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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미소녀 낙원 여동생과 소녀들 프롤로그 -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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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5 회 작성일 23-12-30 22: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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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녀 낙원 여동생과 소녀들


 


프롤로그


 


 대화가 중단되고 나서 벌써 몇 분이 지난 것일까.
 오후, 찻집의 후미진 테이블. 에어컨이 가까운 자리지만 서로 마주본 테
이블에 놓인 냉커피와 아이스 레몬 티의  유리잔에는 손댄 기색이 거의 없
고, 안의 얼음은 어느새 녹아 없어져 있었다.
 20살 정도일까. 아직 어딘가 소녀의 모습을 남긴 여자가 레몬 티의 빨대
에 손을 뻗는다. 하지만 빨대를 물려는 것도 아니고, 다만 무료한 듯이 거
의 녹아버린 얼음과 레몬을 천천히 휘젓고 있다.
「손, 왜 그래?」
 냉커피 쪽에 앉은, 이쪽도 소년의 표정을 남긴 남자가 간신히 입을 열었
다. 여자의 손목에서부터 손가락까지 흰 붕대가 감겨져 있는 것이 쭉 신경
이 쓰였지만, 지금까지 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는 붕대의 손가락을 감싸는  것 같은 행동을  하다 일순간 곤혹스런
표정을 띄웠다.
「조금, 화상, 입었을 뿐이야. 아르바이트하는 데서……. 특별한 일, 아니
니까」
 그래, 라고만 남자가 대답하자, 답답한  침묵이 돌아온다. 평소 대로다,
이미 익숙해져 있다, 그렇게 남자는 자신에게 타일렀다.
 남자의 이름은 타사키 아야토, 지난달 막 스무 살이 된 대학 2학년이다.
 대학은 자택에서 다닐 수 없는 거리는 아니었지만 독신 생활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입학과 함께 이 마을에 살기 시작해 이제 일년하고 조
금이 된다.
 정면에 앉은 사람은 미카미 나미, 같은 대학에 다니다 미팅에서 알게 되
었다. 사귀기 시작했던 건 2학년이 되었을 무렵으로 이제 3개월이 된다.
 독신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아야토는  몇 사람의 여성과 사귀었다. 약간
호리호리한 몸매의 동안으로 그럭저럭 인기 있는 편이었다. 각각 상대에게
그 나름대로 진심이었고, 그 중 여러 명과는 섹스도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잘 되다가도 2, 3개월 정도 지나면 정해진 듯이 상대의
태도가 바뀐다. 어딘가  쌀쌀해지고 가끔 무서워하는  듯한 표정조차 보인
다. 그리고 이번에도 완전히 같은 전개가  되고 있었다. 이 다음도 지금까
지 대로라면 나미는 머지않아 이별 이야기를 내놓을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고 보니 전에 상대하고 있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을 때
에도 상대는 계단을 헛디뎠다  라고 하며 팔꿈치와  발목에 붕대를 감고선
다리를 질질 끌며 걷고 있었다. 그 전의 여자친구는 자전거로 굴렀다고 했
던가. 그 전은……
 아야토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휴대폰의 벨소리가 침묵을 찢었다.
 무거운 공기로부터 구해졌다, 나미가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낸다. 문자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액정을 보다가 그 표정이 굳어졌다. 무서워하는 듯한
눈동자로 주위를 둘러보는 행동. 안색이 마음 탓인지 시퍼렇게 보인다.
「왜?」
 아야토가 얘기하자, 나미는  명백하게 부자연스러운  억지웃음을 보이며
숨기듯이 휴대폰을 치웠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저, 그것보다, 나, 쭉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부터는 아야토가 예상하고 있던 대로의 전개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스 레몬 티 값을 테이블에 남겨두고 나미는 자리에서 일어났
다.


 아야토는 축 늘어지게 의자에 기댄 채 당분간 천장을 올려보고 있었다.
 여름 방학이 막 시작한 시기다, 데이트 계획도 여러 가지 가다듬고 여행
가이드도 사고 그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이번 여름은 홀로 외로이
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크게 한숨을 쉬다가, 목이 바싹바싹 마르고 있는 걸 깨달은 아야토는 유
리잔을 잡고 벌써 얼음이 없어져 버린 냉커피를  3 분의 1 즈음 목으로 흘
려 넣었다.
「오빠」
 인기척도 없이 돌연 누군가가 귓전에서 말을 건네자 아야토는 푸욱 하고
커피를 분출할 뻔했다. 조심조심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두 명의 소녀가 서
있었다.
「야, 아야군」
「사야카, 치나츠……」
 두 명은 이 거리에 사는  아야토의 사촌여동생이다. 어릴 적부터 아야토
를 친오빠처럼 따라서, 그가 독신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몇 번이나 얼굴
을 보러 왔다.
「보고, 보고 있었냐, 지금 거」
「오빠가 있는 모습 보긴 했는데, 그, 뭔가 말을 걸 수 없는 분위기라서」
「몰래 엿들을 생각은 없었어도……들려 오는 건 어쩔 수 없어」
 결국 두 사람은 아까전까지 자신들이 있던 테이블에서 이동해 와선 손대
지 않은 채인 아이스 레몬 티를 옆으로  치워 버리곤, 조금 전까지 나미가
앉아 있던 아야토 정면 쪽의 자리에 앉았다.
「뭔가, 흉한 모습, 보여 버렸구나」
「차였지, 오빠」
 트로피컬 쥬스를 마시고 있는 것이  호리베 사야카, 15살의 중학 3학년.
긴 머리카락을 뒤로 투  갈래로 늘어뜨리고 연령  이상으로 발육한 가슴이
얇은 캐미숄을 활기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뭐, 그렇지. 아까 여자는……아,  사야카는 이전에 역에서 만나봤으니까
알고 있겠구나」
 2주일 정도 전이었던가, 데이트 중에 사야카와 우연히 만났던 적이 있었
다. 그 무렵에는 아직 잘되고 있었지만.
「……그런가. 사야카는……만난 적이 있었구나」
 블루베리 소스를 얹은 냉동 요구르트를 스푼으로 입에 물면서, 카와카미
치나츠가 말했다. 사야카보다 한 살  아래로 같은 사립중학교에 다니고 있
다. 사촌여동생이라고 해도,  건강하고 화려한  외모의 사야카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와 신비적인 분위기가 특징적인 미소녀이다.
 해에 타는 걸 싫어해서인지 여름임에도  검은색 긴소매 블라우스에 타이
트한 롱스커트를 입은 모습으로, 정리해  늘어뜨린 앞머리 사이로 길게 뻗
은 눈동자가 신비적인 눈초리로 살짝 사야카를 본다. 일순간 「끝났다」라
고 하는 표정을 사야카가 보였지만,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갔다.
「괜찮찮아, 오빠를 거절하는 정도의 여자는, 별 거 아닌 여자인 거야」
 그런 말을 들어도  이전까지와 마찬가지로  아야토는 상대에게 미움받을
이유를 아무래도 찾아낼 수 없다.
「내가 오빠의 새로운 애인이 되어 줄게. 그러니까, 기운 내」
「야 야 , 무슨 말하는 거야」
 어릴 적부터 사야카는 남의 두 배인 소녀였던 것을 생각해 낸다.
 조금 앞으로 몸을 숙여 빨대에 입술을 붙이자, 살짝 벌어진 싱싱한 유방
의 라인이 강조되어 깊은 골짜기가  완전히 드러나 보였다. 아직도 아이라
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는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만
매혹적인 부분에 눈이 가 버리는 것이 남자의 본능이다.
 사야카가 눈을 올렸다. 앞으로 숙인 채, 아야토의 눈동자 안쪽을 들여다
봤다.
 ――어디를 봐, 오빠--
라고 말하는 듯한  도발적인 눈동자.  무의식적인지 의도적인지, 혀끝으로
빨대를 핥았다. 다섯 살이나 연하인  사촌여동생인데, 아야토 쪽이 완전히
끌려들어가 버릴 것 같았다.
「새로운 애인이라고 한다면--」
 치나츠의 목소리에 아야토는 정신이 돌아왔다.
「나에게도……그 권리는 있을 거야」
 그녀까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아야토에게 있어 의외였다.
「이제, 싹 다 잊고, 오늘은 우리와 데이트하자 응」
 사야카의 말에 조금  생각하다가, 아야토는 나머지  냉커피를 한숨에 다
마시고 나서 대답했다.
「어차피 오늘은 한가하고, 가끔씩은 그것도 좋겠지」
「아싸, 오빠, 오늘은 철저히 놀아주는 거야」
 환성을 지르면서 까불며 떠드는 사야카의  옆에서 치나츠는 다만 조용하
게 신비적인 미소를 띄우고 있다.
「그래. 이런 때는, 즐기는 게 좋아」
 아야토는 생각해 냈다.
「야, 부탁하니까 미스터리 스폿 투어는 참아 줘」
 작년의 이맘때였다. 이 두 명에게 이끌려, 부근의 병원 철거지라든지 수
상한 터널이든지를 이끌려 다닌 일은.
 치나츠는 이른바 「보통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인다」라는 체질
인 것 같다. 그러한 소양이 전혀 없는  아야토도 그야말로 사정이 있는 듯
한 장소에 데리고 가져서는 그림자 속의 두  명이 여기를, 저 방에서 갓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같은 말을 치나츠의  어조로 들으면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사야카는 벌써 익숙해져 버렸는지, 단순하게 꺄아 하면서 아야토에게 매
달리는 정도였지만.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아야군을……정말로 위험한 장소에 데려 가거
나 하진 않으니까」
 늘어트린 머리칼 뒤편에서 요염하게 빛나는 눈동자가 무섭게까지 느껴진
다.
 그리고 아야토는 두 명의 미소녀와 함께 찻집을 뒤로했다.


