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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일] 기갑기사 발챠드 03장 2절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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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7 회 작성일 23-12-30 15: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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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년’


 나는 마을 지하를 그물코처럼 달리는 배수 터널을 걷고 있었다.


 암반 위에 만들어진 이 도시는 지독하게 물빠짐이 나쁘고, 비가 내리면 도처가 수몰해 버
린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이러한 터널 망이, 수 킬로 앞의 바다를 향해 파여 있는 것이다.


 한동안 걷다 한층 굵은 터널에 나오자, 거기에 소형의 전동 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더
러워진 작업복을 입은 14, 5세의 소녀가 운전석에 있다.


“제닝스씨?”


 소녀는 나를 향해 묻는다.


 지금의 나는, 잉그리트에게서 빌린 플라티나 블론드의 가발을 쓰고, 푸른 색 콘택트 렌즈
를 눈동자에 끼우고, 선글래스까지 쓰고 있다.


 게다가 큼직한 코트로 몸의 라인을 숨기고 있었다.


 누가 봐도, 한눈에 나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끄덕이자, 그녀는 금속 탐지기를 가지고 카트에서 내려, 나의 보디 체크를 끝마치곤
조수석에 앉도록 재촉했다.


“5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이것을 붙이고 있어요”


 소녀로부터 건네진 눈가리개를 착용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카트는 달리기 시작했다.


“도착했어요, 눈가리개을 벗고, 여기로”


 소녀의 안내로, 좁은 통로를 빠져 나와, 건물의 지하실이라고 생각되는 한 방에 들어갔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다음 안내인이 2분 정도면 와요”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갔다.


 나는 벽에 기대어 기다린다. 1분이 안 되어 문이 열리고, 허리에 권총을 찬 몸집이 큰 여
자가 들어 와 나를 안내해서, 드디어 해커가 있는 방에 겨우 도착했다.


“바쁘니까, 요건만 간단히”


 더부룩한 머리카락을 끈으로 묶고, 디스플레이 고글을 쓴 채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20년 전부터 18년 전의, 제펠드사 및 군이 관여하고 있는 배양체의 전 데이터, 추적 조사
데이터를 갖고 싶다. 예상되는 작업시간과 비용을….”


“군 관련이니까, 최저 5천, 경우에 따라서는 7천”


 생각했던 것보다 비쌌다.


“지금, 2천 지불해 둔다. 데이터 디스크와 교환으로 잔금 청구를 해. 휴대폰에 메일로 연락
을”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입수한 지 얼마 안된 휴대 전화의 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알았다. 4, 5일 걸려. 디스크의 수수 방법, 전달 장소는 메일로 알린다”


 그걸로 계약 성립. 나는 그 방을 뒤로 했다.


“…재미있는 것, 보여 줄까”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복도를 걸으면서, 권총을 허리에 찬 안내인이 말했다.


“돈, 내는 거겠죠”


 나의 물음에.


“보통은 돈을 지불해도 볼 수 없는 것이야. 특별히 5백에 보여 준다”


“내용 설명을”


“남자. …남자의 생식 세포 채집”


 앞에서 걷던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 멈춰 섰다.


“당신, 진짜 남자, 본 일 있어?”


 그렇게 물어 온다.


“실물은 본 일 없어. 유전자 관리국의 랩에서 소중히 키워진다는 이야기만”


 이 별에서, 남자가 태어나는 확률은 2천 분의1. 게다가 그 7할이, 생식 가능 연령에 이르
기 전에 사망해 버린다. 원인은 불명. 유전자 데이터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외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을 뿐, 아직껏 해명되어 있지 않았다.


 종의 보존 때문에, 유전자 관리국이 설립되어, 모든 남자는 거기서 관리되고 있을 터였다.


“여기에서는 1년에 몇 차례, 콜드 슬립 상태의 남자를 깨워서 생식 세포 채집을 실시하고
있다. 그것을 보여 줄게”


“…위법 아냐? 그것도 중죄인 유전자 관리법 위반”


“당신이 여기에 있는 것이 벌써 위법이야.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보지 않으면 곧바로 보
내줄 건데”


“…보고 싶은데”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때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생식 세포 채집이라고 말하는 이상, 당연히, 사정시키는 것이니,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
다.


 12세였던 나에게 제펠드의 무리가 한 것 같이, 짐승같은 방식인가, 혹은 귀중한 남자를
부수지 않게, 세심한 주위를 기울여 실시하는지, 어느 쪽이라도 봐 두어서 손해는 없다. 그
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선금이야”


 나는 얼마 남지 않은 현금 중에서 5백 경제 단위를 꺼내 건네주었다. 호사를 부리지 않으
면, 1개월은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안내된 곳은, 소규모의 실험실을 강화유리로 된 창 너머로 내려다 볼 수 있는 방이었다.
벽면에는 몇 대의 대화면 모니터가 끼워 넣어져 실험실의 침대에 가로 놓인 ‘남자’가 다양
한 각도로 비추어지고 있다.


 그것은 남자라고 하기보다 소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았다. 아마 아직 고정 가능 연령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남자도 고정 처치를 받게 되는지 어떤지 나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소년
은, 그 자격 연령까지 달하지 않았다.


 콜드 슬립 장치로부터 나온 직후인 것 같다. 호흡기나, 가랑이를 넓게 가리는 배설물 처
리기는 아직 떼어지지 않았다.


