사람...
꼴깍... 그 중 한 명이 군침을 삼킨 순간, 군침이 흘러내려가던 그 목에서는 피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사요코의 상의 주머니에 감춰져있던 칼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다른 한명 역시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등뒤에 나타난 에이이치의 칼에 그 목이 그어지고 말았다.
「후훗, 죽기 전에 좋은 걸 볼 수 있었으니 억울하진 않겠지?」
에이이치의 말을 들으며 다시 스커트를 입는 사요코는,
지금 주위에 펼쳐진 아수라장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그 말에 송구스러운 표정을 띄웠다.
- 지이이이잉...
사요코의 ID카드가 통해진 실험실의 문이 낮은 기계음과 함께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자,
에이이치와 사요코는 미리 계획해둔 작전대로 모습을 갖추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야, 이 새끼들아! 잔업은 거기까지다. 꼼짝마!!!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 년의 목숨은 없다~!!!! 손들어! 어서 손들어~!!!」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두 사람...
그 중 한 명은 그토록 존경하고 동경하던 노시마 소장... 그리고 또 한사람은 그녀의 목덜미에 칼을 들이대고 냉소를 띄우는 남자...
애시당초 싸움하고는 거리가 먼 연구원들의 결단은 불보듯 뻔한 것이었다.
실험실 안에 있던 4명의 연구원들이 전부 겁먹은 얼굴로 두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좋아! 역시 똑똑한 사람들하고는 말이 통하는군... 야, 이름이 사요코라고 했었나? 네가 이 녀석들의 손발을 묶어라.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도 확실하게 막아!!!」
잠시 후, 4명 모두 손발을 묶고 그 입을 막자,
에이이치는 한숨을 내쉬며 그 중 한 연구원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하아~ 천하의 이 아마노 에이이치가 인질극이라니... 뭐, 아무튼 수고했다. 고맙다, 사요코.」
그렇게 말하며 사요코의 스커트를 걷어 올린 에이이치는 한손을 움직여 그녀의 음렬을 어루만졌다.
갑자기 찾아온 포상에 순간 당황하는 표정을 지은 그녀였으나, 곧 도취의 극한이라고 할수 있을만한 표정으로 현명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뿐,
에이이치는 곧 손을 떼어낸 후 실험실에 잔뜩 놓여진 여러개의 실험관을 보면서 물었다.
「그래, 료코는 어디에 있는거야?」
사요코는 조금 유감스러운 얼굴로 실험실 한쪽의 기계에 다가가 키보드를 두드리자,
이윽고 여러개의 실험관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 중 하나의 실험관이 에이이치와 사요코가 있는 곳으로 몇미터 정도 이동해왔다.
좁은 실험관 바닥에 쓰러져서 미동조차하지 않는 여자...
에이이치는 그것이 료코라는 것은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료코 상, 료코 상? 괜찮습니까? 주인님께서 오셨... 응?」
사요코가 기계에 장치된 마이크를 통해 료코에게 말을 걸려 했을 때, 에이이치는 재빨리 달려나가 료코의 실험관 앞에 섰다.
- 탕! 탕! 탕! 탕탕탕!!!
「료코! 료코!!! 나다!!! 내 목소리 들려?! 대답 해! 료코!!!」
가슴 안에서 "그날"의 악몽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한 에이이치는 거칠게 실험관의 유리를 두드리며 료코를 불렀고,
료코는 에이이치의 목소리를 간신히 알아들었는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살짝 미소를 띄우고는 다시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요코!!! 이거 열어!!! 빨리!!!」
「아, 네!」
사요코가 들은 에이이치의 목소리는 분명히 떨리고 있었고,
실험관을 바라보고 서 있는 에이이치의 어깨가 조금씩 떨리는 것이 사요코의 눈에 분명히 보였다.
그런 주인의 모습을 보자, 자신 역시 적잖게 당황한 사요코는 재빨리 기계의 키보드를 조작했고,
사요코가 기계를 조작해 유리를 열 때까지의 몇 초의 사이 에이이치는 빌고 있었다... 그날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달라고...
분명 에이이치는 신의 존재따윈 믿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무언가에 빌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 지경이었다.
- 프슈우~~~
이윽고 실험관의 유리가 완전히 열리자, 그녀의 모습을 더 자세히 볼수 있게된 에이이치...
그녀가 흰 피부는 끔찍한 화상과 채찍의 자취가 유린하고 있었고, 길고 아름답던 두 다리의 사이는... 그 이상으로 심했다...
「료코! 료코! 정신차려! 제발 부탁해!!! 돌아와 줘!!! 료코!!!」
「으, 으으윽... 주, 주인.... 님.... 죄, 죄송... 합... 니다... 저... 다른... 놈에게... 범해... 졌... 그, 그래도... 이런... 더러운... 몸이라 해도... 주인님의.... 품... 에서... 죽을 수... 행... 복...」
「무슨 소리야. 안돼! 네가 왜 죽어!!! 절대로 죽으면 안돼!!! 절대로 안돼!!!」
「죄송... 합니... 다... 그리... 고... 감사했습니..... 주... 인...」
료코는 결국 하던 말을 다 끝마치지 못했다.
( 나... 나 또 다시... 나의 여자를.... 잃어 버렸어... 나... 또 다시... )
에이이치의 그 마음만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나올듯 했으나, 그의 눈에서는 단 한방울의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눈은 조금씩 차갑고 날카롭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아유미와의 생활로 인해 엷어져 가고 있던 어둠이,
분노와 함께... 슬픔과 함께... 에이이치의 마음을 침식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에이이치의 온몸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듯한 검은 독기가 그의 주변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담배연기와 같이 뿜어져나옴과 동시에 공기중에 흩어지고 있었지만,
어둠이 흘러나오는 그 중심은 정말 칠흑과 같은 어둠에 싸여있어서 밖에서는 그 안의 에이이치를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윽고 그 어둠이 조금씩 걷히고 료코를 안은 채로 걸어나오는 에이이치...
그의 눈시울은 조금 붉어져 있었지만, 그의 눈빛과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예전에 전성기를 누리던 바로 그 시절의 에이이치였다.
「주, 주인... 님...???」
「... 가자.」
「아, 네...!!!」
변해버린 에이이치의 분위기에 사로잡혀, 무심코 두려움을 느끼는 사요코...
말없이 앞장서는 에이이치의 입가에는 어느새 싸늘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 올라온 에이이치는 복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닥치는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것이 된 모든 연구원들과 지상의 경비원들을 지하로 보내어 단숨에 지하를 제압하고,
지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지상으로 끌고와 한명씩 전부 "자신의 것"으로 만든 에이이치...
