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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nstein. <캐서린 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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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7 회 작성일 23-12-30 2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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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에서 눈을 뜬 캐서린은 자신의 몸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대단히 푹신한 재료로 채워진 상자 속에, 자궁 속의 태아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 구부린채로 손목과 발목이 한데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입밖으로 말은 흘러나오지 않았다. 재갈이 채워진 것을 깨달았지만, 굳이 채워지지 않았더라도 움직이며 말할 만한 기운이 없었다. 아편이 든 홍차를 마신 의식은 아직도 꿈처럼 몽롱했다. 공중에 떠서 흔들거리는 듯한 상자의 움직임이 전해져 오면서, 캐서린은 다시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때는, 눈을 향해 라이트가 비춰지고 있었다. 눈이 부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는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머리가 고정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이름은?

 

그것이 울펜슈타인 성에서의 캐서린의 삶의 시작이었다.

자신에게 질문하는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기계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영국군 스파이로, 레지스탕스 활동을 돕기 위해 프랑스로 파견되었다가 체포된 캐서린은 군사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이송 도중이었다. 그녀는 체포된 후부터 약간은 공포를 느꼈지만, 자백과 재판 후에도 가혹행위는 없었다. 이미 유렵에서의 승기를 굳힌 탓인지, 독일군들은 여유가 있었다. 호송 중에는 홍차까지 대접받기도 했다. 홍차! 그랬다 캐서린은 홍차를 마시고부터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누구죠? 나의 재판은 끝났고, 나는 사형을 언도받고 이송 중이었어요. 내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 거죠? "


대답은 없었다. 다시 그녀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을 뿐이다. 그녀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답하지 않고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했다. 질문이 다시 오가고, 그것이 세번째에 이르렀을때, 그녀의 전신에 강렬한 충격이 달렸다. 발가벗겨진 여체의 중요부위 마다, 전극이 달려 있었던 것을 캐서린은 몰랐다.


" 꺄아아아아악!!!...끼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악!!!...."


성감대를 통해 전해지는 강렬한 전기적 충격은, 캐서린의 이성을 넘어서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 근육이 당겨지고 뼈가 뒤틀렸다. 그 와중에 실금해 버렸지만, 그녀는 그것을 알아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극렬한 고통 속에서도, 캐서린은 기절할 수 없었다.


" 헉헉... 하아하아...


불과 십여초동안의 전기 충격에, 캐서린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체포될 당시에 느꼈던 무력감, 공포감이 몆배로 증폭되어 밀려왔다. 그때까지 당당하던 그녀의 얼굴에 공포감이 확연하게 떠올랐다. 스피커가 다시 울렸다.


" 이름은? "


" 캐서린... 캐서린 하트입니다. "


그때부터 다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반문은 없었다. 대답이 늦기라도 하면 용서 없이 전기 충격이 뒤를 이었다.



귀족가문의 영애인 그녀는 전쟁이 시작되기 1년 전인 38년에 5살 연상의 유능한 외교관이던 존 하트 자작과 연애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나이는 겨우 19살이었다. 꿈같이 달콤한 신혼도 잠깐, 전쟁이 시작된 직후 영국이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뛰어들면서, 귀족정신이 투철했던 그녀의 남편은 공군에 지원입대 했다. 그리고 영국 상공의 공중전도중 피격되어 추락하는 것으로 삶을 마감했다.


청상과부가 된 캐서린은 재가를 거부하고 자신의 연줄을 총 동원해 자신이 종군할 수 있을지 여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프랑스어와 독일어 실력을 인정받아 영국군 정보부 소속의 스파이로 재교육을 받고, 40년 말 영국의 공중대공세가 한창일때 비행기로 프랑스에 투입되었다. 그것이 영국의 마지막 대규모 공중 공세로, 이미 전쟁은 독일의 우세로 기울고 있었다.