 칠흑의 두발은, 생체 보호액에 젖은 채이고, 가냘프고 살갗이 흰 몸을 하고 있었다.


 전투에 견딜 수 있는 신체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럴 필요는 없겠지.


 수개월에 한 번, 깨워져서 정액이 채집되고, 다시 콜드 슬립에 들어간다. 어떻게 생각해도
즐거운 인생은 아니다.


 호흡기와 배설물 처리기가 떼어지고, 소년은 전라로 에어쿠션 타입의 침대에 가로 놓였다.


 무균 슈트를 입은 연구원이 세 명, 그의 주위를 둘러쌌다. 한 명이 아직 발기하지 않은
페니스를 무미 건조하게 만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말해서, 서투르다.


 벽면의 모니터에는, 그 모습이 클로즈업이 되어 있다. 옆에 있는 안내인은, 자신에게 없는
기관이 매만져지는 모습을 먹어 치울 듯이 응시하고 있다.


 몇 번이나 보았을 것이지만, 그런데도 안 보고는 못 견디겠지.


 또 한 사람이 소년의 페니스 아래에 위치하는 기관을 가볍게 비비듯이 자극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기관이다. 예전에, 제펠드사의 바이오 기사에게서 받은 설
명에 의하면, 거기에 정자가 모여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 거기에 상응하는 기관은, 난소 옆에 한 벌의 홀쭉한 주머니 모양으로 존재하
고 있고, 용량은 통상 남성의 10배 이상인 것이라고 한다. 미친 바이오 기사의 장난의 성과
이다. 기사는 자웅동체의 연체 생물, 달팽이를 모델로 한 것 같다. 그 탓에, 여러 가지 귀찮
은 몸이 되어 버린 나이다. 뭐,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남들은 맛볼 수 없는 쾌감을 손에 넣
었으니까 좋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간신히 발기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년은 눈을 뜨지 않는다.


 세 번째의 연구원은 굵은 시험관 모양의 채집 용기를 가진 채로 대기하고 있다.


 갑자기, 소년이 눈을 뜨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별달리 구속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뿐
하게 연구원을 뿌리치고, 침대에서 뛰어 내렸다.


 저항은, 그걸로 끝났다. 긴 콜드 슬립으로 근력이 약해져 있었는지, 보기 흉하게 바닥에
뒹굴어 버린다. 곧바로 연구원이 양쪽 겨드랑이를 잡아 다시 침대에 눕히고, 이번엔 구속구
로 머리 부분과 양손, 양 다리를 고정했다.


 다시 방금 전의 행위가 개시되었지만, 소년이 구속되어 있는 것만으로, 의료 행위에서 능
욕 행위 같아 보이는 분위기로 일변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나도 구속되어, 그와 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심한 꼴을 당했던 것이다.


 구속되어, 능욕 당하는 소년의 모습에, 과거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몸이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근처에서 열중해서 보고 있는 안내인의 목덜미에, 힘을 조절한 수도를 때려 넣어 졸도시
키는 것과 동시에, 허리에 두른 건 벨트의 락을 풀고 장비 일체를 강탈한다. 홀스터로부터
권총을 뽑아서, 만약을 위해 슬라이드 조작으로 탄약을 다시 장전하고 강화유리로 된 창을
향해 연사.


 새하얀 금으로 덮인 강화유리에 한 발 발차기를 넣어 분쇄하고, 연구실 안으로 뛰어 내렸
다.


 세 명의 연구원은 아연해서 넋 놓고 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단번에 간격을 읽어 일격
으로 졸도시킨다. 아직, 경보는 울지 않았다.


 소년의 구속도구를 벗기고, 옆에 있던 무균 옷을 입히는 정도에서 제 정신으로 돌아갔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거지. 그를 구해 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최근,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졌다. 격정에 휩싸여 전투 모드를 발동시킨 것은 2년만이다.


 그 때,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떠밀리듯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살균용의 자외선 램프에 비추어진 복도를, 소년의 몸을 옆구리에 끼고 달려나간다. 신체
의 라인을 숨기기 위해 입고 있던 코트의 단이 뒤집힌다.


 문을 조금 열고 밖을 확인. 사람의 그림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밖에 나와서, 복도의 구
석에 있는 비상구로 돌진. 생각했던 대로, 조금 전 안내인과 함께 통과했던 통로였다.


 그 뒤로는 온 길을 반대로 더듬어, 나와 소년은 배수 터널에 나와 있었다.


 조금 걷고 나서, 나는 코트를 벗어 소년에게 걸쳐 주고, 장비를 점검한다. 권총은, 군용의
69식 자동권총. 20발들이의 예비 탄창이 2 개, 좀 작은 시스 나이프, 소형의 리튬 라이트.


 거기는 아무래도 비 합법인 바이오 기술 연구소인 것 같다. 그렇다면, 쫓아 오는 것은 범
죄 조직의 전투원. 사정을 봐 주는 것은 무용지물이다.


 나의 얼굴에 떠오른 흉포한 미소를, 소년은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말을 모르는 것인지,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관헌에 인도한다, 그것이 베스트의 선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정했으면, 행동은 신속히. 적은 철저 배제.


“가자”


 그렇게 말한 나를, 소년은 주저 앉은 채로 올려보고 있다.


“이봐, 일어서”


 억지로 일어서게 한 나에게 소년이 안겨 왔다.


 그 감촉에, 내 속에서 ‘무엇인가’가 욱신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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