 브랜드 숍에서부터 에스닉 잡화점, 그리고  치나츠가 늘 가는 이상한 오
컬트 상품점까지, 실컷 아야토는 휘둘렸다.
 아무리 미소녀 두 명이 상대라고 해도 햇빛이 기울기 시작하는 무렵에는
완전 녹초가 되었고 다리도 욱씬거렸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은 싫은 일도 잊을 수 있는 건 확실하다.
「오빠, 다음은 가라오케야. 들어온 지 얼마 안된 신곡, 들려줄게」
 사야카는 완전히 애인이 된 것처럼 아야토의 팔을 잡고선 캐미숄의 가슴
을  누르면서 사람 소리와 여러가지 음악이 뒤섞인 빌딩의 높은 계단을 올
라갔다. 이런 장소에 흥미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치나츠도 말없
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카운터에 접수를 하고 있는데, 치나츠는  갑자기 문이 늘어선 통로 안쪽
으로 시선을 향했다.
「설마, 또, 뭔가 있는 거야?」
 작은 소리로 조심조심 아야토가 묻는다.
「아니……그렇지는 않아」
 안쪽 문이 난폭하게 열렸다. 한사람의 소녀가 튀어나온다.
「아」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한것을 아야토가 받아들였다.
「……린코」
 이름을 불리자 소녀는 놀라서 얼굴을 들었다.
「형, 어떻게……!」
 틀림없이 소녀는 아야토의 여동생, 린코였다.
 약간 낚시눈기색의 눈동자는 붉고, 희미하게  눈물이 떠오른다. 조금 안
쪽으로 감으며 컬한 쇼트 보브가 흐트러져 작게 떨리고 있다. 화려한 프린
트의 탱크톱도 옷자락이 타이트 미니에서  삐져나와 반쯤 흘러내리고 있었
다.
 당황해, 놀라면서도 소녀는 주위를  돌아보고 사야카와 치나츠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무엇인가 말하려고 로를 열었을 때, 자신이
나온 문에서 하나 더의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을 눈의 구석에 파악
해 린코는 당황해 오빠의 등중에 숨는다.
「기다려, 어디에 가는 거야. 돈이라면……」
 40 정도로 보이는 기름기가 도는  조금 살찐 샐러리맨 분위기, 느슨해진
넥타이와 벨트, 드러난 흰  와이셔츠, 한 손에 지갑.  왠지 모르게 사정은
바로 보였다.
「어이, 뭐야 너는」
 순간 서있는 아야토에게 중년 남자가 소리를 질렀다.
 그 안면에 노란 액체가  날아갔다. 점원이 옮겨 온  주스 잔을 치나츠가
빼앗아 뿌렸던 것이다. 시야를 빼앗기면서  눈에 아픔을 느껴 남자는 얼굴
을 가렸다.
「이게」
 사야카가 고간을 찬다. 소리 없이  무릎을 꿇으면서도 남자는 아야토 쪽
으로 손을 뻗어 왔다. 순간 아야토는 그 옆면에 무릎차기를 넣고 있었다.
「도망치자!」
 여동생의 손목을 잡고 아야토는 계단에 향하여 달려나가고 있었다. 남자
와 점원이 무엇인가 서로 말하고 있는 것을 등 뒤로 보면서 사야카와 치나
츠도 뒤따랐다.
 큰길의 혼잡을 헤치며 잠시 달렸다.
「아야군, 여기야」
 치나츠가 팔을 끌어 일행을  좁은 옆길로 이끌었다. 세  명을 먼저 가게
한 후 치나츠는 뒤돌아보며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무엇인가 중얼거리면서
손가락 끝으로 무엇인가 지면에 쓰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제 되었어. 이것으로……쫓아올 일은 없어」
 일어서면서 치나츠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야토는 양손을 무릎에 댄 채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린코의 팔을 잡아
일으킨다.
「어째서 린코가 저기 있었던 거지. 저 녀석과 뭘 한 거야」
「저, 형, 저기……」
 제정신을 차린 것처럼 소녀의 눈동자로부터 똑똑 눈물이 흘러내렸다.
「뭐 좋아, 이야기는 돌아가고 나서다」
 네 명은 어슴푸레해지기 시작한 거리로 사라져 갔다.