프랑스에 잠입한 캐서린은 독일군 고위 간부를 유혹해 군사 기밀을 빼내기 위해 고급 살롱의 무용수로 위장해 독일군 장교들을 유혹했다. 그 계획은 성공적으로 보였고, 그녀에게 반한 한 소장은 그가 알고 있던 정보를 몽땅 갖다바쳤다. 남편을 떠올리며, 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그녀는 잠자리에 독일군 장교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스파이 생활은 오래갈 수 없었다. 독일군의 작전과 이동에 대한 기밀정보를 빼돌려 영국으로 건네기 위해 미리 연락해 두었던 접선책이 붙잡힌 것을 몰랐던 그녀는 모든 증거서류와 함께 체포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동조자나 협력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독일군은 취조과정에서도 신사적이엇고(아마도 정보가 밖으로 새 나가지는 않았으므로) 그녀의 사연을 듣고 정중히 대우해 주었지만 그게 다였다. 심문을 통해 알아낸 것이 없었던 독일인 군 검사는 그녀는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고, 그녀는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었다.


전기고문으로 이뤄진 취조가 진행됨에 따라, 캐서린은 자신의 인적 사항, 임무, 연락방법, 프랑스에서의 접선책, 심지어는 자신의 쓰리 사이즈나 최초의 자위행위 경험, 침대에서의 테크닉까지, 알고 있는 모든것을 털어놓았다. 거기엔 여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이나 프라이버시 따위조차 없었다.


철컥!


더이상 대답할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만큼 오랜 시간동안의 철저한 질문 공세가 끝나고, 다음엔 뭘 대답해야 할지 몰라 벌벌 떨고 있는 캐서린의 손발과 머리를 옥죄고 있던 구속장치가 풀렸다. 그리고 그녀의 유두와 클리토리스, 요도, 항문 등에 붙어 있던 전극도 같이 떨어져 나갔다.


" 일어나라 "


영문을 몰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문용 의자에 앉아 있던 캐서린은 예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의 명령에 따랐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탓인지, 그 복종에의 거부감은 적었다. 바로 그때 취조실의 문이 열리고 사람의 그림자가 비쳤다. 그때사 캐서린은 자신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손으로 몸을 감싸고 주저앉았다.


" 일어나. "


비록 독일어였지만, 여자의 목소리였다. 캐서린은 상대가 그 스피커의 목소리가 아닌 동성인 것에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는 다가오는 여자의 명령에 따라 주춤거리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짜악!


눈에서 불꽂이 튄 것은 바로 그 직후였다. 그 손아귀에 실린 힘이 어찌나 강렬했는지, 캐서린은 방 구석이라고 생각되는 곳까지 나뒹굴었다.


" 내가 일어나라고 하면 즉시 일어나, 이 하등한 잡종 같으니! 다시 일어나! "


날카롭고 앙칼진 독일어에 아까까지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캐서린은 부끄러운 부분을 가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황급히 일어났다. 귀가 울리고 머리가 멍했지만, 명령을 듣지 않으면 더 어떤 고통이 가해질지 몰랐다. 캐서린은 아까의 전기 충격이 준 고통같은 경험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 두 손은 등뒤로 돌려서 맞잡아. 다리는 벌리고, 그래. 쳇, 냄새나는 영국 갈보년 같으니. 입을 벌려. "


그제사 캐서린은 자신이 아까의 취조 중에 실금했음을 알았다. 수치심과 슬픔이 밀려왔다. 채찍을 쥔 여자의 손길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과 입안을 훝고 지나가는 것을 느끼며, 열중쉬어 자세로 기다리는 동안, 캐서린의 두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그녀의 뺨을 적셨다.


" 이제 뒤돌아서서 상체를 숙여. 얼른! "


조금 늦어지자 마자 곧바로 채찍이 날아왔다.


짜악!


" 아악! 아파요. "


" 반항이야? "


짜악!!


