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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nstein. <캐서린 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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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1 회 작성일 23-12-30 23: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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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나디아라 불리는 여자 간수는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신참인 그녀에게 와서 성적인 욕구를 채웠다. 반항하면 무자비한 폭력이 가해졌고, 이튿날은 굶어야 했다. 몆번 반항하다가 심하게 당한 후로 굴복한 캐서린은 매번 울면서도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빨아야 했다.


추위와 만성적인 배고픔, 그리고 성적인 수치. 캐서린은 점점 영국에서 살았던 시절의 그녀에서 멀어져 갔다.


철컹!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그 눈부심에 캐서린은 독방 구석으로 물러났다. 목이 당겨져서 일어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쭈그리고 앉은 자세 그대로 늘 있었던 나디아의 폭력을 피하려고 손을 내밀어 자비를 청했다. 하지만 그날의 방문객은 나디아가 아니었다.


" 쯧... 귀족 가문의 영애라더니. 역시 영국의 갈보년들은 이것밖에 안되는군. "


어디선가 낮익은 목소리, 클라우디아였다. 처음 울펜슈타인 서에 도착하고 나서 자신을 취조했던 목소리 까지 잊은 데는 가혹한 환경 탓이 컸지만, 어쨌든 캐서린은 방문자가 나디아가 아닌 것에 안심했다. 클라우디아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가 그녀를 덮은다고 생각한 직후에, 그녀는 턱을 붙잡혀졌다.


" 많이 상했네. 그나마 쓸만한 물건이었는데. 게다가 이 냄새... 한번도 안씻겼구나. "


캐서린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한달이 좀 지났을 뿐이지만, 처음 왔을때의 아름다움이나 당당함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더럽고 비참한 몰골이었다. 클라우디아는 캐서린에 목에 걸려있던 개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을 풀고 대신 개줄을 채웠다. 개줄의 끝을 잡고, 클라우디아는 캐서린을 끌어당겨 일으켰다.


" 따라와 "


목줄을 끌린 캐서린은 순순히 클라우디아를 따라갔다. 나디아와 같은 은회색의 타이즈를 입은 클라우디아의 요염한 엉덩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시멘트 벽으로 이뤄진 작은 방이었다. 방 구석에 창살 문이 달린 작은 방이 또 보였지만, 일단 그곳은 목적지가 아니었다. 클라우디아는 샤워기 앞에 그녀를 세워 두고 목줄을 샤워기 앞의 쇠고리에 연결했다. 어리둥절해 있는 캐서린 앞에 비누가 하나 던져졌다.


" 씻어. "


오랜만의 물과 오랜만의 비누였다. 비록 향기가 좋지도 않고, 거끌꺼끌한 감촉에 아프기까지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캐서린은 몸 구석구석을 씻을 수 있었다. 심지어는 입 안과 성기 안쪽, 항문까지 깨끗히 했다.


욕실을 나오자 마자 철저하게 신체 검사를 받았다. 클라우디아의 검사는 철저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성기와 항문 안쪽까지 깊숙히 보여졌는데 이상하게도 캐서린은 저항감을 느끼지 않았다. 자신이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목욕이 끝나고 신체 검사까지 마친 다음, 남루하지만 깨끗한 옷이 입혀졌다. 헐렁한 상의에 느슨한 고무줄이 넣어진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 한벌, 그리고 샌들식의 신발 하나였는데, 가슴에 명찰만은 새것이었다. 내려다보니 E-104 라는 자신의 이름이 보였다. 그것을 멍하니 보다가, 캐서린은 다시 클라우디아에게 목줄이 끌려 욕실을 나왔다.


한참 기나긴 통로를 지나 성 한가운데 있는 공터로 나왔다. 어두운 곳에 익숙해져 있던 캐서린은 밝은 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다시 그림자가 진 건물 안으로 들어섰을때 캐서린은 문 좌우에 선 경비병들이 여자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복장도 클라우디아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계단을 올라, 복도를 한참 걸어서 도착한 문 앞에서 클라우디아는 정중하게 노크를 했다.


" 들어와. "


분이 열리고, 캐서린은 목줄이 당겨져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클라우디아는 부동자세로 경례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때사 캐서린은 그녀가 독일군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방 안, 데스크 건너편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회전의자에 몸을 파묻고 이쪽을 보고 잇었다.


그 시선에는 감정이 실려있지 않았다. 캐서린은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다.