 



 제1장 민감한 어린 돌기


 


「정말로 괜찮아? 오빠」
 학생의 독신 생활로서는 꽤 호화로운  임대 맨션의 일실. 그 현관문에서
사야카는 아직 안에 있는 린코를 신경 쓰고 있다.
「아, 괜찮으니까,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 둬」
 벌써 밖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돌아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야군이……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아야군에게 맡기자」
「자,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해줘」
 치나츠에게 재촉을 받아 사야카는 마지못해  신을 신었다. 두 명은 각각
한 마디씩 하고 나서, 아야토의 방을 뒤로했다.
 테이블 위의 빈 컵의 앞에, 린코는 말없이 정좌하고 있었다.
 린코는 13세인 중학 1학년.  여기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두 시간 거리인
아야토의 친가에 부모님과 살고 있다.
 여동생이라고 해도 부친의 재혼 상대가 데려온 아이다.
 아야토의 아버지는 중견 제조업 경영자,  아야토가 독신 생활을 하고 싶
다고 하자 탁 이 방을 빌려주었다. 하숙하고  있는 대학 친구의 방을 보고
자신의 가정이 유복한 편이란 것을 깨달았다.
 아야토의 친어머니와는 그가 철이 들기 전에  이혼한 이후 만난 적이 없
다. 아무래도 아야토만이 후계자로서 남겨진 것 같다. 그리고 6년 전 아야
토가 중학생이던 때에, 새로운 모친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딸
의 손을 잡고 타사키 가에 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란 건 결혼식의 날이었던가, 신부측의 친척을 소개받
았을 때였다.
 새로운 모친에게는 왜인지 자매가 많이 있고 그 자매들마다 각각 딸들이
붙어 있었다. 사야카와 치나츠도 그 중의  두 사람, 사야카가 제일 연상인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도 아야토는  사촌여동생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것은 차치하고, 처음으로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를 얻게 된
게 기뻤던 것일까, 린코는  아야토를 잘 따르며  뭐든지 흉내내며 따랐다.
아야토도 린코를 아주 귀여워하며 여러 가지 가르쳐 주었다.
 그 중에서도 린코는 아야토의 PC에 흥미를  가지더니 눈 깜짝할  순간에
마스터해 버렀을 뿐 아니라 바로 오빠를 앞질러 버려, 지금은 아야토 정도
로는 전혀 상대할 수 없는 레벨에 이르고 있다.
「어떻게 된 거야, 그 옷」
 이 나이 또래의 소녀가 열중하는  패션이나 무언가에는 무관심해서 집에
서는 추리닝 모습으로 빈둥거리거나 하는 린코가 이런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일은 본 적이 없다. 살짝 화장도  하고 있는 기색으로 노래방에서 부
딪쳤을 때에는 순간 여동생이란 걸 몰랐을 정도였다.
「받았어. 사야카 거, 물려주는 걸로」
 듣고 보니 확실히 사야카의의 센스인 옷이었다. 사야카에게는 미치지 않
지만 홀쭉한 어깨에서 팔에 이르는 라인과는 대조적으로 가슴은 의외로 발
육이 좋아 얇은 천을 동그랗게 들어올리고 있다.
 잠시 못 보는 동안에, 어느새 자라 버렸는가, 아야토는 당황스러움을 숨
기지 못한 채 린코의 옆에 앉았다.
「그럼 설명을 들어볼까.  분명, 여기에 오는  것은 내일   저녁이었을 텐
데」
 이 근처에 테마파크가 오픈한 건 올해 골든위크의 일이었다. 린코는, 여
름 방학을 이용해 근처에 사는 같은 학년인 사촌여동생 두 명과 함께 놀러
갈 계획을 하고 있다가, 그 때에 아야토의 방에 묵고 하는 김에 모두 숙제
를 도움받자, 라는 예정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예정보다 하루
빠르다.
「뭘 한 거야, 그 아저씨와」
「아, 저기, 실은 조금, 하드디스크, 가득 차 버려서, 무선 LAN 새로 나온
게, 싸지고 잇길래……」
 린코의 용돈을 쓰는 용도는 이전부터 PC 관련이 대부분이었다. 부모로부
터 충분한 금액을 받고  있었을 터이지만 부족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자주
아야토에게 끈질기게 조르러 왔다.
「형이 있었을 때는 형이 도와  주었지만, 지금은 그……. 그리고, 엄마들
에게 받은 교통비라든지, 조금 유용해 버려서, 아니, 사실은 곧 보충할 수
있을 거였지만」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용돈이라도 받을 작정이었냐」
 아까의 중년 남자는 부친과 별로 나이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집 근처에서 알고 있는 얼굴을 만나면 위험할거라고 생각해서, 여기라면
몇 번인가 온 적도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형들을  만난 것은 조금 계산
밖이었지만. 에헤헤, 조금 전은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형」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내는 린코지만, 아야토는 인상을 쓴 얼굴을 무너뜨
리지 않는다.
「언제나 저런 걸 하는 건가」
「만남계 사이트 같은  거, 이따금 들여다보곤  했는데, 아니, 데이트하는
것만으로 돈 준다고 하길래」
「린코, 너……!」
 만남계 사이트에 얽힌 사건의 뉴스가,  차례 차례로 아야토의 뇌리를 뛰
어다녔다. 살인, 강간, 협박, 납치 감금이라고 하는 문자가 튄다.
「그 아저씨, 노래방만이라고 말해 높고선  야한 짓을 해오길래 냅다 밀치
고 도망쳤어」
 약간 벌이가 좋은 아르바이트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듯한 린코의
태도가 한층 더 아야토를 자극했다.
「위험했잖아. 저기에서 우연히 우리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뭐―, 괜찮다구. 저 정도는 혼자서  도망갔어. 일회용 메일 어드레스 사
용하고 있고, IP도 모르게 하고 있고……아」
 무엇인가 생각해낸 얼굴을 하는 린코.
「아차. 그 아저씨한테서 용돈 받은 거 두고 나와 버렸다」
 아야토의 쿵 테이블을 두드리자 빈 컵이 튀었다.
「린코, 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냐!」
 평소에는 상냥한 오빠의 생각지  못한 험악한 얼굴에  린코는 조금 놀란
표정을 했지만, 곧바로 토라진 얼굴이 되어 벌떡 일어섰다.
「돌아갈 거야」
「어이 기다려 린코」
 아야토의 손이 린코의 팔을 잡는다.  탄력으로 인해 소녀는 균형이 무너
져 아야토의 무릎 위에 엎드리듯 쓰러졌다.
「꺅, 싫어 이제, 형, 그 아저씨 같은 짓 하지 마」