" 아악! 알았어요, 알았어요. 제발 때리지만 마세요. "


조금만 굼떠도 그 즉시 채찍이 날아왔다. 뭘로 만들어진건지 짐작조차 가지않을 정도로 아픈 채찍의 고통에, 캐서린은 울면서도 열심히 명령을 따랐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저항감은 없었다. 아니, 있다 해도 느낄수 없었다. 검사는 계속되었고, 동성의 손길이 항문안을 파고 들어오는데도, 캐서린은 어떤 저항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다.


" 두 손을 앞으로. "


철컥!


다시 앞으로 돌린 두 손에는 두터운 목제의 수갑이 채워졌다. 또한 다리에도 족쇄가 채워져 일정 보폭 이상으로는 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입에도 재갈이 물려지고, 목에는 개목걸이와 같이 생긴 줄이 달린 목걸이가 채워졌다. 최종적으로 눈에도 눈가리개가 씌워졌다.


" 따라와. "


채워진 목줄이 잡아당겨지고, 다시 고통이 느껴졌다.


목줄을 잡아당겨져 끌려가는 시간은 얼마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오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균형을 잃거나 해서 쓰러지게 되면 어김없이 가혹한 채찍이 날아왔다. 그래도 얼른 일어나지 못하면 구둣발로 걷어차이기도 했다. 그녀가 알고있던 지금까지와의 독일군과는 전혀 다른, 가혹하기 짝이 없는 취급이었다. 마냥 귀중하게만 떠받들어져 자랐고, 원하면 무엇이든 남자들이 해 주던 사교계의 꽃이었던 생활에 익숙한 캐서린에게는 이 모든것이 꿈만 같았다. 지독한 악몽. 하지만 엄연히 고통은 현실이었고, 그녀는 자신이 고통과 공포, 수치심에 너무나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를 걸었을까, 계속 무리한 운동을 강요당하고 있던 발목에서 전해지는 고통마져도 얼얼하니 희미해질 무렵, 계속 팽팽하던 목줄의 당김이 느슨해진 것을 느끼며 캐서린은 멈추어 섰다. 그리고 거칠게 어께를 내리눌려져 꿇어앉혀졌다.


착!


" 데려왔습니다. "


이제 죽는구나 하고 생각한 캐서린은, 보기에도 불쌍할 정도로 전신을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고통이 무서웠고, 죽음이 무서웠다. 지금까지의 굴욕도 수치도, 죽음이라는 공포 앞에서는 사치스러운 감정이었다.


" 수고했어 클라우디아 소위. 귀관은 이제 돌아가 쉬도록. "


착!


구둣굽이 바닥과 부딛치며 내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지금까지 공포의 대상 중의 하나였던 클라우디아가 멀어져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 캐서린 하트. 1920년 영국 멘체스터 존스 자작가문에서 출생. 38년 존 하트경과 결혼 후 39년 남편과 사별. 40년 영국의 대반격때 프랑스로 침투. 41년까지 프랑스 레지스탕스와 함께 스파이 활동을 하며 파리에 거주. 41년 12월 2일 체포되어 이듬해 1월9 일 군사재판에서 사형 구형, 사형 언도됨. "


" ... "


" 지금은 3월 9일 이다. 오늘의 날씨는 이 지방에서는 보기드문 햇살이 비치는, 모처럼만의 따스하고 좋은 날씨지. 이런 날 사형이 집행되는것도 어찌 보면 복이겠지. "


찰칵!