" 수고 했다 클라우디아. 잠시 기다려. "


개줄이 놓여지는 것과 클라우디아가 옆으로 물러서는 것은 동시였다. 대령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캐서린을 불렀다.


" 이리와. "


" 좀더. "


한발 앞으로 갔지만 남자의는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이었다. 캐서린은 책상을 옆으로 돌아 남자 옆으로 갔다. 그리고 소르라치게 놀랐다.


책상 아래, 그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던 나디아가 있었다. 그녀는 개처럼 엎드린 자세로 남자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잇었는데, 연신 고갯짓을 하고 있었다. 힐끗힐끗 옅보이는 그녀의 입술에는 남자의 자지가 물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 됐어 나디아, 시간 지났어. "


남자의 명령에 따라, 나디아는 상체를 뒤로 물려 오랄 봉사를 그만두고 공손히 꿇어앉은 자세가 되었다. 캐서린의 기억과는 달리, 그녀는 더없이 공손한 표정이었다. 달리 말하면, 캐서린이 그런 표정의 나디아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입술과 입가에는 아직 타액이 번들거렸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무릎을 꿇은 자세 그대로를 유지하며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 일어서. 내 옆에서 대기해. "


" 네, 대령님. "


나디아는 공손한 자세로 그의 발치에서 일어나 의자 옆에 섰다. 제복의 유방 부분과 보지 부분이 없어 부끄러운 부분이 환히 다 보이는 상태였지만 가리기는 커녕 두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두 다리는 어께 너비로 벌렸다. 그게 대기 자세였다.


대령은 의자를 돌려 캐서린을 향했다. 그의 시선을 받은 캐서린은 고양이 앞의 쥐처럼 움찔했다.


" 이름은? "


" ... E-104호 입니다. "


캐서린은 다시 한번 자신이 여기서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대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 나디아가 쓸만하게 키웠군. 옷을 벗어봐. "


캐서린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망설이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녀는 지체없이 전라가 되었다.


" 손을 머리 위로. "


" 한바퀴 돌아봐. 천천히. "


" 다리를 어께 너비로 벌리도록. "


주문이 이어졌고, 캐서린은 시키는 대로 순순히 자신의 모든 것을 보였다. 직감적으로 이번의 품평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예감도 함께 들어서 더더욱 협조적이었다.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캐서린의 몸은 야위고 상처투성이였지만, 원래의 물건의 질을 아는 대령는 그녀의 복종도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거의 유순해지고, 자신이 번호로 불리는 노예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캐서린은 이미 합격이었다.


" 됐다. 옷을 입어라. 클라우디아, E-104호에게 새 방을 주고할 일을 가르쳐 주어라. "


" 네 대령님. "


캐서린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방을 나서는 클라우디아의 뒤를 따라갔다. 여전히 목줄은 달려 있었지만, 클라우디아는 그것을 쥐고 잡아당기지는 않았다.


" 여기가 네 방이다. "


클라우디아가 배정해 준 방은 작은 객실같은 곳이었는데 전에 있던 독방에 비하면 천국이었다. 가구는 거의 없고 작은 탁자와 의자 하나에 간이침대, 그리고 벽에 걸린 옷장 하나가 전부였다. 방 구석에는 수세식 변기가 있었다. 벽에 있는 커다란 창문으로 햇살이 들어왔다. 창살 사이로 본 창 밖은 성벽을 제외하고서라도 족히 수백미터의 높이는 되어보이는 까마득한 절벽이었다.


" 이리와. "


클라우디아는 두리번 거리는 그녀를 데리고 침대 옆으로 와서 그녀의 개목걸이를 풀어 주었다. 풀어낸 낡고 거친 개목걸이 대신 가죽으로 된 개목걸이가 다시 목에 채워졌는데, 개줄만은 따로 옷장에 넣어졌다. 목걸이를 갈아 끼워주고 나서 클라우디아는 그녀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문은 자동으로 잠겼고 안에서는 결코 열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캐서린은 행복감을 느끼며 모포가 놓인 간이침대에 앉았다. 방은 밝았다. 행동을 구속하는 사슬도 없었고, 춥지도 않았다. 냄새도 나지 않는 깨끗한 침대 위에서, 캐서린은 모처럼 행복감을 느끼며 잠이 들었다.