하지만 어둠에 완전히 물어들어 버린 에이이치가 단지 그것만으로 만족할리가 없었다.
「사요코.」
「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사메지마. 그녀석에게 선물을 좀 주고 싶은데...」
「네?」
담배를 물고 있는 에이이치의 입가에는 비릿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
한적한 모습을 유지하는 주택가... 커다란 저택들이 줄서듯이 가득한 가운데에서도 한층 더 위엄을 과시하는 저택이 있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저녁에 완전히 지쳐 버린 얼굴의 남자가 그 저택의 문앞에서 인터폰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평상시와는 달리 인터폰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활기차게 웃으며 나와주던 아내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결국 그 남자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큰 목제의 문을 열어 안에 들어갔다.
집 안에 불을 켜져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이상한 정적만이 가득한 집에 들어서며, 남자는 왠지모를 불길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카나코! ... 없나...? 이상한데? 나간다면 벌써 연락이 있었을텐데...?」
하지만 남자가 넥타이를 풀면서 들어간 거실에서는 이상한...
아니, 그에게 있어서는 이미 비슷한 장면이 많이 봐서 익숙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 사메지마 과장... 어서와요. 오늘도 수고많았어요~」
「후응~ 후우우~ 응.... 으응.... 응, 응응응...」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고간에는,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자신을 마중 나왔어야 할 아내가 열심히 그의 남근을 빨고 있다.
남편의 귀가도 눈치채지 못하고, 비굴한 눈빛으로 남자에게 아양을 떨며... 말 그대로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격렬하게 흔들고 있는 둥글고 포근한 엉덩이의 사이에서는,
그녀 자신의 양손 손가락으로 음렬을 휘저으며, 소변을 흘리는 것 같이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경악하고 있는 사메지마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아내가 물고 있는 페니스의 주인이었다.
「너... 너... 살아 있었나? 아, 아니... 살아있었다고 해도... 연구소에 갖혀있어야 정상인데... 어떻게 여기에....? 카, 카나코를 어떻게 한 거냐?!」
자신이 언제나 앉던 그 소파에는 고문의 흔적으로 초췌해진 모습의 에이이치가 앉아 있었다.
「이봐, 이봐... 이제 와서 무슨 말하는거야? 너도 그 연구소에서 이런짓은 실컷 해왔잖아? 그곳에 있을때 상당히 신세를 졌기 때문에 조금은 답례해 둘까하고 생각했어... 료코의 몫도...」
「그런... 바보같은...!!! 카나코를 돌려줘, 이 자식아!!!」
그렇게 말하며, 에이이치에게 덤벼들듯 달려드는 사메지마의 앞에 사요코가 가로막고 섰다.
- 파직!
「으윽!!!」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기쇼크건으로 사메지마의 고간을 노린 사요코의 공격은 정확히 직격되었고,
결국 사메지마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놔둬, 사요코! 죽이지 마! 아직 그 자식에게 돌려줄 빚이 많이 남아 있어.」
「죄송합니다, 주인님. 요전날, 주인님의 물건인 저의 몸을 이 녀석이 희롱했던 것이... 정말 분하고, 화가나서... 주인님의 용건이 끝나면, 제발 이 자식의 처분을 저에게 넘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죽이면 안돼... 그 녀석에게는 평생 지옥을 맛보게 해줄 생각이다... 뭐, 그냥 병신을 만드는 정도라면, 그 정도는 허락해주겠지만... 그런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그 녀석을 깨워!」
「네, 알았습니다」
사요코는 사메지마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듯 대답한 뒤,
엎드려져 있는 사메지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들어올린 뒤, 그의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메지마는 곧 정신을 차리며, 힘겹게 눈을 떴다.
「으으... 으으윽... 사요코...??? 너도 저 녀석에게 넘어간거냐...?」
「어머나? 과장, 사요코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세요. 나의 마음도, 몸도, 이름도, 이쪽에 계신 주인님의 소유야. 당신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이제 하나도 없어요... 물론 이 집안에서도 말이야. 후훗...」
움직이지 않는 하반신을 질질 끌듯이 에이이치의 앞으로 기어가면서,
사메지마는 비굴한 목소리로 애원을 시작했다.
「미, 미안했다... 용서해 줘... 부디 아내를 돌려다오.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테니까... 내 아내만은... 부탁한다!!!」
그 사메지마의 조건에 에이이치는 기가막힌다는 듯 비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지금 돈을 준다고 했어? 이봐, 어떻게 봐도 네가 나보다 부자라고는 생각되진 않아... 하지만... 그렇게 이걸 갖고 싶으면 줄게」
에이이치는 자신의 고간에 매달려 있는 카나코의 머리카락을 잡아, 그 입술로부터 페니스를 뽑아 내면서 집어던지 듯 사메지마에게 날렸다.
「카, 카나코...!!!」
바닥을 기는 몸을 이끌고 던져진 아내를 꼭 껴안으려고 한 사메지마였지만,
사메지마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며 그를 밀쳐냈다.
「꺅! 손대지 마!!! 이 몸은 주인님의 물건이야! 경고하는데... 손가락 한 개라도 내 몸에 대면, 그 즉시 물어뜯어 버리겠어!!! 지금까지 너같은 자식한테 안기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으으... 신물이 나~!!! 그 추악한 얼굴 저리치워!!!」
아연한 표정으로 어제까지 자신의 아내였던... 자신이 누구보다 사랑했고,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줬던...
그 여자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하는 사메지마를 뒤로하고, 카나코는 한번 더 에이이치의 고간에 얼굴을 묻으려 하고 있다.
에이이치는 그런 사메지마의 표정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며, 자신의 고간에 달려드는 카나코를 살짝 걷어차 넘어뜨렸다.
그리고는 한쪽 팔을 소파의 팔걸이에 건 여유로운 자세로
한쪽 발로 그녀의 머리를 짓밟으며, 다른 한쪽 발로는 발가락사이로 그녀의 유두를 잡고 힘껏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난폭한 에이이치의 애무에도 카나자는 녹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안타까운 허덕임을 흘리고 있었다.
「아, 응... 주인님... 제발 카나코에게... 정액을... 맛있는 먹이를... 베풀어 주세요... 제발...」
「이봐, 이봐.. 사메지마 같은 놈의 여자였던 주제에 날뛰지마. 너 정도의 암컷이 나의 물건을 삽입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 너에게는...」
에이이치는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이 녀석으로 충분하다. 」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 위에 놓여진 맥주병을 든 에이이치는, 병의 주둥이를 카나코의 음렬에 난폭하게 찔러 넣었다.
