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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2부> "녹색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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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회 작성일 23-12-30 21: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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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흑과 백 -Season 2- "녹색의 행복"



제 3장. 치태.



나의 팔에 매달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그녀를 데리고
간신히 호텔에 도착한 나는 대충 아무 방이나 잡아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녀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부터 상의를 벗어 던지며, 굶주린 늑대처럼 거친 숨소리와 함께 군침을 흘려가면서 내게 다가왔다.

「이, 이봐~ 이봐~ 나, 나도 서둘러하는 건 좋지만, 우리 샤워 정도는 하자. 오늘은 꽤 땀을 많이 흘렸단 말이야...」
「안돼요~!!!!!!」
「에...?」

버럭 소리를 지르며 샤워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에 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이성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지,
오히려 간절한 목소리로 내게 추잡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샤, 샤워를 하면.... 실장님의 냄새가 사라져버리니까... 나... 실장님 냄새가 맡고 싶단 말이에요...」

나는 그녀의 말에 묘한 흥분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르게 조금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평상시에는 꿈도 꿀수없는, 평소와 정반대의 이 상황에서 차분히 그녀의 반응을 즐기고 싶어진 것이다.
후후후~ 뭐, 조금 장난을 쳐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뭐어~??? 난 싫어... 샤워도 하지 않고 하다니, 불결하잖아...? 그냥 난 돌아가야겠다...」
「그, 그런...!!!! 부탁입니다! 실장님의 냄새를 맡게 해 주세요...!!! 저, 저의 냄새가 싫으시다면, 저만이라도 샤워하고 올테니까.... 그러니까... 돌아간다고 말하지 말아요..!!! 부탁해요!!!」

눈물을 글썽거리며 부탁하는 그녀는 너무 너무 귀엽다...
하지만.... 어차피 섹스를 하게 될 거라면, 조금 더 장난을 쳐도 나쁠건 없잖아...?
즐거움은 지금부터다...

「안돼! 나는 내 땀냄새가 싫다구... 뭐, 너만 괜찮다면 같이 샤워하지 않을래?」

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내 몸에서 나는 냄새에 도취되어 있던 그녀는 이젠 오히려 신경질적인 말투로 내게 소리쳤다.

「안돼~!!! 절대 안돼~!!!! 실장님의 땀과 냄새는 내꺼야~!!!」
「이, 이봐... 하지만 말이야...」

내가 말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의 가슴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올려 내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한 그녀...
어느새 그녀의 붉게 상기된 뺨에는 보석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부, 부탁해요... 제발... 뭐든지 할테니까.... 샤워같은 거 하지말고.... 이대로 나와 함께 있어줘요... 」
「.... 지, 진짜? 뭐든지 한다고...? 어떤 일이라도...???」
「아, 네...!!! 뭐든지 할게요... 그러니까 샤워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실장님 냄새... 계속 맡게 해주세요...」
「지, 지금 당장이라도... 뭐든지 할수있어?」
「네! 뭘 할까요? 뭘 원하세요?」
「그, 그래...? 그, 그럼.... 으음.... 아, 그래! 우선 스트립이라도 해보는건 어때?」

카오리는 내가 샤워를 안하는 조건으로 뭔가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기쁜 듯 했지만,
역시 수치심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잠시 우물쭈물하는 듯하던 그녀는 아주 잠깐동안 나의 눈치를 살피더니, 이윽고 과감히 블라우스의 단추를 천천히 풀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난 너한테 스트립를 하라고 했지, 그냥 벗으라고 적 없어... 그렇게 단지 벗기만 하는건 스트립이라고는 할 수 없지. 좀 더 요염하게 해보란 말이야... 뭐, 그게 싫다면, 난 이만 돌아갈래.」
「아, 죄, 죄송합니다.... 그,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몰라서...」

잠시라도 내 냄새를 맡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지,
그녀는 사과하면서도 곧바로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 내 냄새를 음미한다.