새로운 기숙사(캐서린을 비롯해서 6명의 노예들의 숙소는 그렇게 불렸다.)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규칙이 있었다. 일단 식사는 규정된 시간에 하루 두끼.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 빵과 우유와 양젖으로 만든 간단한 스프, 그리고 계절에 따라 채소나 다른 디저트가 주어졌다. 식사 준비와 배식은 당번제로 노예들끼리 번갈아 가며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나서 8시간은 노동시간으로, 밭일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대령님이라 불리는 수용소장에게 갔다. 당분간 캐서린은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령님과의 면담은 면제되어 있었지만 밭일은 해야 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돌아와서 다시 저녁을 배급받고 그 이후로 잠들 때 까지 자유시간이었다. 빨래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 했고 빨래장은 노동시간 동안 열려 있었다.


먹는것과 운동량, 그리고 치아와 피부미용은 제복 위에 하얀 가운을 걸치고 있는 여의사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었다. 사흘에 한번씩 샤워 후 전신에 향유가 발라졌다. 머리손질은 노예 미용사의 관리를 받아 단정하게 했다.


노예 끼리의 대화는 금지되고 있었지만, 그래도 캐서린은 같은 처지인 다른 노예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런던이 장렬한 공방전 끝에 함락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독일은 이제 완전히 유럽을 장악했다. 미국이 뒤늦게 참전했지만, 바다 건너의 미국은 유럽에서의 기반이 없었다. 조국이 함락되었다는 뉴스에도, 캐서린은 그다지 슬프지 않았다.


 


캐서린은 곧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몸도 회복되어 갈비뼈를 육안으로 셀 수 있었던 몸에 적당히 살과 근육이 다시 붙었을 무렵, 아침 식사 후에 클라우디아가 그녀를 불렀다.


 " 대령님께서 부르신다. "


어떤 일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노예들 역시도 가끔 불려 갔다 왔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 끼리는 불려 갔다온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알았다. 하지만 나디아의 보지와 항문까지 빨았던 캐서린에게 더이상의 정조관념은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힘든 밭일에서 제외되어 기쁜 일념으로 캐서린은 클라우디아를 따라갔다. 가기 전에 방에 들러 개목걸이에 개줄을 단 다음, 캐서린은 대령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 대령의 명령으로 지체없이 전라가 되었다. 얼마전 까지 앙상하던 몸은 이제 완전히 회복되었고, 체계적으로 관리된 탄력있는 몸매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향유가 발라진 피부는 비단결같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모든것이 대령을 위한 것이었음을, 캐서린은 알 수 있었다.


" 이리와서 여기 서도록. "


대령의 명령에 따라, 그녀는 대령이 앉아 있는 의자 옆으로 가서 섰다. 완전히 원기를 회복한 성숙한 영국의 귀부인의 탄력있는 몸에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반사되어 아름답게 빛났다. 캐서린은 자신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고 느꼈다.


대령은 손을 내밀었고, 캐서린은 대령의 손에 이끌려 의자에 기대앉은 그의 몸 위로 올라갔다. 짧은 입맞춤이 있은 후, 대령은 자신의 바지 지퍼를 그녀가 내리는 것을 허락했다. 이미 캐서린도 완전히 달아올라 있었다.


" 아아!... "


그의 성기가 자신의 보지 안으로 침입했을때, 캐서린은 쾌감에 겨운 탄성을 질렀다.


대령과의 두번째 섹스였다. 처음 정조를 빼앗길때의 기억으로, 캐서린은 대령이 그녀의 정조를 빼앗은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오랜만의 섹스는 오히려 그녀에게 남편에게 처음 안겼던 밤을 떠올리게 했다.


동성인 클라우디아와 나디아가 부동자세로 그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도, 오히려 자극제가 된다는 것을 캐서린은 처음 알았다. 남 앞에서 짐승과 같이 얽힌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면 할수록, 쾌감은 증폭되었다.


결국, 그녀는 난생 처음 오르가즘에 올랐다.


" 아아아!...아아아아... 아흐흐흐... "


머리안에서 총 천연색 불꽃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캐서린은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섹스 후, 캐서린은 절정의 여운에  잠긴 채 침대 위에 늘어져 있었다. 대령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들은 캐서린에게 다가와 그녀의 양 팔을 부축해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는 대령 앞에 꿇어앉는 자세가 되었다.