낮은 금속성 마찰음이 나고, 다시 남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이제 사형이 집행되었다. "


" ? "


어리둥절해 있는 캐서린의 귀로 남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여기 온 것으로, 이미 넌 사형이 집행된 몸이란 것이다. 서류상으로, 넌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부로 넌 죽은 사람이란 것이다. 단, 여기서는 엄연히 살아 있지. 다만 인간이 아니라 고기 노예로 말이다. 넌 이제부터 울펜슈타인 성에 속한 노예로, 이름은 E - 104번이다. "


캐서린이 뭐라고 항변하기도 전에, 다시 목줄을 끌려 일으켜 세워졌다. 그리고 목줄이 당기는대로 끌려와 거칠게 떠밀려 엎디어진 곳은 푹신한 침대 위였다. 남자의 몸이 그녀의 등 뒤로 덮쳐 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거칠게 반항했지만, 남자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 응응!... 응!... 아우우욱! "


무자비했다. 준비도 뭣도 없는 거칠고 일방적인 삽입이었다. 이미 독일군에게 몸을 이용해 정보를 얻었던 그녀였지만 역시 강간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였다. 강제로 삽입 당하는 격통과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강제로 범해진다는 수치, 캐서린은 얼마 되지않아 의식을 잃었다.

 


대령이라 불리우는 남자는 캐서린이 의식을 잃었던 그렇지 않았건 간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그리고 옷을 추스린 그는 침대 옆의 벨을 눌렀다. 누른지 20 초도 되지 않아 클라우디아가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 들어와. "


대령의 허락이 떨어지자 즉시 방문이 열리고, 클라우디아가 들어 왔다. 들어오자 마자 그녀는 두 발을 모으고 오른손을 비스듬히 들어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착!


" 대령님. 부르셧습니까? "


대령를 보는 그녀의 눈에는 더없는 존경의 빛이 비쳤다. 클라우디아는 몸에 딱 붙는 은회색의 타이즈만을 걸치고 있었다. 그것은 대령이 고안한 특제 타이즈로, 방탄 성능까지 있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유방과 보지(와 항문)를 가리고 있는 부분만 따로 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클라우디아를 보고 잠시 한판 더 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을 거두었다.


" 이 죄수를 방에 데려다 주도록. "


착!


" 넷! "


클라우디아는 침대에 엎디어져 있는 캐서린을 들어 어께 떠메고 방을 나섰다.


캐서린이 깨어났을때는 이미 우리 속이었다.


그날부터 캐서린의 죄수 생활이 시작되었다. 울펜슈타인 E-104호, 그것이 캐서린의 이름이었고, 본명 대신 항상 그것으로 불렸다.


그녀에게 주어진 방은 독방이었다. 동서로 2m 남북으로 1m 밖에 되지 않는 비좁고 협소한 골방은 지붕부터 벽과 바닥까지 전부 두꺼운 천연석으로 되어 있었고, 그 사이를 시멘트로 메꾸어 놓은 것이었다. 가구는 아무것도 없었고, 주어진 물건은 모포 한장이 전부였다. 서쪽으로 면한 벽 꼭대기 쯤에 작은 채광창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유일한 빛과 공기의 원천이었다. 그나마 서쪽으로 난 그 채광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안을 밝히기에도 부족해, 캐서린의 골방은 언제나 어두컴컴했다.


캐서린의 손발을 묶고 있던 수갑은 풀렸지만 그녀의 목에는 개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그것은 바닥에 박혀 있는 쇠고리에 사슬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어지간한 도구로는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을 정도로 단단했다. 사슬의 길이는 그것이 설치된 방 중앙에 서면 목이 졸리지 않을 정도로 빠듯했다.


먹을것은 하루 두끼, 아침저녁으로 주는 멀건 스프가 전부였다. 뭘로 만들었는지 맛과 냄새가 지독했다. 캐서린은 처음엔 그것을 전혀 먹지 못했지만 배고픔 때문에 겨우 거기에 적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울펜슈타인 성은 추운 고원 지방에 지어진 성이었음에도 그녀의 독방은 전혀 난방같은걸 하지 않았고, 옷 따위도 없었다. 그녀는 벌거벗은 채 생활해야 했던 것이었다. 소변도 대변도 화장실이 아니라 방 구석에 놓인 작은 통에 했다. 하루 한번 그 통은 치워졌는데, 냄새가 심하기는 치우나 치우지 않으나 똑같았다.