「하아~ 실망이야. 난 니가 취하는 불쾌한 포즈가 보고 싶었는데, 스트립은 똑바로 못하는 주제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내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식으로 행동하다니... 결국 넌 네 자신의 부끄러운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나에게는 창피를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잖아...? 너만 만족 할 수 있으면 된다는 거야? 흥... 역시 오늘은 그냥 돌아갈래.」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억지로 내 가슴에서 떼어놓고는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곳에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이성적이지 않다.
"그것"의 효력이 얼마나 될까? 라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으로 인해, 그녀의 이성과 "그것"의 효력을 싸우게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조금 더 장난치면서, 그녀를 골려주고 싶다는 내 단순한 욕구도 한 몫 거들기는 했지만...

「자, 잠깐만요!!! 기다려요! 기다려 주세요!!! 부탁해요... 하, 한번 더 해 볼테니까.... 저의... 스, 스트립을.... 봐 주세요... 부탁합니다!!!」
「으음.... 그럼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지...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지금 니가 제일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능숙하다든가, 서투르다든가 하는 건 상관없단 말이야...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조금이라도 주저하거나, 소극적으로 한다고 생각되면 바로 돌아갈테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침대의 한켠에 벗어둔 정장 자켓을 걸쳐 입은 뒤 닫혀진 문 앞에 섰다.
그런 나의 행동을 통해 그녀에게 "마음에 안들면 그냥 나가버리겠다"라는 뜻을 어필하려는 것이다.

카오리 역시 그런 나의 행동의 의미를 알았는지, 스스로에게 뭔가 굳는 다짐이라도 하는것처럼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눈은 여전히 감고 있지만 머릿 속으로는 여러가지 부끄러운 상상을 하는 듯 스스로 어깨를 안아 요염하게 몸을 흔드는 그녀...
그와 함께 열린 그녀의 눈동자에는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소녀와 남자를 유혹하는 창녀가 함께 존재하고 있어,
그 눈빛만으로 나의 페니스에는 피가 집중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천천히... 하지만 요염한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온 그녀는 자신의 등을 내 가슴에 문지르면서, 고개를 돌려 나를 올려다 본다.
잠시 후, 가슴을 앞으로 쭈욱 내민듯한 자세로 하나씩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가는 그녀... 그 등은 여전히 나의 가슴에 비벼지고 있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푼 그녀는 이번에는 스커트의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려,
그 자리에 툭 떨어뜨리고는 발가락 부분으로 살짝 들어올려 호텔 방의 안쪽으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천천히 뒤로 돌아 다리를 들어올리더니, 그 다리를 나의 어깨에 싣는다.
발레라도 배우고 있었던 것일까...?
거의 180도 가까이 열린 다리의 허벅지 부분에 스타킹이 시작되는 곳...
그곳을 잠시동안 애무하듯 불쾌하게 어루만지던 그녀는 스타킹을 동그랗게 말아가며, 조금씩 벗기 시작했다.
마침내 스타킹의 그녀의 발끝까지 동그랗게 말리자, 둥글게 된 스타킹을 그대로 나의 등 뒤에 떨어뜨린 그녀...
그리고는 그녀는 들어올린 발끝으로
나의 귀, 목덜미, 가슴, 고간, 허벅지를 차례차례 어루만지며 그 다리를 내렸고, 다른 한쪽도 같은 방법으로 스타킹을 벗었다.
그 다음...
브래지어만 남은 유방을 앞으로 쭈욱 내밀어 나의 팔에 문지르기 시작한 그녀의 어깨에서 하얀 블라우스가 미끄러져 떨어진다.
손가락 끝으로 떨어지는 블라우스를 살짝 잡아, 조금 전 집어던진 스커트 쪽으로 휙 블라우스를 던진 그녀...

시선을 살짝 밑으로 향하자, 그녀의 순백의 팬티에 분명하게 떠오르고 있는 불쾌한 얼룩이 내 눈에 들어왔다.

유방을 그대로 나의 가슴에 누른 상태로
미끄러지듯 무릎을 굽힌 그녀는 나의 오른쪽 다리를 자신의 넓적다리 사이에 넣고는 나의 무릎에 자신의 유방을 비비며,
자신의 등에 있는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신의 유방을 덮고 있는 브래지어를 벗어버리는 그녀...
AV에서 나오는 여자들만큼 잔뜩 부풀어오른 유방은 아니지만,
몸매에 어울리는 균형감을 유지한 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한 그녀의 유방과 그 두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한 작은 꽃봉오리들...