 장난섞인 여동생의 어조가 오빠의 흥분의 스위치를 넣었다. 그리고 아야
토는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퍽 하고 속시원할 정도의 소리가 울린다.
「아파……형, 뭘 하는 거야……」
 타이트 미니에서 넘쳐나올 틋한 엉덩이에  아픔을 느낀다. 두 방 째에야
린코는 간신히 오빠의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가 얻어맞고  있다는 걸 알았
다.
「아파, 아프다니까, 형, 꺄, 아으으」
 아야토의 무릎 위에서  발버둥치는 린코. 지금까지  오빠가 이런 험악한
얼굴을 보였던 적은 없었고, 하물며 손을  든 적도 없었다. 눈물이 배이면
서도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린코는 몸을 비튼다.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당황하고  있는 건 아야토도 마찬가지였다. 나
이 차이도 있어서 그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린코는 지켜야 할 대상이며, 지
금까지 여섯 해 동안 남매 싸움 따위가 난 적은 없다.
 그렇지만 아직도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여동생이 원조교제 비슷한 행
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게다가 자신이 사는 엎드리면 코 닿을 데에서--
린코는 물론, 이것을 눈치채지 못한  부모님도, 그리고 자기 자신도, 모든
걸 용서할  없었다.
 뒤에 와서 생각하면, 나미에게 채인  일로 인해 기분이 거칠어져 있었던
것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야토 안에서 지금까지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던 무엇인가가 폭발하고
있었다.
 왼손은 탱크톱의 등을 잡아 억누르고 오른손은 봐주는 것 없이 스커트가
벗겨져 버린 엉덩이를 고정시켜둔다. 그  때, 젊은 탄력이, 손바닥을 튕겨
왔다.
「뭐 하는 거야, 형, 이제 그만둬」
 울먹이는 소리를 내며 린코는 어떻게  오빠의 손을 풀어 버리곤, 엎드린
채로 마루 위로 도망갔다.
「저런 일, 언제나 하고 있는 거야, 린코」
「형하고는 관계없잖아」
 타이트 미니의 옷자락을 이끌며 희미한  스트라이프의 팬티에 싸인 엉덩
이를 숨기려고 하면서 도망가는 린코.  그것을 쫓아 일어서면서, 아야토는
청바지의 앞을 찢듯이 발기하고 있는 자신을 처음으로 눈치챘다.
「싫어, 놔 줘」
 손을 잡힐 것 같게 되자 린코는 손을 휘둘러 그걸 풀려 했다.
「이게」
 휘두른 손의 손가락이 아야토의  뺨에 맞아 외곬의  붉은 생채기가 되었
다. 그 아픔이 아야토를 한층 더 흥분시켰다.
 아야토는 린코를 떼어 버렸다. 오빠에게 상처를 입게 한 것으로, 일순간
낮응으로 끝낸 린코는,  마루에 넘어지고  엎드린다. 발밑의  전선 코드를  
힘껏 뽑아낸 아야토는 여동생의 가는 손목을  잡아 뒤로 돌리고는 빙빙 감
아서 단단히 묶었다.
 린코는 지나친 행위에 움츠려 버려, 별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소파 위에
엎드리듯 쓰러뜨려져 버렸다.
 아야토는 난폭하게 사야카가 물려준  타이트 미니를 걷어올린다. 그리고
포동포동한 동그란 살덩어리를 한층 더 손바닥으로 때렸다.
「야, 아파아아 , 말할게」
 뚝뚝 넘친 눈물이 소파 바닥에 떨어졌다. 갑자기 아야토의 손이 멈춘다.
「저런 일, 언제나 하고 있는 거야」
 또 같은 것을 아야토는 물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심상치 않은
기색을 띠고 있었다. 코를 훌쩍거리면서  여동생이 대답하지 않자 다시 두
번 세 번 엉덩이를 때렸다.
「하지 않아……처음이야, 이번이 처음」
 린코가 대답해도, 아야토의 손은 그치지 않았다.
「거짓말 하지 마. 몇 번이나 한 거야. 자백해」
 자신 속에 이런 폭력적인 일면이  있었다고는 오늘의 오늘까지 아야토는
몰랐다. 화나고, 슬프고, 여동생을 갱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기
분, 그리고 어디선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자신이 있어, 그 상호작용으
로 행동이 점점 올라가는 것을 자기 자신도 제어할 수 없다.
「정말이야, 처음, 처음이란 말야……」
 소파에 얼굴을 묻은 채 린코가 흐느껴 울기, 간신히 아야토는 손을 멈추
었다.
「그 녀석한테 무슨 짓을 당했어」
 또 한 번 엉덩이를 때리자, 린코는 대답한다.
「가, 가슴이라든지, 엉덩이라든지, 만져졌을 뿐이야……옷 위로」
「정말로 그 정도만?」
 붉게 부어올라, 열을 띤 엉덩이살을 손톱이 먹혀들 정도로 앙 쥐었다.
「그것, 뿐이야……무서워져서, 도망쳤으니까……정말이야, 믿어줘」
「그런가……」
 순간 평소의 상냥한  오빠의 목소리로 돌아왔다.  린코는 흐느껴 울면서
도, 작게 한숨을 돌린다.
「좋아, 사실인지 내가 확인해 주지」
「아……뭐, 뭐하는 거야, 형, 앗」
 팬티의 낮은 곳으로 아야토는 손가락을  꽉 눌렀다. 가장 부끄러운 부분
을 천 너머로 압박받아, 놀란 소녀의 등줄기가 물결친다.
「자, 잠깐, 싫어, 아」
「이런 식으로 만져졌지?」
 닫힌 틈새와 얌전한 살꼬투리의 감촉이  손가락 끝으로 전해져 온다. 천
에 밀착시킨 손가락으로 조금씩  어루만지면서, 아야토의 목소리는 소곤소
곤 이야기를 하듯이 작아지고 있었다.
「그런 적……은, 없어 ……」
 린코도 얼굴을 쿠션에 묻은 채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었다. 내뿜는 숨결
에 마음 탓인지 응석부리는 듯한 안타까운 색이  섞여 있는 거 같았다. 이
윽고, 오빠의 손가락 하나에 조종당해 의외로 순산형인 엉덩이가 구불거리
기 시작했다.
「뭐냐 린코. 이렇게 추잡한  큰 엉덩이를 해서는.  저런 아저씨가 손대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하, 지만, 돈, 필요해서…‥·직접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아
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고」
 아야토는 천 너머로 살 입구를 찾아서는 폭 손가락을 꽂았다.
「아, 아아아」
 쿠션에 묻은 채이던 린코의 얼굴이  튀어오르고, 쇼트보브가 한층 더 흐
트러진다.
「그렇군, 돈이 갖고 싶어서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를 유혹했군」
 손가락 끝에 뜨겁고 싱싱한 점막의  수축이 전해진다. 그리고 린코는 오
빠의 목소리가 차갑고 난폭하면서도 슬픈 듯한  어조가 되어 있는 것을 느
끼고 있었다.
 손가락이 떨어졌다. 린코의 엎드린 등이  흐트러진 호흡에 요동치고, 때
때로 흐느껴 우는지 노출된 가는 어깨가 불규칙하게 떨린다.
 아야토는 청바지의 엉덩이쪽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알바 월급을 받
은 직후여서 많은 금액이 있었다.  만엔권, 5천엔권, 천엔권, 정리해 적당