그리고 고난은 하나 더 있었다.


철컹!


문이 열리고, 잠시동안 눈이 빛에 익숙해져갈 동안 캐서린은 방구석에 앉아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그리고 곧 그녀의 우리에 들어온 침입자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훤칠한 키에 은회색 타이즈, 금발을 짧게 자른 단발머리의 여자 간수였다. 그녀의 손에는 승마용 채찍이 들려져 있었다.


" 나는 나디아라고 한다. "


완전히 빛에 적응한 캐서린은 그녀의 차림새에 경악했다. 그녀의 몸매를 훤히 드러내주는 은회색 타이즈 만으로도 경악할 만한 것이었지만, 더 놀라운것은 그 타이즈의 유방과 보지 부분이 열려 부끄러운 부분이 온통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 이제부터 너를 담당할 관리인이지. 이곳의 규칙은 규칙은 하나밖에 없다. 복종 그뿐이다. "


캐서린의 경악에도 아랑곳없이, 나디아는 당당한 직립자세를 유지한채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 나를 화나게하면,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해 준다. 그럼, 이제 이리로 기어와서 내 보지를 빨아라. "


" ?... "


짜악!


" 아악! "


보지라는 단어(독일어)를 금방 이해하지 못한 캐서린이 잠시 머뭇거리자, 지체없이 나디아의 손에 들린 승마 채찍이 캐서린의 어께로 날아들었다. 숨도 못쉴 정도의 끔찍한 고통에, 그녀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짜악!!, 짜악!!, 짜악!!


" 아악!, 크윽!, 아아악! "


절도있게 같은 속도와 타이밍으로 날아드는 나디아의 채찍은 용서없이 캐서린의 몸 위로 퍼부어졌다. 단 세방에, 캐서린의 의식은 아득해졌고, 그녀의 몸은 땀에 젖었다. 고통에 의해 몽롱해진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그녀를 일으킨 나디아는 그녀의 얼굴을 자신의 보지에다 가져다 대고 소리쳤다.


" 빨아! 나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더 맞을줄 알아. "


죽을것 같은 고통과 공포 속에서, 캐서린은 정신없이 혀를 내밀고 입술을 붙었다. 비릿하고 끈적한 나디아의 보지의 맛과 느낌이 입안 가득히 퍼졌다.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된 그녀는 열과 성을 다해서 나디아의 하반신에 달라붙어서 입을 놀렸다.


" 쩝... 흐업!... 쩝, 음음... "


" 으음!... 좋아, 그대로 계속해, 거기야... "


한참동안의 열과 성을 다한 봉사 끝에, 캐서린은 겨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나디아의 손에서 풀려날수 있었다. 그녀가 우리에서 나간 후, 나디아의 보짓물이 얼굴과 가슴 언저리까지 온통 범벅이 된 채로, 잠시 멍한 눈길을 허공에 두고 있던 캐서린은, 결국 바닥에 쓰러져서 울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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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쓴 야설입니다. 물론 여기의 캐서린의 모델은 유명한 영화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입니다(성은 다르지만) 일단 인물을 상상하지 않으면 글이 잘 안써지는 스탈이라서... -_-; 망상증인가 나는.

 

이것은 일종의 가상역사야설이기도 합니다.

 

독일이 일본과 연합하지 않고, 히틀러가 스탈린과 손잡고 미국과 일본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바탕에 깔린 세계관입니다.

 

그 와중에 독일군의 성적인 노예가 되거나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죠.

 


훗훗후~ 거기 침흘리시는 분. 닦으시죠.

 

어쨌든 별로 훌륭한 문장도 아니고, 내용도 보잘것은 없지만 이상하게나마 완성이 되어 올립니다.

 

잡솔 : 연예인야설의 후속편을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푸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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