「아흑~!!! 아앗~!!! 하응... 아아, 아, 크윽.... 응응응응.... 아아앙~~~」
난폭하게 맥주병을 찔러넣은 그것만으로 절정해버린 카나코의 음렬은,
어느새 병을 거의 중간 정도까지 삼키고 있었고, 그 틈새로부터 아직 반정도 남아 있던 맥주가 넘쳐 나와 넓적다리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카나코는 맥주병을 붙잡고 격렬하게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
그걸보며 에이이치는 이번에는 위스키 병을 그녀의 어널에 난폭하게 찔러 넣었다.
물론 이번에는 병의 입구만 살짝 들어간 정도였지만, 질과 직장으로 맛보는 강렬한 알코올에 의해 카나코는 금새 취해 버렸다.
「하하하하... 이런 주정뱅이의 부인을 데리고 있었다니... 당신도 그동안 고생이 심했겠군...」
「이 개자식~!!! 용서하지 않겠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흘려가며 소리치는 사메지마였으나,
그런 그의 반응은 에이이치에게는 오히려 흥을 돋구는 볼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하하~~!!!! 누가 너한테 용서를 빌기나 한데? 아... 그래! 이 여자는 지금부터 맥주병과 결혼시켜줘야겠군... 이봐, 지금부터 너의 남편은 이 맥주병이다. 오늘부터 매일 사랑스러운 서방님께 봉사하는 거야, 알겠어?」
「네, 주인님! 저에게 이렇게 멋진 분을 남편으로 모실수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봉사 하겠습니다.」
카나코는 자신의 고간으로에서 맥주병을 꺼내어, 애액 투성이가 된 병 주둥이에 프랜치 키스를 하듯 혀를 기게 했다.
「그리고 이 위스키는 너의 약이다! 매일 1병씩 어널로 마시지 않으면 곧바로 죽어 버리니까, 조심해라!」
「네, 잊지않고 매일 1병씩 마시겠습니다.」
카나코는 그렇게 대답한 뒤, 위스키 병을 세우고는 그 위에 앉아 어널에 병 주둥이를 찔러넣었다.
그리고는 기승위로 섹스를 하듯 엉덩이를 흔들며, 맥주병을 빨고 햝는 카나코... 그녀의 표정은 새로운 남편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했다.
사메지마는 그런 카나코를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사메지마... 너의 삶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야. 밖에 나가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유능한 관료로써 살수 있어... 하지만... 너는 매일, 매일 이 지옥같은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카나코가 말하는대로 움직인다... 그외는 움직일수 없어... 물론 자살같은 짓은 하면 안돼. 그리고 이 집안에서의 일을 밖에 떠들고 다닐수도, 이혼을 할수도 없어. 너는 앞으로도 영원히... 지금보다 10배 이상 카나코를 사랑하게 될테니까... 후후후... 너는 이제 죽지도, 미치지도 못하고, 이 아름다운 가정을 지켜 가면 되는거야...」
그렇게 말하는 에이이치와 사메지마의 눈이 마주치자, 무언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사메지마는 왠지 모를 위압감을 느꼈다.
「아, 주인님... 저에게는 이미 이런 훌륭한 남편이 있는데... 꼭 이 남자와 살아야 하나요?」
「그래, 물론이지. 사메지마를 잘 돌봐줘라. 간단하게는 죽게해선 안돼. 병이라도 나면, 네가 확실히 돌봐야 하는거다. 알겠지? 절대 죽게해선 안돼!!!」
「... 네. 알았습니다...... 그렇기만.... 사메지마 당신, 가능한 한 빨리 죽어...!!!」
「뭐, 뭐라고? 카나코... 너....!!!!! ... 아, 그, 그래! 딸은? 유키와 사오리는 어떻게 했어? 서, 설마 너... 내 딸에게까지....???」
「응? 너 지금 뭔소릴 하는거야? 네 딸이라면 조금 전부터 쭉 네 위에 있잖아?」
에이이치의 말을 들은 사메지마는 엎드려진 자세에서 무리하게 목을 들어 천정을 올려보았다.
분명 거기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메지마의 두 딸, 유키와 사오리가 있었다.
그러나....
장녀 유키는 전라의 몸에 다리를 M자로 묶인 채 매달려 있었고, 그녀의 양쪽 구멍은 커다란 바이브래이터가 깊숙히 꽂혀 있었다.
차녀 사오리는 허리가 뒤로 꺾여져, 등이 천정으로... 가슴이 바닥으로 향하고 있는 ∪자 모양으로 매달려 있었고,
찢어진 제복의 사이로 보이는 유방의 첨단에는 빨래 집게에 의해 무거워 보이는 추가 달려 있어서, 유두를 밑으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재갈을 물고서 침을 흘리고, 눈으로부터는 굵은 눈물을 흘리는 그 두 아이의 새하얀 허벅지에는 파과의 증거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에이이치가 사요코를 바라보며, 턱을 쓰윽 내밀어 턱짓으로 뭔가를 지시하는 듯하자,
사요코가 그녀들의 입을 막고 있는 재갈을 벗겨내었다.
「아빠!!! 도와줘! 싫어, 이런 건... 부탁이야.... 도와줘...!!!」
유키의 애원을 기분 좋게 듣고 있던 영일이었지만, 흐느껴 울기만 할 뿐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는 사오리를 보자,
다시 한번 턱짓으로 사요코에게 뭔가를 지시했다.
그러자 사요코는 유키의 어널에 박혀있던 바이브래이터를 뽑아내어, 아직도 작게 입을 다물고 있는 사오리의 음순에 무리하게 박아넣었다.
「아악~!!! 크윽... 응응응응응응... 으응~~ 도, 도와.... 줘..... 아아앙~~~ 아...빠.... 하악~ 아앙...」
「으아아아아아악~~~~~!!!!!! 부탁한다.... 아, 아니... 부탁드립니다. 제 딸들만은... 이 아이들만은 놔주세요!!!!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을테니.... 제발.... 부탁합니다... 제발....!!!!」
「 어째서? 이렇게 기쁜듯이 여기저기로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잖아? 성적인 감도는 이미 5배로 높여준 상태야... 지금부터 매일 카나코에게 조교받으면, 1개월도 안걸려서 훌륭한 변태 암컷들이 될수 있겠지? 그것도 네 연구소의 그 액체도 없이 말이야... 으음... 그러면 결국 너의 실험에도 훌륭하게 협력해 주는셈이잖아? 그 연구소에 네 딸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스스로 거기서 살길원하게 되는거지. 매일 매일 자신들을 조교해 줄 주인님을 찾아 방황하지 않아도 되잖아? 어때? 좋지...? 너가 연구소에서 기르고 있었던 여자들을 보면, 아마 딸들도 그렇게 되는게 네 취향같은데? 으음... 아니면, 아무한테나 가랑이를 벌리는 음란 암캐가 더 좋아?」
에이이치가 사메지마를 비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카나코도 잔뜩 술에 취한 표정으로 웃으며 천정에 매달린 두 딸에게 다가갔다.