그녀의 가슴으로 시선을 거의 고정하고 있는 나를 촉촉한 눈동자로 올려다보던 그녀는
앉을때와 마찬가지로 가슴을 나의 몸에 문지르듯 일어서서, 나의 목덜미에 혀를 접근했다.

사실 이미 그녀의 스트립을 보며, 나의 이성은 마비되어 있었다.
예상 외로 적극적인 그녀의 치태에, 찌릿찌릿하며 저려오는 것 같은 머릿 속을 감각을 느끼며, 손가락 하나조차 꼼짝할수 없는 상태로,
그저 정신없이 그녀를 보는 일 밖에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노출된 유방은 나의 가슴으로 꾸욱 눌려져 원을 그리듯 움직이기 시작했고, 한쪽 무릎을 들어 나의 고간을 자극하면서도,
카오리의 시선은 여전히 내 눈을 향한 채로 부드럽게 내 목을 두 팔로 껴 안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와의 키스...
그녀의 혀는 스스로 나의 입 안으로 들어오거니, 얼마지나지 않아 내 혀와 엮이기 시작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나의 타액을 얻게 된 기쁨 때문일까...?
행복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 사랑스러운 입술과 혀로, 나의 입안을 일방적으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가늘고 예쁜 손을 움직여 내가 입고 있는 자켓을 벗기고는 천천히 나의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다.
초조한 듯 떨리는 손가락끝으로 와이셔츠의 단추를 푼 그녀는 키스를 끝내고 나의 런닝셔츠 위를 햝는가 싶더니,
곧 러닝셔츠를 걷어올려 그 혀가 나의 맨살에 닿게 했다.
그 혀끝에서 나의 유두를 살짝 굴린 후,

겨드랑이로 고개를 밀어넣듯이 기어들가 <후~>하는 식으로 크게 숨을 쉬며 나의 암내를 가슴 가득하게 빨아들여 갔다.

「하아~ 하아~ 하~ 후우~ 아~」

내 겨드랑이 냄새로 인해서 택시안에서 처럼 다시 이성을 잃은 것일까?
거친 숨소리를 내뱉기 시작한 그녀는 이제 나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일 따윈 머릿 속에서 사라진 것같은 모습으로,
거의 옷을 찟어버릴 듯한 기세로 내 바지를 벗기고는 단번에 당겨 내렸다.
나의 사각팬티 속에서 우뚝 선 페니스를 더듬듯이 손과 뺨을 팬티에 비비면서 큰 심호흡으로 냄새를 맡고 있는 그녀...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녀가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고, 나의 체액과 그 체액에 의한 후각적 만족감일뿐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평상시의 나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잃어버린 나는 그런 그녀에 대해 왠지 모를 분노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이봐, 너... 야... 야, 임마~!!!」
「에...?」

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그녀도 정신을 차렸는지 나의 고간에 묻고 있던 얼굴을 들어 나를 올려다 보았다.

「너... 아무래도 네가 해야 될 일을 잊었나 봐?」
「아! 죄, 죄송합니다, 실장님.」

팬티만 입은 알몸으로 벌벌 떠는 그녀...
45도의 기울기로 고개를 숙이며, "실장"이라 날 부르는 그녀의 태도는 왠지 모르게 사무적으로 느껴졌다.
그런 그녀의 태도에 어쩐지 지금 이것이 사내에서 전개되는 배덕적인 행위인듯한 망상이 피어오르며,

나의 페니스에 더욱 많은 피가 모이기 시작한다.

「안돼, 안돼... 카타오카 군. "일"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보수"를 줄수가 없어~!!!」

나는 조금 기분이 up되어 "일 모드"로 부하 직원을 꾸짖듯이 말했다.

「네! 앞으론 조심하겠습니다...」

그 진지하게 사죄하는 자세... 나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표정으로 올려보는 시선...
업무 중에 실수를 했을 때의 그녀와 똑같다.
.... 옷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말이야.

「뭐... 부하 직원의 실수를 무조건 꾸짖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고보면 기술 지도도 상사의 일이다! 특히 너같이 귀여운 부하라면, 지도에도 열의가 들어가는게 당연하지.」
「네! 지도해주십시오, 실장님.」

완전히 망상속에 취해서, AV에 등장하는 성희롱 상사가 되어 버린 나에게 비위를 맞춰주려는 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녀도 지금 진지한 태도로 이 유치한 상황극에 몰두하고 있다.