하게 빼내선, 여동생의 무릎을 세운 후 지폐  더미를 눈물과 땀에 젖은 그
뺨에 내던졌다.
「그렇게 돈을 갖고 싶다면 내가 린코를 사 주지!」
「어, 형, 뭐, 뭐하는 거……싫어어어」
 열을 띤 둥근  엉덩이에서 팬티가 벗겨진다.  푸드득 날뛰는 다리로부터
아야토는 팬티를 말아 빼내서는 내던졌다.
「린코는 자기 형하고 매춘을 하는 거다.  저런 아저씨와 할 정도라면, 나
에게 몸을 팔아!」
 내던져지는 직접적인 말에, 린코는 다만 떨고 있을 뿐이었다.
「얼마면 돼. 그 정도면 충분하겠지」
 오빠의 양손이 엉덩이살을 벌리자, 우글쭈글한 지폐 저편에서 겁에 질린
눈동자가 돌아본다.
「아앗, 보지 마 ……」
 수컷의 본성이 드러난 시선이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흘러들어가자 린코
는 몸을 비튼다.
「오오, 뭐야, 벌써 나고 있는 거야. 의외로 털이 많은데」
 여동생의 그런 부분을 보는 게 몇 년만일까. 비구가 복실한 검은 수풀에
덮여 있는 것이 우선 눈에 띄었다. 아야토가  이전에 동생의 그곳을 본 것
은 자신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던가. 계곡으로 살짝 들여다보이는
점막 조직이 요염하게 빛나면서 아주 살짝 벌름거렸다.
 천한 원조교제 손님을  연기하면서도, 아야토는  처음으로 여동생에게서
생생한 「여자」를 느낀다. 심장을 흔들리는  느낌과 동시에 아플 만큼 발
기에 혈액이 집중해 나간다.
「우우, 말하지 마, 그런 말, 하지 마아」
 또 몸을 비틀어 얼굴을 숙여 버리는 린코.  발모가 빠르고 같은 또래 소
녀보다 진하다는 것을 은밀하게 신경쓰고 있었던 것이다.
「뭘 부끄러워하고 있어. 이렇게 야한 엉덩이를  한 주제에, 내 쪽이 부끄
러워지잖아」
「하으으」
 또 한 번,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은 린코의 어깨가 튀었다.
 때린 손바닥을 엉덩이살에 둔 채로 아야토는  한 손을 밀어 넣어 살그머
니 아랫입술 위를 어루만지고 나서, 한쪽  편을 이끌어 편하게 한다. 얼굴
을 보지 않아도 린코가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며 소리를 지르는 것을 참
고 있다는 걸 피부의 흔들림으로 알 수 있었다.
 얼굴을 댄다. 신선한 핑크빛 점막  조직이 바깥 공기에 닿으며 새콤달콤
한 처녀의 방향이 오빠의 비강에 흘러든다. 그리고 닫아 합쳐지고 있던 음
육에 분비된 과일 꿀 방울이 흘러내렸다.
「느끼고 있는가, 린코」
 벽의 안쪽에 작게 벌어진 살  구멍에 손가락끝을 밀어넣었다. 린코의 등
줄기가 물결치고 뜨겁게 습기찬 감촉이 손가락을 끌어당겼다.
「뭐야 이건. 이렇게 되다니, 적시고 있는 거야?」
 개인차는 있는 것 같지만 경험상 그가 아는 한 이 모습은 명백하게 발정
한 여자의 반응이다.
「하지만, 혀, 형이……그렇게, 손대기 때문에……」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린코의  목소리. 아야토의 입술은 눈앞의 매혹적인
부분으로 들이마셔 갔다.
「하윽, 뭐, 뭐하는 거야 형……싫어, 더러워, 그런 곳 빨지 마」
 피하려고 상하 좌우로 흔들리는  엉덩이살을 양손으로 억누르며, 아야토
는 손가락으로 고기단지를 후비며 주변을 입술과 혀로 더듬는다.
「더러워? 더러울 일을 했나 보지, 그 아저씨와」
「하지 않았어, 하지 않았지만, 응응응, 안돼에……」
 할짝 할짝 습기 찬 소리를 내면서 아야토는 린코의 신선한 꿀 국물을 훌
쩍거린다. 순결한 비순은 살찐 혀를 튕겨내며 불규칙한 수축을 보인다. 귀
여운 여동생이 자신의  애무로 몸부림치고 있다고  생각하자 팬티 안쪽에,
새로운 체액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하아, 으으으으응」
 머리를 든 클리토리스를  혀와 윗입술 사이에  물었다. 가볍게 빨아올린
것만으로 린코는 마구 상승하듯 뜨거운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꽉 쥐면서
등 근육을 뒤집었다.
 아야토의 손가락과 입이 떨어지자 린코의  육체에서 힘이 빠지면서 털썩
소파에 널부러졌다. 난폭한 호흡에 등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땀과 사랑 꿀
로 젖은 허벅지 안쪽 피부가, 때때로 느낀 것처럼 벌름거렸다.
 열중한 얼굴로 무언가에 취해 씌인 것  같이 아야토는 청바지 앞을 열고
팬티 안에서 성이 나  있는 기둥을 꺼내기 시작했다.  동그란 어깨 너머로
린코가 초점이 흐린 눈동자로 보고 있다.
 한 손으로 린코의 허리를 잡았다. 다른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는 허리를
밀어넣어 고기 흉기의 첨단을 여동생의 비순으로 꽉 누른다.
「넣겠어」
 귀두 부분이 점막에 싸였다.  뜨겁다. 린코가 숨을  죽이는 것이 전해져
온다.
「좋아, 형이라면……」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린코가 말했다.
 터무니없는 짓을 해 버렸다. 일순간, 아야토의 의식은 차가워졌다. 하지
만, 육체는 멈추지 않았다. 협소한 처녀지를 비틀어 열고는 수컷의 기관을
밀어넣어 갔다.
「끄으, 으으응……」
 반사적으로 앞으로 피하려고 하는 린코이지만, 소파에 방해받았다. 점막
이 찢어지는 감촉.
 둥근 엉덩이살에 아야토의 허리가 부딪쳐  멈춘다. 꽉 쥔 린코의 주먹이
조금씩 떨고 있었다.
「느껴지냐. 내 게 조금씩 들어가고 있어, 린코」
 여동생의 등에 상체를 덮어씌우며 아야토는 속삭였다. 가볍게 허리를 앞
뒤로 움직이자 린코는 작게 끄덕인다.
「미안해, 형, 미안해 ……」
 쉰 목소리를 짜내는 린코. 아야토는 자신 안에서 또 한번 스위치가 바뀌
는 것을 느꼈다. 여동생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지금 순간 갑자기 복받쳐 온
다. 깨닫고 보니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린코, 린코……」
 흐트러진 쇼트보브가 땀으로 달라붙은  목덜미에서부터 탱크톱을 젖혀놓
은 어깨까지, 오로지  매끄러운 피부를 아야토는  무심하게 키스로 더듬는
다. 양손을 린코의  몸 아래로 밀어넣어  탱크톱과 스트랩레스 브래지어를
걷어올려 갔다.
「응, 으응」
 린코가 등을 굽히며 얼굴을 찡그렸다.
「형, 좀 더……살살 해줘」
 응석부리는 것 같은  애원하는 목소리에 아야토는  재차 깨닫게 되었다.
상대는 지금까지 사귄 여대생이 아니다, 아무리 조숙하다고는 해도 중학 1
학년이다.
 힘을 빼고, 손가락 끝마디로 어루만지는 것 같은 애무로 바꾼다. 그렇게
해도 완형의 부푼 곳은 섬세한 탄력을 손가락에  전해 온다. 그 저변을 원
을 그리듯 어루만지면서 꼭대기에 살짝  융기한 부분을 찾아서는 살그머니
간질이듯 만졌다.
「이렇게면 좋아? 린코」
 대답 대신에 소녀는 목을 뒤로 젖히며 작고 허덕이며, 체내에 파묻힌 이
물을 조금씩 잡아끌었다.
「으, 으음……」
 이번엔 아야토가 신음하는 차례였다. 성욕  그대로, 참고 있었음이 분명
한 허리의 움직임이 재개된다. 린코의 아랫입술은 오빠의 육봉을 뜯어먹듯