「그래.. 유키, 사오리... 너희들, 이렇게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을 싫다고 하다니... 엄마는 허락하지 않아요... 자, 새로운 아버님께 인사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카나코는 비어 있는 유키와 사오리의 어널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맥주병을 찔러 넣기 시작했다.
「아악, 아파~!!! 그만둬! 어, 엄마... 돌아와... 우리들의 기억... 다시 생각해내 줘~!!!」
「어머?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엄마가 너희를 잊어버릴리가 없잖니? 엄마는 언제나 너희를 생각해... 어떻게 하면 주인님의 사랑을 받는 음란한 암캐가 될수 있을까하고 말이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말하지 말고, 분명하게 아버님에게도 봉사해.」
사오리의... 지금까지 어떤 남자의 입술도 닿았던 적없는 사랑스러운 입에, 조금 전까지 자신과 언니의 어널을 휘젓고 있던 맥주병이 들어왔다.
카나코가 맥주병을 억지로 사오리의 목안쪽까지 쳐넣은 것이다.
지금은 사요코에 봉사시키고 있는 에이이치는 그런 그녀들의 반응을 보고, 거친 말투로 더욱 가혹하게 조교할 것을 명령했다.
「카나코, 어설퍼!!! 그런 식으로해서 너의 딸들이 훌륭한 암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그런 식으로는 나중에 누군가에게 길러질 때, 네 딸들만 고생하게 될거다~!!! 좀 더 확실히 조교해! 그렇게 응석부리게 놔둬선 안돼! 우선은 아픔이 익숙해지도록 해 줘라. 그러면 머지않아 최고의 매저키스트로 발전할수 있을거다.」
「네, 주인님! 저희같은 천한 것들에게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키, 사오리... 주인님 말이 맞아요. 나... 너무 응석부리게 놔두고 있었던거 같아요.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렇지만 유키, 사오리. 지금부터는 당신들을 위해 엄마 노력할게요. 당신들도 엄마를 잘 따라줘요.」
카나코는 그렇게 말한 뒤, 에이이치가 준비한 채찍을 쥐고는 사오리의 새하얀 엉덩이에 힘껏 내리쳤다.
- 짝!
「아아악....!!!!! 아, 아파! 그, 그만... 그만해, 엄마... 제발 부탁이야... 그런 일 하지마...」
「아, 아빠....!!!! 도와 줘... 응? 어, 엄마...? 하, 하지마.... 엄마~!!!!」
- 짝!
사메지마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유키의 유방에 카나코가 휘두른 채찍이 내려쳐졌다.
「아아아악.........!!!!!!!」
에이이치는 마치 듣기좋은 교향곡을 듣는 것처럼 소파에 깊게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사메지마 가에 퍼지는 애원과 비명과 채찍의 타격음을 감상하고 있었다.
한적한 저녁의 사메지마 가...
그곳에는 에이이치의 부활을 알리는 부활의 교향곡이 끝없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
===============================================================================
아~ 의욕상실....
제 5장. 부활의 교향곡
에이이치가 붙잡힌지도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나오는 식사에 대해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그는 갈수록 더 야위어 가고 있었지만,
그 식사 속에 "세뇌약"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면 차라리 굶는 것이 더 나은 일이었다.
아무리 어둠의 힘을 지녔다고는 해도 에이이치 역시 인간이다...
이 연구소에서 연구중인 "그것"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의 정신자체가 무언가에 속박되어 있지 않은 지금으로써는 그것을 섭취할 경우 냉정한 판단력을 빼앗겨 버릴 것이 분명했다.
에이이치가 오히려 남에게 세뇌당한다니...
에이이치는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참을수 없을 뿐더러,
자신이 세뇌되었을 때 아직 잠들어 있는 마리와 아카네를 비롯한 수많은 노예들은 더이상 구원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어차피 야쿠자의 똘마니로 살아가던 그 시절에는 수없이 굶어본 에이이치였기에,
이 정도 식사를 안하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였다.
하지만 정작 에이이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식사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매일 매일 몇시간씩 계속되는 조사... 아니, 조사라기 보단 고문에 가까운 그것들을 받으면서 에이이치의 몸은 갈수록 망가지고 있었다.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바닥에 쓰러진 채로 꼼짝도 하지 않는 에이이치의 생사를 확인하러,
경비원이 혼자 감옥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미 몸이 심각하게 망가진 에이이치로써는 그들을 쓰러뜨릴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계속되는 고문과 단식 속에서... 며칠이나 더 버틸수 있을까... 앞으로 몇번의 고문으로 죽게될까...???
그런 무기력한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채워가는 에이이치였다.
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에이이치가 자는 일마저도 괴로운 듯 바닥에 쓰러져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그때, 복도의 저편에서부터 구둣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왜일까...??? 조금 초조한 듯이 느껴지는 발자국 소리...
이윽고 발자국 소리가 문앞까지 다가와 감옥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눈을 감고 있던 에이이치의 귓가에 울렸다.
( .... 이 한밤중에도 조사하겠다 이거냐??? 망할 자식들... )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눈을 뜬 에이이치가 본 것은.... 피가 묻은 하이힐이었다.
「....???」
조금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에이이치가 고개를 들어 하이힐의 주인을 보자,
그 하이힐의 주인... 온몸의 옷에 잔뜩 피를 묻힌 노시마 사요코가 조용히 바닥에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를 숙인 채로 말했다.
「주인님...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간신히 이곳의 열쇠를 손에 넣어서, 모시러 왔습니다.」
그 말로 모든 상황을 파악한 에이이치는 힘겹게 미소를 띠우며, 사요코의 손을 빌려 천천히 일어섰다.
에이이치가 붙잡히던 날 그곳으로 달려온 경비원들의 숫자는 15명... 그야말로 경비원들 중 50%가 모두 달려온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에이이치를 도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순식간에 판단한 사요코는 나중에 기회를 틈타 에이이치를 구출하기로 계획했다.
때문에 다시 사메지마에게 예속되어, 이 감옥의 열쇠를 손에 넣을 날만을 기다린 사요코...
이제 드디어 에이이치의 탈출을 도울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 그렇게 짧은 순간에 상황 판단을 하고, 나름대로의 계획까지 세우다니... 과연 엘리트로군. 아카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겠어. )
사요코의 부축을 받아 복도를 걸어나오면서 보초를 서던 경비원 한명이 의자에 앉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에이이치.
그는 하반신을 노출시킨 채로, 목의 경동맥 부근에 있는 깊은 칼자국에서 끊임없이 피를 쏟고 있었다.