「자, 우선... 그 쓸데없는 옷감 조각을 벗지 않으면, 지도해주는 상사에게 예의가 아니야.」
「네! 알겠습니다.」

화가 나있던 내가 말투를 상냥하게 바꾸어 지도하자, 기쁜듯이 팬티에 손을 거는 카오리.

「아, 안돼, 안돼~!!! 너무 느려~!!! 이래서야 상대방의 기분만 상하게 할 뿐이야.」

그녀는 나의 재촉에 당황하여 후다닥 팬티를 벗으려 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그녀의 행동을 막으며, 세세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잠깐!!! 그 전에... 뒤로 돌아... 엉덩이를 여기를 향해서... 그래, 조금 엉덩이를 쭈욱 내밀어 보라구... 그래, 그래. 그렇게... 너는 지금 접대중이니까, 가슴을 숨기면 안돼지~!!!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어 봐... 수컷을 유혹하는 암캐처럼... 더 불쾌하게, 원을 그리듯이.... 그래, 잘 하고 있어... 좋아, 상당히 추잡한 모습이다... 후후후후... 어때? 그런 식으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기분이...? 부끄럽지 않아? 회사의 사람들이 보면 놀랄거야...」
「아... 부탁해요... 말하지 마세요... 부, 부끄러워요... 죽고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나... 이제... 실장님의 냄새가 없으면... 아... 이제...」

조금 전의 색정에 미친 그녀도 좋지만,
역시 이렇게 이성을 유지한 채로 수치에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이 최고다.... 귀여워....

「이봐, 이봐... "죽고 싶다" 라고 말하진 말아줘. 내가 억지로 시키는건 아니잖아...? 싫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 두라구... 뭐, 그렇게 되면 나의 냄새를 맡을 기회 따윈 다시는 오지 않을테지만...」
「아... 죄, 죄송해요. 싫지 않습니다... 괘, 괜찮으시다면... 저의.... 그, 그러니까.... 부끄러운... 곳을... 조, 좀 더... 봐 주세요...」
「뭐, 카타오카 군이 직접 봐달라고 부탁한다면, 조금 봐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런데... 대체 어디를 봐달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 아아.... 그, 그게... 카오리의... 그곳을.... 봐.... 주세요.....」
「으응~?」

새빨간 얼굴로 필사적으로 호소하는 카오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였지만,
아무래도 이것 만큼은 그녀의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해보고 싶었다.

「카, 카오리의.... 보... 보지를.... 봐 주세요...」
「어이~!!! 카타오카 군! 너... 그런 식으로 대충 대충 부탁해서, 상대방에게 성의가 전해거라고 생각해? 만약 내가 클라이언트라면 벌써 화를 내고 돌아갔을 거다.」
「아, 네!!! 카오리의.... 보, 보지... 를.... 봐 주세요!!!」
「카오리의 뭘 봐달라는 건지... 목소리가 너무 작잖아?」
「보지를.... 봐 주세요!!!」
「뭘 봐달라고...?」
「카오리의.... 보지를.... 봐 주세요...!!!」
「후후후.... 뭐, 좋아. 그렇게 부탁한다면 조금 봐 주지... 카타오카 군! 허리를 좀 더 높이 들어! 엉덩이를 높이 치켜드는 거야~!!! 좋아, 그 상태로 조금씩... 천천히 팬티를 내려보도록 해...」

카오리는 나의 명령에 따라 천천히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백일하에 드러난 그녀의 은밀한 계곡은 추잡할 정도로 실룩실룩 거리며,

끈적끈적한 애액으로 팬티의 얼룩 부분과 실이 연결된 모습이었다.
꿈에서나 볼수 있었던 카오리의 보지를 눈앞에 둔, 나의 페니스는 이제 폭발 직전이었다.
팬티를 무릎 아래까지 내려 바닥에 떨어지게 한 그녀는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있다는 수치심 때문인지,
조금씩 조금씩 벌리고 있던 무릎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아~ 아~ 안돼!!! 다리를 닫지마~!!! 적어도 어깨 넓이의 1.5배 정도 다리를 벌리고 있으라구... 자아~ 이번엔 두손을 엉덩이로 가져와 볼까? 네가 그렇게나 봐달라고 부탁하던 보지는 물론이고, 엉덩이의 구멍까지 확살하게 보여달라구... 엉덩이를 잡고 손으로 크게 열어봐... 그래, 그렇게... 엉덩이를 움켜 쥐는 것처럼...」