이 깨물고 있었다. 충분히 꿀이 분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피스톤 운동도 마
음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한 흥분 속, 아야토의 피치는 올라갔다. 린코는 세게 눈을 감은 채,
단지 등 뒤에서 압력을 받는 대로, 괴로운  듯한 소리를 목에서 짜내고 있
었다.
「으으으, 형, 혀엉……응응으」
 수컷의 폭발 순간이 임박하고 있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는지, 헛말과
같이 여동생은 오빠를 불렀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아야토의 성난 기
둥이 폭발했다.
 마음의 한쪽 구석 어딘가에 아직  이성이 남아 있었는지, 아야토는 순간
허리를 당기고 있었다.  발기의 첨단이 여동생의  꽃잎으로부터 멀어진 순
간, 흰 물보라가 용솟음쳤다. 상체를 일으킨 아야토는 양손으로 린코의 허
리를 움켜쥐고는, 붉게 손자국이  남은 엉덩이살에 살막대기를 문지르면서
수컷의 엑기스를 마구 흩뿌렸다.
 아야토가 지금까지 체험한  적이 없는 격렬한  사정이었다. 깨닫고 보니
문자 그대로 넋을 잃어버린 것처럼 그  자리에 엉덩방아를 찍으며 앉아 있
었다.
 린코의 동그란 엉덩이에서부터 스커트 탱크  톱의 등 쪽까지, 엄청난 양
의 탁한 흰색 점액이 흩날려 있다. 단단하게  꽉 쥐고 있던 주먹은 힘없이
펴진 채, 린코는 소파에 푹 엎드린 채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 그
비부에 조금 배인 붉은 피.
「라, 린코……괘, 괜찮아? 린코」
 지금까지 어딘가에 묻어둔  채 있던 판단력이  되살아났다. 아직 린코의
손이 묶인 채라는 걸 생각해 낸다. 아야토는 하반신을 노출한 채 린코에게
다가가 떨리는 손으로 전선 코드를 풀고 어깨를 들어일으킨다.
「……형?」
 멍하니 눈물이 배인 눈을 린코는 열었다.
「린코, 나, 나……」
 아직 중학생인 여동생을 억지로 범해  버렸다. 사과로 끝날 문제는 아니
다. 아야토는 사과하는 말조차 내지 못한 채, 다만 린코를 꼭 껴안고 있었
다. 린코는 응석부리듯이 오빠에게 몸을 맡기고 묶은 자취가 남은 손을 살
그머니 그 등으로 돌린다.
 오빠의 가슴에 눈물을 문질러 바르고 나서, 린코는 얼굴을 들었다.
「엉덩이, 씻고 싶어……」
「샤워, 할래?」
 끄덕이는 린코.
「형이, 씻어 줄래?」
 그리고 린코는 오빠에게 껴안기듯이 애매한 발걸음으로 욕실로 향했다.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린코의 탱크 톱과  타이트 미니를 벗긴후
담갔다. 씻는 건 나중에 한다고 해도 우선 스며들지는 것이다.
 단촐한 욕실. 어차피 젖어 버릴 테니 아야토도  전라가 된 후 등을 향한
채 선 린코에게 미지근한 샤워물을 끼얹어 주었다.
「형과 함께 목욕을 하는 게 몇 년만일까」
「……글쎄」
 아야토의 기억으로는, 린코와 살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 몇 차례
들어갔을 것이다. 까불며 떠드는 린코  탓에 탈의장까지 침수가 되어 꾸중
들은 것을 생각해 낸다.
 비누를 거품이 일게 한 후 스펀지로 등을 씻어냈다. 그리고 조심스레 엉
덩이까지. 뜨거운 물로 상기된 탓인지 붉은 자국은 거의 사라져 있었다.
「아팠지」
 비누로 미끄러져, 눈앞의 볼륨 있는 엉덩이살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도
망친다.
「응……」
 조금 간지러운 듯 하면서도 린코는 점잖게 서 있었다.
「그런데, 형, 내 엉덩이, 커?」
「응?」
 아야토의 손이 멈춘다.
「형 말했잖아. 커다란 야한 엉덩이라고」
「그, 그런 말, 했던가?」
 머리에 피가 올랐던 상태였기에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말한 것 같기도 하
다. 얼버무리듯이, 아야토는 허벅지를 스펀지로 닦았다.
「신경 쓰여, 하반신 뚱뚱이가 아닌가 하고」
 타인과의 체형 차이가 제일 신경이 쓰이는 나이 또래다.
「그렇지 않아. 이런 건 순산형이라고 하는 거야, 건강면으로 좋야」
「그래?」
 린코는 휙 돌아서서 앞을 향하면서 욕조 가장자리에 앉았다.
「여기도, 씻어줘」
 가슴을 펴며, 오빠의 눈앞에 유방을 쑥 내민다.
「아, 응」
 어이없을 정도로 당당한 태도에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아야토는 살그
머니 목에서부터 가슴 쪽을 스폰지로 닦아 갔다.
 재차 눈앞에서 보니 정확히 손바닥 사이즈인  둥근 부푼 곳은 아직도 자
랄 것 같은 느낌으로, 간지러운 듯이  린코가  몸을 비틀 때마다 스펀지와
손가락 사이로 젊은 탄성이 튕겨왔다.
「가슴, 꽤 있지」
「아, 그래」
 남매의 목소리는, 어느새인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반에서도 큰 편이야」
 사야카에게는 지고 있지만, 이란 말을  들을 것 같아서 당황하며 아야토
는 입을 다물었다. 원을 그리며 유방  주변을 씻고, 애무하듯이 거품 투성
이의 유두 위를 어루만진다. 린코의 한숨이 조금씩 깊고 뜨거워지는 데 따
라, 희미한 핑크빛 물이 든  부분이 피부의 곡면으로부터 또렷하게 떠올라
단단해져 갔다.
 스펀지는 복부에서 허벅지로 움직였다.
「여기도……샤워로, 씻어 줘」
 린코가 무릎을 연다. 들은 대로 아야토는 샤워의 노즐을 잡고 완만한 뜨
거운 물의 흐름을 자신의  손에 대어 확인하고 나서  가슴 쪽에 흘려냈다.
거품이 씻겨나가자 섬세한 피부가 숨김없이 드러났다.
「응……」
 샤워가 직접 하복부에 맞자 소녀는 피부를 떨며 조금 얼굴을 찡그렸다.
「피, 이제 멈추었구나. 아파?」
「응응……괜찮아」
 아야토는 깨지기 쉬운 물건을 취급하듯이  부드러운 비모를 손끝으로 느
끼면서, 상냥하게 언덕을 쓰다듬어 간다.
「나, 역시 털이 많은가」
「으응?」
「형, 그렇게 말했잖아 」
 입을 다문 채로,  아야토는 열정적인 점막  조직으로 손가락을 잠겨넣었
다. 그런 말도 신경 쓰고 있었다니 말로도 여동생을 상처 입혀 버렸다. 뜨
거운 물을 흘리는 채로,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춘다.
「린코……」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건 샤워 덕분에 린코에게는 눈치채이지 않았을 것
이다. 조금 떨리는 오빠의 머리를 린코는 살그머니 가슴에 껴안았다.
「안돼, 사과하면 안 돼, 형」
 온기와 탄력을 뺨에 느낀다. 아야토의  이마에, 린코는 포동포동한 뺨을
맡겨 왔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형한테 걱정 끼쳐서, 형이 나, 정말 소중히 생
각하고 있다고, 그래서 진심으로 꾸짖어준 거라고, 나,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런 형, 처음으로 봐서, 조금 무서웠지만」
 이렇게 상처입힌 자신을 린코는 아직 믿어 주는 것인가.
「말했잖아. 형이라면 좋다고」
「린코, 린코……」
 아야토는 눈앞의 유방에 달라붙은 채 놓지 않고 있었다.
「아하하, 간지러워」
 몸을 비트는 린코. 단단해진 유두를  빨자 등줄기에 실룩실룩 전기가 달