에이이치는 그제서야 사요코의 몸에 묻은 피의 정체를 알아내어, 그녀에게 물었다.
「사요코... 설마... 너...???」
「네. 제가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가능하면 죽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경비원들도 사메지마에게 세뇌당한 자들입니다... 때문에... 이것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 그런가? 결국 너도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근 셈이구나... 휴우~ 나와 함께 가자. 사요코.」
「아니요, 안됩니다. 저는 주인님의 노예가 되었으면서도 사메지마나 이 남자에게 안겼습니다. 게다가 주인님의 앞에서 사메지마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그의 애무에 추잡한 소리를 내 버렸습니다.... 주인님께서 무사히 탈출하신 이후에 사메지마를 죽이고, 저 또한 죽음으로 이 죄값을 받겠...」
「안돼~!!!!」
어느새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사요코의 말에 버럭 소리를 질러 그 말을 막은 뒤,
에이이치는 그녀의 뺨을 이루만지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난 나의 여자를 잃지 않겠어... 나의 여자가 죽는 건 더욱 더 두고 볼수 없어... 사요코, 넌 나와 함께 간다. 그리고 내 곁에서 나를 보필해라. 이건 명령이다.」
「아아...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죽는게 마땅한 이 더러운 몸... 주인님께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아, 하지만 일단은 여기를 나가는게 우선이겠지? 료코가 있는 곳은 알고 있는 거야?」
「네. 그렇지만 그 곳에는 연구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경비원은?」
「일반 경비원은 이 지하로 들어올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이곳을 지키는 경비원은 총 인원 30... 아니. 이제 29명으로, 료코 상이 있는 실험실 문앞에 2명 정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험실 내부에는 경비원이 없습니다만, 대기실에 최소 10명 정도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비상 벨을 울리면 조금 귀찮게 됩니다.」
아무리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는 해도, 체력만 조금 회복된다면 2명 정도는 정면승부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해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에이이치는 더이상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멈추고, 그대로 복도의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사요코에게 말했다.
「우선은 체력 회복이 우선이다. 어디가서 음식이라도 좀 가져오도록 해.」
「네, 이쪽에 준비했습니다.」
사요코는 등에 매고 있던 작은 가방 안에서 우유와 빵을 꺼냈다.
에이이치는 그 철저한 준비성에 내심 감탄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
긴 복도의 끝...
강철로 된 자동문의 앞에 상당히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경비원 두 명이 서 있었다.
때때로는 하품을 눌러 참는 것 같기는 했지만, 하품을 하며 실눈을 뜨거나 눈을 비비는 등의 틈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꺄악~~~!!!!!!」
갑자기 복도 전체를 울리는 비명소리.
두 남자가 깜짝 놀라 비명소리가 들려온 복도의 한켠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하반신을 노출한 사요코가 사색이 된 얼굴로 바닥에 넘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두 경비원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요코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 일으켰다.
「소장! 어떻게 된 겁니까? 괜찮습니까?」
예상치 못한 비상사태에 당황하면서도, 요염한 사요코의 눈빛과 그녀의 음렬에 시선을 빼앗겨 버린 두 사람...
꼴깍... 그 중 한 명이 군침을 삼킨 순간, 군침이 흘러내려가던 그 목에서는 피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사요코의 상의 주머니에 감춰져있던 칼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다른 한명 역시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등뒤에 나타난 에이이치의 칼에 그 목이 그어지고 말았다.
「후훗, 죽기 전에 좋은 걸 볼 수 있었으니 억울하진 않겠지?」
에이이치의 말을 들으며 다시 스커트를 입는 사요코는,
지금 주위에 펼쳐진 아수라장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그 말에 송구스러운 표정을 띄웠다.
- 지이이이잉...
사요코의 ID카드가 통해진 실험실의 문이 낮은 기계음과 함께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자,
에이이치와 사요코는 미리 계획해둔 작전대로 모습을 갖추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야, 이 새끼들아! 잔업은 거기까지다. 꼼짝마!!!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 년의 목숨은 없다~!!!! 손들어! 어서 손들어~!!!」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두 사람...
그 중 한 명은 그토록 존경하고 동경하던 노시마 소장... 그리고 또 한사람은 그녀의 목덜미에 칼을 들이대고 냉소를 띄우는 남자...
애시당초 싸움하고는 거리가 먼 연구원들의 결단은 불보듯 뻔한 것이었다.
실험실 안에 있던 4명의 연구원들이 전부 겁먹은 얼굴로 두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좋아! 역시 똑똑한 사람들하고는 말이 통하는군... 야, 이름이 사요코라고 했었나? 네가 이 녀석들의 손발을 묶어라.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도 확실하게 막아!!!」
잠시 후, 4명 모두 손발을 묶고 그 입을 막자,
에이이치는 한숨을 내쉬며 그 중 한 연구원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하아~ 천하의 이 아마노 에이이치가 인질극이라니... 뭐, 아무튼 수고했다. 고맙다, 사요코.」
그렇게 말하며 사요코의 스커트를 걷어 올린 에이이치는 한손을 움직여 그녀의 음렬을 어루만졌다.
갑자기 찾아온 포상에 순간 당황하는 표정을 지은 그녀였으나, 곧 도취의 극한이라고 할수 있을만한 표정으로 현명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뿐,
에이이치는 곧 손을 떼어낸 후 실험실에 잔뜩 놓여진 여러개의 실험관을 보면서 물었다.
「그래, 료코는 어디에 있는거야?」
사요코는 조금 유감스러운 얼굴로 실험실 한쪽의 기계에 다가가 키보드를 두드리자,
이윽고 여러개의 실험관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 중 하나의 실험관이 에이이치와 사요코가 있는 곳으로 몇미터 정도 이동해왔다.
좁은 실험관 바닥에 쓰러져서 미동조차하지 않는 여자...
에이이치는 그것이 료코라는 것은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료코 상, 료코 상? 괜찮습니까? 주인님께서 오셨... 응?」
사요코가 기계에 장치된 마이크를 통해 료코에게 말을 걸려 했을 때, 에이이치는 재빨리 달려나가 료코의 실험관 앞에 섰다.
- 탕! 탕! 탕! 탕탕탕!!!
「료코! 료코!!! 나다!!! 내 목소리 들려?! 대답 해! 료코!!!」
가슴 안에서 "그날"의 악몽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한 에이이치는 거칠게 실험관의 유리를 두드리며 료코를 불렀고,
료코는 에이이치의 목소리를 간신히 알아들었는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살짝 미소를 띄우고는 다시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요코!!! 이거 열어!!! 빨리!!!」
「아, 네!」
사요코가 들은 에이이치의 목소리는 분명히 떨리고 있었고,
실험관을 바라보고 서 있는 에이이치의 어깨가 조금씩 떨리는 것이 사요코의 눈에 분명히 보였다.