너무도 멋진 광경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눈으로만 감상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그것"의 약효 때문인지, 붉게 상기된 얼굴을 푹 숙이고 있는 그녀에게
이번에는 내가 코를 내밀어 킁킁 거리며 그 음렬의 냄새를 냄새 맡기 시작한다.
물론 그녀에게 더 큰 수치심을 주기 위해 코끝으로 살짝 살짝 그녀의 음렬을 찔러가며, 일부러 킁킁 거리는 소리까지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음~ 땀 냄새 뿐만 아니라, 불쾌한 국물 냄새까지 섞인 보지구만..? 킁~ 킁~ 자, 어때? 다른 사람이 너의 보지 냄새를 맡는 기분이...? 부끄럽지?」
「아.. 네... 부끄러워요.. 너무 부끄러워요...」
「그렇지? 근데 말이야... 나는 오늘 너한테 엄청 당했거든... 어때? 이제 내 기분 좀 알겠어?」
「아, 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사과의 뜻으로... 저의... 부끄러운 곳을... 더 봐 주세요..」
「그래, 그래... 그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지..」

나의 눈앞에서는 아직도 그녀 스스로 엉덩이를 잔뜩 벌려,
확연하게 드러나 있는 카오리의 보지에서는 불쾌한 국물이 질퍽하게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런 꿈같은 광경을 바라보며 그 냄새를 맡는 동안에 나는 이제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의 끈조차 놓쳐버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떻게 하려 하고 있었는지... 더이상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다.
이제 실험이나, 이 이후의 일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나는
흔들흔들 일어서서, 침대에 쓰러지듯 휙 몸을 눕히고는 카오리에게 말했다.

「뭐, 이제 됐어... 마음대로 해도 좋아...」
「아, 네! 감사합니다!!!」

내가 그렇게 말할때까지 자세를 바꾸지 않고있던 카오리는 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지금까지 애타게 기다리던 일들을 하기 위해 나를 덮치듯 내게 달려들었다.

제일 먼저 그녀는 나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고는 킁킁 냄새를 맡으면서,
빨대를 꽂은 음료수를 마시듯 정리하지 않은 겨드랑이 털을 입에 물고는 쭉쭉 빨아올리기 시작했다.
상당히 오랫동안 양쪽 겨드랑이에 매달리던 그녀는 땀과 냄새를 모두 빨아 들이기라도 했는지, 이번에는 나의 유두에 입술을 대기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애무라기보다는 입 전체로 나의 피부를 빨아 올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의 입 안에서 자신의 타액과 나의 유두를 혼합하며 혀로 맛보고,

이윽고 삼키는... 마치 나에게서 얻어낸 국물로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콧구멍부터 시작해서, 발가락의 사이까지...
나의 온몸을 맛보려는 듯 혀와 입을 부지런히 움직이던 그녀는 이윽고 가장 냄새가 심한 부분...
나의 고간으로 조심스럽게조심 얼굴을 접근하여 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아, 그.... 여기도.... 해도 될까요?」

먹이를 눈앞에 두고 주인의 허락을 기다리는 강아지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카오리...
사실 이때쯤 해서 한번 더 그녀를 골려주는 것도 나쁘진 않았으나... 나의 인내심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아, 좋아... 단, 거기는 좀 더 정중하게 하도록 해.」
「네! 그럼... 실례합니다...」

카오리는 아마도 맛잇는 것을 아껴두었다 나중에 먹는 타입인 듯했다.
조금 전부터 그녀의 시선은 자꾸만 내 팬티의 불뚝 솟아나온 부분으로 향하고 있었다.
물론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녀가 고간에 매달리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긴했으나...