리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여기도, 깨끗이 해 줬으면 하니까」
 한번 더 샤워를 여동생의 비부로  향한다. 손가락으로 뜨거운 물의 흐름
을 이끌면서 꽃잎 위를 어루만지자,  허리에서 등이 요염하게 구불거린다.
기회를 봐서, 아야토는 손가락을 배 쪽에서 살 입구로 밀어넣었다.
「응응」
 아직 조금 아픔이 있는지, 린코의 가는  어깨가 바들 뛰었다. 하지만 그
내부는 뜨거운 물과는 또 다른 점성이 있는 액체, 달아오른 점막이 불규칙
하게 수축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온다.
「또, 젖고 있어」
「하지만, 형이, 그렇게 상냥하게, 만지작거리니까……아응응」
 아직 13세인 소녀가 발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요염한 소리가 비좁고 답
답한 욕실에 메아리쳤다.
「여기인가? 여기가 느끼는구나」
 입구 부근에서 얕게 움직이면서, 작게 진동을 준다.
「응, 거기, 뭔가……얼얼해……하으윽」
 엄지가 콩깍지 위에서 가장 민감한 싹에 닿자,  린코는 한번 더 높은 소
리를 지르며 허리를 튕기듯 아야토에게  매달려 온다. 아야토는 샤워의 각
도를 바꾸어, 그 부분에 직접 더운물이 맞도록 했다.
「아아아, 그러면 안돼, 형, 안돼안돼애」
 내퇴의 줄기가 떨려 경련을 일으킨  것처럼 발가락이 당겨 매달아, 뜨거
운 물줄기가 날았다. 신선한 유방에 코를 눌리는 질식감에 기분 좋게 취하
면서, 아야토는 손가락에 진동을 계속 준다.
「안 된다니까, 정말, 안 돼, 혀엉 ……아으으으으응응」
 린코의 소리가 뒤집히며 등이 비틀린다. 아야토가 잡아주지 않았으면 목
욕탕의 뚜껑 위에 쓰러졌을 것이다.
 질내에 파묻힌 손가락에 엑스터시의 수축이 전해지고, 일순간 늦게 후덥
지근한 액체가 내뿜어진다. 그것이 여동생이 흘린 소변이란 것을 눈치채기
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손가락을 뽑아도 아직 손바닥에 물줄기가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아야
토가 얼굴을 들자, 린코는 아직 절정의 여운  속에 있으면서도 울 듯한 눈
동자로, 오빠에게 얼굴을 묻었다.
「이젠 ……계속, 참고 이었는데」
 꼭 껴안자, 뺨을 닿아 온다. 어느  쪽이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가볍게 입
술이 닿았다.
「뭔가, 차례, 거꾸로 되어 버렸다」
「……그런, 가」
 입술을 닿은 채 속삭인다.
「그런데, 처음이, 형이라 다행이야……」
 한번 더 제대로 얼싸안는다.
「아, 형, 또, 발기했다」
「아」
 꺼리지 않고 뜨거운 살기둥이 잡혔다.  여동생의 손이 주는 부드러운 위
험한 감촉에 아야토는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여기에 앉아. 이번에는 내가, 기분 좋게 해 줄게」
「싫어, 그만 둬, 그런 건」
 어디서 배워왔는지, 아양을 머금은 목소리를 내며 린코는 부드러운 발기
를 세게 훑었다.
「괜찮아. 나는 형에게 팔렸으니까」
 결국 린코는 아야토를 욕조의 가장자리에 앉게 한 후, 자신은 오빠와 서
로 마주 보며 무릎을 꿇는다.
「흐-응, 이런 게, 내 안에 들어왔었구나」
 흥미진진하게 기둥의 안팍을 관찰하다 음낭까지  들어 올려 바라보는 모
습은 새로운 장난감을 얻은 아이와 같다. 이런 호기심 왕성한 부분은 어릴
때와 별다를 바 없다, 라고 아야토는 생각한다.
 손끝으로 귀두 입구를 비비어지자 아야토는 숨을 어지럽혔다. 줄기의 아
래쪽이 요동치는 것이 린코의 손에 전해진다.
「여기, 기분 좋지. 흐흐흐, 미끈미끈 하고 있어」
 이윽고 린코는 아래쪽을 손으로  잡고 줄기를 천천히  훑어 내기 시작했
다.
「이렇게면 좋아? 이렇게 하는 거지」
「아, 좀 더 빠르게 해도 좋아. 그래, 그렇게」
 손의 움직임이 서서히 순조롭게 되어 간다.
「그런데 형, 오늘 밤, 여기에 자도 괜찮아?」
 눈을 살며시 올려다보며 목을 약간 기울인 채 린코가 물었다. 도대체 어
느새 여동생은 이런 표정을 알게 된 것일까.
「그래, 이미 늦었으니」
 나중에 친가에 전화를 걸어 두면 문제 없을 것이다.
「잘 됐다, 오늘 밤은 두 명 뿐이네. 형, 사랑해」
 농담인 체 하듯이 미소지으면서, 린코는  미끈거리는 귀두 끝을 슬쩍 잡
았다. 거기로부터, 목의 각도를 여러  가지 바꾸면서, 쪼아먹듯이 점막 부
분을 입술과 혀끝으로 간질여 간다.
「어이 그만둬 린코」
「하지만, 형도 빨아 줬잖아 」
 린코는 드디어 빠끔히 입을 열고  첨단부터 머금어 버렸다. 구강 점막에
싸인 귀두에 어색하게 움직이는 혀가 문질러진다.
「린코, , 어디서 이런 걸」
「성 정보는 범람하니까」
 일순간 입을 떼어놓고 그 답만 한 다음, 린코는 다시 애무를 몰입했다.
 오빠의 반응을 묻듯이 때때로 반짝반짝 올려보면서 조금씩 깊고 얕게 머
리를 상하로 움직이는 동안,  이윽고 소녀는 공략 포인트를  알아 버린 것
같다. 어렸을 적부터 무슨 일이든 이해는 빠른 편이었다.
 어느새인가 아야토는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겨 있었다. 여동생에게 구강
성교를 시키고 있다고 하는 이상한 쾌감에  급속히 높아져 가는 것을 어찌
할 수 없었다.
「안돼, 이제, 그만두라니까」
「사정하는 거야? 형, 괜찮아, 사정하는 거, 보고 싶어」
 입은 떼어놓아도 손은 쉬지 않았다.  부드러운 혀로 귀두의 뒤쪽을 할짝
할짝 빨린 순간, 살덩어리 전체가 크게 맥박쳤다.
「꺄, 싫어……아하하」
 공중에 춤춘 흰 물보라가 포물선을  그리며 린코의 앞머리에서부터 이마
로 방울져 떨어졌다.
「대단해,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
 린코는 호기심을 드러낸 채 줄기를  훑어내면서, 뺨이나 콧날이 희게 더
럽혀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은 채  분출하는 체액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그 기세가 약간 약해니나 싶으니 또 첨단을 입에 머금는다다.
「오오, 아아……」
 무심코 아야토가 천장을 올려보며 한심한  소리를 지를 정도의 쾌감이었
다. 나머지 물들이 여동생의 입속으로 토해져 간다.
 희열의 발작이 다스려졌을 무렵, 간신히 린코는 오빠를 해방했다.
 희게 물들은 입술에서 반력을 잃은  페니스가 나타난다. 그대로 잠시 린
코는 눈과 입술을 닫은 채 조금 위를  향한 채로 찡그린 얼굴로 가만히 있
었지만, 목을 작게 울리고 나서 눈을 열었다.
「응? 뭔가, 이상한 맛. 그렇지만, 이게 형의 맛이니까」
 지쳤는지 린코는 아야토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었다. 습기찬 머리카락의
감촉이 기분 좋다.
「싫다, 또 끈적끈적」
 뺨이나 턱으로부터 흐르는 흰 물줄기는  소녀의 가슴팍에까지 방울져 떨
어지고 있었다. 린코가 손가락에 찍어올리자, 흰 실이 늘어졌다.
「형, 다시 한번 씻어줘」
 완전히 응석부리는 모습으로, 린코는 얼굴과 가슴을 쑥 내밀었다.
「아, 머리카락도 씻지 않으면 안 되겠다」
 다시 아야토는 샤워기를 주웠다.