그런 주인의 모습을 보자, 자신 역시 적잖게 당황한 사요코는 재빨리 기계의 키보드를 조작했고,
사요코가 기계를 조작해 유리를 열 때까지의 몇 초의 사이 에이이치는 빌고 있었다... 그날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게 해달라고...
분명 에이이치는 신의 존재따윈 믿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무언가에 빌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 지경이었다.
- 프슈우~~~
이윽고 실험관의 유리가 완전히 열리자, 그녀의 모습을 더 자세히 볼수 있게된 에이이치...
그녀가 흰 피부는 끔찍한 화상과 채찍의 자취가 유린하고 있었고, 길고 아름답던 두 다리의 사이는... 그 이상으로 심했다...
「료코! 료코! 정신차려! 제발 부탁해!!! 돌아와 줘!!! 료코!!!」
「으, 으으윽... 주, 주인.... 님.... 죄, 죄송... 합... 니다... 저... 다른... 놈에게... 범해... 졌... 그, 그래도... 이런... 더러운... 몸이라 해도... 주인님의.... 품... 에서... 죽을 수... 행... 복...」
「무슨 소리야. 안돼! 네가 왜 죽어!!! 절대로 죽으면 안돼!!! 절대로 안돼!!!」
「죄송... 합니... 다... 그리... 고... 감사했습니..... 주... 인...」
료코는 결국 하던 말을 다 끝마치지 못했다.
( 나... 나 또 다시... 나의 여자를.... 잃어 버렸어... 나... 또 다시... )
에이이치의 그 마음만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나올듯 했으나, 그의 눈에서는 단 한방울의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의 눈은 조금씩 차갑고 날카롭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아유미와의 생활로 인해 엷어져 가고 있던 어둠이,
분노와 함께... 슬픔과 함께... 에이이치의 마음을 침식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에이이치의 온몸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듯한 검은 독기가 그의 주변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담배연기와 같이 뿜어져나옴과 동시에 공기중에 흩어지고 있었지만,
어둠이 흘러나오는 그 중심은 정말 칠흑과 같은 어둠에 싸여있어서 밖에서는 그 안의 에이이치를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윽고 그 어둠이 조금씩 걷히고 료코를 안은 채로 걸어나오는 에이이치...
그의 눈시울은 조금 붉어져 있었지만, 그의 눈빛과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예전에 전성기를 누리던 바로 그 시절의 에이이치였다.
「주, 주인... 님...???」
「... 가자.」
「아, 네...!!!」
변해버린 에이이치의 분위기에 사로잡혀, 무심코 두려움을 느끼는 사요코...
말없이 앞장서는 에이이치의 입가에는 어느새 싸늘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에 올라온 에이이치는 복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닥치는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것이 된 모든 연구원들과 지상의 경비원들을 지하로 보내어 단숨에 지하를 제압하고,
지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지상으로 끌고와 한명씩 전부 "자신의 것"으로 만든 에이이치...
하지만 어둠에 완전히 물어들어 버린 에이이치가 단지 그것만으로 만족할리가 없었다.
「사요코.」
「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사메지마. 그녀석에게 선물을 좀 주고 싶은데...」
「네?」
담배를 물고 있는 에이이치의 입가에는 비릿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
한적한 모습을 유지하는 주택가... 커다란 저택들이 줄서듯이 가득한 가운데에서도 한층 더 위엄을 과시하는 저택이 있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저녁에 완전히 지쳐 버린 얼굴의 남자가 그 저택의 문앞에서 인터폰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평상시와는 달리 인터폰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활기차게 웃으며 나와주던 아내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결국 그 남자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큰 목제의 문을 열어 안에 들어갔다.
집 안에 불을 켜져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것처럼 이상한 정적만이 가득한 집에 들어서며, 남자는 왠지모를 불길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카나코! ... 없나...? 이상한데? 나간다면 벌써 연락이 있었을텐데...?」
하지만 남자가 넥타이를 풀면서 들어간 거실에서는 이상한...
아니, 그에게 있어서는 이미 비슷한 장면이 많이 봐서 익숙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 사메지마 과장... 어서와요. 오늘도 수고많았어요~」
「후응~ 후우우~ 응.... 으응.... 응, 응응응...」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고간에는,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자신을 마중 나왔어야 할 아내가 열심히 그의 남근을 빨고 있다.
남편의 귀가도 눈치채지 못하고, 비굴한 눈빛으로 남자에게 아양을 떨며... 말 그대로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격렬하게 흔들고 있는 둥글고 포근한 엉덩이의 사이에서는,
그녀 자신의 양손 손가락으로 음렬을 휘저으며, 소변을 흘리는 것 같이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경악하고 있는 사메지마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아내가 물고 있는 페니스의 주인이었다.
「너... 너... 살아 있었나? 아, 아니... 살아있었다고 해도... 연구소에 갖혀있어야 정상인데... 어떻게 여기에....? 카, 카나코를 어떻게 한 거냐?!」
자신이 언제나 앉던 그 소파에는 고문의 흔적으로 초췌해진 모습의 에이이치가 앉아 있었다.
「이봐, 이봐... 이제 와서 무슨 말하는거야? 너도 그 연구소에서 이런짓은 실컷 해왔잖아? 그곳에 있을때 상당히 신세를 졌기 때문에 조금은 답례해 둘까하고 생각했어... 료코의 몫도...」
「그런... 바보같은...!!! 카나코를 돌려줘, 이 자식아!!!」
그렇게 말하며, 에이이치에게 덤벼들듯 달려드는 사메지마의 앞에 사요코가 가로막고 섰다.
- 파직!
「으윽!!!」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기쇼크건으로 사메지마의 고간을 노린 사요코의 공격은 정확히 직격되었고,
결국 사메지마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놔둬, 사요코! 죽이지 마! 아직 그 자식에게 돌려줄 빚이 많이 남아 있어.」
「죄송합니다, 주인님. 요전날, 주인님의 물건인 저의 몸을 이 녀석이 희롱했던 것이... 정말 분하고, 화가나서... 주인님의 용건이 끝나면, 제발 이 자식의 처분을 저에게 넘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죽이면 안돼... 그 녀석에게는 평생 지옥을 맛보게 해줄 생각이다... 뭐, 그냥 병신을 만드는 정도라면, 그 정도는 허락해주겠지만... 그런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그 녀석을 깨워!」
「네, 알았습니다」
사요코는 사메지마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듯 대답한 뒤,
엎드려져 있는 사메지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들어올린 뒤, 그의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메지마는 곧 정신을 차리며, 힘겹게 눈을 떴다.