그녀가 스스로 나의 고간에 달라붙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아아....」

나의 팬티를 내리고는 스프링처럼 솟아 나온 페니스를 보고는 작은 탄성을 내뱉는 그녀...
그녀는 곧 조심스럽게 나의 페니스를 입에 물기 시작했다.
구강 성교의 경험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 치졸한 기교였지만,
그녀도 나름대로 이 페니스가 몸의 소중한 부분이라고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로 상냥하고 정중하게 핥고, 빨며, 코를 붙이고 냄새를 맡거나, 가볍게 키스를 하면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나의 고간에 베어있던 냄새가 조금씩 사라질 무렵이 됐을 때는 나의 페니스 끝에서 유정이 천천히 배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 극상의 맛에 한층 더 매료된 그녀는 그것을 조금 더 맛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내 페니스에 매달리며 그녀 나름대로 갖가지 기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혀 기술이 자꾸만 능숙해져 가면서, 나는 어느새 페니스로부터의 용암 분출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낄수 있었다.

「카, 카타오카 구운~!!! 이제 쌀 것 같다... 받을 준비는... 됐나...?」
「아... 에~!!! 우에오~~!!!! 에 아에.... 아윽 우에오~~!!!!」   (번역자의 말: 이건 "아... 네, 주세요. 제 안에.... 가득 주세요~!!!" 라는 말입니다.)

카오리는 나의 페니스를 입에 가득 문 채로 나오는 것을 한 방울도 흘리고 싶지 않은지,
입술을 최대한 작게 움츠려 머리와 혀의 움직임을 가속시켜 가기 시작했다.

「으응~!!!! 으으.... 흐으~ 우우우우.....」

이윽고 찾아온 폭발과 같은 사정의 순간은, 나의 눈 앞과 머릿 속. 그리고 그녀의 입안을 새하얗게 물들여 갔다.

 

그녀에게 있어서 보물과도 최고의 밀크를 입 안에 가득 담은 채로,
정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는 조금 사그러든 나의 페니스와 함께 혀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밀크의 맛을 음미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내 페니스에서 더이상 나올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녀는 나의 페니스를 입에서 빼냈다.

나의 무릎의 사이에 반쯤 정신이 나간 것처럼 눈을 반쯤 연 상태에서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정액이 넘쳐 흐르지 없게 고개를 약간 들고

혀를 입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그녀의 입에서부터 내 정액의 비릿한 냄새가 품겨져 나왔다.
하지만 그러한 냄새와 함께 그녀의 음렬에서는 불쾌한 국물이 더욱 더 질퍽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참을 수 없게 되었는지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을 슬슬 고간에 뻗어,
내 정액 맛과 냄새를 즐기며 자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닌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여기 있다는 것도 잊어버렸는지 자위에 몰두하기 시작한 카오리...
그녀는 정액만을 흘리고 싶지 않은 것인지 허덕이는 소리는 내지 않고, 목의 안쪽에서 올려오는 듯한 신음소리를 낼 뿐이었다.

- 츕, 츄우웁, 츄팝...

「응... 우우... 우우우.... 우웅.....」

이윽고 나의 정액이 그녀의 입 안에서 타액과 섞여, 그 양이 증가하자 카오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을 단번에 삼켰다.

「꿀꺽... 응꾹, 응꾹, 응꾹, 응꾹.... 응... 꿀꺽... 응,응,응,응.... 아앙.... 아아아아아아아.........!!!!!!!!!!!!!!!」

자신의 타액과 섞인 나의 정액이 식도를 지나가는 감촉과 함께,
그녀는 스스로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눌러 잡으면서 마침내 절정했다...

「하아~ 하아~ 하~ 헉~ 헉~」

그녀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조금씩 몸을 움찔거리면서 쾌락의 여운에 잠겨 있었다.
..... 결국 조금 전에 내가 내린 추론이 정확했나...?
그녀가 원하는건 내가 아니라, 나의 체액과 그 체액에서 나오는 냄새뿐이야...?
후후후~ 눈앞에 멀쩡한 남자를 놔두고, 결국은 자위로 절정하다니.... 완전히 내가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이군...