 아직도 보지로부터 흥건하게 정액과 보짓물을 흘려내는 캐서린은 사태를 파악할 수 없었다. 두 여자의 손길에 복종해, 그녀는 익숙한 굴복의 자세를 취했다. 감옥 안에서 나디아에게 당하던 기억이 떠올라 비로소 진저리를 쳤을때, 바로 그 나디아의 손이 그녀의 항문을 더듬었다.


나디아의 손가락에는 축축하고 끈적한 바세린이 듬뿍 묻어 있었다.


캐서린의 항문에 바세린을 바른 것은 나디아였고, 그녀의 손목과 발목을 같은 쪽 끼리 묶어버린 것은 클라우디아였다. 두 여자의 손길에 이끌려, 캐서린은 엉덩이를 하늘로 향한 채 얼굴과 가슴, 무릎으로 몸무게를 지탱하는 헝상이 되어 버렸다.


절정까지 이른 후라 기잔맥진 한 상태였지만, 이런 자세를 취한 것은 처음이었다. 새삼 그녀의 가슴에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일어나 그녀는 형식적으로 바둥거렸지만, 나디아의 손가락이 항문으로 침입한 것은 바로 그 다음이었다.


" 아악! 아흐흐... "


처음으로 침입당하는 곳이었다. 캐서린은 아픔보다도 놀라서 비명을 질러 댔다.하지만 그녀의 비명에도 아랑곳없이, 이 냉정한 게르만 미녀의 손가락은 노골적으로 캐서린의 항문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거기에 다시 클라우디아가 가세했다. 그녀는 캐서린의 가장 민감한 부분, 클리토리스를 바세린이 듬뿍 발린 손가락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항문이 비벼지는 쇼크에 이어 곧바로 가장 민감한 부분인 클리토리스까지 비벼지자, 캐서린은 순식간에 공황상태에 빠졌다.


" 아흐흐... 거기는 아....아으윽... 히!... 좋다... 으악... 하아하아... 히익... "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바보가 되어버린 캐서린은 그저 허덕이며 두명의 손가락 테크닉에 농락당했다. 이미 한번의 절정으로 달아오른 몸은 쉽사리 절정으로 밀어올려져 버렸다.


" 아흐... 아히하하학!!!.... "


두번째 오르가즘은 보지때문인지 항문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캐서린은 아랫도리가 온통 불에 달궈진 꼬챙이로 꿰어진 것처럼 느꼈다. 그녀의 뇌는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쾌감으로 뒤죽박죽으로 반죽되어버렸고, 머리가 텅 비어버린듯한 상태가 되어 그저 몽롱한 신음성을 흘려냈다.


보지에서는 다시 한번 밀려온 절정 때문에 홍수가 나 있었다. 캐서린은 보짓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관장이었다. 순식간에 거대한 주사기가 항문에 들이밀어 넣어지자, 캐서린은 그 이물감에 비명을 질렀지만  비명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약액은 용서없이 그녀의 내장을 범하며 채워져 올라왔다.


" 아오오오!... 아히이이!!... "


뜻이 맞지 않는 비명소리가 계속해서 캐서린의 입에서 터져나오고, 변의와 고통과 쾌감이 뒤죽박죽이 된 상태로 캐서린은 의자 위에 앉은 대령에게 보여졌다. 클라우디아와 나디아는 캐서린의 두 다리를 한쪽씩 잡은 채로 그녀를 부축해 허공으로 들어올렸고, 관장액으로 인해 부풀어오른 캐서린의 아랫배와 그 아래의 부끄러운 부분 전부가 남자의 눈길에 노출되었다.


그녀 안의 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그녀는 절규했다.


" 아아... 안돼에!... 안돼에에에!!!... "


하지만 도움의 손길도 동정의 눈길도 없었다. 캐서린은 철저하게 보여지고 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한계를 넘은 변의는 그녀 내부의 마지막 여자로서의 자존심까지 갈가리 찢어발겼다.


결국, 한동안 광란하던 캐서린은 실분을 하고 말았다.


푸드드득!... 푸드득!... 주르르르...


어느새 엉덩이 아래로 갖다대어진 양동이 안으로, 냄새나는 오물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해방감과 모욕감, 그리고 쾌감...  캐서인은 방 안의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의 시선을 피부로 느꼈다. 하지만 그 비웃음의 시선 속에서, 그녀는 더이상 저항할 필요가 없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는 완전히 저속해진 것이었다. 비웃음의 시선에 쾌감마저 느끼며, 기진맥진한 캐서린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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