「으으... 으으윽... 사요코...??? 너도 저 녀석에게 넘어간거냐...?」
「어머나? 과장, 사요코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세요. 나의 마음도, 몸도, 이름도, 이쪽에 계신 주인님의 소유야. 당신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이제 하나도 없어요... 물론 이 집안에서도 말이야. 후훗...」
움직이지 않는 하반신을 질질 끌듯이 에이이치의 앞으로 기어가면서,
사메지마는 비굴한 목소리로 애원을 시작했다.
「미, 미안했다... 용서해 줘... 부디 아내를 돌려다오.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테니까... 내 아내만은... 부탁한다!!!」
그 사메지마의 조건에 에이이치는 기가막힌다는 듯 비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지금 돈을 준다고 했어? 이봐, 어떻게 봐도 네가 나보다 부자라고는 생각되진 않아... 하지만... 그렇게 이걸 갖고 싶으면 줄게」
에이이치는 자신의 고간에 매달려 있는 카나코의 머리카락을 잡아, 그 입술로부터 페니스를 뽑아 내면서 집어던지 듯 사메지마에게 날렸다.
「카, 카나코...!!!」
바닥을 기는 몸을 이끌고 던져진 아내를 꼭 껴안으려고 한 사메지마였지만,
사메지마가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며 그를 밀쳐냈다.
「꺅! 손대지 마!!! 이 몸은 주인님의 물건이야! 경고하는데... 손가락 한 개라도 내 몸에 대면, 그 즉시 물어뜯어 버리겠어!!! 지금까지 너같은 자식한테 안기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으으... 신물이 나~!!! 그 추악한 얼굴 저리치워!!!」
아연한 표정으로 어제까지 자신의 아내였던... 자신이 누구보다 사랑했고,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줬던...
그 여자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하는 사메지마를 뒤로하고, 카나코는 한번 더 에이이치의 고간에 얼굴을 묻으려 하고 있다.
에이이치는 그런 사메지마의 표정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며, 자신의 고간에 달려드는 카나코를 살짝 걷어차 넘어뜨렸다.
그리고는 한쪽 팔을 소파의 팔걸이에 건 여유로운 자세로
한쪽 발로 그녀의 머리를 짓밟으며, 다른 한쪽 발로는 발가락사이로 그녀의 유두를 잡고 힘껏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난폭한 에이이치의 애무에도 카나자는 녹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안타까운 허덕임을 흘리고 있었다.
「아, 응... 주인님... 제발 카나코에게... 정액을... 맛있는 먹이를... 베풀어 주세요... 제발...」
「이봐, 이봐.. 사메지마 같은 놈의 여자였던 주제에 날뛰지마. 너 정도의 암컷이 나의 물건을 삽입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 너에게는...」
에이이치는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이 녀석으로 충분하다. 」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 위에 놓여진 맥주병을 든 에이이치는, 병의 주둥이를 카나코의 음렬에 난폭하게 찔러 넣었다.
「아흑~!!! 아앗~!!! 하응... 아아, 아, 크윽.... 응응응응.... 아아앙~~~」
난폭하게 맥주병을 찔러넣은 그것만으로 절정해버린 카나코의 음렬은,
어느새 병을 거의 중간 정도까지 삼키고 있었고, 그 틈새로부터 아직 반정도 남아 있던 맥주가 넘쳐 나와 넓적다리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카나코는 맥주병을 붙잡고 격렬하게 자위를 하기 시작했고,
그걸보며 에이이치는 이번에는 위스키 병을 그녀의 어널에 난폭하게 찔러 넣었다.
물론 이번에는 병의 입구만 살짝 들어간 정도였지만, 질과 직장으로 맛보는 강렬한 알코올에 의해 카나코는 금새 취해 버렸다.
「하하하하... 이런 주정뱅이의 부인을 데리고 있었다니... 당신도 그동안 고생이 심했겠군...」
「이 개자식~!!! 용서하지 않겠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흘려가며 소리치는 사메지마였으나,
그런 그의 반응은 에이이치에게는 오히려 흥을 돋구는 볼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하하~~!!!! 누가 너한테 용서를 빌기나 한데? 아... 그래! 이 여자는 지금부터 맥주병과 결혼시켜줘야겠군... 이봐, 지금부터 너의 남편은 이 맥주병이다. 오늘부터 매일 사랑스러운 서방님께 봉사하는 거야, 알겠어?」
「네, 주인님! 저에게 이렇게 멋진 분을 남편으로 모실수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봉사 하겠습니다.」
카나코는 자신의 고간으로에서 맥주병을 꺼내어, 애액 투성이가 된 병 주둥이에 프랜치 키스를 하듯 혀를 기게 했다.
「그리고 이 위스키는 너의 약이다! 매일 1병씩 어널로 마시지 않으면 곧바로 죽어 버리니까, 조심해라!」
「네, 잊지않고 매일 1병씩 마시겠습니다.」
카나코는 그렇게 대답한 뒤, 위스키 병을 세우고는 그 위에 앉아 어널에 병 주둥이를 찔러넣었다.
그리고는 기승위로 섹스를 하듯 엉덩이를 흔들며, 맥주병을 빨고 햝는 카나코... 그녀의 표정은 새로운 남편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했다.
사메지마는 그런 카나코를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사메지마... 너의 삶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야. 밖에 나가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유능한 관료로써 살수 있어... 하지만... 너는 매일, 매일 이 지옥같은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카나코가 말하는대로 움직인다... 그외는 움직일수 없어... 물론 자살같은 짓은 하면 안돼. 그리고 이 집안에서의 일을 밖에 떠들고 다닐수도, 이혼을 할수도 없어. 너는 앞으로도 영원히... 지금보다 10배 이상 카나코를 사랑하게 될테니까... 후후후... 너는 이제 죽지도, 미치지도 못하고, 이 아름다운 가정을 지켜 가면 되는거야...」
그렇게 말하는 에이이치와 사메지마의 눈이 마주치자, 무언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사메지마는 왠지 모를 위압감을 느꼈다.
「아, 주인님... 저에게는 이미 이런 훌륭한 남편이 있는데... 꼭 이 남자와 살아야 하나요?」
「그래, 물론이지. 사메지마를 잘 돌봐줘라. 간단하게는 죽게해선 안돼. 병이라도 나면, 네가 확실히 돌봐야 하는거다. 알겠지? 절대 죽게해선 안돼!!!」
「... 네. 알았습니다...... 그렇기만.... 사메지마 당신, 가능한 한 빨리 죽어...!!!」
「뭐, 뭐라고? 카나코... 너....!!!!! ... 아, 그, 그래! 딸은? 유키와 사오리는 어떻게 했어? 서, 설마 너... 내 딸에게까지....???」
「응? 너 지금 뭔소릴 하는거야? 네 딸이라면 조금 전부터 쭉 네 위에 있잖아?」
에이이치의 말을 들은 사메지마는 엎드려진 자세에서 무리하게 목을 들어 천정을 올려보았다.