나는 그녀를 침대 위에 남겨둔 채, 질투로 가득한 얼굴을 숨길려고도 하지 않고 샤워를 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녀의 타액으로 끈적 끈적해진 몸을 씻어낸 후, 나는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부르며 욕실을 나왔다.
어...???
그녀가 없어졌다....!!!!!!!
조, 조금 전까지 분명히 여기에 쓰러져 있었는데....????
그녀는 어딨지..? 설마... 혼자서 돌아간 건가?
당황해서 방을 둘러보던 나는 어렵지 않게 그녀를 찾을수 있었다.
그녀는 침대의 안 쪽 틈새에서 쪼그리 듯 몸을 구부려 너무나도 서럽고,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카, 카타오카 군...? 왜 그러...」

그녀에게 다가가 그 가녀린 어깨에 손을 뻗으며,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손길에 필요 이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며, 몸을 움추리고 말했다.

「꺄악~!!!! 아니, 오지마~!!! 손대지 마~!!!!」

일순간 대체 이게 어떻게된 일인지 상황 판단이 안 돼서 망연하게 서 있던 나였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어렵잖게 이 상황을 이해할수 있었다.

"그것"의 약효가 다 됐다...!!!!
첫번째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래... 분명히 "그것"의 효과는 그녀가 절정하고나면 끝나 버리는게 틀림없어..!!!
동물에게 혈관주사했을 때는 결코 이런 식으로 약효가 뚝 끊어지진 않았었는데...
다른 액체에 희석시켜, 복용하면 오르가즘을 느낌과 동시에 약효가 사라지는 건가...???
"얼마나 많은 양의 복용하는가?"하는 문제는

<약효의 지속시간>이 아니라, <약효의 강함이나 약함>과 관계가 있나보군.

.... 응?
제, 젠장... 켄지, 이 바보 자식아. 지금이 느긋하게 데이터 분석이나 하고 있을 때냐...?
큰일났다... 큰일 났어... 어쩌지...?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나는 최악의 범죄자가 되어 버린다.
지금 그녀의 상태를 보니, "그것"을 먹여 저항을 못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까갑다....
아아아~~~!!!! 쾌감에 빠져서 과학자답지 않게 이성을 잃어버리다니.... 나는 바보다...!!!
어쩌지...? 어떻게 하면 좋아...?
..... 일단...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체적인 해결책은 잠시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카, 카타오카 군...? 왜, 왜 그래...? 조금 전까지 그렇게 적극적이었....」
「아, 아냐~!!!!! 아니야, 아니라구...!!!!! 그건 내가 아니야~!!!! 나... 어떻게 된거지? 아아... 그런... 부끄러운 일을.... 아아... 이제 다 틀렸어... 회사에도 소문이 퍼질테고... 나... 이제... 살아갈수 없어....」

... 아무래도 지금 그녀는 상당한 정신적 패닉 상태에 놓여져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 중얼거리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다행히도 그녀가 이토록 힘들어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catch 해낼 수 있었다.
자신이 변태같은 행동을 했다는 충격과 함께... 오늘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
그녀는 지금 그 두가지가 가장 두려운 것이다.

「아~ 아~ 카타오카 군. 그런데 말이야... 만약 조금 전의 일을 후회하고 잇는거라면.... 걱정마. 오늘 일은 너랑 나밖에 모르잖아...?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거고, 오늘 일로 너를 협박하거나 할 생각도 없으니까... 또 앞으로도 괜히 너한테 추근대거나 하지 않을거야... 사실... 나도 너무 오버한거 같아서, 조금 후회하고 있거든... 미안해... 그러니까... "살아갈수 없다" 라고 말하진 마. 그... 딱히 무슨 도움이 되겠냐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테니까...!!!」

보통 AV라든가, 야설같은 것을 보면,
이런 상황에서 여자를 협박해 오히려 자신의 성노예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나는 과학자다....
그녀를 두고 실험하면서 가끔 이성을 잃기도 하지만, 적어도 평소에는 욕망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지성인이란 말이다.
당장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보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앞으로의 실험도 계속 이어가면서, 또 범죄자가 될수도 있는 이 상황을 벗어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그녀는 오히려 내가 스스로를 낮추고 말하자,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었는지 얼굴을 묻은 팔의 틈새로 살그머니 나를 바라보았다.