 샤워를 끝낸 후, 알몸으로 우왕좌왕  하는 것도 그래서 아야토는 린코에
게는 큰 사이즈인 T셔츠를 입혀 주었다.  그 린코는 세면소에서 뜨거운 물
에 담궈 뒀던 오빠의  정액으로 더러워진 옷을 씻고  있다. 친가에 있었을
때에는 가사를 돕는 모습 같은 건 본 적이 없었지만.
「……아니, 괜찮아요, 하룻밤 정도는.  어차피 내일부터는 카나에와 마오
도 오니까. 그 정도는 어떻게든 되니까요」
 그 사이에 아야토는 친가의 의모,  린코의 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있
었다. 오늘도 부친의 귀가는 늦는 것 같다.
 세탁을 끝낸 린코가 방에 돌아왔다. 아직 전화중의 오빠의 등에 젖은 팔
을 펼치며 딱 다라붙는다. 이렇게 응석부리는 게 몇 년 만일까.
「응, 알고 있어요. 그럼」
 전화를 끝내도, 린코는 아직 들러붙어 있었다.
「배 꺼졌지. 뭔가 만들어 줄게」
「아, 나도 도울래」
 간신히 손을 떼어놓은 린코의 손질하지 않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앉아 있어. 요리 같은 건 해본 적 없지?」
「……응」
 조금 불만인 얼굴은 보였지만, 린코는 바로 조금 전 처녀를 잃은 소파에
앉는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주방에 선 오빠의 등을 응시하고 있었다.


 

 

 

 

 

 

 

 

 

 

 

 

[사족]

 

자료실에 sof4gold님이 올려주셨던 일본 야설 원문들 중 美少女樂園 妹と少女たち을

손댔습니다. 언제나처럼 번역기 돌린 후 고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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