분명 거기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메지마의 두 딸, 유키와 사오리가 있었다.
그러나....
장녀 유키는 전라의 몸에 다리를 M자로 묶인 채 매달려 있었고, 그녀의 양쪽 구멍은 커다란 바이브래이터가 깊숙히 꽂혀 있었다.
차녀 사오리는 허리가 뒤로 꺾여져, 등이 천정으로... 가슴이 바닥으로 향하고 있는 ∪자 모양으로 매달려 있었고,
찢어진 제복의 사이로 보이는 유방의 첨단에는 빨래 집게에 의해 무거워 보이는 추가 달려 있어서, 유두를 밑으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재갈을 물고서 침을 흘리고, 눈으로부터는 굵은 눈물을 흘리는 그 두 아이의 새하얀 허벅지에는 파과의 증거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에이이치가 사요코를 바라보며, 턱을 쓰윽 내밀어 턱짓으로 뭔가를 지시하는 듯하자,
사요코가 그녀들의 입을 막고 있는 재갈을 벗겨내었다.
「아빠!!! 도와줘! 싫어, 이런 건... 부탁이야.... 도와줘...!!!」
유키의 애원을 기분 좋게 듣고 있던 영일이었지만, 흐느껴 울기만 할 뿐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는 사오리를 보자,
다시 한번 턱짓으로 사요코에게 뭔가를 지시했다.
그러자 사요코는 유키의 어널에 박혀있던 바이브래이터를 뽑아내어, 아직도 작게 입을 다물고 있는 사오리의 음순에 무리하게 박아넣었다.
「아악~!!! 크윽... 응응응응응응... 으응~~ 도, 도와.... 줘..... 아아앙~~~ 아...빠.... 하악~ 아앙...」
「으아아아아아악~~~~~!!!!!! 부탁한다.... 아, 아니... 부탁드립니다. 제 딸들만은... 이 아이들만은 놔주세요!!!!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을테니.... 제발.... 부탁합니다... 제발....!!!!」
「 어째서? 이렇게 기쁜듯이 여기저기로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잖아? 성적인 감도는 이미 5배로 높여준 상태야... 지금부터 매일 카나코에게 조교받으면, 1개월도 안걸려서 훌륭한 변태 암컷들이 될수 있겠지? 그것도 네 연구소의 그 액체도 없이 말이야... 으음... 그러면 결국 너의 실험에도 훌륭하게 협력해 주는셈이잖아? 그 연구소에 네 딸들이 찾아와, 자신들이 스스로 거기서 살길원하게 되는거지. 매일 매일 자신들을 조교해 줄 주인님을 찾아 방황하지 않아도 되잖아? 어때? 좋지...? 너가 연구소에서 기르고 있었던 여자들을 보면, 아마 딸들도 그렇게 되는게 네 취향같은데? 으음... 아니면, 아무한테나 가랑이를 벌리는 음란 암캐가 더 좋아?」
에이이치가 사메지마를 비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카나코도 잔뜩 술에 취한 표정으로 웃으며 천정에 매달린 두 딸에게 다가갔다.
「그래.. 유키, 사오리... 너희들, 이렇게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을 싫다고 하다니... 엄마는 허락하지 않아요... 자, 새로운 아버님께 인사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카나코는 비어 있는 유키와 사오리의 어널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맥주병을 찔러 넣기 시작했다.
「아악, 아파~!!! 그만둬! 어, 엄마... 돌아와... 우리들의 기억... 다시 생각해내 줘~!!!」
「어머?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엄마가 너희를 잊어버릴리가 없잖니? 엄마는 언제나 너희를 생각해... 어떻게 하면 주인님의 사랑을 받는 음란한 암캐가 될수 있을까하고 말이야... 그러니까 쓸데없는 말하지 말고, 분명하게 아버님에게도 봉사해.」
사오리의... 지금까지 어떤 남자의 입술도 닿았던 적없는 사랑스러운 입에, 조금 전까지 자신과 언니의 어널을 휘젓고 있던 맥주병이 들어왔다.
카나코가 맥주병을 억지로 사오리의 목안쪽까지 쳐넣은 것이다.
지금은 사요코에 봉사시키고 있는 에이이치는 그런 그녀들의 반응을 보고, 거친 말투로 더욱 가혹하게 조교할 것을 명령했다.
「카나코, 어설퍼!!! 그런 식으로해서 너의 딸들이 훌륭한 암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그런 식으로는 나중에 누군가에게 길러질 때, 네 딸들만 고생하게 될거다~!!! 좀 더 확실히 조교해! 그렇게 응석부리게 놔둬선 안돼! 우선은 아픔이 익숙해지도록 해 줘라. 그러면 머지않아 최고의 매저키스트로 발전할수 있을거다.」
「네, 주인님! 저희같은 천한 것들에게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키, 사오리... 주인님 말이 맞아요. 나... 너무 응석부리게 놔두고 있었던거 같아요.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렇지만 유키, 사오리. 지금부터는 당신들을 위해 엄마 노력할게요. 당신들도 엄마를 잘 따라줘요.」
카나코는 그렇게 말한 뒤, 에이이치가 준비한 채찍을 쥐고는 사오리의 새하얀 엉덩이에 힘껏 내리쳤다.
- 짝!
「아아악....!!!!! 아, 아파! 그, 그만... 그만해, 엄마... 제발 부탁이야... 그런 일 하지마...」
「아, 아빠....!!!! 도와 줘... 응? 어, 엄마...? 하, 하지마.... 엄마~!!!!」
- 짝!
사메지마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유키의 유방에 카나코가 휘두른 채찍이 내려쳐졌다.
「아아아악.........!!!!!!!」
에이이치는 마치 듣기좋은 교향곡을 듣는 것처럼 소파에 깊게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사메지마 가에 퍼지는 애원과 비명과 채찍의 타격음을 감상하고 있었다.
한적한 저녁의 사메지마 가...
그곳에는 에이이치의 부활을 알리는 부활의 교향곡이 끝없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
===============================================================================
아~ 의욕상실....
인터넷 글쟁이는 댓글을 먹고 삽니다.....
이 창번방에서 글쓴이 "나쁜천사"로 검색하셔서 "사메지마 가 사람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메지마 가 사람들은 이번편을 읽은 다음에 읽는 것이 가장 적당한 시점입니다.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추천102 비추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