「그, 그래.. 우선 옷을 입자! .... 아, 우선 나부터 입어야겠구나... 너는 일단 따뜻한 물에 샤워라도 하면서, 좀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해.」

나는 최대한 순진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난 뒤, 후다닥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옷을 주워 모아 침대 위에 살짝 올려 두었다.
물론 그녀를 자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녀의 팬티만은 손도 대지않고 그대로 놔뒀다.

「걱정하지 마. 나는 여기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을테니까... 보지 않을거야... 샤워하고, 옷도 입고 나서 서로 천천히 얘기하자...」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 쓴 나를 힐끔힐끔 보면서,
내가 정말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옷을 챙겨서 욕실에 안으로 달려갔다.

욕실 문 넘어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나는 이 후의 일을 필사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휴우~ 대충 고비는 넘은것 같은데...
일단 지금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던 것은 카오리다.
설령 내가 잡고 있는 주도권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까지 전부 넘겨줘야 해... 신뢰를 회복하는거다... 신뢰를...!!!
으음.....
오늘 일은 그녀도 전부 기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일단 그녀는 지금 샤워를 하면서, 그 몸에 남아있을 나의 체액들을 모두 씻어내고 있다...

스스로 나를 신고할만한 증거를 없애는 중이지... 후후후...
게다가 "그것"의 존재가 발각되지 않는한, 손에 쇠고랑 차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그녀가 자살을 한다거나, 회사를 그만둬 버리는 건, 별로 해피 앤딩은 아니지.
사실... 그녀를 볼 수가 없게 되는 것도 좀 아쉽고...
세 번째 실험에서 지금까지의 약점을 잘 보완하면, 이런 사태를 부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나의 여자로 만들수 있을지도 몰라.
그것을 위해서라도 이 위기는 어떻게든 잘 벗어나야 해....

"아예 온몸의 살갖까지 다 씻어 버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게 계속 되고 있던 샤워의 소리가 간신히 정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나오는 기색을 느껴진다.
나는 그녀에게 정중하게 말을 걸었다.

「... 이제 이불에서 나와도 괜찮겠어?」
「................ 네.」

할 수만 있으면 영원히 나오지 말아달라는 느낌의 대답이었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어 그녀를 올려보았다.

「조금... 진정이 됐어?」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나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의 의자에 앉았다.

「.... 저기... 그런데 말이야... 조금 전, 니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지겠만... 조금 정신적으로 불안정했기 때문일지도 몰라... 그.... 서로 좀 불안정한 상태였다든가.... 에.... 그러니까... 오늘 일, 너한테는 상당히 괴로운 기억일테니까...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무, 물론 없었던 일로 한다고해서 뭐가 달라지겠냐마는... 아까 말했듯이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거고... 앞으로도 괜히 너한테 추근대거나 하지 않을거니까... 우리만 없었던 일로 하기로 하면.... 으음.... 어느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내일부터 또... 아, 아니... 내일은 쉬어도 좋아. 카타오카 군 몫까지 내가 열심히 할테니까... 어때?」

당분간 눈감아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그녀였지만, 갑자기 머리를 올리면서 중얼거리듯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 정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거에요...?」
「안 말해~!!! 말하지 않을거라구~!!!! 생각을 해봐... 이런 일, 사내에 알려지면 나도 위험해진다구... 그러니까... 곧바로 어제까지처럼 행동하는 건 무리겠지만.... 힘껏 일하고 있으면, 오늘 일따윈 곧 잊어버릴거야!!!」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로 천천히 일어서더니, 내게 살짝 허리를 숙였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저어... 그리고.... 오늘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응? 왜 사과를 하는거야? 나는 정말 기뻤..... 응? 아, 아니... 저기... 그러니까.... 미, 미안...」

조금 분위기를 바꿔보려 바보 같은 소리를 내뱉었지만,
개그의 소재가 별로 안 좋았는지,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 To Be Continued... >



===============================================================================

 


어제는 제 생일이었는데...

역시 혼자사는 놈의 생일은 우울하군요.... ㅡㅡ;;;;

제가 뭐 애도 아니고, 선물이나 생일케잌따위는 필요도 없는데...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 라면끊여먹는 기분이 참.... ㅡㅡ;;;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십셔~

소설의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조금씩 원작에 손을 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이 소설은 E=MC^2 NOVEL 이라는 사이트에서 boby 님의 소설을 가져왔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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